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역사 출구가 어디야?

환경영향평가 주민공청회 열려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공청회가 열려 관심이 쏠렸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1월 7일 오전 10시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신안산선 복선전철 환경영향평가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는 광운대학교 환경공학과 이영수 교수가 사회를 보며, 신안산선 역사 설계를 맡은 (주)도화엔지니어링과 (주)신성엔지니어링, (주)유신 관계자들과 주민대표로 참석한 탁경숙, 박만선, 김상희, 김길원 씨가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상희 씨는 “문일 중·고등학교나 백산 초등학교 등 학교가 밀집해 있고, 힐스테이트 입주민도 많으니 시흥 사거리역 출구를 홈플러스 시흥점 정문 쪽으로 내달라”고 주문했다.

구의원인 박만선 씨는 “석수역이 1호선과 환승하는데, 출구 2개로는 부족하니 2개 더 추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덧붙여서 “(신안산선)석수역 위치가 서울이니 (석수역)이름을 남서울역으로 하면 어떻겠는가?”라고 제안했다.

김길원 씨는 홈플러스 독산점 앞에 있을 역사 위치에 대해 변경을 요구했다. 김 씨는 “(신안산선)독산역을 독산사거리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 이유로 “재래시장인 남문 시장과 독산1동, 3동, 가산동 주민이 신안산선을 많이 이용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방청석에서는 “시흥사거리가 상습침수지역이니 출구를 구청 삼거리로 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주)도화엔지니어링 이상조 씨는 역사 출구 개수 산정에 대해 “출구 개수를 산정하는 요인은 세 가지다. 하나는 이용수요이고, 두 번째는 일자형, 삼거리, 사거리 등과 같은 도로형태다. 세 번째는 역사가 지하이기 때문에 사고 시 대피할 수 있는 출구 개수, 이렇게 세 가지 요인에 의해 (개수를) 산정한다”고 답했다.

(주)유신 김춘오 씨는 “(주민이)우시장 쪽에 독산역 출구 추가를 요구하는 것을 알지만,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2시간여 진행된 공청회를 마치며 박만선 의원은 “주민의 요구사항이 잘 반영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신안산선 복선전철 1단계 구간은 경기도 시흥시 광석동에서 여의도동까지이며, 총연장은 39.813km이고, 사업기간은 2018년까지다. 서울시 구간 주요 역은 석수, 시흥사거리, 독산, 구로디지털단지, 대림사거리, 도림사거리, 영등포, 여의도 등이다.

△11월 7일 금천구청에서 신안산선 복선전철 환경영향평가 주민공청회가 열렸다.

 

최복열 기자

90b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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