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의회 서복성의장을 만나다
지난 2월 9일 금천구의회는 2012년의 첫 임시회를 개최했다. 6대 의회는 이제 중반기를 향해 가고 있다. 2010년 6월 2일 당선된 이후 1년 반이 넘는 동안 의장으로써 금천구의회를 이끌어온 서복성구의장을 지난 2월 21일 만났다.
■ 1년 6개월의 구의장의 중점 활동 대해서 말해달라.
구의장 시작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의원님들 중에서 나이가 제일 어렸기 때문인데 다른 의원님들이 많이 도와주어서 생각보다 잘되었다. 문안하게 잘 이끌어온것 같다. 의장을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로 의회를 개혁해내고, 의정활동을 많이 홍보해내는 것에 역점을 두었고 실질적으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 개혁을 한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인가?
행정사무감사의 운영을 질의응답식을 바꿔낸 부분이 대표적이다. 그 전에는 의원과 피감공무원이 일대일 감사만 진행했다. 일대일 방식도 나름 장점이 있다. 하지만 비공개적이다보니 한계도 분명히 나타났다. 질의응답식으로 진행하면 심도있는 질문들을 준비하게 되고, 피감기관도 더 철저한 답변준비가 필요하다.
원래 타구에서는 진행하고 있는 것이지만 우리가 좀 늦은 감이 있다.
■ 홍보부분에는 어떠한가?
일단, 구의회 청사에 많은 주민들이쉽게 올수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구의회에 오는 것에 거리감을 많이 두었는데 요즘에는 의원님들도 청사로 오시라고도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나름 열린 의회가 되었다고 생각하다.
그리고 의정활동의 홍보를 위해 구정질의 등을 생중계를 하고 싶었는데 예산여건이 안되어 진행하지 못했다. 주민들이 집에서 텔레비전을 통해서 구의회의 논의모습을 좀더 쉽게 볼수 있었으면 한다. 서울시의회의 경우 별도의 채널을 통해서 생중계를 할 것을 계획하는 것 같다. 구의회의 경우 지역케이블 방송과 계약을 맺어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 구의회 의장의 임기가 6월로 마무리된다. 의장으로서 임기를 평해달라.
여러 가지 일을 했다고 자부하지만 의원들의 복지를 챙기지 못한 것이 아쉽다. 특히, 현재 이상하게 규정되어 있는 의원수당, 의정활동비등이 현실에 맞게 고치지 못했다.
의원들의 복지는 누가 챙겨주는 것도 아니다. 의원들의 경우 의장이 그런 목소리를 대벼내야 하는데 6대 의회에는 손을 대지 못했다. 전에 의정비 반환 소송도 있고 해서 그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면 복지향상 문제 해결을 고민하려고 한다.
■ 의정비의 경우 주민들과의 눈높이가 다를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금천구의회 의원들이 받는 의정활동비가 많지 않다. 주요한 것은 월정수당이 전국적으로같아야 한다고 본다. 강남이 잘산다고 많이 주고, 금천구는 적게주면 안된다. 행정자치부에서 이 부분은 수정해야한다고 본다.
더불어 의원들이 월 300만원이 안되게 수령해간다. 의원들도 한 집안의 가장이다. 의원의 활동 특성에 맞게 현실화되어야 한다고 본다.
■ 지방자치제와 의정활동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 무엇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보는가
구의회 사무국의 인사권이 별도로 있어야 한다고 본다. 구의회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의회에서 적접 뽑아야 하지 않겠나. 현재는 집행부의 공무원들이 와서 일하고 있는데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 의회 사무국 구성원들이 집행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입법보좌를 할수있어야 한다고 본다.
또한, 기초의원들의 일을 보좌해줄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한다. 서울시의원만 하더래도 인턴보좌관이 있다. 기초의원도 인턴 보좌관이라도 쓸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 현재 국회에 입법청원을 해놓았는데 행정차지부에서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 구의원들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고 했는데 장단점이 있을 것 같다.
장점으로는 판단을 좀 빠르게 내릴수 있었던 것 같다. 단점이 될수 있지만 현안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본다. 다만,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서두르는 경향에 있어서는 주변의 의원분들이 많이 도와줘 보완할 수 있었다.
■ 재선의원으로 초선때와 다른 경험을 할 것 같은데
초선때는 많이 알려고 질문도 하고, 비리등을 밝혀내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치중했다. 재선때는 그런 것도 중요하지만 대안도 함께 마련하고 이야기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다가왔다.
지적도 좋지만 대안이 겸비되지 않으면 대안없는 폭로에 그치고 만다. 책임과 의무가 같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초선의원의 경우 새로움의 신선한 맛이 있고 열심히 하는 열정이 돋보인다. 재선으로서는 초선 의원분들을 챙기기도 해야 하고 중간의 입장에서 옳고 그름을 이야기 해야한다. 경륜을 가지고 합리적으로 접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안철수’, ‘SNS'의 변화 흐름이 있다. 지역주민들과 가장 밀착되어 있는 의원으로서 변화를 더 절실하게 원할거 같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의원들이 만나는 사람들도 다양해지고 있다. 몇 년전에는 지역유지, 단체회장님들, 통장님들만 만났다. 그런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 정말 각계각층들이 목소리를 내고있고 그런분들을 만나고 있다.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다보니, 여러 가지의 해결방안들도 다양해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러면서 갈등이 만들어지기고 하지만 이런 변화의 흐름들은 지역에도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새로운 소통의 흐름들에서 대해서 구의원들도 변화를 따라가고 싶다. 그런데 앞서 이야기 했다시피 구의원들은 혼자 다해야한다. 스마트폰을 구매해도 작동법 등을 자녀들에게 물어봐야 한다. 더 변화하고 싶은데 기본적인 여건이 잘 안되는 측면도 있어 안타깝다.
■의원으로서 보람된 일을 떠올린다면
어쨌든 진행되고 있는 복지시설 확충 시키고 있는 것이다. 공공시설이 들어서는데 주민들의 반대가 따르기도 한다. 그럴때 서로를 이해시키고 추진되게 만들었던 것이 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그리고 의원들은 주민들과의 목소리하고 같다고 보면 된다. 의원들은 주민들의 요구들을 파악하고 대표로서 제안한다. 주민들의 자신의 이야기를 해줄 때 의원들은 탄력을 받는다.
■ 구청 견제기구인 구의회로서 행정부와의 관계는 어떤가?
야당으로 있을 때에는 집행부 견제, 감시가 주로 의정활동이었다. 현재는 같은 당 소속으로서 견제 할때는 견재하고 도와 줄때는 도와줘 서로가 발전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특별한 어려움들보다는 집행부에서는 의회를 존중하고, 의회는 구민들의 소리를 전당하면서 구민을 위한 정책들을 함께 만들고 펼쳐왔다고 본다.
■ 2012년 금천구의회 운영 기조를 간단히 설명해달라.
올해도 구민들의 민생현황을 챙기는 의회활동이 지속될 것이다. 소외되고 어려운 자들에 대한 일을 해나가야 하고 복지문제, 교육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쓸 것이다. 복지는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으로 더 많은 주민들이 누릴수 있도록 하는 의정활동을 계획하고있다.
■ 마지막으로로 주민들에게 인사를 전해달라.
주민여러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한다. 제가 구의원으로 일할 수 있는 것은 세상의 약자들,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고 신선한 의정활동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가슴에 새기고 있다. 의장이라는 핑계로, 바쁘다는 핑계로 주민여러분들을 많이 만나지 못했다. 앞으로 새롭게 만남을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글 : 이성호 기자
사진 : 남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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