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시민단체 십시일반으로 제12회 어린이큰잔치 만들어

 

5월5일 어린이날, 동네의 어른들이 아이들을 위해 큰 마당을 준비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금천어린이큰잔치 ‘친구야 노~올자’가 어김없이 독산4동 금천체육공원에서 열렸다. 관내 20개 의 작은 도서관, 시민·사회단체와 노동조합까지 힘을 합쳐 각자 가진 역량을 한껏 담아 아이들을 위한 체험과 놀 거리를 마련했다. 
금천생태포럼은 베짱이 유아 숲에서 신나는 밧줄놀이를 진행했고,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은 방정환 놀이터와 책을 읽어주는 마당을 준비했다. 금천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어린이와 부모가 서로 ‘양해각서’를 맺는 놀 권리 협약식을 맺도록 준비했고, 라디오금천은 그 협약식을 바탕으로 부모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금천학부모모임을 페이스페인팅을, 살구여성회는 맛있는 점심을 마련해 봉사자들의 든든한 배를 책임졌다. 특히 한울중학교를 비롯한 학생 자원봉사자들도 대거 참석해 어린 동생들의 체험을 도와주는 일꾼으로 톡톡히 한 몫을 해냈다. 
개회식에서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어린이가 행복한 사회가 진짜 좋은 사회인 것 같다. 어린이가 행복할 수 있게끔 아동청년과를 만들어 열심히 하고 있다. 즐거운 하루 보내길 바란다.”고 인사를 했다. 김유선 어린이큰잔치 준비위원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큰잔치에는 군데군데 그늘막을 치고 자리를 잡은 가족과 함께 즐거움이 어우러졌다. 
‘토종 쥐이빨 팝콘’ 체험을 마련한 조은하 금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어린이들에게 토종종자를 알리고 쥐이빨 옥수수로 팝콘을 만들어 체험을 할 예정이다. 1회용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 뻥튀기 받침으로 이용해 꾸미고, 체험을 마치면 다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이 토종씨앗의 소중함을 느끼고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 토종종자를 먹어 본 적이 없어 점점 식생활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 같다. 옛것을 맛보고 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준비의 마음을 전했다. 이계춘 강사단장 역시 “토종이라는 것이 조상들이 씨앗을 심고 가꾸고 보듬어온 것이다. 할머니의 할머니 그 할머니의 할머니 때부터 아끼고 보듬어 온 소중한 것임을 알려내고 싶었다. (아울러) 아이들이 건강하고 씩씩하고 건강하게 즐거운 마음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빛노을인형극단 황영이 회장은 “아이들이 나비같이 훨훨 날아 넓은 세상에서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나비를 만들 수 있는 체험을 준비했다. 그리고 풀피리를 달아 내면의 모든 것을 내뿜어라보라는 의미로 만들기 체험을 준비했다. 오후에는 컵을 이용해서 컵 인형을 만들고, 아이들이 직접 손을 넣은 인형으로 인형극을 해보는 체험도 있다.”고 준비된 것을 소개하며 “아이들이 피리를 만드는 성취감과 어린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것을 보며 나 스스로도 행복감이 넘치는 것 같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기상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어린이 큰잔치 참여팀들이 준비 후 행진하고 있다(맨 위 오른쪽,왼쪽) 라디오금천에 참여한 어린이와 사회들 맏은 어린이들 (정가운데, 가운데 왼쪽) 맛있는 비빔밥을 선사한 살구여성회 자원봉사자들 (왼쪽 아래) (오른쪽 아래) 한반도 풍선을 들고있는 어린이(오른쪽아래)_금천마을공동체지원센터 제공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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