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경희대학교 크라운관에서 밝은사회클럽이 주최하는 밝은사회상 시상식이 있었다. 

이 상은 지역사회와 학교에서 선행, 효행, 봉사 등을 활발히 전개하여 타의 모범이 되고 귀감이 될 수 있는 청소년들을 칭찬하고 앞으로의 선행을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올해는 전국에서 585명의 청소년이 지원해서 약 3:1의 경쟁률을 뚫고 204명이 상을 수상했으며 수상자들은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 

문일고등학교에서는 7명의 학생이 지원하여 구기천, 권순우, 송유석, 조수현, 최준식 학생이 이 상을 수상하여 전국 합격률 33%에 비해 높은 70%의 합격률을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이 학생들이 밝은사회상을 받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짜임새 있는 자기소개서

밝은 사회클럽에서 제시하는 상의 심사기준은 ‘선행, 효행, 불우이웃이나 노인 돕기, 교내 폭력방지 등의 활동을 어떻게 전개하였는가’이다. 학생들은 이 기준을 자세히 살펴보고 이에 적합한 활동들을 자기소개서에 써야하는데 문일고 5명의 학생들은 모두 위의 추천 기준에 맞게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였다. 

특히 조수현 군은 양로원 봉사와 장애인 복지관 봉사를 중점적으로 자기소개서를 기술하여 선행 및 효행 활동에 기준에 적합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권순우 학생은 학생회의 활동 중 교내 질서지도 순찰을 통해 학교 폭력 방지에 힘썼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또한 자기소개서를 스토리텔링의 방식으로 작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나의 활동을 쓰더라도 그 활동을 한 과정, 느낀 점 등을 짜임새 있게 써야하는 것이다. 특히 최준식 학생은 장애인협회봉사를 한 동기, 이 활동을 하고 느낀점, 자신의 변화 등을 스토리텔링의 방식으로 썼다고 한다. 

이와 비슷하게 송유석 학생도 축제 때 바자회를 개최해서 수익으로 불우한 학생을 도와주었다는 내용을 자세히 기술했다.


활발한 봉사활동

문일 고등학교에서 상을 수상한 학생들은 봉사활동의 양과 질 모두를 잡았다. 대부분의 학생의 봉사시간이 150시간을 넘었고 특히 조수현 학생은 약 400시간을 봉사하였으며 최준식 학생과 구기천 학생은 약 250시간 정도를 봉사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1학년 때부터 3학년까지 지속적으로 장애인 복지관이나 양로원에서 봉사를 하였다. 조수현 학생의 경우 보육원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수학문제 가르쳐주기, 꽃동네 병원의 환자들 돌보기 등의 활동을 3년간 꾸준히 전개하였다.


다양한 교내활동

  학교도 또한 하나의 작은 사회이며 가장 기본적인 사회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학교생활을 열심히 한 학생이 밝은 사회를 만드는 사람인 것이다. 문일고 5명의 학생들 모두 학생회임원 또는 학급회장을 맡았던 경험이 있다. 

특히 구기천, 송유석, 권순우 학생은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교내 질서지도, 학교 폭력 방지에 힘썼다. 또한 동아리 활동도 중요한데 권순우 학생과 송유석 학생은 신문반 동아리를 하면서 ‘체벌금지 토론회’ 등의 기사를 작성해  학교생활에서 고칠 점이나 잘못된 점들을 기사를 통해 알리며 밝은 사회만들기에 힘썼다.


탄탄한 수상실적

  열심히 봉사활동이나 교내활동을 전개한 결과가 수상실적으로 이어지게 된다. 조수현 학생은 꾸준한 봉사활동의 결과로 ‘서울특별시의회의장 상’과 ‘자연보호중앙연맹 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송유석 학생도 ‘국회의원 상’과 ‘금천구의회의원 상’ 등을 수상하였다. 

다른 학생들도 모두 크고 작은 효행상과 선행상을 받았다. 물론 수상실적이 밝은 사회 선행자 상을 선정하는데 핵심요소는 아니지만, 그 학생이 얼마나 활동을 열심히 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와도 같다는 점에서 심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위와 같은 밝은사회상을 수상한 학생들의 비결을 살펴보면 대학입학의 입학사정과 전형에서 요구하는 바람직한 인재상에도 부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학에서도 바람직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학생들의 노력을 가치 있게 여기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번 수상은 학생들에게 있어서 더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다. 

수상을 거머쥔 모든 학생들의 축하하며 이 학생들의 대학입학 성적 또한 기대해본다.


문일고 3학년 

송유석, 조병현

(신문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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