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기록부 조작 감사 지적. 대책마련

지난 7월 14일 mbc뉴스데스크에 금천구 관내 00고가 거명되었다.
서울시 교육청이 지난 4월 실시한 ' 학생부 수정실태 감사결과보고서'에 작년도 수시모집의 과정에서 학생부를 수정한 23개교에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mbc보도에 따르면 감사로 지적된 곳은 23곳으로 특목고가 11개교, 자사고가 9개교 일반고 2개교, 그리고 관내 자율형 공립고인 1개교라고 밝혔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생활기록부의 수정은 성적조작으로 간주하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또한, 서울시 교육청 감사담당자는 “00고교의 경우 정도가 심하지 않아 ‘주의조치’를 ‘여러명’에 내렸다”고 답했다. 이에 00고등학교 교감은 전화인터뷰를 통하여 “잘못 작성된 것을 수정하는 과정이었다. 이후로는 생활기록부를 고쳐주려면 명확한 증거가 있어야 가능하게 할 것이다. 또한 교사들로 이루어진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구성하여 협의할수 있도록 하겠다”는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2011년도 상반기 검사결과 16% 아이들이 5도이상 기울어
진행중엔 통증없고 성장기 사춘기 민감한 시기라 부모들 발견어려워

성장기에 있는 금천구 아이들 5명중 1-2명의 척추가 휘었다는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나왔다. 금천구 보건소는 지난 6월까지 초등학생 5학년과 중학생2학년 5020여명에 대한 학교검진을 실시하여 880여명이 척추가 휘는 척추측면증에 해당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S자형으로 휘어지는 척추의 변형으로 골반이나 어깨의 높이가 서로 다르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는 것이 특징으로 성장기 아이들에게 나타나며 성장이 멈추게 되면 휘어진 상태로 멈추게 된다.

척추측만증 유병률은 2000년 후반에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여학생이 남학생의 2배에 높다. 지난 2000년도 남 1.07% 여 2.33% 였던 유병률이 2008년에는 남 3.9%, 여 8.59%로 나타났다. 금천구의 경우는 다음과 같다.

검진인원

환자수(단위:명)

유병률

2008

5,720

634

11.07%

2009

5,430

571

10.52%

2010

5,451

661

12.12%

2011

5,050

880

16%

*5도 이상을 측만증 유병자로 봄. 초등학교 5학년, 중학교2학년에 대하여 학교방문검사
*2008~2010년도는 공식자료. 2011년도 공식분석자료는 11월에 발표


금천구 보건소는 작년까지 11-12%의 수치를 유지했는데 올해 갑자기 16%로 상승하여 그 원인에 대해서 고심하고 있다.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대 아이들의 운동 부족으로 인한 허리근육의 약화로 인한 발생, 유전적 요인, 잘못된 자세등으로 유추하고 있다.

이에 보건소는 지난 7월 16일 금천구청 대강당에서는 척추측만증 예방강좌 및 체조강좌를 처음으로 실시하였으며 이 교육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척추측만증 센터(이하 센터)와 함께 진행했다.

서승호 교수(고려대학교 척추측만증센터 소장)는 강의를 통해 "성장기 아이들이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다보니 사춘기와 겹치게 된다. 그러다보니 부모와의 대화를 하지 않게 되거 신체를 살피는 일 또한 매우 어려우 진다. 그러다보니 상태가 악화되어 발견하기도 한다. 게다가 척추측만증이 진행될때에는 아이들이 아프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유연한 뼈구조를 가지고 있어 아픔을 모른다. 하지만 성장이 마친뒤에는 휘어진 척추로 인하여 일생동안 고통속에 살게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이 시기에 조기 발견하여 꾸준한 운동요법과 보조기 착용으로 좋아진 케이스가 있다"며 일상적인 치료를 강조하였다.

금천구 보건소 이국회씨는 "이번에 처음을 시작되었고 내년 상반기에 올해 확정을 받은 아이들에 대해서 다시 조사를 한다. 또한 보조기가 의료보험대상이 아니라 가격이 비싼 만큼 20도 이상으로 굽은 아이들 중 기초생활수급자등에 대한 지원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척추측만증 위험시기를 어린나이 (12세 이하, 초등학교 5,6학년), 초경이 아직 없는 경우, 성장단계가 2단계 이하, 키가 무럭무럭 크는 시기로 분류하고 부모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척추측만증 환자의 등모습.  57도로 굽어 있는 모습이다.  출처 :   구로 고대병원 척추측만증 센터>

     

<7월 16일 금천구청대강당에서 진행된 강좌에서 체조를 함께 배우고 있다. >

<올 상반기 금천구 보건소에서 관내 학교에서 척추측만증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 미래장학회에서  대학생은 장학금 받을수 없다!!

7월 2일 대학 휴학생이 전투경찰을 제대한지 이틀만에 등록금을 벌기위해 일산의 이마트로 아르바이트를 갔다가 냉매가스가 지하에 퍼져 질식사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요즘 대학생들은 비싼 등록금에 취업전쟁에 힘겹게 아르바이트로 연명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금천 미래장학회에서는 대학생에 대해서 장학금 수혜를 폐지했다.
6월 30일 열린 이사회에서 “수혜 학생 대상을 성적우수자와 저소득층 자녀에서 예체능 특기 장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했지만, 대학생은 제외했다. 공부 잘하는 중고등학생이 금천을 떠나고 있어서 지역 인재들을 조금이라도 잡아두기 위해 대학생을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 조처가 공부 잘하는 중고생을 금천에 얼마나 묶어 놓을지는 몰라도, 등록금 일천만원 시대 정작 도움이 필요한 대학생을 대상자에서 제외한 것은 아랫돌 빼서 윗돌을 괘는 격(下石上臺)이다.  미래 장학회는 올해 8~9월에 수혜학생을 선정해 총 1억2천3백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이사회에서는 금천구청의 장학회 기금출연 확대 안건을 다루었으나 금천구청(차성수)은 장학재단의 추가적인 기금 출연 요청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대신 적극적인 모금활동으로 장학회를 활성화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미래장학회의 자산은 33억이며(구청 출자분 26억 전체 자산의 80%) 50억 기금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6억 출연한 구청, 장학회 감독 권한 없어
전국의 146개 지방자치단체 출연 장학재단에 대한 감사에서 감사원은 설립조례도 없이 재정을 불법적으로 출연 한 점이나, 재정자립도도 낮은 지자체에서 수십억씩 출연한 재정에 대한 관리감독의 부재 등을 지적했었다.
그러나 금천구청 담당직원에 의하면 “ 8월 임시회의에서 장학재단 설립조례를 제정할 예정이지만, 장학재단 설립조례를 제정해도, 재단법인의 운영에 대해서 구청이 관여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구청이 26억을 출자하고도 이사 추천권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이미 지난 본보 보도에서 “2010년 6월 이사회에서 한인수 이사(전 구청장)가 미래 장학회의 이사장으로 선임되었다가 무효화 된” 적이 있었고, 8월 이사회에서는 한인수 이사가 “(장학재단은) 구청에서 관여할 사항이 아니다. 구청의 국장이 (장학회) 이사로 들어오고자 하면 출자금을 내야 한다”며, 행정지원국장을 당연직 이사가 아닌 일반이사로 한 점이나, 6월 30일 이사회에서는 000이사가 금천구청 직원이 이사회 사회를 보자 “왜 당신이 사회를 보냐”며 항의한 사항을 볼 때, 앞으로도 장학회 운영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불거질 소지가 있다.
특히 현재 장학회의 이사와 이사장의 임기가 올해 11월로 종료되는데, 새로운 이사와 이사장 선임 문제기 별 마찰 없이 합리적으로 처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2월 미래장학회 정관이 개정되 현직 금천구청장이 당연직 이사로 참여 할 수 있도록 개정되어 이사회에는 참여하고 있다.

최석희 기자
 21kdlp@naver.com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서명 일부 열람 결과  조작의혹서명 약 23%에 달해
33.3%넘지 못하면 200억 비용만 사라져



7월 6일 기자는 금천구청에서 주민투표 청구인 명부를 열람했다.
14,580명의 명부가 500명씩 29권으로 철해있다. 처음에는 29권중 26권을 열람했다. 서명이 한글정자로 되어 있는지, 주소와 서명일자가 제대로 쓰여 있는지 대조해 보았다.
일자를 잘못 기재 한 것이 5건, 서명을 잘못한 것이 23건, 지번을 기재 안했거나 잘못 쓴 경우가 56건으로 전체 서명의 16.7%가 문제가 있었다. 29권중 28권은 필체를 중심으로 확인하였다. 주로 ‘금천’, ‘독산’, ‘시흥’을 기록한 필체를 중심으로 확인한 결과 불법 대리 서명으로 보이는 용지가 다수 발견되었다. 열람을 한 김영섭 구의원은 ‘거리에서 서명을 받은 것도 있지만, 7명 정도가 집중적으로 대리서명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날 기자가 확인한 대리 의혹 서명 용지는 28권 500명 중에서 약 68건이었으며, 주소를 잘못 썼거나 이름을 정자로 서명하지 않고 사인을 하거나 지번을 미기재 한 47명으로 전체의 23%에 달한다. 
  국민운동본부 노재성 본부장에 의하면, 대리 서명 의혹이 일고 있지만 “서울시 유권자의 5분의1 이상 약 42만여명만 서명을 받으면 되는데 거의 두 배 가까운 80만2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 해 놓은 상태”라며 “무효가 나와도 법정 정족수인 약 42만 정도의 서명인 확보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불법 대리 서명이 있어도 머릿수만 채우면 된다는 것인지, 도덕적 잣대는 실종했다.


"오세훈 독선 도 넘고 있다"
2010년 민주당이 다수당인 서울시의회에서 무상급식조례를 제정하자, 오세훈 시장은 조례 공포를 거부하고, 1월 20일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제안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2월에 1~3학년 무상급식을 선언해서 3월 1일부터 초등학교 1~3학년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다. 강남, 서초구등 한나라당 소속 구청장 이외의 지역에서는 구비로 4학년까지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다. 복지포풀리즘 추방 국민운동본부(이하 국민운동본부)는 6월 17일 서울시민 유권자 80만명 주민서명을 받아, 서울시에 주민투표 청구서를 제출했다. 주민열람이 끝나면 14일 이내에 주민투표청구심의회의를 개최해 주민투표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주민투표가 발의되면 20~30일 이내에 투표를 개최해야 하고, 8월 24일 경에는 주민투표를 할수 있다.

단계적 무상급식을 하려면, 굳이 주민투표를 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임기 내에는 관련 예산을 편성하지 않으면 됨에도, 오세훈 시장이 초등학생 밥상에 자신의 정치생명을 건 것은 여권 내에서 대선후보로서의 입지를 분명히 하기 위한 승부수로 보여 진다.  주민투표는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당 대표 경선에 나온 후보들이 그동안 한나라당 정책에서 좌선회해 무상급식과 복지 분야 정책에서 야당의 정책을 일부 수용하고 있으며, 남경필 의원은 “오세훈 독선이 도를 넘고 있다”면서 “주민투표가 더 큰 갈등의 시작”이라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주민투표를 한다고 해도 결과를 알 수 없다. 첫 번째로는 투표율 33.3%를 넘어야 하고, 투표율이 넘지 않으면 개표도 하지 못한 채 주민 혈세 200억만 선거비용으로 쓰게 된다.
금천구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청구인 서명’ 명부는 7월 10일까지 금천구청 1층 통합민원봉사실에 가면 14,580명의 서명 명부를 확인하고 잘못된 서명용지가 있으면 서울시에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최석희 기자  
21kdlp@paran.com


 


신흥초등학교와 문성중학교의교장이 8월말 정년퇴직함에 따라 교장공모제로 교장을 선출한다.
서울시교육청 교원정책과는 지난 6월 ‘2011년 9월 1일자 교장 공모제 시행계획’을 내놓았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11년 8월말 교장 정년퇴직 예정 학교의 40%이상을 교장 공모제로 실시한다고 명시되어 일반학교 대상은 ‘초빙교장형 교장공모제’를 실시하고 자율학교 대상으로는 ‘내부형 교장 공모제’를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 남부교육청은 지난 7월 5일 공고를 통해 문성중학교와 신흥초등학교에 대한 교장모집공고를 냈다
‘초빙교장형 공모제’는 교장자격증을 가진 교원만 지원자격이 있으며, ‘내부형 교장 공모제’는 교장자격증 뿐만 아니라 교육경력 20년 이상의 일반교원도 지원이 가능하다. 올 초 구로구 영림중학교에 첫 평교사 출신의 교장후보로 선출 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문성중학교는 자율학교로 지정되었지만 공모대상 중 15%만(공고 대상 자율학교 7개 이상일때 가능) 내부형 공모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제외됐다.
조남규 전교조 서울 남부 중등사무국장은 “문성중학교는 학력향상 중점의 자율학교로 알고 있다. 그래서 학력향상을 하기 위해서 교장을 초빙할 수도 있고,  내부형도 할 수 있다. 또한 교장의 권한으로 교사들 50%까지 초빙 해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장 심사는 학교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1차심사와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2차 심사를 거치며 이번 선임되는 교장의 임기는 2011. 09. 01. ~ 2015. 08. 31(4년)까지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1,000만원 등록금 시대에 금천구의 새내기 대학생을 만나봤습니다. 어떤 고민과 어려움속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하는지 들어보았습니다.


꿈꾸다

한희는 꿈이 있었다.  중학교 때부터 음악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어른들은 이공계에 진학하기를 원했다.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 지 몰랐던 그 때, 한희는 주저없이 선린인터넷고등학교에 입학원서를 넣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고배를 마시고, 집가까운 독산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사실 어렸을 때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해 글을 잘 썼어요. 내가 문과 취향인 것을 알면서도, 어른들의 압박도 있고, 불안정한 사회에서 안정적인 직업을 얻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이과를 선택했어요. "
그런데 2학년이 되어서 확실히 알았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말이다.
마음속에 묻어왔던 그 꿈을 꺼내기로 결심했던 그 날 한희는 부모님께 뜻을 전하였고 어려운 형편이지만 부모님은 한희를 이해해주셨다. 하루에 3~4시간 자고 실용음악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늦게 시작했지만 일찍부터 예체능하는 친구들보다 내신이 좋았기 때문에 해 볼 엄두를 낼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피아노가 막판에 그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오래전부터 피아노레슨을 받았던 수험생들과의 경쟁은 어쩌면 처음부터 이런 결과를 예고하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대학진학은 현실이었다. 어느대학을 나왔느냐에 따라 미래의 안정성 여부가 판가름 난다고 생각했다.
"변명 같지만, 내 실력대로 이름 없는 음악대학을 나와 봐야 취업할 수 있을 것 같지 않고,  도망치듯 음악과의 작별을 고했어요. 학원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음악을 포기하겠다고 얘기하고 오던 버스 안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더라고요. 아마  꽤 오랫동안 그 순간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

 다시 시작

실용음악공부를 그만 둔 지 근 일 년. 다행히 한희에게 새로운 꿈이 생겨나고 있다.
한학기 동안의 대학생활. 얼떨떨하게 시간이 흘러갔다.
음악대신 그는 언론정보학을 선택했다. 차선이었을 지 모르지만, 1학기를 마친 지금 어쩌면 자신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희는 새내기이지만 마음이 급하다. 대한민국 대학교 등록금수준이 상식을 넘어섰다는 것은 국민 모두가 아는 사실. 게다가 그에겐 당면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건설노동조합에서 일하시던 한희 아버지는 작년말부터 현장에 목수일을 하러 다니신다. 어린이집에서 낮시간동안 일하는 어머니는 퇴근 후 틈틈이 베이비시터 일을 하신다.
부모님의 투잡. 마음이 편치 않다. 말씀들은 안하시지만, 작년에 전세집으로 이사를 왔다. 부모님의 피와 땀이 어린 우리집이었는데, 큰아들 학비를 준비하기 위한 부모님의 시름 깊은 결정이었을 것을 생각하면 한희의 마음 한 켠이 늘 무거워온다. 한 달에 15만원 받는 용돈도 죄송스러울 따름이다.
"학교가 수원이라 왕복차비가 하루에 4,000원 쯤 드는데, 차비로 한 달 용돈의 반이 날아가는 셈입니다. 대학생이 되었다고 벌이가 생기는 것도 아닌데 갑자기 학생요금에서 성인요금을 내라고 하니 버거워요. 대학생도 수입이 없기는 마찬가지이잖아요. 대학생도 학생차비를 낼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말을 꼭 전하고 싶어요."
7만원 남짓한 금액으로  책도 사 봐야하고, 점심도 먹어야 하는 한희. 가끔 여자친구에게 맛있는 것을 사 주고 싶은 작은 소망이 대한민국 대학생인 한희에게는 사치인걸까?

"아르바이트는 대학생이면 꼭 해야 하는 분위기죠. 방학 때 아예 돈 벌려고 지방에 내려간 친구들도 있고요. 저는 일학기동안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장학금을 탈 생각이었는데,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아직 부모님께 학점 얘기를 꺼내지도 못했어요. 신문 나오기 전에 말씀드리려고요(웃음)!"
그러니 이번 방학은 무조건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 수능 후 3개월동안 아르바이트를 했던 동네 외식업체에 얘기를 해 놓았다.
아르바이트로 내 용돈은 벌 수 있겠다지만, 등록금을 부모님께 계속 의존해도 되는걸까? 내년에 군대를 다녀오면 더 이상 손을 벌릴 수는 없을 것이다. 제대후 1년쯤 휴학을 하며 등록금을 벌어야겠지?
그럼 졸업이 늦어질테고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한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인생에 한 번 밖에 없는 자신의 20대가 너무 치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대학등록금
"요즘 반값등록금 투쟁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해요. 대학들은 교육의 질을 높인다는 명목으로 매년 등록금을 올려왔지만, 교육의 질은 고사하고 어떻게 사용했는지 투명하지가 않잖아요. 정부는 대학들이 등록금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 지 감시하기보다 방관만 하고요.  우리학교만 하더라도 종편 조선TV에 50억을 투자했다네요. 그 돈이면 충분히 등록금을 낮출 수 있는 금액인데... 일이 이렇게 되니까 우리학교에서 처음으로 장학금 명목으로 250억을 풀겠다고 발표했어요.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 낫지만 장학금도 성적순으로 차별적인 지급이잖아요. 장학금보다 등록금을 낮추어주었으면 좋겠어요."

또 다른 꿈
음악웹진, 패션커뮤니티, 시사잡지 등 다양한 장르의 잡지를 빼놓치 않고 살펴보는 한희는 자신이 한 때 꿈꾸었던 음악과 언론을 접목할 수 있는 또다른 꿈을 꾼다. 
"제가 다니는 학교가 in서울이 아니어서 졸업 후 취업이 어려울 걸 알고 있어요.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준비해야죠. 한국어능력, 토익토플은 기본일테고, 요즘은 인턴쉽으로 들어가기도 힘들어요. 하지만 제가 관심있는 분야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으면 언젠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해요. 4년 동안 제 비젼을 발휘할 수 있는 확실하고 유망한 중소기업이 어떤 곳인지 관찰해서 선택하고 싶어요."
새내기 한희의 꿈. 대학이라는 공간이 그 꿈을 자유롭게 실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길 원한다. 더 이상 우리의 자녀 혹은 후배들의 꿈이 현실의 높은 벽에 부딪혀 피어보기도 전에 좌절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들의 꿈에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줄 수 있는 사회를 염원하며 한희의 꿈에 파이팅을 보낸다.

김수진 기가
gcinnews@gmail.com

시흥초, 독산초, 두산초, 가산중, 독산고교 신청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6월 10일까지 2011년 하반기 혁신학교(17개교)와 예비혁신학교(40개교) 공모신청을 받았다. 혁신학교는 배움과 돌봄의 책임교육을 실현을 목표로 하고, 예비혁신학교는 교사의 자발성으로 혁신학교를 준비하기 위한 학교이다.
예비혁신학교로 지정이 되면, 5개월 동안 혁신학교를 준비하게 되며 별도의 공모 절차없이 2012년 혁신학교로 전환이 가능하며, 행정요원 등 보조인력 채용을 할수 있으며, 서울교육청은 2,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금천구에서 혁신학교로 신청한 학교는 없으며, 예비혁신학교로는 시흥초, 독산초, 두산초와 가산중, 독산고등학교가 신청했다.
  금천구청은 독산동과 시흥동에 혁신학교 벨트를 만들어서 혁신학교를 졸업하면 혁신학교로 진학할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며, 이번에 예비혁신학교로 신청한 학교에 대해서는 올해 이미, 학교별로 약 4,000만원을 지급한 상황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7월 중순에 혁신학교와 예비혁신학교 공모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나, 서울시의회와 예산협의등이 아직 끝나지 않아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최석희 기자
21kdlp@paran.com


구립도서관의 또하나의 기능은 열람실이 있어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구립도서관의 열람 및 관련 시설에 대한 이용자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가산정보도서관
가산정보도서관 열람실이 타구의 도서관에 비해 청결하다고 이야기하였다. 열람실좌석배치시스템을 이용하고 시간제한을 두어서 자리를 맡아놓지 않게 함으로써 모두에게 공평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좋은 점으로 꼽았다(금천구립도서관도 마찬가지). 식당 및 휴게공간이 세 개의 구립도서관 중 가장 잘 되어 있는 것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다만, 열람실 의자가 딱딱하여 장기간 이용 시 불편한 점, 소리흡수가 잘 안되는 점 등을 불편한 점으로 대답했다.

금천구립도서관
가산도서관과 마찬가지로 열람석좌석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에 대한 편리함을 얘기하였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이용자는 "의자가 두가지 종류인데, 자신이 선호하는 의자로 바꾸는 소리가 자주 크게 들려 공부를 방해할 때가 있다" 며 한가지 의자로 통일해 줄 것을 부탁하였다.
금천구립도서관은 학생들의 이용이 높은 편인데, 학생석과 일반석이 구분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시험기간 중에는 바깥에서 싸움하고 담배피우는 학생들에 대한 관리를 부탁하였다.
이 곳 열람실을 꾸준히 이용하고 있는 김보람 씨는 "옥상 휴게실이 있어서 좋다. 겨울엔 따뜻한데 여름엔 너무 더워서 쉴 수 없을 정도이다. 옥상은 금연인데 관리하는 사람이 없으니 잘 지켜지지 않는다" 고 하였다.
금천구립도서관은 이용자들을 위해 4층에 휴게실을 따로 만들어놓았고 그곳에서 노트북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 옥상위에 플라스틱으로 천정을 가려놓았기 때문에 햇볕이 그대로 흡수된다. 그래서 여름철엔 스탠드 에어컨 하나 만으로는 쾌적한 휴식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다.
매점의 공간이 협소한 것과 음식 냄새가 열람실까지 올라와 불편한 점에 대한 얘기도 있었다.
초등학교 4학년 아이와 함께 온 오영순씨는 "도서관시설이 좋다. 한 번 들어오면 여러가지 이용할 수 있으니 좋다. 그런데 도서관 앞 도로에 차가 많아지고 굴곡이 많다보니 아이들만 보내기에는 위험하다. 신호등이 있어서 안심하고 아이들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며 도서관 오는 길에 대한 안전을 언급하였다.


금나래아트홀도서관
리모델링 후 현대화된 시설로 단장한 금나래아트홀도서관을 이용하는 구민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용자의 대부분이 시설에 대해 만족하는 편이다.
그런데 금나래아트홀도서관은 열람실이 없다. 보이는 열람석은 자료실의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열람석으로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사실상 구민들은 열람석을 열람실로 간주하고 이용하고 있어 열람석이 부족한 점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동일여고 김지선 양은 "열람실에 좌석이 부족하여 헛탕치는 경우가 많다. 지금도 왔다가 그냥 돌아가는 중이다"며 열람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이용자는 "다른도서관 처럼 아침7시 경에 문을 열고, 토일요일도 10시까지 열었으면 좋겠다"
는 바람을 전하는 등 도서관 홈페이지에도 열람실과 관련된 구민들의 요구가 제법 올라와있다.
이에대해 도서관 측은 "금나래아트홀도서관은 열람실이 없다. 그러므로 자료실의 운영시간을 지키는 것"이라는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다.
여름철 더위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으며, 2층이 꼭대기층이어서 햇볕이 그대로 흡수되어 덥다는 지적도 있었다.

김수진 기자

사진설명: 가산정보도서관 열람실에서 이용자들이 공부하고 있다.


금천구청 평생학습관과 금천구의 시민단체, 공동으로 만든 네트워크 모임
한달에 한번씩 교육포럼을 개최할 예정



  22일 7시 평생학습관에서 금천교육포럼이 개최되었다. 금천교육포럼은 2010년 금천교육발전 10대 관제 연구공모에 참여한 단체들을 중심으로 지역의 교육문제에 대한 토론 및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월례 포럼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나 진척되지 못해왔다.
 처음 열리는 금천교육포럼의 주제는 “혁신학교 잘되고 있나?” 였다. 이순철(서울시교육청 학교 혁신과) 선생이 인권과 돌봄, 배움의 기쁨이 있는 서울형 혁신학교에 대해 현황에 대해 브리핑을 했다.
  한민호 평생학습관 부소장은 금천구에는 현재 한울중, 안천중, 백산초 3개 학교가 서울형 혁신학교로 지정이 되었고, 독산고등학교 등 4개교가 추가로 예비혁신학교를 신청할 예정이며, 금천구청에서는 장기적으로 10개의 학교를 혁신학교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해서 독산동, 시흥동에 혁신학교 벨트를 조성하는 등 교육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송미숙 교사 등 금천구 초등학교 교사들의 혁신학교 연구 동아리 교사들은 혁신학교에 대한 학교의 준비가 미약한 상황에서 교육청이 숫자 채우기에 급급해서 무분별하게 혁신학교 지정을 하는거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남경윤 교사(한울중학교 교육혁신 부장)는 “10년,20년 교직 생활한 교사도 제대로 된 교육을 경험한 적이 없다.  지금은 모두가 애를 쓰고 있다. 학교에는 이해할 수 없는 아이들도 많고, 교사들도 일제식 수업에 익숙해 있어서 수업을 바꾸는데 쉽지 않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혁신학교에 대한 기대가 높은데 제대로 정보가 전달되고 있지 않는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혁신학교가 되면 학교교육에 학부모의 참여가 높아져야 하는데, 학교에서 학부모참여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도 없고, 심지어 혁신학교가 뭔지도 제대로 알려주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말로는 혁신학교라고 하는데 아침 일찍부터 저녁에까지 학력신장을 위한 수업을 강조하고, 교사 업무를 줄인다고 하면서도 기초 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에 대한 대응을 현재도 업무가 과중한 담임교사에게 일임해 오히려 업무를 늘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금천교육포럼은 금천구청 평생학습관과 금천구의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만든 네트워크 모임으로 한달에 한번씩 교육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최석희 기자
21kdlp@paran.com

615공동선언 11주년 맞아 금천구 평생학습관 제1강의실에서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의 강의가 진행되었다.

6월 16일 이종석 전 장관은 ‘6.15 공동선언의 의의와 평화통일의 길’의 주제로 2시간동의 열강이 이어졌다.
강의 후 질의응답에서 천안함 폭침 및 6.25에 대한 논쟁등의 까다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한 참가자는 질의를 통하여“ 현재 남북의 문제도 그렇지만 진보와 보수의 갈등도 심각하다. 우리 사회의 통합방안에 대한 방안”의 질의에 대하여 이장관은 “좋은 질문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남의 애국심에 대하여 너무 배타적이다. 다름의 공존을 이해해야 한다. 상대의 애국심도 이해를 해야한다. 단지 방법이 다를 뿐이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강의에 참석한 최부옥(시흥5동)씨는 “유익한 강의였다. 궁금한 것들에 대하여 시원하게 해주는 강의였다. 시원했다”고 답했다. 또한, 시흥3동에 사는 권태록씨는 “남북관계에 대하여 막연한 생각만 했는데 남북관계, 북미관계, 남중, 북중관계등을 두루 아우르면서 물리적, 정치적으로 한눈에 볼 수 있게 해주는 강의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강좌는 평생학습관의 금천시민대학 2기과정으로 ‘한국현대사 새롭게 돌아보기’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7월 28일까지 매주 목요일 진행된다. 참가비는 1인단 1만 7천원이다.


 



 

이성호 기자
gicnnews@gmail.com


시설관리공단, 경영성과를 내야하므로 도서관의 공공성 훼손될 가능성있어
구청직영, 교육,문화단체 위탁 등 다양한 가능성 열어놓아야


금천구립도서관의 위탁운영주체로 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이 적절한 가에 대해 본 지 창간호에서 잠깐 언급하였다. 이에 대한 근거와 다른구의 사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서울특별시 금천구 사무의민간위탁에 관한 조례(2009년 12.14.개정) 제4조에서 '민간위탁대상사무의 기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하고 있다.
'1.단순사실행위인 행정작용  2.공익성보다 능률성이 현저히 요청되는 사무  3.특수한 전문지식 및 기술을 요하는 사무 4. 기타 시설관리 등 단순행정 관리사무'인 경우에 구청이 시설과 운영을 민간에 위탁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서관 위탁에 관한 근거라면 3번문항을 들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이유로 공단에 도서관의 운영을 위탁한 것은 '교육'에 초점을 맞추어 운영되는 도서관의 취지와  맞지 않는 일이다.

공단의 위탁에 고개를 갸웃거릴 수 밖에 없는 또하나의 이유는 공단은 경영성과를 달성해야하는 공기업이라는 점이다. 공기업은 행정안전부로부터 경영평가를 받는데, 그 기준 중 하나인 사업성과는 수익성,효율성에 관한 항목이다.  수익을 남겨야 한다는 의미이다. 표1에서 알 수 있듯이, 같은 종류의 문화강좌인데 비용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표1>
   금천구립정보도서관 /
금천구시설관리공단운영
동작상도국주도서관/
동작구시설관리공단운영 
 동작어린이도서관/
(사단법인)뉴서울자원봉사은행운영
 구로글마루한옥도서관/ 구로구청운영
 유아대상영어강좌  50,000원/12회/10명  90,000원/12회/15명  무료/4회/10명  무료/12회/12명

다행히, 금천구립도서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는 도서관 문화강좌 수수료에 대해 연령별로 월상한선이 제시되어 있고, 금천구는 다른구의 공단운영도서관보다 이용자부담액이 적은 편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무료프로그램의 비율이 낮은 것은 공단위탁이 가질 수 밖에 없는 한계이다.

그러면 다른 구는 어떨까? 서울시의 50%이상의 자치구에서 공단의 위탁을 받고 있다. 이는 전국에서 서울시에만 있는 현상이다.  

구청 내에 도서관과가 있을 정도로 도서관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는 관악구를 주목해볼 만하다.  관악구립도서관은 관악문화관에서 위탁하여 운영하고 있다.
관악구 글빛정보도서관의 한 직원은 "시설관리공단과 도서관의 성격은 맞지 않다. 처음에 한 지자체에 하니까 줄줄이 따라서 시설관리공단에 구립도서관위탁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  가장 좋은 것은 구청에서 직영하는 것이지만 직원을 공무원으로 전환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관악구도서관을 운영하는) 문화원은 그래도 시설관리공단보다는 도서관에 대한 이해가 높다. 그렇지만 문화원도 도서관운영에 대해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 인사권도 도서관장에게 있다." 고 전하였다.

구로구는 7개의 구립도서관 중  5개 도서관을 구청에서 직영한다. 하지만 직원들이 기간제로 채용되어  안정적인 운영이 어렵다. 구청직영이 안정을 얻기 위해서는 직원들을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과감한 시도가 필요하다.

올해 말이면 금천구 도서관  공단위탁 기간(3년)이 만료된다. 금천구청 교육담당관 이덕기 도서관팀장은 "도서관의 교육적인 측면에 맞추어보면 위탁기관을 평생학습관으로 두는 방안을 검토한 적이 있으나 직원들을 공무원으로 채용해야하는 문제가 있어 논의되지 못했다. 올해로 위탁기간이 끝나므로 하반기에 이에 대해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김수진 기자

사진설명:  구립도서관에서 유료로 진행되는 6세반 영어독서지도 활동사진 (금천구립도서관홈페이지 제공 )


사진설명: 도서관에서 유료료 진행되는 북스타트 프로그램(금천구립도서관홈페이지 제공 )



사진설명: 안천중학교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올해 초 금천구 내 혁신학교가 3개나 지정되었다.  지난 3월 혁신학교로 지정된 이후 어떤 점이 달라졌는 지 선생님과 아이들의 현장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하광렬 선생님(연구혁신운영부장)
혁신학교가 된 후 가장 큰 변화는 문예체 동아리가 활성화된 것이다. 야구, 축구, 음악 등등의 동아리가 생겨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수업방식의 변화도 크다. 중학교 1학년은 거의다 모둠협동수업을 하고 있다. 교사일체식수업에서 모둠협동수업으로 바뀐 뒤 공부를 잘 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가 섞여 수업시간에 소외된 아이들이 전에 비해 줄어들었다.
선생님들끼리도 전교과 연구를 하고 있다. 반강제이다. 선생님들도 많이 노력하고 계신다.
다만 (혁신학교가 되면 교사의 행정업무를 줄이고 수업연구에 치중하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행정업무는 줄어들지 않았다.

김혜미, 장명진(중2)
혁신학교 되면서 자리배치가 바뀌었다. 모둠을 하니까 잘하는 아이들 도움을 받게 되어서 공부를 잘 하게 된 것 같다. 아이들과 얘기하면서 하니까 좋다. 거의 모든 수업을 모둠으로 한다.
동아리활동도 좋다. 과거에는 CA만 있었는데 동아리가 합쳐지면서 수업 외에 만나기도 한다. 테마과학 동아리를 하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소질을 알 수 있다. 공부 외에 다른 취미를 할 수 있어 활력소가 된다.

안경호(중2)
협력해서 수업을 하니 의견나누기가 쉽다.
학생회자치실이 생겨서 좋다. 각 반 학생회장들이 사안이 있을 때마다 모여 논의를 하는데 수시로 모인다. 자치회이로 식수대에 물이 나오지 않는 것, 각 반 휴지걸이에 휴지가 없었는데 비치되었다.
선생님들의 체벌이 없어졌다. 그러나 선생님들과의 거리감은 여전히 있다.

차수빈, 이소영(중2)
우리반은 모둠으로 배치했다가 너무 떠들어서 다시 일렬로 자리가 바뀌었다. 예전 수업으로 돌아갔다.
모둠은 아이들끼리 서로 친해지게 되고 이전보다 공부가 잘 들어온다.
체감하는 변화는 없다. 동아리도 솔직히 흥미없는 것만 늘어났다.
확실한 변화를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수업시간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학생들을 대하는 선생님의 태도도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

장세희, 김세린(중2)
수업과 수행평가를 모둠으로 같이 한다. 아이들과 많이 친해졌다.
모둠수업을 하면서 선생님이 전보다 얘기를 많이 들어주고 한명한명에게 신경을 많이 쓰신다. 뒤쳐지지 않게 배려해주신다.
등교시간에 노래를 틀어주고 풍선아치를 지나가게 한다. 즐겁게 등교하게 하려는 이벤트인 것 같다. 아직은 아이들이 쑥쓰러워 그 쪽으로 가지 않지만 즐겁다.
혁신학교 되어서 60%정도 변한 것 같다. 학교 오고싶어진다. 


교사와 아이들의 말을 들어보니, 안천중학교에서는 혁신학교가 되어 가고 있는 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가지 의견이 있었으나 교사와 아이들이 모둠수업, 자치활동, 동아리활동에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보인다. 변화의 중심은 교사와 학생들 간의 관계가 친근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많다.  여러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그를 통해 이 시대에 필요한 '혁신적인' 교육모델이 양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수진기자

자신의 사진도 넣어달라며 환하게 웃고있는 안천중학교 학생.
실내체육관 있는 관내 초등학교 9개교 전부 교실 실내화 신고 체육수업
바닥얇은 실내화신고 뛰다가 성장판 다칠 가능성 있어

독산동의 주부 김모씨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로부터 미심쩍은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실내체육관에서 체육수업을 할 때 아이들은 실내화를 신고 운동을 한다며 성장판이 다치지 않느냐는 것이다.
처음에는 그게 무슨 말일까 했는데, 인터넷검색을 해보니 '밑창이 얇은 신발을 신고 지속적인 점프운동을 할 경우 무릎성장판에 충격을 줘서 성장이 멈출가능성이 있다'고 나와 있어 그 이후로 내내 찜찜한 기분이 든다고 했다.

본 지에서 금천구 내 초등학교 중 실내체육관이 있는 9개교를 조사한 결과, 모든 초등학교에서 체육수업을 할 때 바닥이 얇은 실내화를 그대로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것은 성장기 아이들의 성장판 파손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있음을 의미한다.
시흥동의 한 초등학교 체육담당 교사에 의하면 "실내체육관수업은 주1회인데 주로 교과교육과정에 의해 실내에서 해야하는 운동을 주로 한다." 며 "매트운동이나 기계운동, 피구, 농구, 배드민턴, 높이뛰기 등의 운동을 하고 비오는 날은 줄넘기도 한다"고 하였다.
운동화로 갈아신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운동화를 신는 것이 원칙이지만, (실내체육관수업)횟수가 많지 않고 충격적인 운동을 많이 하지 않으며 실내운동화를 관리하기 위해서 필요한 설비 등이 제대로 갖춰져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밑창이 얇은 신발이 성장판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에 대해 KTV '위기탈출넘버원' 프로그램에서 2009년 9월에 방영된 적이 있다. 이 날 프로그램에서는'딱딱한 신발을 신고 바닥에서 점프운동을 많이 하면 키 성장이 멈출 수 있다'는 주제로 방송되었다. 이 방송에서 슬리퍼,단화,쿠션이 있는 운동화를 신고 점프 후 무릎관절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무릎성장판에 손상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던 것이다.

독산동 서울정형외과의 원장은 "콘크리트보다 충격이 덜한 마룻바닥이라할지라도 실내화를 신고 운동을 한다면 자극과 충격이 커서 성장판손상의 가능성이 있다. 운동할 때는 쿠션이 있는 운동화를 신고 하는 것이 좋다"고 소견을 밝혔다.

실내체육관에서 교실실내화를 신고 운동하는 것과 관련하여 서울시남부교육지원청 담당 장학사는 "그런일이 있느냐? 실내체육관에서 운동화를 신는 것은 상식이다"고 하면서 이에대한 감독장치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사항은 학교장이 관리하는 것이므로 관여하기 어렵다."며 학교장에게 책임을 돌렸다.

김수진 기자


사진설명: 관 내 한 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아이들이 교실실내화를 신은 채 농구 수업을 받고 있다.


5월 25일 금빛공원에서 우리구 장애인을 위한 행사가 열렸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장애인식개선한마당에는 내빈들과 장애인들, 지역주민들이 참여하였다. 
행사를 주관한 박은정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인사말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화합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행사의 취지를 전하였다. 
이 날 행사는 휠체어타기, 저시력체험 등 장애를 체험해보는 행사와 퀴즈, 미술전시 등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마당, 바자회 등 기금마련을 위한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행사에서 가장 인기있는 것은 시각장애인안내견인 길동이와 치료안내견인 하늘이었다. 안대를 쓰고 안내견에만 의지해서 걷는 체험을 한 현우는 "하나도 안무섭다"며 흥분된 목소리를 감추지 못하였다.
한국세라믹기술원직원으로 5년째 이 행사에 자원봉사하는 정영훈(36)씨는 "이 행사가 장애인의 불편과 마음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다.
독산1동에서 장애인 아들과 함께 참여한 박미희씨는 "가까운 곳에서 장애인을 위한 행사를 하니 산책삼아 아이와 바깥에 나올 수 있어서 아이에게 활기있는 시간이 되고 있다"며 오랜만에 여유롭게 바깥활동을 하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전하였다.

김수진 기자

사진설명:  한 아동이 휠체어를 타고 도움을 받아 스스로 운전해보고 있다.



한 어린이가 안대를 하고 장애인안내견의 도움을 받아 길을 걸어가는 체험을 하고 있다.





행사진행을 수화로 하고 있다.

 


2010년 말, 금천구에 3개의 혁신학교가 지정되었다. 본지는 12월부터 3개월에 걸쳐 한울중학교, 안천중학교, 백산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2011년 새학기가 시작하고 중간고사도 마무리되었다.

혁신학교가 된 학교의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한울중학교 아이들을 만나봤다. 혁신학교 지정 되기 전과 후의 차이에 대하여 알고 싶어 2학년들에게 질문을 하였다.

이은지 양
“목요일 5교시 하는 것이 제일 좋아요. 자치활동 시간도 늘어나서 그것도 좋고.. 무엇보다 수업시간에 모둠형태로 하는 것이 제일 좋아요.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물어볼수 있고 가르쳐 주기도 하고... ”

주하얀 양
“동아리 활동이 많이 활발해 졌어요. 동아리도 많이 생겼고 지원금도 나오고 해서 좋아요 ”

이동민 군
“이벤트가 많아져서 좋아요. 북페스티벌도 가고.. 목요일에 5교시 하는 것도 아주 좋아요 ”

서정선 양
“학생회 활동이 활발해진 것 같아요. 학생회에서 의견을 제시하면 반영도 되고.. 혁신학교 전에는 선생님들 위주라고 느꼈는데 요즘에는 좋아요”

아이들의 답변에서 대체로 만족도가 높게 나왔다. 인터뷰로 유추하면 수업이 모둠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학생회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목요일 5교시 수업이 아이들에게 제일 큰 매력으로 느끼고 있었다.

2010/12/09 - [금천구 뉴스] - 한울중, 안천중, 백산초 혁신학교 지정

2011/01/17 - [금천구 뉴스] - 혁신학교 지정 된 한울중을 가다

2011/02/21 - [금천구 뉴스] - 혁신학교! 기대보다 함께 만들어야(백산초 교장 인터뷰)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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