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호  2014. 11.17~11.30)

시흥중, 공개 천체 관측회 개최



지난 10월 8일 수요일 ‘2014 교내 공개천체관측회'가 열렸습니다. 2010년부터 5년째 해마다 열리는 천체관측회는 ‘모이자! 별 볼 일 있다!’라는 제목과 같이 정말로 별 볼 일 있는 하루를 만들었습니다. 

교장 선생님께서 행사를 축하하면서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보고 자신의 미래와 꿈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자.’라고 학생들에게 말씀하셨는데, 학생들은 활동 내내 반짝이는 눈빛과 행복한 웃음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친구 또는 가족과 밤하늘을 보면서 자신의 미래와 꿈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1부, 2부 행사로 나누었고 총 4회를 계획했으나 4회차에 너무 많은 학생들이 몰려 한 회차를 추가하여 총 5회로 진행하였습니다. 우선 1부 행사로 약 50명 정도의 학생들이 도서실에서 ‘천문교육체험활동’을 하였습니다. 접수대에서 활동지를 받고 교육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뉴스, 동영상 등을 이용하여 개기월식의 윈리를 탐구하고 나서 Starry Night(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우주의 모습과 하늘의 별자리, 그리고 오늘 밤 우리가 관측할 별이 무엇인지 등등을 대형 스크린으로 보았습니다. 

1부 행사가 끝나고 저녁 7시부터 운동장에서 2부 천체관측행사가 열렸습니다. 1부 행사를 마친 학생들이 학습지를 가지고 운동장으로 나가 개기월식과 별들을 관측하였습니다. 별 관측을 전문으로 하시는 강사가 가을 밤하늘의 별자리에 대해 설명을 할 때는 별까지 뻗어나가는 초록색 레이저를 보면서 감탄의 소리를 지르기도 하였습니다.  

 운동장에는 5대의 천체망원경이 일렬로 놓여 있는데, 순서대로 관측을 하면 됩니다. 첫 번째 망원경으로는 달 표면, 두 번째 망원경으로 직녀성, 세 번째 망원경은 알비레오 이중성, 네 번째 망원경으로는 견우성, 마지막 망원경으로는 보다 크게 확대된 달 표면을 관측하였습니다. 달의 표면이 징그럽다는 학생, 신기하다는 학생, 직녀성이 다이아몬드 같다는 학생, 이중성이 놀랍다는 학생 등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는 아이들과 함께 학교의 운동장은 즐거운 추억으로 가득하였습니다.  망원경에 보이는 천체 사진을 핸드폰으로 찍어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친구들과 공유하기도 하였습니다.

5가지의 관측이 모두 끝나면 칭찬 도장을 받고 기념품을 받게 됩니다. 시흥중 천체관측회 라는 로고가 새겨진 텀블러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4회차 실시하도록 계획하였으나 마지막 회차에 70명이 넘는 학생이 몰려 한 회차를 더 늘려 결국 5회차로 실시하였습니다. 인원을 제한하고 시작 후 5분이 지나면 입장을 시키지 않았더니 도서관 행사에 대한 집중도와 호응도가 훨씬 높아져 효과적인 천문교육이 이루어졌습니다. 천문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상승하였습니다.  

도시의 하늘이라 쏟아지는 별을 볼 수는 없지만, 서울의 운동장 하늘에서도 별을 볼 수 있었다는 데서 잊을 수 없는 시간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 더욱이 올해는 개기월식이라는 특별한 천체현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더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순서를 기다리면서 질서 있게 행사에 참여한 250여 명의 시흥교육가족(재학생과 가족, 졸업생, 교직원과 가족, 학교 전담 경찰관)의 모습이 정말 보기가 좋은 밤이었습니다. 

           

시흥중학교 기고


달도 보고, 별도 보고, 지식도 얻고, 텀블러도 얻고 1석4조!

평소에 우주과학에 관심이 있었다.  태양과 행성, 위성...그리고 별...우주는 참 신비하다! 그런데 이런 기회가 있어서 별을 보러 갔다. 학교에서는 일단 개기월식의 설명을 들었다. 왜 개기월식인데 달이 빨갛게 보이는지...사실 백조자리의 부리에 있는 별은 하나로 보이지만 사실 색이 다른 두 개의 별이라는...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매우 신기했다. 실제로 운동장에 가서 망원경으로 보니 그 별은 파란색과 빨간색 2개의 별로 이루어져 있었다. 

개기월식을 위해 달을 보는데, 달이 표면까지 보일 정도로 자세히 나왔다. 달은 구멍(크레이터)이 많았지만 정말 이뻤다! 개기월식을 망원경으로 보니 매우 이쁘고 신기했다. 우리 눈으로는 이렇게 자세히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이 없었으니...

달도 보고, 별도 보고, 지식도 얻고, 텀블러도 얻으니 1석 4조다! 

다음에는 내가 고등학생이 돼서 못올거라 아쉬워하고 있으니 선생님께서 여기에 고등학생도 많이 온다고 내년에도 와도 된다고 하셨다. 내년에도 시간이 된다면 꼭 다시 오고 싶다^^

시흥중학교  3학년 6반  

 이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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