3월 18일, ‘故박영진 열사 26주기 추도식’이 유가족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마석 모란 추모공원에서 열렸다.
김명운 회장(박영진열사추모사업회)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은 지금도 힘든 동지들이 있으며 죽어가는 노동자들의 죽음이 있다. 영진이는 자기권리만 주장하며 싸웠을 때가 아닌 전체 노동자를 위해서함께 싸워햐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줬다. 지금 그 정신으로 싸우는 노동자들이 있다. 기륭이 그랬고, 쌍용자동차, 그들과 함께 싸워오고 있는 친구들, 함께 노력하려고 모이는 동지들에게 감사하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한 참석자는 “요즘 우리가 가진 신념으로 만들어 낸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다. 당연하다고 느끼는 것을을 위햇 목숨을 바친 사람도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고 추도사를 전했다.
‘전태일을 따르는 노동자대학’ 김성호 대표는 “전태일, 박영진의세대는 이제 60대 중반을 넘고 있다. 이제 이 짐을 과감히 다음세대에 넘겨야 한다. 이제는 다음세대들이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려갈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구자현 민주노총 서울남부지구협의장은 “26년이 지났지만 지금의 공단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은 최저임금의 수준을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박영진추모사업회와 민주노총 서울남부지구협은 4월 27일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제16회 남부지역 노동해방 열사 문화제’를 준비하고 있으며 더불어 산업단지 안의 역사현장에 대한 표지석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도식에는 박영진 열사의 여동생 박현희씨를 비롯하여 유가협, 전태일을 따르는 노동자대학 김성호 대표, 민주노총 서울남부지구협의회(남부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 홈플러스 분회, ), 쌍용자동차노동조합, 서울남부노동상담센터, 통합진보당 구로구, 금천구 위원회 및 추모사업회분들이 참석했다.
박영진 열사 살아온 길
1960년 11월23일 충남부여 출신
1978년 배문중학교 중퇴 후 신문팔이, 구두닦이등으로 생활
1984년 1월(주 )동도전자 입사
1985년 5월 구로동맹파업 지원
1985년 9월 18일(주)신흥정밀 입사
1986년 3월 17일 임금투쟁중 “근로기준법을 지켜라. 살인적 부당노동행위 철회하라.
노동3권보장하라”외치며 분신
<생전의 박영진 열사 박영진열사 추모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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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3월 20일 박영진 열사 분신 후 진행된 시위 보도 박영진열사 추모사업회>
<박영진 열사 장례식-출처:박영진열사 추모사업회>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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