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7일 두산초등학교(교장 임영희, 왼쪽 두번째)에서 학부모회(회장 박선영 왼쪽 4번째)회원들이 불우이웃돕기 헌옷모으기 행사를 진행했다.

때 아닌 헌 옷 모으기 열풍에 학교가 들썩거리고 있다.
두산초등학교(교장 임영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에 걸쳐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친구를 돕기 위한 헌옷 및 폐지 모으기 운동을 전개했다.


이번 행사는 김희정(40) 두산초 운영위원장의 제안으로 작년부터 시작됐다. 김 위원장은 어느날 분명 학교에 있어야 할 시간인데도 학교에 안가고 있는 한 아이를 꾸짖은 적이 있었다고 한다. 알고 보니 그 날은 학교에서 체험학습을 가는 날 이었고. 그 아이는 체험학습비가 없어 학교에 갈 수 없었던 것이다.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아이였기 때문에 혜택도 못 받고 도시락을 싸올 수 있는 형편도 아니었던 거죠. 그걸 제가 모르고 왜 학교 안가느냐고 야단을 친 거예요. 그 일이 계기가 돼서 작년부터 헌옷 모으기를 시작하게 됐어요”라고 행사를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이번행사를 위해 학부모회, 녹색어머니회, 명예교사 어머니들이 똘똘 뭉쳤다. 이른 아침부터 학교에 나와 등교하는 아이들에게서 헌옷 등을 수거했다. 학부모회 박선영(41) 회장은 “아침 일찍 아이들이랑 다 같이 나오려면 솔직히 힘들어요. 그래도 우리아이들이 엄마가 학교에 나와서 이런 활동들을 하고 또 이것들을 모아 친구들을 도와주게 된다는 것에 대해 뿌듯해 해요”라며 “또 학교 아이들도 엄마들이 아침에 일찍 나와서 헌옷을 수거하면서 고마워~ 라고 인사하는 것에 대해 매우 즐거워 하더라구요”


고대석(53)교감은 “이런 행사는 학교에서 먼저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우리학교 학생들 사정 다 잘 아시니까 학부모님들이 먼저 제의해서 하게 됐다.”며 “ 학교 측에선 학부모님들께 너무 감사한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임영희(64) 교장은 “학부모님들 너무 수고가 많으시고, 봉사하고자 하는 열정이 넘치는 학부모님”이라며 “학부모님의 열정에 부흥하고자 최대한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 교감에 따르면 “작년에 헌옷을 모아 판 수익금 50만원은 담임교사의 추천을 받은 20여명의 학생들의 체험학습 활동비 등에 사용됐다”고 밝혔다.


학부모와 전교생이 함께 무의미하게 버려질 수도 있는 헌옷 등의 재활용품을 판 수익금으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친구를 도와 체험학습을 함께 가고, 더불어 자연순환에 따른 지구사랑 실천도 함께 할 수 있는 이런 행사가 녹색사랑실천 바이러스가 돼서 온 동네에 퍼지기를 기원한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문일고, 과학영재반 입학식 열려

학교안 학교, 학생과 선생님 모두 기대 가득


2013년 3월 26일 오후 4시 30분. 평소 같으면 아무도 없을 5층 예배실 앞. 그러나 오늘은 평소와는 다르게 학생들과 선생님, 그리고 소식을 듣고 찾아온 여러 학부모들로 가득하다. 예배실 입구에서는 학생들에게 빵과 음료를 나누어주고 선생님들은 분주하게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예배실 안 강당 위에서는 마이크 테스트가 한창이다. 이곳이 이렇게 분주한 이유는 뭘까? 바로 오늘이 문일고등학교 과학영재반의 입학식이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과학영재반이란, 과학을 중점으로 둔 이과계열 학급으로서 서울시 교육청에서 인가받아 새롭게 설립된 학교 안의 학교이다. 학급은 물리, 화학, 생물과목을 각각 12개의 주제로 나누어 24시간씩 교과활동을 하게 되며 영재 학급만으로 구성된 탐사활동과 체험활동을 나가게 된다. 뿐만 아니라 연 2회의 강사초청을 통한 강연회와 팀별 과제연구, 그리고 연말에는 산출물 발표대회도 열 계획이다. 

 입학식은 과학영재반에 참여하게 될 20명의 학생과 그 학생들의 학부모, 그리고 앞으로 그 학생들을 가르칠 선생님들과 여러 내외귀빈을 초대한 가운데 영재반을 총괄하게 된 황봉규 자연과학부장님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되었다. 우선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홍순원 교감선생님의 내외귀빈 소개가 진행되었다. 

이 날은 문일고 선생님들뿐만 아니라 타 중학교의 선생님들도 참석하여 영재학급 지정에 대한 높은 기대를 보여주었다. 행사는 신경실 교장선생님의 학생들에 대한 입학허가 선언으로 시작하여 신입생 대표 김재민 학생의 입학선서, 시흥중 이석원 교장선생님의 격려사 순으로 진행되었고, 마지막 교장선생님께서 영재학급 운영 선생님을 소개하는 순으로 진행되었다. (과천 국립과학관 자문위원, 이학박사 등의 훌륭한 이력을 가진 선생님들과 영재학급 운영을 위하여 미국의 영재학급 시찰을 하는 등 열정적으로 사전 준비하신 것 소개) 

행사가 모두 끝난 뒤 학생과 선생님들의 얼굴은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신입생 대표 김재민(문일고 1학년) 학생은 새로운 환경에서 동무들과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하며 설레여 했다. 

 올해가 1기인 문일고등학교 과학영재반.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여 선생님과 학부모의 기대에 부응하기를 기대해 본다.



(문일고 2학년 신문반) 기자

정동현, 김상현,이동호, 한재환 


금천구 평생학습네트워크 활성화 방안 토론회 개최

 민선5기 들어서 금천구는 ‘평생학습’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2011년 4월 11일 금천구 평생학습관이 개관해 매월 다양한 주제의 주민, 청소년 강좌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지역에는 34개의 학교와 62개의 평생학습기관이 있다. 등록되지 않은 단체까지 포함하면 평생학습기관은 훨씬 더 많다.

  금천구는 평생학습기관들의 네트워크를 통한 평생학습 활성화을 위해서 지난 19일 ‘금천평생학습실천포럼’을 발족하고, ‘금천구 평생학습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 하였다.
주제 발표에 앞서 평생학습 관련 일을 하는 전문가들의 짧은 주제발표가 있었다. 가산정보도서관 김은진 사서는 “도서관 일을 하면서 다른 기관과 연계를 시도했는데. 잘 안되었다. 공간을 빌려 줄 수 있는지 문의도 많고, 지역 내 평생학습기관과 프로그램이 서로 공유되고 소통된다면 일을 하기 쉬운데 서로 공유가 안된다”고 했다.
 금천생태포럼의 서은주 대표도 “기관별로는 열심히 일을 하는데 네트워킹이 안된다며, 네트워킹을 통해 생각을 나누고 프로그램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느슨한 연대로, 사람사이의 네트워크가 핵심 
  이희수(중앙대) 교수는 네트워크에서 제일 경계할 것으로 패거리 문화를 꼽았다. 몇몇 단체와 개인의 관계만 돈독해지면 결국 패거리 문화가 지배하게 되고 네트워크의 최대 장점인 창조적 문화는 끼어들 틈이 없다고 했다.
  “지자체와 기관, 시민사회 단체가 지역에서 공동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형성(거버넌스)하여 권한을 배분하고 의사 결정을 하는 방식 즉, 협치 통치의 시대가 도래 했다. 네트워크는 관계다. 관계에는 중심이 있다. 네트워크에서는 각 기관 단체의 꼭지점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게 중요하다... 스마트폰 시대 정보는 넘치지만 사람들 사이의 관계는 섬처럼 존재한다. 술을 먹어도 저마다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다른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네트워크의 핵심은 사람과의 소통이다. SNS가 아니라 HNS가 중요하다. 평생학습은 네트워킹이다. 개인이 뭘 아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누구를 아는게 중요하다. 사람에 대해서 아는게 네트워크의 핵심이다”


  금천구는 이후 평생학습실천포럼은 당사자별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다음 달은 평생학습사들을 중심으로 포럼을 진행하고, 시민단체 영역, 복지관 영역 등의 포럼을 통해 평생학습기관의 소통과 기관의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석희 기자
 nan7615@gmail.com

홈플러스(금천점) 기업봉사단과 함께하는 Happy 케이크 만들기

 

관내 한 기업봉사단이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함께 케이크를 만들며 따뜻한 사랑을 나눴다.
홈플러스 금천점 사내동아리 인 ‘한마음 봉사 동아리’는 지난 12일 오후 4시 홈플러스 금천점 4층 문화센터에서 관내 지역아동센터 아동들 20명을 초청해 ‘Happy 케이크 만들기’행사를 열었다.


한마음 봉사동아리는 한 달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노인복지관 배식, 노후주택 도배 및 장판 교체 공사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동아리 회장 정경석 씨에 따르면 “여건이 안 돼는 경우는 기부라도 꼭 하고 있다”며 “케이크 만들기의 경우 일 년에 두 번 정도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아이들과 함께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참여한 인경자 씨는 한 번도 케이크를 만들어 본 적이 없어 걱정했다. 인 씨는 “막상 아이들과 같이하고 보니까 훨씬 뿌듯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고 밝혔다.


생크림을 얼굴에 잔뜩 묻혀가며 곰돌이 케이크 만들기에 열중이었던 이신(금산초 4학년) 양은 “케이크가 이렇게 만들어 지는지 몰랐어요. 직접 만들어 보니까 더 맛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 하며 “가족들과 함께 먹을 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참 좋아요.”라고 덧붙여 말했다.


이날 아이들은 자신들이 만든 곰돌이 케이크와 뿌듯함을 상자에 담았다. 저마다의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 달달한 행복을 나눌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지난 8일 신흥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흥일초와 신흥초 통·폐합 및 한울중 이전재배치 주민설명회에서 한 주민이 질의를 하고있다.

한울중 이전재배치 주민설명회

흥일초등학교와 신흥초등학교의 통·폐합 및 한울중학교 이전 재배치 관련 주민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중학교 이전 재배치는 꼭 이루어져야 한다는 여론이 모아졌다. 또, 초등학교 통·폐합 대상 학부모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회도 필요하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남부교육지원청은 지난 8일 오후 3시 신흥초 강당에서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흥일초와 신흥초 통·폐합 및 한울중 이전 재배치와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설명회는 남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 정재헌 과장과, 학생수용담당 윤종모 팀장이 참석해 사업 추진 배경 및 목적을 밝히고, 시흥1, 4동지역 초등학교 통·폐합 및 독산동지역 중학교 이전재배치 추진계획(안)을 발표했다. 이어서 주민들의 질의에 답하는 순서로 설명회가 진행됐다.


그동안 독산3동에는 중학교 3개교(난곡, 문성, 한울)가 밀집해 있고, 시흥1, 4동 지역엔 중학교가 없어 해당 지역의 중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남부교육지원청 관계자에 따르면 “2007년부터 시흥 4동에 중학교 설립을 요청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으며, 2008년에는 이를 위한 예산까지 편성되었으나, 학부모 및 주민의 극렬한 반대로 무산된 적이 있다”고 밝히며, “2008년과 같은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올해는 중학교 이전재배치를 위한 부지확보가 어려웠던 2008년 사업이 무산 되었을 당시와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흥일초와 인접한 남부기동대가 이전을 하였으며, 기동대 부지가 경찰청 소유에서 서울시 소유로 바뀌면서, 교육청에서 해당 토지를 매입할 수 있는 여건이 용이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시한번 중학교 이전재배치에 대한 주민의 요구가 이어졌다.


이날 설명회에서 남부교육지원청이 발표한 사업계획(안)을 살며보면 다음과 같다.

◇흥일초⇒신흥초 통합 운영=중학교 이전재배치 부지 확보를 위해 시흥4동 소재 초등학교 중 학교간 거리가 가깝고 통합해도 학생 수용에 어려움이 적은 흥일초를 신흥초에 통합하게 될 전망이다. 설명회에서 윤 팀장은 “2015년도에 흥일초를 폐교하고 신흥초에 13실 규모의 교실을 증축하여 신흥초에서 흥일초 신입생 및 재학생을 통합·수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흥일초를 신흥초에 통합하는 이유로 정 과장은“신흥초에 중학교가 오면 신흥초 건물을 중학교로 쓸 수 없어 건물을 전부다 부시고 새로 짓던지 리모델링 해 중학교 아이들 체형에 맞춰야 한다”며 “학교 설비도 흥일이 83년, 신흥이 91년으로 신흥이 비교적 최근 설비를 갖추고 있어, 예산규모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요소를 검토해서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흥일초+남부기동대 부지⇒한울중 이전재배치=한울중 이전재배치를 위해 교육청은 흥일초에 인접한 남부기동대 부지를 서울시로부터 매입 확보 후 폐교된 흥일초 부지와 합쳐 교실 등을 신축 후 2016년에 학생수용지표 33명기준 28학급 규모로 이전재배치할 예정이다. 한울중 이전재배치에 따라 동 지역의 학생수용에 대해 윤 팀장은 “한울중을 이전재배치해도 학생수용계획상 나머지 2개교에서 독산동 거주 학생을 수용해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사업추진 문제점 : 관련예산 확보의 불확실성=설명회에서 사업계획(안)을 발표하며 현재 교육청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사업추진에 대한 문제로 윤 팀장은 서울시교육청 차원의 사업추진 예산 확보가 불확실하다는 것과 교육과학기술부의 재정 투자 및 융자 심사 승인이 불확실하다는 점을 집었다. 이에 대해 설명회에 참석한 기동대이전 주민대책위 민상호 정책팀장은 “지난 6월 10일 서울시장과 만났을 때도, 교육청에 갔을 때도 예산은 문제없다고 교육청 담당자는 말했었다”며 “기동대만 없어지면 바로 된다고, 올해 추경에 확보해 내년부터 하겠다고 말했었다”전하며, “2007년 당시와는 차이가 있는데 이 사업을 주민핑계로 더 늦추려는 의도가 아닌지, 책임회피성 설명회가 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주민반응 : 중학교 이전재배치는 꼭 이루어 져야=설명회에서 중학교 이전재배치를 반대하는 주민은 없었다. 설명회에 참석한 흥일초, 신흥초 학부모와 주민은 중학교 이전재배치는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민 팀장은 “여기 나오신 분들은 중학교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가 찬성을 하고 있다”며 “이것(초등학교 통·폐합 등에 대한 해당 학교 학부모간 견해 차이) 때문에 예산을 못 잡아 늦어지는 것은 안 된다”며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학부모 대상 설명회 요구=이날 설명회에 앞서 남부교육지원청에서는 관계학교(흥일초, 신흥초, 한울중)교직원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가정통신문을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흥일초 학부모들은 “가정통신문은 흥일과 신흥을 합치되 어느 학교에 통합할 것인가에 대한 질의는 없이 신흥으로 통합이 당연한 것으로 결정해 놓고, 통합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 아니면 신흥초가 아닌 다른 초등학교로 전학을 희망하느냐는 질문만 있었다”며 “좀 더 다양한 각도로 방법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또, “이런 주민설명회처럼 학부모 설명회를 열어 왜 신흥초에 통합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타당한 이유를 들어 학부모들을 이해 시켜야 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신흥초 학부모 또한 학부모 설명회에 대한 요구는 마찬가지였다. 신흥초 한 학부모는 “신흥초 엄마들도 궁금한 사항이 많다”며 “학교 통합과 관련해 교장선생님 등한테 계속해서 물어 보았지만 아무도 확실하게 답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교육청에서 교통정리를 잘못해서, 두 학교가 아무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주민이 중학교 재배치하는 것 만들어 놨더니 싸우는 학교가 돼 버린 결과가 됐다”며, “두 학교 간 갈등과 오해를 해소키 위해 두 학교의 학부모를 모아서 다시 한번 설명회를 열어주어야”한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의 요구에 대해 정 과장은 “설명회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설명회가 끝나고 6일 후인 지난 3월 14일 설문조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윤 팀장과 전화인터뷰를 진행했다. 윤 팀장은 “설문조사 결과 3개 학교와 주민설문 결과 모두 긍정적인(찬성)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정확한 설문조사 결과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정확한 결과는 공개할 수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몇 명이 설문에 응답했고 찬성 했는지, 정확한 정보공개를 하지 않는 상태에서 어떤 사람이 그 설문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또한, 학부모 설명회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검토 중에 있다”고 답했다. 주민설명회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남부교육지원청의 태도에 아직 예산도 확보가 안 된 중학교 이전재배치에 대한 주민의 열망이 무시 된 채 방치돼지 않을까 우려된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군부대가 지역주민 속으로 들어가 봉사활동을 펼쳐 주민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



 52사단 금천구지역대(대장 주유돈)는 금천구청(구청장 차성수) 희망복지지원단과 함께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의 일환인 <따뜻한 방 만들기> 봉사활동을 지난 1월부터 전개하고 있다.

금천구지역대 장병들이 독거노인이나 영세민 가정을 대상으로 집에 커튼, 블라인드 등 차양제품을 설치하여 외풍을 막아주고, 간단한 집수리도 해주고 있다. 

1월에는 20가구, 2월에는 30가구에 봉사를 나갔으며, 연말까지 400가구에 나갈 계획이다. 봉사에 필요한 물품은 한국차양산업협회에서 후원하고 있다.

금천구지역대 주유돈 대장은 “평소에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었는데 마침 구청에서 ‘따뜻한 방 만들기’ 봉사를 하고 있다기에 부대 활동이 없을 때 함께 하기로 했다”며 “작은 일이지만 주민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다는 것이 뿌듯하고 존재감이 느껴진다. 진작 (봉사를) 할 걸 그랬다”고 봉사활동의 보람을 얘기했다. 또한, 주 대장은 “유사시 군 작전도 군민이 일심동체가 돼야 가능하다. 그래서 평상시에 군민 관계가 원활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군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주민 속에 들어가 봉사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덧붙였다.




최복열 기자

90byc@naver.com


70여 년 동안 그토록 원했던 오늘이다.
2013년 3월 4일 오전 11시 가산초등학교 강당에서 1학년 입학식이 열렸다.
모든 이의 시선을 독차지하며 초롱초롱한 눈동자를 크게 뜨고 앉아있는 신입생들 옆으로 할머니들 10여명이 수줍게 앉았다. 뒤늦게 배움의 문턱에 들어선 그들은 바로 지난해 11월부터 가산초등학교에서 박승선 교장의 지도를 받으며 수학, 역사 등을 배우고 있는 ‘상록수 학교’ 학생들이다.[본지 지난해 11월 40호 ‘상록수 학교’ 기사]
할머니들은 가산종합사회복지관과 가산초등학교의 도움을 받아 이번에 1학년과 함께 입학식을 통해 가산초등학교 명예학생이 됐다. 그들은 앞으로 1년 동안 매주 수요일에 학교 보건실 옆 교실에서 수업을 받을 것이며, 내년에는 명예졸업장도 받는다.
이점분(78) 할머니는 소감이 어떠냐는 물음에 “학교 문 앞도 안 가봤는데 이렇게 입학을 하게 되어 꿈만 같다”며 무척 좋아했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을 신입생으로 모시게 돼 기쁘다는 박승선 교장은 “어르신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드리게 돼 뜻 깊다”며 “할머니들의 용기에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 난생처음 교육기관에 입학하셨는데 건강한 모습과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하시면 좋겠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3월4일 가산초등학교에서 열린 상록수 학교 할머니들이 입학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복열 기자
90byc@naver.com

 

지난 3월1일자로 서울시 교육청 및 남부교육지원청이 대규모 인사이동이 단행됐다.
우선 서울남부교육지원청의 수장이었던 이옥란 교육장이 경기여자고등학교로 이동하고 박창배 교육장이 새로 부임했다.
박창배 교육장은 1976년 안동교육청 북후국민학교를 시작으로 교직에 발을 들여 놓고 잠실중학교, 방이중학교 교사를 거쳐 1995년 동작교육청 장학사, 1998년 서울정진학교 교감, 1999년 교육인적자원부 교육연구관, 2002년 천진 한국국제학교, 연변 한국국제학교 교장, 2006년 종암중학교 교장, 2010년 동작교육청 학무국장, 2011년 태릉고등학교 교장으로 근무했다.
이와 더불어 서울남부교육지원청은 중학교 교사 209명에 대한 인사발령을 진행했다.
금천구는 한울중 2명,안천중 8명,시흥중 8명,세일중 3명,문성중 9명,난곡중 4명,가산중 8명의 교사가 전보발령을 받았다. 한편 구로구의 영림중학교 16명의 교사가 새롭게 발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관내 학교 인사는 다음과 같다.

▲공모교장
△탑동초교 정성림 교장
△난곡초교 노장옥 교장
△금천고교 전병화 교장

▲교감→교장 승진
△문교초교 이임선 교장

▲교감 발령
△장옥화 신흥초등학교 교감  
△김정한 정심초등학교 교감
△이윤복 문교초등학교 교감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사진 : 마무리 공사가 한참 진행 중인 금천초 다목적 강당

금천초등학교(교장 유지영)는 다목적 강당을 2월중으로 준공을 완료 할 예정이라고 지난 14일 밝혔다. 14일 현재 내부공사는 마무리 됐으며, 외부 바닥공사 만을 남겨둔 상태다.

이달 중으로 준공될 다목적강당은 810규모로 지상 1층에 주차장이, 2층은 식당이 들어서기 위한 공간만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고, 3층에 체육관 및 강당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강당이 만들어 졌다.

유 교장은 설계당시 식당 계획이 없었다. 추가로 요청하여 일단 식당이 들어설 공간을 확보한 것이다.”고 말하며 올해는 교육청에서 무상급식, 누리과정 등 예산투입이 많아 식당공사까지는 어렵고 14년 이후 가장 빨리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교육청의 약속을 받았다.”고 전했다.

금천초는 다목적 강당 공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15일 졸업식을 새로 지어진 다목적 강당에서 개최했다. 유 교장은 강당 짓는 것만 봤지 한 번도 사용 못해 본 6학년 졸업생들을 위해 한번이라도 좋은 환경에서 아직 완공되진 않았지만 졸업식이나마 열어주고 싶었다.”우리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체육활동 및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있게 돼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금천초 다목적 강당은 배터민턴 등의 생활체육시설 공간으로 주민들에게도 개방할 예정이다.

사진 : 15일 졸업식을 기다리고 있는 다목적 강당 내부 모습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금천HRD협회 02-806-1600

[금천구 시민 무료 직업교육훈련생 모집]

모집과정 디지털콘텐츠메이킹(웹쇼핑몰디자인)

훈련기간 201334~2013621

원서접수 201321() ~ 34()

특전 교육훈련비 무료/16교시 월 수당 8만원

문의처 금천구청 일자리정책과 (02-2627-2042)

 

금천HRD협회, 서울시 최우수 기관선정

2012년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고용노동부 평가

 

시흥대로 독산4거리에 위치한 금천고용인적자원개발협회(금천HRD협회) 글로벌산업기술교육원이 ‘2012년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고용노동부 평가결과 서울시 전체 기관 중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금천HRD협회는 지역의 실업자, 미취업자, 졸업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Digital contents making 교육 과정을 실시해 웹표준 디자인 전문인력을 교육해 취업률70%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런 성과로 서울시 전체 최우수 과정으로 선전된 쾌거를 이룩한 것이다.

또한, 교육의 핵심 프로젝트로 지역의 영세 중소기업의 홈페이지를 무료로 기축해 중소기업의 홍보와 생산성 향상을 지식기부를 통해서 만들어내 지역사회 일자치 창출 및 지역산업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금천HRD협회는 2013년에 웹디자인 뿐만 아니라 쇼핑몰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자영업자를 위한 교육으로 프로그램을 업데이트 시켜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용노동부와 서울시, 금천구청의 지지로 한층 더 질 높은 교육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육문의 02-806-1600

 

<사진 제공  금천HRD협회>

금천HRD협회 02-806-1600

[금천구 시민 무료 직업교육훈련생 모집]

모집과정 디지털콘텐츠메이킹(웹쇼핑몰디자인)

훈련기간 201334~2013621

원서접수 201321() ~ 34()

특전 교육훈련비 무료/16교시 월 수당 8만원

문의처 금천구청 일자리정책과 (02-2627-2042)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서열화 NO!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공동체 OK!

흥일초등학교, 서울형 혁신학교로 선정

서울흥일초등학교가 혁신학교로 선정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새로운 교육문화공동체 형성과 전인교육을 추구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시흥4동에 있는 서울흥일초등학교(교장 나기영)가 지난해 드림학교 운영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서울형 혁신학교’가 됐다. 드림학교 운영의 가장 큰 성과이면서 혁신학교 지정 신청의 원동력은 ‘교사들의 인식 제고’였다. 교사들은 드림학교 운영을 통해 “혁신학교라는 것이 단순히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고,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바람직한 학교문화를 형성하는 것”임을 깨닫게 됐다. 이런 결과로 혁신학교 공모에 교사 76%가 찬성했으며, 학교 운영위원은 100% 동의했다.

24절기 중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우수(雨水)’인 2월 18일 흥일초등학교 차민숙 교무부장을 만나 혁신학교 운영 목표와 계획을 들었다.

드림학교 운영 성과

교사, 학생, 학부모의 높은 만족도가 성과다. 혁신학교 연수와 탐방, 교사 동아리활동 등을 통해 교사들의 만족도가 높아졌고 혁신학교에 대한 인식이 제고됐다. 학생들은 문예체 교육 활성화와 주말학교 등을 통해 감성을 키우고, 자기주도학습력을 신장시켰다. 학부모들도 연수와 체험활동을 하며 학교 교육에 참여하고, 협력했다. 특히, 학부모들에게 비즈공예연수가 큰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드림학교 운영을 통해 모든 구성원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혁신학교 운영 목표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배움의 공동체를 추구한다. 소통하는 민주적인 학교, 지역과 함께하는 열린 학교를 지향한다. 학생 상(像)을 ‘미래의 꿈을 키우고, 현재에 충실하며, 행복과 보람을 찾는 어린이’로 잡았다. 학생 서열화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자는 것이다.

혁신학교 운영 세부 추진 계획

첫째, 학교운영을 혁신하여 새로운 학교 문화 만들기

교사들이 수업과 생활지도에만 집중할 수 있게 교감, 교사부장, 교육보조사 등으로 업무지원팀을 구성해 모든 업무를 지원한다. 상명하달식이 아니라 교사들이 협의하여 교육과정을 작성하고, 학교 의사결정도 전체 교사회의를 통해 결정한다. 이렇듯 학교운영을 민주화하고, 수업 중심의 교사지원체제를 강화한다.

둘째, 교육과정 혁신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공동체가 다 같이 참여하여 만드는 교육과정을 편성한다. 학년군(1·2학년, 3·4학년, 5·6학년) 단위로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편성한다. 또한, 현장체험학습을 활성화하고, 학력향상 맞춤식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셋째, 수업혁신

교사의 수업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학년별 특색 있는 수업 모형을 개발 적용하며, 문예체 활동과 체험을 확대 실시한다.

넷째, 생활지도 혁신으로 인권이 존중되는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

다섯째, 학생 평가방법 혁신

서열화가 아닌 학생 개개인의 발달을 돕는 평가를 하며, 교수-학습을 개선하는 평가, 소통하는 평가를 한다.

여섯째, 교육복지 혁신

사회적 배려 계층의 교육 기회를 확대한다. 학교시설 및 도서실을 주민에게 개방하고, 흥일축제 개최, 학부모 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학부모 및 지역과 연대한다. 또한, 구청에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지역문화예술자원을 활용한다.

혁신학교란?

배움과 돌봄의 교육을 실현하고, 자율적인 참여와 협력의 새로운 교육문화 공동체를 만들어 전인교육을 추구하는 학교

드림학교란?

서울형 혁신학교로 지정되기 위한 예비 혁신학교. 금천구청에서 지정

최복열 기자

90byc@naver.com

 

값비싼 교복보다 더 빛나는 교복

'2013 사랑의 교복 나눔 장터' 열려

2006년부터 열린 교복 나누기 행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렸다.

금천구 새마을부녀회(회장 정순자)는 19일과 20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금천구청 12층 대강당에서 <2013 사랑의 교복 나눔 장터>를 개최했다.

장터 첫 날인 19일 10시 이전부터 약 150여 명의 사람이 대기표를 받고 줄을 서서 입장하기만을 기다릴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번 장터에 관내 7개 중·고교(문일고, 독산고, 문성중, 한울중, 동일중, 시흥중, 세일중)가 참여했으며, 교복, 셔츠, 운동복 등 2,300점이 새 주인을 기다렸다.

세일중학교에 입학 예정인 백승민(14) 군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형과 함께 와서 교복과 셔츠를 구매했다. 백 군은 “초등학교 친구들과 헤어져 아쉽지만, 새로운 친구를 만날 것이라서 좋다”며 “공부가 더 어려워질 것 같아 조금 두렵다. 동아리 활동은 기대된다”며 중학교 입학에 대한 기대와 걱정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아들 교복을 구매하러 온 백인숙(45) 씨는 “아들 교복이 낡아서 다시 구매하러 왔는데 경제가 어려운 탓인지 작년보다 사람이 많다. 학생들이 장터에 나와서 입어보며 사가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고 얘기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장터가 열린 지 1시간이 채 되기 전에 대강당은 마치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것처럼 교복이 많이 팔려 나갔다.

차성수 구청장과 이목희(민주통합당) 국회의원도 장터를 찾아 주민과 얘기를 나눴다. 이목희 의원은 “교복을 나누는 이런 문화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빠르게 확산됐다. 요새는 옷의 질이 좋아서 수선하면 얼마든지 입을 수 있다”며 “옷뿐만 아니라 학용품도 물려받기 하면 좋겠다. 기부하고 나누는 것은 좋은 일이다”고 행사의 취지를 적극 지지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금천구 새마을부녀회 정순자 회장은 “해마다 (교복 나눔 장터를) 하고 있는데 필요한 사람들이 잘 입고 잘 쓰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랑의 교복 나눔 장터>는 지역 내 중·고교 졸업생 및 재학생들로부터 교복과 체육복 등을 기증받아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의 세탁 및 손질을 거쳐 저렴한 가격(점당 1천원에서 2천원)에 판매하며, 수익금은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최복열 기자

90byc@naver.com

아이들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금천구, 드림스타트센터 개소

금천구(구청장 차성수)가 취약계층의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보건, 복지, 보육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림스타트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드림스타트사업이란 저소득층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내일의 꿈을 향해 나갈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 통합사례관리 사업으로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고 있다.

금천구에서 드림스타트사업을 담당할 드림스타트센터(이하 ‘센터’)는 구청 여성복지과에서 운영하며, 올해 1월 1일 독산3동 주민센터 2층에 개소했다. 센터에는 보건, 복지, 보육 각 분야별 전문 선생과 사회복지사가 근무하고 있으며, 박종순 팀장이 총괄책임을 지고 있다.

센터는 현재 독산동 지역 2개 동 저소득층 0세~만 12세 아동 및 가족(임산부 포함)을 대상으로 보건, 복지, 보육 등의 분야별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내 전 지역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가정, 결손가정, 한 부모 가정의 아동에게 우선하여 지원한다.

센터는 2월 말까지 기초조사를 벌여 대상자들의 욕구에 맞게 영유아 성장발달 검사, 가정방문 기초학습, 심리검사 및 상담, 문화 체험학습, 자녀양육 관련 부모교육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올해 말까지 아이들 200명의 종합건강검진도 지원할 계획이다.

박종순 팀장은 “센터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아이들이 활기차고 행복한 꿈을 키우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가족해체나 빈곤의 위기에 처했더라도) 공평한 출발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또한, “서비스 제공 대상이 아동이지만 부모들이 관심 갖고 협조해줘야 한다”며 “금천구 모든 아이들이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 꿈나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애정어린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독산3동 주민센터 2층에 개소한 금천드림스타트센터

최복열 기자

90byc@naver.com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자

중학생 직업체험 평가 및 개선방안 보고회 열려

지난해 시범적으로 운영한 ‘중학생 직업체험에 대한 평가 및 개선방안 보고회’가 열렸다.

보고회는 2월 14일 오후 4시 금천구청 다목적실에서 열렸으며, 금천구청과 금천직업체험지원센터가 주최하고, 금천학부모모임이 주관했다.

지난해 문성중학교, 고척중학교 등 23개 중학교 6,732명의 학생이 1,939개 일터에서 직업체험 교육에 참여했으며, 올해는 44개 중학교 13,000명의 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남부청소년직업체험센터 최석희 대표는 직업체험 교육 경과와 평가를 기조발제하며 “체험이 끝난 후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학생 84%, 교사 92%가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문제점으로 일터 부족, 일터와 학생 모두 사전 준비 미흡, 학교와 일터 간의 소통 부족, 짧은 체험 기간 등을 지적했다. 또한, 개선 방향에 대해 “예절을 비롯한 학생들 사전 교육, 일터에서 적합한 프로그램 준비, 충분한 일터 발굴, 참여 업체 인센티브 제공 등”이라고 발표했다.

기조발제 후 진행된 토론에서 참가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노원 청소년직업체험지원센터 서정화 센터장은 “멘토에 대한 사전 교육이 중요하다. 일터와 학교 간 사전 소통을 충분히 해야 하며, 학교에서도 직업체험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 학생이 직업체험을 한 번만 하는 것이 아니라 3번 정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직업체험의 가장 큰 효과는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고척중학교 윤상근 교사는 “지역사회와 시민단체의 도움에 감사하고, 체험이 학생들에게는 큰 가치가 있다. 문제점을 잘 개선해서 준비한다면 더 큰 효과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모든 학생이 동시에 체험을 하는 것보다 그룹별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구청 교육담당관 한민호 정책기획관은 “한 학교 모든 학생이 동시에 움직이면 행사가 된다. 그러면 퀄리티(질)를 보장하기 어렵다. 그러지 않으려면 원하는 학생들끼리 조를 짜서 소규모로 1년 내내 상설적으로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더 교육적인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하고 개선해서 행정 중심이 아닌 학생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천학부모모임 강혜승 회장은 “직업체험으로 학생을 평가하자는 것에는 반대한다”며 “업체에 대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그것이 있어야 확대할 수 있다. 재능기부 한다는 (업체의) 인식전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직업체험 평가와 개선 방안 연구를 도맡아 한 연구위원들도 “아이들이게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사전교육을 좀 더 길게 해야!” 등의 의견을 전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는 금천학부모모임 강혜승 회장과 최석희 정책위원장, 금천구청 교육담당관 한민호 정책기획관, 노원 청소년직업체험지원센터 상상이름 서정화 센터장, 고척중학교 윤상근 교사를 비롯해 중학생 직업체험 평가와 개선방안을 연구한 윤정선, 김숙희, 박혜진, 김희정 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

 

최복열 기자

90byc@naver.com

‘서울교육종합지원센터’ 물 건너가나?

시 예산 부족으로 추진 중단 상태

학생들을 위한 체계적이고 다양한 창의․인성교육과 학부모 교육 및 학생 동아리 상설공연, 진로·진학서비스 등 교육활동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교육종합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고자 한 금천구의 노력이 서울시의 예산 문제 때문에 진척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지난해 2월 28일 서울시교육청(당시 교육감 곽노현)과 ‘미래형 혁신교육 및 창의·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었다. 업무협약 핵심 내용은 ‘서울교육종합지원센터’를 금천구에 설치하여 운영한다는 것과 금천구를 ‘혁신교육지구’로 지정, 지원한다는 것이었다.

MOU 체결 이후 금천구가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돼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서울교육종합지원센터’는 센터가 들어설 부지(금천구청 앞)매입이 어렵게 됨에 따라 이 사업은 중단된 상태다.

구청 교육담당관 한민호 주무관은 “지난해 시 교육청과 MOU를 체결하면서 ‘서울교육종합지원센터’를 구청 앞에 짓기로 하고 부지 구매 비용 200억을 서울시에 요청하기로 했었다. 즉, 시가 부지를 소유하고, 시 교육청에 관리권을 위임하는 안을 만들어 시에 요청하기로 했었다”는 협약 내용을 설명했다. 그리고 “대략 (MOU 체결 이후) 두 달 뒤에 시로부터 예산부족으로 ‘노(NO)'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현재 상황에 대해 한 주무관은 “시 교육청도 (서울교육종합지원센터) 추진이 중단된 상태이며, 구도 다른 부지를 제공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서 홀딩(Holding) 된 상태”라고 답했다. 덧붙여 “서울교육종합지원센터 사업이 좋은 취지이기 때문에 살려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얘기하며 “당장은 어렵지만 현실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시 교육청과 MOU를 체결하던 당시 차 구청장은 “공교육의 변화를 통해 지역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것이 느리지만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한다. 공교육이 살아야 우리의 삶이 바뀔 수 있다”고 소감을 밝힌바 있다. 열악한 교육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차 구청장의 노력이 더디더라도 궁극적으로 결실 맺기를 바라본다.

2012년 2월 28일 금천구청에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과 차성수 구청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복열 기자

90byc@naver.com

학교 및 학부모 발벗고 나서, 방과후 우수학교로도 선정 기쁨 두 배

금천초등학교 전경

2013년도 교육복지특별지원학교에서 해지예정이었던 금천초등학교가 교육복지특별지원학교로 다시 재선정 되면서 지원을 받게 됐다. 본지는 지난해 12월 15일 발행된 40호 1면 기사에서 2013년 금천초와 세일중이 교육복지 특별지원학교에서 해지예정이며, 이에 대해 학교 및 학부모가 “작은 학교 죽이기 행정”이라는 서명운동을 진행한다는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보도가 나가고 이틀 뒤인 12월 17일 서울시교육청교육복지 재구조화 관련 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에 금천초 유지영 교장이 참석했으며, 회의가 열린 후 20일 만인 1월 7일에 금천초가 교육복지특별지원학교로 재선정 됐다는 공문을 받았다.
금천초의 재선정에 대해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26개 학교가 해지 대상이 되었으며, 같은 수의 학교가 신규로 선정되었다.”며, “금천초처럼 소규모 학교의 경우 교육감의 작은 학교에 대한 공약사항도 있어 소규모 학교는 인원수만 가지고 해지하지 않고 전체 학생 수 대비 취약계층 학생 수 비율을 고려하여 일정수준(6%) 이상의 경우 지정을 유예하는 것으로 했다.”고 밝혔다.
금천초 재선정 소식에 곽데레사 학부모운영위원장은 “학부모 서로가 축하한다며 너무 기뻐했으며, 조촐하게나마 자축하는 자리도 가졌다.”고 밝히며, “내 일이 아니라고 방관만 하지 않고 내일처럼 함께 뛰어 주신 여러 학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느티나무실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며, “금천초가 이번에 방과 후 우수학교로 선정되어 기쁨이 두 배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재선정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으로 달려가 장학사를 설득하고, 학부모에게 해지 사실을 알리고, 구청장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등 열심히 발로 뛴 유 교장은 “다시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교육이 소외당하는 학생들에 대해서 계속해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 학생들이 걱정 없이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졸업을 축하합니다!

2월 6일 동일중, 문일중·고교의 졸업식을 시작으로 관내 초·중·고교 졸업식이 1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2월 6일, 문일고 조현규, 최보근 학생이 졸업식을 마치고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최복열 기자

90byc@naver.com

시흥2동 285명으로 최다…시흥1동, 독산1동 순

[사진: 지난 23일 가산초등학교 예비소집일 풍경]

지난 23일 오후 2시부터 초등학교 취학 아동에 대한 예비소집이 실시됐다. 취학 아동과 학부모는 주민센터에서 발부받은 취학통지서를 가지고 해당 학교에 입학신청을 했다.
금천구 취학통지서 배부 현황에 따르면, 1월 22일 기준 2013학년도 초교 입학예정 학생 수가 1,687명으로 집계됐다. 동별로는 시흥2동이 285명으로 가장 많았고, 시흥1동이 254명, 독산1동 221명, 시흥4동 170명 등의 순이다. 반면 시흥3동이 82명으로 가장 적었다.
관내 아이들의 학교별 취학통지서 배부현황을 보면, 금동초가 20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독산초가 145명, 두산초 142명, 시흥초 137명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관내 아이들의 입학예정 수가 가장 적은 학교는 금천초로 33명이며, 사립학교인 동광초가 35명으로 두 번째로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시흥4동 기동대 이전에 따라 학교 간 통폐합이 거론되고 있는 신흥초와 흥일초는 각각 55명과 79명 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타 지역 학교로 입학예정인 학생은 영일초(구로구 가리봉2동)11명을 포함 14명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예비소집에서 입학을 신청한 예비 초등생들은 3월 4일(화) 입학식을 시작으로 초등학교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금천구 취학아동 현황 2013>

학교명 취학통지배부 수
가산초등학교 69
금동초등학교 203
금산초등학교 66
금천초등학교 33
독산초등학교 145
동광초등학교 35
두산초등학교 142
리라초등학교 1
문교초등학교 81
문성초등학교 82
문백초등학교 131
백산초등학교 81
서울교육대학(부설초등학교) 1
시흥초등학교 137
신흥초등학교 55
안천초등학교 74
영남초등학교 63
영일초등학교 11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초등학교 1
정심초등학교 93
탑동초등학교 104
홍일초등학교 79
 

가산동 98
독산1동 221
독산2동 153
독산3동 153
독산4동 135
시흥1동 254
시흥2동 285
시흥3동 82
시흥4동 170
시흥5동 136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겨울을 녹이는 ‘극세사 이불’

가산중 방과후 공부방 학생들, 독거노인에게 이불 기부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겨울을 따뜻하게 지내시면 좋겠어요”

“다음에도 또 찾아가고 싶어요”

가산중학교 방과후 공부방 학생들이 스스로 기금을 모금해 마련한 ‘극세사 이불’을 홀로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기부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가산중학교 방과후 공부방 학생들은 16일 오후 1시 30분 금천구청에서 극세사 이불 24채와 가산중학교 학부모회가 기증한 극세사 패드 24채를 구청 복지정책과에 전달했다.

구청은 이불을 가산동, 독산2동, 독산4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24가구에 전달했는데, 학생들이 배달 역할도 자임해서 맡았다. 학생들은 동 사회복지 공무원, ‘통통희망나래단’과 함께 직접 이불을 들고 한 집 한 집 찾아다녔다. 학생들은 집 방문 시 어르신들이 먹거리를 내놓지 않도록 하기 위해 미리 사탕을 준비하기도 했으며, 정성껏 쓴 카드를 준비하는 등 배려심이 깃든 세밀함도 보였다.

독산2동에서 이불을 양 손에 들고 가벼운 걸음으로 배달에 나선 김영수(16)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준비했던 것이 좋았다. 그러면서 협동심도 생긴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이 방문한 곳은 거의 대부분 반지하 단칸방이었다. 이건청(80) 할아버지가 살고 있는 반지하방은 누수로 인해 한쪽 벽이 흠뻑 젖어 있을 뿐만 아니라 곰팡이가 심각했다. 이 씨는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하면서 “아이들이 참 착하고 고맙다. 커서도 나라를 위해 좋은 일 하기 바란다. 정말 감사하다”며 연신 기쁨을 표했다.

이윤재(15) 학생은 강남수 할머니 집에 이불을 전하고 나올 때 할머니 손을 꼬~옥 잡아드리며 “할머니 꼭 건강하셔야 해요”라고 인사를 드렸다. 문 밖까지 따라 나서며 감사함을 표하는 할머니를 향해 “할머니 추우니까 나오시지 마시고 들어가세요. 어서요”라고 얘기하며 계속 손을 흔들었다. 이윤재 학생이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반겨주셔서 정말 기쁘다. 따뜻하고 건강하게 사시면 좋겠다. 방학이라 요새 못 뵌 할머니가 많이 보고 싶다”고 수줍게 얘기하며 걷는 모습에서 따뜻한 봄의 기운이 성큼 느껴졌다.

학생들은 지난해 공부방 프로그램 중 자기주도학습 시간에 국내외 자원봉사 활동 및 기부금 모금 사례 등을 접한 후 “금천구가 노인이 많은데, 특히 홀몸 어르신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번 기부행사를 스스로 기획했으며, 이를 위해 10월부터 12월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모금활동을 전개했다. 삶은 달걀에 그림을 그려 판매하기도 했으며, 헌 옷, 종이를 모아 판매하기도 했다.

공부방 학생들은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는 이런 행사를 앞으로도 계속할 계획이다.

 

최복열 기자

90byc@naver.com

'금천구 뉴스 > 교육 복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졸업을 축하합니다!  (0) 2013.02.07
신년 취학아동 1,687명  (0) 2013.01.30
나도 책 읽어주기 전문가  (0) 2013.01.15
교과부의 이상한 고발  (0) 2013.01.15
독산고 매점은 매력 만점!  (0) 2013.01.1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