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한마당, 19일 당고사, 23일 척사대회

금천문화역사포럼, 제7회 천년은행나무당고사&정월대보름 주민한마당 준비



올해도 219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 금천문화역사포럼은 제7회 천년은행나무당고사&정월대보름 주민한마당을 진행한다.

지난 210일 천년은행나무 앞에서는 금줄치고 소원지를 적어 거는 행사를 가졌고 정월대보름 당일인 19일 오전 10시에는 당고사와 함께 마을잔치를 은행나무 앞에서 개최한다.

또한 2310시 박미사랑 마을회관에서 척사대회와 인근 지역 지신밟기 행사를 열어 한 해의 액운을 물리치는 마당도 열린다.

안희찬 ()금천문화역사포럼 회장은 올해도 금천구민들의 안녕과 주민화합의 마당이 되었으면 한다. 7회를 해오면서 금천구의 대표적 마을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어 흐뭇하면서도 좀 더 발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여러 마을공동체들과 연합해서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니 주민 여러분이 많이 참여해서 주길 바란다.”고 인사를 했다 .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정월대보름 주민한마당은 금천문화역사포럼’(회장 안희찬), ‘송석예술단’(회장 정상기), 청담복지관 장구반’(반장 정경자), ‘금천난타’(회장 서만분), ‘은하예술단예술단’(단장 이경란), ‘박미사랑마을회관 운영위원회’(회장 장제모), 시흥5동자치회 및 은행나무시장 상인회’(회장 설우종), ‘금천새바람봉사단’(단장 이시헌), ‘서라벌봉사단’(단장 김재구), 늘푸른시니어난타(민정순) ‘교육나눔협동조합’(이사장 오현애) 등이 함께 한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바람의 딸 샤 바 누
수잔 피셔 스테이플스  /사계절


*은행이는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의 책읽는 어른모임 ‘함박웃음’에서 함께 책을 읽고 올린 글입니다  

파키스탄 유목민 소녀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주인공 샤바누는 파키스탄의 촐리스탄 사막에서 낙타를 기르며 생활하는 유목민 소녀이다. 아시아의 저개발국가 파키스탄. 자연환경이 너무도 척박한 사막지역. 같은 아시아권인데도 많이 다른 문화와 종교, 제도와 풍습, 환경 그 속에서 성장기를 맞이하는 샤바누 이야기는 사춘기를 맞이하는 딸을 둔 엄마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어린소녀 샤바누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결정하기를 원하는 ‘바람’의 아이다. 그의 엄마는 그녀의 자유분망함을 알고 있었고 그 자유분방함이 그 소녀를 힘들게 할까봐 걱정을 한다. 샤바누가 살고 있는 남성주의 사회에서는 더욱 말이다.
  사춘기를 지내는 두 자매 풀란과 샤바누는 너무도 다른 삶을 추구해 나간다. 언니 풀란은 결혼을 위해 모든 시간과 정성, 삶의 모두를 투자한다. 반면에 샤바누는 남성주의 전통적 가치를 따르기 보다는 낙타를 돌보며 자유로운 삶이 행복하고, 자신의 자유로움을 유지하는 삶을 원한다.

샤바누는 언니의 결혼 준비를 도우며 결혼, 사랑, 성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자신 미래에 대한 기대함을 함께 키우며, 결혼을 최고의 목표로 삼는 언니 보다는 남성중심 세계에서 탈출하여 딸과 함께 독립적으로 살고 있는 샤르마 이모의 삶을 동경한다.
  유목민의 생계를 위해 낙타를 팔러 모래사막을 지나 목마름과 두려움의 고통을 이겨내며 가는 아빠와의 여정을 견디며 샤바누는 가장 사랑하는 낙타 글루번드를 팔아야만 하는 슬픔을 견뎌야 했다.



사막의 모래 폭풍으로 사랑하는 할아버지를 잃고, 예비 형부마저도 부유한 지주의 손에 죽고 만다. 이런 과정을 겪으며 샤바누의 약혼자가 어느 날 갑자기 언니의 약혼자가 되는 믿기 힘든 일이 벌어진다. 샤바누는 나이 든 새로운 약혼자를 맞게 된다. 인정 할 수 없는 그 일을 겪으며 샤바누는 도망을 한다.   하지만 낙타 미투의 사고로 도망하지 못하고 주저앉을 수밖에 없는 맘 여린 소녀 샤바누. 결국 아빠에게 붙잡히고 호된 매를 맞으면서 꿋꿋히 견뎌내는 성숙한 샤바누. 그 마음속에 깊이 간직한 것이 하나 있었다. ‘비밀은 내면의 아름다움을 간직하는 거야. 그게 바로 가슴 속에 자리 잡은 영혼의 비밀인거야’ 이 말은 샤바누를 쓰러지지 않게 지탱시켜 준 힘이 되었다.

  분노하기도 하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도 있지만 그것은 나의 관점과 내 문화 의식에서 바라봤기 때문이리라. 삭막한 사막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들에겐 우리에게 낯설 수밖에 없는 삶의 모습이 있을 것이다. 그들은 최선의 선택으로 삶을 유지했을 것이다.
 하루하루가 모여 1년이 된다. 이 책은 대략 1년의 촐리스탄 유목민가족. 소녀에서 여인으로 가는 두 딸의 성장기 소설이다. 1년의 짧은 시간을 이야기 했지만 그곳엔 삶의 여러 역경과 평탄치 않은 환경이 있었다.
  그 속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샤바누의 모습은 우리 성장기 청소년들에게도 새롭게 자신을 바라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자신의 모습을 정직하게 바라보고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려 한 샤바누의 건강함에 박수를 보낸다.
  우리의 아이들도 생각이 건강한 아이로. 자아를 바르게 세울 수 있기를 바란다. 샤바누가 그랬던 것처럼. 그들 주변에 있는 우리들은 그들의 고민을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함께 해주며 이해해 주는 자리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                                                                            

 금천in이  만난   금천人   '두번째 이야기'

마을의 흔적을
간직한 금천

`이곳에서
내가 너무나 많이
받았구나’
생각했습니다

‘산아래 문화학교’
김유선(44세)씨




유선씨는 영일초, 강서여중, 동일여고 를 나온 금천구 토박이다.
지역에 관심이 가지는 계지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IMF실직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실직 전에 어린이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에 일을 했었고 동화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IMF로 직장을 잃었고 집앞에  ‘동화읽는 어른모임 함박웃음’ 회원 모집현수막을 보게 되었고 그때부터 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 후 은행나무 도서관 활동으로 이어졌고, 금천구에 환경, 생태 관련한 단체가 없다는 것을 느끼고 ‘숲지기강지기’를 만들게 되었다. 지금은  탑동초등학교 앞 작은 공간에 자리고 잡고 ‘산아래 문화학교’를 준비중이다

Q.산아래 문화학교를 소개하자면  무엇이가요?
A. 마을의 모두가 교육자이자 피교육자가 되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 장소가 금천구든 아니든 함께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장소에 메이니까 너무 힘들다. 소규모의 사랑방처럼 쉬었다 가는 강좌. 학교 같은 것이 아닌 사랑방 같은 공간을 만들고 싶다.
예를 들면 뜨개질 교실을 열게 되면 주위에 잘하는 분이 강사가 되어 다른분을 가르쳐주는 것이다. 누구나 배우고 누구나 선생님이 되는 학교를 꿈꾼다.

Q.문화학교를 생각하게 된 동기를 꼽는다면?
A. 나의 변화를 보며 마을에 대한 의미를 다시 행각하게 되었다.고등학교때 우리 동네에서 절대 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서울의 다른 동네를 돌아다니다 보니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이 있는 살고 싶은 동네가 있기도 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금천, 이 동네에서 살면서 내가 금천이라는 동네에서 받은 것이 정말 많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이 동네에 대한 정체성을 얻었다고 해야 하나? 다른 사람도 이런 느낌을 함께 가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Q.금천에 대한 애정의 계기가 무엇이었나요?
A. 어느날 갑자기였는데 돌아보니 ‘숲지기강지기‘활동을 하면서 금천에 대한 애정이 높아졌다. 금천에 있는 놀이터, 학교, 안양천, 호암산, 골목골목을 다니면서 깊어지지 않았나 싶다. 걸어다니면서, 회원들의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서, 금천구 문화제를 찾아 다니면서, 순흥안씨 묘역을 찾아다니고, 한우물을 찾아다니면서, 힘들긴 하지만 그런 과정들이 동네에 대한 애정으로 변하지 않았을까?

Q.평범한 회사원이 ‘숲지기강지기’를 만들었고, 이번에는  문화학교를 만들려고 하는데 힘들지않나?
A. ‘숲지기 강지기’는 처음 공부모임부터 시작했다. 그후 모니터링을 시작했고 카페를 운영했고, 구청 환경과와 연계가 되고, 이후 초,중,고 아이들과 안양천, 호암산등을 돌아보는 활동으로 이어졌다.
그런던중 생명의숲의 김혜숙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고 대표님으로 모셔왔다. 그와 함께 사무국장으로 5년을 약속했는데 7년을 함께 했다.단체를  운영,지속하는 것이 참 힘들다. ‘숲지기강지기’ 7년의 활동이 몸에 병이 되어 쉬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쉬는 과정에서 문화학교를 생각했다.
나는 ‘이것을 하고 싶다’라고 생각하면 해야 한다. 그게 더 행복하다. 힘들다는 것도 뻔이 알면서도 웬 오지랖인지 그러고 싶다. 은행나무 도서관도 그렇고, 숲지기강지기고 그렇고 지금도 존경하고 사랑한다. 앞으로도 평회원으로 도와주고 함께 할 것이다.

Q. 금천에 대한 바램?
A.‘금천구는 못사는 동네, 교육이 후졌다’라는 자기비하의 말이 너무 싫다. 학부모 스스로 비하하는 것을 경계한다. 다른 곳에 없는 것이 금천에는 있다. 내 자식이 에쁘듯이 금천자체의 아름다음을 만들 수 있다. 작지만 나름대로 마을 문화가 살아있는, 소통하는 마을이 됐으면 좋겠다.

Q.현재 금천구청의 방향에 대해서 한미다 한다면?
A. 그냥 대놓고 이야기 하자. ‘대학많이 보내려고 합니다’라고. 3년치를 먼저 가져온 재정을 쏟아 붓는다? ‘소득수준이 높다’는 ‘행복한 삶’이라는 도식이 맞을까? 그럼 주민의 삶을 그렇게 올려 놓을 수 있나?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본다. 결국 삶에 도움이 안되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좋은 아파트가 많고 혁신학교가 많은 것보다 병원 복지시설이 있어야 주민생활이 높아지지 않을까?

Q.금천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것일까요?
A. 재래시장, 골목시장이 많다.  골목이 많다. 2시 동네사람, 우리 마을의 문화가 있다.
마트가 아닌 시장에서 만나는 동네사람들 끼리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골목이 있기 때문에 생기는 문화가 있다. 그것이 금천의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결혼전에 독산동에 살 때 동네 아줌마들이 나에 대해서 너무나 많이 물어봐서 힘들었다. 왜 그렇게 내게 관심을 둘까 고민이 들 정도였다.  담장허물기사업의 의외의 효과도 있다. 사람들이 쉽게 말을 건다. 그러다 보니 나도 자연스럽게 아는 척을 하게 되고 주위에 뭐든 챙겨주어야 하지 않나 생각하게 된다. 이런 것이 마을의, 금천의 아름다움이 아닐까?
이성호 기자
rangedeep@gmail.com

10월 책잔치와 함께 "후끈"
달아오른 산기슭공원

야외도서관, 벼룩시장 등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채로운 행사 열려

 

가을이 한창 무르익은 지난 10월 16일에 시흥동 산기슭공원에서 "작은도서관과 초록마당이 함께여는 10월 책잔치"가 벌어져 이웃주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 날 행사는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등 지역의 작은 도서관들이 연합하여 진행하는 야외도서관 및 책관련 체험행사와, 주민들이 집에서 안쓰는 옷가지나 물건들을 가지고 나와 직접 장을 펴는 벼룩시장, 되살림체험, 페이스패인팅, 천연화장품만들기, 미술로보는 내마음, 추억의달고나만들기 등의 다채로운 행사로 엮어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그간 있었던 전시용 행사가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한층 의미가 있다.

금천구 소식지를 보고 와서 직접 아이들 장난감과 옷가지를 판매했던 독산3동의 미야모토씨(42세)는 "비싸게 구입해서 한 두번만 쓰고 버려지던 아이들 옷과 장난감이 아까웠는데 이런 행사가 열린다니 반가왔다"며 "수입도 생기고 분위기가 즐겁다"며  흥분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가족과 함께 들렀다는 배명수 씨(시흥1동, 46세)는 "아이들을 위한 행사가 있으니 좋다. 실내에서만 활동하는 아이들에게 멀리 가지 않아도 이런 행사가 있어 볼것도 많고 정서적으로 좋은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번 행사는 금천구 내에 있던 작은 단체들이 연합하여 개최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행사에 함께 했던 단체들은 그동안 지역에서 각각의 프로그램과 행사들을 꾸준히 이어오다가 연합하여 첫 단추를 꿰게 된 것이다.

이번행사를 주도적으로 개최한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최경미관장은 "지역에 있는 작은 도서관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협력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의 작은 도서관들이 정보교류를 통해 마을의 문화공간으로 역할하여 살고싶은 금천구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행사에 함께 참여해 벼룩시장을 연 새터초록마당의 남미영 대표는 "그동안 벼룩장터를 동산어린이공원에서 단독으로 하다가 책잔치와 함께 하니 홍보도 되고 되살림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확인하게 되었다"며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2002년 9월 8일 개관식.. 이제 여덟살이 된 작은 도서관


금천구 시흥5동에 위치한 은행나무 도서관은 개관 8주년 기념행사를 9월 4일(토) 오후 2시~5시까지
진행한다.

은행나무 도서관은  2002년 6월 중순부터 시작 8월 말가지 준비 작업을 마치고 2002년 9월 8일 개관식을 진행했다.

도서관측은 홈페이지( www.eunhaengnamu.org) 를 통하여  '은행나무'는 가장 오래된 화석식물로써 어떤 병충해도 이겨내며
종족보존 능력이 뛰어난 화석식물이라고 말하며  이렇게 튼튼하게 살아온 은행나무 처럼 우리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인류의 유일한
희망리라고 이야기 하며  금천에  이런 희망을 간직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밝은 빛을 주는 장소로 사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세운다고
밝히고 있다.

이 취지에 따라 도서관은 빛그림 공연, 책만들기 활동, 찾아가는 도서관 등을 진행하고 있다.

 기념 행사는 오후 2시 부터5시까지 진행되며 독후감 공모, 영상보기, 축하공연, 빛그림, 책속에 숨겨진 보물찾기 등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도서관은 현재
월요일 및 정기공유일은 휴관하고 있으며
화요일~ 일요일까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금요일은 11시~6시까지 개방하고 있다.



<출처:은행나무 어린이 도서관 카페 http://cafe.daum.net/eunhaengchildlib > 프로젝트 꿈 두드림




<출처:은행나무 어린이 도서관 카페 http://cafe.daum.net/eunhaengchildlib > 여름방학 독서교실


<출처:은행나무 어린이 도서관 카페 http://cafe.daum.net/eunhaengchildlib > 빛그림 공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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