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명 참석, 뉴타운 사업취소 노력할 것

지난 9월 17일 혜명보육원 강당에서는 뉴타운 반대를 위한 주민간담회가 2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곳은 시흥재정비촉진 제1구역의 반대의 여론을 확인할수 있는 자리였다.

이승무 주민대책위원장은 “부동산 경기는 끝났다. 정부나 건설업자는 지역주민들 땅가지고 돈안들이고 사업하려는 것이다. 실질적 주민부담이 얼마가 되는지, 감정가는 얼마고 추가분담금은 얼마인지, 모든 문제가 누적된 상태다. 뉴타운 지구 지정 자체가 주민의견을 수렴했는지 의문이 든다. 개발사, 정비회사등 개발관련 사람들이 이익을 본다. 주민들의 의견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왕십리뉴타운 전 자옥주 대표이자 민주노동당 민생부장 이은정씨는 “뉴타운으로 각 지역마다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다. 자기집 주고 감당하기 힘든 분담금으로 재입주 하기는 어렵다. 몇억씩 가지고 있는 사람이 누가 되는가? 주민갈등이 심해지는 이유는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구역지정이 되면 증,개축이 불가능해지고 그럼 주택을 수리하지 않게 된다. 이것이 다시 지역을 슬럼화시켜 전면개발로 갈 수밖에 없게 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며 현재 구역지정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집을 새롭게 진지 5년도 안됐다는 한 주민은 “보상이 얼마인지, 아무도 확인해주지 않는데 땅을 내줄수 있나?”라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승무 위원장은 “재개발 사업의 이익이 누구에게 가는지 잘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혜명보육원 사무국장은 “보육원은 계획 당시부터 반대해왔다. 서울내에서는 아동 복지관은 갈수 있는 곳이 없어 대체부지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반대입장을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왕십리뉴타운 가옥주 대표와 이은정 민주노동당 민생부장, 정상길 동작주민연대 대표등이 뉴타운 사업에 대한 강의와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대책위는 이후 주민설명회 및 구청장 면담등 사업취소를 위해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무 주민대책위 위원장이 설명하고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시흥4동 경찰기동대 이전 문제가 국정감사에 오른다.

‘기동대 이전, 중학교 유치를 위한 주민대책위’측은 그동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의원들과 접촉을 했고 장세환 의원 (민주당, 전주 완산을, 좌측 사진)이 경찰청 국정감사에 질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대책위는 그동안 진행한 8000여명의 서명용지와 각종 자료들을 제공하고 보좌관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국정감사는 9월 22일 경찰청에서 예정되어 있다.

한편, 시흥4동 경찰기동대의 일부 건물이 철거됐다. 지난 9월 16일 기동내 내의 사용했던 컨테이너 건물 2개동이 치워졌다. ‘기동대 이전, 중학교 유치를 위한 주민대책위’의 조사에 따르면 기동대는 5채의 무허가 건물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하여 금천구청은 지난 5일 자진철거 명령을 내렸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현재 기동대를 관리하고 있는 관계자는 “이번 철거가 전체적인 철거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만 밝혔다. 다만 9월 22일 기동대의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논의될 예정이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를 하 는 것이 아닌지 추측이 되고 있다.


 

<철거전의 옆에 컨터이너가 보인다>

<철거 후 컨테이너가 빠진 자리>


 2011/09/16 - [금천구 뉴스/자치/생활] - 시흥4동 기동대 이전 행보 가속화
2011/08/29 - [금천구 뉴스/자치/생활] - 시흥4동, 기동대 이전의 촛불을 켜다
2011/08/19 - [금천구 뉴스/자치/생활] - 기동대 이전 주민총회한다.
2011/07/28 - [금천구 뉴스/자치/생활] - 기동대 이전을 위해 주민이 움직인다.
2011/07/26 - [금천구 뉴스/사회/문화] - 이전하랬더니 신축한다고?
2011/06/15 - [금천구 뉴스/행정/의회] - 서울 경찰청 주민 열망 외면하나
2011/03/22 - [금천구 뉴스] - 전경부대가 비었다?
2011/02/23 - [금천구 뉴스] - 금천구, 주민과의 대화 -시흥2동, 시흥4동편-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지난 9월 14일 시흥3동 금산초등학교 앞 도로를 지나던 대형 정화조 차량이 도로에 발려들어간 사건이 발생해 그날 저녁 MBC 9시 뉴스에 보도되었다.

http://9월 14일 mbc 9시뉴스 보기

사건발생 2일 후 금천구청은 사고 복구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치수방재과 하수팀 관계자는 “하수관이 노후된데다 지난 수해 당시 배관 옆의 지반이 침식되어 발생한 것”이라고 사고원인을 분석했다. 또한 “이 근처의 하수관, 시흥대로부터 금산초등학교등 지의 노후배관 교체공사가 진행 예정이었다. 현재는 응급조치를 하고 있고 전체적인 교체공사를 할 것”이라고 이후 계획을 밝혔다. 현재 사고 지점은 약 30m정도의 하수관 교체 응급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17일정도에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곳은 지난 7월 27일 수해가 발생한 지역의 골목으로, 비슷한 수해를 겪은 시흥1동, 5동 등의 하수관에도 비슷한 증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숟가락 하나 건지지 못한  금천구 수해민

한가위 명절이 다가온다. 모두 즐겁고 풍성한 명절이지만 힘들 날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 역시 많다. 지난 7월 27일 수해를 당한 주민들 역시 이번 추석은 명절로 보내기 어렵게 됐다. 시흥5동에서 수해를 당한 백모씨는 숟가락 하나 들고 나오지 못했다. 식당을 하는 백씨는 일주일정도 식당의 책상을 붙여놓고 지냈다.

하지만 비는 계속왔고 집은 마를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아이들은 친구들 집이나 찜질방으로 내보낸지 오래됐다. 할수 없이 다른 집을 구했고 모든 살림살이를 사는데 1,200백만원이 넘게 들었다. 하지만 구에서 준 돈은 위로금 100만원이 끝이었다. 그것도 주변에서 나눠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사무소에 전화를 해서 받아냈다고 한다.

백씨가 살던 전셋집의 주인도 마음이 편하지은 않다. 1층에 세를 준 집이 3곳이 수해를 당했다. 당연히 세입자는 이사를 갔다. 숟가락하나, 옷가지 하나 들고 나가지 못했다. 집은 아직도 마르지 않아 세를 놓고 있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보증금도 빼주지 못했다고 한다. 9월 초가 되었지만 아직도 마르지 않아 문을 모두 열어 놓고 선풍기를 틀어놓고 있었다. 집주인에게 보상비는 없다. 집주인은 세집의 보일러등을 새로 놓아야 했다.

시흥3동의 고지대에서 수해를 당한 박미영(가명)씨 및 몇세대는 9월 2일에야 처음으로 집에 들어갔다. 그동안 백산초등하교 대피소와 시흥3동 동사무소에서 지냈다.
 집에 왔지만 그냥 집만 있을 뿐이다. 양념거리 하나, 이불하나, 아이들 책도 없다. 그래도 집에 들어왔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한다. 아침에 학교를 가는 아이에게 아침밥으로 햇반에 김을 주었는데 아이가 “엄마, 집에서 먹는 밥이 이렇게 맛있는지 몰랐어”라고 이야기 했다한다. 추석명절을 어떻게 준비하냐고 하니 꿈도 못꾸고 있다고 한다. “집에 가보서 알겠지만 뭐가 있어야지. 오히려 친지분들이 내려오지 말라고 한다. 요즘 가전제품도 비싸고 양념거리도 얼마나 비싼데.... 이것들을 어떻게 채울지 걱정이다”며 한숨을 토해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1차 주민한마당 개최, 국가인권위원회 제소, 행안위 국회의원 면담 진행
기동대 내 부지 일부 관리청 금천구청인 것으로 드러나
기존 건물 상당수 무허가로 밝혀져


금천구 시흥4동의 경찰기동대 이전을 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 8월 27일 1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흥4동 산기슭공원에 ‘기동대 이전, 중학교 위치를 위한 주민한마당’을 진행한데 이어 9월 7일에는 금천구청에서는 ‘30여년 동안 전경부대 주둔에 따른 주민들의인권침해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 제소 기자회견’을 갖고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흥1동 학부모는 “지금 고등학생 아이들이 2명이다. 이 아이들이 중학교에 다니는 3년동안 너무나 힘들었다. 버스가 법원단지까지 오면 꽉차서 다 탈수도 없다. 아이들이 학교에 도착하기도 전에 힘이 다 빠져버리니 어떻게 공부를 하겠나?”고 하루빨리 기동대가 이전되고 중학교가 유치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주민대책위는 곧바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성서를 제출했다. 인권위에 민원이 제기되면 조사관을 지정, 파견하여 조사한후 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 인권침해 여부를 가리게 된다.

다음으로 국회로 이동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실을 방문했다. 장세환 국회의원(민주당)과는 면담을 통하여 적극적인 동의를 받았으며 나머지 25명의 의원실을 방문, 보좌관과의 면담을 진행했다.  더불어 안형환 (한나라)금천구 국회의원과의 면담도 함께 진행하여 주민들의 요구를 전달했다.
한편 지난 8월 27일의 주민한마당은 저녁 7시 풍물 길놀이를 시작으로 2시간동안 진행되었다. 주민대책위는 그동안의 진행사항을 보고하고 금천구청, 금천구의회, 남부교육청, 경찰청의 기본 입장을 주민들에게 전했으며 피해사례들을  보고했다.

주민대책위는 기동대의 부지안에는 구청이 관리청으로 하는 땅이 일부 존재하고 있다는 것도 확인하였다. 더불어 기동대가 썼던 건물중의 일부가 무허가임도 밝혀냈다.
주민대책위 정책실장 민상호씨는 “그동안 기동대가 불법으로 건물을 짓고 있었다는 점이 밝혀졌다. 이에 대하여 금천구청 역시 행정처분을 내리지 않는 등 묵인 했다고 봐야한다.”고 밝혔다. 이승현 집행위원장은 “주민이 나서면 된다. 주택가 한가운데 자리잡은 기동대를 주민의 힘으로 내보내자”고 촉구했다.

이 날 참석한 금모씨(흥일초 학부모)는 “재작년 2009년 가을 운동회 때 학교에 갔다. 그런데 바로 옆 기동대가 훈련을 하고있었다. 그런데 소리지르는 것뿐만 아닌 진압훈련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바로 경찰에 전화를 했고, 그때 많은 학부모들이 경찰에 전화를 했다. 그럼에도 바로 멈추지 않았다. 어떻게 운동회때 이럴수가 있는가?”며 분통을 터트렸다. 더불어 “이것은 단순한 수업권의 방해를 넘어 아이들의 인성을 짓밟는 일이다”며 참석한 계기를 설명했다.
주민대책위는 기동대 정문 앞까지 촛불을 들고 행진했으며 기동대 앞에서 집회를 한 후 해산했다.

주민대책위측은 건축물대장을 확인해본 결과 시흥동 791-38번지에는 2층 경량철골조 건물이, 시흥동 792-15번지에는 건축물 대장이 아예 없다고 밝혔다. 또한 1000-156번지의 경우 과거 기동대 건립시  도로에 건축행위를 한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공유지가 적법하게 관리되고 있었는지 문제를 제기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9월 15일 (목), 독산1동 144번지 일대의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 해제를 위한 주민설명회가 독산1동 동사무소에서 진행되었다. 독산1동 144번지 일대는 작년 ‘201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으로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었다.

금천구청 주택과 관계자는 “정비구역 주민들이 재건축을 반대한다. 설문조사를 80%이상이 반대했고 60%이상이 반대 민원을 제기했다. 정비구역을 해제하려면 지정과 동일한 절차를 밟으라는 서울시의 의견이 있어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설명회 진행중 주민들은 “현재 적용되는 용적률 200%정도를 가지고는 2-3억정도의 손해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사업성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민들은 이 지역이 당초 준공업지역에서 일반주거지역으로 바뀐 것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준공업지역은 용적률 400%가 적용된다.

금천구청 도시계획과 관게자는 “1989년도에 독산동 지역 일부가 준공업지역으로 일반주거지역으로 바꾸었다. 당시 필지로 나누다보니 공장이 있는 부분은 준공업지역으로, 일반주거용이 있으면 일반주거지역으로 구분되었다. 당시에는 자치구 제도가 없어 용도지역변경에 대한 권한이 서울시장에게 있었고, 건설교통부 고시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1989년 당시네는 주낵 200백만호 건설계획등으로 용적률이 400%로 동일했으나 이후 주거지역의 과밀개발을 방지해가 위해서 용적률이 200%대로 낮아지게 됐다.”고 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추석을 앞두고 금천구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물가를 비교해 본 결과, 마트보다 재래시장의 물가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음식에 주로  들어가는 대표 농어축산물 10개품목을 가지고 금천구의 대표 재래시장 두 군데와 마트 두 군데의 가격을 비교해보았다.
<표1>에서 보는 것과 같이, 축산물의 경우 재래시장 가격이  22%~35% 가량 저렴하고, 국내산 참조기의 경우 3배 이상의 가격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사과선물세트와 햇밤, 황태포를 제외하면 홈플러스시흥점의 가격대가 가장 높았다.
사과선물세트의 가격차이도 크다. 관악농산물백화점이 압도적으로 비싸고 다음으로 홈플러스, 현대시장, 남문시장의 순으로 가격차이를 보였다.
한편, 삶은고사리는 재래시장에서는 국내산을 찾기 어려워 정확한 가격비교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표1>
   남문시장  현대시장  홈플러스시흥점  관악농산물백화점
 한우등심(1등급)100g  5,500원  6,000원  6,980원  7,300(1+등급)원
 돼지갈비찜용(국내산)  1,100원~1,500원 1,250원 2,280원 1,990원
 국내산 참조기(소)
1마리
833원 1,428원 2,580원  2,142원
 사과선물세트
(5kg 15과~17과)
 30,000원~45,000원 40,000원~50,000원 53,910원  65,000원~90,000원
 삶은고사리100g  750원(북한산)  750원(북한산)  2,680원(국내산)  1,820원(국내산)
 무1개  3,000원~3,500원   3,000원~3,500원  3,500원 3,500원
 토란100g 750원  500원 1,200원 390원
 애호박1개  700원~1,000원  700원~900원 1,680원  900원
 황태포1개(러시아산)  3,000원~4,000원  3,000원~4,500원  3,980원~5,480원 4,280원~8,790원
 햇밤1kg  5,000원 5,000원  5,630원  6,500원


남현숙, 김수진 기자


시흥동 현대시장에서 추석에 쓸 농산물을 고르고 있다.







은행나무 어린이 도서관이 아홉 번째 생일을 맞았다.

자난 9월 3일 토요일 시흥5동 도서관에는 50여명의 어린이와 도서관 지킴이들이 함께 생일을 축하했다. 김현실 도서관장은 “여러분들이 노래를 부를때 저는 가슴이 울컥했습니다. 9년을 함께 할수 있었던 것은 어린이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라며 인사말을 전했다. 생일잔치는 독후감 공모 시상식, 은행나무가 걸어온 길(영상), 꿈 고리 잇기, 축하공연(함박웃음13기 신입회원), 빛그림 공연, 축하공연(함박웃음 기존회원), 동네방네 화채 만들어 나눠먹기, 떡 나누기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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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물가로 인해 새 물품보다 재활용물품을 찾는 알뜰구매자가 늘어나고 있다. 금천구에는 오래된 재활용 옷매장이 제법 있다.  한가위를 앞두고  독산3동 남문시장 주변에 있는 재활용 옷가게를 찾아보았다.

시흥대로변 문성초등학교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는 '델로 알뜰매장'은 재활용 옷가게 중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이곳의 장점은 신생아에서부터 노인층이 모두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종류가 다양하고 가방이나, 신발, 지갑 등 잡화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계절 지날 때 방문하면 지난계절의 옷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지금 여름옷을 구입한다면 만원으로 서너장의 옷을 너끈히 구입할 수 있다.
브랜드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것도 재활용매장의 장점이다. 예를 들어 이곳에서는 메트로시티 스카프를 만오천원에, 명품백도 소위'짝퉁'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브랜드 있는 옷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서 다른 구로 이사간 후에도 찾아오는 손님들이 있다고 한다.
이 곳은 여성의류 중 수출의류의 견본(샘플) 옷이 다량으로 입점해있고, 물건도 매일 들어온다. 오후5시 이후에 오면 그 날 들여온 따끈따끈한 제품들을 가장 먼저 고를 수 있다. 교환이나 환불은 되지 않지만 모든제품을 착용해 본 후 구입할 수 있고 모두 스팀으로 세탁한다.

시흥대로에서 남문시장 쪽으로 더 들어가보면 간판도 달지 않은 소규모의 재활용 옷가게 몇 군데를 더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앞서 소개한 매장보다 물건은 많지 않지만 가격이 더 저렴하다. 주로 성인여성의 옷과 남자분들의 작업복이 많다.
이곳에서도 메이커가 있는 옷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여성자켓과 블라우스의 종류가 많고, 아동한복, 개량한복도 판매한다. 티셔츠는 3천원에서부터 메이커 있는 옷은 만원까지 있고, 바지나 치마는 5천원, 위 아래 정장도 2~3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8년째 재활용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함상희 씨는 "재활용 옷은 새 옷보다 저렴해 부담없이 살 수 있다. 뿐만아니라, 요즘 새 옷은  몇 번만 입으면 보푸라기가 일지만 여기 옷은 몇 번 입은 옷인데도 다시 팔 수 있을 만큼 질이 좋다." 며 "물건을 사 가신 분들이 '잘입고 있다'고 얘기할 때 기분이 좋다."고 전하였다.
구입 후 2~3일 내에 오면 교환과 환불이 모두 가능하다. 다만 세탁은 구매자의 몫이다.

김수진 기자

재활용 매장에 전시되어있는 여성의류.



한 남성분이 재활용 매장에서 바지를 고르고 있다.

철지난 여름 샌달을 세일판매하고 있다.

남문시장 근처에 있는 소규모 재활용 옷가게


매장에 진열되어있는 여성용 블라우스


브랜드 지갑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지난 8월 26일 금천구청 뒷편에서는 '추석맞이 귀성차량 무료점검서비스 '가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자동차 전문정비 사업조합 금천구지회 회원들이 구민들을 위한 봉사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김민정 금천구지회장(자동차정비 기능장)은  "3-4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차원에서 시작했던 일이긴 하지만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금천구 주민뿐 아니라 누구라도 오시면 점검해준다"고 말했다.
이번 점검에는 엔진오리, 변속기 오일, 브레이크 오일 등의  교환, 유리
세정액, 냉각수 점검 및 보충, 각종 전구류, 타이어 등의 점검을 실시했다.

<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금천구지회 회원이 차량상태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추석맞이 귀성차량 무료점검서비스 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차량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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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처럼 화창한 날씨 덕에 가을농사 준비가 한창이다. 여름 내내 비가 오면서 주말농장엔 농작물은 간데없고, 풀만 무성하다. 이쯤해서 주말농장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엄청나게 자라난 풀을 보고나면 다시 농사지을 엄두가 나질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을농사 때는 봄처럼 그렇게 무성하게 풀이 자라지는 않는다. 게다가 주로 김장채소들을 심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는 일도 봄보다는 없는 편이다. 포기는 배추 셀 때 쓰는 용어다. 
  지난주엔 풀을 다 베어내고 밭을 정리했다. 배추모종은 8월말, 9월초에 심어야 하니, 이번 주에 거름을 해두면 된다. 요즘 특히 유의할 점은 언제 쏟아질지 모르는 비를 대비해 두둑을 높이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작년에도 툭하면 비가 쏟아져 내려 모종을 3-4번씩 심는 사람들이 적잖았다. 나중엔 모종 품귀현상이 나타나서 모종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가 되기도 했다. 그러니 작년을 교훈삼아 모종을 좀 늦게 심고, 두둑은 높게 세울 예정이다. 
계란판에 키워둔 배추모종이 옥상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조그마한 것들이 강한 햇볕에도 굴하지 않고 골고루 건강하게 자라는 것 보면 그 생명력이 참 경이롭다. 그 옆에 옥수수와 수수가 무르익고 있다. 그리고 나의 자랑스런 벼들이 드디어 이삭을 맺었다. 눈물 나게 반갑다. 딱
히 거름이라고 줄 것이 없어서 오줌하고 미생물발효액을 희석시켜 뿌려준 게 다 인데 너무도 잘 자라줘서 얼마나 기특한지 모른다. 모기가 생겨 좀 고생스럽기는 했지만 연초록 벼이삭은 내 가슴에 작은 두근거림으로 알알이 맺혔있다.   

김선정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구 시흥4동의 경찰기동대 이전을 위한 촛불이 밝혀졌다.지난 8월 27일 1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흥4동 산기슭공원에 ‘기동대 이전, 중학교 위치를 위한 주민한마당’이 진행되었다.

주민한마당은 저녁 7시 풍물 길놀이를 시작으로 2시간동안 진행되었다. 주민대책위는 그동안의 진행사항을 보고하고 금천구청, 금천구의회, 남부교육청, 경찰청의 기본 입장을 주민들이에 알려줬다. 또한, 피해사례 보고를 진행하였다.주민대책위는 기동대의 부지안에는 구청이 관리청으로 하는 땅이 일부 존재하고 있다는 것도 확인하였다. 더불어 기동대가 썼던 건물중의 일부가 무허가임도 밝혀냈다.

주민대책위 정책실장 민상호씨는 “그 동안 기동대가 불법으로 건물을 짖고 있어Tekss 점이 밝혀졌다. 이에 대하여 금천구청 역시 행정처분을 내리지 않는 등 묵인 했다고 봐야한다.”고 밝혔다. 이승현 집행위원장은 “주민이 나서면 된다. 주택가 안가운데 자리잡은 기동대를 주민의 힘으로 내보내자”고 촉구했다.

한편, 이 날 참석한 금모씨(흥일초 학부모)는 “제작년 2009년 가을 운동회 때 학교에 갔다. 그런데 바로 옆 기동가 훈련을 하고있었다. 그런데 소리지르는 것뿐만 아닌 진압훈련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바로 경찰에 전화를 했고, 그때 많은 학부모들이 경찰에 전화를 했다. 그럼에도 바로 멈추지 않았다. 어떻게 운동회때 이럴수가 있는가?”며 분통을 터트렸다. 더불어 “이것은 단순한 수업권의 방해를 넘어 아이들의 인성을 짖밟는 일이다”고 참석한 계기를 설명했다.
주민대책위는 기동대 정문 앞까지 촛불을 들고 행진했으면 기동대 앞에서 집회를 하고 정리했다.
 

 <기동대 이전을 촛불을 들고 있는 학생들>

 


 <왼쪽) 이승현 집행위원장  (가운데, 오른쪽) 행사에 앞서 풍풀패가 길놀이를 하고 있다.

 <주민한마당에 참석한 주민들>

 

 

<기동터 앞에서 주민들이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  통합기준 연구용역 발표
인구 27만 6천명 이하, 또는 면적 16.2㎢ 이하 통합대상으로 구분


금천구가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통합의 대상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위원장 강현욱)는 지난 8월 23일 지자체 통합 기준에 대한 연구용역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의 자치구는 인구 27만 6천명이하이거나  면적 16.2㎢ 이하인 경우 통합대상으로 구분했다.  금천구는 면적 13.063km², 인구 243,280(2011년 7월 31일 현재)로 두가지 모두에 해당된다.

이 기준대로 한다면 금천구 뿐만 아니라 최대 80개 시·군·구가 대상이 될수 있다.
서울의 중구, 부산 영도·서·동·중구, 대구 중구, 인천 동구 등 8개 자치구와 경기 의왕·과천시, 충남 계룡시 등 3개 시가 인구와 면적 기준 면에서 통합 대상이 될 수 있다.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 통합지원 관계자는 전화인터뷰를 통하여 “발표된 것은 외주연구 용역을 통한 안이다. 이것은 위원회 내부 논의를 위한 참고자료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7월 공청회를 비롯하여 분과위원회를 개최했으며 오는 8월 25일 첫 전체위원회를 개최하여 논의를 진행하며 위원들의 전체적 합의를 통하여 의결한다. 일단 위원들의 합의가 중요한데 25일 이루어진다고 확답하기는 어렵다. 계획상으로는 8월 말에 확정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의 통합방식으로 결정이 된다면 통합기준이 조정되는 여지는 있겠지만 인구와 면적이 모두 해당되는 금천구가 그 기준을 벗어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편, 통합의 추진일정은 아래 도표와 같고 현재의 과정은 맨 첫 단계인 통합기준 작성. 공표단계이다. 안이 확정되어도 해당 자치구 단체장이나 의회, 주민들의 요청이 있거나 동의가 있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서복성 금천구의회 의장은 “아직 말하기는 시기상조이다.  보도만 봤지 당장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본다. 내년 총선도 있고 어떻게 진행될 지 모르고 일단 입장을 떠나서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27명(위촉직 24명, 당연직 3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위촉직은 대통령, 국회의장의 추천으로 구성되며, 당연직으로는 기획재정부장관, 행정안전부장관, 국무총리실장이 참여한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il.com

6·2지방선거 선거법 위반 혐의
대법원 무죄 확정



작년 6.2지방선거 당시 민주당의 구청장후보의 경선을 치루는 과정에서 선거법위반 혐의로 고소된 최병순 전 민주당구청장 예비후보(현, 남부새마을금고 이사장)가 지난 7월 28일 대법원으로부터 무죄판결을 받았다.
이번 사전은 작년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구청장 후보의 공천경쟁이 치열했던 당시, 차성수 예비후보 측에서 '최병순 예비후보가 모산악회에 100만원을 전달했다'고 사법기관에 고발하였고 검찰이 최 이사장을 기소함으로써  재판으로 이어졌다. 
최병순씨는 민주당 구청장후보 예비경선에서 좌초된후 지리한 재판을 진행해왔다. 지난 2월 1심 재판부는 최이사장에 대하여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결과에 불복한 검찰 측은 고등법원에 항소를 했고  지난 5월 항소심에서도 고등법원은 무죄를 선고했다.
이후 검찰을 항소심 판결을 납득할수 없다며 대법원에 상고를 했고 대법원은 지난 7월 27일 원심을 인정하고 검찰의 상고를 기각한다는 최종판결을 내렸다.
최병순씨는 “결국 이 사건을 통해 구청장 후보에서 낙마하게 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며 그간의 어렵고 억울한 마음을 전하였다.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판결을 받은 최병순 이사장은 “뒤늦게라도 무죄가 입증되어 기쁘다. 같은 당끼리 이런 과정을 거치게 된 것이 매우 서운하다.  그동안 선거에 여러 번 출마했었는데 이 일 때문에 탈락하게 되었다고 생각하니 더욱 억울하다.” 는 소감을 밝혔다.
최 이사장은 차성수 구청장 후보 캠프 측에서 고발을 주도한 당사자들에 대해서 무고죄로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진 기자
gcinnews@gmail.com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결과가 나타나면서 금천구가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에 대하여 야4당 및 시민단체의 공동대표들은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나쁜투표 거부 금천운동본부의 공동대표들에게  간략한 코멘트를 받았다.

최경미 공동대표
일단 기쁘다. 어찌되었던 간에 염려했던 것이 해결되어 다행이다. 아이들에게 무상급식을 해줄 수 있게 되어 반갑다

이목희 공동대표 (민주당 금천지역위원회 위원장)
우선, 전체적으로 서울시민들께서 정말 시대의 역행하는 것을 막아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복지를 늘여야하고 아이들의 급식은 국가의 의무임에도 주민투표까지 밀어붙인 오세훈 시장을 서울시민들이 심판했다. 우리 시민들이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준 투표다. 금천구가 가장 늦은 투표율을 기록 한 것은 금천구 주민들의 성숙된 민주의식이 중요한 원인이라고 본다. 이에 대하여 금천주민들게 감사드린다.

이승무 공동대표 (민주노동당 금천구위원회 위원장)
어쨌든 주민의 힘으로 무상급식을 지켜낸 것에 많은 의미가 있다. 금천구 주민 뿐만 아니라 야당들이 힘을 합쳐 무상급식을 위해서 노력한 것이 의미가 있었다. 상급식을 지켜냈기 때문에 앞으로 보편적 복지확대를 위해서 진보정당이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김성헌 공동대표(진보신당 금천구당원협의회 위원장)
민심을 무시한 오세훈 시장에 대하여 철저하게 응징하고 심판한 선거였다고 본다. 민심을 왜곡한 꼼수 정치에 놀아나지 않은 시밀들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OECD 국가 중 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보편적 복지의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
금천구가 가장 낮은 투표율이 나온 것은 서민들이 많이사는 금천구 주민들이 무상급식의 필요성을 피부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수일동안 진보신당 당원을 비롯하여 야4당 및 시민단체의 많은 분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호암산 잣나무 삼림욕장

올 여름은 우울했다. 연거푸 내리는 비(6월1일~12일까지 전국적으로 평균 1000미리에 육박하는 비가 내렸단다)에,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 치솟는 상추 값과 마를 날 없는 빨랫감 등등...유달리 우울감이 상승했던 2011년의 여름.
그런데 지난 주말부터 날씨가 달라졌다. 하늘도 높아지고, 청명한 날이 며칠째 계속되는가 하면 어느 노래가사처럼 매미소리에 파묻혔던 귀뚜라미 소리가 밤에는 제법 크게 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아, 비에 몸과 마음도 눅눅해진 사이에 가을이 성큼 다가와 있었구나.

그래서, 길을 나섰다.

여름방학을 일주일 남겨놓은 아이와 함께 새로운 계절을 준비해 놓았을 자연을 기대하면서 호압사 입구에 다다랐다.호압사 입구에는 절로 들어가는 아스팔트 길과 숲으로 들어가는 오솔길이 나란히 서 있다.
햇볕 내리쬐는 아스팔트보다 나무그늘 우거진 숲길로 들어서는 건 당연지사.
아이의 종알거리는 얘기를 들으며, 길섶으로 무리지어 있는 작은 들꽃들을 보고 사진도 찍으며 천천히 길을 걷는다. 솔직히 오늘 할 일을 생각하면 마음이 부산하지만, 그렇다고 이 길을 빠르게 지나간다면 이는 숲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길을 따라 남색 꽃잎에 노란암술을 늘어뜨린 달개비와 개여뀌 등이 가는 여름을 아쉬워하고, 마음 급한 도토리와 밤송이가 덜 여문 채로 길에 떨어져 가을을 어서 만나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었다. 그렇게 얼마간 걸었나 싶었는데, 잣나무삼림욕장을 알리는 표지판이 눈에 띄었다. 단지 ‘삼림욕장’이란 글자만 보았는데도 온 몸의 세포하나하나가 상쾌한 피톤치드의 기억을 떠올리며 어서 가자고 아우성이다. 그렇게 반가운 마음으로 200m쯤 가니 사람들이 많이 앉아 쉬고 있는 곳이 있는데, 바로 이곳이구나.

그런데 기대했던 것보다 실망이다. 잣나무삼림욕장은 맞는데 큰 규모는 아니고, 등산객들이 많은 탓에 쉬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부대껴보였던 것이다.
하지만 앉아보니 아까 느낌과는 다르다. 산골짜기로부터 시원한 바람이 오는 길에 맺힌 땀을 식혀주고 조급한 마음을 무장해제시킨다. 게다가 절에서 들려오는 불경 읊는 소리가 바람과 어우러져 또 다른 풍경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이렇게 삼림욕장에서 산소로 내 몸을 채운 뒤 내친김에 일명 ‘깔딱고개’로 불리는 돌경사를 올라가보기로 한다.

눈으로 어림잡아 45도 정도의 경사가 산등성이까지 이어져있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 시작했는데 중턱 쯤 이르자 벌써 숨이 가빠오기 시작한다. 이 순간 만큼은 잡념하나 없이 내 한 몸에만 집중하게 되는 찰나이고 이 맛에 산을 다시 찾는가보다.

깔딱고개를 오르니 금천구와 안양외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아파트와 집들이 무슨 조형물처럼 안간힘을 쓰며 붙어있는 것 같다. 고개를 오른 후 맞는 바람은 오르기 전 바람과 사뭇 다르다. 그런데 준비해 온 포도를 먹으며 주위를 둘러보다가, 정말 반가운 가을손님을 만났다. 바로 코스모스. 한 무리의 코스모스가 바람결에 제 몸을 맡기고 서 있는데 때맞춰 호랑나비가 날아와 날개를 팔랑이며 꿀을 먹고 있는 모양이다. 몇 년 만에 보는 호랑나비의 매혹적인 자태에 한참을 넋 놓고 나서야 다시 오던 길을 되짚어 내려왔다.

호암산 삼림욕장에서 만난 여름과 가을.
오늘 그곳에서 유달리 무거웠던 나의 2011년 여름을 내려놓고 또 다른 희망을 선물 받아 다시 일상으로 내려온다.

김수진 기자


 호암산산림욕장가는길: 금천구청역에서 1번마을버스(파란색)를 타고 '호압사 입구'에서 하차.



시행 후 2년이 지난 여성우선주차구역이 무관심속에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서울시는 2009년 4월 ‘여성행복도시’를 추진하며 30대 이상 주차할 수 있는 공공, 민간주차장에 여성우선주차구역 5만 여 곳을 설치하였고 점차로 여성우선주차구역을 확대해왔다.

그러나 여성우선주차구역의 준수율은 높지 않다. ‘전용’주차가 아니라 ‘우선’주차인 만큼 강제력이 없기 때문이다.

금천구의 상황은 어떨까?

독산동 L마트 주차장의 여성우선주차구역에서 평일오전 40분 동안 지켜본 결과 이 시간 이용하는 운전자의 남녀 비율이 별반 다르지 않았다.

금천구청지하 주차장도 마찬가지여서, ‘여성·임산부 전용주차구역’이라는 표지가 무색할 정도로 남성 운전자들이 무의식적으로 주차를 하고 있었다.

L마트에서 여성우선구역에 주차하던 익명의 남성운전자는 “주차할 때 여성우선주차구역을 별로 의식하지 않는다. "고 하였다.

같은 시간 이곳에서 주차를 하던 남성운전자 이동환씨는 “오늘은 주차장이 한가해서 별 생각없이 (여성우선주차구역에) 주차했다. 솔직히 주차 실력 때문에 여자를 우선적으로 보호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운전경력이 문제인거지 남녀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성우선주차보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 실용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조심스레 의견을 내비쳤다.

당사자인 여성운전자들의 생각은 어떨까?

L마트를 이용하던 이경은 씨는 “여성우선주차장이 있으니 우대받는 느낌이 들고, 특히 아이와 타고 내리기에 좋다. 주차공간이 부족한 주말엔 남자들도 많이 대니 아쉽다.”며 여성우선주차구역이 지켜지지 않는 것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금천구청에서 만난 홍지혜 씨는 “여성우선주차가 입구 가까이 있으니 아이들과 같이 타고 내리기 편하다. 후미진 곳이 아니니 범죄예방 효과도 있다. 자리가 없을 때는 남자들이 주차하기도 하던데, 같이 온 아이가 있으면 이해하지만 남자 혼자 운전하면서 이곳에 대는 것은 좀 그렇다.”고 하였다.

결국, 여성우선주차구역이 지켜지기 위해서 시민의식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이 제도의 필요성과 진행방식에 대한 사회적합의가 더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무조건적인 여성우대보다는 유아가족우선주차 등의 실제적인 해법이 강구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진 기자

독산동 L마트 여성우선주차구역



독산동의 L마트 여성우선주차장을 이용하고 있는 여성운전자




금천구청 지하1층 여성임산부우선주차구역


 



지난 8월 18일(목) ‘기동대 이전! 중학교유치! 주민대책위(준)’의 2차가 시흥4동 동사무소에 됐다. 20여명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지난 회의 이후 진행사항을 공유하고 주민대책위 조직 구성을 완료하였다. 
1차회의는 8월 1일에 진행되어 준비위를 구성하였고 이후  8월5일 남부교육청 방문, 2차례의 주민서명운동, 현수막부착등을 진행해왔다.

또한 지난 8월 15일에는 ‘기동대 피해사례 인근주민 면담’을 통하여 피해사례를 수집하기도 하였다. 인근 주민들은 “1978년경 이전해오면서도 전경부대가 온다는 것을 속였다. 이후에도 아침마다 들리는 구보소리, 고함소리 뿐만 아니라 버스 수십대가 몇시간씩 공회전을 하는 바람에 소음 및 배기가스를 내뿜는 등의 피해를 봤다”고 호소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조혜숙씨 역시 “전경들이 훈련하면서 갖은 욕설로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보고 바로 옆의  흥일초등학교 아이들이 걱정되 교장선생님에게 몇 번 전화를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또한 “기동대의 문제는 단순한 시흥 4동의 문제가 아니다. 금천구 전체가 신경 써야 할 문제이다. ”고 지적했다.

회의 결정으로 주민대책위 조직을 완비하여 공동대표 5명(박봉영, 김대성, 양인찬, 조혜숙, 오현애)과 집행위원장 이승현, 정책팀장 민상호, 문화팀장 고광문씨를 확정하였으며 고문으로 최규엽씨를 선임하였다. 또한 금천구의회의 대화창구는 강구덕의원 (시흥1,4동 한나라당)이 맡기로 했다.

이번 2차회의를 통하여 준비위원회의 이름을 떼고 주민대책위원회로 활동하게 되었으며  이후 기동대 피해사례 발굴, 주변 홍보활동강화, 주민서명독려등의 계획에 대하여  인준하였다.
또한 8월 27일(토) 저녁 7시 산기슭공원에서 제1차 주민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하였다.


지난기사 읽기
2011/07/28 - [금천구 뉴스/자치/생활] - 기동대 이전을 위해 주민이 움직인다.
2011/07/26 - [금천구 뉴스/사회/문화] - 이전하랬더니 신축한다고?
2011/06/15 - [금천구 뉴스/행정/의회] - 서울 경찰청 주민 열망 외면하나
2011/03/22 - [금천구 뉴스] - 전경부대가 비었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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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7일 '나쁜투표거부 금천운동본부' 회원들이 시흥역에서 아침홍보활동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출근길에 나서는 시민들에게 “오세훈의 나쁜 투표에 맞서 투표참여를 거부해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무상급식도 2011년 초등핚생 2012년 중학생으로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소득차별급식을 단계적 무상급식이라 부르고 단계적으로 적용한ㄴ 안을 전면적 무상급식이라고 부른다”고 지적하였다.
이날 홍보활동에는 이원기 서울시의원, 강태섭 구의원, 민주당 이목희 위원장을 비롯한 당원과 금천 학부모 모임(회장 강혜승),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회장 김현실)회원, 남부노동상담센터(소장 문재훈)소장등이 참석했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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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1일 금천라이온스클럽의 지기환 총재 및 회원들은  수해지역 주민돕기 위해 900여만원 상당의 백미20kg  228포를 기부했다.  구는 수해가구 중 최저생계비 기준 150%이내 가구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천구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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