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105주년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금천구의 여성리더를 만났다. 금천구 최초의 여성 선출직 의원인 우성진 구의원, 금천구여성단체연합회 정태월 회장,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홈플러스 노동조합 김영순 시흥지부장, 남부여성발전센터 윤경화 소장을 만나 각각 금천구의 여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금천구 여성단체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의 왕언니(?)라고 할 수 있는 ‘금천구 여성단체연합회’ 정태월(73) 회장.

정 회장은 대한적십자회, 고향을생각하는주부들의모임 등에서 30년 가까이 활동했다. 특히, 농협 주부대학 수료자 모임인 ‘고향을생각하는주부들의모임’에서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시연합회장을 6년간 역임하기도 했다. 지난 2011년부터는 새마을부녀회, 고향을생각하는주부들의모임,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21개 단체가 소속된 ‘금천구 여성단체연합회’ 회장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성단체 활동하면서 어려운 점-자금문제가 가장 풀기 힘든 문제다. 단체를 운영하고, 봉사활동을 하려면 자금이 필요한데 국가보조금을 받고 있지 않기 때문에 회원들 회비로 충당하고 있다. 그래서 2012년에는 이랜드기업체를 섭외해 자선바자회를 열어 그 수익금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왔다. 

봉사활동에 대해-봉사는 봉사답게 해야 한다. 봉사는 대가가 없어야 봉사다. 즉, 대가가 있는 것은 봉사가 아니다. 봉사도 하면 할수록 중독된다.

수십 년 동안 활동하면서 힘들 때도 많았으나 그때마다 내 도움이 남을 즐겁게 해주고, 내 손길을 기다리기 때문에 힘을 냈다.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하다 보니 극복됐다. 

활동하는 후배 여성에게-여성도 대통령 하는 시대다. 긍지를 가지고 우리 구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연구하며 활동하면 좋겠다. 금천구를 살고 싶은 구로, 이사 오고 싶은 구로 생각될 수 있도록 여성들이 앞장서서 열심히 노력하자. 활동한다면서 가정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가정과 사회 모두에 충실해야 한다. 또한, 항상 상대방을 존중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자. 여성들이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해 반드시 역할을 해야 한다.


최복열 기자

90b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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