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10일 [2012 주민과의 대화]마지막 회가 열리는 시흥5동 주민센터 문화관람실 입구 옆으로 뉴타운 개발 반대를 하는 주민들이 ‘이익 없는 사업 결사반대’ 등의 피켓을 들고 서 있다.

문화관람실에 준비된 100여석의 좌석이 모자라 문화관람실 옆 문화사랑방에서도 약 50여명의 주민들이 TV모니터로 [2012 주민과의 대화]현장을 시청하고 있다.

본격적인 주민과의 대화가 시작되기 전 차성수 구청장은 약 20분간 개발 이외의 질문을 받고 나머지 시간동안 개발관련 질문을 받겠다고 주민들에게 동의 및 협조를 구했다.

3시부터 시작된 주민과의 대화는 작은 경매이벤트를 끝으로 4시50분경 끝이났다.

경매로는 가족사진촬영권, 여성용 명품(?)가방, 아이돌 밴드 FT아일랜드 사인 드럼 스틱 등이 나왔다.

개발 이외의 질문 들

① 시흥5동 주민센터 건립 언제?

- 뉴타운 사업 진행하면 같이 새로 짓기로 되어있었다. 뉴타운 사업 해제 되면 시흥5동, 독산2동에 우선순위를 두겠다. 그러나 재정마련 어려워 시간이 걸릴것이다.

② 서예한문강사이다. 주민센터 지하강당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 한국예절문화교육을 평생학습관에서 8주간 48시간 강의를 하고싶다.

- 강좌료를 다 대면서 모든 강좌를 개설할 수는 없다. 자원봉사 개념이다. 구청 홈페이지에 주민제안 강좌에 올려달라.

③ 1번 마을버스 은행나무 - 우방아파트 버스정류장 사이에 건영아파트 입구 정류장이 있었다. 다시 건영아파트 입구 정류장 만들어 달라.

- 해당 지역은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지역이다. 정류장간 거리가 평균 500m 이내로 제한되어 있다. 은행나무 - 건영아파트 입구 구간은 280m이어서 설치가 안 된다.

④ 828-7번지 앞 주택가 도로 일방통행이 없어져 차량이 많아졌다. 낮보다 출퇴근 시간대 심각하다.

- 일방에서 양방통행으로 바꾸려면 주민의 찬/반 의견 조율 수렴하여 경찰서에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장 확인 후 조치취하겠다.

⑤ 소방서 자리 임시주차장 등 공간 활용했으면 좋겠다.

- 건물의 소유권은 시에 있다. 소방서 이전 후 6개월간 작업하여 사용위임을 받았다. 2층은 사회적기업 강좌 및 인큐베이터 시설 위한 리모델링 예정이고, 1층은 서울시랑 서울시 전체 활용가능한 공간을 만들기 했다. 시와 구의 의견을 조율하여 주민에게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⑥ 908, 909번지 앞 도로 지난 여름 수몰지대이다. 도로 양쪽을 높여 물이 주택으로 들어올 수 없도록 해 달라. (도로과 10cm 이상 높일 수 없다.) 수몰지대 인데 특별적용이 되야 하지 않나?

- 회의 끝난 후 치수방제팀과 같이 현장확인하고 수몰대책 찾겠다.

⑦ 건영아파트 앞 범일운수 가스충전소 새벽 1시까지 가스주입을 하고 있다. 소음이 심하다. 10시까지 제한해달라.

- 소음 측정해야 한다. 기준 미달시 강제할 순 없다. 환경과와 상의 후 방법 찾아 연락하겠다.

⑧ 학교폭력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나? 방과후 주차장, 별장 산 등 폭력 노출 심각하다.

- 가산동 학교폭력예방재단 들어섰다. [가디언]사업 시행예정.

구에서는 청소년이 갈 수 있는 곳 더 만드는 것이 역할 인것 같다.

개발관련 질문

주민 질문에 앞서 구청장은 주민들께 흥분하여 쓰러지는 사람도 있는데 제발 흥분을 가라앉히고 질문을 정리하여 짧게 해야 많은 질문을 받을 수 있다고 주민들게 부탁의 말을 전했다.

① 시흥 1지구 뉴타운 반대 추진위원장은 박원순 시장의 출구전략을 어떻게 평가하나. 사업성을 재검토 해야 한다. 원주민 정착률이 20%이하이다. 1지구의 가구 소유주는 65세 이상의 어르신으로 집세를 받아 생활하신다. 다른 사업으로 전면 재검토 해야. 4월 달을 기다리자 했는데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 조합의 구성원은 토지 소유자이다. 구청에서 출구사업 마련해야 한다.

- (구청장)“공무원 빼고 찬성 하는 사람은 손들어 보세요. ” 과반수 이상의 주민이 손을 들었다.

② 1구역 추진 위원장은 실태조사가 빨리 진행되어야 한다. 서울시 예산을 받아 명확한 조사를 부탁한다.

- 찬/반 모두 제대로된 실태조사를 요청하는 것이죠? (모두 그렇다고 대답 함) 실태조사는 서울시 조례와 지침이 만들어 져야 가능하다. 지금 실태조사를 해도 지침이 만들어 지면 다시 조사를 해야 한다. 뒷감당 할 수 없는 실태조사는 어렵다.

기존 추진 제도·절차는 법에 따라 인정 되고 있다.

출구전략은 뉴타운 추진 후 반대할 권리가 없었는데 반대할 권리를 얻은 것. 출구를 만들어 준 것이다. 문을 열고 나갈 것인지, 남아서 뉴타운 할 것인지는 주민의 선택이다.

책임 있게 도장 찍어야 한다. 모르고 찍거나, 속아서, 몰라서 라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

그것이 통 할 수 있는 2년 한시적인 마지막 기회이다.

③ 2구역 추진 위원장은 분쟁조정 위원회는 언제 하나?

- 구체적 계획 없다. 모든 구에서 다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검토 해 보겠다.

④ 뉴타운 되면 잘 사는 줄 알았다. 어떻게 해소할지 두렵다. 어느 것이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

- 부동산 경기가 어떻게 되느냐에 딸라 달라져. 반대하시는 분은 여기 나와 게시지만 찬성하시는 분은 집에들 앉아 계신다.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뉴타운 무산되고 내년 주민과의 대화를 하면 주차장 문제 제기 할 것이다.

(한 주민의 혼잣말이 인상깊다.) “뉴타운 주차장 때문에 하나?”

⑤ 월세 6~70만원 받아 부부와, 손자 세식구가 생활하고 있다. 100평 아파트와 바꾸자 해도 못 바꿔. 찬성되면 몸에 기름붓고 불 붙이겠다.

- 어르신 피맺힌 심정 이해한다. 똑같은 주민이기에 공감한다. 지역을 위해 열심히 찬성 또는 반대해 달라. 올해 안에는 끝날 것이다.

남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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