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디지털단지의 숨통을 트기 위한 운동이 뜨겁게 진행되어 주목되고 있다. 가산디지털단지(2,3공단)에는 6000개가 넘는 업체가 입주해 있지만 교통여건이 극히 좋지 않아 많은 민원이 제기되었다. 단지 안으로 들어가는데 1시간, 나오는데 1시간이 걸린다는 말이 돌 정도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G-Vally 녹색산업도시추진위원회(위원장 인명진, 이하 G-Vally녹색위원회)’가 발벗고 나섰다.

G-Vally녹색위원회는 민간주도의 ‘금천구 디지털단지 지하차도 추진운동본부(유충식 상임대표)’를 만들어 수출의 다리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하차도 신설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월 20일 서울시에서는 투·융자심사가 있었다. 이에 앞서 19일 G-Vally녹색위원회는 서울시 도시계획과를 방문했다. 오경미 총무부장은 “서울시 공무원들은 시민단체에서 와도 소용이 없다고 하기에 여기에 와봤느냐고 다시 되물었다. 기업체는 늘어나 12만명이 있는 곳이 이런 도로가 말이 되는가?”며 호소했다고 전했다. 다음날 심사에 앞서 3만명의 서명부를 진열하고 시위 아닌 시위를 했다고 말했다.

오 부장은 “디지털 단지의 월급날에는 2조가 움직인다고 한다. 하지만 어린이집이나 휴게시설 등 지원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거기다  지역주민과의 심리적 거리감이 존재하고 있다. 전 구청장 임기까지 산업단지는 방치되었던 수준이었던 것 같다. 시급하게 극복되어야 할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G-Vally녹색위원회는 민관거버넌스의 축으로 구를 서포트 한다.  서울시에 가보면 금천구 공무원들의이야기는 잘 먹히질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시민과 주민이 가서 이야기하면 좀 더 무게가 실린다. 시민의 힘, 다수의 힘으로 어려움을 뚫고 나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지난 7월 20일에 서울시 투·융자심사에서 금천구의 지하차도 사안은 9월25일로 미뤄졌다. 이에 맞춰 G-Vally녹색위원회는 10만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단지내의 기업주들이 회사 노동자들의서명을 받아주고 활동가들이 거리에서 서명을 받고 있다. 금천구의 동장과 통장들도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 심사의 결과가 주목된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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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일 금천구청 대회의실에서 부자아이 가난한 아이 편가르는 나쁜투표거부 금천지역 정당사회단체 연석회의가 개최되었다. 회의에는 금천한우물 생협, 금천학부모모임등 금천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야4당(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이 참여하였다.
연석회의에서는 만장일치로 나쁜투표 거부 금천운동본부를 결성하고 공동대표로는 시민단체에서 최경미(금천교육네트워크 실행위원장)씨와 금천지역의 야4당 위원장을 선출하고 10일 금천구청 앞마당에서 ‘나쁜투표 거부 금천운동본부’ 발족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기자회견에는 금천지역의 학부모 생협조합원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민주노총 조합원, 야4당 지역위원장 및 당원들이 참여하였다. 오봉수 시의원과 서복성 구의회 의장등 민주당 출신 구의원들이 함께했다.

  배옥병 서울운동본부 상임대표는 “이번 투표는 완전 무효다. 주민투표법에는 재판중인 사항은 주민투표의 대상이 될수 없음에도 서울시가 밀어붙이고 있다며 서울시 예산 20조의 0.35%인 5,6학년 무상급식예산 695억을 집행하지 않으려고 200억을 쓰는 이번 주민투표는 오세훈 시장의 대권놀음을 위한 아주 나쁜투표”라며 비판했다.

  이목희 민주당 금천구위원장은 “의무교육에 부자아이들이라고 빼고 주지 않는다. 급식도 교육의 연장이다. 무상급식 이전에 의무급식이다. 소득하위 50% 아이들에게 단계적으로 실시한다고 하는데, 현재 우리나라 소득체계에서 현재 하위 50%를 분류할 방법도 없다”며 현재 주민투표 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민주노동당 새세상 연구소 최규엽 소장은 “서울시의회가 만든 조례를 서울시가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의회 민주주의에서 이 사실 만으로도 매우 심각한 사안이다. 게다가 서울시 20조 예산에서 695억은 아주 작은 규모임에도 거부하고 있다”며 오세훈 시장을 꼬집었다.  

 민건동 국민참여당 금천구위원장은 “수해와 경제위기로 고통을 받는 지금, 주민투표를 하는데 우리가 먼저 주민투표 거부 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이지는 않을것이라 했다. 한나라당이 하는 만큼 순차적으로 대응한다는 것이 이번 나쁜 투표에 대한 착한거부 운동의 기조”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중앙당 차원으로 지역 의원단을 중심으로 투표독려활동을 할 것을 주문하고 있으나 금천구차원으로는 명확한 활동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금천구에는 적극적인 투표독려행보도, 거부운동 행보도 특별한 움직임 없이 조용히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연일 비와 폭염이 극과 극을 오가며 한여름을 채워가고 있다. 이제 30도 초반의 온도는 눈하나깜짝하지 않을 정도로 폭염이 여름철의 익숙한 풍경이 되어버렸다.
폭염을 식히는 여러가지 방법 중 가장 좋은 것이 물놀이. 하지만, 물놀이라 하면 바다나 계곡 아니겠는가. 하지만 그것들은 가까이하기에 너무 먼 당신이다.
이 때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금천구에도 계곡이 있다는 것. 반가운 마음에 찾아간 시흥계곡은 규모가 크거나 물이 많지 않지만, 가깝고 사람이 적어 도시락과 돗자리 하나 가지고 아이와 반나절 단촐하게 다녀올 수 있다.

찾아가는길
범일운수가 종점인 버스(5525, 5537,5617, 5619, 5620, 5413)나 마을버스(금천01)를 타고 시흥동 은행나무입구사거리에서 하차. 카멜리아 건너편 '금하로 길'로 접어들어  300M쯤 올라가면 편의점이 있는 오거리가 나온다.  편의점을 왼쪽에 낀 길로 직진하면 길 끝에 별장산이 있고 시흥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버스정류장에서 도보로 5분거리.

주차장
계곡주차장은 없다. 거주자우선주차장만이 산아래 길 가에 있다. 요령껏 차를 세울 수 있겠지만 차를 가지고 오지 않는 편이 맘편하게 쉴 수 있을 듯.

계곡주변공간
계곡 주위에 돗자리나 그늘막을 깔 수 있는 평평한 공간이 많다. 게다가 숲이라 높게 드리운 나무들이 햇볕을 알아서 가려준다. 아이들이 물놀이 하는 사이 어른들은 돗자리에 누워 책을 읽거나 낮잠에 빠지는 것도 좋겠다.

매점 및 식당
동네사람들에게만 알려진 곳이라 매점 시설은 없다. 그러니 간단한 도시락과 간식을 미리 싸 가는 것이 좋다. 길 입구 가게에서 간식거리를 사서 올라가는 것이 좋겠다. 식당을 이용하려면 계곡에서 은행나무오거리로 내려오는 길에 있다.

화장실
시설은 오래되었지만 관리가 잘 되어 깨끗하다.

Tip
시흥계곡은 물이 깊지 않은 편이어서 유아나 초등학교저학년 아이들이 놀기에 안성맞춤이다.
물이 많지 않기 때문에 비가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방문해야 물놀이를 할 수 있다.

김수진 기자

 




 금천구 노인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금천구 내 통장들이 관할구역 내 홀몸노인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안부를 확인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주목을 끈다.

금천구는 2007년 전체인구 대비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7.9%에서 2008년말 8.5%, 2009년말 9%로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이 중 홀몸노인은 경제적어려움과 함께 병환이나 안부를 관리해 줄 수 있는 가족이 곁에 없기 때문에 이웃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하지만 개인화된 현대사회에서는 사회적약자인 노인, 그 중에서도 홀몸노인들의 고립감이 심화되어갈 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통장들이 홀몸노인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자는 독산3동 이병순통장과 함께 홀몸노인의 가정을 방문하였다.

작은 부엌을 사이에 두고 2~3평 남짓한 방에서 혼자 살고 있는 정용자(가명,74세)할머니는 남편의 폭력을 견디다 못 해 홀몸노인이 되어 12년 째 이 동네에서 살고 계신다. 남편과의 이혼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기초생활수급자에 선정되지 못하였다. 일자리를 알아보기 위해 동사무소, 복지관, 하우스농사짓는곳, 양말공장 등 안 간 곳이 없지만 일거리를 가지는 것이 쉽지 않아 현재는 노령수당에 파지나 병을 줍고, 복지관이나 동사무소 교회,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며 생활하고 계신다.
이 통장과 기자를  방으로 들이며 당신이 그동안 살아온 얘기를 30여 분 동안 하시던 정할머니는  "내가 인생을 잘 못 산 것 같다 어렵더라도 견뎌야 하는 건데..."며 끝내 눈물을 흘리시고 만다. 그러자 이 통장의 눈가에도 눈물이 흐른다. 정할머니의 손을 잡으며 "남을 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자신"이라며 위로의 말을 건네었다.  정할머니는 "통장이 딸보다 낫다. 자기부모한테 전화 한 통도 어려운데 이렇게 와서 말을 들어주니 든든하다."며 당신의 이야기를 한참 더 하신다.

 두번째로 방문한 집에서는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다. 그러자, 이통장은 화장실도 살펴보고, 창문틈으로 방 안을 살펴보았다. "이 할머니는 눈, 귀가 어두워서 잘 듣지 못하신다. 얼마전에는 쓰러지신 적도 있어서 더 마음이 간다." 며 한참만에 발길을 떼었다.

 다음 방문한 차화연(가명, 77세) 할머니는 심장이 안좋으신 홀몸노인이시다. 이 통장이 들어서자마자
"몸이 아파서 화장실 오르락거리는 게 제일 힘들다"며 "임대아파트를 어떻게 신청하는 지 알아봐달라"고 부탁하였다. 이통장은 구에서 전해온 공문에 대해 설명하고, 보건소방문여부를 체크하고 차할머니의 말씀을 경청하였다.
"비오는데도 와 주니 고맙다."는 차할머니는 이 통장에 대해 "쓰레기봉지도 갖다주고 밤에도 와서 어떠냐고 물어봐준다. 길에서 만나면 먼저 인사해주니 내가 늙어도 인사를 해 주는 구나 싶어 정말 고맙다"며 묻어두었던 마음을 전했다. 그러자 이 통장은 "다른 통장도 다 그렇게 한다"며 부끄러워하였다.

 이통장이 방문하는 홀몸노인가구는 다섯세대.
"방문해서 다른 건 없어요. 동소식을 전하고 어머님이 하시는 얘기를 들어드리는 거지요. 외로우시니까 방문하면 많이 반가워들하세요. 어머님들 뵙다보면 저희 시부모님이 생각나요. 시골에서  내외분만 사시니까요. 그곳에서도 동네 이장님이 저희가 하는 것처럼 우리 부모님을 방문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금천구는 올해 초 통장이라는 자원을 활용해서 홀몸노인들을 돌보기 위한 밀착형 사업의 첫걸음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상기한 것처럼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케이스도 있지만 아직은 그렇지 않는 케이스가 더 많다. 이 제도가 정착되기 위해서 보충해야 할 과제가 있기 때문이다. 홀몸노인들의 당면한 문제인 경제와 건강의 문제를 두고 정서적인 문제로만 접근한다면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오래가지 못 할 것이다. 뿐만아니라 방문활동에 대한 전문교육과 홀몸노인방문이 통장활동으로 규정될 수 있도록 관련조례를 개정하는 것도 과제 중 하나이다.
금천구의
 시도가 지속적인 사업으로 자리잡아 홀몸노인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을 지 단발성으로 끝날 것인 지는 이 사업을 금천구청이 어떻게 운전하는 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김수진 기자


홀몸노인의 집 앞에서 인사를 건네는 독산3동 이병순 통장

독산3동 이병순 통장이 홀몸노인의 집에 방문하여 할머니의 얘기를 듣고 있다.

폭우가 잠시 주춤하던 7월 30일 오후4시부터, 독산3동 청소년 북까페 '책읽는고양이' 앞마당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책벼룩시장이 조촐하게 열렸다.
이 행사를 주관한 청소년북까페 '책읽는 고양이'에서는 오픈 당시 기증받은 책 중 까페에 미처 진열하지 못 한 책을 저렴한 가격으로 주민들과 나누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한 것이다.
휴가기간과 겹쳐 많은 이웃들이 참여하지 못했지만, 어린손녀를 데리고 마실나온 할머니, 아이와 함께 책을 고르는 엄마, 만화책을 뒤적이는 청소년 등 인근 주민들이 관심을 끌었다.
또한 건너편 이발소에서 이들에게 "수고한다"며 비빔국수를 들고나와 이웃의 정을 나누기도 하는 등 훈훈한 풍경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김수진 기자

책 벼룩시장에서 기증받은 책의 가격은 아동책500원, 성인책1,000원에 팔렸다.

엄마와 아이가 그림책을 보고 있다.

책벼룩시장에서 이웃주민이 국수를 나누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기록적인 폭우가 휩쓸고 간  금천구의 피해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28일 비가 그치치 않았지만 공무원, 군인, 경찰등의 각 기관과 각종 봉사단체에서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들어섰다.

 

 


<시흥1동 현대시장 옆 골목에 널여있는 장판. 주민들은 장판을 널고 더운 여름 보일러를 틀어 바닥을 말리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명수씨는 "방을 말려야 하닌까 보일러를 들었다. 뭐 찜질방 온 기분이다"고 말했다. 어제도 침수된 집을 대충 정리하고 간이침대에서 잠을 청했다고 한다.
바로 옆집에 함께 침수된 이웃은 "대피소에 가면 라면이 국수등 면만 있어 가지 않았다"고 했다.  골목 곳곳에는 문 앞을 모래주머니로 쌓안 놓고 불안해 하는 표정을 읽을수 있었다.



시흥1동 사무소 앞마당에 설치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무상수리서비스 센터의 모습이다. 삼성전가 구로서비스센터 지점당 나일씨는 "여기가 심각해서 우선 이쪽으로 왔다. 내일까지 있을 예정이고 이후 사당동으로 넘어가야 할 것다"고 했다. 나씨는 "무거운 각전제품은 신고하면 찾아가서 수리하기도 한다"고 발혔고 오전내 40여건을 수리했다."고 전했다. LG전자 한국서비스 백남길 차장은 "1544-7777로 전화하면 물에 침수된 것에 한해 무상으로 처리해준다. 여기엔 이틀동안 있지만 언제어디선 여기로 전화하면 된다. 핵심부품을 교환시 50%의금액만 받는다"고 전했다.



 은행나무 바로 앞에 지하 상가에서 가재를 꺼내고 있는 52사단 213연대 대원들. 약 50여명의 군인이 파견되었다.
이들은 과천 박달교장에서 파견되었다.


<시흥3동 가정에 쏟아져 들어온 토사를 금천구청 직원들이 퍼내고 있다   출처 : 금천구청 기획홍보팀>

금천구청 공무원들도 애쓰고 있다. 수해 당일인 27일 밤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밤을 세워 대피소 관리 및 재해복구를 했다고 전했다.  한 구청직원은 " 27일 밤늦어 새벽 1시 40분까지 토사치우는 작업을 했다. 어제까지는 삽으로 토사를 퍼냈고 오늘부터는 고무장갑을 들고 집안 내부청소를 도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오후 1시경  시흥3동 복구현장과 시흥초등학교 대피소등을  위로방문했다.

 


전직원 복구작업 투입.  복구 우선명목 하에 피해상황에 전체적 규모  모르쇠

금번 수해로 인해 시흥1, 3 , 5동에 이재민이 발생해 금천구청은 전직원이 최소인력을 제외하고 복구작업에 매달리고 있으나 피해규모, 정확한 침수원인 등 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치수방재과 수방담당자는 "시흥1동과 5동의 피해가 가장 크다. 피해상황은 언론에 밝혀진 그대로이다.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산사태로 인해 침수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정확한 언급을 피했다.
인명피해에 대해 묻자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하여 시흥3동에 발생하였다는 주민의 얘기를 전하자 "듣지 못했다. 아직 종합적으로 얘기들은 바 없다."고 하였다.
피해상황과 규모에 대해 질문하자 "현재 전직원이 복구작업에만 전념하고 있어서 피해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상과 관련하여서도 "서울시와 소방방재청과 매칭펀드로 진행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침받아서 조정해야 한다"며 정확한 언급을 피하였다.
수해비상대책팀이 꾸려졌는 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치수방재과가 이번 수방대책을 총괄하고 있다. 평상시에도 재해대책본부가 운영되고 있다"고 답하였다.

복지지원과 김은주 서비스연계팀장은 "현재 접수된 피해숫자는 주택708건, 상가392건, 공장11건, 기타13건이 구두로 접수되었다. 정확한 집계는 아니다"며 피해규모를 밝혔다.
"지역유관단체인 새마을부녀회, 자치위원회, 각종협의회에서 내일 저녁식사까지 후원과 자원봉사를 하기로 되어있고 식사봉사자만 110 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구호물품은 모포,옷,식수(아리수),라면 등이 27일밤부터 대피소에 제공되고있다. 현재 비상상태이기 때문에 부뚜막봉사대, 라이언스클럽, 리뷰크복지재단 등 평소 연계되어있던 복지단체에 후원요청을 했고 모든 지역민들이 도움을 주고 있다." 고 전했다.

김수진 기자


지난 7월 26일 시흥4동 주민센터에서는 <기동대 이전! 시흥4동 중학교 유치!를 위한 주민대책 준비위원회>가 진행되었다. 서울경찰청이 현재 부지에 새로운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 알려진 가운데 주민들이 모이는 모여 대책을 의논하는자리로 의미가 있었다.
 이 회의를 이끌고 있는 이승현(독4동)씨는 "준비위를 구성하여 이후 본 대책위가 구성될때까지 활동 할 것이다. 그동안 기동대 이전, 중학교 유치에 다양한 논란이 있고, 입소문들로 확인되는 것들을 하나한 확인하면서 이후 방향을 잡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약 2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회의에서는 그 동안의 주민을 분열시켰던 초등학교 통폐합등의 계획 논란들은 접고 1차적인 목적을 기동대를 이전시키는 것과 시흥4동에 중학교가 필요하다는 것, 두가지를 위해서 움직이는 것에 합의하고 준비위원으로 활동할수 있는 사람을 뽑았다.
이에 이후 8월 31일 주민대책위 수립을 위한 총회를 가진다는 목표로 서울경찰청, 금천구청, 서울남부교육청을 방문하여 공식적인 입장을 받아오고,  대책수립에 따른 기본적 정보를 모아내는 과정을 거친다고 전했다.
더불어, 주민자치위원들과 통장, 동장을 만나 많은 주민들이 함께 할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천구에는 독산3동에 한울중, 난곡중, 문성중학교가 반경 200m에 모여 있음으로 해서 시흥4동, 독산2동 아이들이 근방의 학교가 없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1차적으로 이슈가 되었지만 좌초되었다.
이후 2011년 4월까지 남부교육청, 금천구청, 서울경찰청의 3자 회의가 진행되었지만 최종적으로 경찰청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이후 경찰청이 기존의 부지에 기동대 건물을 신축한다는 입장이 나와 다시한번 논란이 되고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게릴라성 호우로 호암산에서 밀려나온 빗물이 시흥3동의 주택가를 덮쳐 4-50 여 채의 가구가 무너지거나 토사로 뒤덮이고 길이 내려앉는 사태가 벌어졌다.
수재민에 의하면 7월 27일 오전 8시 경에 금산초등학교 인근 시흥3동 산6번지 일대 가옥들이 갑작스레 밀려든 물폭탄을 맞고 위에서부터 차례로 쓰러졌다.
호암산에서 덮친 빗물은 집안을 순식간에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불과 2-3초 만에 벌어진 일이다. 물이 밀려들어 집안에 있던 주민들은 창문 방범창을 뚫고 탈출했다. 그 빗물은 창문을 뚫고 쏟아져나와 아래집을 덮쳤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도 있었다. 빗물에 떠내려가는 아이를 구하려던 엄마가 떨어지는 나무를 맞고 허리를 다쳐 희명병원에 입원중이고, 집안에서 변을 당한 어르신이 다리에 열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다. 그 외에도 많은 주민들이 병원치료중이다.

아버님이 다리에 열상을 입었고 조카가 창문을 깨고 탈출했다는 한 주민은 "큰 피해를 입었는데, 공무원들이 몇 명 나와보지도 않고 피해에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복구에 필요한 마대자루도 부족하고 대피소인 금산초등학교에는 구호물품도 대책도 없이 공무원들이 팔짱만 끼고 있다"며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경찰관, 공익근무요원, 지역봉사자 들이 집안에 쌓인 토사들을 걷어내고 있었고, 포크레인이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퍼내고 있었지만 역부족이었다.

금산초등학교에 마련된 대피소에는 부녀회, 통친회 등에서 식사를 제공하고 있고, 저녁이 다 되어서야 생수 등이 도착하였다.

대피소에서 만난 한 어르신은 "집안에 흙이 한가득이다. 물힘이 어찌나 센 지 김치냉장고가 쳐박혀있더라. 아침에 밥먹다가 창문으로 탈출했다. 아들이 뒤에서 밀고, 밖에서 이웃이 당겨줘서 겨우 살았지 혼자였으면 물에 휩쓸려갈 뻔 했다."며 "차라리 죽었으면 이런꼴을 안 보았을텐데.."며 말끝을 흐렸다.
"아직 실감이 안난다"는 한 주민은 "이런일은 26년만에 처음이다. 옷가지 하나도 챙기지 못하고 나왔다. 입고 있는 옷도 이웃이 줘서 입은 거다. 집에 가봤는데, 건질 게 하나도 없었다. "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번 사고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민들에 의하면, 폭우로 인해 산에서 나무, 돌,낙엽이 쓸려내려와 배수구를  물이 범람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박만선 의원은 "작년 태풍곤파스로 인해 쓰러졌던 나무들이 이번 비로 인해 쓸려 내려오면서 피해가 커졌다"고 전하였다.

이성호, 김수진 기자




빗물로 인해 무너진 가옥. 호암산에서 내려온 빗물이 집안을 온통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내려앉은 길에 쌓인 흙을 포크레인으로 건져내고 있다. 동네주민들이 나와 복구에 힘을 모으고 있다.

산에서 계속 밀려드는 빗물을 포크레인이 퍼내고 있다. 산에서 밀려든 토사와 나무때문에 배수관이 막혀 물이 범람한 것으로 추정된다.

임시대피소인 금산초등학교 로비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이재민들. 통친회에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금산초등학교 4층에 마련된 임시대피소

저녁식사가 끝나서야 생수와 라면이 도착하였다. 다른 구호물품은 보이지 않는다.

당시 상황을 얘기하고 있는 수재민들. 옷가지 하나도 챙기지 못하고 겨우 몸만 빠져 나왔다.

대피소에서 만난 주민

집안으로 밀려든 흙을 삽으로 퍼내고 있는 지역봉사자들.

7월 27일 서울지역을 기습한 400밀리 이상의 폭우로 인해 금천구에도 비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만성 침수지역인 시흥사거리에는 오전 8시 경에 비가 허리까지 차서 주변상가를 덮쳤다.
이 지역에서 통신사를 운영하고 있는 주민은 "아침에 차를 타고 오다가 허리까지 찬 물 때문에 놀라 탈출했다. " 며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알렸다.
이 곳에서 양복점을 운영하고 있는 주민은 "내가 경험한 것만 해도 네번째이다."며 가게로 범람한 빗물을 쓸어내리는 중이었다. 인근 주유소 지하에도 물이 가득찼다.
곳곳에 빗물에 씻겨내려온 토사와 작은 돌이 널려있고, 오토바이가 쓰러졌으며, 상가로 오르는 계단이 빗물에 손상되었다.

한편, 이번 비로 인해 안양천의 물이 늘어나 강둑 아래 보행자, 자전거도로까지 물이 차올랐다. 다행히 둑을 넘어 범람하지는 않았다.


시흥사거리 상가 앞에 떠밀려온 토사가 빗물에 잠긴 당시 상황을 알려주고 있다.

가게 안까지 물이 들이닥쳐 물을 빼내었다.

 

빗물로 인해 돌로 만든 계단이 파손되었다.

지하 상가에 물이 차 가재도구를 빼 놓았다.

빈 공터에 비와 함께 밀려든 토사가 공간을 채우고 있다.

은행나무사거리 상가에 밀려든 빗물.

안양천물이 집중호우로 인해 뚝방 아래까지 물이 차올랐다.

자전거 및 보행자 겸용도로와 휴게공간까지 물이 차올랐다.

집중성 폭우로 인해 안양천물이 뻘건 흙탕물로 뒤덮였다.


김수진기자
구로소방서(서장 우병호)는 2011.7.23(토) 밤 10시 38분경 금천구 독산동 유진빌딩 지하1층 금천구 재활용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진압했다고 밝혔다.  불은 중고재활용품 및 기타 집기류 등을 태우고 약 10분만에 진화되었고 소방서 추산 100만원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는 지하1층 재활용센터 점포내 멀티콘센트로 연결되는 전기배선의 단락으로 발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진빌딩은 남문시장에서 독산동길의 사이에 위치해 있다.

<출처: 구로소방서 보도자료>

구로소방서

도서관 자료 우체국택배 통해 무료 배송 가능
8월 이후, 시각 및 지체 1.2급 장애인 대상



시각장애인 및 지체 1,2급 장애인들은 도서관에 있는 책을 집에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받게 된다. 지난 6월 29일 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는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장애인의 지식정보 접근 기회를 넓히기 위한 우편서비스 시범사업인 ‘책나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금천우체국은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장애인들이 전화나 인터넷으로 도서관에 자료(점자 도서, 일반도서, 카세트테이프, CD, Video 등)를 신청하면 우체국택배가 집으로 배달해준다. 반납할 때도 도서관에 신청만 하면 우체국택배가 집으로 방문, 자료를 수거해 도서관에 반납한다.
금천구립도서관 사공치열씨는 “전국 공공 도서관에 공문이 내려와 국립장애인지원센터에 서비스 참여 신청을 했고 7월20일 승인이 났다. 이후 우체국과 협의하여 관리 아이디와 비번을 배정받는 과정, 주민들에 대한 홍보작업을 통하여  8월 중에 실질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용방법은  관내 도서관에 전화로 신청하면 되지만 사전에 별도 회원가입이 필요하며 장애인 등록증을 팩스나 우편등으로 보내는 절차를 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가산정보도서관 담당자는 “구립이나 가산이나 점자책과 녹음책이 비치되어 있으며 그동안에는 금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인편으로 책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구에는 사회적 기업이 14개가 있다. 이중 올해 인증된 곳이 8개이며, 서울불교대학원대학과 금천마을신문등 3곳이 예비 서울형 사회적 기업을 신청 준비 중에 있다.
지난 7월18일 금천구의 사회적기업가와 시민단체 회원, 금천구청 일자리정책과 직원들이 경기도 시흥시 재활용 사회적 기업과 도시농업으로 마을공동체 형성 운동을 하는 연두농장을 방문했다.

폐지 줍는 노인, 90만원 월급 받아
처음 방문한곳은 경기도 예비 사회적 기업, 효를 실천하는 기업 ‘녹색사람들’이다. 이충선 대표는 사회복지사다. 2009년 노인 및 노동취약계층 사회적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면서 대표이사 까지 하게 되었다.
시흥시에서 재활용 작업장으로 정왕동의 부지 500평을 무상 임대 해줬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폐지와 신문, 철, 비철, 침대 시트 등을 분리해서 판매 하는 일을 한다. 폐지로 현재 월 매출의 50%인 1000만원을 벌고 신문과 철 비철 등으로 1000만원 해서 총 2000만원을 번다. 이곳에서 대표등 직원이 4명일하고 사회적 일자리로 15명이 임금지원을 받으며 일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네에서 폐지등을 수거하시는 노인들을 회원제로 받아들여서 지역별로 구역을 나누어 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한다. 노인들이 힘겹게 폐지를 수거해야  20~30만원 넘기기 힘들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서 재활용 작업장을 운영하면 90만원을 받으며 당당하게 일 할 수 있다.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이 되면 3년 동안 정부로부터 인건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도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 조달 및 정부 사회서비스 사업등에 사회적 기업의 진출기회를 확대하고 우선권을 부여하고, 사회적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노인들이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올릴수 있는 최대한의 매출이 2천만원 정도라고 한다. 3년 이후 인건비 지원이 중단 되도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매출확대 전략이 필요하다.
이충선 대표는 관내의 지자체와 학교 재활용품을 매입하고, 관내 아파트 단지의 재활용품 매입을 한다고 한다. 특히 함께 일하시는 노인분들이 모두 관내 아파트에 살고 있고, 아파트 단지도 크지 않아서 가능하단다.
아파트 및 전철역에 방치되는 폐자전거를 수거 수리를 통한 녹색자전거 재생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재활용 작업장은 금천구에도 필요해 보였다. 골목골목 힘겹게 일하시는 노인들이 다소 편하게 일하면서 안정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도시에서 유기농 경작하는 연두 농장
  도시농업이 뜨고 있다. 이제는 관공서나 어린이집 학교에서 상자텃밭을 아주 쉽게 찾아볼수 있다. 시흥시 대야동에 있는 연두농장은 경기도 예비사회적 기업이다. 이곳에서는 8명이 일하고 있으며 2명의 취약계층이 자원봉사로 치유과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1명이 회계 정리 및 보고 명목으로 인건비 지원을 받고 있다.
  연두농장은 시흥시 정왕동과 개수동 등지에 총 7000평에서 유기농 농사를 짓고 있다.   농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수익을 사람 수로 나누어서 월급명목으로 보통 월 60만원 정도 받는다. 일행을 안내한 류청웅씨는 이름난 전자회사에 다니다가 아무리 일해도 자급자족이 안되고 결국 돈의 노예가 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연두농장에 2년 전에 들어 왔다고 한다.
 연두농장의 최대 수입은 텃밭 분양이다. 5평당 10만원을 교육비 명목으로 받고 분양하며 연 4~6회 생태순환농법 교육을 하며 공동경작을 원칙으로 한다. 개인텃밭은 1년 이상 농사경험이 있는 경우에 한정한다.
두 번째 수입은 농산물 판매이다. 연두 장바구니라고 해서 유기농 제철 음식 꾸러미를 월 2회 택배로 회원들에게 3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다음으로 교육을 통해서 수익을 올린다. 도시에 농장이 있다보니 유치원, 학교에서 체험교육을 많이 온다. 제철 농산물을 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전과정을 배울수 있고, 천연비누 및 화장품 나들기, 짚 및 풀공예도 체험할수 있다. 강사비는 10만원 내외 밖에 안되지만 사회봉사, 공헌의 의미에서 하고 있다.

종자 전쟁에 맞서 토종 종자 발굴에 앞장
  21세기는 종자 전쟁 시대이다. 종자를 누가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종자가 없으면 독자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없다. 그래서 연두농장은 토종종자를 발굴하고 보급하고 있다. 1년에 한번 조사 지역을 선정하고 토종 종자 조사와 공동발굴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녹색사람들 이충선 대표(오른쪽 검정남방)이 안내하고 있다.>

도시공동체 회복하는 마을만들기 사업
  연두농장은 인근 한신아파트 부녀회와 마을만들기 사업을 2년째 하고 있다. 마을만들기, 마을기업이 주로 시설중심으로 흐르고 있고 농촌은 체험관광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핵심은 도시에서 공동체를 복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예전에 마을에서 모든 것을 해결했다.
도시공동체를 재생하기 위해 연두농장은 ‘농사’를 매개로 마을만들기 사업을 시작했다. 부녀회장을 설득해서 텃밭 공동경작과 상자텃밭 보급 사업을 했는데 아파트 에는 다양한 형태의 조직이 있어서 거부감이 강했고 의혹의 시선으로 봐서 무척 힘겹게 진행했단다.  작년 11월에 기후변화와 로컬푸드를 주제로 생활교육을 했으며 두부만들기 체험을 했다.
  그래도 너무 힘들어서 올해에는 포기하려고 했는데, 평가 자리에 주민 8명이 참여해서 마을만들기 사업이 너무 좋다면서 올해에는 사업을 확대해 텃밭공동경작과 음식물 야채 찌꺼기로 유기농퇴비만들기 사업과 품앗이 교육(역사교육)과 상자텃밭 보급등의  사업을 주민이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담당자의 설명을 듣고 한신아파트로 이동했다. 건물이 2개동인 크지 않은 규모의 아파트다.
햇볕이 좋은 인도에 상자텃밭이 가득하다. 올해에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씨앗과 모종을 뿌리고 알아서 관리 한다.  그 옆에는 음식물 야채 찌꺼기로 한창 퇴비를 만들고 있다. 야채찌꺼기에 미강(쌀겨)와 톱밥을 부어서 퇴비를 만들고 있는데, 뚜껑을 열어도 냄새가 나지 않는다.
뒤늦게 오신 부녀회장님은 보여줄게 많지 않다면서 품앗이 교육도 하는데, 역사를 배워서 너무 좋다고 하신다.
  금천구에도 텃밭을 일구는 사람이 많이 있다. 광명시 하안동 근처에 분양하는 텃밭도 많이 있다. 도시농업, 상자텃밭에 관심있는 사람도 많다. 남부여성발전센터에서 도시농업 교육을 두차례 진행하고, 금천도시농업네트워크도 구성 되서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도시농업, 마을만들기, 상자텃밭이 유행이 되고 있는데 핵심이 되는 ‘금천의 마을 공동체’를 재생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시흥시 한신아파트에 설치된 음식물찌꺼기 순환퇴비장 모습>

최석희 기자   
21kdlp@paran.com


독산고개 현대주유소 1916원으로 제일 싸

  정부의 압박으로 정유사들이 3개월간 휘발유 가격을 100원을 내려서 한동안 휘발유 가격이 1900원대에 형성 되었다. 지난 6일 100원 인하 정책이 끝나자 12일부터 2000원대를 돌파하더니 20일 현재 서울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이 2024원(경유 1852원)으로 급등했다.


그만큼 서민들의 고통은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적정유가가 1883원 이라며 정유사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이후 정부의 정책 변화는 지켜보기로 하고, 고유가 시대 서민의 자구책으로 우리 동네에서 싼 주유소를 취재했다.

  금천구에는 17개의 주유소가 있다.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서 최근 셀프 주유소가 증가하고 있지만, 셀프주유소라고 해서 반드시 휘발유 가격이 싼 것은 아니다. 금천구에서 제일 싼 주유소는 독산고개의 현대오일뱅크로 1916원이다. 507번 버스 종점 옆의 박미주유소는 가격 대폭 할인, 지역최저가라고 홍보 하고 있지만 휘발유 가격이 1930원으로 최저가는 아니다 .

제일 비싼 주유소는 독산동 문성중 건너편의 이가 주유소로 2114원을 받고 있으며 다음으로 시흥본동의 형제주유소로 2076원에 판매하고 있다.
  서울에서 제일 싼 주유소는 신길동의 매봉 주유소와 강서 주유소로 20일 현재 휘발유 가격이 1894원으로 다른 곳의 경유 값 보다 더 싸다. 금천구에서 가까운 가리봉 시장 근처 현대오일뱅크는 1908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안양에서 금천구로 진입하기 직전 오른쪽에 있는 석수동의 현대오일뱅크는 1914원 이다.
 
유류세 인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정유사에 압력을 행사한 것만 봐도, 물가에서 휘발유 비중이 높다. 요즘 정유사와 주유소 업자간 휘발유 가격 논쟁을 벌이고 있다.
정부의 압박으로 양자가 모두 물가인상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어 양자의 입장은 이해할만 하다.  그러나 휘발유 가격 구성에서 비용과 마진율은 7%밖에 되지 않는다. 세전 가격이 45%인데 세금이 48%로 배보다 배꼽이 큰 셈이다. 우리에 비해 일본은 세금이 46% 밖에 되지 않으며, 미국은 15%밖에 되지 않는다. ‘정부는 정유사를 압박할게 아니라, 유류세 인하를 검토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휘발유가격 인상이 영세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물가 인상을 발생 시킨다.”고 주장하며 휘발유 가격 인상반대와 비싼 주유소 불매운동을 촉구했다. 휘발유 가격은 인터넷에서 ‘오피넷’을 검색하면 자세히 알 수 있다.


최석희 기자
21kdlp@paran.com

7월 19일, 시흥3동사무소에서 차성수구청장과  통장과의 간담회가 열렸다.
금천구청은 7월 11일부터 20일까지 금천구 각 동사무소 통장과 구청장과의 간담회를 진행해왔다.
차성수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주민과 가장 일선에서 접촉하는 통장을 통해 주민들의 하소연을 듣고 남은 임기동안 참조하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전하였다.
이 날 모임에서는 시흥3동의 여러가지 현안들이 얘기되었다. 임순자 통장은 직선거리로 700m내에 지어지는 광명납골당과 강남순환고속도로건설로 나빠질 공기와 부족한 녹지공간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였다. 이에대해 차성수구청장은 계획단계가 아닌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절차상으로 조치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해 설명하였다.
시흥3동은 뉴타운 개발이 확정되었다가 최근 휴먼타운으로 축소되어 개발되는 것으로 결정된 지역이다. 이에 대해서도 뉴타운의 폐해에 대해 설명하며 "뉴타운이 아닌 다른방식으로 접근해야한다."는 말을 남겼고 휴먼타운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되지 않았다.
이외에 중앙버스전용차로 U턴 구역 설치, 중앙교회 옆 취락지구에 관한 언급, 전봇대 지중화사업, 도서관책증가, 독거노인 방문 등 크고 작은 민원에 대한 이야기가 다루어졌다.
또한 상습침수지역의 하수관이 배출량보다 유입되는 양이 많아 침수될 수 밖에 없는 원인에 대해 이야기하며 "올해에는 서울시 예산부족으로 배수관 교체 공사가 어렵지만 내년에는 꼭 할 것이다"고 통장들과 약속했다.
간담회가 끝난 후 이에대해 통장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조혜린 통장은 "그동안 (전구청장에게) '다 하겠다'며 허황된 얘기만 들었던 것과 달리 솔직하게 돌아가는 상황을 이야기 해 주고 '기간이 걸릴테니 기다려달라'고 하니 이해가 된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반면, 배진용 통장은 "광명납골당같은 사안에 대해 구에서 할 수 있는 좀 더 적극적인 방법제시가 부족했다."며 "주민입장보다 공무원의 수장으로서 주민들을 설득하려는 성격이 강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시흥3동 주민센터에서 금천구청장과 통장과의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시흥3동 통장이 지역현안에 대해 구청장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김수진 기자

금천구의회  시책업무추진비  주민감사 청구한다


금천풀뿌리자치연구모임(이하 연구모임)에서는 지난 2011년 6월23일자로 금천구의회사무국에 편성되어 집행된 최근 2년간 (2009 8.1∼2011. 6.30)의 시책업무추진비 편성 및 집행의 적법성에 대한 주민감사청구서를 서울시에 접수하였다.
대표자로 청구한 민상호씨는 "지방자치단체 업무추진비 집행에 관한 규칙 (행정안전부령 제134호)에 따르면 구의원들은 시책업무추진비를 쓸수 없게 되어 있다. 그럼에도 2011년도 금천구의회 사무국예산에는 7,270만원의 시책업무추진비가 버젓이 편성되어 있다."며 청구 사유를 밝혔다.

연구모임은 보도자료를 통하여 "시책추진비는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시책추진사업, 투자사업등의 원할한 추진을 위한 비용이다.  의회에는 의정활동과 관련된 업무추진비인 의정운영공통경비와 기관장의 직무수행에 소요되는 업무추진비인 기관운영 업무추진비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금천구의회사무국 예산에 따르면 시책업무추진비 7,270만원, 기관운영업무추진비 1억 5백만원이 편성되어 있다. 시책업무추진비 항목으로는 의정활동지원 6,080만원, 열린의회운영 960만원, 의회홍보활동 240만원이 편성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주민감사청구가 실현되려면   2011년 7월 1일부터 9월 28일까지 90일간, 19세 이상 금천주민 200인 이상 서명이 필요하다. 서명이 완료되면 서울시는 60일이내 감사를 완료하여 감사결과를 청구자와 구청장에게 공표하게 된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우리동네에 버스승차대가 있습니까?

이용률 높은 독산동길과 은행나무길 버스승차대 편의시설 부족

 

금천구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독산동길(20M도로) 버스정류장의 승차대 편의시설이 부족하여 많은 구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데에 불편을 겪고 있다.

금천구청은 시흥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장 외에 이용객이 많은 버스정류장에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승차대 시설을 설치하였다. 버스정류장 승차대는 앞면만 트여있고 천장과 뒤 양옆이 막혀있어 비나 뙤약볕을 피할 수 있고 의자에 앉을 수 있는 시설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아파트나 관공서에 접해있는 정류장에 국한되어 있다. 실제로 구민들의 이용이 많은 독산동길(20m도로), 은행나무길 버스승차대 시설은 남문시장과 독산4동 주민센터 앞에 설치된 간이승차대(천장만 막혀있고 의자가 있는 시설)가 전부인 것이다.

교통행정과 교통시설팀 담당자는 "승차대 설치의 법적 기준은 없다. 필요하다는 민원이 들어오면 이용객의 숫자, 보도폭, 주변상가 등을 고려해서 조사해보고 설치여부를 결정한다. 독산동길은 이용객이 많은 곳이지만 보도폭이 좁아 통행하는 분들의 편의도 고려해야 한다. 삼면을 막는 큰 시설이기 때문에 주변 상가분들도 간판이 보이지 않는 문제로 (승차대시설설치를)반대한다." 며 도로폭이 좁은 길가 버스정류장 승차대설치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러한 현실여건을 고려하여 보도폭에 맞게 간이시설을 설치하는 방법도 있다.

독산동길 남문시장정류장에 설치된 간이승차대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주민 박민정씨는 "이런시설이 있어 힘들때 앉을 수 있고 가방도 올려놓고 정리할 수 있어서 좋다. 요즘처럼 비올 때 비를 막을 수 있어서 좋다" 며 "건너편에는 왜 안 생기는 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같은 곳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한 주민도 "옆이나 뒤에도 막혀있으면  더 좋겠지만, 이정도도(승차대시설이)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훨씬 낫다"고 전하였다.

김수진 기자


독산동길(20M도로)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이용객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구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정류장이지만 비를 피할 수 있는 승차대시설이 없다


가산동 두산아파트 앞 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승차대. 비가와도 편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다

 

보도폭을 고려해 간이로 설치된 남문시장버스승차대. 주민들은 "간이승차대이지만 없는것보다 낫다"고 말한다.

정훈단지 앞 정류장. 버스승차대가 없어 주민들이 상가에 설치된 차양 안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금천학부모 모임
◈나무공방 목공교실
   일시 :7월 14일, 7월 21일 오전 9시 30분
   모집인원: 3명 (현재 6명 진행중)
   장소 : 남문시장 문전성시 사무실
   담당자 최석희 : 010-2909-7615


은행나무 도서관
◈ 7.21 ~ 22 독서교실을 진행합니다.
◈정심초교 독서교실 : 7월 25일 ~27일
◈ 독서마실
    일시:  7월 8일 저녁 8시
    선정도서“내 나이가 어때서”
    장소: 시흥5동 은행나무 도서관
    문의 ☎ 02-892-7894

책읽는 고양이
◈ 우리도 입시교육 좀 하자
   일시:7월 21일 7시30분
   대상:고등학생 학부모와 학생 20명 선착순
   장소: 독산3동 북카페 책읽는 고양이
   문의☎ 02-858-8886

금천도시농업 네트워크
◈ 유기농 퇴비 만들기 강좌
     일시: 7월 15일  7시
     장소: 금천구청 평생학습관 강의실
     문의 ☎ 02-859-0373

자바르떼 문정성시
◈마술공연
   일시 : 매주 토요일 3시, 5시
   장소: 독산3동 남문시장 내
   문의 ☎ 02-857-8200

숲지기 강지기
◈다문화 가족 생태, 문화, 역사프로그램
   일 시 : 2011년 7월  24일
   장 소 : 시흥 계곡 나들이
   참여대상 및 인원 :  다문화 가족과
                            짝꿍가족(한국인)   10가족
  문 의 : ☎ 02-815-3379

산아래 문화학교
◈ [단기속성] 세상에서 가장 쉬운 드로잉
  일시 : 7월 5일부터 매주 화 오후 1시 ~ 3시
  장소 : 독산4동 주민자치센터  새마을 문고
 1주 : 자기 소지품 그리기
 2주 : 두가지 선으로 구성된 물체 그리기
  (도형을 이용하여 면그리기)
 3주 : 큐브(3차원 입체) 그리기
 4주 : 두가지 이색적인 물건 그리기
 5주 : 곤충그리기
 6주 : 동물그리기(12간지 띠그리기)
 7주 : 자기얼굴 그리기
 8주 : 사진보고 얼굴 그리기
문의 ☎ 070-8780-4799


민간주도 민선5기 1주년 평가토론회 개최. 
"가지는 많은데 줄기가 없다",
 "구청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의문"



지난 7월 2일 금천구청 대회의실에서는 시민단체 및 제정당들이 진행하는 '금천구 민선5기 1주년 평가토론회'가 개최됐다. 토론회는 지난 5월 풀뿌리자치연구모임이 한나라당, 민주당등 정당 및 시민사회단체에 제안하여 참가의사를 밝힌 정당 및 개인으로 구성된 '금천구 민선5기 1주년 평가위원회(이하 평가위)'의 주최로 진행되었다.

토론은 '참여와 자치! 거버넌스를 화두로 1년을 평가한다.(사회 민건동 국민참여당 금천지역위원장)'와 '금천마을 공동체 실현을 위한 평가 및 바람(사회 한도희 진보신당 금천당원협의회)'등 2부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복지와 교육', '사람중심'을 내건 차성수 구청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평가는 냉혹했다.

최석희 금천학부모모임 정책위원장은 현장에서 느낀 민관협치'의 발제에서 지역을 돌아보면  “구청과 지역의 협의기구가 부재하다보니 구청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주민의 입장에서 사고해야 하는데 너무 행정의 입장에 치우쳐 있다.” “그때그때 필요할 때만 전화한다.”등의 불만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승무 민주노동당 금천지역위원장은  “거버넌스라는 말, 참여라는 말이 많이 이야기 되었다. 5기 집행부에 대하여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런 기대감들에 비춰보면 가지는 많은데 줄기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이 같은 구청,구의회에 대한 1년 평가의 자리가 그전에는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참여의 확대가 이루어지는 첫 걸음이 아닌가 싶다."며 소회를 밝혔다.

2부로 진행된 평가 및 바람에서는 공병권 국민참여당 금천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은 ‘구의 시설 관련 부분에 대해 1년동안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되었는가?’를 짚었으며 권태훈 진보신당 금천당원협의회 정책국장은  한인수 전 구청장 재임기간에 발생한 친인척 인사비리에 대한 강도높은 감사 및 책임자에 대한 발본색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금천구의회 역시 근본적인 대책 모색이 없이 문제제기의 흐름이 인사조치의 공정성 시비로 흐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규엽 민주노동당 새세상 연구소장(시흥3동)은 공군부대도 주민의 힘으로 옮겨내고 군부대 이전터에 공공임대주택과 영구임대 주택을 건설하여 서민들을 위한 주택을 마련하자는 제안을 했다.  
고광문(독산4동)씨는 금천구에 문화공동체를 꿈꾼다는 주제로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들의 배치와 지역문화유산을 복원 발굴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이승현 (독산4동)씨는 시흥동 중학교 만들기에 주민들이 나서야 한다는 것을, 마을신문 '금천in' 편집장은 금천구에 대한 정보접근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구청의 적극적인 정보공개를 제안했다.
최규엽 소장은 "그 동안 금천구에서 구청에 대하여 민간주도로 토론이 이루어진 적이 없다. 내용의 질이 높지 않더라도 이것 하나로 큰 의미가 있다. 이것을 토대로 2주년에는 더 잘하면 된다"며 의미를 되짚었다. 한편, 토론회에는 금천구청  기획홍보과장과 감사담당관만이 참석하였으며 금천구의회에서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한 낮 2~5시경 시흥대로 중앙차로 정류장 대부분 그늘 한점 없어. 
이용주민들, 아래로 뜨거운 아스팔트 지열, 위로는 뙤약볕으로 이중고


6월 20일 33도의 폭염이 서울을 덮쳤다. 유난히 이른 더위의 시작이다.
버스를 이용하는 금천구 주민들은 이 더위가 좀 더 심할 것으로 보인다. 금천구 관내 중앙차로 버스정류장에 그늘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낮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2~5시경 시흥대로 중앙차로 서울방면 정류장은 그늘 한 점 없이 뙤약볕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안양방면은 정류장 노선표 및 광고판이 그나마 그늘을 만들어주지만 서울방면은 한 점의 그늘도 없다.
폭염주위보가 내린 지난 20일 오후 4시경 금천우체국, 말뫼고개, 금천구청 정류장을 찾아보았다. 두 정류장 모두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은 손차양을 하거나 태양빛에 눈을 찌푸리고 있었다. 인터뷰하는 5분도 안 돼 땀이 끈적하게 솟아났다.
말뫼고개 정류장에서 만난 조준수 군(문일고 2)은 "버스를 기다리는 것이 힘들다."고 답했고 금천구청 정류장에서 만난 박경민(독산2동)씨는 "그늘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늘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크다"고 지적했다. 김지수 양(동일여고 1)도 "버스를 기다리는데 땀이 나고 끈적거려 싫다"고 말했다.
중앙차로 시설개선에 대하여 금천구청 교통행정과 담당자는 "중앙차로는 서울시 소관"이라고 전했으며 서울시 교통안전본부 중앙차로팀은 "중앙차로는 민자로 해서 디자인되어 왔다. 민원이 발생하면 민자 업체와 협의는 가능하다"고 전했다.
시흥대로 중앙차로를 맡고 있는 JC데코 최재성 이사는 "햇볕으로 인한 민원이 종종 들어와 정류장 뒷면 투명판의 투과율을 60%에서 80%로 높였다. 하지만 정면에서 비추는 것에 대해서는 대안을 고민하고는 있지만 버스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사실상 어렵다. 정류장은 쉬는 곳이  아니라 잠시 대기하는 장소의 특성에 따라 어느 정도 감수할 수밖에 없다" 고 밝혔다.
이렇게 된다면 금천주민은 올 여름도 중앙차로를 이용하며 더욱 더운 여름을 보낼 수밖에 없게 되었다. 한편 지난 겨울 한파 때 구로공단 버스정류장에는 지붕에 전기난로가 설치된 바  있다.

<시흥대로 금천구청 중앙차로 정류장에서  손차양을 하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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