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밭 지역신문, 구로타임즈 11주년 맞아

3월 8일 구로구에서는 뜻 깊은 행사가 있었다. 지역정론지인 ‘구로타임즈’의 창간 11주년 행사가 열린 것이다. 행사에는 이성 구청장, 박영선(갑), 이범래(을)국회의원 및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 및 시민주주 100여명이 참석하여 흥겹게 진행되었다.
2010년 7월경에 금천구의 지역신문을 고민하던 나는 김경숙 구로타임즈 발행인과 만남을 가졌다. 지역언론 창간에 대해서 조언을 듣고 싶었다. 당시 김대표에 대한 인상은 저돌적이고 강인한 투사의 이미지로 뇌리에 박혔다.
“지역신문 어려운 길입니다. 찌라시같은 신문을 만들 것 같으면 아예 지금 포기하세요!” “지역은 한국사회의 축소판입니다. 길들여지지 않고 바른말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구로타임즈를 창간한 후 집에 돈을 가져가 본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할수 있겠어요?” 당시 애써 외면하려고 했던 난관에 대한 정면의 응시와 지적은 비수 같이 다가왔다. 지금도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나름 분투하고 있다.




지역신문이 10년 넘게 꾸준하게 발행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발행의 유지를 넘어 정론지로서 저널리즘을 실현하고 있고 지역사회에 인정을 받는 신문은 전국적으로도 열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구로타임즈는 2006년 지역신문 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에 선정되고, 현재까지 6년 연속 지원대상에 선정되고 있다.  구로타임즈의 지난 11년동안  구로구청과의 소송 2건, 구로시설관리공단과의 소송 1건이 발생했다. 3건의 소송 모두 구로타임즈의 승소했다. 

 사실과 정당함을 바탕으로 권력에 비판의 칼을 들이댄 결과일 것이다. 구청과의 소송을 하고 있으니 지역의 업체들이 눈치를 보며 광고를 줄 리가 만무했다. 이런 가시밭길을 걸어온 구로타임즈다. 그런 신문이 바로 옆 동네에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보고 배울 수 있고 고민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금천구에도 많은 지역신문이 있다. 본지를 제외하고도 6개의 언론사가 등록되어 있지만 발행의 정기성과 내용성의 충실성을 이야기하기에는 많이 부끄럽다. 그렇다보니 지역신문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도 부정적이다. 그래서 더욱 옆동네의 잔치가 부럽다. 그리고 다짐해봤다. 당당한 신문을 만들자! 길들여지지 말자! 
 
편집국장 이성호 

주민 대여하는 대회의실, 대강당 인터넷 이용할 수 없고 물 등 편의시설 없어

 작년까지만 해도 주민이 구청 청사를 대관해 이용하기는 무척 힘들었다. 이전 청사는 좁고 여기저기 나뉘어져 있어서 쉽지 않았고, 지금의 금천구청은 빌려주는 규정이 없다고, 무상으로 빌려주면 선거법 위반이라는 말로 거부 되었다. 시설관리공단에 임대된 금나래 아트홀의 경우도 공익을 위한 사업에는 대관되도록 되어 있지만, 구의 담당부서를 통하지 않고서는 공연 이외의 행사로 대관하기는 그동안 어려웠었다.

올해 1월 1일부터 금천구에서 종합청사 내 편의시설 이용조례가 발효된 이후 주민이 청사를 이용하기가 한층 수월해 졌다. 적은 비용으로 친목회나 동호회 교육이나 행사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구청 1층 지하에 설치되는 금천구 평생 학습관이 4월 9일 개관되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담당자에 의하면 한 달에 7회 정도 대관이 된다고 한다. 시행 초기라 그런지 아직은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있다. 교육실에 음용시설이 안되어 있다. 집에서 이용하는 커피포트를 이용해서 길게 늘어선 채 차를 마셔야 한다.
인터넷 강국이라고 하지만, 구청에서는 개인이 와이브로 등 무선인터넷 기기가 없다면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다. 보안 문제로 국정원 지침에 의해 무선인터넷 존을 설치할 수 없다. 민원실은 예외로 할수 있다지만 올해는 예산을 올렸는데(1500만원) 재정이 어려워 삭감되 현재로선 설치계획이 없다고 한다. 각종 강좌에서 프로젠테이션에 파워포인트와  빔 프로젝트(빛 그림)를 활용한 프로젝트가  많이 발생한다. 그런데 인터넷이 없다보니 이용하는데  불편과 제한이 따른다. 요즘 스팸문자 중에 하나가 인터넷 신규/ 변경하면 수십만원의 현금을 주겠다는 광고 문구다.  이런 현실에서 민원실만 와이파이 존으로 하는데  비용이 1500만원 이라고 하는 것도 사실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구청 서버가 보안상 안된다면 (포털메일 로그인도 안된다) 별도의 민간유선,무선 인터넷 한, 두개를 설치하면, 지금 당장 대회의실이나, 대강당에서 인터넷 시연을 통한 프로젝트 설명도 가능할 텐데, 내년에 예산이 반영될 때까지 일 년을 기다려야 한다. 구민에게 시설을 개방한 만큼, 주민의 입장에서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주민 요구가 있을 때 일이 되는 방향으로 방안을 찾고 조정해서 개선 하면 주민들의 편의가 증진될텐데, 예산이 없어서 못한다는 말만 반복되니 답답한 노릇이다.




최석희 기자
21kdlp@naver.com

금천구 마을 만들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1.다함게 공부합시다


3월 2일 '마을의제 만들기 교육'을  제1권역(독산1동, 가산동, 독산3동) 주민자치위원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교육은 오후 2시~ 6시까지 4시간동안 진행되었으며 4가지 주제로 진행되었다. 자치행정과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주민자치위원들에 대한 피상적이고 일회적 교육으로는 효과를 보기가 힘들다. 이번 교육은 마을의제 만들기 교육, 동별 지도 만들기, 의제설정등 1년의 기간을 관통하며 진행된다"며  “주민자치위원들의 역할과 역량을 높여 낼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마을의제 만들기 교육을 위탁받아 진행할 열린사회시민연합 박희선 사무처장은 " 주민자치위원으로써 동기부여를 통한 역할의식을 높이고 자신의 마인드를 갖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참여한 가산동의 한 자치위원은 “작년인가 한번 교육이 있었다. 이번은 좀 다른 것 같다. 자치회의를 하다보면 위원들의 역량이 높아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인간적 우대도 해주면서 교육을 해야한다”고 밝히며 “기관이나 주민들도 자치위원들을 무시하는 듯한 모습을 종종 느낀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하였다.주민자치위원은 임기 1년으로 추천을 받아 동장이 임명하게 된다.






#2.카메라 들고 동네한바퀴



3월 9일 시흥4동 자치위원들이 카메라와 설문지를 들고 동네를 답사하였다. 바로 마을의제 찾기 위한 실사 작업인 것이다.
자치위원들은 사전에 동사무소에 모여 시흥4동 지도를 펼쳐놓고 사전 인터뷰에서 나온 내용을 맞춰가면 동선을 짠다. 꽃샘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인터뷰 팀과 사진촬영팀으로 나누어 동네 한바퀴가 시작되었다. 사진촬영팀은 골목을 걸으며 지저분한 공터나 버려진 짜투리땅, 위험해 보이는 곳, 쓰러질듯한 담벼락등을 기록해 나갔다.
 “어디가?”“지금 놀러 가는데 같이갈래?”“이거 해야되는데..” 자연스러운 인사가 골목골목에서 이어진다. 동사무소에서 출발하여 현대시장 입구를 지나 전경부대와 산기슭공원을 돌아 신흥초등학교로 돌아오는 2시간이 넘는 코스다. 

 이건표 시흥4동 자치부위원장은 “자치위원으로 7년동안 하고 있다. 주민 자치시대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주민이나, 자치위원들이나 적극적인 활동을 어려워한다.”며 안타까워했다. 덧붙여 “자치위원을 뽑을 때 지금처럼 소개가 아니라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 선출되어야 좀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지적하며 열의 있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주문했다.

이 프로그램을 주도하는 박효선씨(열린사회시민연합)는 “다른 동은 3월에 교육이 시작되었지만, 시흥4동은 1월부터 함께 교육도 하고 답사도 하고, 설문조사도 미리 진행해 왔다. 이곳의 실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금천구에 마을의제 만들기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런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사람이다. 아무리 좋은 의제를 발굴해도 이것을 적극적으로 진척시킬 사람이 세워지지 않으면 어렵다”며 역시 사람에 대한 주문이 이어졌다.

날씨가 따뜻해지며 금천구에 주민자치가 본격적으로 꿈틀대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통반장, 자치위원이 아닌 경우 이런 정보를 알기 어렵다. 기존의 행정망으로 다가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다양한 주민들이 참여했을 때만이 진정한 주민들의 자치가 성공할 수 있다. 더불어 직장인들에 대한 홍보와 모집, 참여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독산3동 김용술씨

김용술씨는 현재 청소년선도위원회 독산동분회 고문. 독산3동 통합방위위원, 신도브래뉴 아파트 6기 회장이다.
금천인의 네번째 주인공인 이정석 금천신협 이사장은 청소년선도위원회 독산동 분회 회장으로 김용술씨를 기억하며 기자에게 소개해주었다.

성당을 다니면서 봉사를 많이 하고 선도위원을 하면서 아이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한다는 것이다. 약속에 앞서 용술씨는 신도브레뉴 아파트 앞에서 보자고 한다. 알고 보니 신도브레뉴 제6기 입주자 대표가 되어있었다. 관리사무소 2층 조그마한  회의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1986년 서울에 올라와 처음으로 자리 잡은 금천구. 이제 26년째 터를 잡고 있어 제2의 고향이 되었다고 한다.  남문시장 옆에서 자리 잡아 당시 향남 아파트를 샀고 이후 재개발이 되어 지금의 아파트에서 살게 되었다는 것이다. 전북 정읍에서 올라와 본 금천구의 모습은 촌이었단다.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아직도 금천구의 주거환경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주거개선과 노인복지가 지금 가장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노인들에 대한 관심이 많다. 요즘에는 노인들이 자식이 있어도 돌봄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히려 손자 나 손녀를 책임지는 분들도 있다. 게다가 서류상 자식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다보니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부분이 안타깝다. 정말 자식이 있는지, 실제적으로 부모를 봉양을 할수 있는 사람인지를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 이떻게 보면 무자식이 상팔자다라는 것이 요즘 노인들의 모습이다” “분명 복지의 제도를 악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부분을 면밀하게 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

봉사라는 것을 본격적으로 진행한 것은 독산동 성당 사회복지분과장을 맡으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 전에는 남을 위해서 봉사할 줄은 몰랐다고 한다. 분과장을 맡으면서 만나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이고 이 분들과 함께 일을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마음이 열렸다고한다.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옛날에는 몰랐다. 그건 해봐야한다. 직접 자신의 것을 내놓지 않고서는 알수가 없다”

우리 금천구가 살기 좋은 마을이 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의 질문에 다양한 의견을 쏟아낸다.
우선, 독산동의 신안산선 전철의 위치가 올바르게 잡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더불어 공영주차장 확대의 문제, 가로등의 불빛색깔을 바꾸어 범죄률을 줄일수 있다는 이야기등 다양한 제안들이 줄줄이 나온다.
내가 살고 있는 곳, 이곳에 대한 애정이 이렇게 표현되는 것이 아닐까싶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故 박영진 열사 25주기 추도식 열려, 차성수 금천구청장 참석 눈길

3월 13일 박영진 열사 25주기 추도식이 경기도 마석 모란추모공원에서 진행되었다.행사에는 연세대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박종철 열사의 형제등 추모연대 회원 및 차성수 금천구청장, 마이크로 동지회, 시흥야학 동문, 서울 남부지구협의회, 서울민주노동자회, 민주노동당 구로, 금천구위원회, 서울남부노동상담센터 등이 100여명이 참석하였다.


가족인사에서 박현순씨(여동생)는 “매번 올대 마다 울지 말아야지 하는데 다짐하지만 잘 안된다.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너무 밉고 너무 안타깝다. 오빠가 하지 못한일을 여기 오신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인사말을 전했다.

<추모객의 헌화로 꽃피운 박영진 열사의 묘소> 




<박영진 열사의 동생 박현숙씨가 가족인사를 하고 있다. > 

 

구자현 금속노조 남부지역지회장은 지역현안 보고에서 “2011년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가의 질문을 해본다. 열사는 당시 구로공단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시키고 싶었던 마음이었을 것이다. 구로공단이 서울디지털 단지로 바뀌었지만 그곳에 노동자들은 이제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것이 현실이다”며 안타까워했다. 더불어 “노동자 권리찾기 사업단 ‘노동자의 미래’를 통하여 조금씩 조금씩 조금씩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경동 시인은 “박영진 열사의 추도식은 항상 거울 같은 자리다. 날짜가 겨울이 가고 새봄이 오는구나, 올해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는 자리”라고 심경을 표하며 ‘새봄소식’이라는 헌시를 낭독하였다.

박경선 금속노조 서울지부장은 “ 전태일 열사는 노동의 기본권 제공했다면 박영진 열사는 '3반(반민족, 반민주, 반민중)세력 퇴진과 노동자가 주인될 것을 요구하며 분신하였다. 노동자의 정치세력화 원했다. 이것이 박영진 열사가 2011년에 던지는 화두가 아닐까 싶다. 2012년을 앞두고 진보정당 통합 문제등 정치적 대중이 원하는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고 잘못된 정권은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올해의 의미를 부여했다.

신흥정밀을 함께 다녔고 사고 당일 함께한 조창환 씨는 당시 “정신 없었다. 아마도 사전에 정보가 샌듯 싶었다. 식당에서 일어난후 박영진은 옥상으로 올라갔고, 우리는 올라가지 못하고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김명운 박영진 추모사업회 간사는 “운동의 방향은 시대적 조건에 의해 틀릴 수 있다. 상황이 바뀔때 ‘나는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가?’의 순간의 선택은 결국 마음이다.추모제는 그 마음을 돌아보게 하고 마음을 공유하는 자리다.”라고 밝히며 25년간 박영진 열사를 이어온 마음은 내비쳤다.

한편, 이날 추도식에는 차성수 금천구청장이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지인들은 차구청장은 박영진 열사 생전에 함께 시흥야학에서 선생님(구청장)과 제자(박영진)로 만났다고 전했다. 차성수 구청장은 “ 25년만에 왔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짧은 인사말을 전했다.


박영진 열사 살아온 길
1960년 11월23일 충남부여 출신
1978년 배문중학교 중퇴 후 신문팔이, 구두닦이등으로 생활
1984년 1월(주 )동도전자 입사
1985년 5월 구로동맹파업 지원
1985년 9월 18일(주)신흥정밀 입사
1986년 3월 17일 임금투쟁중 “근로기준법을 지켜라. 살인적 부당노동행위 철회하라.
              노동3권보장하라”외치며 분신












 금천마을신문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소비자의 시선 본 독산동 홈플러스의  컨셉

한가한 월요일 오전시간에 우연히 홈플러스에서 쇼핑을 하게 되었다.
사실 유료주차로 바뀐걸 깜박하고 옆건물의 병원 가는길에

홈플러스에 주차를 해둔 상황이라 뭐라도 사야된다는 의무감에  시작된 쇼핑이었다.
물건을 대략 사고 계산을 하려는데 계산원이 한 사람밖에 없었다. 
계산을 하려는 손님이 앞에 두명이나 있어서 한참 줄을 서야하는 상황이라 약간 짜증이 났다. 지나가는 종업원에게 물었다.
"여기 계산원이 왜 한 분밖에 안계시나요?"
"아~ 저기 셀프계산대로 가세요."
 "셀프요? 셀프로 왜 계산을 해야하는데요?"
 "요즘엔 다 그렇게 해요. 셀프계산대에도 직원이 있으니까 거기가서 하세요."
황당하지만 그래도 시간이 아까워서 셀프계산대로 가보았다.

셀프계산대에도 줄서기는 마찬가지였다. 바코드를 찍는 일은 직원이 하고 있었고, 소비자가 물건 꺼내랴, 카드 꺼내랴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 와중에 용량제봉투를 산 소비자는 물건이 들어가지 않아 비닐을 반품하는데 다른 손님이 계산을 하고 있는 중이라 직원들 따로 불러 처리하고 있었다. 직원역시 아주 분주해보였다. 

"근데~ 셀프계산대에서 계산하면 소비자에게 돌아오는 혜택이 있나요?"하고 물었다. 
"아뇨, 혜택은 없으십니다." 우습게도 셀프계산대는 두곳 다 불이켜져있고,  일반 계산대에는 직원이 단 한명뿐이었다.  세곳 모두 분주하긴 마찬가지였다.  답답한 마음에 센터에 가서 관계자를 불렀다.

고객센터와 계산대를 담당하는 CS부서라는 곳에서 직원이 왔다.
"셀프주유소를 가도 셀프로 주유하면 기름값을 싸게 해주거나 하는 조건이 있지요. 홈플러스는 셀프계산대로 인건비를 줄일 수 있겠지만 소비자에게 돌아오는 것은 무엇이지요?"라는 질문에 "셀프계산대는 강요하는 것이 아니고 고객님이 선택하시는 겁니다. 홈플러스 본사에서 시행하는 것이고, 아직까지는 포인트혜택이나 할인혜택은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저는 강요받았다고 생각하는데요. 물건을 제값주고 산 손님이 계산을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는 분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결국 빨리 가고 싶으면 셀프로 계산하라는 것이잖습니까? 그렇다고 셀프가 빠른것도 아니구요" 괜히 발끈하게 되었다. 직원은 아직까지 이런 문제제기 하는 고객(?)은 없었다고 했다. 그 말을 들으니 답답한 마음이 더 들었다.

게다가 계산한 영수증 하단에는 계산원 이름대신 '자가'라고 씌여져 있었다. 계산이 혹여 잘못되더라도 책임관계를 명확히하기 위해서 계산원 이름을 쓰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책임도 소비자에게 넘기는 것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았다.
다시한번 계산대로 가보았다. 항의하는 사이 계산대의 불은 한개 더 켜져있었고, 여전히 셀프계산대는 바쁘게 움직여지고 있었다. 좀 더 책임있는 분에게 이 내용을 알리고 해명이나 취해진 조치가 있으면 연락해달라고 했다. 몇일 후 답변 메일이 도착했다.

내용인 즉, 셀프계산대는 인건비를 아끼기위해서 시행한 것이 아니라 계산대의 컨셉을 다양화한 것이라고 한다. 소액계산을 하는 손님들이 빨리 계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편의적인 조치라고도 했다.  또한 개인주의 적 성향이 강한 젊은층과 가족단위의 소비자는 크게 만족해하고 재미있어 한다고 답했다. 계산원이 계산을 틀릴수는 있어도 고객이 직접한 계산은 틀리지 않는다고 했는데 불편사항이 있으면 직원들이 도와주니까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했다.

정말 문제가 없는 것일까?

우선 소액계산을 하는 손님들이 빨리 계산을 하게 하려면 소액계산대를 좀더 늘려서 숙달된 계산원을 통해 하는 방식이 낫다고 본다. 셀프가 더 빠르다는 것은 현장을 보면 금방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오픈계산대의 3개중 2개를 셀프로 지정한 것은  좋게 보이지 않는다. 또한 만약에  인건비 절약이 목적이라면 언젠가는 셀프 계산을 도와주는 도우미 분들은 사라질 것이다.  
 
둘째,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젊은층과 가족단위의 소비자는 즐기면서 재미있게 이용하고 있다면서 셀프계산대는 다양한 컨셉중 하나일 뿐이라고 했는데 왜 이 다양화에는 소비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이 없는지 묻고싶다. 컨셉이라면(그야말로 컨셉일 뿐이라면) 셀프서비스의 정신에 맞게 스스로 일하면 아낄 수 있다는 교훈이라도 주던가,  아님 한쪽 끝에 재미로 즐길려는 가족을 위해 한 코너만 마련하고 다른 계산대에 계산원을 넉넉히 배치해 주던가. 그 넓은 홈플러스 식품매장에 계산원이 한명이라는 것 자체가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소비자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홈플러스 금천점을 애용해 달라고 한다. 글쎄다...

김선정
gcinnews@gmail.com



다양한 세대 참여 시켜야

주민과의대화는 총 12번이 진행된다. 10개동에다가 독산분소지역이 1번 추가되고 직장인과의 대화까지  총 12번이다.
본지가 4곳의 취재과정에서 본 바에 따르면 대체로 중복되는 의견이 상당수 있다. 군부대 이전에 따른 계획, 학교교육문제, 도서관 문제, 교통, 주차, 쓰레기등이 공통적으로 나오는 문제들이다. 여기에 구청은 같은 답변은 11번을 하는 것이다. 게다가 모든 행사가 낮시간대에 이뤄지다보니 청중이 대부분 고령층이고 20-40대층은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물론 금천에 항상 상주하고 지역의 일에 가장 열심히 움직이시는 분들이 의견도 많은 점도 인정한다. 그런 점을 인정하더래도 너무나 비율이 적다.
20-40대, 직장인,학생들을 모아내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의문이 든다.



기록과 공유는 참여의 기본

구청 홈페이지를 뒤져보아도 주민과의 대화가 진행된다는 보도자료만 보이고 각 동별로 어떤 이야기가 되었는지 자료가 보이지 않는다.  하다못해 행사당일에 녹화하는 사람도 없다.
집행부의 입자에서도 큰일이고 구의회에서도 큰일이다. 단기간에 끝낼일도 아니고 다음년도에 집행여부를 다시 주민들께 보고도 하는데 그 전에 내용이 공유될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행사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의 작업이 더 비중있는 일이 많다. 주민과의 대화가 바로 그런 일일 것이다.


<독산4동 주민과 대화 현장>

<금천구청 구내식당에서 진행된 직장인과의 대화. >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학부모들이 새 학기에 가장 큰 관심을 갖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내 아이의 담임선생님이 어떤 분일까 하는 점이다. 3월 중하순이면 학교마다 학부모총회를 여는데 이 날은 아이의 새 담임선생님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참여하는 것이 좋다.
원래 학부모총회는 학부모들의 대표인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위원을 선출하는 날이며 아울러 학부모회와 같은 학부모 단체를 조직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나아가 학부모총회를 통해 학교는 연간 학교운영계획을 학부모들에게 설명하고 아이 교육을 위해 협조를 구하기도 한다. 학부모는 자신의 아이 또는 학교에 대한 의견이 있으면 담임선생님이나 이날 선출된 학부모 대표를 통해 제안할 수 있다. 학부모가 할 수 있는 학교교육 참여 단체는 다음과 같다.


학교운영위원회

학교운영위원회는 학부모가 교육의 한 주체로서 학교운영에 관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적 기구로, 모든 초, 중, 고등학교에 설치되어 있다. 여기에서는 해당 학교의 학부모, 교원, 지역사회 인사로 구성되어, 명칭 그대로 학교의 운영에 관한 모든 사항을 심의하게 된다.  학교운영위원 활동을 하게 되면 학교 예산의 규모나 학교 시설, 국가의 교육 정책, 학교를 둘러싼 다양한 사정, 아이들의 학교생활 등에 대한 관심 등에 대한 이해가 위원이 아닌 학부모에 비해 월등히 높아지게 되된다. 따라서 학교를 둘러싼 교육 전반에 대한 이해에 열의가 있는 학부모라면 내 아이만이 아니라 학교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권장한다.



학부모회 또는 어머니회

각 학교의 실정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개의 학교에는 자생 학부모 단체로 학부모회, 그리고 이와 비슷한 어머니회, 자모회, 아버지회 등이 있을 수 있다. 특히 학부모회는 모든 학교에 당연히 존재해야 하고 또 실제로 그러하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학부모회 구성을 법적으로 의무화하고 있진 않다. 학부모회의 회장이나 기타 임원이 되면 마치 대단한 감투를 쓴 것처럼 위세를 부리는 학부모들 때문에 학교 구성원들의 원성을 사기도 한다. 매년 3월 4월이면 불법 찬조금을 거두거나, 선생님과의 식사, 스승의 날 행사, 현장학습이나 수련회 때 교사를 위한 점심 마련 등 불필요한 일을 계획하여 사회 문제가 되는 학교도 많다.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라는 교육현장이 훨씬 건강해질 수 있느냐의 여부는 상당 부분 학부모의 손에 달렸음을 늘 가슴에 담아둘 필요가 있다.



학교급식검수단(모니터링단)
전국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기 위한 급식조례운동이 확산됨에 따라 학교급식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래 각 학교에서는 학교급식법에 의해 학교급식소위원회를 구성하고 학부모 검수단(모니터링단)을 운영하도록 되어 있다. 이는 학부모들이 직접 학교급식의 식재료를 검수하게 함으로써 학교급식 운영에 투명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이다. 나아가 학교급식 소위원회와 학부모급식 검수단은 매년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급식 식재료 공급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도 참여하는데, 이렇게 학부모들이 급식 검수를 꼼꼼하고 철저하게 함으로써 우리아이들의 밥상이 좀 더 건강해진다고 할 수 있다.



학교 도서관 활동

학교 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면 학교 도서관에서 학부모 도서위원이 있는지 우선 확인해야 한다. 학부모가 도서관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자발적으로 신청하면 된다. 만약 도서관 자원봉사 제도가 없는 학교라면 학교운영위원회나 교무실에 학부모 도서위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하면 된다. 학부모는 도서실에서 대출, 반납 등의 업무 외에도 도서실 책 선정, 소식지 발간, 인형극 공연, 독서 골든벨 개최, 책읽어주기, 독서교실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교통봉사(녹색어머니회)

아이들 등교 시간에 횡단보도에서 교통봉사를 하는 학부모들을 자주 보게 되는데 중요한 시간을 내어 아이들의 등굣길 안전을 도와주는 교통봉사에 참여하는 학부모들이 녹색어머니회이다. 봉사의 의지가 있는 학부모라면 누구나 가입하여 활동할 수 있다.



명예교사 활동

명예교사제란 학부모가 교사로 직접 교육활동에 참여하는 제도를 말한다. 능력이 있는 학부모가 명예교사가 되어 책 읽고 토론하기, 숲 공부, 한자 가르치기, 미술 창작 등의 교육 활동을 하는 것이다. 모든 학교에서 운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의 적성과 진로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학부모가 가진 능력이나 재능이 교육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교복공동구매 활동
중학생이 되면 아이들은 교복을 입게 되는데, 그 가격이 만만치 않다. 교복은 학교에 다니면 꼭 사야 하는 소비재이지만 학교에서 단체로 구매할 수 없으므로 값싸고 질 좋은 교복을 공동으로 구매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모여 공동구매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면 좋다. 우선 학교운영위원회에 공동구매를 제안하고 교복을 새로 구입해야 하는 학년 학부모들이 중심이 되어 ‘공동구매 추진위’를 구성한다. 추진위에서 공동구매 희망조사, 방법, 시장조사, 가격 등을 의논하는데, 처음 시작할 때는 교육단체의 도움이나 교육부에서 배포한 매뉴얼을 참고하면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강혜승 (아이들이 행복한 마을 금천학부모 모임 회장)

지난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 제 103주년이 되는 날이다.  103년 전 1908년 미국 여성 섬유노동자들이 10시간 노동제와 작업환경 개선, 참정권 등을 요구 한지 1세기가 넘은 2011년 서울 금천구의 여성들의 사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고은경 (8세 5세 두아이의 엄마.아래사진)

아무래도 직장다니면서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죠. 하다못해 대기업도 1층에 어린이집을 만드는 것이 드문 일이 아닌가요? 돈도 벌어야 하고 아이도 키워야 하니 힘들어요. 무엇보다 육아의 문제가 가장 크죠

 

 



조소연 천지윤(14세 중학교1학년. 아래사진)

아직 크게 느끼고 있지는 않은데요. 생각해보면 학교 교복을 입을때 치마를 주로 입는데 바지를 입으면 독특하게 보는 시각이 어색해요. 게다가 교복치마를 입게 되니 스타킹을 처음 입어보는데 정말 추워요. 얼어 죽을 것 같아요



오 신(고3 18세)
사회에 나가면 남자들에 비해 월급도 떨어지고 승진도 잘 안되다고 해서 그게 걱정이 돼요

오학수 (70세)

금천에서 40년을 살았고 얼마전까지 직장을 다녔어요. 계속 직장을 다니다보니 여자건 남자건 똑같이 일하면 공평하게 받아야한다고 생각해요. 집안일도 그렇지 서로 직장다니면 일찍오는 사람이 가사일도 하고 해야 하는데... 나는 아이들에게 항상 그렇게 가르치고 있어요. 근데 우리 아저씨는 안그래. 평생 그렇게 살았으니..

한편 가산동 기륭전자 노동조합 여성노동자들은 3월7일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주는 '성평등디딤돌상'을 수여받았다.


 

세계 여성의 날 이란? 
1908년 3월 8일, 1만 5천여 명의 미국 여성 섬유노동자들이 러트거스 광장에 모여 10시간 노동제와 작업환경 개선, 참정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그 후 인권 등의 정치적 문제를 중심 주제로 삼고 있으며, 국제적인 여성들의 투쟁에서 이어지는 정치적, 사회적 자각을 잘 드러내주는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 위키백과사전-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서울시 '3무학교'만들기, 서울시 교육청의 무상급식등 교육복지 정책 본격적 시행


2011년 새학기가 시작되었다. 새학기가 맞이해서 학교의 풍경이 많이 바뀌고 있다. 대표적으로 바뀐 풍경을 집어본다.

초등학교 학교보안관 생겨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초등학교 앞에는 새로운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바로 이색적인 복장으로 교통통제 및 아이들의 통학안내를 하는 학교 보안관의 출현이다. 백산초등학교 앞 4거리에서는 학교보안관 조규영씨의 빠른 손놀림을 볼 수 있었다. 학교보완관은 등하교시에는 교통통제 및 통학안내를 진행하고 일과시간에는 학교출입을 관리하고 교내 순찰도 진행한다. 조규영씨는 “기존에 배움터 지킴이를 했었고 이번에 지원해서 보안관이 되었다. 복장이 갖춰지고 틀이 잡히니 지킴이때보다 사람들도 지도에 잘 따라주고 아이들도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학교보안관은 서울시의 3무학교(학교 폭력 근절, 사교육비 절감, 준비물 없는 학교 구현)의  일환으로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첫 걸음이다. 이에 따라 2월 공개모집을 통하여 평균 3.3대1의 경쟁률속에서 1094명를 선발하여  교육을 진행하였다.


<백산초등학교 앞에서 학교보안관이 하교길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


초등학생 학습준비물 지원
서울시의 3무학교만들기의 한 축으로 준비물 없는  학교가 실현되고 있다. 올해부터 초등학생 1인당 학습준비물비 1만원을 지원하고 서울시 교유청에서 2만원 지원, 합이 3만원이 지원된다.



친환경무상급식 4학년까지 시행

무상급식이 일부학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일단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진행되고 있다. 금천구는 이에 앞서 지난 2월 18일 자치단체 7개 생산단체가 참여하여 친환경 쌀 품평회를 가지고 3개의 지자체를 선정한바 있다.  이때 선정된 쌀은 3월부터 신청학교를 3개 권역별로 나누어 친환경 쌀(무농약 이상)을 공급한다고 구는 밝혔다. 쌀을 공동구매하면 20kg 기준시중가대비 6,000~14,000원까지 가격을 절약할수 있다고 한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무상급식을 복지포플리즘이라고 규정하고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9일  시보에  주민투표 청구 사실과 취지등을 공표하였다.
 이에 따라 보수성향 160여개 시민.교육단체들로 구성된 ‘복지포퓰리즘 추방 국민운동본부’공동대표 3명에게 전면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실시하기 위한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를 교부했다.  주민투표는 2월9일부터 180일간 주민투표의 실시에 동의하는 청구권자 총수의 5%인 41만8천명의 서명을 받아야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주민투표의 비용은 약 16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3월2 일 차성수 금천구청장이 시흥초등학교를 방문, 급식현황을 살피고 있다>


관내 중학교 상담교사 배치
개학부터 서울시의 모든 중학교에 상담교사가 배치되었다. 상담교사는 전문상담교사,청소년상담사,학교사회복지사, 사회복지사등의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등으로 모집되었다.
교육청 관계자는 전문상담교사는 우선 3월~12월까지 10개월의 계약으로 채용되었으며, 내년 예산에 따라 연장가능하다고 밝혔다. 시흥중학교 상담복지부 한 교사는  “기존에는 아무래도 교과목과 상담을 함께 맡다보니 아이가 찾아와도 수업이 마치고 하자고 이야기해서 때를 놓치기도 하는데 이제는 바로 바로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서울 불교대학원대학교 성승연 상담심리학교 교수는 “초중고등학교 제도권 내에 전문상담교사의 배치는 무척 필요하고  때늦은 감이 있다. 현재 초등생, 중고등학생들의 교육환경이 많이 달라지다보니 아이들 또한 다양한 고민들을 가지고 있다. 그 고민들은 담임 선생님의 지도, 학교의 지도로 해결 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지도 차원이 아니라 학생의 심리적 어려움,  환경에서 받는 심리적 타격을 보듬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금천구 관내 일부 중학교는 아직 상담실을 마련되지 못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지 않은 모습도 보여 일선에서 상담이 제대로 시행되기까지 시간이 좀더 필요해보인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구 의회 148차 임시회 진행. 구청 부서별 업무계획 보고받아

금천구의회가 2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의  148차 임시회기를 진행하였다.
22일(화)은 본회의를 진행하고 새해 첫 인사를 했다. 본회의에는 차성수 구청장 이하 1월1일자로 인사이동된 과장급이상 구청 간부들이 인사를 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예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으로 우성진(비례, 민주)의원과 부위원장으로박만선(시흥2,3,5동 한나라당)의원이 선임되었다. 본회의는 10시 개막하여 10시20분 예결특위 위원장 선임을 위한 휴회를 진행한후 11시에 선임을 인준하고 산회하였다.


23일(수)부터 25일(금)일까지 행정재경위원회3회, 복지건설위원회 3회 ,의회운영위원회1회, 예산결산 틀특별위원회 1회가 개최되었다. 26일,27일은 토,일요일로 일정이 없었으며 28일 월요일 본회의를 개최하고 산회하였다.
3일간 진행된 각 위원에서는 2011년 부서별 업무계획을 보고 받았다.
 
특히 23일에는 구청의 실행예산등에 대해 기획홍보과의 설명하는 시간을 별도로 갖기도 하였다. 이 자리에서 구의원들은 구청이 110억의 예산이 삭감되고 실행예산체계에 들어갔지만 의원들에 대한 단한차례의 보고나 설명의 자리가 없었다며 강하게 성토하였다. 이로 인하여 10시에 잡혀있던 행정재경위와 건설복지위 회의가 12시까지 개최되지 않아 부서별 업무보고를 위해 대기하고 있던 공무원들이 되돌아가거나 시간을 변경하는 헤프닝이 발생했다.

오후에 진행된 행정재경위 1차회의에서는 감사담당관과 보건소에 대한 업무보고 및 질의가 이어졌다.  금천구는 지난 몇 년 간 구정 청렴도 순위에서 하위권을 면치 못했고 이에 지난해 11월 개방형직위로 감사담당관 채용을 공고했고, 2011년 1월 3일부터 고명곤 감사담당관이 임명되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날 고명곤 감사담당관은 행정재경위원회 위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2011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고 감사담당관은 청렴구정을 실현하기 위해 종합감사를 추진할 계획이며, 감사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직자비리신고센터를 운영해 주민들의 비리신고가 들어오면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도 말했다.

고 감사담당관은 차성수 금천구청장이 취임한 이후, 청렴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올해 전체적인 구 예산이 삭감되는 와중에서도 감사담당관이 임명된 것에 대한 우려가 표현되었다.
취임한 지 두 달 정도밖에 안 됐는데도 벌써 실세라는 소문이 떠돈다는 공무원들의 이야기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행정재경위원회 의원들은 새로 임명된 감사담당관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의원들은 하나같이 겉모양뿐만이 아니라 실질적 내용이 보고되는 감사를 기대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고 감사담당관 역시 여러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서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답변했다.

이에 대해 김영섭 의원(독산2,3,4동)은 “고 감사담당관은 현재 의욕이 넘치나 너무 의욕이 강하면 쉽게 부러질 우려도 있다.”고 말함으로써 앞으로 감사담당관에 대한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표현하기도 했다. 24일 이어진 2차 회의에서는 지역경제과 업무보고가 진행되었다. 보고 내용 중 현대시장 편의시설 공사가 주민의 반대로 지체되고 있는 것을 비판하고 진정성을 가지고 꼭 집행할 것을 요구하였다. 더불어 ‘서울특별시 금천구 다문화가족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비롯하여 12개의 조례를 통과시켰다.
 
경문용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전면 철거에서 주거 생활권  단위로 관리체제 전환해

  전세 값이 날개를 달았다. 중앙지들은 높은 전세가격을 부담하느니 차라리 집을 사라고 하지만 부동산 사정은 여전히 좋지 않고 서민들의 주머니는 녹녹치 못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시절 시작한 뉴타운 사업이 시작된 지 올해로 9년째를 맞고 있으나, 사업 추진 실적은 전반적으로 지지 부진 하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노동당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지방 후보들이 뉴타운을 공약으로 내걸 정도로 인기가 있었는데, 5년이 지난 지금 뉴타운은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   



2010년 7월 서울시의 뉴타운 사업 통계에 따르면 지정된 곳 35의 305 구역 중에 준공된 곳은 15개 구역(4.9%)에 불과 하면 분양한 곳을 기준으로 해도 26곳 (8.5%), 심지어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곳은 118곳으로 38%에 불과할 정도로 사업 추진이 지지 부진하게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23개지구 가운데 이미 3곳의 사업이 백지화 되었으며, 12개 지구에서는 뉴타운 취소 소송까지 진행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도 주택시장 침체나 이해관계자들의 소송에 맞물려 별다른 조치가 없는한 뉴타운 지구의 사업추진 속도가 갑자기 빠르게 추진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부터 서울시는 재개발ㆍ재건축 등  정비예정구역 지정제가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무분별한 개발 전면철거 위주 정비 사업이 소형 주택지를 감소시켜 서민들의 주거불안을 가중시킨다고 보고, 주거지 종합관리 계획 수립에 착수했고, 정비사업 대상지가 많은 금천, 구로 등 서남권지역 7개구를 우선 추진한다고 3월 9일 발표 했다. 철거위주의 막개발을 막고 주변 지역과 연계된 방식으로 정비해 나가겠다 취지로 보인다.

최석희 기자
21kdlp@naver.com

서민전세 자금대출은 빛좋은 개살구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우리구도 전세값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가산동 한솔공인중개사 윤양기 공인중개사에 의하면 "예년에 비해 전세물건이 더 없어 부르는 게 값이다. 24평형 아파트나 빌라의 경우 예년에 비해2~3000만원이 상승하였고  다세대주택의 경우도 실제적으로 10%이상의 전세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전세재계약을 앞둔 임차인도 다른전세를 구하다가 포기하고 값이 오른 부분을 울며겨자먹기로 월세로 전환하는 반전세가 급등하고 있다"며 전세란의 심각성을 얘기했다.

<서민전세 자금대출은 빛좋은 개살구>


상황이 이러한 가운데 2011년 2월 17일 부터 근로자서민주택전세자금대출의 금리가 하향조정되고 대출한도도 늘어났다.  금리는 종전의 4.5%에서 4.0%로 인하되었고 대출한도는 6,000만원에서 8,000만원(세자녀이상가구 811,000만원)으로 상향조정된 것이다.  이 업무를 대행하는 기관은 우리은행, 농협, 신한은행, 기업은행이다.

이러한 대책의 실효성을 알아보기 위해 전세자금대출을 취급하는 은행을 찾았다.
농협중앙회 독산북지점에 근무하는 정기상 팀장은 금리변경전후 서민주택전세자금대출자가 늘어났는 지 묻는 질문에 "아무 변화없다"고 딱 잘라말한다. 대출은 신청자의 소득과 연동되어 가능한 금액이 정해지기 마련인데, 저소득층이 많은 우리 지역 주민 대부분이 받을 수 있는 한도는 2~3,000만원 정도를 넘지 않기 때문이다. 대출한도가 아무리 올라간다해도 소득에 따른 대출가능금액이 낮기 때문에 대출한도상향은  '그림의 떡'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2월말에서 3월 초까지 하루 한 건 이상의 대출문의는 있지만 실제 대출로 연결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금리가 0.5% 인하된 것도 실제 지출 이자 금액면에 있어서 종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정팀장은 "대출한도를 올릴 것이 아니라 보증한도(은행에서 개인의 신용에 따라 대출을 해 줄 수 있는 가능한도)를 상향조정하는 것이 서민들이 전세자금대출을 받는데에 실제적인 도움이 된다"며 제언한다.

우리은행 금천구청지점에서도 3월 부터 하루에 6건 정도의 전세자금대출상담이 들어오는데, 종전부터 저소득가구를 위해 운용되어오고있는 저소득가구전세자금 대출상담이 대부분이다. 
저소득가구전세자금대출이란 금천구청사회복지과를 통해 저소득가구전세자금대출추천대상이 되어 연2%의 저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절차가 복잡하고 신용관리자인 경우에는 보증인이 있어야 가능하다.
또한 대출가능한 금액이 높지 않기 때문에 전세자금보다는 반월세의 보증금 정도의 수준으로 대출을 받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지역특성상 저소득가구전세자금 대출의 수요가 높다는 석주안과장은 "금리인하가 전세대출을 받으려는 서민들에게 도움이 되지만, 반대로  은행금리가 낮아 집주인입장에서는 전세를 놓기보다 월세를 선호할 수 밖에 없을것"이라고 말하였다.

한편, 정부는 2월 11일에 '전월세시장안정보완대책'을 발표하였다. 이에 대하여,  전월세상한제나 임대주택공급확대 등 전세값하강을 유도하는 정책은 빠져있고 대출금과 이자를 통해 빚을 져서라도 오른 전세값에 맞추도록 유도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전세란은 서민들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이를 위한 정부의 대책이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이 아니라 서민들의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으로 귀결되어야 할 것이다.

김수진 기자
gcinnews@gmail.com


 

시흥1,2 재정비 촉진구역 주민설명회 소란 속 개최

지난 2월 24일 목요일 시흥동 일대에서 재정비 촉진구역 주민설명회가 개최되었다.
오후 2시 탑동초등학교에서는 제1구역이, 오후 4시 백산초등학교에서는 제2구역 설명회가 각각 열렸다.
제2구역 주민설명회에는 약 5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하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행사는 재개발 전반적인 계획 및 공공관리제도를 설명하는 영상보기 이후 예비위원장 선출일정공고, 전반적 계발계획에 대한 질의응답, 감정평가사의 관리처분에 따른 보상가 산정방법등이 설명되었다.


<2구역 설명회가 개최된 백산초등학교 강당에는 500여명의 주민이 운집했다.>


설명회가 진행되는 동안 몇차례 소란이 일기도 했다.
예비추진위원장 일정을 소개하면서 공정선거에 합의한 6명의 후보들이 단상에 올라 인사를 하면서 발생하였다. 항의의 주 내용은 제도만 소개하면 될 것을 아직 후보등록도 받지 않은 사람들을 앞에 내세워 인사시킨 것은 공정성에 맞지 않다는 의견이었다.  더불어 항의하며 발언권을 신청했지만 마이크가 제공되지 않자 주민들의 항의가 다시 빗발쳤다.


이날 발언하는 주문들의 의견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로, 아예 사업자체를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현재 전월세를 놓고 있는 고연령의 자가주택자로 보증금 빼주고 세입자 이주금을 나눠주고 하면 전세방 하나 얻기 힘들다는 것이다. 게다가 다시 재입주는 더욱 힘들다는 의견이. 이들은 현재 재개발 반대 서명을 받고 있다.
두 번째로, 시흥2구역과 존치구역 일부가 통합되면서 더욱 손해를 본다는 의견이다.
세 번재로, 은행나무 사거리 옆에 과아터 공원을 짖는 계획에 반대한다는 것이다. 이유는 그쪽의 땅 값이 제일 비싼데 그곳에 상가 배치해서 분양하여 조합원 부담금을 낮추어야지 공원이 들어서서 안된다는 주장이다.

이런 주장이 뒤엉킨 시흥재정비 촉진사업의 추진과정에서 주민들간의 합의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아보여 
앞으로의 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예비 임원후보를 소개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한편, 금천구는 추진위원장 선거에 공공관리제도를 도입합으로써 공정한 선거를 보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공관리제도란 재개발사업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추진하도록 공공관리자가 행정․재정적 지원하는 제도로 금천구가 공공관리자가 되어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을 지원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금천구는 지난 2월 추진위원장 선거를 금천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고 공명선거 주민 모니터 요원을 공개 모집하였다. 

이에 따라 이후 선거 일정은 다음과 같다.


2월 24일 주민설명회
3월 3일 예비임원 후보자 등록공고
3월 9일 선거인명부 열람공고
3월14일-16일 예비임원후보자 등록접수
3월17-24일 자격심사
3월28일 선거일공고
4월2일 합동연설회
4월9일 예비임원 선거 (1구역 탑동초등학교, 2구역 백산초등학교)
4월25-6월10일 동의서 제출
2011년 6월 추진위원회 승인




금천마을신문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지난 2월 23일 수요일 금천구청 대강당에서는 사회적 기업가 학교 수료식이 열렸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자치구 중에서 최초로 구 실정에 맞는 사회적기업가를 양성하고자 성공회대학교와 협력하여 33명을 선발해 12월 8일부터 2월 23일까지 『사회적기업가 학교』를 운영하고 있었다.

차성수 구청장은 축하 인사말에서 “이제 씨앗을 심었다. 그 씨앗들이 금천구의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자”면서 앞으로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수료생들은 이후 '금천구 사회적 기업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교육 및 지원 등 자체 인큐베이팅을 통하여 금천구에
사회적 기업의 가치를 실현할 예상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금천구 사회적 기업 요람되나?



금천마을신문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지난 2월 22일 금천구의회는 148차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진행하고 새해 첫 인사를 했다.
본회의에는 차성수 구청장 이하 1월1일자로 인사이동된 과장급이상 구청 간부들이 인사를 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회기는 22일~28일까지 7일간 진행되며 의원 입법 발의 조례와 구청 발의안건. 각 부서별 2011년 업무보고등을 진행한다.
또한, 예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으로 우성진(비례, 민주)의원과 부위원장으로 박만선(시흥2,3,5 한나라당)의원이 선임되었다.

본회의는 10시 개막하여 10시20분 예결특위 위원장 선임을 위한 휴회를 진행한후 11시에 선임을 인준하고 산회하였다.

이후 임시회 일정은 다음과 같다


23일 수요일

제1차 의회운영위원회

의회운영

1차

09:30

1. 2011년도 주요업무계획보고 2. 금천구의회 입법.법률고문 운영 조례안

3층 제1소회의실

제1차 행정재경위원회

행정재경

1차

10:00

1. 2011년도 주요업무계획보고 - 감사담당관 - 보건소

3층 제1소회의실

제1차 복지건설위원회

복지건설

1차

10:00

1. 2011년도 주요업무계획보고 - 복지문화국 2. 금천구 주민소득지원 및 생활안정기금 운영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3. 금천구 다문화가족 지원에 관한 조례안 4. 금천구 영유아보육조례 일부개정조례안 5. 금천구 문화예술진흥에 관한 조례안

4층 제2소회의



24일 목요일

행정재경위원회

행정재경

2차

10:00

1. 2011년도 주요업무계획보고 - 기획경제국 - 시설관리공단 2. 금천구 유통기업상생발전 및 전통상업 보존구역 지정 등에 관한 조례안 3. 금천구 물가대책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4. 금천구 담배소매인 지정 사실조사에 관한 조례안

3층 제1소회의실

제2차 복지건설위원회

복지건설

2차

10:00

1. 2011년도 주요업무계획보고 - 교육담당관 - 도시환경국 2. 금천구 도시디자인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4층 제2소회의실



25일 금요일

3차 행정재경위원회

행정재경

3차

10:00

1. 2011년도 주요업무계획보고 - 행정지원국
 2. 금천구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
3. 금천구 개발부담금 체납정리위원회 운영 조례안

3층 제1소회의실

제3차 복지건설위원회

복지건설

3차

10:00

1. 2011년도 주요업무계획보고 - 건설교통국

4층 제2소회의실


28일 월요일

148회 금천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본회의

2차

10:00

1. 조례안 등 안건처리

본회의장



주민과의 대화- 시흥2동 편



2월 18일 금요일 시흥2동 주민과의 대화가 진행었다.
차성수 구청장 및 관계 공무원들과  이원기 시의원, 박만선, 김두성, 우성진 구의원 참여하였고 오봉수 시의원이 참관하였다.



<시흥2동 동사무소에서 2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하여 진행되었다>

시흥2동의 큰 이슈는 대중교통의 불편과 임대아파트 주민들의 통행권 불편으로 나타났다. 특히 벽산아파트로 진입하는 버스는 시흥역에서 들어서는 01번 마을버스와 호압사 입구를 종점으로 하는 2-3대의 버스만 존재하다보니 많은 불편이 존재한다.

질의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군부대 개발에 관한 내용.설명

2-1벽산 6단지 임대 아파트에 입주한 중증 장애인들이 좀더 오래 살 수 있고 쉽게 들어올수 있게 만들어 달라.
 =>>이원기 시의원:임대아파트는 SH공사 관할이다. 임대기간을 늘릴수 있도록 협의해보겠다.

2-2 전동휄처어로 보도를 다니기 너무 불편하다. 법규상 인도로 다니게 되어있지만 다닐수가 없다. 대안을 요구
=>도로과장: 특히 독산동길에 경사가 심하다. 정비계획을 세우겠지만 단기간에는 어렵다. 더불어 적치물이나 불법주차에 대한 계도 및 단속을 강화하겠다.

4. 벽산아파트 아이들이 시흥중학교로 배정되는데 통학하기가 어렵다. 01번 마을버스 중 한 개를 홈플러스 쪽으로 돌아서 갈 수 있게 해달라. 그리고 귀가길에 산아래길을 이용하는데 아이들을 상대로 한 범죄도 발생되는 듯하다.
=> 마을버tm 노선 변경은 마을버스 심의위원회에서 서울시에 건의하여 확정한다. 한쪽의 의견을 받으면 다른 쪽에서 반대의견도 많아서 참 힘들다.
=> 통학 시간에 순찰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해보겠다.

5. 벽산 1단지에 살고 있는데 시내버스가 너무 자주 바뀐다. 게다가 홍보도 하지 않고 바꾸어 버린다. 그리고 종점이기는 하지만 버스 도착 안내판을 부착해달라
=>버스노선 조정은 전적으로 서울시의 권한이다. 구청에 의견을 구하거나 하는 과정이 없다. 구에서도 통보를 받는 입장이다. 버스 사업자들이 수익성이 없으면 노선을 변경요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도착 안내판은 논의해보겠다.

6. 시흥동 동명변경
=>이원기 시의원과 구청장의 이견이 발생하였다. 이원기 시의원이 가져온 동명변경 법률에 대한 해석이 일치되지 않아  혼선이 보였다. 일단 주민의 의견이 중요하고 절차상의 문제를 검토 이 후 주민여론조사등을 진행할 수 있다고 정리.

7. 탑동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장인데 시흥2동쪽에는 도서관을 늘려달라. 학교도서관에는 장서가 부족하고 구립도서관은 너무 멀다.
=>우방아파크 옆에 노인요양센터가 착공한다. 완공되면 시흥2동 주민센터와 도서관, 노인요양센터가 함께 들어온다. 올해 3월10일에 착공예정이다. 공사기간이 2년정도 예상하고 있다. 조금만 참으면 나아질 것이다.
그리고 주민센터에 있는 마을문고, 새마을 문고와 구립 도서관을 연계시키는 프로그램을 진행중에 있다. 더불어 보고 싶은 책을 가정까지 배달해주는 시스템도 구상중이다.

주민과의 대화- 시흥4동편
2011년 2월 21일

차성수 구청장 및 류단석 기획경제국장, 이원기 시의원, 서복성, 강구덕, 우성진 구의원 참석하였다.
시흥4동은  중학교 문제와 산기슭도로의 개통에 따른 민원이 제기되었다.
중학교 문제는 독산3동에 3개가 몰려있음으로 인해서 시흥4동 인근에서 중학교 통학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해서 남부여성발전센터 기동대 부지와 흥일초등학교 부지에 중학교를 이전하자는 의견이 오랜시간동안 논의되었으나 아직까지 확정되지는 않았다.



주요 건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군부대 이전과 이후 개발과정에 대한 질의 

2. 백산지구대와 유호빌라 사이길. 청소년들이 모여 앉아 담배피는등의 행위 CCTV설치 요망

3. TV가 유선을 안달면 나오지 않는다. 이에 대한 대안을 요구
   =>방통위에 건의하겠다. 유선을 달지 않으면 얼마나 안나오는지 그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고 방법을 알아보겠다.

4. 골목길에 소방차가 들어오지 못해 불안하다.
  =>시흥동은 72년에 구획정리가 된 곳이다. 당시에 현시점을 예측하여 만들지 못하다보니 그런현상들이 발생하고 있다.
소방장비를 보충하는 것도 해결방안인듯하다. 관계 기관과 논의하겠다.

5. 금천구 장애인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늘려달라.
 =>구청땅이 없다. 100평이상의 공간이 없다. 그래도 장애인 작업장을 2-3곳을 검토하고 있다.

6. 중학교 유치의 문제 . 금천고를 군부대로, 금천고에 중학교를 하는 것은 어떤지?
=>그렇게 되면 중학교가 금천구 끝과 끝에 있게된다.   중학교 이전에도 주민들의 생각이 입장에 따라 많이 다르다. 초등학생 부모냐, 중학생 부모냐에 따라서도 의견이 갈린다. 금천구 교육계획에 대해 상반기내에 공개 토론회를 할 예정이다. 

7. 장수경로당 시설개선의 문제
=>관내 64개 경로당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다. 실사를 가서 장수경로당의 시설을 점검하겠다.

8. 808번지 부근 (신흥초 지하주차장 부근)에 도로가 새로 생겼는데 인도가 없다.
=>실사하겠다.



금천구 유일의 교과부 인증 대학교 '서울 불교대학원대학교' 신임 총장 김명권 교수를 만났다.

지난 2월 18일 금천구 독산4동에 자리 잡은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이하 서불대)의 4대 총장 취임식이 진행되었다. 4대 총장으로는 2002년 9월 개교이래 상담심리학과장을 맡아온 김명권교수가 임명되었다.
신임 김총장은 홈페이지에 게제한 취임사에서 “지역사회와의 공동성장을 위해 노력해야할 것 ”이라며 이후 포부를 밝혔다.취임식 전 김명권교수를 만나 10년의 토대를 닦은 이후 계획에 대해서 물었다.

금천구민이 불교대학원에 대해서 잘 모른다. 짧은 설명을 부탁.

2002년 9월 개교한 금천구 관내 유일의 교과부 인증 대학교다. 대학원 대학교로 대학원만 있는 대학교이다. 석사 54명과 박사 27명으로 매해 81명을 뽑고 약 180~200여명의 학생들이 있다. 서불대는 보장사의 전세진스님(덕해스님)에 의해서 3개전공으로 설립되었다.

설립초기부터 전국에서 정신적이고 영적인 것을 추구하고자 하는 지성인들이 많이 몰려 현재는 9개의 전공으로 확대되었다.
학생들도 대부분 여러 다른 공부를 하다가 통합된 학문을 하고 싶어서 입학하는 경유들이 많다. 불교대학이지만 종교를 강요하지는 않는다. 서구에서는 불교를 이용한 심리학이 매우 발달되어 있고 인기가 있다. 상담에 명상, 불교, 요가등을 병행시켜 통합적 학문을 하고자 하는 곳이다.




서불대의 큰 특징이라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전공인 ‘현대인이 목말라하는 정신적 지혜를 학문과 함께 탐구할 수 있는 것’ 이 장점이다. 질 높은 컨텐츠가 많고 학생들의 수준이 매우 높다. 교수, 성직자, 기관등에서 많이 오고 있다. 첫 촐업생중에 수녀님이 계시기도 했다. 학생들 중에는 교수보다 저서가 많은 학생들도 많고 기업에서도 부장급들이 수료하고 이후 기업경영에 활용하는 책을 내놓은 경우도 있다. 이런 것들이 현재 서불대의 특징이다.

10년을 돌아보고 미래를 들어본다면

처음 3개의 전공에서 9개의 전공으로 늘었듯이 학문적으로 많이 확장되었다.석사 164명, 박사 12명을 배출한 것도 큰 기여라고 생각한다. 아쉬움으로는 지역사회와 연계할 수 있는 기회를 못가진 것이다.
작년 새로 취임한 차성수 구청장이 교육에 많은 고민이 있는 듯하다.
서불대도 지역사회에 어떻게 이바지 할수 있을까 찾고 있다. 서불대의 전공들은 살려 지역사회의 정신건강, 청소년 교육, 학습문제등을 해결할수 있는 컨텐츠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것들로 지역사회와 함께 할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학점은행제. 평생학습계좌제처럼 국가. 구에서 실질적으로 학사학위를 줄수 있는 강좌를 개설할수 있도록 할 것이다.더불어 관학협력사업을 강화하여 구청에서 하는 사업에 실천을 해보려고 한다.

올해는 청소년 수련관과 함께 청소년 비행. 학업, 심리상담등의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

그동안 10년간 토대를 닦았다면 이제는 도약기라고 생각한다.



학력
고려대학교 철학과 (문학사)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문학석사, 임상심리학 전공)
부산대학교 교육학과 (교육학박사, 상담 및 교육심리 전공)

경력 :
서울대병원 정신과 임상심리연수원 레지던트
경상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 경상대학교 학생생활연구소 소장
광운대학교 교육대학원 심리학과 교수
서울불교대학원 대학교 상담심리학과 학과장 (2002년 9월 개교부터)
현재 : 임상심리학회 집단심리치료연구회 회장, 이사
한국상담심리학회 이사
한국상담대학원협의회 부회장
초월영성상담학회 부회장
로저스상담학회 부회장
동서정신과학회 부회장
한국심리사협회 이사
한국트랜스퍼스널 학회 이사
한국 집단상담학회 회장 역임
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사 수련위원장 역임

저서 및 역서:
깨달음의 심리학(학지사)
의식수준을 넘어서(판미동)
자아초월심리학과 정신의학(학지사)
7가지 행복명상법(김영사)





금천마을신문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바람의 딸 샤 바 누
수잔 피셔 스테이플스  /사계절


*은행이는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의 책읽는 어른모임 ‘함박웃음’에서 함께 책을 읽고 올린 글입니다  

파키스탄 유목민 소녀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주인공 샤바누는 파키스탄의 촐리스탄 사막에서 낙타를 기르며 생활하는 유목민 소녀이다. 아시아의 저개발국가 파키스탄. 자연환경이 너무도 척박한 사막지역. 같은 아시아권인데도 많이 다른 문화와 종교, 제도와 풍습, 환경 그 속에서 성장기를 맞이하는 샤바누 이야기는 사춘기를 맞이하는 딸을 둔 엄마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어린소녀 샤바누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결정하기를 원하는 ‘바람’의 아이다. 그의 엄마는 그녀의 자유분망함을 알고 있었고 그 자유분방함이 그 소녀를 힘들게 할까봐 걱정을 한다. 샤바누가 살고 있는 남성주의 사회에서는 더욱 말이다.
  사춘기를 지내는 두 자매 풀란과 샤바누는 너무도 다른 삶을 추구해 나간다. 언니 풀란은 결혼을 위해 모든 시간과 정성, 삶의 모두를 투자한다. 반면에 샤바누는 남성주의 전통적 가치를 따르기 보다는 낙타를 돌보며 자유로운 삶이 행복하고, 자신의 자유로움을 유지하는 삶을 원한다.

샤바누는 언니의 결혼 준비를 도우며 결혼, 사랑, 성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자신 미래에 대한 기대함을 함께 키우며, 결혼을 최고의 목표로 삼는 언니 보다는 남성중심 세계에서 탈출하여 딸과 함께 독립적으로 살고 있는 샤르마 이모의 삶을 동경한다.
  유목민의 생계를 위해 낙타를 팔러 모래사막을 지나 목마름과 두려움의 고통을 이겨내며 가는 아빠와의 여정을 견디며 샤바누는 가장 사랑하는 낙타 글루번드를 팔아야만 하는 슬픔을 견뎌야 했다.



사막의 모래 폭풍으로 사랑하는 할아버지를 잃고, 예비 형부마저도 부유한 지주의 손에 죽고 만다. 이런 과정을 겪으며 샤바누의 약혼자가 어느 날 갑자기 언니의 약혼자가 되는 믿기 힘든 일이 벌어진다. 샤바누는 나이 든 새로운 약혼자를 맞게 된다. 인정 할 수 없는 그 일을 겪으며 샤바누는 도망을 한다.   하지만 낙타 미투의 사고로 도망하지 못하고 주저앉을 수밖에 없는 맘 여린 소녀 샤바누. 결국 아빠에게 붙잡히고 호된 매를 맞으면서 꿋꿋히 견뎌내는 성숙한 샤바누. 그 마음속에 깊이 간직한 것이 하나 있었다. ‘비밀은 내면의 아름다움을 간직하는 거야. 그게 바로 가슴 속에 자리 잡은 영혼의 비밀인거야’ 이 말은 샤바누를 쓰러지지 않게 지탱시켜 준 힘이 되었다.

  분노하기도 하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도 있지만 그것은 나의 관점과 내 문화 의식에서 바라봤기 때문이리라. 삭막한 사막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들에겐 우리에게 낯설 수밖에 없는 삶의 모습이 있을 것이다. 그들은 최선의 선택으로 삶을 유지했을 것이다.
 하루하루가 모여 1년이 된다. 이 책은 대략 1년의 촐리스탄 유목민가족. 소녀에서 여인으로 가는 두 딸의 성장기 소설이다. 1년의 짧은 시간을 이야기 했지만 그곳엔 삶의 여러 역경과 평탄치 않은 환경이 있었다.
  그 속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샤바누의 모습은 우리 성장기 청소년들에게도 새롭게 자신을 바라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자신의 모습을 정직하게 바라보고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려 한 샤바누의 건강함에 박수를 보낸다.
  우리의 아이들도 생각이 건강한 아이로. 자아를 바르게 세울 수 있기를 바란다. 샤바누가 그랬던 것처럼. 그들 주변에 있는 우리들은 그들의 고민을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함께 해주며 이해해 주는 자리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                                                                            


아빠힘들지?

보안 감사가 있던 날.
며칠 동안 준비한 대장들과 서류들을 제출하고 마침내 마무리짓고 하루가 끝났다. 에휴~
동료들이 사당동에서 호프한잔하자는 뻐꾸기를 날리셨으나 갈까 말까 잠시 고민하다가..
오늘은 삐약삐약 병아리들 챙기러 들어가 봐야겠어요.ㅠㅠ
저녁10시... 졸음이 쏟아진다.
둘째가 책 한권을 들고 와서는 읽어달란다. `혹부리영감'
웬만하면 내일로 미룰까 하였으나 그 정도도 못해주느냐는 모 처의 압력이 들어와 아들과 딸을 옆에 앉히고 책장을 넘긴다. 이건 왜 이리 글자가 많은 거니..ㅠㅠ
읽다 보니 지친다. 눈꺼풀은 내려가고 발음은 꼬인다.
그래도 읽어간다. 혹부리 영감이 도깨비 집에 들어가 노래불러주고 혹떼고 부자되고 어쩌구 저쩌구...하는 순간 들리는 한 마디.
 "아빠, 힘들지? "
책에서 시선을 떼고 바라보니 아들이다. 아들녀석은 책 대신 나를 보고 있었던 것이다.
"아니, 힘든 건 아니구 그냥 졸려서 그래"   "아빠, 내가 읽어줄까?"
그럴래? 이제 두 페이지밖에 안 남었거든.. ㅎㅎ
하지만 여동생은 오빠보다는 아빠의 목소리를 원했다. 그래서 결국은 내가 끝까지 읽어주었지만.
 이렇게 든든한 아들이 되어 주다니. 아빠가 너한테 참 고맙다.



서점 나들이

막내는 집에서 엄마가 재우고. 두 녀석을 데리고 집근처 마트로 갔다. 그런데 무조건 이책을 사달란다.  `7급 한자 따라쓰기 ' .잘 보고 그려라열살이 된 아들에게 기념으로 책을 한권 사주었다. `10살에 꼭 만나야할 100명의 직업인'  이제 열살!이다.  갓 태어난 너를 안고 6월의 초여름에 땀 삐질찌질 쌍문동 언덕배기를 올라가던 그 날이 생각난다. 앞으로 오년만 있으면 아빠랑 어깨를 나란히 하며 걸을 수 있겠지. 십년만 있으면 어른이 되어 우리 집의 튼튼한 대들보가 되겠지. 그땐 녀석과 호프한잔 해야겠다. 안놀아줄래나....



김희준(독산4동)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