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인권 기본 조례 제정되다

금천구인권독서동아리, 의원들에게 장미꽃 나눠줘

 

지난 1217일 금천구의회는 금천구 인권기본 조례안이 통과되었다. 조례제정에 맞춰 금천구 인권독서동아리 회원들이 구의원들에게 장미 한 송이를 건네주기도 했다. 금천구는 2017주민인권배움터를 시작으로.2018, 2019년 지속적으로 강의를 진행했으며, 2019년에는 조례제정을 위해 인권배움터 2회 이상 수료생 6명과 법률전문가, 인권관련종사자 전문가, 행정 중에 인권관련 종사자 2명들과 함께 인권조례제정 추진단을 운영해 조례기본안을 만들었다.

추진단이며 금천구인권독서동아리에서 활동하는 조혜진 씨는 인권이라는 것은 무겁고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바로 결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의 삶의 가장 바탕이 되는 것이 인권이다. 이제 곧 공포될 금천구 인권기본조례를 바탕으로 인권관련 활동들이 더 활발히 진행되어 금천구 주민들의 인권이 보장되고 조금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데 기여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혜진 씨는 조례과 통과됨에 따라 조례발의를 준비한 금천구청 안시형 주무관, 금천구인권독서동아리 김시원 군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조례안이 가결됐다. 소감이 어떤가?

안시형: 금천구 인권조례제정 과정이 다른 지역구랑 다른 부분이 있다. 금천구 주민들이 직접 토론, 토의 과정을 거쳐 조례가 제정되기까지의 과정에서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것이다.. 주민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인권조례라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본다. 금천구가 인권조례제정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인권관련 거버넌스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또 그리고 쉽지 않은 인권 상황 속에서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추후에 인권위원회 구성이라든지 인권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도 주민들의 의견을 잘 모아서 주민의 인권 보호, 증진을 위해서 잘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논의해나갈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쁘고 2017년에 임용되면서 천천히 더디게 가더라도 완성도 있게 가고, 인권의 실체에 접근하기 위해 많이 고심하고 애썼는데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 쉽지 않은 인권조례제정까지의 과정에서 반대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들을 때는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주민들이 함께 애써주시고 용기낸 부분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김시원: 주민인권배움터 초창기부터 함께 해왔는데 그 때부터 인권조례에 대해 얘기를 해왔는데 인권기본조례가 통과되는 순간을 직접 볼 수 있어서 기뻤고 앞으로 인권조례에 따라 금천구에 인권이 보장 증진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 소수자나 약자도 소외받지 않고 차별받지 않는 사회가 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어떤 형태로든, 어느 시기이든 할 수 밖에 없는 과제인 것 같다.

 

Q. 힘들었던 부분이 있다면?

안시형: 특정 종교단체에서 조례내용과는 무관하게 반대하실 때 많이 힘들었다. 그 분들의 의견을 검토하면서도 분명하게 생각했던 것은 우리 헌법이 추구하는 기본권을 생각해보고 공무원으로서 기준을 무엇으로 볼 것인지 생각을 많이 해봤다, 함께 하는 주민들이 우리 헌법의 가치라든지 인권의 기본 개념이라든지 함께 공감해주셨기 때문에 힘을 낼 수 있었다.

 

Q.인권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안시형: 제가 제일 좋아하는 문구인데, 세계인권선언 1조에 나오는 문장인데 인권이란 모든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배제당하지 않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존엄하게 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사회에서 잘 실현되지 않는 것 같다. 그 가치를 살려서 다 같이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 헌법의 기본 가치이고 그 헌법을 수호하는 공무원으로서 가져야할 가치라고 생각한다.

김시원: 어떤 사람이 사회에서 소수자나 약자로 구분지어지고 배제되거나 멸시당하지 않는 사회가 인권이 보장된 사회라고 본다.

 

한편 인권독서동아리는 2017년부터 시작된 주민인권배움터를 수료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한 달에 2번씩 모여 책과 영화를 통해 인권공부를 지속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원감사담당관 안시형 주무관, 금천구인권독서동아리 김시원, 금천구인권독서동아리장 조혜진)>

 

 

 

인터뷰 및 사진 조혜진

정리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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