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둔 지난 1월 27일 금천구 독산동 남문시장에 풍물소리가 울렸다.
날씨가 추워 설 경기를 느끼기 어려운 시기에 울려퍼진 소리로 상인들 뿐만 아니라 이용하는 손님들도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김이 모락거리는 찐빵이 먹음직 스럽다.


추운 날씨에도 신명을 만드는 자바르떼 연주팀


엄마의 등에 업힌 아이의 표정이 재미있다.



 자바르떼 연주팀의 버나공연이 벌어지고 있다.



두부를 찍는 아저씨

 김이 모락모락하는 두부가 맛깔스러워 보인다.

 신명을 만드는 연주자들

 얼굴이 앳되어 보이지만 뿜어내는 신명이 흥겹다

 상모돌리기를 하는 청년

 흥겨운 풍물소리에 남문시장을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다.

 이자리에서 20년이 넘도록 노점을 해오신 어머니




설맞이 시장 풍경을 기대하고 방문했던 우시장은 아직 본격적인 장보기가 시작되지 않아서인지 손님이 뜸하고 한산했다.
설 대목의 한주 전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손님이 없다.

구제역으로 인해 축산물 가격이 폭등한데다 소비자들의 구매는 상대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손님없는 것좀 봐. 돼지가 올라와야 말이지. 3배 가격을 주고도 살 수가 없다니까."라고 하소연 하는 상인을 만났다. 
국내산이 없다는 얘기에 수입이 많이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처음 물량이 딸리니까 수입에 의존하기도 했지.
그런데 수입도 비싸긴 마찬가지야. 주변에 대형마트가 많이 생겨나서 안그래도 소매하는 사람들은 매출이 많이 줄었었지."
라고 힘든 상황에 대한 푸념이 이어졌다. 

  또 한분의 상인을 만났다. "지금은 죽은 엄마가 와도 반갑지 않아요. 하루 몇십만원씩 손해를 보는데 임대료는 꼬박 꼬박
내야지 인터뷰고 뭐고 말도 하기 싫어요."라며 손사래를 친다. 
  취재하는 기자가 무색하리 만큼 손님도 없는 가게에 차마 들어서기 민망했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용기내어 취재를 시도했다.
"돼지가 7,80만원씩 하고 어떤건 100만원도 가는데 원가가 올랐다고 소비자 판매가격을 갑자기 배로 받을 수는 없잖아요. 구제역이 해결되고 물량이 확보될 때까지 버티는 수밖에 없죠. 수입은 훨씬 늘어난 상황입니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이러한 상황에 대한 조사라도 한 적이 있는냐는 질문에 "그런게 있을리가 있나요. 자식같은 놈들 키워서
땅속에 묻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 밑에서 먹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아요. 그 사람들 모두 할 말 다하면 난리가 날거예요. 참는거죠. 힘들어도 아무말도 못하고 그렇다고 가게문을 쉽게 닫을 처지도 안되니까 어떻게든 버텨보는 거죠."
그래도 이번 주말이면 손님들이 북적이는 우시장 거리가 될 것을 기대해 본다. 

유난히도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우리 서민들의 삶에도 얼른 따뜻한 봄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금천마을신문
김선정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구청과 성공회대 사회적 기업센터가 함께 하는 제1기 금천구 사회적 기업가 학교는 지난 21~22일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샵을 진행하였다. 이번 워크샵은 `청주지역의 사회적 기업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총 4개의 기관을 방문하고 4개의 교육강좌가 준비되는 빡빡한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청주지역의 방문기관은 콩으로 만드는 햄버거로 유명한 ‘생명살림 올리(all利)’, 재가노인요양기관 ‘휴먼케어’, 유기농농업회사 ‘흙살림’, 로컬푸드 식당을 실현하고 있는 ‘우렁각시’등을 현장방문하고 대표자들과의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이번 워크샵에 총괄하는 김성기 교수는 (성공회대 사회적기업센터 사무국장) “현장을 직접볼 수 있어 어느 강의보다 중요한 것”이라고 말하며 “특히 사회적 기업가들의 교류를 통하여 현실을 파악하고 이후의 방향 설정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금천구에 사회적 기업이 창업되기 위해서는 “ 준비된 프로젝트는 대부분 구의 정책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그러기 위해서는 수강생들이 교육후 에도 흩어지지 않고 지역사회에 사회적기업가 조직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의 바램을 밝혔다.

이완범 (48세. 그린노인복지센터장)수강생은 “사회적 기업 개념이 막연했었는데 직접 보고 나니 ‘이것이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시작하기 어렵지 않을까? 청주지역처럼 할수 있을까? 의문스러웠지만 멘토분들과의 토론 속에서 희망이 보이는 듯하다”라고 평했다.

한편,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사회적기업가의 밤’에 참석하여 수강생들과 각자의 프로젝트에 대하여 실현가능성, 향후 계획 및 시도 방안등에 대하여 토론하기도 하였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자치구 중에서 최초로 구 실정에 맞는 사회적기업가를 양성하고자 성공회대학교와 협력하여 33명을 선발해 12월 8일부터 2월 23일까지 『사회적기업가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이란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고 이를 위해 수익창출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조직으로 일반적인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나,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나 사회서비스 제공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기업을 말한다.
즉 ‘빵을 팔기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이라 고용하기 위하여 빵을 파는’것으로 풀이된다. 
금천구는 2011년 사회적 기업가 학교를 2회 진행계획을 세웠지만 금천구의회의 예결산 심의과정에서 예산이 삭감되어 1회만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을 받으면 3년 동안 인건비 보조를 받을 수 있다. 그 동안 기업은 자립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해야 이후 안정적으로 기업을 운영 할 수 있다.
  금천구에는 서울시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된 ‘살구 찾아가는 어른 공부방등 7개가 있으며,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 기업으로는  토너 카트리지를 제조하는 심원테크(대표 김준호)와 문화예술 교육과 공연 체험활동을 제공하는 자바르떼등 3곳이 활동하고 있다.

금천구『사회적 기업가 학교』가를 이수한 예비사회적기업가들은 가칭) 금천사회적기업가협회를 만들어, 예비사회적 기업가들이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실행할수 있도록 서로 지원하면 정보를 공유한다고 한다. 자치구 최초로 사회적기업가 학교를 운영하다 보니, 다른 자치구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바야흐로 금천구가 사회적 기업가들의 요람이 되고 있다.

최석희 이성호 기자 공동취재
gcinnews@gmail.com

<올리 버거 판매장을 방문중이다>

<설명을 듣고 있는 참석자들>



사회적 기업인 재가노인요양기관  '휴먼캐어' 대표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참석한 차성수 구청장.




설문조사 결과 자금지원을 가장 원해
이메일 사용업체 13.4%


지난 1월 25일 금천구청 대강당에서는 150여명의 소상공인들이 모여 ‘금천구 소상공인 실태조사 연구결과 발표 및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실태조사는 금천구 소상공인회(회장 김홍년)가 주도하여 금천구청과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으로 12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실시하였다.

조사는 관내 3,195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조사결과 대상 업체 중 e메일을 사용치 않는 업체가 86.3%, 사용자가 13.4%로 나타났다. 또한 사용하는 업체들 중 대부분이 시흥유통산업용재 센터와 철재종합상가가 다수로 나타났으며 전통시장 업체는 94개에 불과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 소상공인이 가장 원하는 지원사업으로는 자금지원으로 52.9%의 응답자가 답을 했고 다음으로 시설개선과 정보화 지원요구가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차성수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구의 정보가 많지만 제대로 된것이 별로 없다. IT업체가 많다고 하지만 어떤것이 많은지, 어느 업종이 많은지 누구도 모른다. 공무원도 모르고 관련단체도 모르고 사업체도 모른다. 이럴때 이런 실태조사는 중요하다"고 평했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고우석 남문시장 상인조합장은 “소상공인들은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에 비해 소외되었다고 본다. 대기업, 중소기업도 중요하지만 생계형 상공인들에 대해서도 좀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그리고 작년 11월 25일 상생법이 통과되었지만 벌써 다 들어온 후에 법이 제정되었더. 법이 너무 늦게 따라오고 있다. 그러다보니 서민들만 항상 당한다”며 구청의 적극적인 행동을 주문하였다.

또한, 시흥동에서 20년동안 서비스업을 운영해 온 김인기씨는 “경기가 너무 않좋다. 장사가 안된다. 금천구가 너무 낙후되어 있어서.. 솔직히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며 말문을 닫았다. 


금천마을신무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지난 21일 금요일 4시 30분께 우시장 도매시장 건물에 불이났다.
다행이도 이미 철거를 위해 비워진지 오래된 건물이라 인명피해나 큰 피해가 예상되지는 않았다.
문제는 소방차 도착시간이었다.


"불난지가 언젠데 이제서야 이런데... 다 타고 늦게 와서는 물한번 쏘지도 않네. 쯧쯧"
사실 뒤늦게 몰려든 소방차 행렬이 도로를 가득 메웠고, 불이 난 건물앞에서 줄세우느라 한참을
우왕좌왕 했다.
"그 건물? 몇년 전에도 불 한번 났어. 계속 비어있는 건물인데 뭐. 철거작업하다 불이 났겠지."
의외로 주변 사람들은 별 관심 없어했다.

이렇게 주변 상인들이 냉소적인 것은 구제역으로 인해 손님이 뜸한데다 개발로 인해 철수한 가게들이
썰렁함을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제역에 매서운 추위에 썰렁한 마음 달랠 길 없어벙어리 냉가슴 앓듯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상인들의 모습이 애처로웠다.


김선정 기자
gcinnews@gmail.com



특별기획-보육교사, 원장, 학부모 간담회
내 아이가 다니는
보육시설, 과연 안전한가?

아이,교사, 부모가 신뢰하는 보육시설을 꿈꾸다.
  

지난해 말, S방송국의 프로그램을 통해, 인천의 어느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이불에 소변을 보고 낮잠을 자기 싫다고 했다는 이유로 뺨을 때리고 독방에 가두는 일이 드러났다.  서울 성동구 어린이집에서도 아이가 울었다는 이유로 뺨을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왜 보육시설 안에서 원아폭행사건, 혹은 성희롱 및 폭력사건, 급식사건 등이 잊을만하면 한번씩 발생하는가? 사건이 발생한
시설과 교사의 개인적인 문제인가? 우리구와는 상관없는 다른 지역의 이야기인가? 혹시 이런 일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어 앞으로 언제 어디에서 발생할 지 모를 일은 아닌가?

이에대해 '금천in'에서는 우리지역의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부모와 교사를 모시고, 현재 우리사회의 보육 현실과 현장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들어보고. 아동의 안전과 인권이 존중될 수 있는 보육시설로 가기 위한 대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토론참가자 : 김수진(본 지 기자, 사회), 강미(구립정심어린이집학부모), 김희숙(근로복지공단 모아래어린이집 원장), 정미자(새터어린이집 정미자 보육교사) 

사회자: 어린이집관련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부모 혹은 교사 입장에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 것 같다. 이번일로 어떤 느낌을 가지셨는가?
김희숙(이하 김): 이런 일이 발생할 때마다 교사들은 힘이 빠진다고 한다. 우리는 안그렇다는 것을 보여줄 수도 없고 참 난감하고 민망하다. 그런 사건을 보면서 학부모들은 우리시설에 대해 어떤 생각들을 하실까, 답답해진다.

강미(이하 강): 부모입장에서는 사실 '혹시?'라는 의문이 들기도하다.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과는 별개로 그런 마음이 든다. 보육시설에 CCTV 설치하는 것을 찬성하지는 않지만.. 그거 보기 시작한 엄마들을 그것을 끊을수가 없다고 한다. 심지어는 일하는 시간에도 그것만 보고, 혹시 우리애가 다른 애랑 다투는 일이 있으면 전화해서 왜 단속안하느냐 고 따지게 된다고 한다. 

김:초중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맡길때에는 교사와 기관을 믿고 맡겨야 한다고생각한다.
서울형어린이집의  경우.. CCTV를 무료로 설치해주지만 일부러 설치하지 않았다. 아이들과 교사의 인권도 있다. 잘 따라하는 아이의 부모는 좋겠지만 소극적인 아이들도 분명이 있다. 그아이들이 무방비로 나간다는 것이다. 그 비용으로 교사 처우개선에 힘을 기울였으면 한다.

정미자(이하 정):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길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절이 있는데 이제는 아이들을 맡기는 것이 불안한시대가 왔다는 것이 안타깝다. 보육교사로 일하면서 (교사를 믿지 못하는 것 때문에) 굉장히 많이 상처를 받게 된다. 보육의 주체는 부모, 아이, 교사(기관)인데 그 주체간에 신뢰가 형성되지 않아 안타깝다. 그런사건들이 어제 오늘 생건 것은 아닐텐데.. 정말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단순히 개인의 자질도 있겠지만 구조적인 문제가 더 크다.

김: 맞벌이가 늘어나면서 보육수요가 갑자기늘었다. 그런데 국공립 보육시설은 적고 민간에 (보육을) 맡긴 것이다. (안그런 곳도 있겠지만) 보통의 민간시설은 이익을 남겨야 한다. 결국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아이들 먹는 것을 줄이고, 교사 급여를 덜주는 방법이다. 그러다보니  교사자격이 안되는 사람을 채용하기도 하고, 아이들 특히 영아들은 어린이집에서 무엇을 먹었는지 애기를 하지 못하니, 예전처럼 꿀꿀이죽을 먹이는 일 같은 것도 그런 맥락이다.

 <김희숙 원장>


사회자: 지금 우리가 어린이집과 부모와의 신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린이집에 대한 부모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CCTV말고 부모입장에서 아이가 시설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보고 싶은데 그럴 수 있는 통로가 없다. 현재 보육시설 내에서 부모가 어린이집을 믿을수 있도록 참여할 수 있는 장치가 있는 지 궁금하다. 예를 들면, 독산동의 한어린이집의 경우 등하원을 할 때 출입문에서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지내는 공간에 들어갈 수 있게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시간상으로는 짧지만 그러면서 아이들이 지낼 환경도 보고 함께 있는 아이들, 선생님도 보게되고 그러면 훨씬 친숙한 느낌이 들 수 있다. 교사 입장에서도 부모가 계시니 조심하는 부분도 있고. 이처럼 부모가 어린이집운영을 보거나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가?


정 : 원장선생님도 말씀 하셨지만. 보육시설에서 신뢰문제는 부모가 참여하는 장치가 있느냐 없느냐 보다 더 근본적인 것은 보육시설이 공공성을 가져야한다는 것이다.  공공성을 가지고 아이들을 키워내야 하는데, 현실은 수익성을 창출해내야하는 구조이다보니 (부모들의) 신뢰를 갖지 못하게 한다.


김 : 영리를 목적으로 하면 그럴 수 밖에 없다.

강 : 그래서인지 예전 어린이집에 다닐 때  견학을 많이 갔다. 한 달에 네 번 정도 가서 견학비 내는 것도 큰 부담이었다.  그런데 구립에 오니까 (비해서) 너무 안가더라. 원장님이 바뀌면서 운영위원으로 참여했는데 '여기는 너무 (견학을) 안가지요? 이 동네는 맞벌이가 많고 일용직이 많아 부모들이 아이들 데리고 다니기 어려워요. 그런 면에서 견학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 했더니, 지금은 일년에 4번 정도 간다.

사회자: 운영위원으로 참여해서 원하던 성과를 얻으신건가?(모두웃음)

이번일과 관련해서, 부모도 여유가 없으면 아이한테 짜증이 나듯이, 어린이집 교사가 일이 많으면, 교사가 아이들에게 함부로 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김 : 평가인증준비할 때 행정업무가 정말 많았다. 완벽하게 하려면 4달간 야근을 해야한다. 토요일 일요일 매일 하고 추석때도 나오고 간신히 평가인증을 받았다. 야근을 안할려면 아이들을 방치해야 하니 어쩔 수 없이 야근을 한다.


정 : 나는 0세반 담임인데. 세쌍둥이를 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가정에서는 여러사람의 도움이라도 받을 수 있다. 어린이집 교사:아동의 비율은 0세1:3, 1세 1:5명이다. 수익때문에 그런지 모르겠지만 , 교사대아동 비율이 너무 높아서 지친다. 그만큼 아이의 행동에 반응하고 정을 보낼 기회가 줄어드는 것이다. 교사도 사람인지라 힘들 때가 많다.


김 : 10년전만해도 오후 일찍 하원하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점점 종일보육의 비율이 높아지게 되었다. 아이를 봐야하는 시간이 많아 지면서 일과시간에 청소할 시간도 없다. 업무가 그렇게 많아 졌음에도 교사대 비율은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다.


사회자: 교사들 처우는 어떤가?


김:예전에 채용공고를 내면 경쟁률이 50대1이었다. 올해는 10대1이더라. 유아교육과 졸업한 사람들은 병설 유치원으로 가고. 일반사무직으로 간다. 우수한 인력이 많이 빠져나간다. 어린이집에 5년 근무하면 기관지염 생기고 위궤양이 생기더라.  애들 끝난다음에 수업준비하고 행정업무 한다. 부모들이 원하는 대로 되려면 11시까지 일해야 한다. 애보는 공은 없다고..(모두웃음)


정 : 10시간 근무하고, 보육일지 쓸 시간도 없다. 집에가서 보육일지 쓰고, 교육준비하고...집에가서도 근무의 연장이다. 교사로서 열심히 하는것도 좋지만, 일반인으로 살기 힘들다.


 

<학부모 강미씨>

사회자: 보육의 공공성이 확보되려면 국공립어린이집이 대안인데, 모두들 알면서 국공립어린이집은 왜 늘어나지 않는가?


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정치인들에게는 선거 때 표가 중요한데, 국공립보다 민간어린이집이 많아, 민간보육시설의 시설장을 의식하다보니 국공립시설이 늘어나지 않는걸로 알고 있다.


사회자: 민간과 국공립어린이집을 모두 경험하신 학부모 입장에서 국공립시설이 어떤가?

강:식단은 다 유기농을 하고. 시설장 성향에 따라 교육이 달라지지만 숲체험도 많이 하고. 가끔 학부모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하고 교육도 한다. 그런데 국공립어린이집은( 차량운행을 하지 않아 부모가 직접)데려다 주고 오는게 문제다. 그런데 어린애들을 차에 빽빽하게 태우고 다니는거 보니까 아이입장에서 힘들 것 같기도 하다.


사회자: 현재 대안은 국공립 지원시설이 늘어나는거 밖에 없는가?


강 : 어린이집에 행정이나 청소를 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 그러면 맡기는 부모 입장에서는 안정감이 있다. 그러면 몇 년 대기하며 국공립에 보내지 않을 수 있겠다.

정 : 그런데 보충인력이 희망근로 공공근로로 대체할 수 있는 거는 아니다. 상시적인 인력이 필요하다.


지금은 원장 선생님과 교사를 연결해주는 원감이나 주임선생님이 있는데, 원장과 담임만 인건비가 지원되다보니 보통 원감이나 주임선생님은 담임을 겸임한다. 담임을 맡지 않고 원감의 역할을 하는 인력이 있으면 교사들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인력이 있으니 교사가 휴게시간을 가질 수 있고 교육이나 휴가를 갈수도 있을 것이다.


사회자 : 이번 사건은 아동의 인권이 보장받지 못 한 사건이다. 아동이 사회적 약자이다보니 쉽게 무시될 수 있다. 보육현장에서 '이럴 때 아이들의 인권이 침해당할수도 있겠다.'싶은 경우가 있는가?


김: 아이들의 자존심을 세워주어야 하는 장면에서 교사들이 명령해서 아동의 의지를 꺾는 경우가 있다.인권을 목적으로 한다면, 떼부리는 아이가 있을 때 떼인지 아픈것인지, 친구하고 관계때문인지 잘 판단해봐야 한다. 잠깐 울도록 하고, 조금있다가 격려해주는 교사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보육교사양성과정에도 아동인권보장에 대한 전문과정의 교육은 없다. 현장에서도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것(폭행,성폭력)에 대해 그때그때 이루어지는 교육밖에 없다.


정 : 교사로서 (아이들 인권을 존중해야 할 때인지 교육적으로 엄하게 해야할 지)혼란스러울때가 있다. 예를들어 영아들의 경우 바깥놀이활동을 하기싫어 우는 아이들이 있다. 그 때 아이의 의사를 존중하고 싶지만 다른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그 아이만 혼자 특별히 봐 줄 수가 없다.편식하는 아이의 경우도 그렇다.교사대 아동비율이 낮을수록 아이의 인권이 잘 보장될 수 있다.


강: 어린이집 마다 심리치료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정미자 선생님>

사회자: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씀?


김: 어린이집에 물건을 맡기는게 아니고 어린 아이를 맡기는 것이다, 아침에 등원할 때 학부모님이 웃는 얼굴로 인사해주고 고마워하는 말이라도 해 주시면 교사들은 더 신나서 일한다. 보육은 사람서비스이다. 교사,부모,아이 삼박자가 서로 믿고 고마워할 때 모두가 행복한 보육을 만들 수 있다.

정:전국적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의 비율이 5.4%밖에 안된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또 CCTV는 부모들끼리도 다투게 만들고 믿지 못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아이들끼리 싸우면서 큰다. 그걸 인정하지 못하면 아이들싸움이 어른들싸움으로 번진다. 서로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강:오늘 이 시간을 통해 어린이집교사의 입장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아마 다른 부모들도 보육시설의 구조적인 문제들을 이해한다면 그럴 것이다.
그리고 점점 더 내 자식만 귀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되어가는데, 우리아이와 다른아이가 다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알고 우리부모들이 다른 아이들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



사회:김수진 기자
기록:최석희 기자
촬영:이성호 기자
금천마을신문 '금천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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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있는 생산자와 마음 알아주는 소비자의 만남

                                                           

‘꾸러미’는 한마디로 “생산자가 주는 대로 먹는다.”는 개념이다. 원하는 농산물을 소비자가 고르는 방식이 아니라 제철에 나는 농산물을 생산자가 알아서 보내는 것이다. 꾸러미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전국여성농민회(이하 전여농)의 신지연 사무국장은 “사실 시골에서는 식구들 먹을 거 따로, 팔 거 따로 재배 하는 농민들이 많아요.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성을 갖추려면 아무래도 화학농약이나 화학비료를 많이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죠. 식구들에게는 해로운 농산물을 먹이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시작된 것인데 가족들 또한 그런 마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겉모양이 좋지 않아도 소중함을 알게 되지요.”라며 꾸러미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얼굴 있는 생산자와 그 마음을 알아주는 소비자가 함께 농사를 지을 수 있다면 더 이상 생태계를 파괴하고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농업은 이루어지지 않을 겁니다. 꾸러미 사업을 통해 우리 여성농민들도 자연스럽게 마을공동체를 형성하게 돼서 보람되게 일하고 있어요”라며 즐거워했다.

  <우리텃밭을 홍보하고있는 회원들>

  서울의 한 소비자 회원은 “매주 정성스럽게 담겨진 두부, 유정란, 각종 채소, 맛깔나게 만든 반찬거리들을 보면 친정엄마의 향수가 느껴져요. 게다가 편지까지 함께 온답니다. 맛있게 요리해서 먹는 법, 시골에서 있었던 일들까지 꼼꼼하게 적힌 편지를 읽고 있으면 어느새 시골 들판 한복판에 함께 있는 기분이 들죠.”라며 환하게 웃었다. 


  꾸러미의 소비자는 월 10만원(4인 가족)의 회비를 내어 여성농민 생산자 공동체를 지원하고, 생산자는 월 4회 제철 농산물로 이루어진 꾸러미를 소비자에게 보내준다.

전여농은 꾸러미 사업을 통해 토종씨앗 지키기, 제절 농산물 이용을 위해 전통가공식품 만들기, 년 4회 이상 소비자 회원과 함께 농사체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광우병과 멜라닌 파동 등으로 높아진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로컬푸드 운동의 일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공동체 지원농업(CSA) 형태의 직거래 사업인 ‘꾸러미’ 사업은 참으로 의미 있는 사업이다.


금천마을신문
김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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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신림동에 살다가 금천 구 현대APT로 이사온지 14년째 되어갑니다.
이곳에 이사 와서 늦둥이까지 얻는 축복을 받았고 이제는 제2 의 고향이 되어버렸죠.
처음 이사왔을때를 회상해보면 저희 아파트를 섬이라고 느꼈 습니다.

하지만 금천구가 그다지 싫지 않은데 뉴스나 신문기사보면 가장 낙후되었다는 방송이 되 는걸 보면서 신경이 쓰이더군 요.
서울시에 살면서 서울 같지않 은 금천구! 열약했던 환경들, 낙 후된 건물들 ,교육시설이 너무 부족한 금천구!
처음에는 남들이 그러거나 말 거나 살기 바빴지만 교육문제 등으로 언제 다른 구로 이사갈 까 많이 생각하며 살았던 기억 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사갈 마음이 없 어졌네요. 금천구민 한사람 한 사람의 관심과 열정과 사랑 그 리고 구청장님,구청직원,동사 무소 직원들,통장님들 구자치 단체 회원들의 수고와 노력으 로 너무 많이 좋아진것을 이번 에 7월에 통장을 새로 맡게 되 면서 알게 되었답니다.



제가 이번에 통장을 맡지 않았 다면 실감하지 못했을 부분들 , 모르고 지나쳐 버렸을 부분이 많이 있더군요. 새삼 감사하면 서 너무나도 달라지고 발전한 금천구이기에 다시한번 이사갈 마음이 없어졌네요.
아침에 나가면 확트인 안양천이 반깁니다. 얼마나 물이 깨끗 한지 잉어들이 떼를 지어올라 옵니다. 옛 추억의 징검다리가 놓이고 갈대가 춤을 추는곳, 도 심 속의 정이 흐릅니다.

저는 이번에 인구조사 참여에 직접 나가면서 많은 것을 또한 번 느꼈답니다.
맞벌이가구, 한부모가정의 자 녀들도 많이 있구나. 독거노인 방문조사를 하면서 실제 어려 운분들도 많이있구나 보게 되 었고 금천구와 독산1동 우리동 네에 관한 사랑과 관심도 생기 게 되었습니다.
여름에 있었던 골목길 구석구 석청소, 아침에 있는 민방위 소 집훈련~
이번에 아카데미 통장교육을 통해서 얻은 많은것들이 있습 니다. 내가 작지만 독산1동을 위해 할수있는일들이 무엇일까 도 생각하며 사람들의 불평도 듣게됩니다.

이젠 관심을 가지고 도울것이 고 도와야 할것이기에 올해 구 청장님이 공약하신데로 사람이 우선이 되고 사람들과 소통하 는 금천구가 된다면 교육과 복 지정책에 힘을 기울이시면 반 드시 금천구는 서을시에서 1등 가는 금천구가 될것을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

이연옥 (독산1동)


지난 11월 25일부터 12월 15일까지 금천구의회는 정례회 기간이었다.
본회의 및 각종 상임위,예결산등 2010년 돌아보고 2011년의주요 예산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기간이다.
기자는 12월 10일 예결산위원회 참관을 하기로 하고 전날 구의회 사무국에 연락을 했다.
그랬더니 대뜸 ‘상임위는 비공개’라는 답변이 흘러 나온다.
‘상임위가 비공개?’
‘ 어 느 규정에 의해 비공개인가?’ 물으니 잠시 후 다시 전화를 준다며 끊는다.
다시 온 전화에서 ‘내일 시작전에 와서 신청하라’고 한다.

다음날 구의회 사무국을 방문하여 방문증을 받고 회의실로 향하는데 구의회 직원이 ‘30분 만 계시다가 나가서 보시죠’ 라
고 한다. 박만선 예결산위원장 도 의원들이 불편해하니 그렇게 하라고 한다.
회의가 시작되고 30분이 넘어 내친김에 1시간을 있다보니 구의회 직원분이 오가는 길에 한 번씩 ‘밖에서 보시죠’라고 한다.
이유를 물으니 ‘회의장 안에는 의원뿐만 아니라 구청직원들이 계속 들락거리기 때문에 혼잡 하다’는 이유다. 1시간 가량 방
청을 하면서 혼잡할 이유가 없 는데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초면에 얼굴붉히며 싸울수도 없어 할수 없이 휴게실(로비에 의자를 놓은 곳)에 달린 TV로 회의를 지켜봤다.
그런데 그 곳은 그렇게 만만한 장소가 아니었다.
예결특위에 참석하기 위해서 출석을 기다 리는 공무원들 대부분이 그곳 에서 함께 있다보니 웅성웅성 거렸다. 게다가 1층 로비에서 는 민원인끼리 싸움이 발생해 서 내내 고성이 오가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집중해서 볼수도, 알아듣기도 어렵웠을 뿐더러 조용했다고 치더래도 TV화면으로는 누가 질의하는지 누가 답변하는지도 파악하기 어려웠다.

이러다보니 오기가 생긴다.
내친김에 앞으로 구의회 모든 행사에 방청하리라는 다짐으로 다음 예결산위에 방청신청을 하니 다음부터는 ‘계수조정’으
로 인해 비공개란다.
금천구의회 방청규정에 따르면 ‘제3조 (방청권의 교부) ①방청을 하려는 자는 방청권의 교부를 받아야 한다’로 되어 있으며
비공개의 경우 ‘제12조 (방청의제한) 의장은 질서유지상 필요한 때 또는 방청석의 여유가 없을 때에는 방청권을 소지한 자
에게 방청을 제한할 수 있다.’로 명시되어 있다. 방청의 제한은 그에 맞는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자가 아니라 일반주민이 방청신청을 했다면 이런 과정을뚫고 회의실에 꿋꿋이 앉아 있을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주민이 참여를 이끌어 내는 방법에는 제도를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이를 잘 집행될 수 있도 록 하는 노력 또한 그에 상응하
게 투여되어야 한다.
새해 금천구의회의 노력이 나타났으면 하는 기대를 해본다.


금천마을신문 이성호 기자
rangedeep@gmail.com

구청 제설 인력 부족 호소. 골목길 제설 대안 마련되야

전국적으로 연이은 폭설과 추위로 인해 호된 겨울을 맞고 있다.
기상청에의하면,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기온이 평년보다 10도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북극의 매우 찬 공기가 중위도로 남하하면서 북미, 유럽, 동아시아에 한파와 폭설이 유발되고, 우리나라는 서해안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월까지 폭설과 한파가 자주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말 연이은 폭설로 인해 금천구도 예외없이 눈으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큰 도로는 염화칼슘을 이용한 제설이 신속하게 이루어졌으나, 골목길 제설은 주민들이 스스로 집앞의 눈을 치우는 것에 의존하다보니 제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연이틀 폭설로 골목길이 빙판길로 변했다. 쌓인 눈을 치울 곳이 없어 군데군데 쌓아놓은 모습>


우리구는 맞벌이 가정이 많아 내 집앞 눈치우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폭설 후 기온이 하강하면서 꽁꽁 언 골목길이 미끄러울 수 밖에 없다.
특히 자동차로 골목을 운전할 경우, 완만한 경사일지라도 오르막과 내리막에서 밀리고 바퀴가 헛돌아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독산4동 골목길을 지나던 안휘재(21세)씨는 "눈이 너무많아 미끄러워 다니기 불편하다. 염화칼슘을 뿌렸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하였다.

금천구청 도로관리팀과의 전화통화에서 "폭설로 각 동 비상근무가 떨어지면 구 내 44개 노선과 보도육교 8개소를 수작업으로 제설한다.
하지만 밤샘작업 등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력부족으로 이면도로까지 제설작업을 하는 것이 어려운 실정"라고 말하며 골목길제설의 경우 '내 집앞은 내가 치운다'를 강조하였다.

현재 골목길 제설을 위한 염화칼슘은 각 동 통반장 집 232개소에 보관되어있으나, 양이 턱없이 부족하고 구소식지 외에 홍보가 이루어지지 않아 대부분 주민들이 그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놀이터의 제설이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안전사고의 위험이 크다.

독산4동 쌈지상상놀이터의 경우, 계단과 일부시설에 눈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특히 밧줄을 타고 오르막시설을 올라가는 놀이시설에 눈이 그대로 남아있는가운데 아이들이 놀이시설을이용하고 오히려 눈의 미끄럼을 이용한 놀이를 하고 있는 등 매우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올겨울에는 몇 차례의 폭설이 예고되어있다. 구민의 안전을 위해 골목길과 놀이터에 대한 구의 발빠른 대응과 구민들의 시민의식이 요구된다.


김수진 기자
gcinnews@gmail.com
이봉조 교장과 이후 계획에 대한 인터뷰 진행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 12월 7일 서울형 혁신학교 23곳을 지정하였다. 금천구 관내의 학교 중에서는 백산초, 한울중, 안천중학교가 공모를 신청했고 3곳 모두 혁신학교로 선정되었다.
혁신학교로 지정되면 교육과정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한울중학교 이봉조 교장을 지난 20일 만났다.

<한울중학교 이봉조 교장>


혁신학교의 경우 교사의 자발적 참여가 중요하지만, 교장의 개방적인 리더쉽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봉조 교장은 올해 3월 1일 정기인사 대상이다. 3월까지 혁신학교 교육과정을 준비할 수 있지만 본격적인 실행단계에서는 다른 교장이 업무를 진행하는 한계가 있다.
서울교육청에 제출한 한울중학교 운영계획서에 의하면 ‘사랑으로 감싸주는 한울타리 안에서 꿈과 행복이 여무는 학교’가 목표이다. 이를 위해 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소통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만들어가는 민주적 교육공동체 구성과,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학부모의 성장을 바탕으로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이루어지는 학교를 중요한 방향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혁신학교를 신청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경기도는 혁신학교가 안정적 단계에 접어들었다. 아직 서울형 모델은 없다. 교사도 준비 되있지 않고, 학교 환경도 달라 어려움이 있다. 교사들이 어려울 텐데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혁신추진위원 11명의 교사가 밤늦게까지 준비하고 있고, 교육청에서도 혁신학교로 지정된 학교 교사를 모아 28일 2박3일간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하고 계셔서 많은 힘이 되고 있다.”

2011년 교육과정은 어떻게 계획 하나요 ?
“4개년 계획을 세워서 추진하고 있다. 일단 2011년은 1학년 교육과정을 바꿀 것이다. 2013년 전 학년까지 확대해서 ‘배움의 공동체’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은 교사의 행정 업무가 많아서 제대로 학생을 가르칠 수 없다. 행정전담요원1명과 수업보조 전문교사1명을 우선적으로 채용해서 교사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매주 수요일은 5교시 수업을 하고 그 이외의 시간에는 수업연구회, 교과협의회, 심화연수를 통해서 서울형 혁신학교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금천구의 경우 많은 학부모들이 학교의 방과 후 돌봄 교실에 관심이 많다. 돌봄 교실은 어떻게 운영하나요 ?
“현재 24%의 학생들이 급식지원을 받고 있다.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이 많고 돌봄에 대한 학부모들의 요구를 알고 있다. 사회복지사 2명을 채용하고 학부모들의 자원봉사를 통해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돌봄 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며, 저녁식사도 제공할 것이다. 부적응학생과 학업중단위기 학생을 대상으로 마음열기교실을 운영하고, 미술심리치료와 상담, 사제가 함께 야영활동을 해서 학생들의 자존감을 심어주고 학생이 바로 설수 있도록 하겠다.”

<2009년 한울중학교 축제 모습 제공:한울중학교>

학생들의 교육과정 참여를 높이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나?
“학생회 활동은 기본적으로 학교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학생들이 주인으로서 이런저런 활동을 해보고, 대의원회의를 통해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민주주의를 배울 수 있다. 또한 회의를 통해서 더불어 살 수 있는 인성도 키울 수 있고 협상의 기술도 배울 수 있다. 학습 활동, 학생회 활동을 통해 자발적인 학교문화를 만들겠다.”

운영계획서에 “한울인 도전 10대과제 운영” 이라는 것이 있던데 무엇인가?
“학생이 3학년 교육과정을 통해 10가지 과제를 이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예를 들면 관악산 정상에서 찍은 사진 제출하기 , 3년간 권장도서 100권 읽기 , 지역체험 지도 그리고 보고서 쓰기 , 1인 1악기 연주하기 , 1인 1운동 익히기 , 개인 문집 만들기 , 50km 도보 체험 도전 , 농어촌 봉사체험 하기 , 부모나 친구와 여행하고 여행 보고서 쓰기 , 1인 1작물 키우기 등 10가지 과제를 교육과정에 접목해서 학교를 다니는 3년 동안 이수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혁신학교 운영에서 학부모의 참여와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중요할 텐데 ,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가?
“학부모회의 학교운영 참여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학부모 연수, 학부모아카데미 등 학부모 활동을 지원할 것이다.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소통하는 부서를 신설하고 담당교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사회복지사도 지역과 소통해서 지역의 유능한 자원을 활용해서 학생들의 방과 후 활동과 동아리 활동을 다양화할 것이다. 금천교육네트워크 등 지역사회와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금천구청은 혁신학교를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서 혁신학교에 대한 지원예산을 수립하고, 예년에 비해 2배정도 교육경비 보조금을 증액한다고 한다. 금천구청과의 관계는 어떤가?
“그동안 구청의 교육지원예산이 많이 부족했다. 2천만원정도 지원을 받았는데 2년 치를 모아서 학교 외부 도장을 할 정도로 열악했다. 관내 학교에서 민선5기 금천구청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학교별 지원예산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뭐라고 말 할 수는 없지만 시설지원 보다는 프로그램 운영, 방과 후 저소득층 지원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1월중에 협의가 진행 될 것이다.”


최석희 기자
21kdlp@naver.com

'시간은 무엇을 하든지 흘러가... 시간을 조절하는 능력 배울 좋은 기회'

40여일의 긴 겨울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공부하느라고 많이 힘들었지요? 긴 겨울방학동안에 어떻게 생활해야할지 계획은 세웠나요? 여러분이 날씨가 춥다고 방안에서 TV보기, 컴퓨터 게임하기로 많은 시간을 보낼까봐 조금 걱정이 됩니다.

방학동안 잠도 푹~ 자고, 친구들하고 실컷 놀고, 친척집에 가서 잠도 자고, 친척 형제들과 재미있게 놀고, 다양한 체험학습도 하면서 즐겁고 신나게 보내면 좋겠습니다.
방학은 그동안 힘들게 공부한 여러분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평상시에 하기 어려운 체험활동을 함으로써 다음 학기에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충전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부모님께서는 아이가 방학계획을 세울 때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시고 또, 계획한 것을 실천할 수 있도록 주변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알찬 방학생활을 위해 다음 활동을 제안해봅니다!


▶ 푹~ 쉬기 : 9시간이상 잠을 충분히 잡니다. 10시 이전에 잠들어야 키가 잘 큰다는 거, 잘 알고 계시죠? 그러기 위해서는 9시부터는 잠잘 준비를 해야겠지요?

▶ 매일 하는 활동 정해서 실천하기 : 책읽기, 운동(줄넘기, 축구, 달리기 등)하기, 친구들과 밖에서 뛰어놀기, 타자연습하기, 영어교과서 시디 듣기, 수학 복습하기 등 날마다 30분~1시간정도 할 수 있는 활동을 정해놓고 실천합니다.

▶ 우리 동네 도서관이나 주민자치회관 프로그램 참여하기 : 요즘에는 주민자치회관이나 지역 도서관에서 방학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이런 곳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가까우면서도 참가비가 없거나 저렴하여 1석2조, 1석3조의 효과를 볼 수 있지요. 프로그램 내용은 구청홈페이지나 도서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알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체험학습 참여하기 : 박물관, 미술관, 전시관, 공연관람을 한 가지 이상 해볼 것을 권합니다. 책에서 배운 것을 직접
보는 것과 보지 못한 것은 받아들이는 것에서 무척 다릅니다. 사회, 과학 공부를 따로 하는 것 보다는 경험을 쌓는 것이 재미있으면서도 도움이 됩니다.

▶ 친척집이나 친구 집에서 생활해보기 :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 집에서 2~3일 지내면서 우리 집과는 다른 생활문화를 접하고 친척형제나 친구의 좋은 점을 배우고 좀 더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때, 부모님의 시간이 허락된다면 함께 체험학습을 하도록 계획을 세우면 더 좋을 것입니다.

시간은 무엇을 하든지 흘러갑니다. 방학은 넘치는 시간을 스스로 조절하여 사용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만 TV와 컴퓨터의 유혹에 빠져서 나쁜 습관이 몸에 밸 수도 있습니다. 어린이 여러분, 방학을 지혜롭게 보내시어 몸도 마음도 성장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송미숙
독산초등학교 교사
국어 선생님의 독서지도 제안

겨울방학을 하기 전 어느 날,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이 거실 책꽂이 앞을 서성인다. 학교에가져가서 아침 자습시간에 읽을 책을 고르는 모양이다.
아들: 어딨더라.. 누나! 그 책 못 봤어?
딸: 뭐?
아들: 노빈손 뭐였는데…….
엄마: 혹시, ‘철새지킴이 노빈손, 한강에 가다’?
아들: 맞아!
엄마: 어쩐 일이야, 그 책을 다 찾고?
아들: 우리 반 여자애들이 읽더라고.
엄마: 그래? 엄마가 사다줬을 때는 안 보더니만, 어쩐지…….

어릴 때는 그림책을 좋아하고 가끔은 누나가 보는 동화책도 읽던 아들 녀석이 초등학교 입학 후 슬슬 변하기 시작했다. 퇴근하고 집에 와 보면 내가 권하지 않은 책, 아니 나는 생전보지도 못한 책들을 재미나게 읽고 있었다. <***게 딱 좋아>류의 만화책은 친구한테 빌려서, (동네 문구점에서 파는, 미니북이라고 부르기도 힘든) <허무개그>시리즈는 제 돈으로 사서 낄낄대며 보고 있었다.이는 불과 30분 전까지도 직장(학교)에서는 독서지도 잘 한다고 소문난 국어선생인 나에게 부끄러운 자화상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녀석에게 유인책(?)을 고민하던 중 사 온 책이 바로 노빈손 시리즈였다.
그런데 이것도 실패! 학교에서는 남학생들도 좋아하는 책이라서 사주었는데 글밥이 많아서인지 그림만 대충 훑어 볼 뿐 심드렁했다. 그러더니 같은 반 여자애들이 읽는다고 그 책을 갑작스레 찾는 것이다.
자존심 상하게도 그 날은 애들 앞에서 서운한 티를 내고 말았지만, 생각해보면 너무나 당연하다. 누군가에게 호감이 생기면 그 사람의 사소한 일상이 스멀스멀 궁금해진다.

사랑을 해 본 사람이라면, 특히나 짝사랑을 해 본 사람이라면 절실히 공감하시리라. 그의 자잘한 일상 중에서도, 그가 고독하게(?) 홀로 읽고 있는 책이 어찌 아니 궁금하겠는가?
실은 나도 고백할 게 있다. 모출판사로부터 선물받은 <맨발의 겐>을 (만화책인데다 10권이나 되어) 4년 넘게 쳐다도 안 보다가, 아들 녀석이 저녁밥도 마다하고 몰입해 읽는 바람에 따라서 읽은 적이 있다. 1권을 읽으면서 우리는 ‘겐’의 열렬한 팬이 되었고, 10권을 덮는 순간 학교 아이들의 권장도서 1순위가 되었다.

아마도 그 때 아이가 먼저 읽지 않았다면, 나는 아직도 만화가 별 거 있겠나 싶어, <맨발의 겐>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방학이라 집에서 아이들과 고군분투하는 엄마들이여, 세끼 밥상 차리기도 힘든데 무슨 독서지도까지 하시려 하는가? 다만 내 아이가 궁금하다면 아이가 읽는 책을 같이 읽어보시라, 혹시 아이가 책을 안 읽는다면 아이에게 주고 싶은 책, 우리 아이가 좋아할 만한 책을 먼저 읽어보시라.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아이의 시험 성적만 궁금하고, 아이가 누구랑 노는지 궁금하지 않은 엄마는 없으리라.

내 아이의 친구 못지않게, 아니 친구보다 더 중요한 게 지금 아이가 읽는 책이라는 걸 알고 있다면, 이미 당신은 독서지도사의 자격이 충분하다.
자, 새해가 밝았다. 오늘부터 시작, 읽기만 하면 되는 거다!
(그런데 우리 아들이 읽다만 노빈손은 대체 어디 있는 거야? 애들 여행 갔다 오기 전에 빨리 다 읽어야 하는데…….)


<글쓴이소개>
이민수
방원중학교 국어 교사로현재 청소년문학 편집위원을 맡고 있습니다. 함께 엮은 책으로 『국어시간에 소설읽기 3』 『국어시간에 세계단편소설읽기 1, 2』가 있습니다
독산동 군부대 이전터 '문화존' 조성, 2년간 2억 투자. 장기적 계획 미비로 단발성 우려

2011년 구예산 중 ‘군부대지역 문화존 조성’ 비용으로 2억2천백만원이 책정되었다.
육군도하부대가 있었던 땅에 대해 금천구 환경팀은 오염도 검사를 실시하였고, 담당자는 결과에 대해 “예상했던 것처럼 오염도는 다른 군부대와 마찬가지로 심한 상태이며 이에 따라 적절한 정화방식을 채택할 것”이라고 했다.

토지정화 계획에 대해 “문화재보호에 대한 법률이 상위법이므로 문화재가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부터 시작해서 본격적으로 정화작업이 진행될 것이며, 오염정도에 따라 기간이 달라지므로 최대 2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천구의 문화예술팀은 토지정화 작업이 전개되는 2년의 기간 동안 육군도하부대가 숙소 등으로 사용했던 시설들을 무상으로 인수받아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문화존을 조성하겠다는 사업계획을 세운 것이다.

2년이라는 한정된 기간에 소요되는 지출치고는 그 비용이 너무 큰 것 아닌가 하는 의견에는 “건물을 임대하는 비용을 계산해보면 아파트형 공장의 경우, 100평을 임대하려면 보증금에 월 500만 원 이상의 월세를 내야한다. 군부대 건물은 1,2층 포함해서 연면적 480평이고, 단층짜리 150평의 건물도 사용 가능한 것을 계산해보면 630평을 사용할 수 있으니 과다 지출은 아니라는 계산이다.

게다가 운동장 등 기타 시설을 모두 사용할 수 있으니 다양한 활동이 전개될 수 있다”는 담당자의 답변이 있었다.
문화존을 전문 예술인들의 창작공간으로 쓰게 하는 형식은 기존의 ‘예술공장’ 형태와 비슷하다. 주로 연극 및 무용과 같은 공연예술인들을 입주시켜 금나래아트홀의 공연문화를 지원하는 형태의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1월부터 예산을 투여해 전기, 수도, 냉난방 시설을 갖추고 3-4월 중에는 공모를 통해 입주가 가능하다. 입주한 예술인들은 임대료를 내지 않고 전기세 등 운영에 필요한 경비만 지출하면 된다.

관건은 이 공간이 지역주민에게 얼마나 많은 혜택을 돌려 줄 수 있느냐에 있다. 사실 문화존의 모델인 ‘예술 공장’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전문 예술인들이 입주해 있기는 하지만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나누는 교류의 장은 부족했다는 비판이 있는 상황에서 금천구가 주도하는 ‘문화존’의 상은 어떤 것일지 궁금하다.

담당자는 이러한 질문에 “아직 구체적인 계획안이 마련되지 않았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진행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금천지역에서 풍물 강사 활동을 하고 있는 고광문(43세)씨는 “금천에 문화공간이 생긴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이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졌으면 한다. 또한 행정 편의적으로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하는 형태는 반대한다. 왜냐면 시설관리공단은 이익창출을 중심으로 고민하게 되어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한 “사실상 문화정책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 금천의 현실이다.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행사를 진행하면서도 사비를 털어서 해왔다. 아직까지도 이러한 현실은 별다른 변화가 없다”며 답답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번 ‘문화존 조성사업’이 전시행정으로 머무르지 않으려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지 그 해답을 찾기 위한 움직임을 기대해본다.


김선정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구 보육정보센터는 홈페이지를 통하여 금천장난감나라 독산점 재오픈을 공지하였다.
재오픈일은 1월 10일(월)이며 위치는 독산1동 주민센터 4층으로 바뀌었다.
장난감나라 독산점은 이전관계로 지난 11월 23일부터 대여가 중단됐었다.

이번 이전은 금천구 영유아 플라자로의 확대차원으로 장난감나라 뿐만 아니라 체험학습실, 시청각실, 육아카페등을 설치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장난감나라(대여)만 해당하며 나머지 서비스는 3월에 오픈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이전 후 운영 요일이 기존 일,월 휴무에서 토,일 휴무로 바뀌어 맞벌이 부모의 이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호 기자
rangedeep@gmail.com

구청 도서관 운영팀 "올해 금천구 마을문고도 대차서비스 시작한다"

금천구청 교육담당관 도서관운영팀은 2011년 도서관운영 계획으로 몇 개의 동주민자치센터마을문고를 확장하여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전 마을문고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구 마을문고는 각동주민자치센터에 자리하고 있으나, 예산 및 운영인력, 홍보의 부족으로 지역주민들의 이용률이 높지 않다.

마을문고가 어떻게 운영되면 주민에게 외면받지 않고 많이 이용하는 마을문고가 될 수 있을 지에 대한 방법을 찾기 위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인근지역의 마을문고를 찾았다.
우리구와 가장 가까이 있는 구로구 구로5동문고는 동사무소 한 켠 3평 남짓 되는 공간에 자리잡고있다. 인테리어상으로는 여느 마을문고와 별반 다를 것 없는 것 처럼 보였다.
<아이들이 자유롭고 편하게 책을 읽고 있는 부천시 상3동 민들레홀씨 마을문고의 모습이다>

그런데, 오전시간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시로 드나드는 사람들이 있고, 책을 고르고 있는 몇 분도 보였다.
출입구 한 쪽 데스크에서 책을 정리하고 있던 자원봉사자 정란이(구로5동)씨는 문고를 이용하는 회원이었다가 자원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비치되어 있는 책들은 얼핏보기에도 사람들의 손때가 많이 묻어있었는데, 이는 대출반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평일 하루이용객은 50여 명 정도. 이정도 규모의 마을문고로는 이용률이 많은 편이다.

구로5동마을문고의 인지도가 높은 것에 대한 비결을 물었더니 대뜸 상호대차서비스를 꼽는다. 구로구 도서관통합서비스인 지혜의 등대에 가입되어있는 주민이라면, 보고싶은 책을 신청하고 굳이 먼 거리의 큰 도서관을 가지 않아도 집에서 가까운 이곳에서 원하는 책을 빌려보고 반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입소문 또한 무시하지 못한다. 주민자치센터 수강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아동과 학부모가 와 보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책이 있고 보고싶은 책은 책을 신청하면 여기에서 빌려볼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부모들이 꾸준히 찾고, 인근에 있는 직장인들도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이곳을 찾는다.
책을 빌려가는 초로의 남성 이용자는 "직장이 가까워서 이용한다"며 "인근에서 이 곳을 모르는 사람들은 아마 없을꺼라"고 할 만큼 주민들의 이용이 활발하였다.

<경기도 부천시 상3동 민들레홀씨 마을문고의 전경>

2004년부터 마을문고의 활성화를 위해 애써 온 경기도 부천시의 노력도 눈여겨볼 만 하다. 부천 상3동 주민자치센터 3층에 위치한 민들레홀씨마을문고는 아파트촌에 위치하고있다.
부천의 마을문고 중 가장 늦은 2007년에 개관하였는데, 부천YWCA에서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평일 하루평균 180명의 인원이 220-230 여권의 도서대출과 반납이 이루어진다. 이 곳 또한 활발한 이용의 일등공신으로 상호대차서비스를 꼽는다. 부천시립도서관사이트에서 컴퓨터로 읽고싶은 책을 신청하면 1인당 최대 6권까지 도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주민들이 마을문고에 우선적으로 기대하는 것은 읽고싶은 책이 구비되어 있는 것이다.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마을문고의 장점을 살리고, 규모나 예산면에 있어서 마을문고에 구립도서관 수준의 책을 구비하기 어려운 단점을 보완하는 상호대차서비스가 구립도서관 세 곳 뿐 아니라 각 동 마을문고에도 빠른 시일 내에 실현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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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4일 금천구청은 금천구 각계각층의 주민 500여명과 함께 신년 인사회를 개최하였다.
신년회는 관내 시민사회 단체 및 봉사,직능, 계층 단체들이 참석하였다.
차성수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현 시대는 중앙정부가 포기한 민생을 지방정부가 전적으로 책임지는 상황"이라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말단 행정기관에서 구민의 구민을 위한 지방정부를 세워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이 인사말을 통해 2011년 구정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인사회에 참석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유시종 (금천미술인협회 자문위원)
"금천구가 문화적 발전, 특히 미술부문의 발전에 많은 투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김영동 (한국열관리시공협회 구로금천 지회 회장)
"열관리 라는 것이 보일러나 수도배관을 설치하거나 보수 관리하는 곳이다. 구청에 바라는 것은 구청이나 어린이집, 독거노인 등에 보일러나 수도배관등을 시공할때 우리 협회와 함께 했으면 한다. 그 동안 지켜 보면 공사할때 타지역의 업체들이 많이 되는 것 같다. 구의 업체에 우선적으로 선정할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면한다. "

배용규(대명시장 및 주변상점가 상인회장)
"지금 해오는 데로 서민들에게 지자체에서 더 배려했으면 좋겠다. 더불어 대명시장이 올해 시장현대화를 진행하는데 구청에서 많은 부분 도와주었으면한다. 2월말에 컨설팅용역결과가 나오고 4-5월정도에 공사를 시작해서 추석전에 고객과 함께 활성화된 대명시장을 함께 누렸으면 좋겠다"

이경옥(보육시설 연합회)
"구청장이 주민과 동떨어지지 않는 구정! 구정이 구민들에게 홍보가 잘되서 정보의 부족때문에 혜택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구정 홍보에 많은 부분 신경썼으면 한다"

조은경(문교초등학교 운영위원장)
"학부모 운영위원회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겠다는 공약을 지켜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매월 학교 운영위원장과 정책간담회를 통해 진행하자는 약속도 있었는데  아직 진행되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

이성호, 김선정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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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하는 주민들과 악수하고 있는 차성구 구청장, 서복성 구의회의장, 김영섭 구의회부의장>









금천신용협동조합(이하 금천신협, 이사장 이정석)은 지난 1월 12일 금천문화센터 소극작에서 19차 정기총회를 개최하였다.
총회에는 50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하여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이번 총회에서는 2011년도 사업계획인준과  2010회계연도 사업실적 및 결산 승인을 진행하였다. 또한 상임이사장 및 임원 선출이 진행되어 현 이정석 이사장의 연임이 결정되어 2014년까지 금천신협을 이끌게 되었다.

참여한  한완동조합원(독산4동)은 "조합원으로 다른 것을 바랄게 있다. 이자 많이 받아서 조합원 배당금 올려주면 좋지"라며 새해 금천신협에 기대감을 표했다.

금천신협은 1992년 창립되어 2010년 12월 31일 현재 자산규모 699억을 달성하였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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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신협 이정석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있다.


한 조합원이 자료집을 살펴보고 있다.




"마을만들기,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지난 12월 23일 금천구청 지하1층 강의실에서는 예비통장을 상대로 하는 ‘통장예비학교’가 개최되었다.
금천구는 지난 9월말 보도자료를 통하여 ‘통장아카데미’를 진행하다고 밝히며 ‘지역주민과 직접적으로 얼굴을 맞대고 주민의 형편과 상황을 살피는 통장들에게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지역의 대표하는 핵심리더와 봉사자로 육성, 주민과 행정의 가교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진정한 풀뿌리 주민참여 자치를 이루고자’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최된 통장 예비학교는 신규위촉대상자를 대상으로 분기별로 1회 4시간씩 4회를 진행한다. 기존의 통장들은 ‘통장아카데미’를 통하여 상하반기 4시간식 연 2회를 받는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이번 예비학교 강좌는 김상민 자치행정과장의  ’통장의 역할’, 조미연 정책자문 총괄간사의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 시흥4동 장미령통장에게 듣는 ‘현직 통장에게 듣는다’의 시간으로 구성되어 예비통장의 궁금증을 해결하였다.

이번 강의에 참석한 양은숙씨(시흥1동)는 ‘동네일을 조금더 해보고 싶다'며 통장에 지원한 계기를 밝혔다. 반장생활을 10년동안 해왔던 양씨는 ’동네 복지시설의 역할이 커졌다.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어 좋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시흥1동에서 참여한 또 다른 참여자는 ‘통장들이 마을만들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부분이 마음이 다가왔다’며 참가소감에 답했다. 금천구는 362개의 통과  2,926개의 반이 구성되어 있다.

<김상민 자치행정과장이 '통장의 역할'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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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의회 시무식 가지고 새해업무 시작

1월 3일 금천구의회는 의원들과 의회 사무국 직원들이 참여하여 시무식을 진행하였다.
시무식 후 인터뷰에서 서복성 금천구의회 의장(시흥1,3동, 민주당)은 " 작년 민선5기로 바뀌면서 교육과 복지에 주력하고 있고 2011년은 그것이 완성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작년 한해는 서로의 생각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 그런 생각의 차이가 갈등이 아니라 소통과 화합의 길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해 포부를 밝혔다.

한편, 류은무(가산,독1동, 한나라당)의원은 "구청이 복지와 교육부문에 전년도에 비해 비약적으로 예산을 증액편성하였다. 편성보다 중요한 것이 관리 감독이다. 적절한 견재와 협력을 바탕으로 금천구의 위상을 확대하겠다. 그리고 귀여운 토끼처럼 주민들로부터 사랑받도록하자"며 새해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강구덕 행정재경위원장(시흥1,3동, 한나라당)은 "작년 한해는 선거도 있었고 구청장의 새로운 구상들이 급격한 드라이브를 만들면서  구청 공무원들을 우왕좌왕하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새해에는 구청장도 속도를 줄이면서 안정적으로 진행하지 않을까"예상하였다.
또한 올해의 핵심사업으로 "구심계발, 독산동 6,7,8구역 재개발, 시흥재개발 촉진지구등의 재개발 사업들에 가장 힘을 쏟아야 할 듯하다. 갈등도 존재하겠지만 언제까지 늘어지게 놓아둘 수는  없는 일 ‘이라고  밝혔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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