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마을미디어

마을공동체미디어 포럼-마을미디어 임팩트 개최




지난 12월20일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는 ‘마을미디어 임팩트-세상을 바꾸는 마을미디어, 의미와 제도’라는 주제의 2018 마을공동체미디어포럼이 개최됐다. 

포럼은 1부는 ‘세상을 바꾸는 마을미디어,그 의미’라는 주제로 ‘지역정치 공론장을 위한 마을미디어의 작은 실험’,‘시민의 목소리를 증폭시키는 마을미디어’,‘마을에서 소수자와 함께 사는 방법’,‘기선 민주주의에서 ‘민주’주의로 “ 6.13 지방선거와 마을미디어‘의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

2부 ‘마을미디어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제도’에서는  어떻게 하면 이런 활동을 더 잘 할 수 있을지. 마을미디어의 성장 기반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이다. 센터측은 ‘지금까지 지원사업은 교육을 통해 역량을 모으고, 방송국을 만들고, 주민에게 사랑받는 매체로 성장하는데 큰 기여를 해왔다. 이제는 이 성과를 계승하면서도 좀 더 지역에 밀착해서 새로운 주민을 발굴하고, 마을방송국이 좀 더 지역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그에 맞는 지원 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하지만 서울시 마을미디어활성화 조례,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등 사업 초창기부터 논의되어 온 숙원 사업은 진전되지 못하고 몇 년째 계류 중인 상황이다. 지금까지는 활동가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꾸준히 성장해왔지만,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채영길 한국외대 미디어케뮤니케이션학부 부교수는 ‘기성민주주의에서 민주주의로: 613지방선거와 마을미디어’의 발제에서 기성미디어 딱딱하고 정형화된 공론장의 모습과 마을미디어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정의했다.  “매스미디어는 공동체와 선거의 분리를 통해 상품과 정치시장의 소비자로 파편화시킨다. 선거방송에서도 주요 정당 간 레이싱 보도를 하면서 공동체가 사라지면서 승리자의 관점에서 이야기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마을미디어는 “정치적 공간에 개입하는 것이다. 이런 것은 진보정치에서도 시도하지 않았던 것이다. 미디어가 게이트키핑의 역할이 아닌게이트기킹이 아니라 주민이 참여하고 초대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마을정치는 문화다. 기존언어가 아닌 새로운 언어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내가 사는 마을을 알고 있는가? 마을에서 느끼는 불폄함이 정치적인가? 문화적이다. 모든 정치인이 난립으로 들어나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초청해서 들어봐야 할 것으로 볼 때  이것은 정치적인 평등이 이뤄지는 공간”이라고 해석했다.  

허경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이사는 “지난 포럼에서 우리가 무엇이 필요한가는 다말했지만 지금도 서울시의 미디어 관련 거버넌스나 전담 행정부사가 없다. 인구 100만인 수원시의 미디어지원예산이 7억인데 서울은 그 10배는 되야 하지 않나?”고 비판하기도 했다. 

송덕호 서울마을미디어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올해로 7년째다. 그 동안 마을미디어들이 숫자나 질적으로 성장했지만  마을미디어가 탄탄하기 위해서는 미미한 측면이 있다. 조례나 센터의 문제인데 조속히 해결되길 기대해본다. 오늘이 자리가 그런 문제도 논의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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