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3동 서울둘레길 진입부에 호암산숲길공원(이하 공원)이 공사를 완료해 10월 16일 오후 3시 주민에게 기념식과 함께 개방됐다. 지난해 국비 20억 원, 시비 10억 원을 지원 받아 지난해 10월 부지를 확보해 만들어진 900평(3,000㎡) 남짓의 작은 공원은 정자와 벤치, 가벼운 운동기구, 화장실 사물함 등이 설치돼 있다. 
이 공원은 누구보다 석수역 건너편 파리바게트 앞에서 모이던 등산객이나 서울둘레길 방문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예정이다. 공원이 생기기 전에는 차 한 두 대를 주차할 수 있는 크기의 이 공터는 관악산을 진입해 등산하는 이들에게 만남의 장소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의자도 없고 그다지 넓지도 않은데다 서성이면서 기다려야하는 곳이라 오가는 주민들의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한편, 공원이 주민들보다는 등산객과 방문자들만을 위한 시설이란 주민의 목소리도 있다. 이 날 기념식에 참여한 한 주민은 “파리바게트 앞에 있던 등산객들에게는 편할 것 같다. 그러나 운동 기구가 많은 것 같지도 않고 주민들을 위한 시설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며 “계단만 있고 올라갈 수 있는 곳이 없어 장애인인 주민이 오르내리긴 불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새솜 기자
gcinnews@gmail.com

사진 <금천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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