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모 칼럼]

 


우리는 오늘, 결연한 마음으로 대내외에 국가의 자존과 민족의 자긍을 선언한다. 대한민국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국가로 평화를 지향하는 민족이다. 우리는 이를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한편 세계에 다시 공표함으로 인류는 평등하고 인종이나 국적에 관계없이 서로 존중하여야 함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이 선언은 오천 년 우리 역사의 배경에서 찾고 평화를 사랑하는 한민족의 뜻을 바탕으로 둔다. 모든 세계인들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여 서로 도와 함께 발전하려는 것으로 각자의 양심에 따라 세계 변화의 큰 흐름에 발맞추려는 것이다. 이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독립영웅 선조들이 설파했던 바이며, 전 인류가 함께 추구해야 하는 길이자 모두의 정당한 권리다. 
역사 이래 한 반도는 일본의 무도한 침략으로 강토는 더러운 발에 유린당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고 민족이 겪은 고통은 말로 다하지 못한다. 그들이 한반도에 저질은 행위는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세계가 다 알고 있다. 그런  전력에도 뉘우침이 없더니, 이제 다시 알량한 기술로 문명을 빙자하여 침공을 하니 그 모습 딱하기 그지없다. 문명을 앞세우면서 행동은 야만적으로 하니 말이다
우리 민족을 우롱하는 욕된 말들은 안 들은 척 무시하면 되지만 우리의 자랑스러운 기술과 독창성으로 세계 문화에 기여할 기회를 위협하는 데는 분노를 넘어 적개심을 금할 수 없다. 그들의 비이성적 행위야 낯설지 않지만 인류 공영이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어 국민조차 속이는 행위는 참으로 보기 흉하다. 평화를 사랑하는 한민족은 이러한 일본의 저급한 행보에 우려와 함께 연민조차 가진다. 
우리는, 일본이 저질은 정의롭지 못한 행위를 들어 속 좁게 대응하지 않을 것이다. 긴 시간 우리 문화를 깔보았고, 우리사회의 선량한 풍속과 민족적 신념을 흉보는가 하면 역사를 자기 입맛대로 바꾸기를 하고 있지만 이 또한 탓하지 않는다. 그것은 기회주의에 능란한 간교한 정치인과 그들에 아부하는 소수 학자들의 논리일 뿐 진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진리는 인간의 의지로 바뀌지 않는다.
그러나 꽃다운 소녀들의 청춘을 송두리째 앗아간 인간수심의 범죄와, 무고한 생명을 실험 살생한 것과, 신성한 노동을 착취한 죄는 오직 반성을 통한 갚음만이 필요하다. 이는 누구의 배려로 용서를 논할 대상이 아니고 오로지 피해자의 양심에 따라 처분 될 뿐이다.
스스로를 되돌아보기에도 바쁜 우리는 일본을 원망하고 과오를 따지며 싸울 겨를이 없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자신을 바로 세워 민족의 자존을 지키는 일이다. 양심에 따라 우리의 운명을 만들고 지켜야 하지 감정에 매몰되어 문화인답지 못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다만 낡은 사고에 빠진 일본의 정치인과 학자들에게 이성을 찾도록 정의로운 충고는 대상을 가리지 않고 신랄하게 추궁해 갈 것이다. 
일본정부가 유념할 것은, 진실을 왜곡하여 두 민족을 이간하는 것은 궁극에는 자멸의 길이 된다는 사실이다. 하루빨리 잘못을 뉘우쳐 양 민족이 이해를 통한 화해로 좋은 이웃이 되도록 정책을 바꾸어야 한다. 그것이야 말로 재앙을 피하는 길이다. 또한 일본의 양심세력들은 작금의 사태가 국민의 뜻이 아니고 일부 못난 정치인과 그들에 빌붙어 진리를 외면하는 학자 등에 의한 정의롭지 못한 행위임을 자각하고 현재에 제기된 양국 간의 문제에 사려 깊게 접근하기 바란다. 그리하여 부도덕한 정치인과 학자들의 설자리를 없애 오늘과 같은 불행한 역사가 재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민족 또한 울분으로 이성을 잃는 과오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오직 진실을 말하고 정의롭게 행동함으로 문화민족으로서의 자부와 긍지를 지켜야 한다. 그것이 오늘의 사태를 지혜롭게 극복하는 길이다.
일본과 한국이 함께 할 일은, 이웃한 민족끼리 선린관계로 뭉쳐 패권주의적 외세를 배제하는 일이다. 그것이 동아시아를 지키는 거룩한 임무고 궁극에는 세계 평화를 지키는 길이다. 일찍이 대한국인 안중근 님께서 양 민족에게 한 고언이다. 명심해야 한다.(♣201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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