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마켓 2억4,700백만원 사업 방치 · 대명시장 4억9,200만원 증액 설계변경
경징계 권고 불구 솜방망이 처벌 논란

 

서울시 감사관실이 금천구가 2009년 이후 시행한 시설공사 집행 실태를 지난 2012년 6~7월 동안  감사한 결과 수의계약 부당처리, 공사원가 과다 책정, 부당한 설계변경, 공사비 과다 지급 등 사업추진 과정에서 부적정한 사례가 33건으로 10억6,200만원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트마켓 10동 2억4,700만원 들여 1년째 방치


지난 4월 19일 서울시 감사관에서 발표한 ‘자치구 시설공사 집행실태 감사결과’에 따르면 2011년 11월 22일 준공된 패션 IT문화공간 걷고싶은 거리 조성을 위해 설치코자 했던 아트마켓(본지 45호, 발행일 2월 27일 1면기사 참조) 10동을 2억4,700만원이나 들여 제작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설치하지 못하고 인근 군부대에 1년이 넘도록 보관하고 있으며, 2012년 4월 아트마켓 운영자도 기 선정한 상태이나 향후 운영이 어려울 경우 행정의 신뢰성 저하와 2차적인 민원 제기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명시장 현대화사업·종합복지타운 증액 설계변경 각각 4억6,400만원, 4억9,200만원


또 ‘대명시장 현대화사업’을 시행하면서, 공사감독관의 검토·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고, 계약상대자로부터 증액된 설계변경 내역서를 직접 제출받아 공사비 4억6,400만원을 증액시키는 등 설계변경 업무를 부당처리 하였으며, 종합복지타운 건립공사를 시행하면서 설계심의도 받지않고 건축공사를 발주·계약하는 등 정해진 절차를 무시하고 사업을 추진한 결과 4억9,200만원의 증액 설계변경을 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등 체계적인 사업관리를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어린이공원 중복투자 2억4,600만원 등


이밖에도 정비공사를 완료한지 2년 밖에 지나지 않은 어린이공원을 사업비 2억4,600만원의 상상어린이공원으로 다시 선정하여 단기간 내 예산중복투자로 예산을 낭비했으며, 건축물 건립공사를 시행하면서 기계실 등 층고가 높은 구간은 안정성이 높은 조립식(시스템)동바리를 설치해야 하나, 일반 강관동바리로 임의 변경시공하고 ,이를 그대로 준공 처리하여 4,600만원을 과다 지급했다. 또 철골 가공조립을 유사 공종으로 이중 계상, 하수암거 정비공사를 시행하면서 다른 공종과 중복되는 수량을 공제하지 않고 설계하여 설계대로 준공 처리해 공사비 5,900만원을 과다 지급했다.

◇금천구청 입장

 

이번 서울시 감사관의 감사결과에 대해 금천구청 임찬규 감사담당관은 “감사지적에 따라 조취 할 사항은 조치가 되어 있는 부분이다. 지금단계에서 필요한 부분은 아트박스 부분과 대명시장 건은 약간 성질이 달라서 이런 유형들에 대해서 프로세스 관리를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안을 세워 보려고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천경찰서 조사가 한창인 대명시장 현대화사업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임 감사담당관은 “수사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항이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기 곤란한 부분이 있다.”며 그러나 “절차상의 하자 등 문제에 대해 서울시 지적에 대한 부분은 당연히 그 부분에 따라서 조치할 것은 조치했고, 문제는 앞으로 이런 유형의 사업들의 관리규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안 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이번에 지적된 사항 중 과다지급 된 7억100만원에 대해선 환수·반환 등 조치토록 하였으며, 환수조치가 곤란한 8억5,300만원에 대해서는 예산 낭비 사례 교육 등을 통해 재발방지 토록 촉구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여 개선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또 관련공무원에 대해서 ‘대명시장 현대화 사업’과 관련해 계약단가 및 제경비 계약비율을 임의변경(4억6,400만원)한 관련부서 6급 공무원과 팀장에 대해서 경징계를 이하 관련 공무원 24명에 대해 훈계 및 주의조치토록 금천구청에 권고했다.

◇관계공무원 서울시 경징계조치 무시하고 솜방망이 처벌


그러나 금천구청은 지난 2월21일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6급 이상 공무원 2명에 대해 사실상 징계에 포함되지 않는 불문경고처분이 결정됐다. 경감된 처벌에 대한 이유로 금천구청 감사담당관 정상호 팀장은 “당시 공사업자들 임금도 제대로 못 받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민원이 심했다.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일을 추진 하다보니까 절차상에 약간 하자가 있었다. 하지만 업자들과의 금품수수는 없었다. 단지 업무 숙지가 잘 안된 상태에서 기술파트이기 때문에 행정직들이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는데 그 부분이 감안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예산낭비에 대해 정 팀장은 “계약단가는 최종적으로 마무리 된 상태에서 지적된 것이 아니고, 진행과정에서 생긴 사항이다. 최종적으로 설계내역 정산화 하면서 다 치유가 된 부분이다. 내역 정정을 했기 때문에 환수 및 감액이 됐다”고 말했다.

그렇다 해도 서울시 감사에서 지적되지 않았다면 4억6,400만원이나 되는 큰 돈이 낭비될 뻔 했고, 서울시의 경징계 조치 요구에도 불구하고 불문경고처분에 그친 것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행정사무감사특위  강구덕·우성진 구의원 각각 정부위원장

[지난 22일 제168회 금천구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강구덕 위원장이 2013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안을 발표하고있다. 사진출처: 금천구의회]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금천구의회(의장 : 김두성) 제168회 임시회가 개최됐다. 지난 17일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를 구의장을 제외한 9인으로 구성하고 위원장에 강구덕 의원을, 부위원장에 우성진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번에 구성된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는 제170회 정례회 시 구정전반 운영 및 예산집행 사항 등 행정사무 전반에 걸쳐 집행부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게 된다. 2013년도 금천구의회 행정사무감사는 6월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실시된다.

22일 열린 2차 본회의에서는 △금천구 시설관리공단설립운영관련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금천구 통반설치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금천구립정보도서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금천구 음식물류폐기물 발생억제·수집운반 재활용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등 4건의 조례안 등이 상정되었다.


이중 상임위원회 심사에서 2건의 조례는 원안가결 되었으며 2건은 원안에서 삭제 및 수정 발의 되어 가결됐다. 금천구립정보도서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중 4조 1항인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관장 또는 도서관 운영인력을 둘 수 있다는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으로 가결되었다.


또한 금천구 음식물류폐기물 발생억제·운반 재활용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중 공동주택 음식물류폐기물 배출 수수료의 종량제 전환에 따른 적용 수수료 체계를 세대당 1kg당 83원으로 한다는 관련규정 개정원안을 복지건설 위원회 심사결과 1kg당 75원으로 변경하여 수정 발의된 안이 가결됐다.


끝으로 2013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안에서 동주민센터 감사 1, 2반의 감사위원구성을 상임위원회별로 편성, 의원의 지역구를 우선 편성하는 것으로 일부 수정가결 하면서 제168회 금천구의회 임시회가 마무리됐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6월부터 20세대 이상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전면시행에 따라 조례개정

올 6월 1일부터 2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대해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지난 22일 폐회된 제168회 금천구의회 임시회에서 금천구 음식물류폐기물 발생억제·운반 재활용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이 가결됨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시행에 따른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가결된 조례 개정안에 따라 2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대해 세대당 월 1,300원의 정액 수수료를 1kg당 75원으로 배출한 무게만큼 음식물처리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단가책정과 관련해 금천구와 금천구의회의 의견이 엇갈렸다. 지난19일 열린 금천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의해서 박평 복지문화국장은 “단가책정을 위해 분야별전문위원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4차례 개최됐으며 간부토론회도 3차례 시행한 결과 kg당 83원의 적정단가를 책정했다”며 단가책정 계산근거로“관내 일부공동주택에 대해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시범운영한 결과 28%가 감량되었으며, 시범운영결과에 따라 28% 감량을 전제로 하여 월 평균 4인 가족 기존 1,300원 수준으로 기존 수수료가 유지되는 수준으로 계산했을 때 나온 금액”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구덕 의원은 “현재의 단가로 친다면 60원인데, 감량할 것을 예상하고 가격을 책정한다는 것은 편법으로 가격을 올리는 것”이라며 “83원보다 60원으로 산정해서 정당하게 가격을 올리는 것이 낫다.”고 반론했다.


또 강태섭 의원은 “25개구 중 83원보다 적은 구는 18개나 된다. 왜 그렇게 높게 책정했느냐?”고 질의하며, “영등포의 경우 76원이고 마포구 80원 성북이 75원이다.”


강태섭 의원의 질의에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영등포, 노원, 양천의 경우는 단독주택을 포함한 전체원가 이다. 우리구 같은 경우 단독주택은 리터당 환산하면 25원이다. 단독주택을 포함해서 보면 우리구보다 훨씬 높은 단가”라고 설명하며 “우리구의 경우 단독주택에 사는 분들의 어려운 여건을 감안하여 단독주택은 뺐다”고 덧붙였다.


금천구청과 의원들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의견조율을 위해 정회가 선언됐으며, 의견조율에서 강구덕 의원을 제외한 모든 의원들이 25개구 중 가장 많은 75원으로 하자고 의견이 모아졌다.


강구덕 의원은 “타구와 비교하는 것도 중요하긴 하다. 그러나 우리주민이 생활 하는데 쓰레기 처리 수수료는 먹고사는 문제이다. 거기에 세 부담을 늘리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현재 세대당 평균 배출량이 21.6kg 인데 15.5kg으로 감량 할 것으로 보고 단가를 산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 나중에 단독주택까지 같이 올리면 부담이 분담되는데 너무 한쪽으로만 부담을 주는 것으로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환경부 지침에 따라 2016년까지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에 대해 주민부담률을 80%까지 올려야 한다”고 전했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시흥5동 구)119안전센터의 변신, 마을공동체지원센터와 사회적경제 ‘키움터’ 개소

4월17일 마을공동체지원센터와 사회적경제 '키움터'가 개소식을 진행한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4시 시흥5동 구)119안전센터를 리모델링하여 마을공동체지원센터와 사회적경제 ‘키움터’가 둥지를 틀고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차성수 구청장과 김두성 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구의원들, 유창복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장, 김준호 금천사회적 경제연대 대표 등 80여명의 관내외 사회적기업 대표들과 시민사화단체 활동가 등이 참여했다.
구)119안전센터를 리모델링한 이 공간은 1층에 로비, 카페테리아와 회의실 2개, 마을공동체지원센터와 사회적경제지역특화사업단의 사무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2층은 사회적경제지역특화사업단의 샘플제작실 2개와 인큐베이팅 사무실 및 창고로 구성됐다.


유창복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장은 축사에서 “와서 보니 공간이 너무 마음에 든다. 아기자기하고, 마당도 있고, 옥상가보니까 밥도 먹고 놀 수 있는 재밌는 공간이 있었다”며 리모델링 된 공간에 대한 부러움을 표했다. 또 “사회적 경제를 지원하는 팀과 마을을 지원하는 팀이 한 지붕 안에 사신다는 것 자체가 너무 바람직하고 서울시 전역에 모범이 될 것 같다” 며 “서울시 마을공동체 지원센터도 열심히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 시장도 영상으로 나마 축사를 전했다. 박 시장은 “이 두기관이 문을 엶으로서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주민들이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중요한 공간을 가지시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금천구민이 스스로 행복한 마을 만들어 가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흥순 마을지원센터장은 “이 지역에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 또 마을 주민들이 같이 해 나가는 센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센터는 언제든지 문이 열려있으니 같이 얘기를 나누고 같이 아이디어를 모아 우리 마을이 서울시 뿐 만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열심히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는 곳으로 커나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홍순 금천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장>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13시 기획상황실 -지역현안 설명회 


<14시 가산동 산업단디 서울근로자건강센터 개소식>




<독산1동 자원재활용처리장 친환경 시설화 방문>





<석수역 인근 공영차고지 이전 조성 외>

폐쇄예정인 시흥동 공영차고지 대체 부지 확보 

② 석수역세권 개발 

③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공사에 따른 이주대책 마련에 대해 이동중 보고 예정



<시흥2동 벽산아파트 급경사도로 안전시설 설치>

 - 벽산(아) 옆 도로(금하로)는 경사가 심해 안전사고 발생 우려

노피설치, 보도정비 사업비 지원 요



<1호선 금천구청역 경부선 철도 및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관련 의제>

<가산동 외국인종합지원 센터 건립 제안>


<각 동 주민자치위원장 들과의 대화>





여기까지가 금천구 현장시장실의 간단한 스케치입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지난 3월 5일 가산동주민센터를 시작으로 4월 4일 독산2동 주민센터를 끝으로 10개동의 2013년 주민과의 대화가 모두 끝이났다. 

10개동을 순회하며 하루를 온전히 투자하여 1일 동장으로서 주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서고자 하는 차 구청장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마을의제에 대해

올해 열린 주민과의 대화는 이전의 주민과의 대화와 달리 동별로 마을의제를 선정하여 진행하는 주민토론방식과 기존의 구청장에게 묻는다의 방식을 병행하여 진행됐다. 마을별로 특색있는 의제를 선정해 개발 및 개인 민원 위주였던 주민과의 대화에서 조금은 벗어나 한층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 특히 외국인이 많이 살고 있는 가산동의 마을의제인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독산4동의 마을의제 ‘부흥길이 자랑인 마을만들기’는 해당 동의 특색과 동의 현황을 잘 반영해 많은 주민의 호평을 받았다. 

반면 시흥5동의 마을의제인 ‘도시농업활성화 방안’과 시흥3동의 ‘마을회관 운영방안’은 각각 뉴타운과 남부도로사업소 유치 반대에 매몰돼 마을의제에 대해서 정상적인 토론이 불가능 했다. 일각에선 이와 관련해 정작 주민이 원하는 마을의제 선정을 외면했다는 목소리도 들려온다. 또한 시흥1동의 경우 마을의제가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이었는데 패널들이 모두 시장상인이어서 상인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토론으로 치우쳤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들렸다. 


-인원동원 및 인적구성 다양화 실패

인원동원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관에서 하는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주민이 얼마나 되겠느냐는 자조석인 의견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홍보도 하지 않는 구청 태도는 이번 구민과의 대화로 내건 슬로건(공유, 공론, 공감)과 상반된 모습이었다. 특히, 시흥2동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구청 트위터에 올린 공지와 아파트 게시판에 부친 홍보물과 시간 및 장소가 일치하지 않아 주민들에게 혼선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1차 토론인 마을의제 집중토론 시간이 끝나면 2차 토론이 시작되기도 전에 많은 수의 주민이 자리를 빠져나가는 모습에서 동원의 한계가 절실히 드러났다. 

인적구성도 문제다. 대부분이 노인층으로 구성되고, 사전 공감이 없다보니 제시된 마을의제들과 조직된 청중이 교감을 이루지 못했다. 



-차 구청장, 주민과의 대화를 마치고

10개동의 마지막인 독산2동에서의 주민과의 대화가 끝나고 차 구청장은“제가 오늘 마지막 날인 것 아시죠? 제 기분이 얼마나 좋겠습니까? 굉장히 재밌고 즐거운 일 이기도 하지만, 주민과의 대화 전날은 너무 긴장을 해서 밤에 잠을 못 잤다”는 말에서 그간의 마음고생(?)이 전해졌다. 

또한 지난 9일 오후 4시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주민참여예산 운영성과 및 계획보고회’에서 차 구청장은 지난 주민과의 대화에 대해 언급했다. 차 구청장은 “10개동을 돌 때 주로 마을의제를 가지고 주민이 함께 토론해 주었다. 굉장히 좋은 프로그램이었단 얘기도 있고, 왜 이렇게 하냐는 비난도 많이 있었다. 공통적인 것은 그게 끝나는 순간, 주민들이 저에게 요구했던 사업들은 개발사업, 아니면 돈이 투자되는 사업들이다. 독산2동 주민센터 지어 달라.  3년 가까이 밀어왔기 때문에 이제는 미룰 수 없는 숙제가 됐다. 이 사업이 약 100억정도든다. 그럴려면 1년에 최하 30억에서 50억을 투자해야만 할 수 있다. 30~50억 투자하면 구청장 쓸돈 빵원된다. '야~ 이렇게 해도 되는 건가...'  저는 정말 이제 그때 심각하고도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새로운 방식의 주민과의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 주민이 스스로 사전 토론을 통해 마을의제를 선정하고 패널을 정해 ‘주민과의 대화’ 당일 발표하는 방식이 새롭고 차 구청장이 주민과의 대화날에는 오전부터 해당 동에 상주하며, 주민을 만나는 것도 이채롭다.

주민자치위원회나 마을협의회 등에서의 자기가 살고 있는 마을의 문제를 스스로 찾고 발제하는 것은 매우 소중한 일이지만 행사장을 가득 메운 주민들과의 이질감이 느껴진다. 이는 당일 모인 사람들이 사전 논의 과정을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 일 것이라 추측해 본다. 

대체로 마을의제 토론은 정적이며 조용하고 갇혀있는 느낌이다. 대부분의 주민패널들이 공개 발언에 익숙치 않다보니 원고를 작성해와 읽는 부분도 작용 했을 것이다. 

그런데 마을의제 토론이 끝나고 주민과의 대화에 들어서면 분위기가 바뀐다. 뭔가 생동감이 있고 날 것의 생생함과 자연스러움이 흐르지만, 당장의 불편함에 따른 요구들이 대부분이다. 

이제 5개동의 순회가 마무리 됐다. 4월 4일까지 진행되는 나머지 5개동에서의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새로운 시도들이 좀 더 자연스럽게 녹아들기를 기대해본다. 

이성호 기자


3월 7일 오후 2시부터 시흥2동 제일성결교회에서 ‘2013 주민과의 대화-구청장과 함께 나누는 우리 마을 이야기’가 열렸다.

차성수 구청장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자리이다 보니 시흥2동 주민 200여 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으며, 이목희 국회의원, 이원기 시의원, 김두성 구의회 의장, 우성진 구의원, 박만선 구의원, 박종찬 시흥2동장 등도 함께했다.

행사는 1, 2부로 나누어 진행됐는데, 1부에서는 구정 현황 및 전년도 건의사항 처리결과 보고를 했으며, 2부에서 본격적으로 시흥2동 마을의제에 대한 토크 콘서트 및 구청장과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시흥2동 마을의제는 ‘금천종합복지타운 개관에 따른 지역발전 활성화 방안’이었다. 토크 콘서트 패널로는 박종규 주민자치위원과 문준진 청소년지도위 부위원장, 백지원 시흥2동 새마을금고 회장이 참여했다.

시흥2동 267-9호 외 19필지에 건립되는 금천종합복지타운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연면적 8,983㎡의 규모로 동 주민센터를 비롯해 노인전문요양시설, 구립어린이집, 종합도서관이 들어선다.

동 주민센터가 복지타운으로 이전하게 됨에 따라 현 동 주민센터 건물 활용 방안에 대한 토론이 가장 먼저 진행됐다.

활용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김두성 구의회 의장은 “맞벌이 부부를 위해 시간별로 맡길 수 있는 보육원으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종규 위원은 “주민센터 건물은 우리 동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 시흥2동 주민자치위에서 방과후 공부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라”고 말했다. 이처럼 건물을 동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으며, 나중에 다시 얘기하는 자리를 만들기로 결론을 냈다.

또한 복지타운으로 이전하는 구립 탑골어린이집 건물에 대한 활용 방안으로 주차장, 공원, 구립 어린이집 추가 신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복지타운에 들어설 노인요양시설 운영 계획에 대한 토론에서는 동 주민을 우선하여 고용하는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얘기가 중심을 이루었다. 


토크 콘서트 후 차성수 구청장과 주민이 직접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02번 마을버스 시간표를 만들어달라는 주민의 얘기에 차 구청장은 “한 달 내에 해드리겠다”고 답했으며, 01번 마을버스와 5537번 및 5627번 버스 노선 조정을 바라는 주민의 요구에는 “버스 노선 조정은 시 소관이기 때문에 주민 의견이 타당하면 가능한 방법을 찾아서 시에 올리겠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주민들은 다양한 민원을 제기했으며, 구청에서는 실사 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복열 기자

90byc@naver.com

3월 21일 시흥4동 주민센터에서는 ‘2013 우문현답 콘서트 시흥4동 주민과의 대화’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호영 자치행정과장은 사전 브리핑을 통해 작년 주민과의 대화에서 제출된 의견에 대한 결과를 보고했다. 작년의 의제는 08번 마을버스 증차요구(서울시 재량으로 불가. 소형을 중형버스로 대체), 808번지 일대 토지 종 상향 문제(서울시 권한이며 종 상향 자체 불가), 산기슭도로 순흥안씨 묘역 앞 도로 중앙분리대 철거(교통 안전상 있어야 함), 등하교시간 문화체육센터의 셔틀버스 이용요청(위탁계약이 외의 요구라 어려움)에 대한 답변을 들었다.(괄호안 답변)

이래복 시흥4동 동장은 마을의제 발표에 앞서 새재미 마을만들기에 대한 발제를 통해 “마을공동체라는 것은 이런 것, 청소년 쉼터의 필요성, 에너지 자립마을로 만들자”는 의제를 소개했다.

패널로 나선 주민 이주희씨는 “여기서 태어나 35년동안 살았다. 너무 지긋지긋해 떠났다가 다시 왔다. 이이를 키우면서 이렇게 오래 살 바에는 마을에서 재미지게 살아보자고 생각이 됐다”며 “우리 마을에서 어떻게 살 것인지 함께 고민해보자”고 제안했다.

두 번째 패널은 통장인 박은혜씨로 “시흥4동 청소년 독서실 1층 로비가 통로로만 사용되는데 아이들이 편하게 사용할수 있는 공간으로 바꿨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세 번째로 나선 조용배 씨는 “시흥4동이 2012년 에너지자립 시범마을로 선정 돼 많은 활동을 했다. 이런 활동을 홍보할 수 있는 거리를 조성하자”고 제안했고, 한 주민은 “새재미마을협의회 차원으로 전북 부안 등을 견학했는데 참 좋았다. 신흥초교에 태양광 발전소를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거들었다.  

이외 주민들은 시흥4동이 주거 1종으로 개발이 안된다, 종 상향을 해달라는 민원이 다시 제출됐다. 이에 구청관계자는 “시흥4동은 풍치지구였다가 2003년 주거1, 2, 3종으로 나뉘었다. 산자락쪽은 1종, 대로변은 3종, 사이는 2종으로 건축물의 높이제한을 받는다. 현재 서울시는 종을 상향시키는 작업은 일체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차성수 구청장은 “미래에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집값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10년째다. 일본은 근 20년동안 침체되고 있다. 부동산으로 돈을 벌겠다는 기대심리는 이제 바뀌어야한다. 이왕 여기에 살 것이라면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단독주택의 불만이 불편하고 불안하다는 것인데, 편안하고 안전한 주택으로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새재미마을만들기의 핵심이다. 함께 만들어 가 보자”고 덧붙였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3월 20일 시흥5동 주민과의 대화가 2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센터 2층 강당에서 열렸다. 2층의 강당에 자리가 부족해 바로 옆 문화사랑방에 TV를 설치해 보조 의자를 준비해놓을 만큼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보였다.

마을의제 토론에 앞서 시흥5동 전중식 동장이 의제 설정과정을 설명했다. 논의과정을 통해 ‘도시농업 활성화, 청소년쉼터마련, 마을안전망 형성’의 과제중 ‘도시농업 활성화’를 마을 의제로선정했으며, 이를 위해서 ‘시흥계곡 일대의 텃밭 및 교육장 마련’, ‘옥상을 활용한 텃밭가꾸기’, ‘쓰레기 무단투기지역 등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상자텃밭 조성’을 토론주제로 제출했다. 

이 토론 주제에 대해서 청중들은 “뉴타운으로 사람이 죽냐 사냐하는데 너무 한가한 소리다”, “시급한 문제를 먼저 이야기하자”고 소리쳤고, 사회자가 의제토론을 애초 약속된 시간보다 줄여서 이후 토론에 충분한 시간을 담보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다시 진행됐다.

토론패널로는 김덕태 주민자치위원, 윤영순 주민(옥상텃밭 운영), 유현희 통장이 참석했다.

우선 ‘시흥계곡 일대의 텃밭 및 교육장 마련’에 대하여 김덕태 위원은 “도시농업은 다양한 가치가 있다. 복지이며 일자리다. 시흥5동의 도시농업, 텃밭을 브랜드화 시켜, 퇴비를 생산하고 장터를 만들어 판매하게 되면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 수 있다. 어르신들의 일자리도 함께 만들어 질수 있다”고 제안했으며, 텃밭을 만들기 위해 시흥계곡의 사유지 사용에 대해 관계기관의 협조를 요청했다. 

옥상텃밭을 만들어온 윤영순 주민은 “옥상텃밭은 함께 소통하는 도구다. 옥상에서 서로 자신이 가꾼 것을 나눠먹고 시골 같은 인심이 만들어 진다. 음식물 쓰레기도 줄일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청에는 “사방에 도로가 있어 오염도 측정이안되다보니 먹어도 되는 것인지 정확히 알수 있으면 좋겠다. 또 빗물을 받아서 주기도 하지만 수도세가 많이 들어간다. 이에 대한 조정이 가능했으면 좋겠다”라고 제안했다.

도시농업에 대해 한 청중은 “옥상 텃밭도 방수문제와 낙엽등으로 인한 배수구 막힘 문제가 해결되야한다. 주차장을 만들때 처럼 지원이 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유현희 통장은 “골목 주변, 전봇대에 쓰레기가 쌓여 구청에 민원 넣었지만 잘 해결이 안됐다.  상자텃밭을 활용해서 쓰레기를 줄이자”고 제안했다. 이에 주민 오미정씨는 “암탉광장 주변을 자주 다니는데 꽃밭을 만들어도 쓰레기가 쌓였다. 그런데 텃밭에는 쌓이지 않더라. 텃밭해서 통장이나 반장이 관리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다른 주민은 “통장이 그거 할새 없다. 오히려 노인일자리 차원으로 제공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토론이 진행될수록 뉴타운에 대해 질의할 것이 요구되자 청장이 이어 받았다. 

차성수 구청장은 “뉴타운을 빼고 지역의 가장 큰 민원은 주차장, 쓰레기, 안전, 청소년의 문제다. 이것은 뉴타운을 하든, 안하든 이대로 살면서 해결되지는 않는다. 앞으로 종합적으로 도시농업에 대해서 더 논의하자”며 곧바로 뉴타운에 대한 문제로 들어섰다.

뉴타운의 단일 주제로 1시간이 넘게 진행됐다. 차 구청장은 “뉴타운의 문제에 대해서 구청이 해라, 하지마라 할 권한이 없다. 법률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실태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작년에 법이 바뀌면서 뉴타운 사업을 중단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다. 주민들이 이 작은 틈을 최대한 활용하시면 된다. 공무원과 구청은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공지할 것이다. 그 결과를 보고 여러분들이 판단해야 한다. 여러분들의 도장을 신중하게 다루시라. 이 문제는 나이가 많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자식들에게 물어보고 따져보고 신중하게 결정하시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승무 시흥1구역 뉴타운추진반대위원장은 “2월 실태조사 설명회를 가졌는데 사람의 인내력을 시험하는 자리였다. 너무 추운 날 난방도 별로 없는 상태로, 소유주 대부분 65세 이상인 주민들을 모아놓고, 자료하나 없이 프리젠테이션만 했다. 이런 모습에서 어떻게 구청의 공정성을 믿을 수 있는냐”며 구 행정의 진정성을 지적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구청은 설명자료를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다.

도시계획과장은 “시흥1구역 실태조사는 작년7월 신청이 돼 연말 업체가 선정되고 찬성과 반대 측 주민과 함께 주민협의회를 구성, 3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4월말정도 결과가 나와 5~6월 경 결과가 통보될 것이다. 2구역은 현재 용역 발주가 진행된 것으로 4월 업체 선정, 8월까지 실태조사 마칠 것이다. 조사결과는 대략적인 공사비가 얼마고, 분담금이 얼마인지 알아 볼수 있는 자료이며 이를 바탕으로 주민들의 찬반 투표를 거처 50%의 반대가 넘으면 해제절차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성호 기자


정류장 비가리개도 지역특혜?

미설치 지역만 무려 70개소인데 멀쩡한 벽산1단지 정류장만 철거 후 재설치


멀쩡한 정류장 비가리개를 뽑아내고 새롭게 설치해 일부 지역에 대한 특혜논란 및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일고있다. 

4월초 시흥2동 벽산1단지 앞 마을버스 정류장 비가리개와 의자를 철거하고 새로운 시설로 교체했다. 기존 시설은 비를 가릴 수 있는 천정과 의자가 있는 구조로 본 지 기자는 매일 그 정류장에서 출근을 하지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그럼에도 기존 시설을 철거하고 새롭게 천정과 의자에 양 옆면 가리개가 달린 시설을 설치했다. 구 예산서에 따르면 한 곳의 설치비용은 750만원이다. 

문제는 금천구 관내에는 의자는 물론  비가리개도 설치되지 않은 마을버스정류장이 70여곳에 이른다는 것이다. 물론 이 중 인도가 없거나, 도로폭이 좁아 설치가 불가능한 곳도 포함되어 있다. 

금천구의 마을버스 정류장을 떠올려 보자. 시흥4거리 현대시장 앞 01번 마을버스 정류장,  금천구청 앞 01번, 06번 정류장, 08번 금천구립정보도서관 앞 정류장, 5621과 함께 이용하는 남부여성발전센터 정류장 등은 정류장 표지만 달랑 서있을 뿐이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작년 주민참여예산에서 결정된 것으로 안다. 그리고 기존 시설이 천정과 뒷면만 있고 옆면이 없어 비바람을 막기 어렵다는 민원도 제기돼 교체했다”는 해명을 했다.

그럼에도 많은 곳에서 미설치된 지역을 놔두고 멀쩡하게 사용하고 있는 시설을 제거하고  재설치하는 것이 맞는 일인가에 대한 질의에 “그 지역의 특성이 비탈이 심하고,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해명을 내놓았다.

2013년 마을버스 정류장 비가리개는 총 3개가 2,200만원을 들여 설치 되고 있다.  이 중 2곳은 주민참여예산으로, 1곳은 구의 기본 계획에 의해 집행되고 있다.

이 사건은 여러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우선, 예산 집행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마을버스정류장 70여곳은 아직도 설치가 안되어 있는데 특정지역만 이중으로 교통시설물이 중복적으로 투자되고 있는 것은 특혜다.

두 번째 문제는 예산 낭비다. 옆의 비바람을 막을 수 없다면 유지 보수를 통해 옆면 만 보강하고, 신규예산은 다른 지역에 비가리개를 설치하면 될 일이다. 비슷한 금액으로 2배의 효과를 가져갈 수 있음에도 이를 외면한 것이다.

세 번째 문제로 주민참여예산제도는 핑계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마을버스 정류장과 비가리개 설치 현황에 대해서 누구보다 구청이 잘 알고 있다.  금천구 주민이 다른 지역에는 설치도 안된 것을 우리 동네에만 중복적으로 새롭게 교체해달라고 막무가내로 요구 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하다못해 그런 요구가 있더라도 집행부와 참예예산위원들의 소통채널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전체 금천구의 균형적인 발전을 외면할 주민은 없을 것이다.

이런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일각에서는 해당지역 유력인사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구청의 재정난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적은 예산으로 좀 더 효율적으로 집행하려는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오른쪽) 4월 초 새롭게 설치된 비가리개 모습으로 삼면에 바람막이가 설치되어 있다.

(왼쪽) 포탈 다음의 로드뷰에서 보이는 해당 정류장의 철거 전 비가리개 모습이다. 이정류장 외에 인근 마을버스 정류장의 비 가리개는 바뀌지 않은 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48호 신문이 발행된 후 금천구청으로부터 해당 정류장은 주민참여예산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2013년도에는 총 3개의 정류장이 설치되었고, 주민참여예산으로는 시흥5동 은행나무 정류장(벽산아파트 방면)과, 시흥5동 까멜리아 옆 은행나무 정류장 2곳이 설치되었고, 본지가 지적했던 시흥2동 벽산1단지 정류장은 앞은 참여예산제와는 관계 없이 구청의 독자적 계획에 이해서 수립되었음을 밝힙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현 청사 부지 vs 20미터 도로 vs 정훈주차장

지난 4일 오후 2시 독산2동주민센터 3층 문화관람실에서 10개동 중 마지막으로 독산2동 주민과의 대화가 열렸다. 비좁은 문화관람실에는 200여명의 주민들이 콩나물 시루처럼 빼곡했다.


독산2동의 마을의제는 단연 신축청사와 관련 한 것으로 ‘신축 청사위치, 어디가 좋습니까?’였다. 진국희 독산2동장은 의제설정 배경에 대해 “1985년 준공 된 후 현재 28년 된 건물”이라며 “최근 동청사들이 여가시간을 즐기고 자기개발을 하고 소통을 하는 공간으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우리동은 엘리베이터도 없고, 강의실 및 강당 등이 협소하고 열악한 현실이다. 이에 동청사의 신축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마을의제 집중토론은 구재국 주민자치위원의 사회로 진행됐다. 신축부지에 대해 이근수 자유총연맹 회장과 김용한 통합방위협의회 회장, 이철영 주민이 각각 청사부지를 추천하였다.
제 1안으로 현청사와 인근 부지를 추천한 이근수 회장은 “30여년간 이용한 청사로 이용이 용이하다. 기능적으로 주자장 진입할 때 램프시설이 좋게 되어있다. 현관앞에 장애우 등의 접근성이 좋다. 교통도 편리하다. 또한 경제적으로도 20미터 도로로 가게 되면 110여억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현청사를 이용하면 그것보단 덜 들것이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제 2안으로 20미터 도로 주변을 추천한 김용한 회장은 “독산3, 4동 신청사들은 20미터 도로 주변에 신청사를 설립했다. 새로 짓는 신청사들은 주민의 복지 및 편리 시설 등이 만들어져 많은 주민이 찾는다. 보다 주민의 접근성이 쉽고 찾기도 쉬운 20미터 도로 주변이 적합하다. 부지매입 및 건물건립을 합하면 110여억 정도 된다. 다소 기간이 지연되더라도 백년대계(百年大計)를 내다 보고 20미터 도로에 건립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 3안 정훈단지 주차장을 추천한 주민 이철영 씨는 “일단 부지비용이 안 든다. 부지를 구입하려면 100억여원이 드는데 그 돈으로 부지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몇 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그러면 동청사를 언제 짓게 될지 앞날을 기약할 수 없다. 동사무소를 짓고 난 다음에 지하 1, 2층을 주민주차장으로 이용하면된다. 370평이란 부지에 건물을 올리게 되면 좋은 청사를 지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여름철 청소년 문제가 심각하다. 저녁만 되면 주차장에 와서 담배피고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곳에 동청사가 들어서면 청소년 문제도 자연적으로 해소 될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1안과 3안에 대한 반론으로 “1안 현 동청사는 지역상으로 너무 치우쳐 동민이 사용하기 힘들다. 20미터 도로 주민들은 독산4동 주민센터를 사용하게 된다. 두 번째는 여기서도 부지를 매입해야 한다. 연립주택 12세대가 살 고 있다. 단 한집만 반대해도 매입이 어렵고 협상이 쉽지 않다. 또한 건립기간 중 현 동청사가 임대해서 나갔다 들어와야 한다. 3안은 현 부지인 주차장은 원래 취지가 주차장이다. 지하로 주차장을 내고 지상으로 공원을 만들어 휴식공간을 조성하도록 되어 있다. 또 골목으로 들어가 있는 위치로 접근성이 좋지 않다. 또한 주거지역에 건물이 크게 들어 서기 때문에 주민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고 반론했다.


김 회장의 반론에 대해 이 씨는 “처음 자리를 주차장공간과 녹지공간을 만들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만들었으면 이런 얘기가 안 나왔을 것이다. 당시 예산이 없어 녹지조성은 못하고 주차장만 만들었다. 현재 그 공간은 완전 쓰레기장처럼 돼 있다. 동사무소를 짓고 그 지하에 주차장을 만들면 차량도 눈비 안 맞고 오히려 깨끗해 질 것이라고 본다. 또한 정훈단지 골목시장도 동사무소가 들어서므로 해서 활성화 될 것이다”고 말했다.


패널들의 열띤 논쟁에 이어 차성수 구청장은 “구청의 일과 내년도에 진행될 일을 보면 추론컨대 구청에서 1년에 청사나 건물을 신축하기 위해 짜낼 수 있는 돈은 최대로 짜내면 30억정도이다. 그 이상은 짜낼래야 짜낼 방법이 없다. 30억씩 떼 낸다고 하면 정상적으로 완공까지 3년 걸닌다. 전제조건은 부지매입이 원활할 때 가능하다”며 고 밝혔다.
차 구청장은 각 부지에 따른 예상 소요비용으로 정훈주차장이 50여억, 현청사가 70여억, 20미터 도로 주변이 110여억이 들것으로 예상했으며 “부지선정이 빨리 이루어 져야 설계가 들어갈 수 있고, 그래야 올해부터라도 추경 등을 하여 돈을 모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정훈주차장으로 정할 경우 2015년, 다른 부지에 짓게 되면 2016~7년 정도에 준공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마을사업추진체 구성하자

독산6,7,8 재건축구역 해제 요구

봄비라고 하기엔 쌀쌀한 4월 2일, 독산3동 주민과의 대화가 개최됐다.
오봉수 시의원과 정병재, 강태섭, 김영섭, 우성진의원 및 관계공무원, 그리고 약 2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했으며, 독산6,7,8구역 재건축을 반대하기 위한 주민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독산3동 의제토론은 마을의제 지속성유지와 효율적인 사업을 위한 추진체 구성, 추진체의 활동방안, 주민참여 유도방안의 주제로 발표됐다.
추진체 구성에 대한 제안을 오은주 주민자치위원은 “마을에서 개인이 하기에는 어려운 일들이 있는데 구심체가 있으면 누가 어떻게 누구를 도울 것인지 좀 더 쉽게 연결할 수 있다.”며 마을공동체사업 추진체 구성을 제안했다. 김용역 자유총연맹 독산3동회장은 바통을 받아 “독산3동은 저소득층과 지원대상이 많다. 복지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마을사업추진체는 월1회 운영을 통해서 스스로 봉사를 추진해 주변 주민들의 공감을 쌓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운영방안을 설명했다.  김윤영 통장은 “적극적인 홍보와 각 종 단체의 연계를 통해 주민참여를 활성화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청중 패널로 한 주민은 “동네 유관단체의 장이 되면 무슨 큰 권력자가 된 것 마냥 행세하는 모습을 본다. 추진체가 만들어지면 그런 모습이 없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통통나래단 최영자 주민은 “수급자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인데 일을 하면 수급비보다는 많이 벌지만 혈압약, 당뇨약, 관절약, 피부질환약 등 1년내내 먹는 약과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어 일을 하지 못한다”며 기초생활수급자 제도의 문제에 대해서 지적했다.
자유 토론에 들어서면서 독산6,7,8구역 재건축 문재로 자연스럽게 연계됐으며, 구청 주택과장이 재건축 해제절차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 외 “독산 3동은 학교와 학생이  많다. 구)독산3동 주민센터에 있던 치안센터를 다시 설치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주민, 환경개선에 상인들이 나서야

독산1동 주민과의 대화가 3월28일 가산중학교 체육관에서 차성수 구청장, 이목희 국회의원, 오봉수 시의원 및 류은무, 우성진, 채인묵 구의원과 3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지역은 서부간선도로 및 철도에 따른 소음문제, 군부대 이전 관련사항, 우시장 개발등의 사안이 존재하고 있으며 올해는 우시장 환경정비 및 활성화 방안을 마을의제로 제출됐다.


토론은 이인식 주민자치위원장이 사회를 맡고 문국현 우시장 상인연합회 회장, 윤일주 우시장 상인과 신민영 금천구 소식지 객원기자, 박지현 해오름 작은도서관 회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우선 사전 영상물 속에서는 “인도에 나와있는 고기들을 보면서 아이들이 깜짝 놀란다. 이런 것들이 먹을 수 있는 것인가 싶기도 하다(천연자 주민)”, “하수도에서 악취많이 나는데, 고기에 나온 기름기 등이 누적되어있기 때문인 것 같다. 개선을 해야 한다(문영남 주민)”, “환경이 지저분하긴 하다. 서울시나 구에서 도와주면 좀 더 깨끗하고 즐거운 시장으로 만들 수 있을 것(노경일 상인)”이라는 이야기들이 나왔다.


본격 토론에 들어서 문용국 상인회장은 “우시장 대표자로서 죄송하다.”며 그 동안 활성화 추진 경과를 설명했다. 문 회장에 따르면 우시장 안에는 4개 시장, 187개소, 회원 162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1년 독산동 우시장으로 통합된 상인회가 정식 출범했다. 부족한 점으로 낙후된 주변환경으로 인해 주민의식 개선이 안 되는 점을 지적하고  빠르게 개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영 패널은 “살고 있는 아파트가 우시장에서 10분 거리다. 지날 때 불편함에 공감하고 육류의 유통경로의 모습에 이미지가 실추된다.”면서 “우시장이 금천구에 이익이 되는 시설이라는 것을 인식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지현 패널도 “10년 동안 변함없는 모습이었다. 없어지지 않는 한 고쳐야 하는데, 우선 인도와 작업공간을 따로 분리했으면 한다. 상인들도 한 달에 한번 정도 거리청소 등을 하며 주민의 인식을 개선하는데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객석에서도 이야기가 이어졌다. “삼겹살 거리도 있는데 우시장을 특화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마장동과 너무 비교가 됐다.”, “식당가를 유치하자”로 이어졌다.


차성수 구청장은 “우시장 이야기는 주민과의 대화 때마다 나왔지만 종합적인 대책이 논의된 적이 한 번도 없다. 구청이, 상인이, 주민이 무엇을 책임질 것이고 고민할 것인지 종합적인 대책을 찾는 것이 오늘의 주제인 것 같다.”면서 “시장 활성화는 상인의 의지가 있어야한다.”고 상인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추가 제안으로 금천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는 독산역과의 직통로를 만들어 줄 것 과 쓰레기 적판장의 이전을 요구했다.
한 주민은 “안천중학교 학생들 중 금천현대아파트 징검다리를 건너 등교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정문으로 가려면 빙 돌아야 한다. 그래서 담을 넘는 모습을 자주 보는데 후문을 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지난 3월 27일 오후 2시 독산4동 주민센터 5층 문화관람실에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는 전날열린 시흥3동 주민과의 대화와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다른 동의 주민과의 대화 현장의 빼곡했던 좌석과 대조적으로 100여석의 좌석이 공간을 여유롭게 차지한 체 배치되었고, 그나마도 빈자리가 드문드문 눈에 띄였다.


독산4동의 마을의제는 ‘부흥길이 자랑인 마을(부자마을만들기)’이다. 임동팔 동장이 톡톡튀는 PT와 함께 마을의제 제안설명을 했다. 임 동장은 “독산동과 시흥대로를 이어주는 부흥길이다. 시티렉스 및 홈플렉스 등이 등장하면서 지역상권이 침체되었다”며 “오늘 토론이 발판이 되어 상인과 주민간 소통이 이루어 져 신뢰가 축척되는 마을 공동체가 형성되고, 대형유통업체와 상생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상권을 육성 할뿐만 아니라, 부흥길이 단순한 먹자골목 일 뿐만이 아니라 다시 찾고 싶은 문화거리이자 금천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부자마을(부흥길이 자랑인 마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을의제와 관련해서 이근창 독산4동 주민참여예산위원과 노선용 상가번영회장, 이근희 상가번영회원이 패널로 참석해 각각 △부흥길 거리환경 개선, △상권 활상화를 위한 홍보방안, △상인회 활성화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이근창 위원은 부흥길 거리환경 개선과 관련해 ▲2013년 주민참여예산으로 확보된 예산으로 부흥길 양쪽 입구에 상인들의 의견이 반영된 조형물 설치 ▲조형물 설치와 더불어 간판과 거미줄처럼 늘어진 전선을 정비하는 사업 ▲부흥길 곳곳에 화단 조성 ▲상인들의 자율적 청소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다.


노선용 회장은 부흥길 홍보방안과 관련해 ▲각 상점의 특성 등을 알리는 인터넷 홍보 ▲팜플렛과 주요 주차지점에 이정표 설치 ▲디자인 간판 설치 ▲구청장과 동장이 출연한 동영상 홍보 영상 제작 등 ▲동영상 광고를 씨티렉스에 틀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등의 제안을 했다.
부흥길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장명환 대표는 “인근에 노보텔이 있는데 많은 외국인들이 이용하고 있다. 우리는 그 외국인들을 부흥길로 끌어들여야 한다”며 “부흥길을 홍보하기 위해 영문팜플렛을 만들어 노보텔에 비치해야 한다. 또 관광코스나 조깅코스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노보텔 정수영 총지배인은 “그동안 독산동이 발전 속도가 많이 늦었다. 유럽, 아메리카, 중동 등 여러 나라에서 우리 호텔을 찾는 외국인 비율이 75%이다. 그러나 그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이지역에서 즐길 거리가 없다는 것. 외국인들이 많이 찾도록 하는 서비스 인프라가 발전돼야 한다. 주민이 제안하신 내용들은 200% 수용할 것이다. 특히 외국인들이 오셔서 밥만 먹는 것이 아니라 즐겨야 한다. 공연 및 조깅코스 등을 조성해 주신다면 저도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발 벗고 나설 것을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이근희 위원은 상가번영회 활성화 방안에 대해 ▲상가번영회와 주민이 함께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에 참여 ▲지역단체와의 연계 ▲홈플러스 및 시티렉스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상생하는 방안으로 시티렉스에서 영화보고 홈플러스에서 쇼핑을 하고 사람들이 부흥길로 찾아 올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차성수 구청장은 “구청에서 기반을 만들 수 있지만 사람들이 부흥길을 다시 찾도록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상인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담벼락 포스트잍에서 주민이 제안한 ‘차없는 거리’나 ‘일방통행’도로에 대해 “대부분의 주민들은 찬성을 하는 반면에 상인들이 반대를 한다. 빼곡한 차량 때문에 사람들이 거리를 다니기 힘들다.”며 “이런 문제들을 상인들이 피해 가면 안 된다”고 상인들의 결단을 요구했다.


독산4동의 주민과의 대화 ‘마을의제’ 토론은 다른 동에 비해 준비를 많아 한 것이 눈에 띄였다. 임 동장의 톡톡튀는 PT에서의 현재와 미래의 부흥길 영상이 돋보였으며, 패널과 주민들이 함께 마을의제에 대해 미리 준비한 여러 가지 안을 내 놓았다. 그 제안에서 많은 고민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토론회를 준비하는 기간 내내 했을 고민과 노력의 결실인 주민과의 대화 마을의제 토론회를 보다 많은 주민들과 공유 하지 못한 것이 끝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지난 3월 26일 오후 2시 시흥3동 주민센터  4층 강당에서 시흥3동 주민과의 대화가 열렸다. 이날 주민과의 대화 참석을 위해 많은 주민들이 참석해 강당을 가득 메웠다. 자리가 부족해 강당 밖 까지 주민들이 빼곡하게 서서 주민과의 대화를 지켜보았다.

시흥 3동의 마을의제로 ‘박미 마을회관 운영 방안’이 선정됐다. 마을의제 선정이유로 노성호 동장은 “서울시 예산을 받아 착공을 시작한 마을회관이 올해 12월 말 준공예정 이기 때문에 의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마을의제 집중토론은 서경숙 주민자치위원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패널로는 박미마을만들기운영위원회 장제모 위원장과 두꺼비하우징 마을만들기 팀장 윤전우 전문위원이 참여했다.  

하지만 이날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 마을의제는 뒷전이었다. 장 위원장이 15분여 동안 마을회관의 건축공기, 사업성, 운영 및 재정문제에 대해 발표를 하던 중 발표를 짧게 끝내라는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주민들의 항의로 서둘러 발표를 마친 장 위원장 다음으로 발표한 윤 전문의원은 주민들의 눈치를 살피며 3분여 만에 짧게 발표를 마쳤다. 이후 의제와 관련한 토론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다. 사실상 마을의제 집중토론은 패널들이 현실에 대한 문제점만을 발표하고 끝이났다. 


<도로사업소 유치에 반대의견을 내는 주민>

<도로사업소 유치에 반대의견을 내는 주민>

예정된 마을의제 집중토론 시간이 체 끝나기도 전 행사 주최측의 의도와 다르게 주민들에 의해 ‘구청장에게 묻는다’순서로 넘어갔다. 토론과 토론 사이에 예정됐던 오카리나 공연은 주민들의 욕설과 고성방가의 살벌한 분위기로 인해 생략됐다. 

이날 모인 주민들에게는 ‘마을회관 운영계획’이라는 의제보다 더 중요한 의제는 ‘남부도로사업소 유치와 관련한 문제’였다. 주민들의 남부도로사업소 유치를 반대하는 성토가 줄지어 이어졌다. 이에 남부도로사업소 유치 주민대책추진위원회 심영보 위원장은 행사 전날 인 3월 25일 금천구청에서 열렸던 서울시 행정2 부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들과의 회의 결과를 전했다. 심 위원장에 따르면 “그날 나온 얘기는 남부도로사업소 유치를 시흥3동에 하는 것에 대해서 전면 재검토 하겠다는 내용으로, 첫째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청사를 리모델링 하겠다는 안과 두 번째, 관악구 남현동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 다시한번 추진 해 보겠다고 했다”며 “그것도 안되면 시흥3동에 오는 것으로 다시한번 얘기를 해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남부도로사업소 전면 재검토에 따라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환경 문제에 대해서 심 위원장은 지적했다.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이 되면 시흥3동을 통과하는 교량위로 소음, 먼지 등이 시흥3동으로 날라오게 된다. 이와 관련해서 안양하천에서부터 요금소까지 약 420m 되는데 그 부분에 대해 방음터널 설치를 요청했다”고 전하며 “그러나 서울시에서 돌아온 답변은 도로와 주택이 55m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고 전했다.

이에 차성수 구청장은 “강남순환고속도로에 진성연립과 거상센스빌이 바로 붙어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부도로사업소를 이전하는 것이 어떠한 가?’라는 논의가 진행 된 것”이라며 “솔직히 진성연립이나 거상센스빌 주민들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또 여러분들이 반대하시는 혐오시설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시설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 저도 원칙적으로 원치 안는다”고 말하며, 차 구청장은 주민들에게 제안했다. “콜타르 시설이나 중장비 차량은 가산디지털단지 끝자락에 가고, 남부도로사업소 사무실만 오면 안 되나?” 차 구청장의 제안에 이날 모인 다수의 주민들은 절대 안 된다고 강하게 반대했다.

한편, 거상센스빌과 진성연립 심미선 대표는 주민들에게 “여러분들도 강남고속도로가 났을 때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을 역지사지(易地思之)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또 차구청장에게 “저희도 남부도로사업소가 그대로 들어오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남부도로사업소 이외의 다른 이주대책은 없는지?”물었다.

차 구청장은 심 대표의 질문에 “현재 아무 대책이 없다. 원점에서 다시 재검토해서 방법을 찾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말하며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남부도로사업소유치가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에서 강남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한 거상센스빌과 진성연립의 대한 서울시와 구청 등 관계기관의 시급한 이주대책이 요구된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3월 21일 시흥4동 주민센터에서는 ‘2013 우문현답 콘서트 시흥4동 주민과의 대화’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호영 자치행정과장은 사전 브리핑을 통해 작년 주민과의 대화에서 제출된 의견에 대한 결과를 보고했다. 작년의 의제는 08번 마을버스 증차요구(서울시 재량으로 불가. 소형을 중형버스로 대체), 808번지 일대 토지 종 상향 문제(서울시 권한이며 종 상향 자체 불가), 산기슭도로 순흥안씨 묘역 앞 도로 중앙분리대 철거(교통 안전상 있어야 함), 등하교시간 문화체육센터의 셔틀버스 이용요청(위탁계약이 외의 요구라 어려움)에 대한 답변을 들었다.(괄호안 답변)
이래복 시흥4동 동장은 마을의제 발표에 앞서 새재미 마을만들기에 대한 발제를 통해 “마을공동체라는 것은 이런 것, 청소년 쉼터의 필요성, 에너지 자립마을로 만들자”는 의제를 소개했다.
패널로 나선 주민 이주희씨는 “여기서 태어나 35년동안 살았다. 너무 지긋지긋해 떠났다가 다시 왔다. 이이를 키우면서 이렇게 오래 살 바에는 마을에서 재미지게 살아보자고 생각이 됐다”며 “우리 마을에서 어떻게 살 것인지 함께 고민해보자”고 제안했다.
두 번째 패널은 통장인 박은혜씨로 “시흥4동 청소년 독서실 1층 로비가 통로로만 사용되는데 아이들이 편하게 사용할수 있는 공간으로 바꿨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세 번째로 나선 조용배 씨는 “시흥4동이 2012년 에너지자립 시범마을로 선정 돼 많은 활동을 했다. 이런 활동을 홍보할 수 있는 거리를 조성하자”고 제안했고, 한 주민은 “새재미마을협의회 차원으로 전북 부안 등을 견학했는데 참 좋았다. 신흥초교에 태양광 발전소를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거들었다. 
이외 주민들은 시흥4동이 주거 1종으로 개발이 안된다, 종 상향을 해달라는 민원이 다시 제출됐다. 이에 구청관계자는 “시흥4동은 풍치지구였다가 2003년 주거1, 2, 3종으로 나뉘었다. 산자락쪽은 1종, 대로변은 3종, 사이는 2종으로 건축물의 높이제한을 받는다. 현재 서울시는 종을 상향시키는 작업은 일체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차성수 구청장은 “미래에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집값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10년째다. 일본은 근 20년동안 침체되고 있다. 부동산으로 돈을 벌겠다는 기대심리는 이제 바뀌어야한다. 이왕 여기에 살 것이라면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단독주택의 불만이 불편하고 불안하다는 것인데, 편안하고 안전한 주택으로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새재미마을만들기의 핵심이다. 함께 만들어 가 보자”고 덧붙였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오봉수 시의원, 광역도로 지정을 통한 정부지원 절실 요구



서울시가 2007년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던 서부간선 지하도로건설 사업이 개통시기가 2016년에서 2021년으로 5년 연장되는 등 정체상태에 빠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오봉수 서울시의원(민주통합당, 가산독산)은 “현재 서부간선도로는 수도권 도시고속도로 중 최악의 교통체증을 겪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건설될 예정인 서부간선지하도로는 강남고속도로와 축으로 연결되는 도로다. 그런데 강남순환고속도로는 2016년 개통예정인데 지하도로는 5년뒤인 2012년에나 개통된다면 서부간선도로는 더욱 큰 교통체증을 겪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국토해양부가 서부간선지하도로를 광역도로 지정해야 한다. 그럼 서울시는 정부로부터 건설보조금의 절반가량을 지원받게 돼 재정부담을 줄이면서 개통시기를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간선지하도로는 성산대교 남단에서 독산동 안양천교까지 잇는 10.91km의 소형차전용도로이며, 총사업비 5,760억원으로 민자콘소시엄 서서울 도시고속도로(주)가 우선 협상대상자이나 사업추진은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구의회가 임시회 개최기간 중 공사현장 및 CCTV 현장점검에 나섰다.

행정재경위원회 소속 박만선, 김영섭, 서복성, 류은무 의원은 지난 3월 11일, 12일 관내 CCTV 282개소의 폐쇄회로를 점검했다. 점검사항으로 제대로 작동되는지, 기계 사양의 적정성 여부를 점검했다. 

복지건설위원회 소속 채인묵, 강구덕, 강태섭, 정병재, 우성진 의원은 3월 12일 오전 독산1동 분소지역 복지관과 가산동 노상주차장, 시흥2동 금천종합복지타운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독산1동분소지역 복지관은 위생시설과 안전시설 설치에 대한 지적을, 시흥2동 금천종합복지타운은 공사일정 지연의 원인에 대하여 점검했으며 가산동 노상주차장은 노동자들의 근무실태를 점검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중학교 이전 일정 변함없을 것

금천구의회, 남부교육지원청 방문


3월12일 제 167회 임시회를 개최중인 금천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위원장 채인묵)는  남부교육지원청을 방문해 시흥4동 중학교 이전의 추진일정을 확인했다. 교육지원청에서는 박창배 교육장과 정재헌 행정지원과장 등이 배석해 향후 일정 및 관련 답변을 진행했다.

강구덕 부위원장은 “새로 만들어지는 한울중학교에 주차장이나 수영장 같은 주민과 학생이 사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지, 합쳐지는 초등학교의 학교명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 2015년에 초등학교를 통합하고, 2016년에는 중학교가 들어오는 일정에 변함이 없는지”를 질의했다.

이에 교육지원청은 “주민편의시설은 아직 논의단계에 들어가지 않은 사항으로써, 재원부담과 설치형태 등을 서울시 및 금천구청과 협의하여 진행하겠다"며, "통합되는 학교명은 여론수렴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며, 사업일정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강위원은 통합대상인 흥일초교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간담회를 제안했고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성호 기자

kasizz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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