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금천미술협회, ‘제11회 금천미술협회전’ 개최

키재기를 하는 것처럼 하늘을 향해 거침없이 쭉쭉 뻗은 김종의 작가의 작품 ‘금강송’.

울퉁불퉁 튀어 나온 소나무 표피를 보면 만져보고 싶은 충동이 생길 뿐만 아니라 금방이라도 떨어져 나올 것 같은 착각이 든다.

계곡의 모양이 마치 '용'과 같다고 하여 ‘용경협’이라는 이름이 붙은 계곡의 신비함과 아름다움이 잘 표현된 남궁영예 작가의 ‘용경협의 아침’은 한지에 그린 수묵담채화다. 먹의 농담이 잘 조절되어 흐르는 계곡물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김종의, 남궁영예 씨 등 금천구의 미술인들이 정기전시회를 열었다.

사단법인 금천미술협회(회장 정기창, 한국미술협회금천지부)는 9월 7일 금나래아트홀 갤러리에서 ‘제11회 금천미술협회전’을 개최했다.

이번 정기전에는 김종의 작가의 ‘금강송’, 남궁영예 작가의 ‘용경협의 아침’ 등 금천미술협회 회원 46명이 출품한 46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작품 종류도 동양화, 서양화, 조각, 서예 등 다양하다.

전시회 첫 날인 9월 7일에 열린 개막식에는 김용복 부구청장, 정기창 회장을 비롯한 미술인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정기창 회장은 인사말에서 “정기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내외빈과 작품을 출품한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전시회 개막을 선언했다.

김용복 부구청장은 “전시회를 통해 문화적 역량 발전에 기여해주길”바란다며 전시회 개최를 축하했다.

전시회는 9월 13일까지 열리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한편, 2001년 전문미술인 10명이 모여서 창립한 (사)금천미술협회는 현재 87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금천하모니벚꽃축제전국사생대회와 미술로의 봉사 등 각종 미술행사를 펼친 바 있다.

지친 일상속에서 잠시 차 한 잔의 여유를 가지고 금천지역 미술인들의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하며 가을을 맞이하는 것도 좋으리라.

                                                            김종의 작가의 <금강송>

                                                    남궁영예 작가의 <용경협의 아침>

                                                    많은 외빈이  전시회에 참석했다.

                               ‘제11회 금천미술협회전’을 개최한 (사)금천미술협회 회원들

최복열 기자

90b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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