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책이야기 206

 

아들러의 사상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읽기 시작했는데 아직 멀었다.
△말하기 능력은 살아가는 능력과 직결된다고 한다.  
△우리의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자기수용과 상호신뢰를 전제로 하면 인간관계가 원만하게 풀린다고 한다. 특히, 아들러는 인간은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임을 강조한다. 수평관계에서 건전한 사람은 상대를 바꾸기보다는 자신을 바꾸려 하고, 건전하지 않은 사람은 상대를 바꾸려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아들러의 사상을 좀 더 들여다보면
△사람이 항상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다.  항상 좋은 사람인 것과 진정으로 바람직한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다르다. 진정으로 바람직한  관계는 서로 하고 싶은 말을 하면서도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관계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마음을 버리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생각에 얽매이지 않으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또한, 낙관적인 태도는 신뢰 관계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힘들기는 하지만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것, 위기에 몰렸을 때도 ‘나라면 이 문제를 충분히 해결 할 수 있다’라고 자신을 믿고 도전하는 자세를 가리킨다.
△여러 가지 상황의 경우를 볼 때 상대방의 부탁을 거절할 때, 주의를 줄 때, 상대방에게 부담을 줄 때 웃는 얼굴로 말하면 미움을 사지 않는다는 것은 굉장한 착각이라는 것이다.

△경청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공감하면서 듣기, 흥미를 가지고 듣기, 몸 전체로 듣기, 상대방의 말을 함부로 정리하지 않고 끝까지 듣기, 일방적으로 이야기하지 않기(내 대화가 끝나면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한 호흡 시간을 준다), 호감을 얻는 맞장구, 반감을 사는 맞장구를 쳐 준다, 상대방을 이해한다는 마음과 상대방의 주관에 끌려가지 않고 듣는 것이 중요하다.

△아들러 책을 읽다 보면 분명 다 맞는 말이긴 한데... 다르게 생각하면 내가 아들러의 방식으로 현대사회를 살게 된다면 호구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도 나는 아들러의 사상에 자꾸만 빠져들게 된다. 내 자신이 절대 흔들리지 않고 나에 대한 믿음과 아들러의 사상을 함께 생각하면서 살아간다면 자기수용과 타자 신뢰, 타자에 대한 공헌은 저절로 형성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활동가 이주희

 

은행나무 어린이 도서관의 책읽기는 어른모임 '함박웃음'에서 함께 읽고 올린글입니다

도다 구미 지음 ㅣ 옮긴이 이정환 ㅣ출판사 나무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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