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받고 싶지 않아요.”

금천교육복지센터 류경숙센터장 인터뷰

 

금천 교육복지센터 류경숙 센터장

 


‘상담받고 싶지않아요’ 금천교육복지센터 류경숙 센터장이 전한 한 아이의 말이다. 류 센터장과의 인터뷰에서 ‘사람’의 마음이 결여된 성과와 지표, 숫자가 앞선 복지는 지원을 받아야하는 ‘사람’과 주고자 하는 ‘사람’ 모두에게 상처를 남길 수밖에 없음을 느낄수 있었다. 
본 인터뷰는 금천교육복지센터가 지난 4월11일 독산3동에서 시흥5동으로 이전개소식과 6주년 기념식을 있었고 6년간의 활동속에 우리 아이들의 교육복지의 모습을 듣고자 본 지와 라디오금천이 함께 류 센터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교육복지센터 어떤 일을 하는가?
센터는 서울시 교육청의 교육복지 우선사업의 한 축으로 남부교육지원청으로 산아래문화학교가 위탁받아 교육복지사업을 운영하는 센터다. 처음에 ‘정의로운 차등’, ‘걸음이 느린 한 아이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모태로 시작해 교육불평등과 교육소외의 아이들을 지원한다. 서울의 센터들은 대부분 사업이 비슷한데 통합사례관리를 우선하고 있다.

학교를 나와도 지역에서 살아가
교육부문에서 놓치는 부문을 마을과 함께 연계해서 지원하는 형태라고 보면 된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학교에서부터  어려운 아이들을 만나면 좀 더 어릴 때부터 지원이 가능하지 하겠다는 취지다.  교육소외, 불평등에서 오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 부모의 교육 잘못된 양육태도일 수 도 있고, 교육에 대한 다른 생각 때문에 교육시기를 놓치는 부분등  아이들이  개인적, 사회적 영향으로 교육의 기회를 놓치는 것을 채워보고자 하는 것이 교육복지라고 본다.
서울시 교육청 사업이다 보니 학교와 주로 사업을 한다. 학교에는 어려운 아이에 대한 기본 데이터가 있고 이를 바탕으로 지원한다. 또 사각지대의 아이들, 학교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에 대한 정서적 지원등 다루는 영역의 폭이 넓다. 2013년 당시에는 학교에서 생소해 했었는데 이제는 많이 반겨주고 아이들도 소개해주고 상담을 의뢰하기도 한다.
그래도 아직 많은 선생님들이 교육복지센터를 잘 모른다. 교육청이나 지자체에서 너무 많은 센터들이 들어가기도 하고 선생님 입장에서는 다 비슷하게 느끼기도 한다. 
학교는 1~2년만 지내면 되겠지만 그 아이는 금천구 이 지역에서 10년이나 30년동안 알아가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잘 안될 때 속상하기도 하다 .

부모동의가 제일 힘들어
2013년 처음에 만났던 아이가 중학교 2학년이었는데 이제 21살 성인이 됐다.  처음에는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어른으로써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는 것이 가슴 아팠다.  부모의 협조와 호응이 없으면 방법이 없다. 부모를 설득하는 부분이 제일 어렵다. 관에서는 몇 번 나가서 반응이 없으면 부모가 동의가 없다고 끝낸다. 센터는 그럴 수가 없어 계속 찾아간다. 불시에 가기도 하고 문 앞에서 기다려 만나기도 한다. 그렇게라도 부모님의 마음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차단을 해버리면 아이는 보이는데 방법이 없다.

한 아이 설득 6개월 이상 걸려
모르기도 하고 방치의 개념도 있다. 또 그 동안 여기저기에서 도움을 준다고 사람이 찾아가면서 자기는 늘 어렵다고 이야기를 해야 하고, 결국엔 주는 것은 생필품이나 쌀이다. 그냥 왔다갔고 사진 한 장 찍고, 실적 위주의 일들이 벌어지면서 마음이 닫히는 경우도 있다. 
경험으로 비춰보면 한 아이를 설득하는데 기본 6개월 정도 걸리는데 행정은 기다릴 수 없다. 왜냐면 그 기간 대비 몇 명을 했는가의 실적 위주이기 때문이다. 
처음 만난 사례는 전화번호가 없어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이 기다리는 것 밖에 없었다. 퇴근길에 쪽지를 써놓고 출근길에 다시 써놓고…. 그러다 연락이 돼서 만났는데 집 안에 온통 곰팡이 투성이였고, 아이는 옆방에 자고 있었다. ‘왜 학교를 안가요?’물으니 3월에 학교를 몇 번 가지 않고 그냥 안 간 것이 6월까지 이어졌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중학교에서 고등학교의 전환기 때가 가장 중요하다. 왜냐면 새로 가는 학교에 이 아이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 주민센터에서 가정의 상태를 대부분 파악하고 있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는 것도 알고 있지만 부모에게 ‘학교에 보내라’고  통보만 한다. 이것을 빨리 지역사회와 논의하면 정리가 빨리 되는데 그 부분이 많이 아쉽다. 
만악 한 아이가 1년째 학교를 가지 않는다고 하면 학교나 주민센터에서는 ‘학교에 보내세요. 처벌됩니다.’라고 통보를 가정에 한다.  가정을 찾아가 부모를 만나지 않으면 계속 방치된다.  
2013년에 만난 친구는 당시 18세였는데 초등4학년부터 학교를 그만두고 7-8년간 방치됐다.  그 아이는 분명히 동네에서 돌아다니고, 주변에서 알고 있을 텐데 아무도 제보하지 않았다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이 친구를 만나 맨 처음에 한 것이 그동안 연계됐던 기관을 다 모았었는데 7~8개나 됐다. 기관에서 계속 시도는 했었는데 담당자가 계속 바뀌기도 하고 지속되지 못했다. 우선 긴밀하게 논의해서 부모님 입원시키고 주거환경개선하고 대안학교 연결해 검정고시 패스하고 대학을 진학시켰다. 지금은 성년이 되어 대학도 졸업하고 직장생활도 하고 있다.

마음 터놓았는데 갑자기 담당자가 바뀌어
누군가가 꺼내주면 좋겠다. 저 집에 저런 친구가 있다고. 학교에서 졸업만 시키거나 1년만 버티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다음을 생각해야한다. 어떤 어머니가 이런 하소연을 한다.“복지담당자가 1~2년 오면서 마음을 열고 정을 붙일 만 하면 어느 순간 말도 없이 담당자가 바뀌어 다른 사람 온다”는 것이다. 저라도 마음이 상했을 것 같다. 내 이야기를 그 사람에게 다했는데 마음이 많이 상했다고 한다.
자치구에서 복지를 중심적으로 보는 기구는 사람이 바뀌지 않고 갈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 . 관에서 못하면 민이 잘 할 수 있도록 서포트를 잘 해줬으면 좋겠다. 사람이 바뀌는 것이 제일 힘들어 한다.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알게 된 아이인데 엄마와 둘이 살던 아이였고 얼마 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그럼 혼자인데 어떻게 되는가? 보육원에 가야하나?란 문의였다. 주민센터에 확인해보니 담당자는 그냥 ‘사망신고 하면 된다.’고 답했다. 그럼 사망신고는 누가하나? 아이가 혼자다. 어렵게 만난 아이는 ‘상담 받고 싶지 않다’고 말해 충격을 받았다. 자기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한 것이다. 아버지가 어렸을 때 돌아가셨고, 학교에서는 소위 불쌍하다고 상담을 연계했던 것 같다. 산만해보이니 ADHA 약도 주고,... 저녁식사 등을 해결해보려고 지역아동센터를 권했지만 절대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 동안의 상담의 과정이 상처로 남아있는 것이다.

학교밖 아이 지원, 아직 몰라
서울시 교육청 사업이 학교밖청소년도움센터‘친구랑’을 통해 지원하는데 신림에 하나 있는데 알아보니. 금천구 아이들이 등록한 아이가 거의 없다고 한다. 좀더 많이 알려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올해는 동네의 7개 기관과 함께 학교 부적응, 정서부적응으로 인해 학교를 중단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한 대안학교, 대안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하마터면’이라면 이름으로 기수당 9명으로 3개월 정도 운영해보고 있다. 이것이 잘됐으면 좋겠다.

누군가에게 생각나는 사람이 되어주길. 
멘토로 참여해주는 것이 제일 좋고 공간지원도 좋다. 공공기관이 6시에 문을 닫기 때문에 저녁시간에 멘토링을 할 곳이 없다. 개인이 운영하는 공간 중에 저녁시간에 조용하게 공부할 곳이나, 소정의 장학금도 지원해주면 좋다.
모두가 누군가에게 생각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되어주면 좋겠다. 아이들이 기억 속에 남는 생각나는 지역의 모든 어른들, 선배들이 되어주었음녀 좋겠다. 그리고 우리 근처에 누가 있고 옆 집에 누가 있는지 관심이 필요하고 어려운 친구가 있으면 꼭 연계를 해주면 좋겠다.

진행 한영진
정리 이성호  

동아리탐방 :  라디오 금천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방송 팀


아프니깐 청춘? 

안 아픈 건강한 청춘을 위하여!




지난 달 2016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었다. 고3 수험생들에게는 결과에 대한 아쉬움도 물론 있겠지만, 앞으로 맞이할 2017년 20살 성인으로서의 첫발을 내디게 될 설레임이 더 클 것이다. 이번 금천아이엔 금천인 탐방에서는 라디오금천에서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이하 하라공) 방송을 이끌고 있는 독산고 3학년 4인방을 만났다. 수능을 마친 뒤라 다양한 여과활동, 아르바이트 등으로 수능 전보다 더 즐겁게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하라공팀과 나눈 편안한 대화를 소개해 본다.


*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 라디오 금천에서 매주 1회 진행되는 라디오 방송. 2016년 고3 학생들이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본인들의 스트레스를 풀고자 재밌게 수다 떠는 방송. 


Q. 각자 자기소개 부탁한다.

A. 라디오 금천에서 [하라공] 방송을 진행하는 독산고 3학년 학생들이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실명이 아닌 DJ명으로 소개하겠다. 

각자 김감쪽, 얼티, 주공기, 조미료란 디제이명을 쓴다. 

주공기 : ‘독산고 주공기’라 할 만큼 공기놀이를 잘 해서 얻은 별명이다. 방송에서 디제이 겸 기술직이다.

김감쪽 : 언니가 붙여준 별명인데 방송에서 쓰니 더 의미 있는 말 같다. 우리 네 명이 함께 주제를 고르고 각자 맡은 대본을 쓴다.

얼티 : 홍차를 좋아해서 지은 이름이다.

조미료 : MSG처럼 없으면 심심하지만 있으면 맛깔나게 재밌는 성격이라 생긴 별명이다.(조미료님은 아르바이트로 취재에 참석하지 못함)


Q. 어떻게 방송을 시작했나?

A. 작년에 학교협동조합을 홍보하는 영상을 만들어봤다. 그 때 결성된 팀이 지금의 하라공 팀이다. 영상작업을 끝내고 뭔가 관련된 활동을 더 하고 싶어서 올해 자기주도 동아리활동으로 팟캐스트 방송을 하자고 의기투합했다. 우리들의 계획을 학교에 알리니 선생님께서 라디오금천을 소개시켜주셔서 2016년 2월에 하라공이라는 방송을 기획하게 됐다. 처음엔 모든 것이 낯설어 당황스러웠지만 평소 좋아하던 팟캐스트 ‘지대넓얕’을 벤치마킹해서 우리의 이야기를 우리의 눈높이에서 수다로 풀어보기로 방향을 정했다. 우리 넷이 똘똘 뭉치니 후다닥 준비를 끝내고 딱 일주일 만에 하라공 방송이 탄생했다.


Q. 제목이 특이한데 방송 컨셉은?

A. 정말 우리들 좋자고, 스트레스 풀자고 하는 방송이다. 그런데 고3이 공부는 안하고 방송한다고 쓴 소리 들을까봐 제목으로 선수를 친 거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고3이다보니 결국은 방송 마무리가 공부 얘기다.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씁쓸하다.(웃음)


Q. 방송을 들은 주변의 반응은?

A. 부모님들이 의외로 많이 호응해주시고 응원해주신다. 한편으론 고3이 이렇게 하고 싶은 것이 많았나 하시며 놀라시면서 공부만 해야 하고 쉬지 못한 채 학원 뺑뺑이 도는 우리를 굉장히 불쌍해하신다. 친구들은 우리들 이야기니깐 굉장히 재밌어 한다. 우리가 방송에서 추천해준 영화와 드라마를 적어 놓고 보신다는 선생님도 계신다.

우리의 방송이 주변사람들과 학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서 굉장히 뿌듯하다. 자랑이지만, 이번에 학교에서 자기주도 동아리상으로 은상을 받았고 우리의 방송 활동이 후배들에게 하나의 모범으로 소개되고 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A. 그 동안의 20회 방송 모두가 재밌었지만, 특히나 여행과 이상형을 주제로 한 방송이 기억에 남는다. 성인이 되어 각자 여행 가고 싶은 장소와 일정, 금액, 먹거리, 놀거리를 짜 보았는데 방송하는 동안 많이 설레고 기대됐다. 또 우리 네 명의 이상형이 모두 달라서 많이 흥분했던 기억이 난다. 


Q. 방송하면서 겪는 애로사항은?

A. 학교 다니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서 오히려 기운이 났다. 우리의 얘기를 하는 것이라 딱히 힘든 점이 없고 공부하지 않아서 좋았다. 단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는 것은 조금 어려웠다.


Q. 변화 된 모습이 있다면?

A. 처음 방송할 때는 많이 어색해서 대본 읽는 것이 정말 딱딱하게 책 읽는 수준 이였다. 하지만 어느덧 자연스럽게 내 생각을 정리해서 조리 있게 말을 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리액션도 최고다.(웃음)


Q. 수능이 끝났다.  계획은?

A. 김감쪽 : 대학을 무조건 가야한다는 것에 대해 의문이 든다. 우선 정시로 원서를 접수한 상태고 혹시나 입시에 실패한다면 내년에 수시로 대학응시를 하던가 해외로 봉사활동을 할까한다. 

얼티 : 나도 대학에 대한 회의를 갖고 있다. 게임관련 스튜디오를 차리는 창업을 생각했으나 부모님께서 대학생활을 권유하셔서 우선 언어 전공으로 대학입학 원서를 넣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대학에서 공부하면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싶다. 대학 졸업 후 바늘구멍 같은 취업을 하고 또 다시 정형화 된 사회생활을 하고 싶지는 않다. 귀농한 아버지를 돕던가 나만의 사업으로 창업을 하던가 외국으로 나가고 싶다. 어른들은 아프니깐 청춘이라고,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이 사회에서 잘 나가지 못 하면 우리들이 부족하고 노력하지 않아서라고 하지만 그건 아닌 것 같다. 아직은 사회를 잘 모르지만 아프지 않으면서도 즐거운 청춘을 보내고 싶다.


주공기 : 부모님이 어린이집을 운영하시고 친인척이 유아교육 전공자가 많아 자연스레 유아교육과에 원서를 접수한 상태다. 합격하면 학교생활을 하며 내 적성에 맞는 과 인지 더 살펴볼 것이다. 만약 나와 맞지 않다면 다시 수능을 준비하더라도 평소에 관심 갖던 미디어 쪽으로 생각해볼 것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뭔가 이번 기회에 많이 생각하게 된다. 


Q. 제목이 공부해야만 하는 고3에게 어울리는 말이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누가 시켜서 하는 공부가 아닌 자발적인 인생공부가 시작되는 시기이다. 하라공 방송은 계속되는가?

A. 안타깝게도 현재 네 명이 지원한 대학교가 지리적으로 너무 많이 떨어져있다. 방송을 하려면 자주 모여야 하는데 그 점이 불가능할 것 같아 하라공은 이제 그만하려 한다.


Q. 만약 다시 모여 방송을 한다면 방송 제목을 무엇이라 정할건가?

A. [하라공]이다. 이름은 같지만 의미는 바뀐다. ‘하라는 공부 안 해도 어떻게든 된다?’ 대략 그런 뜻으로 바뀔 것이다.(웃음)



Q. 라디오 방송이 하라공팀에게 남긴 것은?

A. 김감쪽 : 고3 생활 동안의 큰 즐거움 이였다. 평소에 가진 몇몇의 단편적 생각들을 잘 정리할 수 있는 여유와 남에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것 같다. 


얼티 : 내가 뭘 좋아하고, 하고 싶은지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는데 덤으로 말도 조리 있게 하게 된 것 같다. 라디오를 통해 문화컨텐츠학과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나중에 사회생활을 할 때 지금의 라디오 경험이 큰 자부심이 될 것 같다. 주공기 : 고등학교 시절 나의 꿈을 향한 첫 도전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서 자랑스럽다. 홍보영상 작업과 라디오를 하면서 방송쪽에도 관심이 생겼다. 바쁜 고3시기였지만 하라공 방송을 결정한 것이 후회 없다.


Q. 며칠 후 면 새내기 성인이 된다. 성인이 되면 하고 싶은 것은?

A. 감쪽 : 그 동안 나이가 어려서 자격미달로 못해봤던 스카이 다이빙 등의 위험한 스포츠와 투표를 해보고 싶다. 얼 : 일본으로 혼자 여행을 가거나 그린피스같은 단체에 소속되어 열혈적으로 환경운동을 하고 싶다. 주공기 : 당장 운전면허증을 따고 싶다. 사실 이번에 도로주행을 네 번째로 도전한다. 꼭 붙고 싶다.(웃음)


Q. 앞으로 이어질 제2의 하라공 팀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방송을 하는 동안 즐기면서 재밌게 하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이왕에 하기로 결심했다면 제대로 성실하게 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우리처럼.(웃음) 우리도 처음엔 어떻게 할지 망막했는데 두어 번 경험해보니 너무 쉽다는 걸 알았다. 첫 시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고자하는 생각만 갖지 말고 꼭 실천했으면 좋겠다. 한 발짝만 내딛으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김혜희 기자

gcinnews@gmail.com




제5회 서울마을미디어축제 다녀왔어요







금천구의 라디오금천을 비롯해 서울 곳곳의 마을DJ, 마을기자 등이 참여해 만들어가 가고 있는 서울마을미디어 축제가 지난 12월2일(금)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개최됐다. 

'오늘의 마을'이라는 제목아래 오후 2시부터 각 지역 마을미디어활동 우수사례공유 및 향후 방향을 모색하는 '마을미디어 포럼'이, 오후 7시부터는 시상식이 진행됐다. 

마을미디어 포럼에는 강서FM, 라디오 금천, 성수동 마을 잡지 등의 사례 발표가 있었으며, 대구와 전주 등의 여러 활동속 고민을 엿볼수 있었다.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선느  강북FM, 강서FM, 용산FM, 창신동라디오덤(종로구) 네 곳이 대상후보로 올라선 가운데 개인 및 단체 후보 120건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위원회를 거쳐 대상 1곳, 단체상(은하상) 9곳, 콘텐츠상 14곳, 개인상(스타상) 10명 등 34건의 수상팀을 선정했다.

금천구 마을미디어는 라디오금천 조규만 DJ(79세, 남) 이 개인상, 산아래문화학교가 단체상을 각각 수상했으며 대상의 영예는 강북FM으로 돌아갔다. 조규만 DJ는 "직장 다닐 때부터 마이크 잡는 일을 좋아했다"며 "퇴직 후에도 이 능력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참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고 말했다.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는 2016년에만 7천여 건의 콘텐츠가 제작되었으며, 3천여 명의 시민이 마을미디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호 기자

라디오금천 등 14개팀 서울시청 경연 펼쳐


9월 24일 서울시청 다목적실에서 2016 서울마을라디오 공개방송 ‘지금은 마을라디오 시대’ 행사가 열렸다. 지난 5년간 나와 이웃과 마을을 변화시킨 마을라디오의 생생함을 공개방송 형식으로 각 마을라디오 활동단체 14팀이 참가하여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공개방송은 팟빵 서울마을라디오 동네방네(www.podbbang.com/live/maeulmedia)와 페이스북 서울마을미디어 지원센터(www.facebook.com/maeulmedia)를 통해 생중계됐다.

행사는 1, 2부로 나눠 진행되었으며 ‘나와 이웃의 변화’를 주제로 진행된 1분에서는 라디오 금천팀의 콩트 방송을 시작으로 7팀의 경연이 이뤄졌으며, 2부에서는 특별 전화 연결 코너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전화 인터뷰와 7팀의 경연을 가졌다.

박원순 시장은 ‘마을 미디어 종사자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용기를 가져야 한다. 아이를 하나 키워도 온 인류가 필요하다는 말처럼 마을이 서로 소통하고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데 마을 미디어가 기여해야한다. 서울시도 많은 지원과 응원을 약속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인터뷰 중 ‘평소에 마을 라디오를 잘 듣는가’라는 질문에 ‘사실 방송에 몇 번 참여는 많이 했지만 실제 많이 들어보지는 못했고 앞으로 자주 듣겠다.’라며 ‘다음에 있을 12월 마을 미디어 축제에는 직접 참여를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각 참여팀은 자신들만의 특성을 드러낼 수 있는 의상과 소품으로 먼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으며 야심차게 준비해 온 방송으로 청중의 귀를 즐겁게 했다.

‘마을과 썸타는 달팽이’팀은 초등 저학년으로 구성된 참가자들이 직접 우쿨렐레 마을 교사가 되어 경험한 것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잘 전달했으며 우쿨렐레 동요 메들리로 멋지게 마무리를 지었다.

KCNTV 한중방송 ‘한중방송과 대림동의 변화’팀은 참가자 전원 전통 한복을 차려입고 지역적 특색을 고스란히 녹여 낸 발음으로 대림동의 긍정적 변화와 비전에 대해 방송했으며 끝에 백세시대 노래를 개사 한 노래를 한중방송팀을 응원하는 방청객들과 하나 되어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수상은 총 6팀이 선정됐으며 문자투표를 제일 많이 받은 ‘마을과 썸타는 달팽이’팀이 관객상을, 장려상은 도봉N팀이, 우수상은 KCNTV 한중방송/강서FM/마포 엄마의 시간팀이, 최우수상은 성동FM소풍팀이 받았다.


공개방송에 참여한 라디오 금천팀의 이은희 씨(현, 라디오금천 포포즈의 음악여행 진행)는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보람되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라디오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고 내 인생에 있어 언제 서울시청이라는 큰 공간에서 관객과 소통하며 방송할 수 있겠나 싶어 감회가 새로웠다. 앞으로도 라디오 금천을 통해 마을과 소통하는 방송을 멋지게 꾸려나가고 싶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현재 라디오 금천은 ‘조규만의 즐거운 실버‘, ’윤명숙의 사랑채‘, ’포포즈의 음악여행‘, ’마을수다 라디오‘등의 다양한 방송과 마을 방송을 편하게 접하고 시작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마을 라디오에 관심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라디오 금천 윤명숙 대표(010-2332-6941)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혜희 기자



공개방송 마침표로 제2막 열어

 

 

 

7월14일 라디오금천은 ‘2016 당신은 우리 마을 라디오스타’ 의 10차시 강의를 마무리하는  공개방송을 시흥3동 박미사랑마을회관 화음카페에서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저녁 7시부터 진행된 공개방송에는 4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그간의 배운 끼를 유감없이 뿜어냈다.

또 우크렐레 동아리, 금천harmony 섹스퐁 동호회 공연, 중딩 밴드 ‘펄스’의 축하공연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라디오금천은 2016년 서울마을미디어지원사업에 공모해 교육과 라디오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윤명숙 대표는 “수강생 뿐만 아니라 라디오금천 운영진 모두 수고 많이 하셨고, 수료를 축하드린다.

이후에도 더 좋은 방송으로 함께하길 바란다.”고 인사를 했다.

 

공개방송은 여름을 건강하고 재미있게 보내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 ‘여름아 부탁해’팀과 우리가 갖고 있는 고민을 해결하는 ‘시시콜콜 고민탈탈’로 나눠 진행했으며, 방청객과 유기적인 호흡을 통해 방송을 진행하는 모습도 보였다.

 

라디오 금천은 강사로 10주간 함께 이끌어온 동작FM 양승렬 국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이후 수강생들과 함께 새롭고 즐거운, 주민들과 함게 호흡하는 방송을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

서울 마을미디어 한자리에 모이다


7얼9~10일 이틀 동안 도봉 숲속마을에서 서울마을미디어들이 모엿다. 서울 각 지에서 온 30여개 미디어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서울마을미디어 워크샵 및 서울마을미디어네트워크 총회에는 금천구에서 ‘라디오 금천’과 ‘마을신문 금천in’, ‘징검다리 마을방송국’이 참석했다.

라디오 금천과 마을신문 금천in, 강서 FM, 마을미디어 도봉N, 은평FM 서울지역에서 활동하는 34여개 마을미디어들을 지원하고 있는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와 마을미디어들의 네트워크장인 서울마을미디어네트워크가 함께 만든 자리다.

신문, 라디오를 비롯해 영상과 잡지 등 다양한 마을미디어들은 마을미디어 전문활동가 지우너사업, 통합채널 구축, 홍보 및 광고기획 방법, 구별 마을미디어센터의 필요 등 미디어 제작 유통 배급의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개선방향, 지원정책 등에 대한 논의 등을 심도 깊게 진행했다.

또한, 제3기 서울마을미디어네트워크 총회를 개최하고 서울시 마을미디어 발전을 위한 중기발전계획을 제출하고 15명의 운영위원을 선출했다. 강북fm 김일웅 운영위원은 “민관, 민민 네트워크를 잘 보여주고 있는 곳이 마을미디어네트워크가 아닌가 싶다.”, 황호완 가재울라듸오 운영위원은 “1,2년차의 새로운 미디어들이 안착하는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네트워크가 될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고, 창신동 라디오 덤 조은형 운영위원은 “

같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데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했다.

이주훈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장은 “짧은 시간 안에 우리의 과제를 모두 해결할 수 없지만 서로가 관계망을 넓히는 것이 참 만족스럽다. 해마다 새로운 분들과 기존의 분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는 것도 기쁜 것 같다. 어려운 점들이 많지만 함께 손잡고 헤쳐나가 보다 좋은 환경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보자.”고 인사를 했다. 

참여자들은 더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매체로 지속적인 마을미디어를 만들 것을 약속하고 1박2일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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