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산동길 밤12시 신호등 점멸방식으로 바뀌어

 얼마 전 독산3동에 거주하는 윤모씨(41세)는 밤늦은 시간에 독산동 20미터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사고를 당했다. 천둥번개가 치는 궂은 날씨이기도 했지만 횡단보도 신호등이 점멸상태였고 운전자는 미처 횡단보도를 건너는 윤씨를 보지 못한 것이다. “신호등이 꺼져있으니 그냥 건넜는데 속도를 내고 달려오던 한 차량이 저를 살짝 피해 갔고, 그 뒤를 따라오던 차량은 저를 보지 못했는지 그냥 달려와 사고가 났어요.” 윤씨는 무릎의 십자인대가 끊어져 수술을 해야 했고, 두 달이 넘게 병원신세를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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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신호등 점멸에 대하여 금천경찰서 교통계 담당 경위는 “경찰청의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 중 하나로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시행되었다. 교통량이 현저히 줄어드는 밤12시부터 새벽5시(심야시간)까지 시행중”이라고 답했다. 야간에 신호등 점멸이 어떠한 이유에서 진행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보행자가 없는 상황에서 신호등을 지키려면 도로가 정체되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어차피 야간에는 도로 정체가 없는데 굳이 신호등까지 꺼줄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생겼다. 게다가 시내버스가 2시까지 다니는 것을 고려하면 보행자가 현저히 줄어든다는 말도 현실성이 떨어져 보인다.
  경찰청의 지침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답변에 대해  경찰청의 지연환 경감은 “시행 시간대는 지역 관할 경찰서에서 얼마든지 현장상황에 맞게 바꿀 수 있다. 도로 상황과 지역의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늘리고 줄이는 것은 관할경찰서가 판단 할 일”이라고 답했다. 또한 “횡단보도에서의 사고는 통계상 오히려 줄어든 상황이므로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은 막연한 느낌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고 답했다. 적어도 경찰청이나 관할 경찰서는 신호등 점멸이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는 듯 보인다.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같은 의견일지 의문이다. 독산동 20미터 도로는 폭이 넓지 않는 도로지만 늦은시간까지  교통량과 보행자가 많기 때문에 점멸시간을 늦추거나 점멸 자체를 재검토하는 등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밤 12시 20분 경 독산동 20미터 도로의 한 횡단보도 풍경. 차량이 지나다니는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주민의 모습이 위험해 보인다. >

김선정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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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같은 폭우시 또다시 침수피해 어쩔수 없어

작년 9월 21일  추석을 앞두고 서울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그로인하여 가산동 일대와 시흥4거리 일대가 물에 잠겨 주민들이 고통스러운 명절을 보낸 아픔을 겪었다. 6월 우기가 시작되면서 구청의 풍수해대책을 점검해보고자 지난해 침수 피해를 입은 두 지역을 찾았다.
시흥4거리. 현대시장 입구에 있는 한 상점을 방문했다. ‘부름양행’을 운영하는 정복진씨는 작년 수해이야기를 하더니 잘 왔다며 바로 직접 그린 지도 한 장을 보여준다.  "나는 금천구에서 나고 시흥4거리 근처에서 자랐다. 그래서 복개되기 전의 물의 흐름을 잘 알고 있다. 그에 맞추어 대안을 마련해봤다"고 상세하게 설명하기 시작한다.
작년의 침수 상황을 물으니 10~15분 사이에 물이 차오르더니 다시 5분정도 있다가 물이 쭉 빠졌다고 한다. "안양천이 만수된 것도 아니었다. 시흥2,4,5동의 물이 모두 이곳으로 모인다. 그러다보니 시흥4거리 지하에 있는 하천에서 물이 빠져 나가지 못하면서 물이 차오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씨는 시흥4거리로 유입되는 빗물을 줄이는 대안으로 시흥2동과 시흥계곡의 물을 은행나무 4거리부터 따로 지하수로를 신설, 시흥펌프장으로 보내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럼 가산동은 어떨까?
가산동에 반 지하 슈퍼를 운영하는 이순덕씨도 당시를 회상했다. 이씨는 8년전 2001년에 이어두 번째 겪은 수해라고 한다.   작년 이야기를 하자마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작년 추석 물에 잠기고 나서 이 근방에 주민 10가구가 넘게 이사를 갔다. 이렇게는 못산다고…비가 계속 오고 물이 점점 불어나서 물을 계속 퍼냈다. 한참을 퍼내다가 물 퍼내기를 포기했다.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씨도 대안을 생각하고 있었다. 물이 차기 시작하면 하수도 맨홀이나 가산디지털단지역 앞의 하수관을 덮고 있는 강철판을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작년에도 자신의 슈퍼 뒤편으로 침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가게 앞에 있는 맨홀을 열어 더 이상의 침수를 막았다. 작년처럼 비가 쏟아지면 빗물받이 우수관으로는 감당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씨는 "이게(맨홀뚜껑) 상당히 무겁다. 혼자 힘으로 들 수도 없다. 그래서 구청과 동사무소에 도움을 청하려 해도 전화해도 받지 않았다. 지나가는 소방관을 부르니 자기 소관의 일이 아니라고 그냥 가버렸다. 폭우가 내려 침수가 시작되면 그곳으로 누구든 와야 되는 것 아니냐"며 울분을 토했다. 게다가 침수된 곳에 물을 빼내기 위하여 비치된 펌프가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다. 알고 보니 집주인이 보관하고 있어 그것으로 물을 퍼낼 수 있었다고 한다.
가산동 빗물은 구로펌프장으로 모인다. 구로펌프장을 관리하는 구로구청 침수팀 담당자는  "당시 구로펌프장에는 빗물이 도착하지도 않았다"며  작년 침수의 원인은 빗물이 하수도로 유입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다.

반면 금천구청 침수팀 담당자는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어느 한 가지를 원인으로 꼽지는 않았다.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관내 펌프장의 펌프를 증설했다. 이는 구로펌프장도 마찬가지다. 다음으로 빗물이 들어가는 빗물받이를 연속형 빗물받이로 교체하여 쉽게 하수관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흥동의 경우 시흥2동 부근에 빗물저수조를 구축할 것을 시와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설비를 늘리는 것도 예산 등의 한도가 있다며 작년처럼 내린다면 어쩔 수 없다고 한다.

2001년과 2010년 두 번에 걸쳐 가산동과 시흥4거리 주변이 침수된 것에 대하여 폭우시 두 구역을 담당하는 사람을 둘 수 없느냐의 질문에는 "어느 한곳만 할 수는 없다. 전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이다. 
2장마철을 맞아 주민을 만나보니 구청에 대한 불만이 가득했다. 작년 침수 후 상가에는 100만원, 주거용은 200만원씩 보상했다고 하지만 이후 후속조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떤 대책을 세우고 방안을 마련했는지 주민들은 궁금해 했고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
나오는 길에 “이렇게 이야기 한다고 바뀌는 게 있나?”라는 말이 귀에 맴돌았다.



<지도를 보여주면 설명중인 정복진씨. 작년 수해를 겪고 스스로 연구했다고 한다>

<정씨가 직접그린 제안도>


<가산동 이덕순씨가 이야기하는우수 맨홀. 집중 호우로 물이 차기 시작하면 이 맨홀을 열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빗물받이. 기존에 설치된 것이다. 이런 빗묿받이를  연속형으로 4-6개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아이들의 놀이공간에서 흙이 사라지고 있다. 본지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하여 받은 ‘금천구 어린이공원 및 모래․고무탄성포장 현황’을 보면 금천구 놀이터는 총 39개, 이중 69%인 27개소가 고무탄성포장으로 되어있고, 모래와 고무가 함께 있는 곳은 7개소(18%),  모래만 있는 곳은 5개소(13%)밖에 되지 않았다.
이 수치에는 아파트 단지 안의 놀이터, 어린이집에 설치된 놀이터는 제외되었다.
하지만 가산동 두산아파트의 경우 모래 1개소와 우레탄 1개소가 있던 놀이터 중 모래놀이터를 고무탄성포장으로 교체 공사를 하고 있어 모래 놀이터가 사라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놀이터에서 아이와 놀고 있던 윤숙희 (가산동)씨는 “모래놀이터가 좋은데 담배, 고양이 똥, 오줌 때문에 불안하다. 항균모래가 있다고는 하지만 관리가 되겠는가?” 되물으며 “우레탄이 여름에는 더 덥고 힘들지만 모래보다는 좋은듯하다”고 전했다. 특히 야생고양이들이 놀이터 모래에 대소변을 보는 것 때문에 신경이 쓰인다고  답했다.

모아래어린이집 김희숙 원장은 “모래가 놀이로만 보면 장점이 너무나 크다. 아이들의 정서함양이나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에 따라올 것이 없다. 그렇지만 청결상태가 관건이다.”고 지적하였다.

놀이터 지킴이 사업을 하고 있는 살구여성회 나정임 사무국장 역시 “모래영역은 꼭 있어야 한다. 놀이터를 돌아보면 모래에 특히 유아들이 많이 논다. 때문에 구청에서 청결 등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재완(가산초 6학년)군은 “모래가 더 낫다. 그네를 타거나 할 때 바닥이 우레탄이면 발이 까진다. 그리고 넘어질 때도 모래나 흙이  충격이 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우리구의 대표적인 자연인 안양천의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작업과 주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안양천을 이용하는 구민들을 인터뷰해 본 결과, "과거에는 썩어가던 안양천이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만족한다"고 대부분 만족감을 표시하였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러한 수질을 계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안양천수질이나 거주하는 생물에 대한 데이터가 누적되어 변화추이를 살펴볼 수 있는 지속적인 모니터링 작업이 진행되어야한다.

모니터링작업은 대체로 수질, 생태계, 수리/수문, 인문/사회의 분야에 걸쳐 이루어진다.
작년에 안양천 귀화식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였던 숲지기강지기의 최혜숙 대표는 "조사 당시 최근기초자료가 없어 5년전의 자료를 토대로 할 수 밖에 없었다. 그간 환경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이 되지 않으면 과학적으로 접근하기 어렵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의 필요성에 대해 전하였다.
하지만, 모니터링 작업은 전체과정을 설계하고 자료를 분석할 전문가와 모니터링을 실시할 준전문요원이 있어야 하므로 예산지원 없이 실행하기 어렵다.
이에대해 금천구청 환경과 담당자는 "안양천은 우리구만 해당되는 하천이 아니다. 따라서 우리구만 떼어내서 관리 할 수 없어 안양천이 흐르는 13개 지자체 연합단체인 '안양천수질대책위원회'에 예산지원을 하고 있다"고 전하였다.
사실상 안양천을 보전,활용하기 위한 자체적인 노력은 없는 셈이다.

그럼, 구청의 말대로 금천구만의 노력은 의미가 없는 것일까?
이에대해, 안양시 안양천가꾸기팀 박미숙 씨는 "안양천수질대책위원회는 안양천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단체이고 지자체별로 사업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안양시는 조류와 어류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석수동에'안양천생태이야기'라는 센터 개관을 앞두고 있다"고 하였다. 실제로 안양시는 안양천살리기 홈페이지를 따로 운영할 만큼 안양천가꾸기에 정성을 쏟고 있는 지자체이다. 
숲지기강지기 최혜숙 대표도 "우리지역의 안양천 모니터링을 우리손으로 하는 것이 (주인의식과 참여를 높인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전하였다.

안양천은 13개 지자체를 흐르는 하천임과 동시에 금천구의 귀중한 자연임에 틀림없다. 안양천의 수질을 유지하고 생태를 가꾸기 위해서는 연합하여 안양천을 지키는 작업도 중요하다. 하지만 금천구를 흐르는 안양천의 환경이 지켜지고 얼마나 활용될 수 있는가는 우리의 몫이다. 이에대한 금천구의 의존적인 관리가 아쉽다.

김수진 기자


시흥대교와 금천교 사이에 있는 안양천에서 새들이 한가로이 쉬고 있다.

 

 


 옥상의 텃밭은 일조량이 좋아 웬만한 작물들은 쑥쑥 하루가 다르게 자란다. 오이나 고추는 벌써 여러 차례 밥상에 오르고 있고, 가지는 광채를 내며 튼실하게 자라고 있다.
요즘 열매들 못지않게 꽃들이 탄성을 지르게 한다. 하얀 잎에 노란 수술이 마치 계란프라이처럼 선명한 감자 꽃과 마디마디 하얘 보이지만 연한 보랏빛을 띠는 조그마한 아욱 꽃이 신기하기만 하다.
상추, 치커리, 케일, 쑥갓 등에서 높이 솟은 꽃대들은 주렁주렁 씨앗 꼬투리를 맺는다. 대부분 쌈채소들은 꽃이 피기 전에 먹을 것이 없어지면 뽑아버리지만 꽃대를 말려 씨앗을 채종 하는 것도 텃밭 경작의 큰 기쁨이 된다.

종묘사에서 산 씨앗들보다는 발아율이 떨어질 수 있겠지만 그래도 채종은 농사의 '마무리'이자 농사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농사를 짓는다면 꼭 해 볼만 한 일이다.
어렵게 얻은 토종종자들은 꼭 채종을 해서 씨앗을 확보해둬야 한다. 토종씨앗을 나눠주시는 분들은 꼭 이것을 당부한다. 씨앗은 파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이라고...

 본격적인 장마철이 온다니 이젠 꽃구경도 끝나려나 보다. 대부분의 채소들은 갈무리에 들어간다. 한편으론 메주콩이나 서리태 같은 콩들을 심을 수 있다.
콩은 새들이 좋아해서 파먹기 일쑤라 모종을 따로 키워 심기도 한다. 또 심는 시기가 늦어졌을 때는 모종으로 키우면 좀 더 빨리 성장시킬 수 있다.
요즘엔 음식물쓰레기를 거름으로 만드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구더기가 겁나서 잘 하지 못하다가 원리를 알고부터는 자신있게 하고 있다. 빨리 이 거름으로 가을작물을 심고 싶다.



김선정 기자
gcinnews@gmail.com

6월 19일 문일고등학교 강당에서는 제1회 금천구청장기 배구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범석 금천구 생활체육 배구연합회 회장은 “아마추어 배구 동호회에 대한 인기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200여개의 생활체육팀이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동장님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동별로 1개는 만들었으면 한다. 양천구나 성북구등이 그렇게 해서 추진되었다.”며 앞으로 구의 노력을 기대하였다.

금천구 관내에는 6개의 생활체육 배구팀이 활동있으면 이날 대회에는 시흥 세심, 금천 어머니 배구팀, 금천배구사랑(남),(여) 가산 나인스,독산인스파이크등이 참석하였다.


<가산 나인스와 금천배구사랑 남자팀의 경기 모습. >


 


이성호 기자
gicnnews@gmail.com


6월 19일 금천문화체육센터에서는 제 10회 금천구청장기 국민생활 체육 합기도 대회가 진행되었다. 본 대회는 중등부 21명. 초등58 유아 5명이 참가하여 기량를 겨뤘다.

임선숙 (시흥1동) 어머니는 “아이가 6년동안 합기도를 배우니 자신감도 생기고, 유연성등이 좋아지는 것 같다. 요즘에는 운동뿐만 아이라 프로그램도 많이 배워서 좋다”고 전했다.. 손자를 응원온 정흥성씨는 “자기가 좋아한다. 매일같이 운동하니까 튼튼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며 손자 사랑을 보여주었다.

김상은 금천구합기도 연합회 김상은 회장은 “합기도는 자기 방어능력, 호신, 납법등을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모든 운동이 그렇지만 정신집중에 좋은 효과가 있다”며 합기도의 장점을 설명하였다.  개회식에는 차성수 금천구청장,
서복성 구의회 및 강태섭, 정병재, 김영섭 의원이 참석하였다.

한편 임선숙씨는 “대회를 할 때마다 매번 왔는데 너무 덥다. 아이들도 많이 참석하는데 에어컨이라도 틀어주었으면 좋겠다. 너무 더워 아이들도 부모들도 지치는 것 같다”며 금천문화센터에 개선을 요구했다.





<유치부 경기에 앞서 보호장구를 챙겨주고 있다>



 

<경기 시작전 인사>


(사진) 김한결(7살 강건체육관)과 주재완(7살 화랑합기도)이 대련하고 있다.

(사진) 화랑합기도 주재완, 정현민군이 호신술 시범을 보이고 있다.


18일  청소년 진로직업축제 진행

<사진 썬큰광장에서아이들이 전체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6월 18일 금천구청 썬큰광장에서는 서울대 로스쿨 봉사동아리 ‘프로보노’와 손잡은 ‘금나래 진로직업축제’가 5월에 이어 2번째로 진행되었다. 행사를 기획한 교육기회팀 이성재팀장은 “자기가 무엇을 바라는지 모르는 아이들도 많다. 이런 과정을 통하여 자기의 꿈을 세우고 현실화 될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축제는 관내 고등학생 100여명이 사전접수로 신청을 받아 인문,사회,자연,공학,의학,경영계열등으로 나누어 평생학습관 1,2,3 강의실에서 2시부터 5시까지 6차례의 멘토를 실시하여 참가자들이 다양한 멘토를 받을 수 있도록 배치하였다.

‘프로보노’ 송재경 회장은 “로크쿨의 학생들은 법조계 뿐만 아이라 다양한 사회경험을 거쳐 온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때문에 학생들의 다양한 직업적 고민들에 대한 멘토를 할수 있다 됐다. 5월 박람회에 참여한 아이들이 정보가 많이 새롭다고 좋아했다”고 전했다.  송회장은 1회성이 아니라 이후 멘토선생님과 이메일등으로 통하여 지속적인 연계를 가져가고 있다고 귀뜸했다.

이날 참석한 송주희양( 동일여고 1)은 “제 나이가 직업에 대하여 고민해 볼 나이기도 하고 입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성재 팀장은 “7월에는 상담받은 아이들과 서울대를 방문할 것이다. 그 이후에는 좀더 심도 있는 멘토가 될수 있도록 발전시킬 것이다”며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한편, 18일에는 벼룩시장과 청소년 문화존등이 함께 진행되어 풍성한 자리가 되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더운 여름 산행을 하며 중간에 만나는 약수터에서 한 바가지  물을 떠 먹으면 참 시원하다.
뿐만 아니라 많은 주민들이 약수터에서 물을 길어와 음용수로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무덥고 비가 많이 오는 계절이 돌아옴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금천구청에 게시된 2010년과 2011년도 수질검사를 비교해 봤을 때 적합과 부적합을 오고가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에 진행된  2011년 4월에도 3곳에서 부적합판정이 나왔다. 작년 9월에는 모든 약수터가 부적합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금천구청 공원녹지과 담당자는 “규정상 비온 후 3일이 지나 측정을 해야 하는데 작년 9월에는 매일 비가 왔다. 그러다보니 서울시의 약수터 60%가 부적합 결과가 나왔다”고 해명했다. 
적합과 부적합이 교대로 반복해서 나오는 것에 대한 대책을 문의하니 “올해 가장 많은 주민이 이용하는 호천 약수터에 살균기를 설치했다. 1년 동안 살균기의 효과가 있는지, 관리는 잘 되는지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당장 모든 약수터에 설치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더불어 “덥고 비가 많이 오는 계절에는 대장균 발생률이 높아 이용에 주의를 해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약수터 수질검사는 분기별로 진행되며  비가 많이 오는 7월~9월은 매월 진행되 총 6회를 하게된다.
기자가 추가로 정보공개청구를  통하여 받은 2009-현재까지의 수질검사 결과를 보면 실태가 더욱 심각하다. 시흥5동에 위치한 옹달샘 약수의 경우 2009년부터 14회 검사중 단1회만 적합나왔다. 2009년 2010년 모두 비가 많이 오는 6~9월까지 부적합약수가 월등히 많다. 
금천구청의 자료에 따르면 금천구에는 17개의 약수터가 있으며 일일 이용자수는 3,200여 명에 달한다. 이용객들이 집에 물을 받아가고, 가족수를 평균 3명으로 가정한다면, 1만 명의 주민들이 약수물을 음용수로 사용하고 있다는 예상을 할 수 있어 좀 더 적극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지난 4월9일 시흥 재개발 촉진구역 1,2구역의 예비조합장 선거가 진행되어 1구역 유홍종 위원장, 노보길 감사, 2구역 이조길 위원장, 김승범 감사가 각각 선출되었다.
2달 남짓 지난 시점에서 재개발 사업이 어디까지 진행되었을까?

2구역은 지난 6월 3일부로 추진위원 및 회칙등을 구성과 등록을 마치고 공식 추진위 구성을 위한 동의서를 받는 사업에 들어가 있다. 사무실을 찾은 6월 16일 오후에도 사무실에서는 한창 추진위원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었다.
사무실 앞에 붙어있는 공고에 따르면 토지소유자의 동의율 과반수 이상일 때 조합설립 추진위가 승인된다고 한다.

1구역은 어떨까?유홍종 위원장을 만났다. 유위원장은 현재 추진위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이번 달 안으로 구청에 등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추진위원은 조합원의 1/10이상 모집되어야 한다. 1구역은 1,002명의 조합원이 있으며 이중 130명을 추진위원으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후 일정을 예비추진위원 등록->과반수 이상의 동의->재개발 추진위원회->75%이상의 동의-> 조합설립->사업시행인가 등의 순서를 밟게 된다.

유위원장은 75%의 동의를 받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00번지일대와 800번지 일대의 요구가 많이 달라 어려움이 있다는 말이다. “200번지의 주거환경은 800번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하다. 그래서 사업시행전부터 두 구역을 분리할 것을 요구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인근부동산을 방문해 동의서를 받는다는데 주민들의 반응을 묻자 반반이라고 한다. 서울시의 다른 뉴타운구역도 모두 철회하는 등의 뉴스기사들이 많이 나오다보니 주민들이 많이 돌아서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4일 탑동초등학교에서  1구역 주민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금천구청 보도자료>

이성호 기자
gicnnews@gmail.com


지난 6월 10일 구로보건소 강당에서는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하 평통사)' 구로금천지부 창립총회가 진행되었다.
평통사는 2004년 창립한 평화통일단체로 SOFA개정운동, 평화통일아카데미, 방위비 문제등을 제기하고 있으며 전국에 광역 및 시도별로 지부를 갖고 있다.  서울시지부 밑에 자치구별 지역지부가 창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로금천 평통사는 지난 2009년 4월 첫준비모임 시작으로 현재 창립으로 이어졌다. 회원들은 정미모임, 캠페인등을 진행하였으며 5월5일 어린이날에 참가하기도 하였다.
총회에서는 안병순, 남미영씨를 공동대표로 선출하고 앞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안병순 공동대표는 축사에서 " 평화복지예산등의 활동계획을 갖고 있다. 지역속에서 할수 있는 사업을 만들어 주민들과 함께 사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시흥동 은행나무 사거리 근처에 고물상이 새롭게 들어서고 있어 지역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6월 11일 만난 인근 주민들은 “1100억을 들여 보기좋은 거리를 만들어 놓고 이제 와서 고물상이 들어서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고물상이 들어서면 차량이 계속 드나들텐데 어디에도 진출입로가 없다. 사업자는 횡단보도를 통해서 들어오겠다고 이야기한다. 그럼 보행자의 안전은 누가 책임지나”며 분노했다.

이에 대하여 금천구청 건축행정과 담당자는 “그 지역은 제2종 주거지역으로 고물상이 들어올 수 없는 지역이다. 영업을 시작하게 되면 경찰에 불법영업으로 고발조치를 하고 진행할 것이다. 하지만 고물상은 자유업이기 때문에 그 전에는 조치를 취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지역주민에 의하면 14일 고물상 사업자가 “이후 과태료등이 많이 나올 것 같아 사업을 포기한다.”는 말을 주민들에게 말했다고 전하며, 이후 펜스가 철거 될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비쳤다.

<인근 주민들이 횡단보도를 통하여 부지로 들어서는 차량을 막고 있다    출처: '구청장에 바란다'게시글>

금천마을신문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6월 1일 금천구청 대강당에 전국의 주민자치 활동가 및 의원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전국단위의 참여예산제 워크샵이 열린 것이다.
‘전국 참여예산워크숍 준비위원회’는 “지난 3월, <지방재정법>이 개정되어 주민참여예산이 권고사항에서 의무사항으로 바뀜에 따라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실행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제도가 됨에 따라 주민참여예산에 관심을 가져왔던 시민사회단체와 관련 기관들이 “주민참여예산 전국 워크숍 준비모임”을 갖고 주민참여예산이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전국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석 순천시의원 및 도봉구의원, 희망제작소, 원주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인천연대, 부천등 전국에서 구,시의원 및 진보정당 및 단체 활동가들 150여명이 참석하였다.
금천구에서도 약 10여명이 참여하였다.

워크샵은 6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세션: 지역회의, 시민위원회 등 각종 참여예산 모임의 회의진행 방법
2 세션: 효과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적극적 홍보방법
3 세션: 행정, 의회, 시민단체의 역할, 행정과의 민간 파트너십(위탁 등)에서의 역할분담
4 세션: 참여예산 주기 및 체계 및 절차적 합리성
5 세션: 시민참여 조직화(지역회의, 시민위원회 등) 방법
6 세션: 각 기구의 역할(연구회, 위원회, 지역회의 등)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실질적인 주민참여를 위한 구청장의 실천촉구!'
'잠자고 있는 주민참여기본조례 년내 제정촉구!'



6월 1일 금천구청 앞에서는 지역주민들의 기자회견이 진행되었다.
지난 5월 18일 금천구 주민참여예산조례가 통과됨에 따라 그동안 (가칭) 실질적 주민참여예산 조레제정을 위한 금천구 정당시민단체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의 ‘금천구 주민참여 예산 조례 구의회 통과에 따른 입장’을 밝히는 자리였다.

이승무 민주노동당 금천구위원회 위원장은 “실행이 되지 않으면 종이쪼가리일 뿐이다. 제정된 조례는 그런 우려가 짙다.”고 지적하였으며 강혜승 금천학부모모임 회장은 “이후 좀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정할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연석회의는 기자회견문을 통하여 ‘이번 통과한 부실한 조례조차 잘 운영이 될 것인가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비판적인 입장으로 참여해야 함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부실한 제도지만 주민들과 함께 실질적인 주민참여가 가능할수 있는 발전된 안으로 개정되도록 해햐 할 것’과 ‘현재 입법예고 상태인 주민참여기본조례의 조속한 제정’을 요구하였다.


 


 경과

- 2010. 10. 06. 강구덕의원 대표발의로 주민참여예산조례 입법예고

- 2010. 10. 15. 금천구참여예산학교 수강생 11명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의견서 제출(반대)

- 2010. 10. 20. (가칭)실질적 주민참여예산 조례제정을 위한 금천구정당시민단체 연석회의 구성, 참여예산조례관련 기자회견을 개최(주민참여 없는 졸속추진 반대)

- 2010. 10. 20. 금천구청 서울특별시 금천구 주민참여자치 기본조례를 입법예고

- 2010. 10. 26. 주민참여예산조례 주민토론회 개최(주민 참여 배제된 조례 제정 부적절, 원점 재검토 의견 제시) → 조례 제정 보류

- 2011. 02. 14.
구청장 지역 정당, 시민사회단체의 주민참여기본조례 토론회 요구 거부

- 2011. 04. 15. 주민참여예산조례 2차 주민 토론회 개최

→ 제정 보류된 원안이 그대로 올라옴

- 2011. 4.23 금천마을신문 주최 토론회개최

- 2011. 5. 18 151회 금천구의회 통과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10월 입주를 앞두고 쭉쭉 올라가는 아파트 사이로 왜소하게 허물어져가고 있는 동네가 있어 행정당국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그 곳은 남서울 한양아파트 정비사업부지와 인접하여 있는 시흥동 492번지일대(일명:은행마을)이다.
은행마을은 문백초등학교 뒤편, 한양아파트 풍림과 현대의 공사현장 중간에 끼어있는 지역으로  약 2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 지역은 일부 세대가 이주하여 건물이 비어 노후화, 슬럼화가 이루어지고 있어 주민들의 주변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건물의 외벽이 뜯겨져 있고 비어있는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해 치안 및 안전의 위협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금천구청 주택과 관계자는 “은행마을의 대안은 민영아파트 사업을 도입하는 방법인데 이것은 주민과 시행사가 주관하는 부분이라 개입하기 어렵다”며 주민들에게 공을 넘겼다.

또한, 건물 안전 등에 대해서도 “외관상 기울어 보이는 것이지 실제 가서 측정해 본 결과 외장재만 들려있을 뿐 건물안전에는 문제 없다”고 밝혔다. 이어서 “현재 은행마을은 한양아파트 재건축 공사 등으로 인하여 발생한 피해에 대하여 환경부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심사중이며 6월중에 결론이 나오게 된다. 그 결과에 따라 시공사에서 1인당 얼마씩 배상할수도 있다”고 전했다.
은행마을과 한양아파트 조합은 재건축 사업 초기부터 통합재건축을 논의하였으나 불발로 그쳤다.  또한 지난 4월 차성수 구청장이 조합대의원대회에 참석하여 은행마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조합원 반대로 참석치 못했다. 대의원대회에서는 안건상정이 되지 않았다.

<기둥과 건물의 틈이 많이 벌어져 있어 보기 위태스럽다>

이성호 기자
gicnnews@gmail.com

2009년 금천구 관내 340대 배치. 관리대책없어 상당부분 분실

  가산동 두산위브아파트에서 경비로 일하는 성도읍리(65) 씨는 출근하자마자 자전거를 고치느라 여념이 없다. 보통 다른 경비원들은 출근길 주민들을 배웅하고 교통을 지도하고 있을 때 자전거와 씨름하고 있다.
아파트 주변에서 아이들이 이용하다 보니 보통 하루에 서너대씩 고장이 나는데, 경비원 중에서 자전거를 수리할 줄 아는 사람이 없어, 혼자서 수리 하다 보니 무척 바쁘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아파트 경비원은 경비만 서는게 아니라 화단도 가꾸고, 쓰레기 분리수거도 하고, 택배도 받아주고 해야 하는데, 바쁘다는 말이 이해가 된다.
두산아파트에는 총 30대의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2009년에 주공 14단지에 60대등 금천구의 8개 아파트 단지에서 총 340대의 자전거를 비치하여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하지만 실상을 어떨까?
평일에도 꾸준히 빌려가고 고장난 자전거를 고칠수 있는 두산위브아파트의 경우는 그래도 좀 나은 편에 속한다. 주공 14단지의 경우는 60대 중 대부분이 분실된 상태다. 
금천구청 담당 직원에 의하면, 아파트 단지에서 무료로 빌려주는 생활권 주변 자전거 대여는 서울시 예산으로 설치되었으나, 서울시 자전거 예산이 300억원에서 올해는 80억원으로 삭감돼 자전거 문화사업이 상당히 침체했다고 하며, 이용이 뜸한 주공14단지, 라이프 등에대해서는 이후 재조정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분

위치

시설현황

독산1동 주공14단지(아)

독산1동

자전거 60대 CCTV 2대

남서울건영2차(아)

시흥5동

자전거 80대 CCTV 1대

금천현대 홈타운

시흥1동

자전거 60대 CCTV 2대

라이프

시흥1동

자전거 40대 CCTV 1대

백운한비치

시흥5동

자전거 30대 CCTV 1대

공무원현대(아)

시흥5동

자전거 20대 CCTV 1대

두산위브(아)

가산동

자전거 30대 CCTV 1대

공무원현대(아)

시흥동

자전거 20대 CCTV 1대

생활권 주변 자전거 대여소 시설현황 (2009년 금천구청)

<가산동 두산아파트에서 자전거를 수리중인 성도읍리씨>

최석희 기자
21kdlp@paran.com

무료대여 표지판 없어  아쉬워

  금천구청역에서 금천한내(안양천변)로 넘어가면, 서부간선도로 고가도로 아래에 자전거 보관소가 있다. 그 뒤편에 어린이 교
통안전 교육장을 지나면 금천구자전거종합지원센터(이하 센터)가 있다. 그곳에서는 간단한 본인확인만 거치면 자전거(130대 보유)를 3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고 무료로 수리할 수도 있다. 

 전철역 입구에 자전거 무료대여 안내 표지판이라도 있으면 시민들이 더 많이 이용할 수 있을 텐데 그 흔한 표지 하나 없다. 그래도 자전거 무료대여가 올해로 3년째라 아름아름 입소문으로 알려져 평일에 보통 30여명이, 주말이면 200여명이 이용한다.
기자가 찾은 17일 오후에도 자전거동호회 회원들이 자전거 수리를 위해 들렸으나, 공교롭게도 수리하는 기사가 화요일에는 독산역 공단방향에 있는 무료수리소에 나가 있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자전거를 빌리려면 본인을 증명하는 신분증과 핸드폰만 있으면 된다. 신분증은 본인 인지 확인만 하고 바로 돌려주고, 전화로 본인인지 확인만 되면 자전거를 빌려 준다.  자전거 대여는 평일은 9시부터 6시까지, 주말은 10부터 5시 까지만 이용 할 수 있다. 무료수리는 오후시간에만 잠깐 하고, 요일별로 근무 장소가 달라 시민이 이용하기는 어렵다.

센터에는 수리기사 이외에도 3명이 2교대로 근무를 한다. 간단한 수리는 6명의 직원이 모두 익히면, 요일과 시간에 상관없이 시민들이 이용할수 있을 텐데 수리기사 한명에게 의존하니 이용자가 적을 수밖에 없다. 보통 하루에 2,3명이 수리한다고 한다.
요즘은 저녁 6시에도 날도 훤하고 덥지 않아 자전거 타기에 좋은데 근무체계를 바꿔서 이용시간을 조금더 늘려야 하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구청 담당자는 그렇지 않아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장은 있는데 자전거는 없어

 자전거종합센터 앞에는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장이 잘 만들어져 있다. 그러나 자전거 종합센터에는 어린이들을 교육할 만한 자전거는 보이지 않았다.
“어린이교육장이 있는데 동네 유치원 같은데서 혹시 교통안전 교육에 오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직원은 보지 못했다고 한다.
유치원에서 어린이교통안전 교육을 의뢰하면, 구청에서 강사가 나와서 교육을 하지 않냐는 질문에 담당자는 "표지판을 부모와 함께 읽는 정도"라고 답한다.
 유치원 아동들이 탈수 있는 세발 자전거라도 비치해서 교통안전 교육을 하면 아이들도 재미있게 배울수 있을텐데, 안전교육장만 잘 만들어 놓기만 하고 방치하고 있어  안타깝다.

 최석희 기자
21kdlp@paran.com

5월 25일 12시 20분에 금천구청 썬큰광장에서 직원과 주민들을 위한 수요런치콘써트가 열렸다.
금천유스오케스트라의 현악4중주로 열린 이 날 콘써트는 40분동안 클래식과 전통음악연주로 꾸며졌다.
운영의 미숙함이 보이기는 했지만 연주만큼은 듣는이로 하여금 도시속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다음 공연은 6월 8일 오후12시 20분에 열린다. 광장에서 진행되므로 모자준비는 필수이다.


김수진 기자

프랑스의 작가 다비드르보르통은 그의 산문집 '걷기예찬'에서 걷는사람들을 "세상의 알몸 속으로 직접 뛰어드는 모험을 감행하기로 작정한 특이한 개인"이라고 표현했다.
작가의 표현만큼 거창한 각오는 아니더라도, 잠시나마 짜여진 일상의 시간표를 버리고 세상의 알몸을 느껴보고 싶다면 금천구청역에서 한내를 따라 독산역까지 이어지는 뚝방길 산책을 권유한다.
때는 바야흐로 여름으로 다가서고 있다. 벚꽃이 한창인 때가 엊그제인 것 같은데 길에 들어서니 흐드러지던 벚꽃 대신 버찌 열매가 무리지어 노랗게 익어가고 있었다. 후덥지근하던 초여름 날씨가 이 길에서만 청명하게 느껴지는 것은 간간이 불어오는 한 조각 바람과 사각거리는 나뭇잎들의 속삭임 때문이리라. 여름냄새를 몰고 온 그 바람결에 나도 가져온 일상의 짜증을 실어보낸다.
길 위에 오르니 가장 먼저 덜 피어난 엉겅퀴꽃이 보여 반갑다. 따가운 여름같은 이 엉겅퀴 꽃은 나 따위 아랑곳하지 않고 꽃피워내기에만 열중하고 있다. 가까이서 들여다볼까 했으나 치열한 작업이 방해될세라 먼 발치서만 바라보고 스쳐 지나갔다.
엉겅퀴에서 눈을 돌리니 앞으로 뻗어있는 산책길이 보인다. 저멀리 굽어져 이어지는 숲길이 어느 동화책에서 방금 튀어나온 것 같다. 할머니집으로 찾아가는 꼬마의 이야기인 앤써니브라운의 '숲속으로'라는 동화의 한 장면이 연상되었다면 좀 과장된 표현일까?

그 길 위에서 나는 함께 걷고있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만난다.
"찌릉찌릉" 정겨운 소리를 내며 나를 스쳐가는 할아버지의 뒷모습에서 그분이 살아왔을 세월의 흔적을 본다.
챙이 너른 모자를 쓰고 일정한 리듬으로 걷고 있는 아줌마의 뒷모습에서 건강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헤아려보게된다.
할아버지와 나란히 자전거를 타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가는 꼬마에게서는 앞으로 자라갈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할아버지에게서는 손자에 대한 깊은 사랑을 만난다.
와이셔츠에 정장바지에 워킹화를 신고 걷는 어느 남자분의 처진 어깨가 무거워보여 마음이 안쓰러워진다.
저만치 한내천변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앉은 노부부의 뒷모습도 보인다.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함께 쌓아왔던 소중한 추억들이 두런두런 얘기가 되어 흘러나오는 것 같다.


나와 함께 이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 이들이 가진 저마다의 사연이 이 뚝방길 위에서는 무조건 멋진 그림이 되고 풍경이 된다.
길 옆으로 쌩쌩 달리는 문명의 소리가 신경쓰이긴 하지만, 그 가운데 들려오는 새소리와 초록빛, 바람, 햇살, 그리고 사람들 사이로 간질거리는 오감이 살아있는 이 길,  더 뜨거워지기 전에 금천한내뚝방길을 걸으며 그 길 위에 자신만의 사연을 올려보심이 어떠하실런지...


김수진기자


 


늦은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일련의 노동자들이 모여 거리를 행진했다.

지난 5월 20일(금) 구로공단 근처 서울지방노동청 관악지청 앞에는 150여명의  노동자들이 모여 ‘서울남부지역 최저임금 조사 발표 및 투쟁선포 기자회견’이 진행되었다.민주노총 남부지구협의회(이하 남부지구협) 및 서울남부지역 노동자 권리찾기 사업단 “노동자의 미래”(이하 사업단)이 주최하는 이번 기자회견은 2월~3월에는 ‘최저임금 가계부 조사’, 3월~4월까지 최저임금 실태 설문조사‘를 2,116장을 진행하여 발표하였다.

사업단의 조사결과 응답자의 12%가 최저임금 미만, 13%가 딱 최저임금 4,320원 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노총 최저임금 요구안인 5,410원 미만의 노동자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저임금이 산업단지에 고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게다가 근로시간이 8시간을 넘는 노동자가 50%이상이었으며 11시간이상의장시간 노동자 비율도 11%나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남부 노동자 가계부 조사 개발’ 발표도 이루어졌다. 조사결과 저임금 노동자은 한달에 154만원을 벌어 179만원을 지출하여 일할수록 가난해지는 전형적인 근로빈곤(워킹푸어 working poor)으로 나타났으며 문화소비는 전무, 높은 의료비와 낮은 교통비등이 나타나 출퇴근외 사회생활이 단절되고 있음을 나타났다고 분석하였다. 더불어 고령노동자는 높은 의료비 비율을 보이며 청년노동자는 높은 통신비가 보여 세대간 차이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가산동에 위치한 한국메디칼 사퓨라이지회 및 시흥동 홈플러스 노동조합등에서 노동자들이 나와 최저임금 실태에 대한 증언을 하기도 하였다.

한편, 기자회견이 진행된 후 바로 ‘제8회 서울지역 차별철폐 대행진’이 진행되어 가리봉오거리-마리오앞-두산아파트-독산역까지 행진을 진행하였다.










금천마을신문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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