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중학교 마을개방시설 글누리 도서관개소식 


한울중학교 마을개방시설로 도서관, 컴퓨터실, 다목적체육관 등 이용

평일 오후 5~10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1~6시까지 운영

 



학교 도서관과 컴퓨터실이 동네 주민들을 위한 글누리 도서관으로 변신한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한울중학교와 함께 지역주민들이 학교 컴퓨터실과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마을개방시설로 완비하고 오는 24() 오후 320분 개소식을 진행한다. 이 시설은 학생들의 공모를 통해 글누리 도서관으로 명명했다.

 

한울중 도서관은 4학급에 해당 되는 넓은 공간이다. 111석 좌석과 온돌방 열람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아우르는 15,000권 도서, DVD·보드게임 등 다양한 자료가 비치돼 학생과 주민들이 이용하고 싶은 북카페로 조성했다.

 

컴퓨터실에는 최신 노트북 28, 3D프린터 1대를 구매해 한울중 학생들의 컴퓨터 수업을 지원하고 주민 개방시간에는 주민들 교육과 정보 취득 등에 사용된다.

 

금천구 관계자는 한울중 글누리 도서관은 평범한 학교 도서관 모습과 사뭇 다르다. 학생들은 자기 집 거실에서처럼 누워 책을 읽기도 하고 엄마랑 온 어린아이는 함께 책을 보기도 한다도서관 다른 쪽에는 원두막처럼 숨겨진 공간에서 학생들이 보드게임을 하거나 토론하는 친구들도 있다고 말했다.

 

글누리도서관은 지난 321일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그동안 1,300여명이 이용했다. 특히 중간고사 시험준비 기간에는 구립도서관이나 사설 독서실을 다니던 많은 학생들이 방문하고 마을주민 70명은 도서회원으로 신규 가입해 300여권의 도서를 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부터 토요일마다 한울중 독서동아리 학생들이 독서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마을주민과 학생들의 강연회, 주민회의, 주민정보화 교육 등이 개설될 예정에 있어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글누리 도서관은 학생과 지역주민들이면 누구나 이용가능하며 개방시간은 평일은 한울중 학생들 수업이 종료되는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다. 일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금천구 관계자는 글누리도서관은 학교와 마을이 함께 생상과 협력할 수 있는 마을개방시설이라며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교육지원과(2627-281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울중학교 도서관, 컴퓨터실 오후5~10시 개방





한울중학교의 도서관과 컴퓨터실 등 학교시설을 개방한다.

학교시설 개방을 위해 금천구는 지난해 10월 학교개방시설 공사비 15천만원과 관리인력·운영 등을 지원했다. 금천구와 한울중학교는 지난해 1031일 학교시설 개방을 통해 주민들이 문화활동을 향유할 수 있도록 협약을 체결했다.

개방시간은 평일은 한울중 학생들 수업이 종료되는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다. 일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한울중 도서관은 4학급에 해당 되는 넓은 공간이다. 111석 좌석과 온돌방 열람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아우르는 15,000권 도서, DVD·보드게임 등 다양한 자료가 비치돼 학생과 주민들이 이용하고 싶은 북카페로 조성했다.

컴퓨터실에는 최신 노트북 28, 3D프린터 1대를 구매해 한울중 학생들의 컴퓨터 수업 지원 및 주민 개방시간에는 주민들 교육과 정보 취득 등에 사용된다.

한울중 마을개방시설 명칭은 한울중 학생들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공모를 통해 정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교육지원과(2627-281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울중, 친환경 매점 문열다

한울중 학부모,교사,학생으로 구성된 사회적협동조합 한울타리운영

건강한 먹거리 제공하고, 매점수익은 다시 재투자

 

 

한울중학교에 친환경 매점이 오픈했다지난 121일 시흥4동의 한울중학교에서는 친환경 매점 얌얌톡톡이 개소식이 열렸다독산고등학교에 이어 두 번째로 사회적협동조합 한울타리가 운영하는 매점은 48명의 학생학부모교사로 구성되었다.

사회적협동조합 한울타리은 지난 4~6월 사회적 경제교육을 10회 실시했으며, 7월부터는 매점설립에 관한 설문조사학생 및 하학부모 연수를 거쳐 지난 721일 창립총회를 가졌고 지난 1114일부터 얌얌톡톡이란 이름으로 개점했다.

학교 관계자들은 친환경 매점은 아침에 밥을 굶고 오는 아이들을 위하여 안전한 우리밀 빵을 먹이자고 모인 것이 첫 시작이라고 밝히면서 수익이 나면 아이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또 학부모회가 운영에 주축으로 당번을 정하고 교대로 판매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 학부모들의 학교 참여도 더욱 늘어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차성수 금천구청장을 비롯해 시흥4동장서울시협동조합지원단독산누리협동조합영림중 협동조합금천아이쿱생협이사장강혜승 참교육학부모회서울지부장조정옥 금천사회적경제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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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기자

사진 한울중학교 제공

 

서울시-모두의 학교 , 서울시교육청-한울문화예술정보학교 주목해야

 

 

 

서울시 모두의 학교 재검토 한다.
서울시평생학습진흥원은 모두의 학교 개교를 준비하기 위해 주민들 30명 이상이 참여하는 워크샵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 7월18일 금천구 평생학습관 3강의실에서 지역 주민과 금천구 관내 교육단체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1차 준비모임을 개최했다. 서울시 평생학습진흥원은 지난 6월 22일 서울시청과 교육청이 주최한 주민설명회에서 모두의 학교의 리모델링 및 운영방안에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30명이상의 주민이 참여한 주민워크샵 6회를 진행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준비모임에서도 모두의 학교 내에 서울시도서관이 운영하는 명사의 도서관과 서울시미술관이 운영하는 미술창작공간 아뜰리에가 주요한 논란이 되었다. 명사의 도서관과 미술창작 및 전시를 위한 아뜰리에는 5월 23일 금천교육네트워크가 주최한 토론회에서도 ‘한울중 부지, 모두의 학교 알고계십니까?’에서 모두의 학교가 평생학습기관으로서 제대로 구성되었으면 좋겠다. 도서관과 아뜰리에는 재검토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바 있다.

이영순 팀장(서울시평생교육과)은 논란이 되자 자신이 도서관과 아뜰리에는 주민들이 반대한다는 보고서를 쓰겠다. 모두 열어놓고 주민워크샵을 개최하면 좋겠다며 ‘모두의 학교’라는 명칭까지도 모두 재검토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평생학습진흥훤은 2차 준비모임을 조만간 개최해 주민들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방학이 끝나면 학부모들에 대한 설문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두의 학교 주민워크샵에 관심있는 주민들은 서울시평생학습진흥원(719-6420)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교육청, 금천교육네트워크와 2차 토론회 개최

7월 19일에는 한울문화예술정보학교와 관련 서울시 교육청과의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토론회에서 안지성 목사는 ‘한울문화예술정보학교 추진에대한 의견서’를 발표하였다. 관내 20여개 교육단체로 구성된 금천교육네트워크(이하 금교넷)는 서울시교육청의 ‘한울문화예술정보학교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의사를 밝히고 조희연서울시교육감 면담을 신청한바 있으며, 19일 토론회는 면담 이전에 의견을 구체적으로 교환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금교넷은 의견서를 통해 ‘교육부에 의하면 2017학년도 고등학생 신입생은 52만 6895명으로 올해 기준으로  6만9천명이 감소하고, 서울시교육청은 2018년도 되면 고등학생 학급수가 700개가 줄어든다고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냈으며, 그리고 ‘교육부는 학생수가 감소해도 고등학생 중 직업교육을 받는 학생 비중을 현재의 19%에서 30%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발표하고, 한 일반고 학생의 직업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취업을 원하는 학생을 전문대학에서도 위탁교육을 받을수 있도록 한다고 하는데, 과연 한울문화예술정보학교를 기능교육 중심의 8개월짜리 학과로 운영한다고 하면 과역 학생들을 제대로 취업시킬수 있냐? 이런 상황에서 현재 가칭) 한울문화예술정보학교를 추진한다는 것은 결국 막차를 타는 것이다. 학교 설립 이후 학생을 모집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업선택과 진로수정 기회를 학생들에 제공하기 위해서는 주체적인 진로탐색의 과정이 전제되어야 하며, ‘모두의 학교’와 협의해 종합적인 계획이 검토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회 이후 서울시교육청(조희연교육감)은 그동안 진로직업교육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였는데, 관련된 3개 부서가 모여서 주민요구를 어떻게 수렴해서 구체적인 안을 내올지 논의해서 재검토 안을 내놓기로 하였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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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산3동 한울중 부지 ‘모두의 학교 주민토론회’ 개최






독산3동 전)한울중학교 부지에 들어설 ‘모두의 학교’에 대한 주민토론회가 23일 개최했다. 토론회를 주관하는 금천교육네트워크 측은 한울중 부지에 서울시 평생학습기관으로 ‘모두의 학교’가 들어와 많은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반면에 서울시의 계획이 제대로 공유가 되지 않아 지역의 의견을 수렴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석희 금천교육네트워크 대표는 “서울시에서 계획하고 있는 것이 ‘모두의 학교’라고 평생교육기관이라고 말은 하는데 1층에는 ‘명사의 아뜰리에’라는 전시공간, 2층에는 ‘명사의 도서관’이 생긴다고 한다. 그런데 강의실은 3~4개만 계획하고 있어 말로만 평생학습기관인 모양새다. 전체적인 이미지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주민들이 상황을 공유하는 자리면서 주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 해보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한울중학교 부지와 건물은 서울시청과 서울시교육청의 소유로 본관은 서울시교육청이 문화예술학교를 운영하고, 왼쪽의 신관은 서울시가 모두의 학교로 리모델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동장 역시 반으로 나눠 한쪽은 서울시 교육청, 한쪽은 서울시청이 관리운영 할 예정이다.


최석희 대표는 “부지가 평지에 넓은 공간이다 보니 계획이 복잡해지고 있는 것 같다. ‘모두의 학교’와 ‘문화예술학교’ 뿐만 아니라 운동장 한 켠에는 청소년드림센터를 건립해서 들어오고, 그 안에는 서울 남부시민청이라는 기관도 들어온다고 한다. 이런 주요한 시설들이 어떻게 연결되고 주민들에게 어떤 편의가 제공되는지. 또 이곳이 주택가인데 그 많은 시설이 들어 올 때 주차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대책이 있는지 등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문제는 주민들과의 소통이 안 되는 측면이 있다. 이 때문에 인근 주민들은 장애인 시설이 들어온다는 오해를 하고 있어 반대서명을 받기도 했다. 서울시는 내년 7월 개원 목표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데 더 이상 토론회를 늦추면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기회를 잃을 것으로 보고 갑작스럽게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토론회에는 서울시청 담당 이영순 팀장과 주무관이 참석해 과정을 설명했다. 이 팀장은 초반 “지금설계가 진행되고 있어 의견을 반영할 수 있다.”고 이야기 했지만 결국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지만 건축분야에 반영하기는 어렵다는 흐름으로 밝혔다. 


이팀장이 발힌 현재 버젼은 "1층 정중앙 시민소통광장과 다목적 홀, 2층 도서관과 휴게실과 사무실, 3층 세미나실, 요리할 수 있는 조리교육실, 모둠활동공간, 대림여중의 역사성을 보여주는 추억의 학교 등, 4층 소강의실과 중강의실, 옥상을 이용한 도시농업프로그램이 들어선다. 운동장의 경우에는 시민정원이 들어서고, 주차장은 15면이라고 밝혔다.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토론회나 공청회자리가 좀더 일찍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공통으로 내비쳤다.  독산3동 주민 김태혁 씨는 “주민들은 장애인시설이 들어온다고 반대 서명을 받고 있다. 서울시에서 어떤 내용으로 계획을 하고 있는지 주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주차장에 15면만 조성된다는 말에 “주차장도 큰 이슈다. 그런 시설이 들어오면 당연히 주차장이 들어서야 하는데 보이지 않는다. 그 인근에는 주민들도 주차를 하기 어렵다.”고 설계에서 미반영된 것을 비판했다. 


이에 금천구청 이성재 교육지원과 과장은 “주차장 부분은 구청과 시가 협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서울시청 ‘모두의 학교’팀장은 모르고 있어 행정분야에서 상호 소통이 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시미선 은행나무어린이 도서관장은 “명사의 아뜰리에를 들어온다 하는데 ‘명사’, ‘아뜰리에’이런 단어가 죽은 단어들이다. 찾아오고 살아있는 도서관을 기획했으면 좋겠다. 금천뿐만 아니라 관악, 구로, 동작의 서남권의 평생교육기관을 담당한다면 오히려 작은 도서관을 전체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도서관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밝혔지만 ‘명사의 아뜰리에’의 명칭은 변경되겠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서울도서관’에서 기획하기 때문에 논의해보겠다는 답을 들었다. 


토론회에서 엿볼 수 있는 것은 한울중학교 부지를 양분하고 있는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청이 원활한 토론과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점과, 서울시청의 내부에서도 시민청, 청소년드림센터 등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의견과 예산에 대한 결정이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토론회에 참석한 최혜자 문화대학원 교수는 “서남권 평생학습기지라고 한다면 전체적인 플랜이 만들어져야한다. 어떤 시설을 누가 이용할 것인지, 서남권 전체가 아닌 인근 금천구, 관악구 현 부지 인근 주민들 등 구체적으로 대상을 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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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배려 없는 설계

마을과 학교 불편한 관계 만들어

<한울중학교 건물이 주택가 쪽에 건립되다보니 주택가 주민들은 사생활이 고스란히 노출되는 민원을 창문에 눈가리게가 설치했지만, 이제 학생들과 교사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한울중학교가 이전개교한지 3달째 맞고 있지만 학생과 주민들의 불편은 이어지고 있다. 불편의 원인은 인근 주택에서 4미터 가량의 옹벽위에 세워진 학교의 교실에서 주택가의 집 내부가 훤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당초 인근 주민들은 학교가 흥일 초교 본관과 기동대가 있던 자리에 들어설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설계과정에서 주택가 쪽으로 건물이 들어선 것이다. 이런 사실을 인근 주민들은 공사가 시작하면서 알게 됐고 강하게 항의했지만 건물이 들어서는 것은 막지 못했다. 이에 주민들은 교실 창문 중 주택 쪽의 창에 가리개를 설치할 것을 요구했고 현재 설치가 됐다. 

눈 가리개가 설치되자 학생들의 불편이 속출했다. 주택가에 신축된 건물은 교실이 마주보는 중복도의 형식으로 지어졌는데 한쪽 창문에 가리개를 설치하니  가뜩이나 좁은 교실에서 더 답답함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한 교사는 “꽉 막힌 곳 같은 감옥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게다가 여름에 한 쪽을 가리니까 바람이 잘 들어오지 않는 것 같다.”고 고충을 하소연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기동대 이전 중학교 유치를 위한 주민대책위“ 조혜숙, 오현애 공동대표는 라디오금천에 출연해 ”시흥4동 주민으로 중학교가 이전한 것은 정말 축하할 일이다. 그런데 처음 설계가 나왔을 때 인근 주민들과 설명회를 좀 했어야 했다. 나중 설계한 것을 봤을 때는 마을을 전혀 배려하지 않았다. 차라리 도로쪽으로 지었으면 주민들도 좋고 아무런 민원이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됨으로써 6미터 소방도로를 놓고 교실이 지어지니 주택가 쪽에서는 사생활이 고스란히 노출되는 것이다. 학교와 마을을 불편한 관계로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애 대표 역시 “공동대표들과 학기 초에 방문한 적이 있다. 그때 ‘초등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 교실의 규격이 작아서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 왜냐면  주민대책위에서 교육청과 협의 할 때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다르니 교실규격이 작지 않느냐 물었고 교육청에서 ‘규격이 다르지 않다’는 답을 들었다. 실제로 그 쪽으로 가봤는데 정말 작았다. 이런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주민대책위가 좀 더 신경을 썼어야 하나?  속상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학교나 공공시설을 짓는데 수 백억의 돈이 투여된다. 이런 것이 지어질 때는 반드시 주민공청회가 간담회가 진행되어야 하지만 형식적으로 치러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금천구청의 금나래아트홀에서 무대 뒤편의 통로가 없는 무대설계, 금천구청의 덥고 추운 냉난방시스템 역시 비슷하다. 잘못된 설계와 시공으로 이후 그 공간을 이용하는 수 천명의 사람들이 불편을 겪어야 하는 것이다.

앞으로 한울중학교 아이들은 더위와 답답함으로, 인근 주민들은 자기집 속이 훤히 보인다는 불안감으로 계속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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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중학교 이전개교식 가져


올 해부터 독산3동에서 시흥4동으로 이전해 운영 중인 한울중학교의 이전개교식이 27일 금요일 개최됐다. 한울중학교는 1971년 대림여자중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아 1975년1회 졸업식을 배출한 후 2002년 한울중학교로 개명한 후 2016년 학교를 이전하게 됐다.

개소식에는 안종인 교육장을 비롯해 이 훈 금천구 국회의원 당선자, 오봉수 강구덕 서울시의원들이 참석했다. 특히 학교이전에 많은 노력을 해온 ‘기동대 이전 중학교 유치 주민대책위’의 김대성, 조혜숙, 양희찬, 오현애 공동대표도 함께 참석했고, 학교이전과정에서 받은 공로패를 학교에 기증하기도 했다. 

개소식 인사에 나선 박순식 교장은 이사과정에서 교직원과 학생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치하했다. 박 교장은 “신축공사 현장을 답사하면서 준공후에 이전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건물이 너무 낡아 건물잔해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안전과 양질의 교육이 어렵다는 판단으로 2월15일 이전을 시작했다. 한편에서는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한울 교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해줘 감사하다. 입학과 개학을 3일 미뤄 3월7일에나 한 것이 어제일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훌륭하게 개선된 교육환경에서 명품학교로 거듭나 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고, 학생이 행복한 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교사의 열정과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고 덧붙혔다. 

서울남부교육지원청 안종인 교육장도 “지역사회와 학교가 힘을 합쳐서 만든 모델이다. 한울중은 혁신학교이면서 마을결합형 학교다. 이 것은 우리가 교육활동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이 조금씩 참여하고 시작하게 된다면 지역사회에서 염원하는 학교와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학교가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한번 축하한다.”고 인사를 했다.

이전개교식은 테이프커팅과 제막식에 이어 학생회의 축하공연, 학교시설 참관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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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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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말, 금천구에 3개의 혁신학교가 지정되었다. 본지는 12월부터 3개월에 걸쳐 한울중학교, 안천중학교, 백산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2011년 새학기가 시작하고 중간고사도 마무리되었다.

혁신학교가 된 학교의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한울중학교 아이들을 만나봤다. 혁신학교 지정 되기 전과 후의 차이에 대하여 알고 싶어 2학년들에게 질문을 하였다.

이은지 양
“목요일 5교시 하는 것이 제일 좋아요. 자치활동 시간도 늘어나서 그것도 좋고.. 무엇보다 수업시간에 모둠형태로 하는 것이 제일 좋아요.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물어볼수 있고 가르쳐 주기도 하고... ”

주하얀 양
“동아리 활동이 많이 활발해 졌어요. 동아리도 많이 생겼고 지원금도 나오고 해서 좋아요 ”

이동민 군
“이벤트가 많아져서 좋아요. 북페스티벌도 가고.. 목요일에 5교시 하는 것도 아주 좋아요 ”

서정선 양
“학생회 활동이 활발해진 것 같아요. 학생회에서 의견을 제시하면 반영도 되고.. 혁신학교 전에는 선생님들 위주라고 느꼈는데 요즘에는 좋아요”

아이들의 답변에서 대체로 만족도가 높게 나왔다. 인터뷰로 유추하면 수업이 모둠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학생회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목요일 5교시 수업이 아이들에게 제일 큰 매력으로 느끼고 있었다.

2010/12/09 - [금천구 뉴스] - 한울중, 안천중, 백산초 혁신학교 지정

2011/01/17 - [금천구 뉴스] - 혁신학교 지정 된 한울중을 가다

2011/02/21 - [금천구 뉴스] - 혁신학교! 기대보다 함께 만들어야(백산초 교장 인터뷰)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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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조 교장과 이후 계획에 대한 인터뷰 진행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 12월 7일 서울형 혁신학교 23곳을 지정하였다. 금천구 관내의 학교 중에서는 백산초, 한울중, 안천중학교가 공모를 신청했고 3곳 모두 혁신학교로 선정되었다.
혁신학교로 지정되면 교육과정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한울중학교 이봉조 교장을 지난 20일 만났다.

<한울중학교 이봉조 교장>


혁신학교의 경우 교사의 자발적 참여가 중요하지만, 교장의 개방적인 리더쉽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봉조 교장은 올해 3월 1일 정기인사 대상이다. 3월까지 혁신학교 교육과정을 준비할 수 있지만 본격적인 실행단계에서는 다른 교장이 업무를 진행하는 한계가 있다.
서울교육청에 제출한 한울중학교 운영계획서에 의하면 ‘사랑으로 감싸주는 한울타리 안에서 꿈과 행복이 여무는 학교’가 목표이다. 이를 위해 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소통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만들어가는 민주적 교육공동체 구성과,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학부모의 성장을 바탕으로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이루어지는 학교를 중요한 방향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혁신학교를 신청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경기도는 혁신학교가 안정적 단계에 접어들었다. 아직 서울형 모델은 없다. 교사도 준비 되있지 않고, 학교 환경도 달라 어려움이 있다. 교사들이 어려울 텐데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혁신추진위원 11명의 교사가 밤늦게까지 준비하고 있고, 교육청에서도 혁신학교로 지정된 학교 교사를 모아 28일 2박3일간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하고 계셔서 많은 힘이 되고 있다.”

2011년 교육과정은 어떻게 계획 하나요 ?
“4개년 계획을 세워서 추진하고 있다. 일단 2011년은 1학년 교육과정을 바꿀 것이다. 2013년 전 학년까지 확대해서 ‘배움의 공동체’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은 교사의 행정 업무가 많아서 제대로 학생을 가르칠 수 없다. 행정전담요원1명과 수업보조 전문교사1명을 우선적으로 채용해서 교사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매주 수요일은 5교시 수업을 하고 그 이외의 시간에는 수업연구회, 교과협의회, 심화연수를 통해서 서울형 혁신학교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금천구의 경우 많은 학부모들이 학교의 방과 후 돌봄 교실에 관심이 많다. 돌봄 교실은 어떻게 운영하나요 ?
“현재 24%의 학생들이 급식지원을 받고 있다.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이 많고 돌봄에 대한 학부모들의 요구를 알고 있다. 사회복지사 2명을 채용하고 학부모들의 자원봉사를 통해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돌봄 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며, 저녁식사도 제공할 것이다. 부적응학생과 학업중단위기 학생을 대상으로 마음열기교실을 운영하고, 미술심리치료와 상담, 사제가 함께 야영활동을 해서 학생들의 자존감을 심어주고 학생이 바로 설수 있도록 하겠다.”

<2009년 한울중학교 축제 모습 제공:한울중학교>

학생들의 교육과정 참여를 높이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나?
“학생회 활동은 기본적으로 학교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학생들이 주인으로서 이런저런 활동을 해보고, 대의원회의를 통해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민주주의를 배울 수 있다. 또한 회의를 통해서 더불어 살 수 있는 인성도 키울 수 있고 협상의 기술도 배울 수 있다. 학습 활동, 학생회 활동을 통해 자발적인 학교문화를 만들겠다.”

운영계획서에 “한울인 도전 10대과제 운영” 이라는 것이 있던데 무엇인가?
“학생이 3학년 교육과정을 통해 10가지 과제를 이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예를 들면 관악산 정상에서 찍은 사진 제출하기 , 3년간 권장도서 100권 읽기 , 지역체험 지도 그리고 보고서 쓰기 , 1인 1악기 연주하기 , 1인 1운동 익히기 , 개인 문집 만들기 , 50km 도보 체험 도전 , 농어촌 봉사체험 하기 , 부모나 친구와 여행하고 여행 보고서 쓰기 , 1인 1작물 키우기 등 10가지 과제를 교육과정에 접목해서 학교를 다니는 3년 동안 이수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혁신학교 운영에서 학부모의 참여와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중요할 텐데 ,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가?
“학부모회의 학교운영 참여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학부모 연수, 학부모아카데미 등 학부모 활동을 지원할 것이다.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소통하는 부서를 신설하고 담당교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사회복지사도 지역과 소통해서 지역의 유능한 자원을 활용해서 학생들의 방과 후 활동과 동아리 활동을 다양화할 것이다. 금천교육네트워크 등 지역사회와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금천구청은 혁신학교를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서 혁신학교에 대한 지원예산을 수립하고, 예년에 비해 2배정도 교육경비 보조금을 증액한다고 한다. 금천구청과의 관계는 어떤가?
“그동안 구청의 교육지원예산이 많이 부족했다. 2천만원정도 지원을 받았는데 2년 치를 모아서 학교 외부 도장을 할 정도로 열악했다. 관내 학교에서 민선5기 금천구청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학교별 지원예산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뭐라고 말 할 수는 없지만 시설지원 보다는 프로그램 운영, 방과 후 저소득층 지원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1월중에 협의가 진행 될 것이다.”


최석희 기자
21kdl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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