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상담센터가 만난 세상- no. 135


진부(陳腐)는 사상, 표현, 행동 따위가 낡아서 새롭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문자를 뜯어보면 펼 진(陳)에 썩어 악취 날 부(腐)자입니다. 어원을 설명한 것을 보니 고기 먹기 어려운 시절에 고기를 부의 상징으로 알고 먹지도 않고 고기 자랑을 하다 고기가 썩었는데 그 썩은 내도 맞지 못하고 썩은 고기를 자랑하는 꼴을 진부라고 합니다. 


참신(斬新)은 새롭고 산뜻한 것을 이릅니다. 이 단어의 문자를 뜯어보면 벨 참(斬)에 새로울 신(新)입니다. 벨 참자를 분해하면 차거(車) + 도끼근(斤)입니다. 모두가 죄인들을 처벌하는 형벌도구라 합니다. 진부한 것을 도끼로 베어 내는 것이 참신입니다. 


우리는 지금 진부를 찍어 참신을 만드는 역사적 격변의 시간을 살고 있습니다. 격변은 낡은 것이 제 몫을 다하고 수명을 다했다는 것이고, 새로운 것이 마구 움터나는 시기입니다. 그것은 언제나 억눌린 곳에서 가난하고 고통 받은 이들이 새로운 세상을 향해 일어났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기득권을 누리는 이들이 우왕좌왕(右往左往)에 좌고우면(左顧右眄)하는 시기이며, 자꾸 진부한 과거로 머물게 하려는 무수한 음모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 민(民)은 과거와의 단절에 예민해야 합니다. 과거는 정체입니다. 정체는 종종 달콤한 휴식과 게으름의 편안을 줍니다. 휴식과 편안함은 강력한 유혹입니다. 나아감과 고쳐감에 대한 피곤을 눅이는 강력한 힘입니다. 이것이 수구보수정치의 토대입니다. 수구(새누리당)는 아예 어제로 현실을 돌리려 하다가 역사의 몽둥이를 맞고 있습니다. 보수 야당은 민심의 힘을 주권자의 민주주의를 대리한다는 여의도에 가두려 합니다. 파사현정(破邪顯正)의 혁명적 힘을 두려워합니다. 이 모두가 진부한 것들입니다. 대리(대의) 민주주의는 누가 내 대신 밥을 먹고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내 배가 부르고 내 병이 낫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는 이기고 있습니다. 낡은 것들이 자기 붕괴하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바로 살아 있는 역사책의 주인들입니다. 불의에 대한 분노가 새로운 세상을 열고 있는 가운데 다시 한 번 우리의 거대하고 숭고한 힘을 되돌아보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힘은 쪽수입니다. 십만이 백만이 되니 꽁무니만 쫓던 보수 야당도 퇴진 탄핵의 길로 나섭니다. 백만이 천만이 된다면 경찰 차벽이라는 성벽에 숨어 고집을 부리는 청와대 요물정권도 성경 속 여리고성처럼 무너져 내릴 것입니다. 


질겨야 합니다. 진박 공안 편집증 김진태 따위가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고 우리를 개돼지 취급하며 비웃었습니다. 그러자 춘천의 시민들은 꺼지지 않는 LED 촛불을 들었습니다. 광주는 횃불을 들었습니다. 등잔불은 바람에 꺼지지만 들불 산불은 바람을 타고 모든 장벽을 태우는 법입니다. 문제는 지구력입니다. 헌정을 농단하다 청와대에 농성 중인 박그네 정권의 무기는 우리가 양은 냄비처럼 달아올랐다 곧 식을 것이라는 우리 안의 ‘지침과 포기’를 노립니다. 


요구가 높아야 합니다. 속담에 ‘빵만을 원하면 빵도 얻지 못한다. 빵 이상을 원해야 빵이라도 얻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딱 맞는 경우입니다. 박그네 정부가 아니라 박그네 정부를 만들고 즐긴 새누리당과 그 정치세력들, 그 정치의 흉기가 되어 민주주의를 질식시켜 온 경찰 검찰 판사들, 백만원 주고 백억 이득을 취하면서도 희생양이라 말하는 재벌들에 대한, 그들이 남긴 반인간적 반노동적 개악 법 제도 정책들에 대한 근본적인 수술을 가하자는 요구가 커지고 깊어 져야 합니다. 우리의 요구가 참신하지 못하고 진부한 것으로 남는다면, 우리의 요구가 전진이 아니라 정체된다면 결국 어둠을 발본색원하지 못해 역사를 고인 물로 만들 것입니다. 


우리의 촛불은 위가 아니라 앞을 비춰야 합니다. 투쟁을 합법의 틀로 가두면서 그것을 비폭력 평화라 꾸미고, 수구와 반동의 폭력에 대한 분노를 불법 폭력으로 돌리는 것은 전제된 폭력에 눈감는 짓입니다. 경찰이 쳐 논 차벽 자체가 불법입니다. 법원이 인정한 행진도 차단하는 경찰이 불법입니다. 그것은 한사람을 지키기 위해 5천만을 적대하는 거대한 폭력입니다. 이 폭력은 일인을 위해 민주공화국을 포기한 사유화된 권력의 실체입니다. 그런데 그 폭력에 평화라는 꽃을 붙이는 것은 기막힌 허위요 기만입니다. 오직 권력을 고스란히 먹겠다는 또 다른 기득권의 탐욕스런 요언입니다. 한국 헌법은 3.1운동과 4.19정신을 전문에 담고 있습니다. 반제 자주 반독재 민주를 위해 목숨을 걸고 감옥을 마다하지 말라는 것이지 무슨 비폭력 정신이 아닙니다. 여야 기득권들은 오직 높은 권좌로 오르려 합니다. 우리 민(民)은 위가 아니라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광장에서 최후의 압제자가 도망칠 때까지 모든 선을 넘고 모든 벽을 부숴 나가야 합니다. 


이번 주에 서울에서만 2백만을 만듭시다. 그 중심에 진부가 아니라 참신이 서게 합시다. 전국에서 천만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재벌들만 웃는 사회, 여전히 분단과 증오로 살이 찌는 나라, 1번 찍고 후회하고 2번 찍고 후회하는 정치를 확 뒤집는 진정한 역사를 참신하게 만들어 나갑시다. 그러기 위해 우리 안에 있는 잘못된 피해의식, 독박의식, 불안과 공포를 이겨야 합니다. 우리가 백만 민중 속에 설 때 우리는 낡은 정권과 그 체제를 깨는 것과 더불어 우리 안의 이기와 공포의 낡은 의식도 함께 깨나가는 것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우리 안의 비겁과의 단절이요 전혀 새로운 세상으로의 전진입니다. 백만이 나요, 내가 백만인 경험을 품고 5천만 민중이 나요 내가 전체 민중인 저 곳으로 한발 더 나갑시다. 제발 죽 쒀 개주지 말고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읍시다.


서울남부노동상담센터

문재훈 소장

“박근혜대통령이 기자 회견을 자청하였다. 국정농단 주모자들과의 공모 혐의로 이제 검찰의 대면조사 요구를 받고 있던 중이라 정치권은 물론 세인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회견 요지는, 국민에게 사과를 할 때 제기했던 국회 추천 총리를 선임해 달라는 것이고, 약속대로 총리에게 조각 구성 등 헌법이 규정하는 권한에 더하여 내치와 외치에 대한 대통령의 권한까지도 위임하겠다고 하며, 더하여 특검의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한다. 

먼저 책임총리 국회 추천 제의를 거절했던 야당 정치권은 이후 대통령의 버티기 작전이 시작되면서 당혹스러워 했고, 탄핵 추진에 있어서도 야당 간 엇박자를 내는 등 대통령 퇴진을 위한 시스템적 불안정한 행보를 하였으며, 야당이 합세하여 탄핵을 할 것을 결정했지만 그 후의 절차 곧 대통령 권한 대행자가 되는 현 국무총리에 대한 불신으로 난감해 하던 터라 대통령의 제의를 논란 없이 수용함으로 후임 총리 인선 절차를 시작하였다.   

책임 총리 후보를 두고 여·야간 의견의 불일치로 다소 소란스러웠으나 사태가 사태니 만큼 여·야는 한 발씩 양보하여 양쪽이 공감하는 중립적인 인물을 선정하여 대통령에게 임명을 요구하였고, 대통령은 약속대로 군말 없이 이를 수락함으로 새 총리 체제가 출범하였으며, 새 총리는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중립적이면서도 전문성을 갖춘 내각을 구성하는 것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였다.

그런데 전혀 예상하지 않던 상황이 전개되었다. 새 총리 체제가 출범하자 대통령은 다시 기자회견을 요청하고는 그간의 청와대 참모들의 국정 농단 등 죄과에 자신이 연루된 사실들을 구체적으로 밝히며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자 대통령직을 사퇴하겠다고 선포하였고, 대통령직을 놓은 만큼 그 동안 누렸던 헌법적 특권이 소멸됨을 스스로 인정하고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하였다. 

세상은 깜짝 놀라며 한편은 대통령의 비리를 질책하면서도 다른 한편 비록 잘못을 하였지만 책임지는 대통령의 용기 있는 모습에 찬사를 보내었다. 국내 언론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은 물론 외국 언론들도 빅뉴스로 취급하였다. 그 동안 비난 일변도로 치달으면서 당장에라도 자리에서 끌어내려던 민심은 대통령의 결단에 찬사와 함께 촛불을 내러놓고 대신 연민을 표하는 모습들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외신은 ‘위대한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을 하였다.”

작금의 상황이 아주 어지러워서 잠깐 소설을 써 봤다. 이렇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것은 대한민국 국민 다수의 가슴에 희망을 던지는 상황의 전개가 아닌가!

물론 이런 상황의 기대는 어렵다. 우선 당사자에게 그런 기대를 가질만한 신뢰를 두기가 어렵다. 다시 말하면 그럴만한 그릇이 아닌 것은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행보가 잘 말해 주고 있다. 그런 한편, 그를 공격하는 측에도 유사한 상황 전개를 끌어낼 수 있다는 기대를 갖기가 어렵다. 입장만 다를 뿐 공격을 받고 있는 자와 다른 점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들 대부분은 외형상으로는 나라를 걱정하는 것 같지만 덕분에 그들의 입장을 유리하게 전환함으로 차기 권력자로 부상하고자 필요한 일만 하는 것으로 보일 뿐이다. 

그렇다면 현재 상황에 대해 국민들은 어떤 모습인가? 우선 보이는 것, 그러니까 상당수의 국민들의 주조는 무조건 대통령의 퇴진이다. 대통령으로서의 자질부족을 이유로 내세우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아예 범죄자로 보는 수도 적지 않다. 그런가 하면 그냥 싫다는 수도 만만치 않다. 평소의 그의 삶에 대한 반감 때문인가 보다.

가치관의 다양성을 가진 인간사회에서 누가 옳고 누가 그르다는 판단은 오류이므로 민심을 따지고 싶지 않다. 인간의 가치관을 함부로 구획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그는 과오를 저질렀고 그것은 그의 위치 때문에 도무지 용서할 수 없는 엄청난 범죄라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그가 저질은 과오는 일반인이라 해도 평범하다 할 수 없는 범죄인데 하물며 대통령이라는 직분에서 저질렀으니 그 정도는 형량하기 어려운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지금 세상 사정이 이렇다. 그렇듯 현재와 같은 흐름에서는 이 혼란의 끝은 긴 시간을 요할 것으로 보인다. 공격하는 쪽이나 공격받는 쪽이나 결정적일만한 어떤 장치를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애꿎은 국민들만 추운 날씨에 촛불행사를 계속해야 할 판이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정형화된 조직이 없는 국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지금으로서는 촛불을 드는 일 외는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지 않는가!

그렇다고 국민들에게 이 이상의 행위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목적을 달성하게 하는 동기로 작용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헌법적 질서를 파괴하는 것이고 따라서 그 결과에 가치를 둘 수 없다. 목적이 숭고하다 해서 수단 강구를 함부로 해서는 안 되지 않는가?

결론을 말한다. 정치권은 국민들의 촛불에 고무되어 황홀감에 빠져 허우적대지 말고 하루 빨리 뜻을 모아라. 그래서 가장 이상적인 방향 곧 헌법적 절차인 탄핵을 행동하라. 그것이야 말로 헌정질서를 지킴으로 민주헌정국가로서의 위상을 지키는 것이다. 제발 여야로 편을 갈라  싸움박질 하지 말고 오로지 나라와 민족을 위한다는 자세로 정파적 이익도 명분도 접어두고 혼연일체가 되어 한 목적을 위한 한 방향으로만 나아가라. 지금 나라는 경제사정에 더하여 외교 국방에 이르기 까지 몹시 어려운 사정임을 명심하라!

국민들은 이제 새로운 의미의 촛불을 밝혀라. 그것은 질서에 의한 대통령의 퇴진이 되도록 정치권에 요구하는 것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기왕에 한뜻을 가지기로 한 정치권들이니 정파적 이해를 떠나 한 마음이 되어 오로지 한 목적만을 위해 응집토록 독려하는 한편 목적을 달성될 때 까지는 결코 다른 길로 가지 않도록, 촛불을 더욱 밝게 올려야 한다.

탄핵 후의 일로 정치권도 국민도 미리 걱정을 하면서 서로 당기고 밀고 하지를 말라. 시간을 끌면 반동들이 작동할 수 있다. 이 땅에는 아직도 비민주적이고 비정상적인 수구세력들이 여러 분야에 무수히 산재하고 있으며, 그들은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 쓸 수 있는 에너지를 풍부하게 가지고 있음을 유의하여야 한다. 

단언하건데, 권한 이양을 받은 국무총리는 그가 누구이던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진리를 밝히고자 높이 치켜 든 국민들의 촛불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비록 미덥지 못하지만 현재의 각료들도 나름의 경륜과 지식을 소유하고 있는 만큼 현 사태에 따른 상황인식을 함으로 경솔하거나 서투른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모두가 이성을 찾아 이 환란의 시간을 견뎌냄으로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자. 오천년 역사를 가진 이 민족에게 지금과 같은 간난(艱難)의 시간이 얼마나 많았던가! 그런 시간들 속에서도 한강의 기적을 일으켜 세계의 역사 속에 뚜렷한 지표를 펼친 대한민국이 아닌가! (♣2016.11.25.)  



필자는 시흥3동에 거주해 

다양한 마을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공간 소개 

TEL 010-9228-8371

ADD 서울 구로구 구로동 793-3 (남구로역  서울빵집 


지역청년을 만나다, 지역공간을 말하다 금천/구로 일대에서 매력적인 공간을 운영하는 지역 청년을 만납니다. 청년들이 편히 오갈 수 있는 혹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지역공간을 담아냅니다.  


기획 및 제작, 촬영 무중력지대 G밸리

취재 무중력지대 G밸리, 도토리문화학교



# 서울식빵의 시작


Q. 안녕하세요, 간단히 소개와 인사 부탁드려요 :) 


안녕하세요. 서울식빵은 유기농 밀가루와 탕종법이라는 기법을 이용해서 식빵을 만들어 판매하는 빵집이에요. 저는 구로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청년이자 서울식빵을 운영하고 있는 차선주입니다. 성을 따서 친구들은 주로 저를 ‘차차’라고 불러요. ‘차차’라고 편히 불러주세요. 


Q. 서울식빵을 운영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서울식빵을 어떻게 열게 되었나요? 


보통 여자들이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도 빵을 굉장히 좋아해요. 그런데 또 건강에도 굉장히 예민한 편이에요. 좋아하는 빵도 먹으면서도, 건강도 챙기고 싶은데, 두 가지를 다 잡을 순 없을까하는 고민에서부터 시작해서, 제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식빵을 만들어 팔려고 서울식빵을 올해 7월 중순부터 시작하게 되었어요. 


Q. 올해 7월이면 이제 막 시작하는 시점이네요. 서울식빵을 운영하기 전에 ‘차차’는 어떤 일을 했어요? 원래 빵을 만드는 일을 했던 거예요? 


대학 졸업 후에 패션분야 일을 했는데, 취미로 제과제빵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빵만드는 것을 좀 더 전문적으로 공부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베이커리 분야로 옮겨서 일을 하게 되었죠. 유명 프렌차이즈 베이커리에서 근무하며 경험을 쌓고 배우면서, 제 가게를 열 준비를 차근차근 해왔어요. 개인적으로 저만의 가게를,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었거든요.     


Q. 서울식빵이라는 가게 이름이 심플하면서도 예쁜 거 같아요. 


가게 이름을 정할 때 저도 고민을 많이 했는데, ‘서울식빵’이라는 가게 이름이 느낌이 좋더라구요. 쉽고 간단하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그렇지만 또 특색 있고 기억에 남는 가게 이름을 짓고 싶었는데, 딱 제가 원하는 느낌을 잘 담고 있는 이름을 찾은 거 같아요. 


Q. 이름에 걸맞게 식빵만 주로 만들어 팔고 있는데, 식빵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제가 빵 중에서도 식빵을 제일 좋아하거든요. 특히 손으로 편하게 뜯어 먹는 게 좋아요. 그래서 가게에서도 칼집을 내서 잘라놓은 식빵이 아니라, 통으로 된 식빵을 팔고 있어요. 


Q. 원래 서울 식빵을 열기 전에, 이 자리에는 어떤 것이 있었나요?


직전에는 전자담배가게였고, 그 이전에도 여러 가게들이 문을 열고 닫기 일쑤였어요. 다 장사가 신통치 않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 자리에 서울식빵을 열려고 할 때 주변에서 만류도 많이 했어요. 그래도 딱히 그런 점은 크게 개의치 않았어요. 이것저것 다 따지면, 뭐든지 시작하기 어려우니까요. 일단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시작해보는 거죠. 


# 서울식빵의 하루 


Q. 보통 서울식빵의 하루는 어떻게 흘러가나요?


새벽 5시에 출근해서 "1차 빵"을 구울 준비를 시작해서, 믹싱, 발효, 성형, 소성(굽기) 단계로 작업을 해요. 그러고 나면, 오전 8~9시 사이에 1차로 빵들이 나와요. 그 작업을 오후에 한 번 더 반복해서, 오후 5시에 2차로 또 한 차례 빵이 나오구요. 중간 중간 야채도 손질하고, 손님들을 만나는 등 여러 가지 작업을 하다보면, 하루가 훌쩍 흘러가요. 


경제적인 이유도 있지만, 저는 정말 빵 만드는 것이 좋고 재밌어서 가게를 열게 되었는데, 그런 점에서 양심적으로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빵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참 재밌고 즐거워요. 


# 배우고 나누고, 소통하는 공간 


Q. 서울식빵에는 주로 어떤 분들이 찾아오나요? 


구로구가 홍대처럼 명소도 아니고, 또 가게가 골목에 있다 보니, 아무래도 지역 주민들이 많이 오시죠.


특히 가게 바로 옆에 제가 살고 있거든요. 오래 살았던 동네에서 가게를 열어서, 엄마의 친구, 친구의 엄마 등등 원래 오래 알고 지내던 이웃이나 친구들, 지인들도 많이 오세요. 그래서 거짓으로 팔수가 없어요. 진짜 맛있고 건강한 빵을 팔고 싶었던 애초의 마음을 항상 기억하며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Q. 본인의 동네에 가게를 연 이유가 있나요? 


가게 자리를 구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긴 조건 중 하나가 바로 내가 살고 있는 집과 가까운 곳이었어요. 그 전 직장들이 다 집에서 멀어서 출퇴근이 오래 걸려서 이번에는 가까운 곳에서 일하고 싶었고, 또 새벽 5시부터 빵 만드는 작업을 시작하다보니, 집에서 가까운 게 최고죠.


무엇보다 저는 제가 사는 동네에서 소소하게 빵을 만들어서 파는 게 더 좋아요. 상수동이나 합정동, 다른 뜨는 동네나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가게를 열 수도 있지만, 단순히 빵을 파는 것에만 몰두하는 게 아니라, 동네 사람들이랑 교류도 하며, 소소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것들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Q. 베이킹 클래스를 하고 있는 것도, ‘차차’가 꿈꾸는 서울식빵과 맞닿아있는 것 같아요. 


맞아요. 저는 서울식빵이 단순히 식빵을 팔고 사는 공간 뿐 아니라, 배우고 나눌 수 있는 공간도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지금 동네 아이들을 대상으로 베이킹 클래스도 하고 있어요. 제가 아이들을 되게 좋아하거든요. 1명이나 2명 아주 소수로, 가게에 자주 오는 아이들과 같이 간단히 쿠키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기 시작했어요. 돈을 벌려고 한다기보다는, 아이들 한 명 한 명 이름을 외우고 불러가며, 그냥 재미있게 같이 논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아직은 아이들만 대상으로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는데, 나중에는 남자친구한테나 부모님한테 만들어서 선물해주고 싶다는 분들이 있으면 도와드리고 싶어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나누는 일, 기분 좋잖아요. 


# 서울식빵의 내일 


Q. 앞으로 ‘차차’가 더 시도해보고 싶은 것이나,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앞으로 시즌별로 다채로운 메뉴도 개발하고, 연말 등 특별한 날을 위한 케이크도 만들어서 팔아볼까 싶어요. 아이들과 함께 주말에 진행하고 있는 베이킹 클래스도 좀 더 확대해서, 성인 대상으로도 해보고 싶구요. 


‘서울식빵’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가게에서 빵 만드는 게 너무너무 재밌고, 그래서 다른 것들보다는 ‘서울식빵’에 온전히 집중하고 싶어요. 

[마침]






올빼미버스는 ‘13.4월 2개 노선을 시범운행하고, 시범운행 관련 시민의 의견에 따라 노선을 확대하여 ’16.10월 현재 8개 노선에 47대를 평균 40분 배차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올빼미버스는 심야 또는 이른 새벽에 생계를 위해 이동하는 근로자, 학생 등 시민들의 발로 자리매김하였으며, 이용 시민들은 지속적으로 노선 신설, 배차간격 단축을 요구가 있었다.금천구에 심야에 다니는 올빼미 버스가 28일부터 운행을 개시한다. 신설되는 N65번은 강서공영차고지~발산역~화곡역~영등포역~신도림역~구로디지털단지~시흥동 사이를 오가게 되며 ① 00:00, ② 00:30, ③ 00:55, ④ 1:20 4회 범일운수차고지와 개화공여차고지에서 각각 출발한다. 개화~시흥동 사이에는 55개의 정류장이 있다. 

서울시는 ‘16.5월의 심야시간대(00:00~04:00) 도로별 통행량 1,358건을 분석한 결과, 강서구 화곡동, 양천구 목동, 금천구 시흥동, 관악구 신림동 지역에서 이동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N65번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시행 초기에는 운행시간 변경으로 정류소에서 대기시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전 서울시 대중교통홈페이지(http://bus.go.kr) 또는 앱에서 정류소별 도착정보 확인과 최소 10분전 정류소 대기를 당부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단독주택, 연립주택 등 내년 2월4일까지 의무설치해야 

 

구로소방서(서장 장현태)는 지난 13일 오전5시 6분경 금천구 독산로에 위치한 다세대주택에서 주택용 소방시설인 단독경보형 감지기로 화재 확대를 막은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는 다세대 주택 거실에 설치된 셋톱박스 내부에서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로, 거주자는 건축업을 하는데, 일을 할 때 사용하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주방 탁자 위에 켜두었던 상태에서, 거실에서 잠을 자다 단독경보형 감지기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 자체 진화하였다.    

 자칫 더 큰 화재로 번질 수도 있었지만 주택용 소방시설인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활용해 신속히 초기진화를 시도하면서 화재확대를 저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구로소방서 예방계획 박영연 주임은 “이번 셋톱박스 화재는 주택용 소방시설인 단독경보형감지기로 화재의 발생을 초기에 인지해 잠자고 있는 동안 더 크게 번질 수도 있는 화재를 잘 진화하였고, 주택용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2017년 2월 4일까지 의무 설치해야 하지만 의무설치 기한 보다 빠르게 모든 가정에 설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독형 감지기는 방마다 설치해야하며 1개당 1~2만원 정도의 가격이다. 구로소방서 측은 감지기를 구매할 경우  테스트버튼을 눌러  경보음이 적절한 음량으로 작동되는지 , 내부건전지가 10년 내외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따져보고 살 것을 권유했다. 

소화기 역시 내구연한을 10년으로 보고 있지만 내부 분말이 굳지 않도록 습기기 차지 않는 곳에 배치하고 흔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성호 기자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 개관 10주년 기념 ‘귀함축제(귀한 물건을 함께 나누는 축제)’개최



11월 5일(토) 금천구청 광장에서는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박은정)의 개관 10주년을 기념하여 1,400여명의 지역주민이 함께한 가운데 재활정보 상담, 기증물품바자회, 먹거리장터,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된 ‘귀함축제(귀한 물건을 함께 나누는 축제)’가 열렸다.

  ‘귀함축제’는 금천구 내 저소득 장애인가정의 난방비 및 아동 재활치료기금 마련을 위해 매 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바자회는 특히 긍정적인 장애인식 개선을 도모하고자 진행된 서울남부지방법무사회와 함께하는 법률상담과 중도장애인의 장애 수용을 돕기 위한 정신건강증진 캠페인, SG블루웰의 재활정보 상담으로 이루어진 장애인복지 상담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지역 주민들은 평소 관심이 있는 재활 분야에 대해 상담하며 복지 정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였다.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 박은정 관장은 “바자회를 위해 모인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을 보다 따뜻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따뜻한 나눔 활동에 함께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 내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설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 개관 10주년 기념 귀함축제는 우리은행 독산동지점, KB국민은행 금천지점, 스카이, 더베이지, 메인스타일 등이 뜻을 함께 하여 후원하였다. 

 이날 행사를 통해 조성된 기금은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한 저소득 장애인 가정의 난방비와 장애아동의 재활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문의]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 

02-6912-8000

국회 9월 26일부터 10월15일까지 20일동안 2016년도 국정감사를 진행했고, 이훈 국회의원은 산업통상자원위원회로 각 정부 부처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본 지는 금천구의 국회의원이 어떤 질의를 했었는지 국회의원실에서 보낸  보도자료를 중심으로 정리해봤다. 이 의원은 총 36번의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며 강원랜드, 한국전력 원가공개, 한수원 등에 질의를 집중했다. 


번호

주제

내용

1 주유소 가짜석유 및 정량미달 행태 주유소의 불법행위 적발 후 간판만 바꿔
불법행위를 일삼는 주유소 문제 제기
2 장애인 의무고용 위반 기관 공공기관의 장애인 의무고용 외면과 미준수에
따른 공공기관의 부담금 징수의 실효성문제 제기
3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자금 부정사용 R&D 부정사용금의 낮은 국고 환수율 문제 제기
4 요금체납으로 인한 도시가스 중단 저소득층의 기본생활권 보장을 위한 지원체계
문제 제기
5 KC마크 위조 제품 증가 KC마크 위조 제품으로 인한 제품안전 및 신뢰 문제,
적발 이후 관리체계 미흡문제 제기
6 경제자유구역의 부족한 외국기업 경자지역에 외국인 투자 유치 활성화 방안 및
인프라 개선문제 제기 
7 에너지효율 1등급 인센티브 환급시스템 상대적으로 환급율이 저조한 중소기업의 직접 지원을 위한 문제 제기
8 5년간 지방투자촉진보조금 898억 불용처리 예산 이월과 불용에 따른 문제와 미환수에 따른 문제 제기
9 산업기술 해외 유출 증가 중소기업의 산업기술 유출문제 심각성제기와
대책 마련 문제 제기
10 전통시장 부적합 가스안전시설 가스점검 사각지대 해소와 안전점검의 지속화 방안
문제 제기
11 15년도 한전 및 발전자회사 총괄원가 공개 전기요금의 투명성제고와 요금체계 개편 논의 문제 제기
12 전국 도시가스 배관 54.6% 내진설계 미적용 지진 대비에 따른 내진설계 대책 문제 제기
13 중소기업R&D 부당집행 비용 및 저조한 환수액 부당집행을 막을 수 있는 제도와장치 마련 문제 제기
14 탄광 작업장 산업재해 열악한 탄광작업장 안전 대책 마련 문제 제기
15 전력산업기반기금 5년간 10조원 과다징수 전력기금 규모의 조정 필요성과 주택용 사용자와
산업용 사용자의 부담율 형평성 문제 제기
16 강원랜드 폐해 강원랜드 폐해 및 예방책 마련 문제 제기
17 석유공사 해외자산 분류 및 비율 석유공사의 구조조정, MD와 정부의 책임 문제 제기
18 석유공사 2020 중장기 재무제표 계획 석유공사 부채 비율 상승 및 구조조정, 비용  문제 제기 
19 석유공사의 캐나다 하베스트 처리방안 석유공사 구조조정을 위한 해외자원구조조정 특별위 구성 제안
20 강원랜드로 거둔 세수 6조원 이상 강원랜드의 폐해가 만연한 상태에서의 증가된 세금 문제 제기
21 강원랜드 하이원포인트 지역 사용율 하이원포인트 사용규제 완화로 지역경제 활성화 요구및 강원랜드 출입일수 제안
22 대기업 입찰 담합 및 가스공사 손해 사례 대기업 불법및 탈법에 따른 솜방방이 처벌과
면책 개선 문제 제기
23 자원공기업 자회사 및 출자회사 만성적자 자원공기업의 경영능력 비판과 대응방안 문제 제기
24 한전 및 자회사 사내보유금 76조원 공기업의 과도한 사내보유금 불필요성 제기 및
전기요금 개편 필요성 제기
25 한전KPS의 높은 경상비 청구 한전KPS의 높은 경상비 청구로 인한 국민 전기요금
부담 상승문제 제기
26 한전 및 전력공공기관 (출)자회사 만성적자 한전의 부당 폭리 개선 및 자회사 경영 개선 문제 제기
27 가스 안전사고 가스 안전관리 요령 촉구
28 전기 안전사고 어린이 감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 및 방안 촉구
29 한수원 관할 댐 안전확인 계측기 48% 고장 지진등의 위험으로 전력시설이나 기반시설의
안전관리를 위한 대응방안 촉구
30 김무성 사돈 회사 엔케이 특혜논란 한수원의 엔케이 면죄부 문제 제기 및 원전마피아 비판
31 5개 발전사 정비기간 외 발전 중단으로
5년간 346억손실
발전소의 미흡한 운영능력 비판 및 방안 마련 촉구
32 무역보험공사 보험 사기 피해액 228억
및 저조한 환수액
무역보험공사의 사기피해에 대한 소극적 태도 비난
및 환수 조치 촉구
33 산업부  R&D 자금 부정사용 및 저조한 환수액 지속되는 산업부  R&D 자금 부정사용 문제 제기 및 재발방지 대책 촉구
34 중소기업 적합업종 성과분석 및 제도개선
정책자료집발간
현 상황진단 및 대중소기업 상생방법 마련위한 방향제시
35 석유전자상거래 유인책에 따른 수입사
897억 환급 혜택
대기업과 석유수입사들의 세금 혜택 전면 철폐 촉구
36 문화계 블랙리스트 조사 국가인권의원회에 문화계블랙리스트 직원조사 요청

정리 김혜희 이성호 기자


시흥4동 기타동아리인 ‘통그라미 기타앙상블’이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9월28일 남부여성발전센터 돗자리음악회를 비롯해  10월27일 금천구청 하모니 가을축제에도 참여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시흥4동은 주민자치프로그램으로 매 주 화,목에 10시~12시에 기타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좀더 다양한 활동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통그라미’ 동아리에 가입해 활동을 할수 있다. 현재 10여명으로 활동중인 ‘통그라미’는 지역축제에도 다양하게 참여중이다. 

강사 겸 대표 전유흥 씨는 “매 주 화,목요일에 수입이 마친후 시간이 되는 사람들은 더 연습하기도 한다. ”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시흥4동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이성호 기자




금천경찰서가 10월20일부터 매주 2회씩 금천구 10개동, 관악구 조원동등 11개동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관내 치안인프라, 금천경찰서 추진사항 등에 대한 치안설명회를 가졌다. 

각 동별로 통장, 주민등 100여명이 김성종 금천경찰서장과 차성수 구청장의 치안설명회를 듣고 난 후, 주민들이 평소 궁금한 사항인 치안 인프라, 경찰활동, 교통신호 체계 등에 질문하고 금천경찰서 각 기능별 담당자가 답변하는 이해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주민센터 관계자에 의하면 “경찰서장과 구청장이 찾아와 주민들과 대화를 하니 주민도 경찰에 대해서 달리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번 치안설명회를 통해 금천구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다.

서울 금천경찰은 치안설명회를 마친 후 지역주민과 함께『우리동네 공동체 순찰』을 실시하였고, 순찰을 통한 취약지역 방범진단으로 구청과 협업하여 주민이 더욱 안심할 수 있는 마을 조성에 앞장 설 예정이다. .

그 일환으로, 금천구청은 독산로 80길 일대 예산 2억 4000만 원을 들여 12월 말까지 CCTV, 보안등교체, 벽화그리기 등 범죄예방디자인(CPTED)를 적용하여 안심마을을 조성할 예정이다. 

구가 금천문화재단 설립의 가시화시켰다. 구는 10월17일 ‘금천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정부 문화예술정책의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여 금천구 지역특성에 맞는 문화진흥시책 추진 및 문화예술시설, 인력, 프로그램을 통합․관리함으로써 구민의 문화복지 증진에 기여하고자 함.’을 제정의 목적으로 한다. 

재단법인 금천문화재단은 1.지역문화예술진흥 정책 연구‧개발  2.지역문화예술 활동 지원 및 교류 활성화, 3.금나래아트홀(갤러리를 포함한다) 운영 및 관리, 4.구립도서관, 청소년독서실 운영 및 관리 등  문화예술진흥 및 설립목적에 달성하는 사업으로 규정하고 있다.

문화재단이 신설되면 3개팀 원은 신규채용 6명, 구청파견 4명, 고용승계 70명으로 약 8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금천구는 금천구의회에 금천문화재단 운영경비 출연금 201,876천원의 의결을 요청할 계획이며 2017년 1월 설립추진위(발기인)구성, 2월 재단법인 설립허가 신청, 3~5월 고용승계 등 조직구성을 통해 7월 출범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성호 기자

 



도시의 학교에서 벼 베기도 하고 탈곡, 벼 이삭을 구워 먹는 체험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월 26일 독산3동의 영남초등학교에서 ‘가을걷이 잔치-영남짚풀제’가 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학교 텃논에서 고사리손으로 키워낸 벼의 가을걷이가 이뤄진 이 날 짚풀제는 금천도시농업네트워크가 함께해 벼 베기, 탈곡하기, 벼 이삭 구워 먹기, 떡메치기, 천연염료로 염색하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운동장에서 펼쳐졌다.

오전 내내 3~4학년 중심으로 진행된 체험행사를 운동장에서 뛰어다니면서 즐기는 아이들의 표정은 매우 밝아 보였다. 벼 이삭을 구워 먹던 2학년 최지연 양과 권나연 양은 “벼 이삭이 맛있고 손수건 물들이는 것이 좋았다. 텃밭을 하니 작물을 심는 것과 물 주는 것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남초등학교 2013년부터 텃밭과 텃논을 운영하고 있고 2015년부터 가을걷이 잔치를 하고 있다. 올해도 짚풀제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남초교 어린이들은 12차시에 걸쳐 채소를 키우는 과정을 배우고 있고 쉬는 시간에는 자발적으로 물을 주기도 한다. 또 1학년 만의 텃밭도 만들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운영할 수 있는 텃밭도 조성해 주말마다 가족 단위로 나와 농사를 짓고 있다.

김수영 교장은 “우리 어린이들이 도시에 살면서 경험하기 어려운 텃밭과 텃논을 재배하고 있어 생물과 채소나 곡식의 귀중함을 느낄 수 있어 인성발달에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영남초교의 텃밭 교육을 맡은 금천 도시농업네트워크 이계춘 회장권한대행은 “자연을 벗삼아 아이들과 수업을 하면서 느끼는 감동은 생명과 환경, 먹을거리의 소중함을 아이들이 알아간다는 것이다. 키운 것을 수확해 바로 먹어보면 그 참맛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식습관까지 개선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아이들의 변화를 전했다. 그리고 “처음에는 아이들이 ‘당근 안 먹어요, 오이 안 먹어요’ 하다가 수업을 하면서 상추나 오이를 바로 따서 먹으면 ‘이게 이런 맛이에요 되묻기도 한다.”고 뿌듯해했다.

영남초등학교는 ‘생태프로그램인 학교농장-우리가 green'이라는 제목으로 특색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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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보름달을 야생의 자연 상태에서 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작은 배낭 하나 매고 나서는 발걸음은 늘 가볍다. 이링가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시외버스 정류장으로 가기 위해 ‘보다보다’라 불리는 오토바이 택시를 탔다. 투타말랭가행 낡은 대형 버스가 기다린다. 행선지가 정확하게 적혀있지 않은 차를 운전사의 말만 믿고 탔다가는 어디로 갈 지 모른다. 여러 사람에게 재차 확인을 하고 난 후에야 차에 오른다.  

오후 여덟시에 출발한단다. ‘지금이 오전 열한시인데...’하다가, 탄자니아 시간에 생각이 미친다. 이곳은 그들만이 사용하는 로컬 시간대가 따로 존재한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시간과 꼭 여섯 시간 차이가 난다. 계산을 해보니 오후 두시를 의미했다. 세 시간, 기다리는 데는 이제 나도 이력이 난 터라, 제 시간에 출발해 주기만 바랄 뿐이다. 아니나 다를까 꼭 한 시간을 더 채우고 차는 움직인다. 시동을 거는 데 엔진 소리가 불안하다. 옆 좌석에 앉은 학생을 걱정스레 쳐다본다. 괜찮단다. 

두 시간이 걸린다는 버스는 정확히 네 시간이 채우고 투타말랭가에 도착했다. 두 시간 거리를 이동하는데 꼭 하루가 걸렸다. 이곳은 마음을 넉넉히 가지고 움직여야 하는 땅이다.

코끼리 떼가 물을 먹고 있다


바오밥 나무와 기린의 모습


루아하 국립공원의 첫인상을 ‘끝이 보이지 않는 초원이 눈앞에 펼쳐졌다’ 쯤으로  서술하고 싶었다. 그러나 현실은 늘 그 기대를 배반하기 마련이다. 낯익은 풍경에 실망하려는 순간 제법 커다란 물체가 후다다닥 길을 가로질러 잡목숲 속으로 사라진다. 초입부터 송아지만한 짐승을 만났다면 기대해도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희망이 잠시 스친다.

사파리 도중 가장 많이 만난 동물이 임팔라, 코끼리, 기린 순이었는데, 임팔라는 아담하고 날렵한 몸매에 산머루 같은 눈망울이 선하고 앙증맞지만, 존재감 없이 얌전하기만 해 지금은 기억에도 없는 학창시절 동창처럼 싱겁다. 


기린은 우아하고 아름다운 몸매만으로도 상대를 제압할 법하다. 나뭇잎을 뜯어 먹는 품새마저 잘 자란 양갓집 규수마냥 기품 있다. 가까이 다가가자 눈을 꿈뻑이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 껑충껑충 뛰어 달아나는데, 춘향이가 향단이로 변한 양상이다.  

곳곳에 밑동이 벗겨진 바오밥 나무들이 있었는데, 나무속의 수분을 섭취하기 위해 코끼리가 한 거라고 했다. 쓰러지고 부러진 나무들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이 역시 그들의 소행이란다. 이쯤 되면 초원의 무법자다. 코끼리하면 내게는 타잔 영화 속의 정의의 사도로 기억되었었는데 말이다. 타잔이 곤경에 처해 ‘아~~~~~아아’하고 손나발을 불면, 어느새 멀리서 흙먼지를 일으키며 달려와, 악당들을 물리치곤 했었으니 말이다.

그런 그들이 땅바닥에 납작 엎드려 자라고 있는, 풀을 뜯는 광경을 보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왼쪽 발로 땅바닥을 툭툭 차서 풀을 뽑아 놓고는 긴 코로 살짝 집어  올리더니, 마치 키로 까불듯이 몇 번 흔들어 흙을 털어내고 입으로 가져간다. 무리들과 조금 떨어져 걷고 있는 코끼리 세 마리가 보였는데, 마치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소풍가는 가족같이 정겹다. 


아름답기로 치면 기린과 쌍벽을 이룬다고 생각한 얼룩말도 자주 눈에 들어왔다. 의외로 백 미터 미남 미녀들이다. 작달막한 키에 통통한 몸매, 두툼한 목살이 둔해 보이기까지 하니 말이다.

사자는 좀처럼 눈에 띄지 않았는데, 사자가 있는 곳을 발견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가이드가 차를 돌린다. 이미 몇 대의 차량이 서 있다. 암사자 몇 마리가 그늘에 앉아 있다. 수놈은 보이질 않는다. 맹수의 본능을 숨기고 있는 그녀들은 그냥 게으른 사냥개처럼 보일 뿐이다. 그 외에도 원숭이, 하마, 악어, 이름 모를 새들을 보았다. 

입장료를 치르며 만났던 공원관리가, 휴일을 맞아 때마침 이링가에 있는 본가로 돌아간다며, 차를 태워주겠다고 했다. 국립공원에서 이링가까지는 비포장도로였는데 곧 포장을 할 거라고 했다. 이미 설계도 끝나고 착수만 하면 된단다. 밀렵꾼은 없냐는 나의 질문에 예전에는 많았는데 지금은 거의 없단다.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잘 관리하고 있는 탓이란다. 인상 깊었던 것은 공원 입장료를 카드로만 받고 있었는데, 현직 대통령 마구풀리가 집권하며 비리를 막기 위해 취한 조치라고 했다. 

탄자니아는 없는 게 없는 풍요로운 땅을 가졌지만 유능한 지도자가 없다고 한탄하던 나의 동료, 로엘의 말이 사실이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돌아오는 내내 꽉 찬 ‘슈퍼 문’이 나를 호위해 주었다.

부시에서 동물들을 많이 만났지만, 오래 기억되는 건 그래도 사람이다. 정반대 방향의 차를 타라던 무책임한 차장들, 가는 내내 말동무가 되어주던 까까머리 고등학생. 자신이 로얄 패밀리라고 허풍을 떨던 가이드, 환율로 나를 바가지 씌우던 사내, 예쁘고 영민해 보이던 친절한 호텔 프론트 아가씨... 그들과 웃고, 수다 떨고, 다투기도 하면서 탄자니아에 한 발 더 나가선 듯하다. 


2016.09.25.

탄자니아에서 소피아



금천구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지난 9월22일 서면심사를 통해 부서검토 결과 적합사업 총 48건을 확정했다. 서면심사를 통해 선정된 사업들은 9월28일~10월7일까지의 모바일 투표와 금천구 참여예산위원 투표의 합산으로, 총 9억원의 규모에 대해 10월10일 최총 사업이 결정한다.

모바일 투표는 5개분야 41개 사업을 대상으로 투표를 하게 되며 투표자는 분야별 1개사업 씩 총 5번의 선택을 하면 투표가 완료된다. 또 금천구 청소년의화와 협업을 통해 교육, 청소년 분야의 사업의 심사권은 일부 청소년의회쪽에 이양했다고 구는 밝혔다.






투표바로가기


2016 금천음악포럼 개최 음악인들 한자리에 모여



금천구 음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금천구 음악의 미래를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금천구청 문화체육과는 지난 9월21일 ‘음악도시 금천의 씨앗과 발아-2016 금천음악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첫 장은 음악도시로 이름이 난 광명시의 사례를 공유하면서 시작했다. 서두원 광명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장은 ‘광명 음악 도시를 위한 생활음악 악기 활성화 사례’ 발표를 통해 “음악적 기능을 통해 어떤 긍정적인 가치를 만들어 갈등요소들을 해소할 것인가를 방점으로 고민했다. 지역 내 숨은 인재와 동아리를 발굴하고 악기 도서관을 만들었다. 네트워크의 확장, 공연 활성화, 음악 인적자원 발굴 등으로 기능 중심의 1인1악기에서 가치 중심으로 사업을 변화했다.”고 사례를 소개했다.


서 센터장은 “악기는 학원이 더 잘 가르친다. 정작 음악을 배우는 이유는 혼자 스스로도 즐겁지만 이웃이 함께 즐거움을 느끼고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가치적인 것에 방점이 있어서 의미가 크다.”, “축제의 음악인 아닌 생활 속에서의 음악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두남 금천초등학교 교사는 ‘음악도시 발전방안’의 주제로 금천구의 음악 자원들을 하나하나 집으면서 “작년 20여 개의 단체가 공연했다. 비슷한 도시의 규모보다 부족하다. 특히 합창단이 부족해 육성이 필요하다.”, “금나래 아트홀의 주요 관객을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해 인접 지역에서 찾아올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연과 악기 수리, 판매를 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음악 밸리를 제안하기도 했다.

지정선 금천음악연합회 회장은 ‘클래식 음악 발전방안’의 주제 토론자로 나서 “클래식 음악을 복잡하고 어려워하기 때문에 더 편하고 쉽게 자주 들려줘야 한다. 지하철이 들어올 때 클래식이 나오는 것처럼 관공서나 학교에서 짧은 시간이라도 들려줘야 한다. 또 다양한 오케스트라의 활동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금천구에서 음악인들이 발 딛고 생활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행주 안천초등학교 교사는 ‘국악 발전방안’의 제안했다. 김 교사는 “현재 국악은 통일된 이론체계의 부재와 사물놀이를 이을 새로운 연주형태의 부재, 정체성 없는 모둠북 연주형태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론체계정립과 창작국악 장르 개발, 교육의 내실화 및 활개방안모색 등을 제안했다. 그와 함께 광명시의 국악 활동은 소개하면서 금천구의 다리밟기, 도당제, 국립전통예술학교의 자원을 소개하면서 학교에서 국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구청에서 악기의 지원과 강사의 파견, 성인국악동호회의 지원, 경연대회의 개최, 국악상주 단체의 활동지원 등을 제안했다.


조홍기 (사)한국코다이협히 대표는 ‘사회문화예술로서의 생활음악’주제로 나서 “생활음악이 발전하기 위해 요즘 페스티벌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공연에서 레코드 판매, 음원판매까지 다양한 부가가치를 내고 있는 축제와 아울러 문화상품으로 진화하고 ”면서 “예술성과 목적성, 쉽게 즐길 수 있는 편의성과 함께 적절한 노력이 투입되어야 멋진 페스티벌이 만들dj 질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6 벚꽃축제추진위원회 최솔 위원장은 ‘금천 하모니 벚꽃축제 발전방안’의 주제로 나서 “축제는 개인의 가치가 집단선을 통해 발화되는 것이 목표다. 처음 1천 명을 만들어 이슈가 됐고  2천 명까지 되면서 음악도시 금천까지 상상하고 있다. 이런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이 시발점인 것 같다.” 밝히면서 “4~5년간 금천하모니 과정을 보면 숫자를 만들어낸 것은 성공했다. 1천 명~2,3,4천명의 숫자로 가는 데 있어 학교나 학원 중심으로 동원되면서 저변성이 약하고 참여자들의 데이터베이스가 없다. 숫자놀이에 함몰되면 안되고 음악활동의 저변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숫자를 넘어 음악성을 확보해야 한다. 4개월의 준비로는 부족하고 시스템적인 것이 없다.”,“오케스트라 클래식 범주를 벗어나야 한다. 플레시몹이나 음악적 장치등을 통해 관객들과 가까이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지윤 단국대학교 강사는 “국악계에서 금천구는 유명하다. 전국에 2개밖에 없는 국립국악고가 금천에 있기 때문인데 이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국악 역시 오래된 한국의 클래식으로 오랜 시간을 해온 것으로 배우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은석 서울네오필하모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은 “생활체육회를 통해 스포츠와 운동,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듯이 생활 속에서 음악이 들어가 쉽고 재미있게 풀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감독은 ‘라디오금천’과의 인터뷰에서 “음악포럼은 음악도시로 가기 위해 첫 발자국을 내딛는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음악포럼을 통해 모인 금천구의 음악인들의 기지로 음악 선율이 금천구 골목골목에서 피어나 우리의 삶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들어주길 기대해본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사회복지의 날 및 사회복지주간을 맞아 오는 9일(금) 오후 3시 30분 구청 대강당에서 금천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사회복지기관연합회 공동주관으로 ‘제17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사회복지기관 종사자 등 250여 명을 초청해 복지 최일선 현장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이들의 사기를 높이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애쓰는 기관 및 우수 후원업체들의 나눔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복지 기관 2개소, 후원업체 3개소, 유공자 9명, 복지 공무원 2명 등에게 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번 기념식에는 2014년부터 복지업무 종사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사회복지 종사자 국외연수’ 발대식이 진행된다. 묵묵히 현장에서 수고해 온 복지업무 종사자들로 구성된 38명의 해외연수단은 오는 27일(화)부터 30일(금)까지 대만지역의 장애인 및 노인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우수 사회복지정책 및 복지서비스를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특히 기념식에는 몸과 마음이 고단한 복지종사자들의 마음치유를 위해 한국웃음임상치료센터 정해성 대표의 마음치유 강의가 예정돼 있어 복지업무 종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오는 27일(토) 오전 10시 구청 12층 대강당에서 제4회 금천구 어린이 영어 동화구연 대회를 개최했다.

 대회에는 초등학교 15개 팀 37명이 참여한다. 경연은 초등 3학년, 초등 4학년, 초등 5~6학년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심사는 원어민 강사 1명, 경기도교육청 소속 교사 2명의 심사위원이 맡는다. 분명한 발음, 억양, 자세, 감성 전달력, 창조성과 예술적 표현기법 등을 기준으로 심사했다. 

 점수에 따라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이 가려지게 된다. 작년 3회 대회부터 주한호주문화원이 호주문화원장상(특별상1, 인기상1)을 수여하는 등 대회 후원 기관으로 참여한다.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고등학교 교사,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 단체 ‘칸타레 오케스트라’가 잔잔한 음악을 선보여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어줄 예정이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영어 동화구연 대회는 2회 대회부터 중‧고생들이 대회 전 포스터를 제작하고 있다. 올해는 본선 경연 직후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는 등 대회 진행요원으로서 매년 자원봉사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본선에 진출한 15개 팀은 지난 7월 예선을 거쳐 선정됐다. 예선에는 60개 팀 137명의 학생들이 접수해서 경연을 펼쳤다. 구는 2013년부터 매년 어린이 영어 동화구연 대회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작년에는 총 49개 팀 100명이 참가해 15팀 39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1~3회 대회 수상자 3명은 지난 5월 TBS 영어방송국 초청으로 ‘KOREASCAPE’ 프로그램 어린이날 특집방송 토크쇼에 출연해 자신의 현재 생활과 미래를 영어로 친구와 대화하듯 여유롭게 표현하기도 했다.




이 이야기는 사춘기 아이와 엄마의 '이해'에 대한 이야기이다. 직장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위해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엄마 버나뎃은 점점 지쳐가며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 하고, 어쩔 수 없이 아들 셋 중에 장남인 패트릭에게 동생들 돌보는 일과 집안일을 부탁하게 되고, 엄마의 잔소리를 귀찮아하는 12살 사춘기 패트릭은 힘들어 하게 된다.

   이 책은 엄마와 아들의 입장이 한장씩 교차되어 쓰여져 두 주인공의 상황과 맘을 동시에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노트북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버나뎃은 휴식이 필요함을 느끼고 찾아간 죽은 어머니의 집에서 음료수를 마시고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눈을 떠보니 돌아가신 어머니가 아침을 준비하고 계시고, 자신은 12살 어린시절로 돌아가 있음을 알게된다.

 당황함을 느끼지만 아이들이 궁금하여 아들 패트릭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 다니게 된다.   이 부분에서는 나도 어린시절로 돌아가 지금 우리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 같이 다니면 얼마나 재미있고 스릴 넘칠까 하는 생각이 들어 웃음이 났다.

 한편, 엄마가 사라진 집에서는 엄마대신 모든 집안일을 하게 된 패트릭은 점점 지쳐가게 된다.  왠지 통쾌함이 느껴지기도 하는 대목이다. '엄마의 소중함을 가족들이 알게 되겠지'하는 대리만족감을 느꼈다.

힘들어 하고 있는 패트릭은 어느 날, 엄마에게서 이메일을 받는다. 엄마를 돌아오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구스베리 나무와 5월 1일 전야의 불꽃을 이용해  영혼케이크를 만들어 먹는 것 등(이 방법은 아일랜드 전통의식이다.  버나뎃의 엄마는 아일랜드에서 이주해 온 사람이다.)의 이유로 엄마는 재료준비를 부탁한다.이해는 되지 않지만 엄마가 돌아올 수 있다는 하나의 희망으로 패트릭은 열심히 준비해 주고, 엄마는 결국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엄마일까? 만약 내가 사라지면 우리 아이들은 어떤 생각과 행동들을 할까?..를 생각하다 나도 모르게 고개를 저었다. 엉망인 집과 맨날 울면서 지낼 아이들의 모습이 상상되면서 그런 일이 생기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왠지 그럴거라는, 아이들이 간절히 나를 원할 것이라는 나 혼자 만의 위로를 해 보았다.

이 책의 내용은 엄마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된다.

버나뎃이 12살에서 현실로 돌아가게 될 때, 돌아가셨다 다시 돌아온 버나뎃의 엄마는 다시 사라지게 됨을 안 버나뎃은 갈등을 하게 된다.  그런 버나뎃을 안아주며 엄마가 하신 말씀은   "죽음이 딸과 엄마사이를 갈라 놓을 수 있을 것 같니?  네가 아이들에게 주는 사랑 속에 내가 있는거다" 왠지 찡하고 가슴 아픈 말이었다. 

나의 엄마도 이런 마음이었으리라...내가 아이들에게 온갖 사랑을 쏟듯이...

새삼 엄마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느끼며, 살아 계실때 한번이라도 더 찾아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주인공 패트릭의 갈등과 힘듦을 읽으면서, 요즘같이 할 일이 많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좀 더 많이 마음을 들여다 보고, 보듬어 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박정남

(주)천일기업 노동자 비대위와 거제통영고성 조선소 하청노동자 살리기 대책 위원회가 지난 8월 17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폐업과 체불임금에 대한 해결방아을 촉구하고 있다.


대한민국 노동자가 올해 못 받은 임금이 1조 4000억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사상 최악의 체불 임금 규모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 8월 말 현재, 임금을 받지 못해 정부에 진정한 노동자가 21만 4052명, 체불액은 9471억원이다. 지난해에 비해 체불 노동자는 12%, 체불액은 11%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IMF 시기 최대 규모였던  2009년 1조 3438억원을 넘어 1조 4000억원에 이를 것이라 한이다. 일본과 비교하면 일본의 2014년 체불액은 1,440억원이다.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이 한국의 세 배 규모라는 점을 배제한 채 단순 비교해도 10배, 감안하면 30배에 이른다.


고용노동부는 고질적인 임금 체불의 원인을 체불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문화, 경기가 나빠지면 직원 월급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잘못된 경영자들의 인식이라 진단한다. 돈만 챙겨 도주하는 사장, 법인 대표를 다른 사람으로 돌려 임금을 떼먹는 사장이 흔하고 흔하다. 이런 부분을 충돌질 하는 것은 층층시하 하도급이라는 피라미드형 깔대기 구조의 사업 구조도 한 몫 한다. 올해 한국 임금 체불이 압도적인 이유는 경기침체에 경기 침체에다 조선·해운 산업 구조조정 등의 여파도 크다. 이에 대한 노동부의 대책은 ‘고의·상습 체불 사업주의 명단을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체불임금 외의 부가금까지 지급하도록 하는 제도를 신설해 체불임금의 두 배까지 보상’하게 만드는 제도를 만들고, 퇴직 근로자에게만 지급되던 지연이자 역시 재직 근로자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단다. 

하지만 회사 사정이 조금만 어려워져도 임금 지급부터 안주거나 줄이는 경영자의 시대착오적 사고방식 때문이라는 노동부 진단은 틀렸다. 자본가들의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대한 탐욕은 지극히 자본가다운 것이지 전근대적인 것이 아니다. 돈이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인 자본주의에서 임금은 노동자에겐 생명 줄이지만 자본가에겐 그저 비용이다. 비용은 줄일수록 좋다. 적게 주고 많이 시키는 것이 모든 경영학의 시작이자 끝이다. 그래서 국부론에서 아담 스미스는 사회 정치 정책을 자본가에게 맞기지 말라는 충고를 한다. 그들은 비도덕한 것이 아니라 무도덕하다. 그러니 자본가들의 쉼 없는 착취본능을 인간의 존엄을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최소 최저 기준을 만들어 통제하는 것이 노동법이다. 정부와 노동부 행정이 필요한 것도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무한 탐욕 무한 착취를 하려는 자본의 광란을 막아내는 것이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규제를 척결하고, 노동개혁을 한다는 현 정부의 입장은 자본가들의 광란에 노동자 민중의 목숨 줄을 던져주는 미친 짓이다. 


체불은 일반 절도보다 더 악질적인 사회적 범죄다. 절도는 단지 돈과 물건만 훔치지만 체불은 돈과 물건에 노동자들의 피땀을 훔치기 때문이다. 임금 청구 시효가 3년인 것도 말이 안 된다. 일반 채권에 대한 청구 시효가 최소 5년에서 7년이다. 그런데 박정희 유신 독재가 기업하기 좋으라고 “임금 청구 시효를 3년”으로 만들었다. 민법적 규정만도 못한 노동법이라니 이것은 상식이 아니다. 더 문제는 체불이든 해고든 그것 때문에 겪는 노동자와 가족들의 고통에 대한 책임이나 배상은 전무한 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버스나 기차를 타면 부정승차로 비용을 30배나 더 받는다고 협박한다. 그렇다면 노동자 양해 없는 체불도, 부당해고가 확정되면 보상임금도 그만큼 주어야 상식이지만 체불시 임금의 두 배, 부당해고 시 세배라도 주는 제도가 절박하게 마련되어야 한다.  

고용노동부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습 체불 사업주를 처벌하기 위한 부가금 제도를 신설’, ‘지연이자제와 같은 지원 정책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우선 이 상습에는 주휴 연휴 포괄임금 등을 통한 편법이나 불법으로 임금을 갈취하는 것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 또한 지금의 현실에서 ‘고의적 또는 상습적인 체불 사업주에 대한 구속 수사, 명단 공개’라는 엄포나 ‘현행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 규정’으로는 처벌 효과를 제대로 거둘 수 없다. 실제 구속도 드물고 벌금도 턱없이 적기 때문이다. 더 강력한 징벌적 처벌이 필요하다.


체불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해마다 골만 깊어지는 것의 가장 큰 책임자는 개별 자본가가 아니다. 돈만 추구하는 자본의 속성 상 안 그런 것이 이상하다. 그래서 탐욕의 자본을 절제 시키고 감시하는 수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것의 첫째는 있는 근로기준법 등 노동법을 철저히 지키게 만드는 것이다. 그 일차적 책임은 당연히 국가고 노동부다. 국가가 행정적으로 제대로 하면 예를 들면 체불사업자를 제대로 처벌하면 현재 발생되는 체불 임금의 70%는 무조건 해결된다. 노동부는 항상 일손이 없다고 한다. 근로감독관 한 사람에게 수십 수백 건의 사건이 배당되어 있다고 한다. 그것에 대해 이미 오래전부터 노동조합이나 사회단체 등에서 ‘명예 노동감독관제’ 등을 통해 일을 분담 분산시켜 해결하자고 했지만 항상 외면한다. 


더 근본적인 해결책은 ‘민주’노조를 만드는 길이다. 노조가 있는 곳의 체불은 없는 곳의 체불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적다. 이것만으로 체불임금 50%는 생기지도 않을 것이다. 그런데 민주노조 만들면 탄압하고 노조활동을 범죄시 하는 것이 국가고 노동부니 ‘전근대적’이든 ‘태생적으로 탐욕적’이든 체불임금 발생을 저지할 수 없다. 


차로 본다면 회사의 경영은 액셀러레이터이고 노조는 브레이크다. 성장 발전의 맹목에 자정 기능, 사회적 도덕성, 일의 성패에 대한 성찰 기능을 하게 만드는 것이 노조다. 그래서 노조는 회사의 걸림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거름이요 보약이다. 그런데 이런 기초적인 상식을 가진 사용자가 없다. 국가와 노동부가 사용자들보다 더 이악스럽게 노조를 부정하고 파괴한다. 그 결과가 바로 체불임금도 사상최대다. 그래서 체불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이 아니라 국가와 노동부 그들의 ‘행정의 실패’에 있다. 



서울남부노동상담센터

문재훈 소장


법조비리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신문과 방송 등 모든 매체들은 앞 다퉈  이를 보도하는가 하면 기획물로 연재까지 하는 곳도 있다. 세상 관심사가 온통 이곳에 집중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사실 법조 비리는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또 지금처럼 세상 사람들이 “어찌 이런 일이!” 하면서 탄식을 하거나 유난을 떨 정도가 아니라 할 수 있을 만큼 세간에 익숙한 사건이기도 하다. 다만 이번 경우는 그 사건이 빠른 시간에 진실이 드러나게 됨으로 유언비어로 호도되거나 축소되는 등 흐지부지 끝나던 과거와는 다른 점은 있다.


법 집행자이고 심판자인 검·판사들이 스스로 그 대상이 되는 경우는 분명 범상한 일은 아니고 그래서 세상은 온통 그들에 대한 질타의 강도가 여간 드높지 않다. 믿는 곳에서 기대에 반하는 사태가 있을 때 사람들은 놀라움을 넘어 실망을 하고 마침내는  분노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과거에도 종종 볼 수 있던 사태인데도 근간에 이르러 이렇듯 큰 파장을 일으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거에 비해 민주화가 크고 넓게 진전된 게 이유일 게다. 다시 말하면 과거에는 쉽게 감춰지고 축소, 희석되던 권력층의 비리 부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그에 대한 비판도 보다 사실적이고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사회 환경인 것이다. 그런데 사회는 이러한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는데도 법조인에 의한 부정과 비리가 계속되는가 하면 그 양상은 더욱 추(醜)해지는 것은 또 무슨 연유일까? 


가장 쉽게 제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행위 당사자의 자질이다. 그러나 먼저 따져봐야 할 게 있는데 그것은 그러한 자들이 자리를 할 수 있게 하는 국가의 제도를 문제 삼지 않을 수 없다. 사회의 질서 유지를 담당하는 임무인 만큼 고도의 도덕성과 지성(知性)을 요구하여야 하지만 그것이 경시되는 것이 현실인 것을 부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주지하다시피 우리 사회는 오래 전부터 인간성적 모습보다는 지식의 양(量)에다 이른바 스펙의 양을 앞세우는 경향이 높고 그래서 기회주의자와 같은 정의롭지 못한 인사들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빌미를 만들어 놓았다. 이런 환경에서는 지금 보고 있는 것과 같은 사태의 발생 개연성은 항상 존재한다. 


유의하여야 하는 것은, 오늘 우리 사회는 물질 만능으로 인한 가치왜곡이 심화되고 있고 그로 인한 불의(不義)도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그것의 행사(行使) 주역들은 기회가 많은 사회 우위계급 즉 권력층이나 부유층에 주로 분포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법조인들의 추한 행위들은 정의롭다 하기 어려운 국가제도에다 물질만능으로 혼돈된 시대 가치관들로 인한 필연적 결과라 보는 것이다. 


이기적(利己的) 속성인 인간들이 물질적 가치에 초연(超然)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은 모두의 이해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일찍부터 도덕을 내세우고 윤리를 가르친다. 이성(理性)을 통한 질서를 구하기 위해서 이다. 그러나 이러한 장치들은 한계를 가짐으로 일찍부터 인류는 질서를 강제할 수단으로 법과 제도를 만들었고 그것을 관장하는 기구 곧 사법부를 두었다. 이른바 검·판사 제도의 연원(淵源)이다. 


그렇듯 인류는 문명화에 비례하여 사법제도를 발전시키는 것으로 시대에 따른 인간의 오만(傲慢)과 방종(放縱)을 제어하고자 하였고 그런 목적인만큼 지성과 도덕성은 이들 발탁의 주요조건으로 하였다. 검·판사 즉 법조인에 대한 권위는 그래서 일찍부터 존재했고 사람들은 이러한 구도를 승복하였다. 그들 즉 법조인은 사회 질서유지의 보루(堡壘)로서의 역할을 인정하는 것으로 신뢰를 부여하였던 것이다. 


믿었던 사람에게서 배신을 당할 때 받는 충격은 매우 크다. 실망은 도를 넘어  육체적 고통으로 발전되는가 하면 정신까지도 황폐화하기까지 한다. 오늘 우리사회의 구성원들은 그런 경험자들이 적지 않고 그래서 지금과 같은 법조인의 부정 비리에 관대할 수가 없는 것이다. 


법조인이라 하여 항상 긴장상태로 세상을 살 수 없는 것은 이해의 영역 안쪽이다. 그들도 보통사람과 같이 

오욕칠정(五欲七情)을 가지고 희로애락(喜怒哀樂)으로 감성을 표현하는 것은 아무도 탓을 해서는 안 된다. 내가 구하고자 하는 인간으로서의 자존을 그들이라 하여 아니라 할 수 없지 않는가! 다만 기대를 두고자 하는 것은 보통사람들과는 차별되는 자기 절제를 보고 싶을 뿐이다.


오래전, 세간의 신망을 받으면서 역임했던 대법원장이 임기를 끝내면서 “다시 태어나면 법관은 되지 않겠다.”며 회오(回悟)하듯 퇴임사를 하는 것을 보았다. 임기 동안 자기 절제에 따른 고통 등 법관으로서 품위 유지가 어려웠다는 자기 고백으로 들려 듣는 이들을 숙연케 한 그의 고백은  사람들에게 법관의 표양(表樣)이 어떤 것인가를 비로소 알게 하였다. 그는 임기 중에 무한정으로 요구되는 자기 절제에 따른 고통의 고백에 더하여 법관 임용제도에 대한 비판적 견해도 숨기지 않았다. 판사가 되는 시험에 합격하기 위하여 오로지 법전읽기에만 몰두하노라 다른 기회는 포기되어야 하고 그래서 꿈 많던 청춘시기에 연애편지는커녕 청춘이야기를 다룬 영화한편 보는 것조차 금기시 한 자신이 과연 인간의 감성(感性)을 판단하는 법관으로 타당한가를 묻는 대목이 그것이다. 


법관은 지식과 스펙의 량(量)으로 정형해서는 안 되는, 즉 전인적(全人的) 인격자라야 법관 자격자로 인정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가 던진 메시지 일게다. 오늘과 같은 사태를 예견한 그의 선견지명(先見之明)에 다만 감탄할 뿐이다. 인간의 다양성으로 온갖 사건으로 날이 새는 오늘 우리사회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모두가 공감하는 기회가 주어짐으로 평등한 사회가 되게 하는 질서의 존재가 아닐까?. 그것은 특정인들에 의해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고 함께 만들어야 하는 것이고, 더 중요한 것은 함께 지켜나가는 것이다. 우리 사법계가 챙겨할 대목이다. (♣2016.9.9.) 



장제모

필자는 시흥3동에 거주해 

다양한 마을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보름달처럼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금천구민 여러분! 그리고 곳곳에서 고향을 빛내고 계신 자랑스러운 금천인 여러분!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추석에는 일상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마주한 가족친지들과 훈훈하고 가슴 따뜻한 시간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잊고 있었던 친구들과 이웃들에게도 따뜻하고 넉넉한 마음 나누는 명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올해는 민선 6기 출범 2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 금천구는 주민자치 역량 강화로 복지와 마을공동체의 공생적 발전을 모색하는 마을민주주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을계획 수립과 마을기금 운영 등 자립적·주체적 발전을 이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는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정착의 원년으로 ‘찾동’ 중심의 복지·건강·일자리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주민의 건강과 행복을 돌보는 거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현재 진행중인 군부대 부지 내 친환경미래도시를 조성하는 등 금천의 지도를 바꿔가는 일에 총력을 다 할 계획입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고 그늘진 곳,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모든 곳에 최대한 다가가는 수요자 중심의 복지정책을 펼치겠습니다.

우리구는 이를 위해 구민들 곁으로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 끊임없이 만나고 소통하면서 더 나은 금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을이면 풍요로운 황금들녘에서 한해의 농사를 추수하듯 주민여러분의 삶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금천의 변화가 열매를 맺는 시간이 되도록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작년보다 더 심한 저성장, 고물가, 실업난과 극심한 전세난 등 경제상황이 어렵고 상황을 헤아리기 어려운 변수가 산재해 있지만 구민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신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함께 헤쳐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우리의 큰 명절인 추석을 맞이해 금천구민의 한결같은 성원과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드리며 내내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설렘 가득한 고향길 안전하게 다녀오시고,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금천구청장 

차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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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금천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금천구의회 의장 정병재입니다.

우리민족의 가장 큰 명절인 한가위를 맞이하여 구민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추석에는 일상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마주한 가족 친지들과 함께 훈훈하고 가슴 따뜻한 시간 보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동안 금천구의회는 금천구민들의 사랑에 힘입어 금천구 발전과 구민 행복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묵묵히 달려왔습니다. 지속되는 저성장과 경기침체, 실업난 등의 어려운 상황들이 산재해 있지만, 구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신다면 함께 헤쳐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금천구의회는 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정과 찾아가는 현장 의정을 통해 우리 금천이 가지고 있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금천 발전이라는 값진 열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풍요와 평안이 깃들기를 기원하며, 이웃과 넉넉하게 나누는 풍요롭고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금천구의회 의장 

정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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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지역 주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거짓말처럼 무더위가 가시고, 청명한 가을 하늘과 함께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가 성큼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랜만에 가족과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오순도순 덕담을 나누는 즐거운 추석 명절에, 우리 금천 경찰은 주민들이 평온하고 행복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여느 때와 다름없이 현장을 굳건히 지키며 지역 치안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명절 전후 들뜬 분위기를 틈타 발생하기 쉬운, 절도 등 각종 범죄의 위험으로부터 주민들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전 직원들이 힘을 합해 특별방범․형사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고향 가는 길이 더욱 편안하도록 원활한 교통 관리에도 힘쓰겠습니다. 

 사랑하는 주민 여러분, 

 금천 경찰은 주민 만족 치안을 목표로 노력한 결과, 대내외적으로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올해 1~3월경 112 신고를 한 뒤, 경찰의 응대 및 민원서비스를 경험한 주민들을 상대로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우리 경찰서는 서울 31개 경찰서 중 1위를 달성하였고, ’16년 상반기 직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직무만족도 평가에서도 2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또한 저는 지난 7월 11일 경찰서장으로 부임한 이래, “안전한 금천, 깨끗한 경찰”을 기치로 내걸고, 모든 경찰관의 보다 적극적인 치안 활동과 친절한 자세, 공정하고 청렴한 법집행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각 지구대․파출소에서는 매일 경찰관 한 명 당, 두 명 이상의 주민을 만나 지역 치안에 관한 의견과 불편함을 듣고 적극적으로 어려움을 해소해 주는‘112 운동’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6. 1.부터 8. 31.까지 실시한 여성안전특별치안활동 기간 동안 골목길 순찰, 주민 간담회 등을 통하여 지역 주민이 불안하게 느끼는 공간과 인물에 관한 의견을 가감 없이 듣고, 순찰을 강화하거나 범인 검거 또는 구청 등과 협력하여 비상벨 또는 보안등을 설치하는 등 범죄에 취약한 환경을 개선하는 활동도 꾸준히 펼쳤습니다. 

    특히, 앞으로는 보다 과학적인 범죄 분석과 첨단기술의 접목을 통해 치안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고(스마트 치안), 주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질서 있는 치안공동체를 공고히 해 나가는데(공동체 치안) 더욱 주력하고자 합니다. 

  여러분도 금천 경찰의 활동을 관심 깊게 지켜봐 주시고, 앞으로도 잘 한 일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애정 어린 충고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우리 금천 주민들이 가장 궁금하고 필요로 하는 소식들을 발 빠르게 전해줌으로써, 지역 사회의 화합과 발전에 기여하는 금천in 관계자 분들께 지면을 빌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통해 주민들에게 더욱 많은 사랑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모두 풍성하고 행복한 추석 명절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금천경찰서장  

김 성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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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금천구 국회의원 이훈입니다. 무척이나 무더웠던 올해 여름이 지나고 민족의 최대 명절 한가위가 다가왔습니다. 일상의 고단함은 잠시 잊고, 가족 모두가 즐겁고 정겨운 추석 연휴 되시기를 바랍니다. 지역 전통시장에서 만난 많은 분들이 먹고살기 어렵다고 말씀하셔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2016년 청년실업률은 역대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세월호 사건과 가습기 사건은 아직 풀리지 않은 채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민주주의의 후퇴와 서민경제의 침체, 대북관계의 문제들을 극복해내야 하겠습니다. 서민과 약자들을 위한 민생제일의 가치로 국정과 지역의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정책을 세우고 이루겠습니다. 

저도 서민의 한결같은 벗이 되어 바르고 유익한 정치의 길로 올곧게 가겠습니다.

모쪼록 주위의 소외된 이웃과도 더불어 함께하는 알차고 보람된 한가위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금천구 국회의원

 이 훈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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