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탐방-     2011 금천구 사회복지 한마당 표창받은  헨켈 케어팀



9월 7일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금천구청 앞마당에서는 '행복나눔 대축제'가 열렸다. 지역사회복지 발전에 기여한 기관과 개인에 대한 표창을 했다. 그 중에 ‘헨켈’이라는 이름이 들어 있다. ‘헨켈’이라는 곳은 어떤 곳일까?  마침 한마당 당일에도 봉사를 나온 ‘헨켈’의 케어팀을 만났다. 인터뷰 하는 내내 헨켈 케어팀은 한마당에서 나눠줄 떡을 담기 위한 종이 박스를 불꽃같은 속도로 접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수다스럽게 인터뷰가 진행됐다.
헨켈은 독일계 기업으로 1876년에 창립된 오래된 기업이다.  전세계 125개국 4만 8천명의 직원이 있고 한국에는 600여명이 있으며 가산동 헨켈 테크놀러지에는 120여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홈메트, 홈키파나 세제 퍼실(persil)을 떠올리면 쉽다.

헨켈의 대부분의 봉사는 ‘케어팀’에서 기획한다. 가산복지관과의 연계도 케어팀의 작품이다. 가산복지관에서 어느 한 부분을 맡아서 하지는 않는다. 복지관에서 봉사요청이 있을 때 회사는 업무조정을 통해 되도록 많은 직원이 참여할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다. 

“처음에는 급식봉사도 하고, 오늘 같이 행사가 있을때 도와주는 것도 하고 다양한 활동을 한다. 지난 4월 가산종합사회복지관의 요청으로 어르신들을 모시고 산행 봉사를 한적 있었는데,  어느 분이 쌈짓돈을 모아 내밀었다. 순간 너무 가슴이 뭉클했다. 당연히 돈은 받지 않지만 그 마음이 느껴졌다.”며 경험담을 전했다.  이런 활동외에도 사랑의 집짓기, 김장 김치담기등을 찾아서 한다. 

대외적인 봉사뿐 아니라 회사내의 직원들의 복지를 위한 활동도 큰 몫을 차지한다.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복날 행사나 직원 생일, 연말 파티등을 기획한다.
케어팀은 회사내 직원들의 모임이다. 하지만 모든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구성된다. 그러다보니 케어팀을 통해서 봉사를 처음 겪는 사람이 태반이라고 한다.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에 대한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의 이유가 뭘까?  “우리 회사가 금천구에 있기 때문이다. 헨켈의 기본 생각은 지역사회와 함께 더불어 성장하는 것이다” 돌아오는 답변은 너무 간단했다.
높은 곳에서 떠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발딛고 있는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성에 대한 진지한 실천을 해내고 있는 헨켈 케어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기업문화가 아닐까 싶다.
케어팀의 한사람 한사람이 사회복지한마당의 행사장을 비추는 가을 햇살보다 더욱 빛나보였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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