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날이 이어지면서 벚꽃이 활짝 피었다.
금천구청 주변 및 벚꽃 10리길 근방의 벚꽃이 만개하여 자태를 뽐내고 있어 지나가는 구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여의도까지 가지 않아도 쭉 늘어선 벚꽃 풍경을 금천구에서 느낄 수 있게 된 것이다.
안타깝게 금천구는 지난주 벚꽃축제를 진행하였지만 막상 꽃이 피지 않아 참여자로부터 많은 아쉬움의 소리를 들어야 했다.
가족들과의 함께 주말을 금천구 벚꽃길로 나들이 외출을  추천해본다.



금천마을신문 이성호 기자
gicnnews@gmail.com

 

2011년 4월 4일부터 10일까지 금천 벚꽃 축제가 진행된다. 아직 벚꽃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1000명의 하모니로 그 아름다움을 대체하였다.

1,000명을 모을수 있을까? 조그맣고 작은 악기를 들고 왔겠지 하는 선입관은 2차 연습을 하고 있는 대강당에
도착했을때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대체 어디에 숨어있었을가 싶은 재주꾼들이 각자의 악기를 들고 열중하는 모습은 무척 생동감있었다.

4/8일 금요일  2차 연습이 진행되었고 바로 다음날인 9일 군부대터 특설무대에서 오후 5시에 공연을 하게 된다.

금천마을신문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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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노래자랑 참가자 신청 600여명 몰려.

 
4월 3일 녹화예정인 전국노래자랑 금천구편의 예선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4월의 첫째날, 금나래아트홀에서 1시부터 시작된 예선은 사전에 구청과 동사무소로  580명이 접수하였다.
현장접수도 받고 있으며 오후 2시 현재 95명이 접수했다. 

현재 금나래 아트홀은 참가자 및 구경나온 구민들로 초 만원 상태를 이루고 있다. 
오늘 참가자는 약 7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들중 80명을 1차로 선발한다.  1차 예선이 끝나고 바로
80명에 대한 2차예선이 진행되며  본선진출자 15명의 윤곽은 늦은 저녁이나 나타날 듯하다.

3인조로 댄스그룹 오렌지 카라멜 '아잉'을 준비한 동일여고 팀(양세오, 김대홍, 설다솜, 지은아)은 "오늘을 위해서 노래자랑 공고가 나오면서부터 준비했다. 여고생의 활발함과 깜찍함으로 승부하겠다"며 본선진출에 의지를 불태웠다.
 

1시간의 예선 풍경을  돌아보면 노래를 잘하는 것은 기본으로 조용히 노래만 잘해서는 1차예선을 통과하기 어려워보인다. 4월 벗꽃 축제와 더불어 전국노래자랑이 금천구 주민의 또하나의 즐거운 이벤트로 기억될 것이다.

전국노래자랑 금천구편은 4월 3일 오후 1시 문일고등학교 강당에서 녹화가 진행된다.



금천마을신문 이성호
 gcinnews@gmail.com

금천구 의회는 3월 30일 149회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를 개최하여  '서울특별시 금천구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이하 도시농업조례)'를 통과시켰다.

도시농업조례는 지난 1월 25일 입법발의, 두달만에 통과된 것이다.
조례의 주요 내용은
친환경 도시농업에 관한 정책 수립(안 제3) 금천구 도시농업위원회 설치운영(안 제4~10) 도시텃밭 지정 및 상자텃밭의 보급 등(안 제11~12) 친환경 도시농업 교육(안 제13) 도시농업 참여자에 대한 보조금의 지원(안 제16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에 따라라 설치될 도시농업위원회는 15명으로 구성하여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계획의 수립 및 변경, 도시텃밭의 지정 및 상자텃밭등의 보급에 대한 사항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더불어 도시텃밭을 지정하고 상자텃밭의 보급할 수 있게 하였으며 우선구매 조항을 두어 구청정이  친환경농산물 구매를 촉진하기 위하여 공공기관장엑 친환경 농산물의우선구매를 하도록 요청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도시농업 발전과 활성화를 위하여
필요할 경우 예산의 범위 지원할수 있게 하여 금천구의 도시농업이 바람이 활성화 될 토대를 구축하게 되었다.



서울특별시 금천구 조례 제 호

서울특별시 금천구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1(목적) 이 조례는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를 통해 구민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개인정서의 함양과 단절된 지역공동체를 회복하며,친환경 녹색 공간 확충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를 조성하는데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한다.

 

2(정의) 이 조례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친환경농업"이란 합성농약, 화학비료 및 항생항균제 등 화학자재를 사 용하지 아니하고 농업축산업임업 부산물, 음식 부산물 등의 재활용 을통하여 농업생태계와 환경을 유지보전하면서 안전한 농임산물(이 하 농산물이라 한다)을 생산하는 농업을 말한다.

2. "친환경농산물"이란 친환경농업을 하는 과정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말한다.

3. “도시농업이란 도시에 있는 다양한 공간과 토지 등을 활용하여 농산물 을재배하거나 생산하기 위한 각종 여가체험적 성격의 농사활동을 말한다.

4. “도시텃밭이란 도시농업이 이루어지는 토지 및 각종 유휴지, 자투리땅, 공원녹지, 그 밖의 공간 등을 말한다.

5. “상자텃밭이란 인공지반인 옥상, 베란다 등 도시의 다양한 공간에서 농 작물 등을 재배하는 상자형태 등으로 이루어진 텃밭을 말한다.

6. “도시텃밭 운영자란 도시농업에 참여하려는 자에게 농지를 임대하거나 용역을 제공하고 이에 딸린 시설을 갖추어 이용하게 하는 사업자를 말한 다.

 

3(기본원칙) 서울특별시 금천구청장(이하 구청장이라 한다)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친환경 도시농업에 관한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여야 한 다.

도시농업에 참여하는 개인 및 단체, 도시텃밭 운영자 등은 합성농약, 화학비료, 멀칭용 비닐 등 화학자재를 사용하지 아니하는 환경 친화적인 농법을 실천 하여야 한다.

 

4(위원회 설치) 구청장은 도시농업에 관한 주요사항 등을 심의하기 위하여 서울특별시 금천구 도시농업위원회(이하위원회라 한다)를 둔다.

 

5(위원회 기능) 위원회는 다음 각 호의 사항을 심의한다.

1.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계획의 수립 및 변경에 관한 사항

2. 도시텃밭의 지정 및 상자텃밭 등의 보급에 관한 사항

3. 도시농업의 기술도입 및 홍보에 관한 사항

4. 도시농업 과제 발굴 및 대안제시에 관한 사항

5. 그 밖의 도시농업 사업에 필요한 사항 및 도시농업 교육에 관한 사항

 

6(위원회 구성 등) 위원회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각 1명을 포함하여 15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한다.

위원장은 부구청장이 되고, 부위원장은 위원중에서 위원장이 지명한다.

위원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 중에서 구청장이 임명 또는 위촉하되, 위촉위원을 과반수 이상으로 한다.

1. 금천구의회 의원 1

2. 금천구 소속 4급 공무원 3명이내

3. 친환경농업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

4. 도시농업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

5. 친환경농업 또는 도시농업 관련 민간단체에서 추천한 사람

6. 농업관련 기관장의 추천을 받은 사람

위촉직 위원의 임기는 2년으로 하되 연임할 수 있다. 다만, 보궐위원의 임기는 전임자 임기의 남은 기간으로 한다.

위원회의 원활한 운영과 사무처리를 위해 간사를 두며 간사는 지역경제과장으로 한다.

 

7(위원장의 직무 등) 위원장은 위원회를 대표하며 위원회의 업무를 총괄한다.

부위원장은 위원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때에는 그 직무를 대행한다.

 

8(회의 등) 위원장은 위원회의 회의를 소집하고, 그 의장이 된다.

위원회의 회의는 재적위원 과반수의 출석으로 개회하고,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위원장은 필요한 경우 이해관계인 또는 관련 전문가를 회의에 초빙하여 의견을 청취할 수 있다.

 

9(위원의 해촉) 위원장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임기 전이라도 위원을 해촉 할 수 있으며, 그 사유를 위원들에게 알려야 한다.

1. 위원 스스로 사임을 원하는 경우

2. 장기간의 치료를 요하는 질병이나 6개월 이상의 장기출타 등으로 직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때 경우

3. 6조제3항제5호와 제6호에 따라 위촉된 위원이 위촉 당시 추천 받은 단체 등에서 그 신분을 상실한 경우

4. 그 밖에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10(위원회 경비지원) 구청장은 예산의 범위에서 위원회의 운영을 위하여 필요한 경비 및 출석 위원에 대한 수당 등을 지원할 수 있다. 다만, 공무원인 위원이 그 소관 업무와 관련하여 출석한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한다.

 

11(도시텃밭 등 지정) 구청장은 각종 유휴지, 자투리땅, 공원녹지, 그 밖에 소유자가 동의한 토지 및 공간 등에 대하여 도시텃밭 등으로 지정할 수 있다.

 

12(상자텃밭의 보급 등) 구청장은 개인 또는 단체 등이 손쉽게 도시농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상자텃밭을 보급할 수 있다.

상자텃밭 사업에 참여하는 자는 텃밭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방치함으로써 도시미관이 저해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13(도시농업의 교육) 구청장은 친환경 도시농업에 대한 기술을 보급하고, 안전한 먹을거리와 친환경적인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친환경 도시농업에 참여하는 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거나 이를 지원할 수 있다.

 

14(우선구매) 구청장은 친환경농산물의 구매를 촉진하기 위하여 공공기관의 장 및 농업 관련 단체의 장 등에게 친환경농산물의 우선구매를 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15(우수사례 발굴 등) 구청장은 자가 퇴비 만들기, 환경 친화적 농법 등 도시농업이 확산전파 될 수 있도록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사업 참여자에 대한 동기부 여를 위한 시상 등 지원대책을 강구하여야 한다.

 

16(보조금의 지원) 구청장은 도시농업 발전과 활성화를 위하여 필요할 경우 예산의 범위에서 다음 사업에 참여하는 개인단체도시텃밭 운영자 등에게 그 경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

1. 도시농업의 기술개발 및 상자텃밭의 보급사업

2. 경작한 농산물의 생산·가공·유통 및 이와 관련된 체험활동에 관한 사업

3. 친환경 도시농업에 대한 교육 및 연수사업

4. 그 밖의 도시농업의 활성화를 위하여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

 

17(준용) 보조금의 교부 등에 관해서는 서울특별시 금천구 보조금 관리 조례의 규정을 준용한다.

 

18(시행규칙) 이 조례의 시행에 필요한 사항은 규칙으로 정한다.

  부칙

이 조례는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금천마을신문 이성호
gcinnews@gmail.com
3월 31일 새벽 2시경 금천구 독산동 빌딩 3층 봉제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구로소방서(서장 우병호)는 이번 화재는 계단상에 쌓아둔 종이박스 및 섬유원단에서 착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원인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화재로 인한 인면피해는 없었으며  약 2,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사진 및 내용 제공 : 구로소방서


금천구청 12층 강당 앞에 가판이 설치되었다.
일본 대지진의 피해복구를 돕기 위해 금천구청과 마리오 아울렛이 함께 나눔 바자회를 개최한 것이다.
3월 30~31일 이틀간 진행되었고 구청 직원들이 집에서 사용하지 않고 쌓아둔 의류, 신발등을 기증받아 저럼한 가격에 판매하였다.
마리오 아울렛 영업 담당자는 "수익금이 일부를 일본 지진 피해 복구 기금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행사기간 판매되는 상품은 아울렛의 기획상품들로서 매장에서보다 저렴하다고 전했다.



금천마을신문 이성호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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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고령자 취업알선센터에서 고령자 취업준비 교육 실시

2011년 3월 28일 금천구청 강당에서는 금천구청 12층 대강당에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 「고령자 취업적응지원을 위한 취업코디네이터 동행프로그램 ‘55⁺세대 - Work friends’」 사업의 일환으로 서남부권역 고령자 취업준비교육이 진행되었다.

금천노인복지관 부설 금천고령자취업알선센터(이하 센터)에서 진행한 이번 교육은 고령자들이 재취업에 있어 기초적으로 갖추어야 할 ▲이력서 작성법 ▲ 모의면접 ▲기본소양 교육등을 4시간동안 진행하였다.

금천고령자취업알선센터는 2010년 9월에 개소하여 서울시 거주, 취업을 희망하는 55세 이상 고령자분들의 취업알선을 지원하는 센터로, 약 300명의 취업희망 구직자가 접수하였고 등록 구직자를 대상으로 구직자의 희망에 맞는 취업알선을 돕고 있다.




금천마을신문 이성호
gcinnews@gmail.com

3월 25일 금천구청 대강당에서는 2011년도 기존 영업자 축산물 위생교육이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금천구에 있는 도,소매등 모든 육류판매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다. 신규 영업자는 등록시 교육을 받게 되며 기존 영업자는 매년 3시간씩 의무적으로 위생교육을 받고 있다.

교육을 농림축산부로부터  위탁 받은  (사)한국축산부산물업 중앙회 사무총장은 "금천구에 거주하는 영업자는 도소매를 압처 7-800개소가 된다. 2011년도 바뀐 위생규정을 알려내는 것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고"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축산물영업장 위반사례검토 ▲축산물위생시책 및 영업자준수사항 ▲식중동예방 ▲개인 및 작업장 위생관리등에 대한 교육이 실시 되었다.



금천마을신문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구청사는 계속 변신중   

금천구청 로비에 커피향이 가득
금천구청 입구에 커피전문점이 생겼다. 기존 의자만 있던 장소에 의자를 조금 치우고 커피전문점이 생긴 것이다. ‘상호유익 친환경 커피전문점 커피밀’이 들어선 것이다. ‘커피밀’은 사회적 기업으로 ‘공정무역을 통한 이익분배를 넘어 가치분배’, ‘로컬 커뮤니티를 통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커뮤티티간 협력 시스템’을 표방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본사는 송파구에 위치해있다. 가격은 2,000원부터 시작되어 샌드위치등 간단한 간식도 판매한다.

구청 로비에 북카페 신설
구청입구 로비에 북카페가 신설된다. 신설되는 장소는 기존에 금천홍보관이 설치되어 있던 장소다. 행정지원과 관계자는 “기존 시설물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 원형 돔을 살려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책을 읽거나 비디오를 보는 장소로 바꾼다“고 밝혔다. 더불어 홍보관에 있던 정조대왕 화성행차도는 문화체육과에서 별도 보관하여 이후 금천문화원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홍보관은 지난 2008년 10월 청사가 마련되면서 설치 운영되어 왔으나 이용주민이 극히 적었다. 지난 12월 정례회에서는 5억6천이나 들어간 홍보관 시설이 빠르게 철거 되는 것에 대한 논란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당시 구청은 이용주민이 너무 적고 구청장의 청사개방의 한 측면이라고 설명하였다.  4월9일 벚꽃 축제에 맞추어 공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한다.

영유아플라자 4월 1일 개소
구청 지하 1층에 영유아 플라자가 들어선다. 이곳은 장난감나라 및 놀이방이 들어선다. 이것은 구)시흥1동 동사무소에 있던 장남감 나라와 보육정보센터가 확대 이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영유아 플라자에서는 영유아의 미술치료, 놀이치료 뿐 아니라 부모및 예비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육아상담, 가정폭력, 우울증 등의 치료 및 상담실도 운영할 계획이라고한다. 

식당앞 세마나실
구청 12층 구내식당 입구 옆에 통유리로 된 공간이 공사중이다. 이 회의실은 약 가로3m x세로 4m의 공간으로 회의나 세미나를 위한 공간이라고 밝히며 대회의실처럼 직원이나 주민들이 사용할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금천평생학습관이 4월 11일 개소식을진행함에 따라 금나래 아트홀 지하1층에 만들어지는 강의실과 함께 주민들에게 개방할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금천마을신문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구청 로비에 생긴 커피숍>

 <금천구청 로비에 생긴 커피숍2>

 <북카페 공사로 인해 기존 홍보관을 가림천으로 막아놓았다>

<구의회 엘레베이터 입구 옆. 북카페를 위한 책꽃이가 설치되어 있다>


<구의회 3층에 본 가림천 내부 모습. 기존 원형돔을 그대로 재활용하고있고 책꽃이와 의자들이 보인다>

구청옆의 금나래 도서관이 확 바뀐 도서관을 찾았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기존에 높은 천장으로 된 1층의 구조에서 2층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그에 따라 좌석수도 163석으로 2개 늘어났으며 인터넷 좌석도 21석으로 증설되었다.
다음으로 주목이 되는 것은 다양하게 배치된 원형 쇼파다. 1층에 1개 2층게 2개가 배치되었고 곳곳에 쇼파가 배치되어 어디에서나 책을 읽을 수 있게 만들었다.

기자의 눈에 가장 크게 들어온 것은 입구 옆에 마련된 작은 세미나실이다. 4월 이후에나 가능하겠지만 약 10명정도가 세미나, 토론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 각종 학습스터디나 토론, 세니마등을 진행할때 공간의 문제가 항상 어려움으로 작용하는데 이런 공간이 큰 역할을 할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본다. 
세미나실은 직접와서 예약해야 하며 무료다. 아직은 정리가 되지 않아 4월에나 가능하다고 한다.

어린이도서관도 많은 부분 바꾸었다.
아이와 앉아 책을 볼수 있는 별도의 방도 마련되었고 쇼파등의 색감이 아기자기하다.
이용시간도 종합자료실 23시, 어린이 도서실 22시, 인터넷카페 20시로 변경되었으며 주말에는 9시~5시까지 운영한다.

전체적으로 이용자에 눈에 맞추어진 듯한 변화가 이루어져 보인다. 다만, 아직 소장도서가 크게 늘어나지 않아보여 아쉬움이 남는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입구를 들어서면 보이는 풍경>

<인터넷 카페도 많이 늘어 자리가 길게 기다릴 필요가 없다>

<2층의 전체적인 풍경이다. 좌석수가 많이 늘었다. 중앙에 책을 볼수 있는 곳도 신설했지만 이용자는 별로 없어보인다>

<2층 중앙의 쇼파의 모습.>


<1층 책꽃이 중간중간에 설치된 의자겸 테이블>


<입구옆에 설치된 세미나실. 약 10정도가 함께 세미나가 가능하다. 무료대여다. 4월부터 가능하다고 한다>


 

<어린이 자료실 입구>


<터널처럼 만든 책꽃이의 모습이 아이들에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이 보인다>

<곳곳에 배치된 쇼파와 마루바닥으로 어디에서곤 앉아 책을 볼수 있다>





<별도로 구성된 방으로 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줄수 있다.>


 


 

몇 주 전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죠
"매달 정기적으로 만나는 거 너무 의무적이고 비생산적이고 소비적이지 않냐?"
이 말에 모두 공감을 했습니다. 15년 넘게 매달 만나다 보니 이제는 매너리즘도 생기고 만나도 특별할 것도 없고 그냥 마냥 부어라 마셔라 불러라 이 세 가지만 했습니다.  술먹고 노래부르고  끝..

이 지긋지긋한 패턴을 깨보자고 말이 나왔고 여러 가지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 친구들의 모임의 목적은 곗돈 모아서 여름에 놀러 가는 것 입니다. 그러나 다들 직장 다니고 결혼들을 한 친구가 많아서 여름에 다 모여서 놀러 가기도 힘들어 졌습니다. 사실 가정이 있는 친구들이 많다 보니 술자리를 매달 갖는것도 힘들기도 하죠.  아내분들은 잘 아실 거예요. 남편분들이  매달 친구들 모임을 갖는 다는 것을 알고 보내주지만  술만 퍼먹고 새벽에 들어 오는 것을 좋게 볼 아내분 없습니다.


한 친구가 아내 핑계를 되면서  새벽에 들어오면 '나 죽어'라고 핑계를 됐고  다른 유부남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렇게 친구들의 모임은 총각과 유부남으로 알게모르게 갈리게 되고  새벽이 되기 전에 유부남들은 알아서 집으로 가고 누군가의 구속이 없는 총각들만 새벽까지 마시곤 했죠.  이런 생활이 몇 년 되다보니 모임에 큰 균열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결혼 하더니 변했다'는 친구의 말에 '너도 결혼 해 봐라' 라고 응대하는 친구가 나왔습니다

전 이 모습을 보면서  15년 동안 만나면서  우리의 모음패턴 즉 만나서  하는 행동이 딱 정해져 있다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나도 참 술을 좋아하지만 술과 노래 말고 우리가 했던 행동이 뭐가 있냐고  직설적으로 말했고 다들 공감했습니다.
그리고 말을 꺼낸 나에게 묻더군요. 그럼 대안은 있냐?

흠.. 대안까지는 생각 안 해봤는데 라고 말하면서 의견수렴을 했습니다.  여러 의견이 나왔습니다.
고아원 방문도 나왔고 자원봉사를 하자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이 이야기는 10년 전에도 나왔는데 그때도 그 과정의 복잡함과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친구들이 많지 않아서  그만 두었습니다.

제가 말했죠.  "IT 쪽 지식들은 다들 대단한데  다른 분야들을 보면 수준이 좀 떨어져. 톡 까놓고 말해서 30대 후반 나이에 재테그 제대로 하는 친구도 없고 관심 있는 친구는 딱 한 명이야. 나머지들은 돈을 어떻게 굴리는지도 관심 없고 그것뿐이냐 다른 분야에 대한 지식도 많지 않지. 우리 친구들 보면 다들 잘하는 분야가 약간씩 달라.  저 친구는 증권 쟁이고 저 친구는 레저의 달인 이 친구는 사진쟁이이고 이렇게 각자 좋아하는 것이 약간씩 달러.  그래서 이런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의 지식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은 어떨까? 대신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받은 강의를 하는 거지"

"강의는 누가 하냐?" 라는 질문에
"누가 하긴 우리가 하는 거지 누가 해?""강의 해 본적 없는데?"
프리젠테이션은 해 봤을 거 아냐. 그런식으로 하면 되지 뭐 강의가 어렵냐"""어디서 하는데?"흠.. 그러게 그게 문제이긴 하지"
세미나실을 즉석에서 알아봤습니다. '민들레 영토'에 물어보니  10인실을 무조건 써야 하고 두당 4천 원 이상씩 내야 하며 빔프로젝터를 무조건 대여해야 한다고 합니다. 가격이 상당히 비싸더군요.

여기저기 세미나실을 알아 봤는데 다들  사람당 4천원 이상을 요구했고 4명이상이 사용해야 했습니다. 거기에 지리적으로도 멀더군요. 대부분의 세미나실이 강남에 몰려있습니다.   친구들은 서울 서남부지역인 신림, 독산, 광명, 구로 쪽에 사는데요
"내가   미니빔TV가 있는데 이걸로 그냥 카페나 술집에서 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말에 친구들이 솔깃해했습니다.  "그게 뭐냐?"

"작은 빔프로젝터야. 손바닥보다 약간 큰데 외장형 배터리 달면 한 3~4시간은  사용할 수 있어"
"그래?  그럼 니가  장소섭외도 하고 준비 좀 해라""응 내가 강의할 장소섭외랑 장비세팅 할 테니까 누가 뭘 강의할지 결정하자"
이후 한 시간 동안 열띤 토론 후 8명의 친구는 각자 자신이 강의할 내용을 정했습니다. 
처음에는 과반수의 동의를 받은 강의만 할려다가  프리젠테이션 즉 남 앞에서 발표할때의 자신감이나 프리젠테이션 능력을 고양 시키고자 각자 하나씩 하기로 했습니다

강의들은 이렇게 정해졌습니다.  
1. 증권, 재테크
2. DSLR  촬영의 기본 및 출사지
3. 열정의 화가 고흐
4. 직장인들의 절세법
5. 정의란 무엇인가
6. 스노우 보드 중급
7. 봄에 가볼만 한 여행지
8. 아이폰 VS 안드로이드폰

회계사 친구는 절세법을  스노우 보드의 달인인 친구는 스노우 보드 중급편, 카메라 매니아인 친구는 DSLR강의를 저는  '열정의 화가 고흐'에 대해서 했습니다. 미술에 관심이 많고 특히 인상파 화가에 대한 다큐나 책을 많이 읽었는데  이 기회에 확실히 공부 마무리겸 강의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강의는 지루하면 안되기에 짧고 굵게 30분 단위로 한달에 최소 2명 최대 3명까지 하기로 했습니다. 

친구들과의 모임이 생긴지 15년만에 가장 색다른 시도입니다.  이게 잘 정착될지 안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 수업시간에 떠들고 해찰하는 친구가 있듯 중간에 포기하고  술자리에만 참석하는 친구들도 있겠죠. 하지만 서로의 지식공유를 한다는 자체는 다들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현학적이고 와 닿지도 않는 강의로 수업에 대한 트라우마를 불러 일으킬 필요는 없습니다. 30대가 살면서 필요로하는 지식과 지례를 재료 삼아  찰진 강의로 서로의 영혼에 식스팩을 만들어 줄수 있다고 생각되기에 큰 기대를 하게 되네요.

썬도그 
http://photohistory.tistory.com/

이 글은 금천구에 사는  ‘사진은 권력이다’란 블로그(http://photohistory.tistory.com/)를 운영하시는 썬도그님의 글을 지면에 맞게 편집하여 연재합니다. 블로그 글을 사용하게 해주신 썬도그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새벽 3시30분에 일어나 출근을 서두른다. 입안이 깔깔한 시간이지만 아침밥은 꼭 챙겨 먹어둬야 한다. 세상이 온통 꽁꽁 얼어붙은 새벽 4시30분, 차가운 버스에 몸을 싣는다. ‘제길 히터가 고장난지 언젠데...’ 운전석은 아예 에어컨이고 승객석 뒷자리의 히터가 약하게 온기를 내뿜는다.


그래도 부지런히 달린다. 사람들이 하나 둘 올라오면 차 안도 온기가 스며든다. 요즘은 방학기간이라 떠들썩한 아이들 얼굴을 보지 못한다. 아이들 얼굴이 사라지면 내 월급날도 사라진다. 수입이 줄어서 월급을 제때 못준다는 사장님의 한마디에 우리들 생활도 모든 것이 마비되고 만다. 

  이제 12시, 남들은 점심 먹는 시간이다. 하지만 우리는 점심시간이 없다. 퇴근 시간이 2시 30분이니 퇴근 후에 집에 가서 점심을 먹어야 한다. 새벽밥 든든히 먹어야 하는 이유이다. 그래도 배가 고프다. 저절로 인상이 찌푸려지고 짜증이 난다. 손님이 없는 틈을 타서 시흥역 앞에서 오뎅이라도 먹을 수 있는 날은 그래도 운 좋은 날이다. 노점이나 다른 차들이 가로 막고 있으면 그나마도 차를 댈 수가 없어서 침만 한번 꿀꺽 삼기고 만다.

짜증이 막 올라오는데 보건소 앞에서 느릿하게 올라오시는 할머니... 속이 터진다. 시간 맞춰 못가면 퇴근시간도 늦어지는데, 뭐라 말은 못하고 인상만 구겨진다.   오후반인 경우는 그래도 손님 없는 4시 반부터 5시 반까지 밥을 먹을 수 있다. 한시간 동안 여러명의 기사가 돌아가면서 먹는다. 약 8분여 시간동안 밥 한 그릇을 먹어 치워야 한다.  트림할 시간도 없이 차에 올라탄다. 그리고 퇴근시간에 맞춰 열심히 달린다. 꾸불꾸불한 길을 시루안의 콩나물처럼 가득 찬 손님들을 싣고 달리다 보면 뒤통수가 근질거린다. 

  “과속방지턱이 안보이나 왜 이렇게 막 달려? 아저씨 히터 좀 쎄게 틀어. 얼어 죽겠네.”라는 불평불만이 쏟아진다. 해가 떨어지면 사람들 온기로는 찬바람을 당할 수 없게 된다. 
퇴근시간이 될 때까지 나는 잠시 귀머거리가 되어야 한다. 술 취한 승객한테 잘못 댓거리 했다가는 바로 교통불편 신고에 접수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오늘은 무난한 하루다. 중간에 고장이라도 나면 그날은 완전 똥 밟은 날이다. 늦춰진 시간만큼 퇴근시간도 늦춰지지만 그보다 하루 종일 승객들을 꽉 채워서 다녀야하고 기다림에 지친 사람들의 욕설을 들어야 한다. 그건 정말 악몽이다. 

배고프고 짜증나도 시내버스 기사가 되는 날까지 꾹 참고 버텨야한다. 마을버스 경력이 없으면 시내버스 기사가 되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나도 친절한 운전기사가 되고 싶다. 불편한 어르신 부축도 해드리고 싶고, 학생들이 좀 떠들어도 인자하게 웃어주고 싶다. 꾸불꾸불 한 언덕길 오를 때도 부드럽게 달리고 싶다.
그런데 나는 굶주린 늑대이고 짜증 잔뜩 난 꼰대이다. 막 밟아야 올아 가는 똥차 기사이다.     
  

김선정 기자
gcinnews@gmail.com

* 본 기사는 금천구 마을버스 기사를 취재하여 기자의 시점으로 재구성한 글입니다.

이순원의 <나무>는 할아버지 밤나무가 손자 밤나무와 부엌 뒤 마당가에 나란히 서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이야기다. 백 살 남짓 살아온 할아버지는 이제 여덟 살이 되어 꽃을 피우고 씨앗열매를 만들 수 있게 된 손자를 보며 이제 자신이 떠날 때임을 안다.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며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준다.

 가시나무인 자신이 어떻게 집안에 심겼는지, 아들이 어쩌다 죽었는지. 그리고 나무를 심은 사람과 어떻게 친구가 되었는지. 또 철없고 멋모르는 고집쟁이 손자를 혼내고 타이르기도 하며 앞으로 나무로 살아가는 법을 유언처럼 알려준다.
   손자가 처음 맺은 열매를 잃고 아픔을 겪을 때 "애야, 첫해의 꽃으로 열매 맺는 나무는 없다. 그건 나무가 아니라 한 해를 살다 가는 풀들의 세상에나 있는 일이란다." 라고 위로해준다.

또 눈 속에 파묻혀 두려워하는 손자에게 너는 나무의 일생 중 가장 가볍고 탄력이 좋을 때이니 걱정 말라고, 너는 스스로 싹을 틔운 강한 나무라고 격려해 준다. 눈 속에 꽃을 피우는 매화나무가 잘난 척 한다고 흉을 보자 눈과 추위가 나무를 얼마나 단련시키는지 아냐고. 시련이 없으면 열매도 없다고 준엄하게 꾸짖는다.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들려주는 나무로 사는 법은 이 것 뿐이 아니다. 언제 어떻게 잎을 준비하고 꽃을 준비하고 열매를 준비하는지, 실한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비바람과 추위같은 시련을 어떻게 견디고 이겨내야 하는지.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다보면 어느덧 읽는 이도 손자가 되어 자신의 말과 행동을 돌아보게 된다. 고집과 독선만 키우는 사람들에게 할아버지는 살살 타이르신다. 

 "이제 너는 여덟 살이다. 아직 어리다해도 일생의 첫 열매를 맺을 준비를 해야 할 나이가 된 게야. 그런 만큼 세상 보는 눈도 전보다 더 깊고 따뜻해야지."  이제 막 자라는 청소년이나 성숙하지 못한 부모세대나 모두 깊게 새겨들을 일일 게다 .



학교에 간 사자
 필리파 피어스 글 /논장

8편의 짧은 이야기가 들어 있는 이 책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마구마구 펼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책 속에서 무엇이든 자를 수 있는 가위와, 무엇이든 붙일 수 있는 풀과 학교가기 싫어하는 소녀와 학교에 가서 소녀를 괴롭히는 아이를 무섭게 겁을 주는 사자도 만날 수 있다




.

두발 자전거 배우기
고대영 글.김영진 그림 길벗어린이
이기고 싶어하는 마음과 두발자전거 같은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운 마음까지. 아이들의 심리묘사가 잘 표현 되어있다. 든든히 뒤를 잡아주는 아빠의 멋진 모습도 미소짓게 한다. 주말엔 가족과 함께 자전거 타러 가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은행이는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의 책읽는 어른모임 ‘함박웃음’에서 함께 책을 읽고 올린 글입니다. 


동네사람들과 함께 책읽기  책읽는 어른 '함박웃음' 13기 신입회원 모집
4월 11(월)에 기본 교육 첫강이 실시됩니다.
책을 읽고 나누고 싶은 분 누구나 참여 할수 있습니다. 참여 신청은 은행나무 도서관으로 해주세요/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892-7894

퇴근을 한다. 현관문을 열면 가족들이 반겨주는 평온한 저녁나절의 풍경. 

막내는 '아빠빠..'를 외치며 두 팔을 벌리며 안아달라며 나를 올려다보고 있다. 아이가 하나라면 퇴근하는 아빠를 독차지할 수 있으련만 그렇지가 않으니 둘째는 자기 차례를 기다리며 동생 뒤에 서 있다. 물론 첫째인  아들녀석은 이제 안아주는 것까지는 원하지 않는듯 아빠랑 하이파이브한번 하고 제 볼일 보러 간다.   

이제 만22개월이지만 우리 나이로는 '세살'이나 잡수신 막내는 아빠에게 껌딱지처럼 착 붙어 있다. 밥을 먹을 때도 아빠 무릎에 앉아 있어야 하고 책을 읽어줄 때는 물론 아빠가 서있거나 앉아 있거나 누워 있거나 아무 상관없이 아빠의 품을 언니에게 절대로 양보하지 않는다. 어린 것이 무슨 샘을 그리 내는지 지가 앉아 있는 아빠 무릎에 언니가 엉덩이 한짝이라도 걸치면 팔로 밀어내고 꼬집고 울음보를 터뜨리며 언니를 필사적으로 밀어낸다. 아직은 아기니까 할 수 없지 하며 둘째의 양해를 구하고 대충 시간을 때워 왔는데 일이 터지고야 만 것이다. 

 눈이 내리던 12월 말의 어느 저녁, 막내딸은 자기 지정석인 아빠 무릎에 앉아 뭔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노래를 신나게 부르고 있다. 그런데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던 언니가 은근슬쩍 "나도 좀 앉자~" 하며 한쪽 무릎으로 파고드는 찰라. 막내는 두팔과 양발로 버둥버둥대며 언니를 밀어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언니도 오늘은 양보안할 기세인듯.

'나 여기 이쪽에만 앉아 있을게..응?" 동생에게 그렇게 얘기하며 엉덩이로 자리를 확보하기 시작하는데, 막내의 울음보가 '앙~'하고 터져 버린다.  이때 나의 상황판단력이 오판을 한 듯하다. 순간 짜증이 밀려들어 둘째의 어깨를 잡고 확 밀어 버렸다.

"넌 저기 가있어. 동생 울잖아 엉?"
아이들의 작은 몸뚱이에게 아빠의 손은 크기만 하고 힘은 세기만 하다. 살짝 들어간 힘도 아이를 단번에 밀쳐내기에 충분했다.
순식간에 아빠의 품에서 '방출'된 둘째는 방구석에 홀로 서서 씩씩댄다. 

이내 눈망울에 울음이 맺힌다. 그리고 외친다. 
"나도 아직 어리단 말야!"
"나도 아직 다섯 살밖에 안먹었다고!"
"나는 왜 안돌봐 주는데? 이 바보아빠야! 엉엉~"
 그리고 가만히 서서 손으로 흐르는 눈물을 훔쳐내며 아빠를 원망으로 쳐다본다. 
이건 아닌데, 하는 마음에...

막내를 내려 놓는다. 물론 이녀석도 울음보가 터지고 있지만 우선순위는 아니다. 최소한 지금은.
둘째를 서둘러 안아준다. 눈물을 닦아주며 꼭 안고 말해준다. 아니라고, 미안하다고, 아빠가 널 사랑한다고... 그렇게 아이는 한동안 아빠에게 안겨있었다. 그래.. 넌 아직 어리지. 다섯살밖에 안먹었지. 맞아맞아.. 
 그날 밤, 둘째에게 팔베게를 해주며 재워 주었다. 아이는 아빠의 얼굴을 만지며 잠이 들었다

김희준(독산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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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도 금천구 사회단체보조금이 확정되었다. 사회단체 보조금은 지난 2011.1.27 ~ 2.10까지 15일간간 신청을 받아 3월 15일 사회단체보조금 심의위원회에서 심의에 의하여 결정되었다.

보조금 총액은 3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40%가 삭감되었다. 구 관계자에 의하면 "작년에 57개 단체가 지원받았다. 올해는 미신청 단체가 있어 총50개의 단체를 지원하는데 그중 3개 단체가 신규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더불어"작년 지출에 대하여 평가를 진행, A-D등급을 부여하여 사업의 지속시키거나 지원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금천구 사회단체보조금심의위원회에서는  사업의 효과성, 경제성, 파급효과, 주민욕구 충족도, 신청예산의 타당성, 전년
도 사업실적 등을 바탕으로 심의한다.

한편 지난 3월 15일에 진행된 사회단체보조금 심의위원회 취재는 '위원들이 불편해 한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게다가 구청 홈페이지에는 사회단체 보조금 회의록도 비공개 정보대상 목록에 명시되어 있다.
이에 대해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정보공개법 9조 1항  5호에 따라 내부검토 과정이기 때문에 비공개라고 말했다. 하지만 검토과정이 끝나고 지원결정사항이 공개된 마당에 회의록을 공개하지 않는 것에 대한 지적에 대하여는 다른 부서의 위원회도 모두 동일한 문제이기 때문에 해당부서와 논의 해 볼 문제라고 밝혔다.

2011년도 사회단체보조금 결정
         (단위:천원)
연번     대표자 2010지원액         결정액
자체사업
지정사업
    497,300 686,780 636,780 50,000 300,000
1 새마을문고 이순단 12,000 32,850 27,850 5,000 7,700
2 금천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김현실 6,200 10,100 10,100   4,300
3 서울금천재향경우회 서기만 2,500 3,600 3,600   1,500
4 한국은빛소망회 이영순 5,000 12,960 12,960   7,000
5 신체장애인복지회 서의자 3,000 3,500 3,500   1,800
6 장애인문화협회 박종화 3,000 5,000 5,000   2,800
7 지체장애인협회 손재철 3,000 3,000 3,000   1,800
8 열린정보장애인협회 마경진 3,000 3,000 3,000   1,800
9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이동열 3,000 3,000 3,000   2,030
10 한국장애인연합회 황규대 3,500 5,330 5,330   2,100
11 한국장애인부모회 김경화 2,500 4,000 4,000   2,500
12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 이완범 2,500 2,500 2,500   1,800
13 내일을여는멋진여성 남성인 2,500 2,500 2,500   2,500
14 전국산업재해인협회 박문희 2,500 3,500 3,500   2,000
15 금천구새마을부녀회 박승자 30,300 44,440 39,440 5,000 18,180
16 살기좋은우리구만들기여성회 김주숙 3,000 3,408 3,408   3,000
17 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이이숙 2,500 7,464 7,464   1,500
18 상이군경회금천구지회 김동수 11,200 17,786 17,786   7,520
19 고엽제전우회 이병천 10,000 21,055 21,055   6,800
20 대한무공수훈자회 전병락 10,200 13,200 13,200   6,920
21 전몰군경유족회 장동년 10,200 20,570 20,570   6,920
22 전몰군경미망인회 조옥희 10,200 18,580 18,580   6,920
23 6.25참전국가유공자회 이희길 5,000 30,200 25,200 5,000 5,800
24 베트남참전국가유공전우회 조영배 3,500 4,000 4,000   2,100
25 전진상사회복지관/의원 유송자 7,500 10,000 10,000   7,500
26 금천구생활체육협의회 석경진 7,400 106,800 106,800   7,400
27 금천구체육회 구청장 7,500 8,000 8,000   5,000
28 동양문화연구소 김승선 3,000 3,000 3,000   1,800
29 금천구 소상공회 김홍년 2,500 22,330 22,330   1,500
30 금천한내사랑모임 김충식 4,200 3,300 3,300   3,300
31 숲지기강지기 김혜숙 3,000 7,580 7,580   4,570
32 금천생태경영포럼 서은주 3,000 2,880 2,880   2,880
33 모범운전자회 한영훈 7,000 18,615 18,615   4,200
34 새마을운동지회 유재운 47,300 47,100 37,100 10,000 28,380
35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유영권 15,100 27,780 22,780 5,000 9,060
36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박금애 29,700 17,820 12,820 5,000 17,820
37 한국자유총연맹 조윤형 29,700 17,820 12,820 5,000 17,820
38 금천구재향군인회 진재성 11,400 11,000 6,000 5,000 6,840
39 자연보호협의회 이동복 5,400 2,500   2,500 3,240
40 해병대전우회 박만태 6,000 5,000 5,000   3,600
41 대한적십자봉사회 이복임 11,300 14,400 14,400   11,300
42 금천녹색어머니연합회 임희경 9,500 15,000 15,000   9,500
43 서울시시우회금천구회 김건식 2,500 3,870 1,370 2,500 2,500
44 서울남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 김승제 30,000 30,000 30,000   20,000
45 고려수지침금천수지봉사단 나순옥 6,000 6,080 6,080   6,000
46 곰두리봉사회금천지회 김기호 2,500 2,500 2,500   2,500
47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박준식 15,000 10,000 10,000   10,000
48 환경과사람들 강진아   3,262 3,262   2,000
49 농아인협회 김태순   10,000 10,000   2,000
50 열린가족상담센터 한선영   4,600 4,600   2,000

봄비가 내리는 일요일 아침, 빗자루와 집게를 든 일련의 사람들이 나타났다.

유월절을 맞아 지구환경정화운동을 벌이는 하나님의 교회 교인들이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교회)는 ‘2011 전 세계 유월절 맞이 지구환경 정화운동’을 진행하였다. 금천구는 독산동과 시흥동 1곳에서 진행하였으며 전세계 150여개국 1700여 교회가 참석하였다고 밝혔다.

문춘기 목사는 “전세계에서 오염등으로 지구 온난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해보고자 각 구,시마다 나서서 거리 정화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이날 행사는 하나님의 교회 청년부의 춤 공연과 일본지진, 중국 태풍등의 환경재앙을 소재로한 콩트등을 선보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
공연팀은 “UN발표에 따르면 2010년에 자연재해로 사망한 사람이 29만7천여명에 달한다”며 지구의 환경에 대한 위기감을 표현하였다.

약 150여명이 참석하여 은행나무방면, 및 시흥1동, 현대시장등으로 흩어져 거리청소를 진행하여 12시경에 마무리하였다.


 

 

 


 


유월절(逾越節)은 재앙을 면하게 해주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담긴 성경의 절기로서, 성력(유대력)으로 정월14일(양력3~4월경)저녁에 기념하는데 예수님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로 지키는 것이 그 특징이다. 올해 유월절은 다가오는 4월 17일이다.   -자료:하나님의 교회 제공-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시흥4동에 위치한 전경 기동대 건물이 비어 있다. 오호라, 드디어 전경부대가 이전을 했구나 싶어 이후 계획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시흥4동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중학교 이전이 될 수 있을까 싶었다. 우선, 서울지방경찰청에 전화를 해서 이전했느냐 물으니 “이전했다”라고 답한다. “이후  계획이 어떻게 되느냐? 매각은 언제할거냐” 물으니 매각을 하는 것이 아니란다.


서울의 기동대가 몇 년을 주기로 옮긴다고 한다. 기존에 있던 기동대는 송파로 이사했고 지금 비어있는 공간은 새로운 기동대가 들어오기 바로 전의 공백 기간이란다. 순간 허탈감이 밀려왔다. 비어있는 건물을 보며 이후의 방향에 대해 펼쳤던 꿈나래는 바로 날개가 꺽여 버렸다. 봄을 맞아 일장춘몽에 빠졌다 깨어난 듯 하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경칩이 지났는데도 밖은 여전히 춥다. 봄은 얼마만큼 온 것일까? 꽃샘추위 찬 바람이 얼굴을 때리니 꽃피는 춘삼월이 되었는데도 봄은 아직 멀리 있는 것만 같다.이 때 동네뒷산에 산책길이 생겼다는 소식을 접하니 반갑다. 산으로 난 산책길을 걷는다면 봄기운을 수혈받아 찌뿌두둥한 몸도 마음도 개운해 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독산자락길은 독산동 만수천에서 시흥동 산기슭공원까지 약2km구간의 산책길이다.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만수천에서 시작된 산책길은 진달래동산을 지나 정심초등학교로 향하는 산길은 겨우내 꽁꽁 얼었던 땅이 녹아 물기가 촉촉하다.그러나 아직은 지난겨울의 낙엽이 뒹굴고 나무의 앙상한 거죽들이 잠을 덜 깬 냥 산책 길가에 듬성듬성 세워져 있다. 게다가 작년 여름 닥친 태풍 곤파스 때문인가? 쓰러져 죽은 나무들이 곳곳에 길고 육중한 몸을 누이고 있어 을씨년스런 느낌마저 든다.

하지만 얼핏보이는 풍경이 전부는 아니다. 그래, 길을 멈추고 자세히 보면 독산자락길에 이미 봄은 와 있음을 알 수 있다.
낙엽을 헤짚고 포롯이 올라오는 어린 생명들. 겉으로보기에는 아직 잠을 자고 있는 것 처럼 보이는 나무들도 자세히 보면 빨갛게 물이 올랐고, 가지마다 새싹을 틔울 준비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바람, 동네에서는 차갑고 매섭기만 하던 꽃샘바람이 산 속에서는 부드러운 봄내음을 머금고 있을 뿐 아니라 봄햇살이 살갑게 내 몸을 따뜻하게 데운다.



어느덧 산책길은 감로천생태공원을 지나 금천정에 다다랐다. 금천정에서 내려다 본 금천구풍경. 이만큼만 올라와도 금천구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게다가 금천정에서 호압사 가는 쪽으로 건널 때 구름다리를 지나게된다.이름하여 '산울림다리'. 예전에는 이곳을 건너려면 아스팔트 소방도로길을 건너야했는데, 길로 떨어진 산을 이어주는 목재 다리가 산책길의 재미를 더해준다. 신기해서 다시 돌아와 한 번 더 걸어보았다. 산과 산 사이를 공중부양해서 건너는 느낌이랄까?


다리를 건너 다시 숲길을 걷는다. 아직 새잎이 나지 않아 숲이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연두색 연한 이파리들이 달려있는 봄숲
의 신선함을 상상하며 이 길은 어떤 나무숲일까 궁금해하며 걷는다. 나뭇잎사이로 파고드는 햇살과 알을 낳기 위해 둥지를 지으려고 분주할 산새들의 지저귐을 상상해본다.

어느덧 들꽃향기원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보인다.  보슬보슬해진 땅 위로 들꽃새싹이 고개를 내밀어 햇살을 받고 있다. 봄이 깊어지고 여름이 시작될 때 들꽃밭은 형형색색의 들꽃들과 향기들로 등산객을 유혹할 것이다. 그 싱그런 향기가 봄바람을 타고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듯 하다. 들꽃향기원에서 삼익아파트 산기슭공원으로 내려오는 길에 시호천약수터를 만났다.

마침 시원한 약수로 목을 축이고 가고싶은 찰라여서 약수터물소리가 반가웠으나 수질검사게시판을 보았더니 아무런 글자도 없다. 적합하단건지, 부적합하단건지.. 독산자락길은 봄을 맞고 있는데, 이 길을 관리하는 측은 아직 봄에 대한 준비가 덜 된 듯 하여 씁쓸하였다. 독산자락길에 대한 길안내도 거의 없어 걸어오는 내내 이 길이 맞는걸까하며 노심초사했던 기억, 체육공원에서 만난 숲속동화마을도 게시된 운영시간과는 달리 문이 닫혀있었던 것도 떠오른다. 겨울 지난 지 얼마되지 않아 그렇겠지 이해하지만 우리구의 멋진 산책길을 기대하는 구민으로서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겨울 지나 처 음 가본 관악산 줄기인 독산자락길. 오늘 그곳에서 봄을 만나고, 봄을 준비하는 자연의 모습을 오감으로 느끼고 돌아온다. 이제 곧 산수유나무에 꽃이 피고, 꽃마리, 별꽃 등 들꽃들이 앙증맞은 꽃잎을 열겠지. 개나리가 노란 꽃도장을 또박또박 찍어댈거고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에 진달래가 수줍은 자태 드러낼 것이다. 멀리 가지 않아도된다. 올 봄에는 우리구 독산자락길에서 아이들과 혹은 친구들과 봄나들이 해 보면 어떨까?  경사가 가파르지 않고, 정자나 체육시설이 잘 구비되어있어, 놀며쉬며걸으며 봄이 주는 생명의 기운을 맘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수진 기자
gcinnews@gmail.com

쌍용자동차에서 정리해고로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사용자들에겐 일자리가 비용과 이윤의 문제지만 노동자들에겐 그것이 삶 자체, 목숨이 달린 문제다. 사용자들은 긴축을 한 것이지만 노동자들은 생계수단을 빼앗긴 것이요 사형선고를 당하는 것이다. 아픔과 고통이 비교될 수 없다.

회사가 살아야 노동자도 산다는 어처구니없는 말이 있다. 이것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노동자는 죽어도 된다는 흉악한 속셈을 숨기고 있다. 이런 식의 중간 없는 강요된 선택의 말은 대부분 강자들의 언어다.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다는 식의 말이다.
하지만 이미 퇴화된 사람의 꼬리뼈라도 그곳이 아프면 온 몸이 아프듯이 생명에는 그리고 인간에게는 대 소가 없어야 한다.
노동자를 죽이는 회사가 왜 필요할까? 노동자들을 가능한 임금을 적게 주고 오래 일을 시켜서 정말 맘이 좋을까? 원래 좋은 사장이 되려면 자기 친자식에게 일을 시키듯 하면 된다고 한다.

(상)쌍용조합원들의 해고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하)해고 노동자 가족들이 기자회견에서 눈물로 호소하고 있다 하고 있다  출처:민중의 소리


하지만 좋을 땐 가족이지만 좀만 어려워도 바로 호적(戶籍) 파는 돈 중심의 세상에서 이런 인간적 이성이 작동되는 것이 쉽지 않은 모양이다. 보수 진보 여야 없이 정치인들은 입만 열면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나선다. 그런데 이상하게 창출된 일자리는 비정규, 임시, 저임금의 일자리들이다. 좋은 일자리를 하나 없애 나쁜 일자리 두 개 만들자는 것인데 그래도 일자리는 늘지 않는다. 그러니 일자리 없애기만 많지 일자리 창출은 없다.

일자리 없애기의 선봉장이 바로 구조조정 정리해고다. 정리해고의 문제는 노동자들이 회사의 경영상의 이유로 아무 잘못도 안 해도 해고를 당한다는 점이다. 원래 경영권과 인사권은 법적 근거가 없는 것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이상하게 법적 근거도 없는 것이 절대화 되어 있다. 그런데 경영이 나쁘면 그 책임을 아무 잘못도 없고 권한도 없는 노동자들이 뒤집어쓴다. 잘못도 없이 사회적으로 사형선고를 받는 것이 정리해고다. 그래서 정리해고는 근대적 법 원리인 의무과 권리가 병행 된다는 점을 부정하는 것이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노동권에 대한 부정이다.

하지만 이런 역사적 퇴행도 아이엠에프 사태라는 위기를 틈타 도입되었고 그 결과 우리나라는 비정규직이 넘쳐나는 지옥이 되었다. 구조조정 정리해고를 찬성하는 이는 일자리 창출이란 말을 하면 안 된다. 왜냐면 구조조정 정리해고를 인정하는 것은 일자리를 없애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 입으로 두말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그런데 우리들 일반 사람들도 무심코 일자리 없애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고속도로에 하이패스가 생길 때 도로통과비를 받던 이들의 일자리가 지워진다.

셀프 주유소가 생겨날 때 우리 사회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이들의 가장 쉬운 일자리였던 주유원의 사라진다. 인터넷뱅킹을 하는 것은 은행의 창구 일을 대신해 주는 것이다.편리함이란 이름 아래 은행창구가 작아지고 창구직원이 비정규직으로 돌려졌다.
그리고 우리들은 은행의 일을 대신해 주면서도 오히려 돈을 받기는커녕 돈을 주고 있다. 이런 것을 소비노동이라 한다. 고객 감동이라 하지만 나도 모르게 봉이 되고 만다. ‘물은 셀프’라는 말 속에도 일자리가 사라졌다.

예전에는 이른바 엽차를 주고 주문을 받는 것도 하나의 일자리였다. 생각해 보시라! 우리의 편리는 누군가의 일자리를 없앤 것이다.  일자리를 잃는 고통은 천차만별이지만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은 “해고는 살인이다.”라고 절규했다. “함께 살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상하이 자동차에 기술을 팔아먹고도 모자라 기획파산을 통해 또다시 인도의 마힌드라로 쌍용자동차가 팔렸지만 해고된 노동자들의 구제는커녕 무급휴직자로 1년 뒤에 반드시 원직복직을 시킨다는 사람들에게도 약속을 지킨다는 소식도 없다.

그 참혹한 침묵 아래 벌써 15명의 생명이 끊겼다. 해고는 살인이고 정리해고는 묻지 마 연쇄살인이라는 사실을 경영하는 이들, 행정 하는 이들, 정치하는 이들이 곰곰이 깊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문재훈  
서울남부노동상담센터소장
상담문의 02-859-0373


 

외국어회화는 no, 원서 함께읽기 yes
  “문화센터 등에서 하는 기초영어회화강좌, 종이접기강좌 등을 도서관에서 까지 할 필요는 없다. 가산정보도서관에서는 오직 도서관에서만 할 수 있는 프래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방침이다.” 라고 금천구립가산정보도서관 김은진 사서파트장은 힘주어 말했다.

  “문화센터나 학원 등에서 기초영어회화 및 외국어 공부를 하고 도서관에서는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원서를 활용하여 영어원서 함께 읽기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외국어 능력의 향상뿐 아니라 번역본에서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원서만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독서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가산정보도서관에서는 7세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로 떠나는 그림책 여행’과 미취학 아동과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엄마랑 아이랑 영어그림책 여행’,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원서 함께 읽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작년까지 일본어원서 읽기 프로그램도 진행됐지만 해당 강사의 출산휴가로 현재는 휴강중이다. 여건(예산)이 허락한다면 중국어원서 읽기 프로그램도 개설하고 싶다”고 말했다.

책으로 소통하는 가교역할

 책 읽는 금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금천구 도서관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 읽는 금천을 만들기 위해 영유아를 위한 ‘북 스타트’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북 그로우’ 60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북 피니쉬’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가산정보도서관에서는 ‘북 그로우’ 운동의 일환으로 청소년 독서회, 성인독서회, 낭독회 등을 운영중 이며, ‘북 피니쉬’운동으로 나만의 자서전 쓰기, 눈이 어두운 어르신을 위한 성우들의 낭독회, 금천노인복지관과 연계하여 동화구연 지도사 양성과정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특히 2010년 3월 처음 시도되는 나만의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이 주목된다. 자서전을 쓰기위한 여러 가지 글쓰기 기법등을 배우며 연말에는 각자 나만의 자서전 한권씩을 완성하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영유아에서 어르신들까지 도서관이 금천구민을 위한 책으로 소통되는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도서관접근이 어려운 지역을 위한 마을문고와 공공도서관과의 상호대차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4월에 상호대차 시스템 구현을 위한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상반기 안에 공공도서관과 마을문고가 연계되어 상호대차 서비스 실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금천구립정보도서관 박진순 관장은 말했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 점은 지난해 학부모를 대상으로하는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도서관으로 꼽혔던 학교도서관과의 연계가 되지 않는 다는 점이다.

학생들에게 가장 접근성이 쉬운 학교도서관에서도 보다 많은 책이 소장된 공공도서관의 책을 빌릴 수 있다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떨칠수 없었다. 가까운 구로구는 일부 학교도서관과 상호대차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는 본지 기자의 말에 김은진 사서파트장은 “벤치마킹을 해서라도 학교도서관과의 상호대차서비스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지역적 특성 프로그램 운영

  가산정보도서관만의 특색과 꿈이 무엇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도서관은 늘 새로운 상상이 꿈틀대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지역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다.
우리구는 서울에서 세 번째로 외국인이 많이 살고 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에 맞추어 ‘대사관과 함께하는 세계 책 여행’ 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책을 통해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며 올바른 다문화 사회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2009년 2월 인도대사관을 시작으로 2010년 11월 칠레대사관 까지 총 18개 나라 대사관이 함께 했고, 올 상반기에는 스위스, 중국대사관과 함께 하기위해 준비중이다. 

 

또, 타 구에 비해 문화적 접근성이 떨어진다. 어린이들에게 ‘나도 멋진 프로가 될거야’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각 분야에서 프로로 인정받는 분들을 모셔다 직업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2008년 이순미 기자를 비롯해 김병준변호사, 개그맨 박휘순씨 우리구에 계신 선생님 의사, 약사, 음악가 등이 일일 강사로 초청됐다. 이러한 시도들이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양분이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 ”고 답했다.

타지역 도서관에서 벤치마킹하러 방문오는 최우수 도서관의 노하우
  가산정보도서관은 서울문화재단에서 주관한 독서캠페인 ‘책 읽는 서울’ 최우수도서관에 3년연속 선정되었다. 책읽는 서울 독서캠페인은 서울문화재단에서 선정한 주제를 가지고 서울시 각 공공도서관에서 주제에 맞는 책을 선정하여 ‘한 도서관 한 책읽기’ 독서캠페인을 펼친다.



특히 2010년  독서캠페인 주제는 [다문화, 함께하는 행복]이었는데, 서울시 85개 공공도서관이 참여하여 진행됐다. 가산정보도서관은 ‘블루시아의 가위바위보(김중미 지음/창비 펴냄)’를 선정했다.
다문화라는 광범위한 주제속에서 ‘한국인의 다문화 인식 개선’에 초점을 맞추어 지역주민들이 외국인에 대한 이중적 시각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독서 토론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진행하였으며 이 토론회에 지역주민 960여명이 참석했다. 현재 다른 도서관에서도 가산정보도서관을 벤치마킹 하러 올 정도”라는 말에 다른 큰 시립도서관을 물리치고 최우수도서관에 선정된 가산정보도서관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2011년 새로운 주제는 [소통과 배려]다. 가산정보도서관이 이 주제를 가지고 어떤 독서캠페인을 펼칠지  주목된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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