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으로 즐겨라!

금천시민대학 2기 청소년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11월 8일부터 11월 29일까지 금천시민대학을 개최한다.

이번에 열리는 2기 시민대학 대주제는 “문화 리더가 들려주는 상상력의 힘- 나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자!”이다. 관내 청소년(만 9세 이상 ~ 24세)을 대상으로 하며, 수강료는 무료다. 강좌는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금천구청 12층 대강당에서 진행하며, 총 4강으로 구성됐다.

11월 8일 열리는 1강은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강사로 나서며, 15일 2강은 방송MC인 김제동 씨가 “모두를 위한 상상력으로 세상과 맞서라!”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특히 2강은 고3 학생을 우선 접수받는다. 3강 강사는 강풀 만화작가이며, 4강은 EBS 김진혁PD가 강사로 나선다. 사회는 4강좌 모두 시사IN 김민정 칼럼니스트가 맡았다.

수강신청은 금천구청 홈페이지 통합예약시스템 교육/강좌프로그램(2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한편, 금천시민대학 1기는 지난 6월 12일부터 7월 24일까지 총 7강좌가 진행됐으며, 4회 이상 강좌에 출석한 90여 명의 구민이 수료증을 받았다.

최복열 기자

90byc@naver.com

청소년 심리정서 지원프로그램 초록 하늘을 향해 날개를 펴다.’

 

화장실에서 전시회를 한다고?” 온갖 오줌냄새, 똥냄새 가득하고, 세균이 득시글거리는우리는 흔히 위생적이지 못한 곳을 이야기할 때 화장실과 비교하곤 한다. 그만큼, 화장실은 쾌적하지 못한 곳의 대표적인 장소가 아닌가. 그런 곳에서 전시회를 한다니, 도대체 무슨 전시회를 한다는 것일까? 라는 궁금증을 안고 지난 1015()가산중학교를 찾았다.

칙칙하고 냄새가 진동할 것 같은 화장실에 대한 고정관념은 완전히 부서졌다. 리모델링 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새 화장실 벽면에는 곱슬버들과 난초를 이용하여 만든 오브제(objet)가 전시되어있고, 창가에는 각종 개성있는 동물모양의 토피어리(topiary)와 유리용기 안의 작은 정원이라 일컫는 테라리움(terrarium) 등이 전시되어있었. 학교화장실이 아니라 어느 플로리스트의 전시회에 온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작품의 주인공들을 만났다. 매주 월요일 330분부터 6시까지 가산중학교 과학실에는 화장실을 향긋한 오브제들로 채울 작품을 만들기 위해 가산중 아이들과 금천생태포럼(이하 생태포럼) 선생님들이 모인다. 이 시간만큼은 과학실 실험용 테이블이 어린 플로리스트들의 작업대로 변신한다. 생태포럼 회원이자 원예치료사인 김정임 씨가 이날 만들 작품의 재료들을 테이블에 펼쳐놓았다. 오늘의 재료는 주홍빛이 어여쁜 홍화 꽃과, 공 모양의 플로랄폼, 가을빛 물든 낙엽, 은행, 마른 꽃잎 등이다. 김 씨의 지도에 따라 아이들이 저마다 꽃을 꼽고, 낙엽을 붙이는 등 작품 만들기에 열중이다.

  꽃을 붙이며 조잘조잘 이야기꽃도 피어오른다. 홍화 꽃을 동그란 플로랄폼에 다 꼽고, 이어 잘 말린 빨간 꽃잎을 스티로폼 볼에 글루건으로 붙이는 작업에 한참 열중인 신유진(2학년 5) 양은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꽃을 만지며, 수다도 떨고, 정을 나눌 수 있는 이 시간이 저는 참 좋아요.”라고 말한다. 또한 화장실에 전시해 놓은 작품에 매일 물도 주고, 들어갈 수 없는 남자 화장실은 남자아이들에게 물 좀 주라고 시킨다.”고 덧붙였다. 유진이의 말에서 자신이 만든 작품에 대한 애정이 전해 오는 것 같았다.

 과학실에 깜짝 방문한 김희자 교감은 예전에는 화장실이 삭막했는데, 요즘에는 생기가 도는 것 같다.”화장실에 전시된, 작품을 보니 눈이 환해지고, 우리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정겹고 너무 좋다.”며 아이들을 격려했다.

 아이들과 함께 꽃을 만드는 본 프로그램은 가산중 교육복지 지원사업의 하나로 청소년 심리정서 지원프로그램 초록 하늘을 향해 날개를 펴다.’이다. 10회의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있으며, 가산중을 방문한 15일은 4번째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생태포럼 서은주 대표는 아이들이 작품을 만들면서 집중력이 향상되고, 꽃을 만지는 행동들은 아이들에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고 말하며 완성된 작품을 전시하고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 지면서 아이들의 자존감도 높아진다.”고 본 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 : 가산중학교 화장실에 금천생태포럼 회원과 가산중 아이들이 함께 만든  플라워 오브제 자굼들이 전시되어있다. ]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누가 나오나

서울시 곽노현 전 교육감의 구속으로 인해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질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잇따르고 있다.

10월 24일 기준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가장 먼저 등록한 이인규(李仁圭, 53세) 후보는 동국대학교 대학원(교육학 박사)을 졸업했으며, 현재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10월 11일 등록한 최명복(崔命福, 64세) 후보는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중등교육행정학과(교육학 석사)를 졸업했으며, 홍익대학교 부속고등학교 교사를 역임했고, 현재는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의원이다.

10월 16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수호(李秀浩, 63세) 후보는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교육학 석사)을 졸업했으며, 신일고등학교에서 국어교사를 했고, 2001년부터 2002년까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사)한국갈등해결센터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10월 23일 등록한 이규석(李圭碩, 66세) 후보는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교육학 박사)을 졸업했으며, 서울고등학교 교장과 교육과학기술부 학교교육지원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사)한국과학교육단체 총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10월 24일에는 이부영(李富榮, 66세) 후보가 등록했다. 이 예비후보는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합법 초대위원장과 대통령자문교육인적자원 정책위원회 정책위원을 역임했다.

후보자 등록 신청일은 11월 25일, 26일이다.

이인규 예비후보              이수호 예비후보              이규석 예비후보

 

최명복 예비후보               이부영 예비후보

[사진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복열 기자

90byc@naver.com

곽노현 교육감은 구속 이전에 금천과 구로를 혁신교육지구로 지정하고, 혁신교육지구에 대해서는 GDP대비 교육예산을 4%로 대폭 확대하고, 이후 다른 자치구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었다. 혁신교육지구는 교사가 원할 경우 보조교사제를 도입해 교사의 업무를 덜어줌으로써 수업 혁신을 이루고, 학급당 학생수를 25명으로 줄이고 교육복지 대상 학교 이외에도 학교에 사회복지사(지역사회전문가)를 파견함으로써 돌봄기능을 높이며, 방과후 수업중 교과 이외의 문예체 교육은 마을이 학교다는 취지에 맞게 지역의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변화를 모색하기로 하였다.

당초에는 서울특별시와 서울시교육청,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함으로써 130억원 예산 규모로 추진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서울시청이 예산 상황이 어려워 참여하지 않고 서울시교육청 30억원, 금천구청 12억원, 구로구청 18억원 규모로 편성해 총 60억원 규모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남부교육지원청(이옥란 교육장)은 조만간에 금천, 구로구 지역의 시민단체, 교사,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서울 혁신교육지구 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석희 기자 nan7615@gmail.com

 

  곽노현 교육감의 구속으로 서울 교육은 또다시 심판대에 오르게 되었다. 이대영 권한대행은 차기 교육감이 선출될 때까지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의 임기를 물려 받았지만, “곽노현 표 정책을 지우는 데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다. 방송 인터뷰에서 학생인권조례와 무관하게 학칙을 개정할 것을 학교에 요청하고, “서울형 혁신학교 사업 지원과 관련해 지원 확대 등 새로운 사업 추진은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학생인권조례 등 서울시 교육이 또다시 혼란을 겪게 되었으나, 무상급식과 혁신교육지구 사업은 계획대로 추진 될 것으로 보인다. 이대영 교육감 권한대행은 지난 4일 월례조회에서 무상급식과 혁신교육지구 사업은 계획대로 추진한다고 재차 강조하였다. "무상급식은 서울시, 자치구와의 연계사업인데다 이미 시행되고 있는 사업인 만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혁신교육지구사업에 관해서는 "지자체와 이미 약속을 한 부분"이라며 "열악한 지역의 아이들을 위한 사업인 만큼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석희 기자 nan7615@gmail.com

 

곽노현 교육감 구속 이후 이대영 권한대행 곽노현지우기 본격화

 지난 27일 대법원에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유죄판결을 받았다.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추석을 앞두고 또다시 구속 되었다. 곽노현 교육감은 경쟁후보인 박명기 전 서울교대 교수를 후보사퇴를 전제로 사후 매수한 혐의로 고발돼 재판을 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곽노현 교육감이 박명기 전 교수를 사퇴 조건으로 어떠한 이익을 제공한 바도 없으며, 직접적인 증거가 하나도 없음에도 사후매수죄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곽노현 교육감은 교육감 직을 잃고 또다시 구속되었으며,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 때 서울교육감을 새로 선출하게 되었다. 곽노현 교육감은 28일 수감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법원은 세계 유례 없는 사후매수죄라는 조항을 합헌으로 판단하는 등 정치적 판결을 내린 것이라며 마음에 승복이 전혀 안 된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현재 사후매수죄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에서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최석희 기자 nan7615@gmail.com

 


가산종합복지관 제8회 가족행사 열려

9월 22일 시흥계곡에서는 가산종합 복지관 제 8회 가족행사 ‘가족․이웃․친구와 함께하는 금천인(人) 금천 사랑(LOVE) 가족등반대회’가 개최됐다.

가족행사는 등반대회, 핸드페인팅․페인스페인팅, 보물찾기 등의 다양한 행사로 진행됐다.

김해리나 관장은 등반에 앞서 “이 등반대회는 빨리 가는 것이 아니다. 가족과 함께, 자연과 함께, 애인과 함께 산을 만나고 체험하는 시간이 되시라”며 인사말을 전했다.

등반대회 후 경기대학교 미용학과의 네일아트 체험, 금천햇빛발전소의 자전거 발전 체험, 리본 봉사단의 책꽃이 만들기 체험, 서울여자상업고교의 페인스페이팅 등 다양한 체험이 벌어졌다. 또한 홈플러스의 상품 후원으로 진행된 보물찾기를 진행했다.

행사는 지난 2005년 개관 5주년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가족의 여가 선용과 가족관계 증진을 위해서 실시되고 있으며, 매년 200여며의 주민들이 참석하고 있다.



<등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대학교 미용학과와 금천미용학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네일아트 체험부스>

<리본 봉사단에서 진행한 목공체험-책꽃이 만들기>

<금천에 길을 묻다- 금천 1004 택리지 사업>

<페인스 페인팅을 참석하고 있는 모습>

<금천햇빛발전소 추진위에서 진행한 자전거 발전기를 체험하고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기업봉사단과 함께하는 사랑의 송편 빚기

 

추석명절을 앞두고 고향을 찾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과 송편을 나누는 [기업봉사단과 함께하는 사랑의 송편 빚기] 행사가 열렸다.

  지난 917일 오후130분부터 금천구청 평생학습관에서 한국세라믹기술원 기업봉사단 20여명이 금천구 자원봉사동아리와 함께 송편을 빚었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2007년부터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하여 장애인을 위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쳐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또한, 매년 다문화가정 아동들을 대상으로 유리공예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송편빚기 행사에 참여한 한국세레라믹기술원 백종후 본부장은 어렸을적 생각이 난다. 해마다 추석때면 집에서 할머니와 송편을 빚었다. ”며 돌아가신 할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송편모양도 각양각색이다. 동그란 모양, 반달모양, 만두모양 등, 김윤영(37) 연구원은 동료가 만든 동글동글한 송편모양이 마음에 드는지 동료의 비법을 전수받아 제법 진지한 표정으로 송편을 만들어 본다. 김 연구원은 글로 배운 송편 만들기 여기 와서 처음 만들어 본다.”며 송편을 받게 될 노숙인에게 이 송편 드시고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라며 따뜻한 마음도 함께 전했다.

  이날 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정성껏 빚은 송편은 길가온 혜명 노인센터를 통해 100여명의 노숙인 및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 될 예정이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재]금천미래장학회, 장학생 102명에게 장학금 지급

금천구 관내 학생 102명이 금천미래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재]금천미래장학회(이사장 박준식, 이하 ‘장학회’)는 9월 4일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제6기 금천미래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장학회는 지난 8월 14일부터 23일까지 금천구내 학교장으로부터 장학생 추천을 받았다.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140여명의 학생 중에서 심사를 거쳐 성적우수자, 학업장려, 복지장학생, 특기장학생, 선행장학생, 멘토링 등 6개 분야로 나누어 총 102명을 선발했다.

특히, 멘토링으로 선발된 26명(중학생 4명, 고등학생 22명)의 장학생은 장학금 지원과 동시에 일정기간동안 멘토들의 도움을 받는다. 멘토는 장학회 이사진과 관내 기업인, 개인 등 23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열린 ‘제6기 금천미래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 및 후원의 밤 행사’에는 차성수 구청장과 박준식 장학회이사장, 김두성 구의장, 관내 각 학교장을 비롯하여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과 학부모들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준식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장학생들에게 당부했다.

장학생들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차성수 구청장은 학생들에게 “여러분은 금천의 꿈, 우리의 씨앗”이라며 “차별없이 잘 사는 세상을 위해 대한민국의 리더로 자라나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또한 김두성 구의장은 “가슴에 간직한 소중한 꿈을 키우며 미래의 주인이 되라”고 축사했다.

행사 중간중간 학생들의 축하 공연이 있었는데 멘토링으로 선발된 동일중학교 안효남 학생의 아코디언 연주가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지역의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 2007년에 설립된 [재]금천미래장학회는 2008년 제1기부터 제5기 장학생까지 217명의 학생들에게 총 3억1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들에게는 총 1억36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최복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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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1: 박준식 장학회이사장이 장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동일여고,  학교 앞에서 은행나무까지 정조대왕 행차 시연











동일여고에서 은행나무로 향하는 도로의 한 개 차선에 난데없이 대취타의 옛 음악이 울려 퍼지고 조선 왕의 행차가 이어졌다. 갑작스런 왕의 행차에 길 가던 사람들이 어리둥절해 하며 걸음을 멈추고 휴대폰으로, 휴대용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다. 요란한 소리에 상점의 상인들도 가게 밖으로 나와 구경하며, 왕의 행차에 박수를 보낸다. 

지난 8월31일 오전 동일여고 학생들은 동일여고에서 시흥행궁터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시흥5동 은행나무까지 '시흥행궁 복원을 위한 정조대왕 행차'를 시연했다. 

행차에 앞서 동일여고 강당에서는 시흥행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을 했다. 

정조 대왕은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한 부친 사도세자의 묘를 수원으로 이장하고 현륭원을 조성 후, 조선 후기 사회의 인문학적·자연과학적 역량을 총집결한 수원 화성을 축성하였다. 정조의 능행은 아버지에 대한 효심이 가장 큰 목적이었지만, 능행하는 동안 현지 백성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자 했다고 한다. 

실제 정조대왕은 창덕궁에서 수원화성까지 중간지점에 있는 금천구 시흥 땅에 행궁(왕의 임시거처)를 짓고 하루 머물며 직접 백성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자 했다. 

화성행차는 스스로를 일컬어 만천명월주인옹(萬川明月主人翁)이라는 자호를 썼던 만큼 군주의 덕을 백성에게 직접 밝은 달처럼 비추기를 원하던 애민의 이상적 군주상을 실천하는 장이었다고 할 수 있다. 

설명이 끝나고 시흥행궁 4행시 우수작품 시상을 한 후 정조가 행궁도중 백성들과 만나 백성들의 민원을 듣는 재연극을 선 보였다. 재연극에서 백성들은 정조에게 대학등록금을 반값으로 줄여달라고 요청하며 현재의 고액 등록금에 고통받는 대학생들의 모습을 풍자했다. 

또한 차성수 구청장이 시흥현령으로 깜짝 출연하여 시흥행궁을 복원하라는 정조대왕의 명을 받았다. 차 구청장은 대왕의 명에 “시흥행궁 복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 했다. 

재연극을 마치고 본격적인 시흥행궁 복원을 위한 정조대왕 행차가 시작했다. 

정조대왕 행차소리에 구경을 나온 마은준(시흥2동, 53)씨는 “이런 문화행사가 거의 없었는데 생겨서 너무 좋다. 금천구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행사 인 것 같다.”며 박수로 행차대를 격려했다. 

또 “행차규모가 작아 조금은 아쉽지만 점점 발전했으면 좋겠다.”며 “이번 행사가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연례행사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금천구 햇빛발전소 건립 프로젝트가 차근차근 추진중이다. 5.11일 서울시와 금천햇빛발전소추진단이 약정을 체결하고, 지난 8월 10일에는 ‘금천햇빛발전소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금천주민들의 모금과 서울시청의 후원으로 금천구 관내의 학교 옥상에 금천시민햇빛발전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구청 로비에 청소년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별다른 설명 없이 모두 침묵을 약속하고 교사의 인솔을 따랐다. 1층부터 12층 옥상까지 계단을 통해 올라가는데 땀은 온몸을 적셨고, 다리는 후달렸다. 에너지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다.

옥상에는 문철기 에너지 팀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금천구청은 벽면이 유리로 지어져 있어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건물이다. 그럼에도 옥상에는 햇빛(태양광)발전소와 태양열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다. 이외에도 지열을 이용한 시설도 갖추어져 있다고 한다.

“청소년이 기후변화를 온누리에 說(설)하다” 청기누설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지난 17일에는 금천구 주말농장에서 “청기누설 1박2일 야생의 법칙” 청소년 캠프를 개최했다. 학생들이 개학을 하고,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가능할까 했지만, 자원봉사 사이트 1365와 주변에 알음알음해서 참여한 학생들이 70명이 넘었다고 한다. 

학생들은 조를 나누고, 조별로 텐트를 치는 것으로 시작했다. 야생의 제1법칙 “양식을 득템하라.”에서는 단체줄넘기, 비석치기, 스피드 퀴즈, 자전거발전기로 토마토 주스 갈기 등의 과제를 시간 안에 수행해야 양식을 얻을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얻은 비빔밥 재료로 맛있는 비빔밥을 먹었다.

야생의 제2법칙 “불을 가진 자 세계를 지배한다.”에서는 조별이름 짓기(한내스타일, 금천스타일, 야사모, 칠칠맞은 7조), 노래 가사 바꿔부르기로 친구들을 소개했다. 조별 장기자랑을 하며, 조장들이 대표해서 불을 붙이고 캠프파이어로 이어졌다. 그 불로 감자와 옥수수를 구어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소원을 써 넣은 소원지를 태우며 엄숙한 의식을 치르기도 했다. 

야생의 제3법칙 “일찍 일어난 자 양식을 얻는다.”라는 주제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텃밭에 숨겨진 깃발을 찾아 온 친구들에게 번호에 해당하는 음식물을 주는 복불복 게임이 진행되었다. 

무작위로 얻은 음식물을 조합해서 메뉴를 정하고 서로 필요한 음식물을 교환하는 장터가 즉석에서 이루어졌다. 텃밭 주변의 벽돌과 나무들을 구해 직접 불을 피워 냄비에 음식을 하는데 처음엔 불을 피우는 것조차 힘들어했지만, 금새 요령을 익혀서 모두들 그럴싸한 아침을 먹게 되었다.

청기누설단의 목표는 금천구 구석 구석을 돌며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를 홍보하며 햇빛발전소를 건립하는 것이다. 이번 캠프는 청소년들이 에너지의 소중함을 알고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하반기 지속적인 활동을 원하는 청소년들은 네이버 카페 ‘금천햇빛발전소’에서 ‘청기누설단’에 가입할 수 있다.





최석희 기자 

nan7615@gmail.com


서울시교육청 혁신교육지구 지정예정


금천구가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될 예정이다. 

금천구는 이미 올해 2월 28일 서울시교육청과 교육변화를 선도하는 혁신교육지구로 협약서를 체결하였으나, 곽노현 교육감 구속 이후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혁신교육지구 구상은 지난 5월 14일 서울교육희망공동선언으로 되살아 났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장, 서울시의회 의장과  구청장, 교육시민단체, 문화예술계 대표자 등이 참석해서 “서울교육이 나아가야 할 큰 방향과 원칙, 과제 등에 대해 결의”하고 서울시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학급당 학생 수 25명, 방과 후 문예체 교육은 지역에서 추진

지난 22일 금천구청 평생학습관에서는 금천구청의 주최로 관내 학교 운영위원과 시민단체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혁신교육지구 설명회가 개최 되었다.혁신교육지구는 구청과 지역사회, 교육청의 협력 강화로 교육여건을 개선함으로써, 학교에서는 교사들의 자발성을 촉진함으로써 수업을 혁신해 가고 싶은 학교,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교사가 원할 경우 정규수업을 지원하는 수업보조교사제를 도입하고, 가능한 학년부터 학급당 학생 수를 25명 이하로 감축한다. 현재 금천구의 초등학교는 대부분 25명 이하이나 중학생의 경우 대부분 30명이 정원이다. 

다음으로 수업 속에서 삶의 교육을 실현하고,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삶의 교육’을 위한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고, 방과후 활동을 전담하는 지역교육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지역사회에서의 새로운 교육모델을 창출하는 등,  18개의 정책과제를 추진한다.

특색 있는 과제 중 하나는 일반고 학생 대상 직업학교 과정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도 인문계 고등학생 중 일부가 직업학교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고3 직업 위탁과정 교육을 확대하고 지침을 개정해 고2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사회에 대한 예산계획 아직은 없어

설명회에서는 보조교사제등 수백억의 규모의 예산 구상이 발표되었다. 혁신교육지구의 경우 문예체 방과 후 수업을 ‘마을이 학교다’는 계획으로 구청과 지역의 교육단체가 참여해서  “지역교육지원시스템 구축”과 민관협력기구를 운영한다는 계획인데, 왜 실행 예산은 수립돼 있지 않냐는 참가자의 질문에 대해, 주최측에서는 ‘이후 지자체에서 논의를 통해 예산계획을 수립된다’는 입장이었으나, 운영위원으로 참여한 모 인사는 결국은 또 하나의 보여주기 사업이 아닌가 걱정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될 경우, 아직 구체적인 방침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지자체와 서울교육청, 서울시청이 공동으로 일정비율로 예산을 배정해서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현재 교육 예산이 GDP 대비 4.2%에 불과한데 OECD 평균인 6%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로 추진중이다.

현재 혁신교육지구 지정은 교육감의 결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며, 금천구청의 경우 교육청과 이미 혁신교육지구 시범사업 협약을 맺었기에 혁신교육지구 지정이 유력하다고 한다.

지역시민단체도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금천교육네트워크는 9월 3일 가칭) 혁신교육지구지원단을 설치할 예정이다.

혁신학교와 혁신교육지구


금천구에는 현재 한울중, 안천초, 백산초가 혁신학교로 지정돼서 운영하고 있다. 

나머지 대부분의 학교는 교육복지특별대상학교로 지정돼 운영하고 있다. 금천구청은 혁신학교 이외에도 혁신학교를 준비하는 예비학교로 ‘드림학교’를 지정해 혁신학교를 준비해서 초-중-고 혁신학교 벨트를 운영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혁신학교 이외의 학교는 교육복지특별사업 지정학교로 지정되었으며, 교육복지 학교의 경우 교사에게는 0.1점의 승진가산점이 부여되는데 반해 서울형 혁신학교에는 승진가산점이 없다. 현재는 교육복지 학교에서 혁신학교로 가기가 구조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최석희 기자 

nan7615@gmail.com 


교과부 2월 7대 실천 정책 발표, 실효성 문제  시급히 보완되어야


 최근, 학교폭력 문제가 사회의 이슈가 되고 있다. 

2011년 12월 대구 중학생이 같은 반 학우들의 상습적 괴롭힘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학교폭력 문제가 대두되었다. 이후 대전여고생도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정부는 학생들이 더 이상 학교폭력으로 인해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2012년 2월 ‘7대 실천 정책’을 발표하여 학교폭력을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7대 실천 정책은 구체적으로 세분화 되어 있어. 학교폭력의 감소의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책의 실효성 문제는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문일고, 동일여고, 미림여고에 다니는 학생들 20여명의 학생에게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정부가 개입하면서 줄어든 것 같냐’고 질문하였다. 

이 질문에 조사한 학생의 20% 만이 ‘줄어든 것 같다’고 답하였다. 문일고 3학년 ‘ㅎ’학생은 “A군이 자신을 괴롭히는 학생을 신고하였다. 그러자 불이익을 당할까봐 아무도 그 친구를 건들지 않는다, 이건 학교폭력이 줄었다고 해도 되는 것 아니냐”고 답하면서, 하지만 “A군은 친구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는 학교폭력이 줄면서, 또 다른 문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사진출처 조선일보>

한편, 조사한 학생들의 80%의 학생들은 “학교폭력 줄어든 것 같지 않다”고 대답했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정책의 실효성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처음 학교폭력으로 인한 피해 이후, 최근 6월까지 10여명의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사건들을 언론을 통해 계속해서 접하게 되면서, ‘정부 정책의 실효성이 없는 것 같다.’ 라는 의견이 많았다. 미림여고 3학년 ‘ㄱ’양은 “정부정책 뿐만 아니라, 학교 또한 학생에게 관심을 가지고 실질적인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하였다.

7대 실천정책과 관련해. 문일고 윤재선 선생님과 인터뷰를 하였다. 선생님께서는 먼저 실효성문제를 해결하고. 현장반영이 필요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학교폭력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담임선생님들의 업무과중을 해결하야 한다고 하였다. 

정부는 담임의 업무과중을 덜어주려고 ‘복수담임제도’와 ‘전문상담교사 확대배치’의 정책을 마련하였다. 하지만 ‘ㅇ’선생님은 복수담임제도에 대해, 근본적으로는 좋으나 담임으로서의 책임소재가 분명치 않다는 점을 우려했다. 또한 ‘전문상담교사 확대배치’에 대해서는, 재정지원은 늘었으나, 하지만 학교 내의 상담 체계가 잡혀있지 않다는 의견이었다. 

선생님은 학생들의 심리상담을 통한 내면강화를 강조하셨는데, 학교에서는 진로상담과 심리상담의 경계가 모호하다. 이에 진로상담과 심리상담의 이원화를 확실히 하고, 정부지원을 통해 일관성 있는 체계를 잡아가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가해학생-피해학생 조치 강화는 좋은 정책이라고 하였다. 담임교사들이 일명 ‘일진’을 모르기 때문에, 무기명 신고 강화,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전수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학교폭력에 대한 획기적인 해결방안에 대한 질문에 윤재선 선생님은 “모든 교사들에게 심리 상담교육을 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현재, 시행되는 ‘교원 양성-임용-연수 단계에서 생활지도 역량 강화’라는 정책과는 약간 다른 개념이다. 

이처럼, 교사가 학생 개개인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가정에서 또한 학생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 사회의 문제인 학교폭력을 해결할 수있는 핵심이다.

 

문일고 3학년  

권순우 신문반 기자


 7월 14일 경희대학교 크라운관에서 밝은사회클럽이 주최하는 밝은사회상 시상식이 있었다. 

이 상은 지역사회와 학교에서 선행, 효행, 봉사 등을 활발히 전개하여 타의 모범이 되고 귀감이 될 수 있는 청소년들을 칭찬하고 앞으로의 선행을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올해는 전국에서 585명의 청소년이 지원해서 약 3:1의 경쟁률을 뚫고 204명이 상을 수상했으며 수상자들은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 

문일고등학교에서는 7명의 학생이 지원하여 구기천, 권순우, 송유석, 조수현, 최준식 학생이 이 상을 수상하여 전국 합격률 33%에 비해 높은 70%의 합격률을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이 학생들이 밝은사회상을 받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짜임새 있는 자기소개서

밝은 사회클럽에서 제시하는 상의 심사기준은 ‘선행, 효행, 불우이웃이나 노인 돕기, 교내 폭력방지 등의 활동을 어떻게 전개하였는가’이다. 학생들은 이 기준을 자세히 살펴보고 이에 적합한 활동들을 자기소개서에 써야하는데 문일고 5명의 학생들은 모두 위의 추천 기준에 맞게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였다. 

특히 조수현 군은 양로원 봉사와 장애인 복지관 봉사를 중점적으로 자기소개서를 기술하여 선행 및 효행 활동에 기준에 적합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권순우 학생은 학생회의 활동 중 교내 질서지도 순찰을 통해 학교 폭력 방지에 힘썼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또한 자기소개서를 스토리텔링의 방식으로 작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나의 활동을 쓰더라도 그 활동을 한 과정, 느낀 점 등을 짜임새 있게 써야하는 것이다. 특히 최준식 학생은 장애인협회봉사를 한 동기, 이 활동을 하고 느낀점, 자신의 변화 등을 스토리텔링의 방식으로 썼다고 한다. 

이와 비슷하게 송유석 학생도 축제 때 바자회를 개최해서 수익으로 불우한 학생을 도와주었다는 내용을 자세히 기술했다.


활발한 봉사활동

문일 고등학교에서 상을 수상한 학생들은 봉사활동의 양과 질 모두를 잡았다. 대부분의 학생의 봉사시간이 150시간을 넘었고 특히 조수현 학생은 약 400시간을 봉사하였으며 최준식 학생과 구기천 학생은 약 250시간 정도를 봉사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1학년 때부터 3학년까지 지속적으로 장애인 복지관이나 양로원에서 봉사를 하였다. 조수현 학생의 경우 보육원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수학문제 가르쳐주기, 꽃동네 병원의 환자들 돌보기 등의 활동을 3년간 꾸준히 전개하였다.


다양한 교내활동

  학교도 또한 하나의 작은 사회이며 가장 기본적인 사회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학교생활을 열심히 한 학생이 밝은 사회를 만드는 사람인 것이다. 문일고 5명의 학생들 모두 학생회임원 또는 학급회장을 맡았던 경험이 있다. 

특히 구기천, 송유석, 권순우 학생은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교내 질서지도, 학교 폭력 방지에 힘썼다. 또한 동아리 활동도 중요한데 권순우 학생과 송유석 학생은 신문반 동아리를 하면서 ‘체벌금지 토론회’ 등의 기사를 작성해  학교생활에서 고칠 점이나 잘못된 점들을 기사를 통해 알리며 밝은 사회만들기에 힘썼다.


탄탄한 수상실적

  열심히 봉사활동이나 교내활동을 전개한 결과가 수상실적으로 이어지게 된다. 조수현 학생은 꾸준한 봉사활동의 결과로 ‘서울특별시의회의장 상’과 ‘자연보호중앙연맹 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송유석 학생도 ‘국회의원 상’과 ‘금천구의회의원 상’ 등을 수상하였다. 

다른 학생들도 모두 크고 작은 효행상과 선행상을 받았다. 물론 수상실적이 밝은 사회 선행자 상을 선정하는데 핵심요소는 아니지만, 그 학생이 얼마나 활동을 열심히 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와도 같다는 점에서 심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위와 같은 밝은사회상을 수상한 학생들의 비결을 살펴보면 대학입학의 입학사정과 전형에서 요구하는 바람직한 인재상에도 부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학에서도 바람직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학생들의 노력을 가치 있게 여기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번 수상은 학생들에게 있어서 더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다. 

수상을 거머쥔 모든 학생들의 축하하며 이 학생들의 대학입학 성적 또한 기대해본다.


문일고 3학년 

송유석, 조병현

(신문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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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환경 속에서 2012 스포츠 토토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리틀부 B리그 3위 성적 거둬

금천구 리틀야구단이 전국메이저대회 B리그 3위의 기염을 토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 대한야구협회 주최로 ‘2012 스포츠토토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가 지난 7월21일부터 7월 30일까지 전북 군산에서 개최되었다. 전국 300여개 팀 4천여명의 유소년 야구선수들이 참가한 전국 대회에서 리틀부 B리그 3위에 입상했다.

유소년 야구대회는 초등부와 리틀부로 나뉘어 경기를 가진다. 초등부는 백두, 한라, 동해, 서해 리그로, 리틀부는 A,B,C,D 리그로 구성된다. 금천구는 B리그에 속해 7월 22일 대구 달서구를 상대로 9:0 승리, 24일 경기 여주군에 4:3 승리, 26일 부산 해운대구에 4:0으로 승리했으나, 27일 수원 권선구에 3:0으로 패해 리그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리틀부의 A리그는 경기 남양주시 리틀야구단, B리그는 부산 사하구 리틀야구단, C리그는 서울 영등포구 리틀야구단, D리그는 서울 노원구 리틀야구단이 우승했으며 왕중왕전에서는 서울 노원구 리틀야구단이 우승했다.

금천구 리틀야구단은 2010년 10월25일 창단했으며, 창단 6개월만에 ‘제7회 남양주 다산기 전국 리틀 야구대회’ 8강에 이어 창단 9개월만에 전국 체리부대회 3위, 올해는 메이저 전국대회 리그 3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리틀야구단은 아이들이 마음껏 운동할 장소가 없어 광명시 등 타 구와 타 시를 전전하며, 전용구장을 가진 타 리틀야구단의 구장을 나눠 운동하고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매주 토요일 놀이터에서 열린돌봄 프로그램 열려

 

지난 8월 9일 10시 꿈씨 어린이작은 도서관 회의실에서 금천교육네트워크(이하 금교네) 회원단체를 대상으로 ‘가정-지역사회가 함께 운영하는 토요학교’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교육과학기술부 공모사업으로 전체사업비 7천5백만원의 예산으로 [토요일은 마을이 학교다]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 사업은 [품... 그리고 나눔‘이란 주제로 지역 내 공원(놀이터)6곳을 지정하여 열린돌봄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지정된 6곳의 놀이터는 각 놀이터마다 차별화된 운영과 돌봄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지정된 놀이터와 프로그램 및 운영 단체는 ▲산기슭공원 - 목공놀이터를 마을기업 아임우드가 ▲금천체육공원 - 가족생태체험활등을 금천생태포럼이 ▲ 금빛공원 - 도시농업 및 기후변화 대응교육을 도시농업네트워크에서 ▲ 금천폭포공원 - 진로상담 치료 등 청소년 동아리 활동 지원 등을 금교네 사무국과 해움인지상담센터가 ▲ 삼성체육/생태공원-역사문화 민주시민교육활동을 은행나무어린이 도서관에서 ▲ 독산동 마을공원 - 전통놀이 등을 산아래 문화학교에서 8월25일부터 1월 말까지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5월부터 여성발전기금을 받아 어린이놀이터 7곳과 초등학교 2개교에서 놀이터 지킴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살구여성회 주혜영 회장은 “활동가 들이 어떻게 활동하느냐에 따라서 놀이터 지킴이 사업이 다양하게 확대될 수 있다.”고 말하며, “비슷한 사업을 시작한 금교네와 아이디어와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사진 위, 가운데 ) 살구여성회 놀이터 지킴이 사업 현장

아래 ) 2012년 8월 9일 꿈씨 어린이 작은도서관에서 열린 '가정-지역사회가 함께 운영하는 토요학교' 사업설명회

봉사하며 배우자

'청소년 해외봉사단', 라오스로 봉사활동 떠나

"라오스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고 싶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와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하 '청예단')'은 8월 8일부터 19일까지 관내 중, 고등학생 12명을 포함한 16명의 '청소년 해외봉사단'을 라오스 빈곤지역으로 파견하여 봉사활동을 한다.

이들은 라오스 방큰 지역 붕파우 마을에서 벽화 그리기, 집 고쳐주기, 청소하기, 아이 돌보기 등의 노력봉사와, 한국 문화 알리기, 책 읽어주기, 청소년 교류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붕파우 마을은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2시간 거리에 있으며, 마을에는 572가구, 총 2,771여명의 인구가 거주한다. 마을 안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가 각각 하나씩 자리하고 있는 작은 시골 마을이다.

봉사단은 8일 출국에 앞서 7일 금천구청에서 '청소년 해외봉사단' 발대식을 진행했다.

봉사단원인 신예진(가산중학교)양은 "라오스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희망을 심어주고 오겠다"고 참가 결의를 밝혔다. 신 양을 비롯하여 봉사활동을 나갈 학생들 모두의 얼굴에서 새로운 세상을 접하게 될 기대감과 봉사활동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차성수 구청장은 "봉사하면서 더 많이 배우고 느껴서 꿈을 스스로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세상과 사람을 보는 눈이 커지고 넓어지길 바란다"며 격려했다. 덧붙여 "건강하게 무사히, 뜨거운 동지애를 느끼고 돌아오길" 바란다는 당부도 전했다.

라오스는 한반도의 1.1배에 이르는 크기의 영토에 6백 8십만명 정도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전체 인구의 51%가 20세 이하다. 해외사업을 준비하던 청예단은 라오스의 미래를 위해 젊은층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라오스에서는 책을 쉽게 구하기가 힘들어 학교에도 도서관이 있지만 읽을 수 있는 책의 가지 수는 적다. 그래서 청예단은 올해 2월 붕파우 마을에 행복도서관을 건립했으며, 그 당시 대학생들로 구성된 '해외봉사단 1기'가 도서관 건립 봉사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청예단은 올해 12월이나 내년 1월경에 3기 해외봉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치열한 무한경쟁속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주변을 돌아보고 희생과 겸손, 나눔을 배우며,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아름답다는 이치를 체험하고 느끼기를 기대해본다. 또한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는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 라오스로 봉사활동을 가는 청소년 해외봉사단

최복열 기자

90byc@naver.com

 

드마리스 금천점(쉐프 갤러리)

 

11시 OPEN을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다. 스테이크를 그릴에 올려놓고 뒤집으면서 불꽃이 확~ 피어오른다. 스테이크 코너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어색하게 서 있는 젊은 요리사들을 발견했다. 선배요리사는 엄한 목소리로 “너네들 앞머리 모자 속에 집어넣어!”라고 어린요리사들에게 주의를 준다

주방 안으로 들어서자 양파와 한참 씨름을 하고 있는 또 한명의 어린요리사를 발견했다. 고작 양파 벗기는 일이지만 요리사의 꿈에 한발 다가 선 것 같아 마냥 즐겁다.

스시코너에서 상추를 씻고 있는 친구의 모습을 비디오카메라로 담고 있는 학생들이 보였다. 문성중학교 2학년 방송반 아이들이다. 문성중학교 2학년 약 250여명은 7월17일, 18일 양일간 드마리스 금천점을 비롯해 서울대공원, 구로 소방서 등 약 80여개 사업장에서 직업체험을 했다. 방송반 아이들은 직업체험을 대신해 체험을 하고 있는 친구들을 영상에 담아 UCC를 제작한다.

이번 체험에 참여한 이채경 학생은 “어렸을 때부터 요리하는 것을 좋아했다. 스테이크 나눠주는 것을 맡았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다.”며 “이번 체험으로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체험학생 모두가 재미있기만 한 것은 아니다. 유혜림 학생은 “요리사가 꿈 이었지만, 막상 체험을 해 보니까 생각보다 힘들었다. 멘토님들도 엄격하고, 꿈이 바뀔 것 같다.”고 말했다.

드마리스 조리부 김경석 차장은 “TV매체에서 보여지는 요리사는 최고가 되었을 때의 모습만 나와 많이 미화되었다.”며 “막상 요리사로 취업을 하고 고생을 하면서 상상이 깨지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요리사 뿐 아니라 의사 등 모든 기술 계통의 직업은 10년 이상을 공부해서 의사가 되고, 요리사가 되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현장체험을 통해 모든 일이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밑에서부터 스킬을 쌓고 노력해서 얻어지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체험이 끝나고 드마리스에서는 아이들에게 뷔페 식사를 제공했다.

서울남부청소년직업체험센터 최석희 소장에 따르면 “드마리스는 직업체험 일터에 주는 소정의 사은비를 금천 미래장학회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을신문 금천in[人]

 

기자체험을 위해 문성중학교 2학9반 윤진호, 최홍영, 문하연 3명의 학생이 마을신문 금천in[人]을 찾았다. 17일 아이템회의를 하고, 윤진호, 최홍영 학생은 취재를, 일러스트레이터가 꿈 이라는 문하연 학생은 본지의 제호를 여름에 맞게 디자인했다.

윤진호 학생은 “진짜 일을 하는 것 같았다. 퇴근시간(오후 3시)이 기다려지기 까지 했다.”고 말하며 “취재를 하면서 사람들에게 말 거는 것이 힘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문하연 양은 “신문을 봤을 때는 쉬워보였는데 막상 해 보니 생각보다 어려웠다. 특히 아이템 회의하며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기사와 디자인한 제호는 31호에 게재된다.

 

이번 청소년 직업체험에서 일터를 발굴한 서울남부청소년직업체험센터 최 소장은 “일터가 부족하지 않아 다행이다. 오히려 일터가 남았다.”며 “특히 속옷 만드는 한 회사는 아이들이 자기 속옷을 디자인하고 만드는 과정을 기획하였는데 신청자가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또 “어렵게 시작하는 직업체험인데 학교에서 사전교육과 선생님들의 참여를 통해 아이들이 의미있게 참여 할 수 있도록 사전·사후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드마리스 주방에서 양파를 벗기고 있는 직업체험 학생, 꽤 진지하다.

 그릴에 꽃게를 굽고 있다.

 멘토 쉐프가 스테이크 굽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복날을 맞아 삼계탕 그릇에 고명을 얹고 있다.

스시 코너에서 상추를 씻고 있는 친구를 방송반 아이들이 인터뷰 하고 있다.

 금천in 기자체험 학생들

사진 : 구로소방서  보도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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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교육협동조합‘나눔’발기인대회 갖고 시동

금천교육협동조합 ‘나눔’(이하 교육생협)이 발기인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조합원 모집에 나섰다. 

교육생협은 주민이 주체가 되어 교육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욕구를 충족함과 동시에 주민의 역량을 강화하여 사회적 일자리 창출, 교육을 통한 마을공동체 실현을 목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오현애 발기인대표는 “지역의 교육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은 다 안다. 이 문제를 다른사람이 아닌 의지를 가진 주민들이, 스스로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고민하고 만들어 가는 것이 교육생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장래에는 금천구의 교육관련 인재와 자원이 함께 교육담론을 형성하고, 실천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생협은 지난 2011년부터 꾸준하게 준비위 모임을 진행해 나눔학원 사업단, 교육컨설팅사업단, 교육강좌사업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나눔학원은 지난 4월, 독산2동에 자리를 잡고 본격적인 사업궤도에 올라있다. 나눔학원 민경우 원장은 “금천구는 저학년 맞벌이 부부들이 많고 그렇다보니 중하위층 아이들이 많다. 이는 학력수준을 높여내는 것과 함께 정서적인 안정감을 동시에 올려줘야 한다는 지역적 요구로 해석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지식기반 사회에 맞는 1대1 맞춤형 교육과 지역 밀착형 대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생협은 9월이내 창립총회를 목표로 1구좌당 10만원이상, 총 1억의 출자목표를 세우고 조합원과 출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오 대표는 “발기인 대회를 했지만 조합법에 대한 공부와 함께 열어놓고 고민할 일들이 많다. 누구라도 큰 틀에서 합의한다면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랐다.

 (문의: 민상호 010-3308-2835, 카페 http://cafe.daum.net/educoopgc)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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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시민대학(1기) 토크콘서트 제5강이 7월 10일 저녁에 열렸다.

120여명의 시민과 차성수 구청장, 구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날 콘서트에는 뜻 밖의 손님이 방문했다. 금천구 출신으로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인 손학규 상임고문이 방문해 콘서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 날 콘서트 소주제는 “대북정책, DJ와 MB를 넘어서?”이며,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과 전성훈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패널로 참석했다.


<토크콘서트에 민주통합당 대권 후보인 손학규 상임고문이 참석했다>


홍 실장과 전 위원은 대부분 상반된 주장을 했는데, 두 패널의 토론 모습에 대해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마치 한겨레 신문과 조선일보가 토론 하는 것 같다”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사회자인 고성국 평론가의 "12월 대선전에 북한의 내부 돌발상황이나 대남 도발의 가능성이 있나?"라는 질문은 콘서트 방향이 어디로 갈 것인지를 가늠케 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전 위원의 "가능성이 높다"라는 대답은 아무 근거도 없고 무책임한 냉전적인 답변이었다. 또한 홍 실장은 "북한정권이 선경정책(경제를 우선시하는 정책)을 하다가 붕괴될 것"이라고 답했다.

 북핵에 대한 입장도 두 패널은 상반된 의견을 제시했다. 홍 실장은 “미국은 동아시아에서 패권과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대북강경정책을 쓰는데, 한미가 대북화해협력정책 하면 핵문제는 해결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핵을 가진 북과 붙어 보자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다. 북도 우리 민족이다”며, 북과 대화 및 경제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전 위원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 10년의 대북정책이 북한의 핵개발을 가져왔다”며 “대북 협상을 위해 남한도 자체 핵 무장을 하거나 미국의 전술 핵무기를 다시 들여와야 한다는 얘기를 공론화 중”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한반도를 핵 대결의 장으로 만드는 위험천만한 발언이다.

종북문제에 대해서도 역시 의견이 다르게 나왔다. 전 위원은 “반 대한민국세력”이라고 단정했으며, 홍 실장은 “언론이 문제다. 북한과 대화하자고 하면 종북, 친북이라고 한다. 논리적으로 못 따라가니 색깔론으로 하는 것”이라며, 언론이 객관적이고 진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콘서트 중간에 사회자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과거 자신이 한나라당에 있던 때를 회상하며 “경기도지사 때 당은 달랐지만 김대중정부의 햇볕정책을 지지했다”고 말하며, 포용과 교류협력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대선전 남침가능성이 높다”라거나, “핵을 들여 와야”한다는 식의 주장은 토크콘서트의 질을 떨어뜨렸다. 통일의 동반자인 북을 붕괴시켜 흡수통일 하자는 취지의 주장을 하는 패널이 시민대학강좌에 적절했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최복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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