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 금천구 찾아 ‘쎈톡’

16일 모두의 학교 찾아 주민들과 질의응답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지난 12월 16일 독산동 ‘모두의 학교’를 찾아 지역학부모와 시민단체, 차성수 구청장과 함께 교육 이야기를 나누는 ‘쎈톡(SEN talk)’프로젝트를 가졌다.

‘쎈톡’은 서울시교육청의 영어명칭 SEN의 된소리 발음으로, 장수 학습교재 ‘쎈’시리즈에서 착안해서 거침없이 솔직하게 모든 이야기를 ‘쎄게’ 한다는 의미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로 관할 25개 구의 교육현안을 듣고 있다. 지난 11월 27일 강서구를 시작으로 13번째 찾았다.

조 교육감과 차성수 구청장은 함께 무대에서 300초동안 질문을 듣고 300초동안 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 학부모는 “인성에 문제 있는 교사로 아이들 상처, 치료 필요가 필요하다. 교사 인성문제에 대한 조사와 검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조 교육감은 “ 학부모의 입장을 이해한다. 교사들의 자기성찰적 변화로 이어지는 프로세스가 부족한 점 있다. 문지를 인지하고 있으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다른 초등 학부모는 “교육청에서 학부모 대상 연수가 많은데 학부모가 원하는 교육보다는 교육청이 원하는 교육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연수를 좀 줄이고 학부모 주체적인 요구에 따른 교육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현실을 비판했다. 답변에 나서 조 교육감은 “연수종류를 분류해 개선방향을 모색하겠다. 신학기 초에 사전 공지해 관심 있는 학부모가 참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의성 연수를 최소화하고 유사한 연수는 통페합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한 학보무논 “발달장애 아동 부모로서 특수학교에 다니는데,  장애1급

    이어야 실무사를 배정한다는데, 아동의 경우 1~3급이  중요하기보다 인원수에 따라 배정했으면 한다. 일반 교사에 대해 장애인 이해연수 등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이에 “서울시 교육청은 특수교육에 대한 관심을 갖고 특수학교 설립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육부에서 교사 증원과 관련해  특수교사 증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기대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입학 과정에 대해서도 질의가 이어졌다. “정보 부족,  사회적 분위기에 대해 생각해 보면  3학년에서현장실습 갈 때 학교에서 노동 인권 교육을 받지만 현장에서 대처할  수 없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고 물었다.

조 교육감은 “ 진학을 위한 정보 제공이 중요하다. 일과 학습의 병행 체제는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을 값싼 노동력 취급하는 풍토는 개선되어야 하면  문제 있는 경우 강력한 처벌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모두의 학교는 엄청난 실험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 김영철 원장을 만나다


10월28일 개관한 모두의학교는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게된다.  개관식 현장에서 분주히 움직이며  김영철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이 후 계획을 들어봤다. 


<김영철 원장>


개관식 이후 계획과 일정은 무엇인가?


모두의 학교는 철저하고 엄청난 실험이다. 요즘 협치,협치 하지만 쉽지 않다. 온갖 이해관계와 욕망이 충돌한다. 평생교육 ,평생학습이라는 것이 공교육과 다른 가장 결정적 차이가 공교육은 하기 싫어도 해야 된다는 것이다. 반편 평생학습은 하고 싶어서 하고 실제 인생에 도움되는 컨텐츠를 한다는 것이다. 모두의학교를 평생학습 종합센터라고 한다. 시민이 자기가 하고 싶은 학습을 기획하고 내용을 채워가는 진짜 시민학교다. 열려진 공간속에서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것들을 조사하고 수렴할 조사가 필요하다. 그래서 지금 시민주도형 평생학습모델을 만들자는 것을 공모하고 있다. 배우고 싶고, 가르치고 싶은 것들이 한 달 동안 1800건이 들어왔다. 이것을 심사해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년 3월 개학식을 할 것이다. 이런 과정은 개관식을 먼저해야 가능하다.

두 번째는 공간의 문제다. 이 시설들을 오늘부터 전면적으로 개방한다. 이 주변은 문화교육시설이 열악하다. 이곳은 언제라도 드나들 수 있는 교육공간이자 학습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스텝들이랑 차한잔 먹으려고 찾았는데 주변에 카페가 없었다. 도서관 1층에는  카페가 들어온다. 도서관은 동네사람들과 아이들의 거점이 될수 있을 것이고 내년 전문사서 2명과 3억6천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또 대학교의 퇴직 교수들이 자기 장서를 기부받아 비치할 것이다. 정말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종합자료실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어찌 됐든 가장 실험적이고 혁신적이지만 시민이 주도권을 가지고 학습기획 운영까지 하는 것을 만들어 볼 것이다.


개관식까지 많은 과정들이 있었다.

처음에 장애인 시설이 들어온다는 이야기가 돌아 설득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이후 워크샵등을 통해 주민들의 요구를 설계에 많이 반영했다. 모유수유방도 만들고 온돌도 도입했다. 


완전 시민들에게 맡기기

도서관은 서울시에서 직영으로 하지만 운영위원회를 만들어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 모두의 학교는 금천구를 비롯해 구록, 관악구 등 서울의 서남권을 포괄한다. 운영위에는 구글코리아의 소통과 혁심임원, 용인시의 느티나무도서관장, 금천구, 관악구 관계자 등으로 구성해서 진행할 것이다.


바로 붙어 있는 금천문화예술정보학교와의 협력관계는 어떤가?

박정희 교장과 만남을 가졌다. 금천정보학교에는 드론학과도 있고 젊은 청소년들이 있다. 모두의 학교에도 드론 전문가, 항공학교 전문가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실업실습을 함께 할 수 도 있고 노래하는 친구들이 여기의 녹음실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청소년 교육과 평생교육을 포개보는 연구를 함께 해보자고 이야기했다.


박원순 시장이 방문했다. 

‘모두의학교’란 명칭은 박 시장이 만들었다. 시장에 나서기 전에 영국의 ‘스쿨 오브 에브리싱(School of Everything)’이라는 곳을 들러보고 생각한 것을 실현한 곳이 여기다. 그 만큼 많은 애정이 있을 것으로 본다 .


주민들에게 한 마디

주민들이 자기 방 쓰듯이 활용해주면 좋겠다. 그렇게 활용당하고 싶은 것이 모두의 학교의 사람들이다. 언제든지 오시고 자기의 공부방처럼 생각해야 성공하는 곳이 모두의 학교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구 한울중 부지 활용 주민요구 수렴 



* 표1 : 모두의 학교 추진 일정

추진 일정 시기
설계 용역 16년 3월 ~ 16년 9월
주민참여 워크샵 개최 16년 8월 ~ 16년 9월
운영자문단 운영 16년 6월 ~ 17년 6월
리모델링 공사 16년 9월 ~ 17년 6월
‘모두의 학교(가칭)’ 개원 17년 하반기


서울시는 구 한울중 부지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을 위해 주민워크샵이 시작되었다. 이번 워크샵은 서울시가 주최한 모두의 학교 설명회에서 주민들의 반대목소리가 높았고, 모두의 학교 사업안에 대해 명사의 도서관과 미술작업이 가능한 아뜰리에가 설치되는 것에 대해 금천교육네트워크에서 반대의견을 피력하고 서울시장 면담을 신청한 이후 주민요구를 수렴하기 위해 서울평생학습진흥원에서 워크샵을 진행하게 되었으며, 주민요구를 설계에 반영해서 9월 이후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워크샵은 모두의 학교 설립계획을 설명하고, 질의응답과 주민요구를 수렴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문제가 지적된 명사의 도서관 설립계획은 “사회학 전문 주제도서관”으로 다시 수정되, 워크샵에 참여한 모 주민은 워크샵을 준비하면서 오히려 후퇴한 모습이라며 “사회학 전문 주제 도서관을 누가 그 어려운 책을 보겠냐며 독서실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했다.”

1시간여의 설명회 이후에는 ‘모두의 학교’에 무엇이 들어갔으면 좋은지 모둠별로 스티커에 적으면서 의견을 나누었다. 주민 참여자들을 모두 다섯 모둠으로 나누고 서로에 대한 소개와 금천구에 살면서 느끼는 장점과 앞으로 ‘모두의 학교’를 통해 기대되는 모습들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고 정리 된 내용을 포스트잇을 이용해 모두가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작은 벽보를 만들었다. 
참여한 주민들은 아이들이 뛰어놀수 있는 공간과 도시농업 정원, 문화예술, 마을 이웃 소통의 허브, 소통을 위한 플렛폼 등의 의견이 많았다.

3대가 금천구에서 살고 있다는 주민 참가자 임우정씨는 “ 금천구에 모두의 학교가 생긴다고 해서 궁금해 오게 됐고, 모두의 학교가 정말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으로 세워지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진흥원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고 하는데 앞으로 관심 있게 지켜봐야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27일 토요일 오전에는 구 한울중에서 2차 워크샵이 진행되었다. 참여자들은 설계안을 중심으로 어떻게 리모델링이 되는지 설명을 듣고, 예전 학생들이 배웠던 교실로 들어가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화하는지 설명을 들었다. 이후에는 모둠별로 장소를 선택해서 어떻게 꾸밀지 지혜를 모아서, 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앞으로 주민참여 워크샵은 총 6회가 진행될 예정이며 ‘모두의 학교’에 관심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여하려는 주민은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02-719-6420)에 문의하면 남은 워크샵에 참여할수 있다.   


김혜희 기자
gcinnews@gmail.com


독산3동 한울중 부지 ‘모두의 학교 주민토론회’ 개최






독산3동 전)한울중학교 부지에 들어설 ‘모두의 학교’에 대한 주민토론회가 23일 개최했다. 토론회를 주관하는 금천교육네트워크 측은 한울중 부지에 서울시 평생학습기관으로 ‘모두의 학교’가 들어와 많은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반면에 서울시의 계획이 제대로 공유가 되지 않아 지역의 의견을 수렴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석희 금천교육네트워크 대표는 “서울시에서 계획하고 있는 것이 ‘모두의 학교’라고 평생교육기관이라고 말은 하는데 1층에는 ‘명사의 아뜰리에’라는 전시공간, 2층에는 ‘명사의 도서관’이 생긴다고 한다. 그런데 강의실은 3~4개만 계획하고 있어 말로만 평생학습기관인 모양새다. 전체적인 이미지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주민들이 상황을 공유하는 자리면서 주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 해보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한울중학교 부지와 건물은 서울시청과 서울시교육청의 소유로 본관은 서울시교육청이 문화예술학교를 운영하고, 왼쪽의 신관은 서울시가 모두의 학교로 리모델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동장 역시 반으로 나눠 한쪽은 서울시 교육청, 한쪽은 서울시청이 관리운영 할 예정이다.


최석희 대표는 “부지가 평지에 넓은 공간이다 보니 계획이 복잡해지고 있는 것 같다. ‘모두의 학교’와 ‘문화예술학교’ 뿐만 아니라 운동장 한 켠에는 청소년드림센터를 건립해서 들어오고, 그 안에는 서울 남부시민청이라는 기관도 들어온다고 한다. 이런 주요한 시설들이 어떻게 연결되고 주민들에게 어떤 편의가 제공되는지. 또 이곳이 주택가인데 그 많은 시설이 들어 올 때 주차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대책이 있는지 등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문제는 주민들과의 소통이 안 되는 측면이 있다. 이 때문에 인근 주민들은 장애인 시설이 들어온다는 오해를 하고 있어 반대서명을 받기도 했다. 서울시는 내년 7월 개원 목표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데 더 이상 토론회를 늦추면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기회를 잃을 것으로 보고 갑작스럽게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토론회에는 서울시청 담당 이영순 팀장과 주무관이 참석해 과정을 설명했다. 이 팀장은 초반 “지금설계가 진행되고 있어 의견을 반영할 수 있다.”고 이야기 했지만 결국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지만 건축분야에 반영하기는 어렵다는 흐름으로 밝혔다. 


이팀장이 발힌 현재 버젼은 "1층 정중앙 시민소통광장과 다목적 홀, 2층 도서관과 휴게실과 사무실, 3층 세미나실, 요리할 수 있는 조리교육실, 모둠활동공간, 대림여중의 역사성을 보여주는 추억의 학교 등, 4층 소강의실과 중강의실, 옥상을 이용한 도시농업프로그램이 들어선다. 운동장의 경우에는 시민정원이 들어서고, 주차장은 15면이라고 밝혔다.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토론회나 공청회자리가 좀더 일찍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공통으로 내비쳤다.  독산3동 주민 김태혁 씨는 “주민들은 장애인시설이 들어온다고 반대 서명을 받고 있다. 서울시에서 어떤 내용으로 계획을 하고 있는지 주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주차장에 15면만 조성된다는 말에 “주차장도 큰 이슈다. 그런 시설이 들어오면 당연히 주차장이 들어서야 하는데 보이지 않는다. 그 인근에는 주민들도 주차를 하기 어렵다.”고 설계에서 미반영된 것을 비판했다. 


이에 금천구청 이성재 교육지원과 과장은 “주차장 부분은 구청과 시가 협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서울시청 ‘모두의 학교’팀장은 모르고 있어 행정분야에서 상호 소통이 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시미선 은행나무어린이 도서관장은 “명사의 아뜰리에를 들어온다 하는데 ‘명사’, ‘아뜰리에’이런 단어가 죽은 단어들이다. 찾아오고 살아있는 도서관을 기획했으면 좋겠다. 금천뿐만 아니라 관악, 구로, 동작의 서남권의 평생교육기관을 담당한다면 오히려 작은 도서관을 전체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도서관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밝혔지만 ‘명사의 아뜰리에’의 명칭은 변경되겠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서울도서관’에서 기획하기 때문에 논의해보겠다는 답을 들었다. 


토론회에서 엿볼 수 있는 것은 한울중학교 부지를 양분하고 있는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청이 원활한 토론과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점과, 서울시청의 내부에서도 시민청, 청소년드림센터 등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의견과 예산에 대한 결정이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토론회에 참석한 최혜자 문화대학원 교수는 “서남권 평생학습기지라고 한다면 전체적인 플랜이 만들어져야한다. 어떤 시설을 누가 이용할 것인지, 서남권 전체가 아닌 인근 금천구, 관악구 현 부지 인근 주민들 등 구체적으로 대상을 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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