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5동주민자치회 문화분과, 오!동랜드 문화축제 열어
행정 소통 실패로 축제 장소가 시흥5동 생태공원이 금나래 공원으로 바뀐 점은 아쉬워 

 

지난 10월 19일 토요일 10시 금천구청 건물 뒤 금나래 광장에서는 커다란 비눗방울이 송송 날리기 시작했다. 파란 하늘에 햇살이 한가득 비치던 광장에는 각종 놀이와 체험부스로 채워졌다. 시흥5동주민자치회 문화분과에서 여는 오!동랜드 문화축제가 이미 모인 많은 참석자들 속에서 문을 열었다. 
이번 오동랜드 축제는 전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으면서도 각 파트마다 젊은 감성으로 가득했다. 무엇보다 대형무대에서 펼쳐진 시흥장기리그는 이번 축제의 백미였다. 올해 최초로 열린 시흥장기리그는 은행나무 놀이터에서 장기를 두고 계신 어르신들을 주인공으로 모셨다. 예선전을 통해 선발된 4명의 선수들은 각각 화려하게 제작된 동영상과 함께 무대 화면에 소개됐고 이들의 장기전은 프로게임리그처럼 대형화면 중계와 함께 진행됐다. 관객석에는 동물모양 솜사탕을 든 꼬마손님들과 가족들이 속속 모여 앉았다. 의자가 가득 찰 정도로 성황은 아니었지만 리그가 시작하기 전에는 문일고 비터스의 힘찬 응원 댄스 공연과 뮤지컬매우 허문영 씨의 노래 등 문화공연으로 분위기가 한껏 물이 올랐다. 
축제 한복판에서는 에어로켓, 비눗방울, 고구마 줄넘기 등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놀이가 가득했다. 천막 안에는 아이 손잡고 온 어른들을 위한 판화, 탁본 뜨기, 미니어처 제작, 책갈피 만들기 체험이 성황리에 진행됐고 프리마켓에서도 예쁜 마카롱과 옷, 악세사리, 가방, 장식품, 그루트(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캐릭터 : 편집자 주) 모양의 화분 등 갖가지 눈길을 끄는 상품들로 가득 찼다.  
그러나 흥겨운 축제 준비 과정에서 행정과 소통이 순탄치는 않았다. 시흥5동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준비된 축제인만큼 당초 축제 장소는 시흥5동에 위치한 생태공원으로 구청과 구두로 협의된 상태였다. 그러나 이후 같은 날 다른 행사가 생태공원 사용 신청을 서류로 제출하면서 장소가 구청 뒤쪽 금나래 광장으로 변경됐다. 이외에도 준비과정에 있었던 한 스태프는 장기리그가 금천구에서 처음 있던 행사라 준비했던 기획안대로 실현하기가 어려운 게 많았다고 귀띔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하지만 이후 오동랜드 축제에는 청년 주민자치위원들의 아이디어들이 제한없이 한껏 펼쳐질 수 있는 한편, 행정의 막힘없는 소통과 협조를 통해 개성 넘치고 특별한 시흥 5동 문화 분과만의 스타일이 창조되길 기대해본다.

박새솜 기자
gcinnews@gmail.com

<오래된미래> 서부 히말라야 고원의 라다크의 지역공동체 이야기
금천 사회적경제, 11월7일 대담회 가져

 

‘오래된 미래’저자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가 금천구를 찾는다. 금천사회적경제 특구추진단은 오는 11월7일 오후2시 시흥2동에 위치한 금천구사회적경제허브센터 카페에서 강의와 대담을 가질 예정이며 대담은 윤정숙 녹색연합 공동대표와 번역협동조합의 동시통역으로 진행된다. 
조정옥 특구추진단 사무국장은 “사회적경제 연구모임인 교육포럼을 3년째 진행하면서  특구 사업을 하면서 지속가능성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 포럼에서 저자를 초청해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려고 한다.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생태와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강의는 40명 정도 되며 사전 신청은 070-4432-2238로 하면 된다.  
『오래된 미래』는 1992년 발간 이후 세계 5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저자는 서부 히말라야 고원의 작은 지역 라다크가 빈약한 자원과 혹독한 기후에도 불구하고 생태적 지혜를 통해 천년이 넘도록 평화롭고 건강한 공동체를 유지해온 과정과 함께 서구식 개발 속에서 환경이 파괴되고 사회적으로 분열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는 1946년생으로 스웨덴 출신의 언어학자·세계적인 여성 생태환경운동가다. ‘에콜로지와 문화를 위한 국제협회(ISEC)’ 대표로 반세계화·반개발·탈중심화를 위한 국제 연대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제9회 금천구 사회적경제한마당 개최
40여개 기업 및 공동체들 홍보부스 운영, 자체 브랜드 패션쇼도 진행

 

금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10월 24일 가산동 우림라이온스밸리 조경광장에서 ‘2019 금천구 사회적경제 한마당’을 개최했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하는 ‘금천구 사회적경제 한마당’은 이번 행사에는 사회적경제 기업을 비롯해 G밸리기업, 마을공동체 등 40여개 기업이 참여해 생필품, 먹거리, 의류, 공예품 등을 만나는 사회적경제 장터가 열렸다. 특히 민들레워크협동조합은 자체의류 브랜드 ‘본연’을 개발하고 패션쇼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
금천구 사회적경제연대 사회적 협동조합 신성호 이사장은 “오늘은 우리가 1년 동안 공들여왔던 것을 함께 공유하는 자리다. 1년간 지역주민과 G벨리 일반기업들과 협력하면서 금천구에 필요한 사회적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과정이다. 오늘 하루, 여러분의 에너지가 내년, 내후년까지 이어져 사회적기업간의 협력, G벨리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서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금천구의 사회적경제를 넓혀나가기 위해 과제도 많고 할 일도 많다. 금천구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사회적경제 주체가 만들어지길 바란다. 금천구에는 도시재생을 할 곳이 많이 있다. 여러 도시 도시재생과 함께하는 사회적경제, 교육과 함께하는 사회적경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다져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사회적기업을 인큐베이팅하는 것도 함께 고민해가자.”고 인사했다. 
이 훈 국회의원 역시 “경제가 어렵다는 이야기는 경제적 이윤을 추구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사회적 가치까지 실현하려면 더 쉽지 않다. 두 가지를 다 잘하기 쉽지 않아 여러분의 수고로움이 빛이 나는 것”이라고 응원했다.
류명기 금천구의회의장은 “조금씩 전진하는 금천구 사회적경제의 역할이 금천구발전과 대한민국의 경제에 일조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
참석자들은 사회적경제기업들의 합창과 마을기업 민들레워커협동조합의 패션쇼 ‘손 끝에서 피어나는 손 꽃세상’, 사회적기업 하늘에가 기획한 뮤지컬 공연 ‘가을 밤의 축제’를 선보였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070-4432-3792~3) 또는 금천구청 지역경제과(☏02-2627-2028)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봉정,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제17회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
 금천구지부 회원전 개최

 

10월 22일부터 26일까지 2019년 제17회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 금천구지부 회원전이 금나래아트홀에서 개최됐다. 20여명의 회원이 각각 2정씩 제출해 채운 사진들은 생동감이 넘치는 풍경과 사물들의 모습이 담겼다. 김금열 지부장은 “2000년부터 꾸준히 활동해온 점을 인정받아 작년부터 금천구지부로 승격됐다. 금천구 지부로서 2회차를 맞이하는 사진전이라는 점에서 뜻깊다.”고 전했다.  
박새솜 기자
gcinnews@gmail.com

 

건강한농부사회적협동조합, 
서울시민참여예산으로 ‘도시농부의 커뮤니티 부엌’ 운영

 

지난 9월부터 도시농부들이 매 주 화요일 어르신들에게 건강한 밥상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 시민참여예산사업으로 도시농부들이 직접 수확한 농산물로 요리를 해서 제공하자는 취지로 진행돼는 ‘도시농부의 커뮤니티 부엌’은 금천구의 도시농부들이 직접 재배한 텃밭 수확물을 건강할 수 있는 사찰요리강의를 지난 7월에 수강했고, 그 후 동별로 어르신 5명을 추천받아 10개동 총 50명에게 사찰 요리를 중심으로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김선정 건강한농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원래는 노노케어의 관점으로 50대 어르신 도시농부들이 사회활동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는데 50대분들이 잘 모이질 않아 도시농부들이 직접 요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곳은 많은데, 과연 그 식사가 어르신에게 잘 맞도록 간이나 재료를 사용하고 있는가 의문이 들 때도 있다. 그래서 어르신들을 추천할 때 건강이 안 좋거나 기력이 부족한 분들 위주로 부탁드렸다. 이 식사를 하고 나서 몸에 변화를 느끼는지 보고 싶었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 이사장의 이런 바람은 몇 년간 진행해온 ‘화들장’의 밥을 먹으면서 변화를 느꼈기 때문이었다. “화들장의 친환경 식재료로 건강하게 만든 식사를 몇 년간 먹었을 때 변화가 있었고 주위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지금 오시는 분들은 약간 자극적인 음식이나 고기에 길들여져 그런 음식을 요구하는 분도 있지만 가능한 건강한 밥상을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올해로 13회째  맞는 장애인 ‘귀함’ 축제, 전국에서 기부받은 물품들로 채워져 

 

10월 19일 토요일, 금천구청 앞은 아침 일찍부터 부스 열 준비 하고 있는 스텝들로 분주했다. 1년에 한번 열리는 귀한 물건을 함께 나누는 축제 (이하 귀함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귀함축제는 1년 내내 전국 각지에서 모은 기부물품과 지역 기업의 부스 행사 및 후원, 먹거리 장터 그리고 참여자들이 직접 물건을 판매하는 돗자리 장터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입구에 들어섰을 때는 가장 먼저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요’ 배너가 눈에 들어왔다. 축제를 준비한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이번 행사에서 친환경 봉투부터 먹거리에 사용되는 그릇과 빨대까지 모두 친환경 소재나 가능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였다고 전했다. 특히 봉투는 생분해성 소재로 제작되는 무상공급 제품으로 매립 시 100% 자연으로 돌아간다.
입구에 위치한 ‘신발가게’ 부스와 ‘아나바다’ 장터는 거의 새것이나 마찬가지인 제품들을 놀라울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겨울용 어그 부츠부터 편한 운동화까지 전 상품을 5천원에 판매하는 신발가게 부스에서는 지나가던 주민들도 한 번씩 신어보고 갈 정도로 북적였다. 대리운전으로 유명한 한 기업에서 운영하는 아나바다 장터에서는 성인 기성복가격과 맞먹는 아동용 겨울옷과 셔츠 등을 1~3천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가장 큰 천막 길이를 차지한 성인복 부스에선 상의가 1벌에 3천원, 2벌에 5천원에 판매돼 쉴 새 없이 방문자들로 가득 찼다. 이렇게 가성비 좋은 중고물품을 어떻게 받을 수 있었는지 묻자 의류부스를 맡은 담당자는 “의류들은 1년 내내 전국에서 후원 받은 물품이다. 좋은 기부물품을 받기 위해 올해는 경기도 오산에 찾아가기도 했고 동대문구 등 다양한 지역에서 받아왔다. 지속적으로 후원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하기도 한다.”고 답했다.
축제 한 가운데에서는 무료법률상담이 이루어졌다. 귀함 축제에서 2년 째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박수안 법무사는 “장애 상관없이도 상담 내용에는 집 문제가 가장 많다. 전세 비용을 떼먹는 주인, 혹은 월세의 경우 집을 나가려고 해도 차기 임차인이 없다고 보증금을 안돌려주기도 한다. 이런 사례들에 무료로 상담을 진행한다. 소송하고 고소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상담을 통해 변호사들과 연결해주기도 한다.” 며 법률자문을 구하는 일을 어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참여자들이 직접 판매하는 돗자리 장터도 빼놓을 수 없었다. 한쪽에서는 농인들이 손수 만든 다이어리, 동전주머니 등 가죽제품과 목공예로 만든 시계, 벽걸이 정리함이 가지런히 놓여 판매되고 있었다. 한 판매자는 “직접 만든 물건이 판매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며 적극적으로 구매를 권하기도 했다. 아울러 ‘사나이장터’에서는 공항에서 압수된 맥가이버칼, 손톱깎이 등을 팔기도 했다. 복지관 측은 “돗자리 장터에서는 지역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서 물품 판매하며 판매수익의 10퍼센트를 기부한다.”고 전했다.
지역 기업들이 참여하는 화려한 부스도 많았다. 아웃백 가산점은 “4년동안 매년 장애인의 날 행사와 귀함축제 참여하고 있다. 인기 많은 부시맨 빵과 음료를 준 500원, 1000원에 판매하는데 오전이 지나면 거의 다 판매된다. 이 수익금은 전액 기부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 기업들이 후원한 다양한 상품들이 다트, 원반날리기, 룰렛돌리기 이벤트를 통해 증정됐고 디자인뷰에서는 비싼 침구류를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판매하기도 했다.
이 날 판매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들이 겨울을 나기 위한 후원금으로 기부된다. 복지관측에서는 “많은 귀중물품을 보내주셔서 십시일반 모아 이렇게 행사를 열 수 있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잘 살 수 있도록 수익금은 장애인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난방비와 병원비 혹은 재활치료 기금으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복지관은 12월에는 후원자와 자원봉사자, 이용자와 가족이 모두 모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새솜 기자
gcinnews@gmail.com

5시~6시에는  어린이식당 ‘튼튼’으로 변신, 건강한 밥상 제공

 

지난 9월27일 금천구에서 ‘동네부엌 활짝’이 문을 열었다. 건강한농부사회적협동조합(이하 건농)이 만든 동네부엌 ‘활짝’은 낮에는 케이터링으로 음식주문을 소화하고, 오후 5시~6시에는 어린이식당 ‘튼튼’을 운영한다. 그리고 밤에는 조합원들이나 지역 단체의 소소한 술자리를 예약제로 운영한다. 
스스로도 고생문을 ‘활짝’ 열었다고 하는 김선정 건강한농부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을 만나 취지를 들어봤다.

동네부엌 활짝. 직거래장터에서 한 발 나아가야
3년간 소농의 직거래 장터를 매주 화요일 마다 ‘화들장’을 열어 소농의 농산물을 주민들에게 전해줬다. 이제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마을부엌을 통해 직거래 농산물을 음식으로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더 많은 소농들의 농산물을 소비할 수 있다.

어린이 식당 튼튼
10월부터 월-금요일까지 매일 오후 5~6시에 어린이 식당을 운영한다.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어린이는 2천원의 건강한 밥상으로 식사를 할 수 있다. 초등학생으로 한정한 것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종일 돌봄이 가능한데 초등학생이 안 되기 때문이다. 우선 50명분의 식사를 준비하려고 한다. 때문에 활동가나 자원봉사자, 기부와 후원을 받을 생각이지만 우선은 건농 매출의 일부를 출현해서 운영할 예정이다. 
기부와 후원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겠다는 원칙이다. 이후 후원이 늘어나면 더 많은 아이들을 먹이거나, 가격을 1천원으로 낮추는데 쓰일 예정이다. 기본으로는 건농의 사업 수익구조로 부엌을 지탱하려 한다. 
그 이유는 지속가능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동안 많은 어린이 식당, 마을 부엌을 보면 예산지원으로 실행하는 구조가 많은데 지원이 빠지면 멈추게 된다. 어찌 보면 사람들의 필요성에 의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원했을 때 들어가고 빠지는, 상대방을 생각하지 않는 사업이었던 같다. 그런 의미에서 지속가능성을 만들기 위해 매출 수익의 일부를 출연할 것이다. 후원이나 농산물 기부할 의사가 있다면 마다할 이유는 없다. 사실 후원 물품리스트를 관리하고 어떻게 쓰였는지 정리하는 것도 큰일이다.

시작한 계기
일반 음식점처럼 음식을 만들어 놓고 사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케이터링, 도시락, 반찬, 급식을 하는 방향으로 일을 확보하면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일부 주민들이 반찬을 사거나 식사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남는 시간에 어떻게 운영할지 고민하고 있다.
어린이 식당을 하는 생각한 이유는 ‘건강한 밥상’을 위해서다. 화들장에서 점심을 준비할 때 5천원의 비용을 받았는데 1주일에 한번이지만 자연식을 마음껏 먹는다는 것은 주민들에게 큰 혜택이었고, 만족했다. 이것이 사라지면서 아쉽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이런 게 민간차원에서 복지라고 생각한다. 정해진 몇몇의 어려운 분들에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내 형편에 맞게 건강한 먹거리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보편적인 복지, 민(民)의 복지라고 본다. 
어린이 식당도 마찬가지다. 일본의 어린이식당 사례에서는 채소가게에서 일주일에 한번 팔고 남은 야채들로 밥을 해서 나눠준 것이 시작이다. 자기 가게의 남는 시간을 이용했고 1천 엔을 받았다. 식당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낼 수 있는 만큼 후원하고, 먹는 사람도 낼 수 있는 만큼 내서 운영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처지에 맞게 공간과 물품을 십시일반으로 어린이식당을 운영해보자는 것이다.
개인적인 동기는 우리 아이가 어렸을 때 공동육아를 했음에도 저녁밥이 제일 큰 문제였다.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상태는 혼자 해결하기 힘든 문제들로 너무 힘들어 한다. 부모가 해결할 일은 많고 무게는 너무 무겁다. 돌이켜보면 나도 여기저기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느낀다. 이제 내 아이가 성인이 됐고, 조금의 여유가 있으니 지금 부모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내고 싶다. 도시생활의 육아에서도 십시일반이 되지 않겠나?

소농들과의 연계는?
화들장의 농산물을 구입해 이용한다. 그리고 언니네텃밭(홍천과 횡성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여성농민생산자협동조합: 편집자주)과도 밀접하게 논의하고 있다. 언니네텃밭도 마을부엌과 연계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금 급식체계에서 보면 공공급식센터에서 학교나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에 식자재를 공급한다. 그런데 부엌이 없는 곳은 공공급식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일반식품을 사먹는다. 그래서 고민한 것이 활짝에서 공공급식센터의 식자재를 받아 음식을 만들어 납품하는 방식이고, 그보다 발전적인 것은 언니네텃밭과 같은 소농과 유통하는 것이다.
어린이 식당을 열었다고 해도 초등학생들이 스스로 걸어올 수 있는 거리의 아이들만 이용이 가능하다. 때문에 동별로 한 개씩은 어린이 식당이 생겨야 아이들이 와 먹을 수 있다. 이런 어린이식당이 확대되면 소농공동체들과 협약을 통해 서로 확산될 수 있지 않을까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 언니네텃밭과 논의 중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소농들의 농산물을 사용하는데 있어 우선 단가와의 싸움도 있지만, 원하는 만큼 양이 나오지 않는 부분도 있다. 안정된 공급을 받으려면 저장창고 등의 시설이 있어야하고 그런 부문을 뚫어야한다.

도시농업과의 연계
화들장을 시작하게 된 이유와 같다. 도시농부들이 처음에는 채소를 키우는데 몰입을 한다. 그런데 작물을 재배하는 것과 음식을 하는 것은 다른 영역이다. 그래서 많은 농산물들이 음식이 되지 못하고 버려진다.
음식을 먹는 사람은 또 반대의 입장인데 화들장 점심을 할 때 반찬을 10가지 정도 만든다. 이 때 “이건 질기긴 한데 오늘 텃밭에서 수확해 만든 거예요.”라고 소개해주면 다른 작물보다 더 빨리 동이 난다. 그 가치를 아는 것이다. 잘 키웠지만 버려지는 것들을 음식으로 만들어 놓으면 달라진다. 농산물은 진짜 식탁에 올랐을 때 그 중요성이 더 부각된다.  
게다가 도시농부들은 채소가 어느 시점에 자라고 나오는지 그 흐름을 잘 안다. 이 시기에 무엇이 맛있고, 질겨지고, 단물이 든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를 요리에 적용할 수 있어 도시농업의 효과를 한눈에 보여줄 수 있다. 결국 도시농부들이 더 잘할 수 있는 일이다.

도시농부들에게 
개소식에서 고생문이 활짝 열렸다고 인사를 했다. 많은 분들이 고생스러운 일 벌였다고 많은 걱정을 해주는데 걱정이 되긴 하지만 꼭 시도해볼 일이라고 생각한다. 공동체의 힘으로 버텨야 하지 않겠나 싶다. 도시농부들이 텃밭교육부터 경작하고 밥상에 올리는 먹거리까지, 도시민의 식생활과 먹거리 생태계 전반적으로 고민했으면 한다.
서울에서도 지자체별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그 지역에 뿌리 내린 도시농부들이 어떻게 생태계를 구축할 것인가 고민해야한다. 도시농업활동영역에서 먹거리 쪽으로 비중을 확대해야한다. 그래야 도시농업의 가치들이 더 확산되고 파급효과가 나타난다. 상자텃밭 만들고, 학교 교육만 해서는 한계가 있다. 텃밭의 기반을 만들기 위한 것도 필요하지만 더 많은 소프트웨어가 생겨야한다고 본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집에서 TV 100배 즐기기, 리모콘 토크 콘서트

 

 

9월 26일  어르신들을 위한 IPTV 디지털 소통 프로그램인 ‘리모콘 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  한국IPTV협회가 주최한 이번 리모콘 토크 콘서트는 “집에서 TV 100배 즐기기” 라는 주제였으며 300여명의 어르신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하지만 이번 상업적 행사는 대관이 아닌가 의문이 제기된다. 
IPTV3사인 SK브로드벤드, KT 올레TV, U+는 실버세대를 유입시키기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펼치고 있다. 3사는 육아전문 방송에 전력한데 이어 근래 실버 층을 공략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VIVA 시니어’, LG유플러스는 최근 50대 이상 실버세대에 특화된 미디어 서비스인 ‘브라보라이프’를 출시했고, 올레tv는 시니어 전용관 `룰루낭만`을 선보였다.  26일 진행된 ‘리모콘 토크 콘서트’는 IPTV 방송협회가 주관해 잠재되어 있는 실버층을 향한 구애의 손길이라고 해석된다. 
IPTV 방송협회 유정아 회장은 “그동안 TV를 시청할 때 방송국에서 내보내는 프로그램을 그대로 시청했지만, IPTV가 등장하면서 언제든지 내가 원하는 시간에 드라마, 예능, 영화와 노래방 서비스나 날씨와 운세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젊은 세대 비해 어르신들에게는 리모콘 조작이 어렵게 느껴질 수가 있어, 이번 ‘IPTV 리모콘 토크콘서트’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리모콘 조작법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어르신들이 집에서 IPTV를 통해 편안한 여가생활과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의는 어르신들이 지참해온 리모콘으로 올레TV(KT)와 SK브로드 밴드(Btv)  LGU+tv  리모콘의 통합전원, 홈메뉴, 화면이동버튼, 방향버튼, 확인버튼등 메뉴버튼과 마이크버튼을 이용해서 TV다시보기, 서비스 드라마 , 영화, 예능, 오락, 어린이, 건강, 안전교육, 노래방서비스등의 리모콘 사용법과 스마트폰으로 사진찍기 등의 교육을 진행됐다. 
이외에도 리모콘 메뉴 맞추기 퀴즈가 진행되었고,TV노래방을 이용해보는 교육에서는 어르신들이 직접 리모콘을 작동해서 애창곡을 선택하고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직접 참여하신 어르신들께는 소정의 선물을 증정했다.
이번 토크 콘서트형식으로 리모콘 사용법을 안내했지만 결국 IPTV방송 협회가 콘텐츠 판매를 추구하는 행사가 아닌가 의구심이 들고 있다. 
이 교육은 최근 많이 진행되는 스마트폰이나 PC 이용 교육과는 결이 다르다. 관련한 교육은 어르신 정보접근권 차원을 넘어, 은행지점이 없어지는 등 실생활이 불편해지는 것 까지 오게 되어 반드시 교육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날 행사가 굳이 필요했을까 생각해 볼 지점이다.
금천구 종합청사 편익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7조 사용제한 및 취소 등의 4항에 따르면 ‘ 특정 종교 포교 활동 및 영리행위 등을 하는 경우’에는 사용을 제한, 정지시킬 수 있다. 
이날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많은 어르신들이 평상시에 리모콘을 많이 쓰지만, 잘 모르는 부분이 많다. 많이 배워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세구 대한 노인회 금천구지회장도 “사실 컴맹이나 다름없는 우리 실버 어르신들을 위해서 이런 자리가  마련되어 너무 감사드리고,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해서 집에서 100배 TV를 즐길 수 있게 되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봉정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마을활력소 어울샘, 주민주도 생활문화 축제 열어

 

노는 것도 예술인 어울샘에서 주민주도 생활문화 축제 2019 어울씨구나 <예서놀자>가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됐다. 시흥5동에 위치한 금천마을활력소 어울샘 일대에서 개최된 축제는 생활문화동아리 작품전지, 중고물품 판매, 예술체험 및 뻥튀기 가면대회, 거리 퍼레이드 로 주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엄샛별 주무관은 “어울샘의 지기와 입주 동아리들이 모여서 함께 하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기본베이스다. 거기다 이 분들이 또 다른 주민들에게  어울샘 공간을 통해 예술을 향유하고 즐길 있다록 마련한 큰 놀이터”라고 축제를 설명했다. 
이번 축제의 큰 특징은 거리 퍼레이드의 준비과정이다. 엄 주무관은 “오전 11시에 진행한 거리퍼레이드에 많은 부분을 신경썼다. 특히 준비과정에서 퍼레이드가 우리에게는 음악으로 신명으로 다가오지만 이웃 분들에게는 소음공해가 될 수도 있다고 봤다. 지기와 동아리분들이 스스로 회의를 통해 문제를 짚고 퍼레이드 구역을 나눠 한 집 한 집 방문해 이해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다는 것이 이번에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어울샘이 새롭게 신축되면서 입구와 건물 등의 외부적 이미지가 접근하기가 어렵게 다가선 것 같다. 그래서 어울샘이 원래 가지고 있던 따뜻하고, 정감있는, 어떻게든 놀 수 있는 분위기라는 것을 이번 축제를 통해서 주민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 건물이 아닌 어울샘과 함께하는 주민들의 마음이 전달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어울샘 최희자 운영지기 역시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축제를 준비했다. 주민들이 건물자체의 특성 때문에 쉽게 오기가 힘든 것 같다. 오늘 같은 기회에 함께 즐겨보고 평상시에도 어울샘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날 봉사활동을 한 석상희 금천청년회의소 상임부회장은 “청년회의소에서 지역과 연계한 봉사활동에 나서려 노력하고 있다. 오늘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찾다보니 어울샘에 오게 됐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것 같고 청년회의소도 이런 모임에 참여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지역과 연계한 봉사활동을 추진하려한다.”고 봉사참여 소감을 전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골목에서 느끼는 문화산책, 동네는 잠만 자는 곳이 아냐

 

시흥5동, 주택가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는 ‘동네서점-원테이블’이 ‘소소한 골목문화제’를 12일 오후4시에 개최했다. 아카펠라 노래공연과 마을에서 방문요양센터를 운영하는 주민이 직접 낭송하는 시를 들려주기도 했다.
원테이블 정보희 청년활동가는 “이번에 5회 맞는 소소한 음악회다. 원테이블이 주택가 한가운데 위치해 있다보니 문화공연으로 골목에 활기를 넣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리고 “마을이 직장인들에게는 잠 만자는 곳이거나 생계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문화를 볼 수 있고, 마음을 둘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주민들이 알아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원테이블은 원래는 청소년들이 마을안에서 안전하게 놀았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청소년들에게 아지트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시작했다. 작년부터는 동네 책방의 성격을 추가하면서 문화로 마을 속에서 소통하려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공연을 보러온 봉사동아리 사고뭉치 박유빈(독산고1학년)양은 “노래와 목소리가 좋아서 너무 좋았다.”, 김유나 양은 “공연이 너무 좋았다. 원테이블에 처음 와봤는데 공간이 이쁘고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테이블은 시흥5동 금하로 24다길 21에 위치해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02-896-0512로 하면 된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본 지에 ‘장제모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장제모 선생이 제24회 금천구민의 날에 구민상을 수상한다. ‘장제모 칼럼’은 전국적인 시사 문제에 있어 날카롭게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제24회 금천 구민상은상에는 5개부문 5명과 1개 단체가 수상하는데 장제모 선생은 미풍양속 부문으로 수상한다. 지역사회 봉사부문에는 독산4동 강신환, 시흥2동 최경애 씨가,  교육부문은 독산2동 이숙희, 체육부문은에는 시흥1동 김상철 씨가 수상한다. 문화부문은 독산3동의 him색스폰 동호회가 수상한다. 
한편, 금천구는 24번째 생일을 맞아 10월 15일(화) 오후 5시 금나래아트홀에서 ‘금천구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식전공연으로 금천구의 주민으로서 구민이 직접 무대를 장식한다. 전문연주자와 지역 학생들로 구성된 리버사이드 오케스트라 공연과 60대 이상 어르신으로 구성된 한영예술단의 한국무용 공연이 펼쳐진다.
본 행사인 기념식에서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한 모범 구민과 기업인에게 금천구민상, 금천기업인상을 수여한다.  ‘금천구민상’은 △지역사회 봉사 △미풍양속 △교육 △문화 △체육 5개 부문에서 5명과 1개 단체, ‘금천기업인상’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 6명이 수상한다.
 특별상으로 올해 6월 태국 방콕 가족여행 중 수영장에 빠진 7세 아이를 구조한 금나래초등학교 5학년 조연우 학생에게 구청장 표창이 수여된다.
이날 행사는 금천구청 페이스북을 통해 기념식을 실시간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이성호 기자

동네 작은 도서관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잔치로 19회 맞아

 

 

2019 작은도서관과 함께하는10월 책문화잔치 ‘동화 속 책잔치’가 10월12일 시흥4동 산기슭공원에서 개최됐다. 금천구작은도서관협의회 소속 도서관들과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이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멋지다. 책 읽는 작은도서관’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작은 도서관들.은 재밌게 읽어 소개할 만한 책 20권을 직접 그림으로 그려 전시했다. 또한 동화 속 인물로 분장하고 오면 음료수를 주기도 하고, 페이스 페인팅, 시간상자, 숲속 사진관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 말미에는 대동놀이로 박 터트리기, 마당놀이, 강강술래 놀이도 진행되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
시미선 금천구작은도서관협의회장은 “책읽는 작은 도서관으로, 좋은 책을 권하기도 하고, 함께 읽자는 취지로 주제를 정했다. 몇 개월 전부터 10개의 도서관이 소개할 책들을 고르고 그림으로 그려 20권씩 200권을 추천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소통’이라는 주제 마당을 연 독산3동 청개구리도서관은 ‘알사탕’이라는 책에 나오는 풍선불기, 사탕인형만들기, 잔소리 주사위 놀이들을 준비했다. 안옥자 관장은 “알사탕이라는 책이 부모와 아이 간의 소통이 주제다. 우리가 무엇과 소통할 것인가 고민하면서 마련했다. 오늘 책잔치에 온 부모와 아이들이 ‘이런 책도 있구나’를 보고 책을 가까이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시흥5동 백산초 근처에 올해 개관하고 책잔치에 첫 출전한 길빛작은도서관 오선주 관장은 “해피맘 동아리 엄마들이 ‘정말 멋진 세상’이라는 책을 크게 만들어 왔다. 책을 읽고 만국기를 만드는 체험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교회에서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길빛작은도서관은 1000여권의 도서를 소장하고 활동력을 높여내고 있다. 오 관장은 “이렇게 큰 행사인지 몰랐다. 아이들이 와서 책 읽고 만들기도 하는 것을 보니까 뿌듯하다. 작은 도서관은 항상 문이 열려있으니 오시면 좋겠다.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님들도,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함께 오시라”고 인사를 했다 .
동일여고 봉사동아리 ‘더리더스’는 작은 도서관을 찾아 책을 읽어주는 봉사를 하고 있는데 2013년부터 책잔치에 매년 함께 하고 있다. 장은비 동아리 부장(동일여고 2학년) “오늘 풍선불어주기와 책갈피 만들기, 부채만들기를 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이 꿈을 발견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고 설명했다. 장은비,김선경 학생은 “아이들과 소통해서 좋다. 아이들에게 자연에서 활동하기 보다는 스마트폰이나 미디어로만 활동하고 있어 이런 자리가 많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지혜의 숲 작은 도서관은  데이비 위즈너 작가의 ‘시간상자’를 소재로 즉석사진을 통해 오늘 즐기는 시간과 공간을 함께 기억하는 체험을 만들었다. 이명지 관장은 “오늘 이 자리의 우연한 만남이 나중에 새로운 만남이 될 수 있다는 것과, 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무언가를 함께 했다는 것을 기억하고 싶었는데 아이들이 어려워하고 있다(웃음)”고 말했다.
독산2동의 미래향기작은도서관 ‘똥’에 관한 책들을 들고 나왔다. 아이들은 퍼즐을 만들었고, 팔찌를 차고 있으면 매일 아침 황금똥을 쌀 수 있다는 ‘똥팔찌’도 제작했다. 문세이 관장은 “아이들이 ‘똥’이야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잘 먹고 잘 싸는 것이 중요해 준비했다. 여기 온 아이들이 한 해 동안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잘 자라 내년에도 건강하게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청개구리도서관에서 사탕인형만들기를 도와주고 있던 설준호 난곡중학교 학생은 “아이들이 인형을 잘 만들어 자랑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래놀이마당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김도연, 신정훈 봉사자( 동일중학교 3학년)은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있으면 아이들이 더 좋을 것 같다. 애들이 열심히 놀았으면 좋겠다.”,“힘들고 덥긴 한데 아이들과 노니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이날 행사는 꿈씨어린이작은도서관, 길빛작은도서관, 나누리작은도서관, 동일여고the readers, 미래향기작은도서관, 산돌어린이도서관, 소망의나무작은도서관,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지혜의숲작은도서관, 책이든거리작은도서관, 책읽는마을작은도서관, 청개구리작은도서관, 금천문화행동, 살구여성회, 출판사-천재의바람, 사물의 비밀이 함께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1. 평화의소녀상을 만들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요?
2015년 12월 박근혜 전대통령이 일본과 한일위안부협정을 국민들과 소통 없이 비밀리에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존해 계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의견을 듣지도 않아 할머니들의 미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할머니들은 일본으로부터 진정한 사과를 받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금천구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금천 구민 모두가 힘을 모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기 위해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2. 왜 금천구청 앞에 설치됐나요?
평화의 소녀상 위치 선정 역시 금천구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모아 진행하였습니다. 후보지가 몇 군데 있었고 과연 구민들의 의견은 어떠할 지 모아보자라는 생각에 2017년 4월 벚꽃하모니축제 때 소녀상을 금천구 어디에 설치하면 좋을 지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직접 물었습니다. 후보지는 금천구청 입구, 금천구청 국기게양대, 금나래공원 세 곳이었는데, 스티커 붙이기를 통해 선정했습니다. 가장 많은 의견이 모아졌던 장소가 지금의 금천구청 앞입니다. 

3.  힘든 점이 있었다면?
소녀상을 금천구 구민들의 모금을 통해 세우려면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거리모금, 학교 및 여러 기관에 소녀상 기금마련 저금통을 나눠주었고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모금에 동참해 달라고 했습니다. 보람있고 가치있는 활동이었지만 소녀상을 세우기 위해 돈을 모금하는 것이힘들었습니다 . 하지만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결국 소녀상 건립 기금을 마련했을 때는 가슴 벅찬 감동이 컸습니다.

4. 제작까지 비용과 시간이 얼마나 들었나요?
음~ 2016년 9월부터 소녀상 건립에 뜻을 모은 분들과 준비위원회를 만들었고 그해 12월10일 소녀상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그리고 2017년 8월15일 제막식을 했으니 약 1년의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비용은 얼마가 들었을까요? 기자단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순수하게 소녀상 조형물의 제작비용은 세금포함 3천5백만원입니다. 또한 소녀상 건립을 위한 운영비와 제막식비용 등은 나눠드린 소녀상건립백서를 참고바랍니다.

5. 평화의 소녀상이 만들어진 후, 마음이 어땠나요?
우리 금천구민들의 손으로 소녀상을 세웠다는 뿌듯한 마음이었습니다. 구청 앞을 지날 때마다. 금천구에도 소녀상이 있다는 자부심과 함께 소녀상을 세울 수 있도록 함께해준 많은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느낍니다. 금천구민 모두가 함께 소녀상을 지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6. 왜 나비가 함께 있나요?
나비는 미래를 의미합니다. 금천의 소녀상 왼손에 들고 있는 번데기는 나비가 되기 이전의 과거를 말합니다. 즉 상처받은 과거의 영혼을 떨쳐내고 아름다운 나비로 승화해 새로운 미래의 삶을 당당히 살아가기를 바란다는 뜻도 담고 있습니다.

7. 소녀상 옆에 빈 의자는 무엇을 뜻하는지요?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앉아 있는 소녀상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소녀상의 빈 의자는 소녀의 상처를 위로하며 친구가 돼 주겠다는 의미이지 않을까요.

8.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분들은 위안부 합의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나요?
할머니들은 위안부 합의에 대해 정부의 잘못이라고 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왜 당사자인 우리에게 의견을 물어보지 않았냐고 정부에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위안부할머니들은 일본으로부터 진정한 사과를 받기를 원합니다. 이제 생존해 계신 분들이 점점 연로해지고 있습니다. 살아 계실 동안 일본으로부터 진정한 사과를 받도록 현 정부가 노력해야 합니다.

9. 일본으로부터 피해보상과 진실된 사과를 받기위해 만든 것인데 실제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요?
소녀상 건립 그 자체가 일본에게 많은 부담과 위압감을 주고 있습니다. 소녀상은 일제강점기 일본에게 빼앗긴 소녀의 삶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위안부의 역사를 부정하고 있지만 소녀상이 세워짐으로써 본인들의 추악한 과거를 덮을 수 없기에 일본대관 앞에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은 잘못된 역사를 인정하고 하루라도 빨리 위안부 할머님들께 사죄하기를 바랍니다. 

10. 어떤 사람들은 “소녀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도 하는데 왜 이런 주장을 한다고 보는지? 이런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왜 과거를 들추어 내어 힘들게 하냐?라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되면 경제가 힘들어진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 없는 현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소녀상을 철거한다고 과거의 역사가 사라질까요. 지난 역사를 통해 잘못된 것을 되풀이해선 안된다는 교훈을 얻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재 신채호 선생님은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라고 하셨습니다. 철거를 요청하는 분들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부끄럽지 않냐고 되묻고 싶습니다.  

11. 관련해 하고 싶은 일?
일본으로부터 진정한 사과를 받기위한 운동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과 지지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운동도 금천구민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12.  사람들이 소녀상을 어떻게 기억했으면 좋겠나요? 
전쟁의 상처를 씻어내고 평화로운 미래를 상징하는 소녀상으로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평화통일신문 날개 
공동취재기자단

 

어느 덧 기자단 수업도 후반으로 넘어가고 있다. 그동안 계절은 가을로 바뀌었고 태풍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고 가을 장마가 계속 됐다. 태풍 ‘링링’으로 우리의 수업도 한차례 미뤄져 추석 전 예정됐던 수업이었으나 추석을 보내고 진행됐다.  이번 수업은 지난 시간의 연장선이었다. 지난 시간 광복절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에 대해 짚어보고 금천구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알아봤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시간에는 기자단 학생들이 직접 관계자를 모시고 금천구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인터뷰 취재를 해봤다.  이 시간을 위해 금천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발로 뛴 두 분, 강혜승 금천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장과 조정옥 공동대표가 함께 참여해 주셨다.   기자란 무릇 ‘잘 물어서 제대로(정확히) 전달하는’ 사람이다. 독자들의 궁금증을 대신 해소해주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래서 핵심을 제대로 알고 질문해야하고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 이날은 학생 모두가 참여해 이름하여  ‘평화통일신문 날개 공동취재기자단’을 꾸렸다. 직접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촬영했으며 인터뷰도 진행했다. 이 시간을 위해 학생들은 사전에 질문을 준비해 왔다.
첫 인터뷰였으나 평화통일신문 날개 기자단의 몇몇 질문은 훌륭했다. 물론 중복된 질문도 많았지만 기성 기자단 못지 않은 의미있는 질문들로 두 명의 인터뷰이를 흐뭇하게 했다는 후문. 좋은 인터뷰의 많은 조건 중 하나는 인터뷰 대상자에 대한 ‘집중’이다. 다소 긴 시간 이뤄진 인터뷰였지만 분위기는 진지했다. 이번 지면은 이날 인터뷰 내용을 중심으로 꾸렸다. 학생들은 어른들의 짐작보다 훨씬 생각이 깊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더 인상적이었던 시간었다. 참여한 한 학생의 말처럼 이번 기회를 통해 금천구 평화의 소녀상에 좀더 많은 관심과 성원이 이어지길 바란다.   -9월 신문을 내며-

■ 금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까지 2016년 10월 금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제안과 준비위원회 결성 12월건립추진위원회 발족 2017년 1월 작가선정 및 소녀상제작위원회 구성 거리모금 등 각종 모금활동 추진 3월 소녀상제작 배철호 조각가 선정 6월 소녀상 제작과정 주민 설명회 7월 금천구청 건립 부지 조성 작업 8월 금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 * 거리모금 등 다양한 모금활동을 통해 총 61,809,155원 모금 ■ 전국 평화의 소녀상은 어디 있을까?전국에는 얼마나 많은 소녀상이 세워져 있을까? 한눈에 알 수 있는 평화의 소녀상 지도가 있다. 평화의 소녀상의 모습은 지역마다 다 다르다. 인터넷에 ‘전국 소녀상 지도’를 검색해서 들어가면 쉽게 전국 각 지역의 소녀상 위치와 모습까지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평화의 소녀상은 1997년 8월 14일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에처음 건립돼 2019년 9월 8일 현재까지 전국 125개 소녀상이 세워져 있다.
금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조정옥 공동대표와 강혜승 추진위원장

 

 

지난 9월10일 독산1동 마을축제가 현대지식산업센타 썬큰광장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오전 10시부터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체험마당, 나눔마당, 판매마당, 수안보 농산물 직거래장터, 추석맞이 사랑의 김치나눔 ,먹거리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문화공연을 진행했다. 
축제추진위원회 서경철 위원장(주민자치회장)은 마을축제가 있기전까지 물심양면으로 애써주신 추진회 위원과 각 주민 단체장, 참여하신 모든분들의 성원에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아울러 “동네방네 행복도시 금천구를 만드는데 우리 독산 1동도 한 몫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유성훈 구청장은 “궂은 날씨에도 마을축제에 방문하여 단합된 모습을 보여준 독산1동 주민들에게 감사하며, 신안산선 착공으로 신독산역이 신설되고, 범안로를 중심으로 해서 도로 확장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독산1동의 사업을 소개했다. 
 채인묵 서울시의원은 “SOC사업의 독산동 사업비로 약1000억 정도의 예산이 배정 되어, 범안로가 4차선에서 6차선으로, 벚꽂로가 4차선으로 넓혀지고, 우시장 주변도 많이 확장이 되어 쾌적한 환경이 될 것이다. 독산1동이 금천구의 중심이다. 독산1동이 뜨고 있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김경완 구의원은 “주민자치회는 마을잔치뿐 아니라 독거노인 어르신들 반찬도 만들어 주고, 굉장히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이런 주민들이 있어 독산1동이 더 발전하고 살기좋은 마을이 되고 있다며, 정말 고생 많으셨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리고 “금천구에서는 인구가 점점 줄고 있는데, 유일하게 독산1동은 인구가 늘고 있다면서, 그만큼 독산1동이 잘살고 살기좋은 마을이 되고 있는거 같다” 면서 응원의 말을 전했다.
 체험마당으로는  네일 아트, 몌이크업, 도서벼룩시장, 리본, 비즈, 공예, 즉석사진코너, 캐리커쳐, 재활용및  태양광자동차 체험 , 전자명함 만들기등  다양한 부스가 진행됐다.
나눔마당에서는 동복지협의체주관으로 추석맞이 사랑의 김치나눔 부스를 운영하였고, 판매마당에서는 자매결연지인 수안보면 농산물 직거래장터가 운영되었다.
홍보마당은 우시장과 금하마을 등 도시재생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홍보가 진행되었고, 먹거리마당은 새마을 부녀회 주관으로 부침개, 어묵, 떡볶이, 족발등이 판매되었다.
문화공연은 12시부터 시작되었으며, 문화마당 1부에서는 점심시간 인디밴드 공연, 자치회관 수강생들의 난타와 기타 공연에 이어, 우리마을 보이는 라디오, 두산 초등학교 동아리 공연, 국악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문화마당 2부는 저녁 6시부터 시작하여 참석하신 내빈들인사와 축사를 시작으로 바로 경품추첨행사, 주민노래자랑, 초대가수공연이 이어졌다.
주민노래자랑에서는 12분의 참가자 한분한분 엄청난 끼와 열정의 무대를 보여주며 참가자와 관객들 모두 즐거운 마을축제 시간을 가졌다



김봉정 기자 
gcinnews@gmail.com

9월21일 시흥5동 시흥계곡에서는 마키아 축제가 열렸다. ‘마키아’란 ‘마을이 키우는 아이’의 줄임말로 시흥5동 주민자치회 행복분과의 2019년 시민참여예산사업이다.
송광미 분과장은 “마을에서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서는 관심과 사랑. 배려가 필요하다. . 앞으로 분과위원들과 토론을 통해 더 나은 축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박현주 주민자치지원관는 “시흥5동에는 잔디공원도 있고 푸르른 숲도 있다. 부모들이 어린 시절 뛰어놀았던 곳에서 아이들과 다시 놀아보자는 취지다. 마을에서 아이를 함께 키우는 부모들이 다시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자리”라면서 “행복분과에서 세대가 어우러질 수 있을 기회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2018년 주민총회에서 주민의 승인을 받아 진행되는 사업이다. 주민자치회 혼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단체와 공동체들과 함께 행사를 준비해 만남의 장을 만들면 아이들을 함께 키울 수 있다는 것을 몸 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아동청소년놀권리찾기 프로젝트 김현숙 씨는 “우리에게 여러 권리가 있는데  배울 권리, 선거권리처럼 놀권리도 있다. 아동청소년시기의 행복한 기억은 평생을 가기 때문에 놀권리를 찾자는 것이다. 놀권리는 보호자들이 알아야 한다. 그래서 오늘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놀권리를 지키보자고 협약도 맺고 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아이키우기가 혼자서는 힘든데 마을에서 함께 키우는 장이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거 같다. 함께해주면 더욱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공동육아 노리베 아우네는  마을속에서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유지됐으면 하는바람을 전했다. “아이들이 실내놀이만 하면 많이 아쉬워서 해 야외 공간을 많이 다닌다. 시흥5동 생태공원은  넓은 잔디가 있어 자주 오는데  잔디가 죽는 문제로 많이 놀지 못했다.그런데 잔디밭을 줄이는 공사를 한다고 해서 아쉽다.공사를 안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잘 자라는 우리나라 잔디를 심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숲 밧줄놀이터을 운영한 서은주 금천GC생태포럼 대표는 “밧줄을 이용한 설치물을 이용해 활동하는데 자연속에서 활동을 함으로써 아이들의 근육을 활성화 시키고, 도전정신과 자존감을 키우는 놀이의 일종이다. 우리의 에너지가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데 도움이 되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꼬숲길 사업’에 함께한 박원희 주민자치회 간사는 “시흥5동 동네 골목길을 꽃길따라 숲길따라 라고 해서 정원사교육을 받은 분이 화분을 만들어 주는 자리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꼬숲길&마을거점투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꼬숲길 정원사들은 “골목에 쓰레기장이 있는 곳을 정리해서 꽃을 심으니 좋다.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나와 하니 좋은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키아 축제는  금빛노을인형극단,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공동육아 노리베 아우네, 실버인형극단 ‘소녀시대’, 건강한농부 사회적  협동조합, 청담종합사회복지관, 금천GC생태포럼,금천구육아종합지원센터, 오동통 라디오, 금천구 아동청소년 놀권리 찾기 프로젝트 ‘어린이마을 놀리’, 동네부엌 ‘활짝’, 꼬숲길 마을정원사 들이 함께 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동네 소식 라디오로 들어볼까요?

 

공동체마을미디어 ‘라디오금천’이 2019년 09월06일부터 9월 25일까지 업로드 한 방송들입니다. 유튜브와 팟빵에서 ‘라디오금천’을 검색하시면 모든 프로그램을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김진숙 정리 

 

시와 음악카페 35화  “여름의 끝자락에서” 
함께 있다  / 돌아서면/  돌아서며 / 다시 그리워지는 / 꽃같은 사람 
그런사람 생각해 봅니다. 박승례,박은신 두 진행자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들려주는 한편의 시. 시와 음악카페는 월 1회 방송 합니다.

 허은숙의 문학산책 48화
추석을 맞아 마냥 행복하기만 했던  우리들의 유년시절로 돌아가봅니다. 허은숙 작 - ‘유년의 뜰’  도종환 작 - ‘다시, 가을’, 허은숙 작 -  콘센트를 들려주빈다. 
허은숙.김진숙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나들이 소개시간은 ‘충남 아산 외암민속마을’을 전합니다.  이번 49화는 서울인라디오 동작FM 이수미로 버스킹 무대에서 특별 공개방송으로 진행했습니다. 발칙한 상상, 발칙한 시를 주제로 ‘시와 음악카페’진행자 박승례씨가 사회를 맡았습니다. 또한 기타리스트 홍기열님이 게스트로 참여해 기타 라이브도 들려줍니다. 라디오금천의 감성을 맡고있는 허은숙의 문학산책은 2주에 한번 여러분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해드립니다.

문화스캔들
금천구의 문화소식을 전해드리고 있는 문화스캔들에서는 문화리뷰시간에는 토요음감회, 국악예중 예술제, 금천예술공장 다빈치크리에이티브 전시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예술의 전당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구요. 금천구 문화소식으로는 :빈집프로젝트에서 독서왕을 찾습니다 / 빈집프로젝트의 릴레이사진전을 전했습니다. 
강영선,임선희 진행하며 금천구를 기반으로 문화를 즐기고 향유하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라디오 금천 뉴스라인
매주 화.금요일은 뉴스라인이 있습니다. 다양한 금천구 소식들을 모아 뉴스로 전해드리며, 그때그때마다 이슈화 되는 인물과 이야기를 나누는 뉴스라인 초대석도 있습니다. 9월 10일 뉴스라인 초대석은 9월 20일 열리는 금천구 장애인 인권영화제에 대해 금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유진 사무국장님을 초대해 이야기 들어봅니다. 9월24일 뉴스라인 초대석은 제17회 서울시 복지상 시상식에서 자원봉사자 분야 우수상을 수상한 금빛노을 인형극단 황영이, 안경애, 백인숙, 김영자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뉴스라인은 라디오금천과 마을신문 금천in이 함께 만들어 갑니다.

건강톡톡 생생톡톡 34화
건강톡톡 생생톡톡 34화는 한번도 안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해 본 사람은 없다는 다이어트. 원푸드, 황제 사과3일,레몬,자몽 디톡스, 단백질쉐이크, GM식단에 덴마크식 다이어트와 이름도 어려운 저인슐린 다이어트까지 많은 사람들의 고민 만큼이나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DJ’나리,피오나,와우”와 함께 공감되는 이야기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라디오금천 김옥영의 기차와 소나무 37화 “생각“
좋은 기운과 함께 찾아온 라디오금천~ 김옥영의 기차와 소나무 37화 “생각”입니다.  감나무가 발그레 익어가고 대추는 주렁주렁 열려서 날 따 잡수하고 바라보네요.
 기차와 소나무를 방송한지 벌써 이년 되고 있어요. 항상 나를 지켜주는 라디오금천은 버팀목입니다. 오늘은 행복한 날 여러분~ 사랑합니다. 푸근한 목소리로 우리에게 뜨끈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김옥영의 기차와 소나무는 2주에 한번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오동통라디오
9월7일에는 장인국, 한미옥,이성호, 조대석 박경미, 신광숙, 김미선 씨가 출연해 지역문화해설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1989년 동일여고를 다녔던 분과 함께 시흥5동의 골목길에 대해서 이야기와 함께  인천시 국립생물자원관에 함께 갔다왔습니다.  9월22일 오봉지 방송에서는 시흥5동 주민자치회  문화분과가 추진하고 있는 장기게임리그가  9월29일 오후2시에  은행공원에서 예선전을 하는 것과 10월19일 오전11시 생태공원에서 본선이 진행되는 소식을 전합니다. 
21일에는 마키아축제에서 공개방송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금빛노을인형극단이 지난 9월 5일(목)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제20회 서울시 복지상 시상식에서 자원봉사자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10월5일~6일의 정조대왕능행차 재현행사에 맞춰 ‘어진임금 정조’라는 인형극을 제작하기도 했다. 평균나이 73세인 인형극단은 어린이집이나 노인정, 데이케어센터 등에 가서 무료로 공연을 하면서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인형극 제작비나 교통비 등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해 보였다. 특히 한 작품에 6~8개의 인형을 들고 다니지만 마땅한 이동 수단이 없는 문제와 그동안 10개의 작품을 만들면서 수 십개의 인형들을 제작했지만 보관할 곳이 없어 개인 회원들 집이나 차 트렁크에서 보관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공연을 마치면 팔 다리 허리 모두 아프지만 공연에 즐거워하는 어르신과 어린이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는 금빛노을인형극단의 이야기를 황영이(황) 극단 대표와 안경애(안), 백인숙(백), 김영자(김) 4인을 라디오금천 뉴스라인에서  만났다. 

수상 소감?
황 : 올해 각 분야에서 많은 봉사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감동적이었다. 

금빛노을인형극단은?
황 : 금빛노을인형극단은 65세 이상의 시니어들이 찾아가는 인형극단을 시작한 것이다. ‘금빛노을’이라는 이름은 석양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노을처럼 자신의 아름다움으로 주변을 물들이고 싶어서 이름을 지었다. 어디든 불러주면 찾아가 공연을 할 예정이다. 인형극을 하고 싶은 분은 누구나, 나이와 상관없이 오시면 된다. 
백 : 2016년 6월 독산3동 주민센터 주민극장 오픈식에 있었다. 당시에는 동화구현을 배우고 있을 시기인데 공연요청이 들어왔고, 지인이 ‘미운오리’ 손인형이 있다고해서 첫 공연으로 ‘미운오리 동동’을 했다. 공연에 대한 반응이 너무나 좋아서 인형극으로 본격 시작했다.
황 : 이 분들이 다 동화구현으로 여러 곳에 자원봉사를 나가다가 인형극을 접한 것이다. 두 개의 차이는 동화구현은 2~3명이면 되지만 인형극은 7~8명이 움직이다보니 서로 화합과 공동체가 잘 되는 것 같다.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나?
안 : 유치원 어린이집 경로당 요양원으로 찾아가면서 아이들에게는 옛이야기를 전해주고 어르신에게는 추억을 되살려주고 있다. 
김 : 인형극을 보여주면 호응이 좋다. 그런 호응을 보고 힘을 내서 하고 있다. 아이들보다 어르신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

해외 공연도 한다던데
김 : 2018년 2월 하와이 이민 115주년 이민세대의 초청을 받아 갔다왔다. 이민3,4세대 아이들에게도 즐거운 공연을 보여줬다. 하와이에서 공연하는데 시흥1동에서 살다가 이민 가신 분을 만났다. 우리를 보고 손을 꼭 잡고 반가워하고 감격하는 모습을 봤다. 인형극단의 단복인 한복을 입고 와이키키 해변을 지날 일이 있었는데 지나는 사람들이 한복이  ‘아름답다’고 손을 치켜세워 새삼 우리 옷의 아름다움을 아게 됐다.
안 : 일본에는 2018년에 갔다왔는데 도착한 날부터 공연을 시작했다. 일본에도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어 그분들이 모여 있는 카페에서 공연을 했다. 거기서 만난 분들 때문에 일본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다. 다음날에는 초등학교 한글서당에서 공연을 했는데 답가로 ‘나의 살던 고향’을 불러주는데 너무나 감동이어서 모두다 울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이민1,2세대 분들이 있던 요양원에 가서 공연을 했는데 우리의 한복이 너무나 예쁘다고 손을 놓지 못하기도 했다. 우리의 공연을 보고 ‘대한민국 만세’라고 외치는 모습이 감동이었다. 

인형은 어떻게 만드나요?
황 : 인형극 전문 교수에게 배우면서 만들고 있다. 천을 꼬메고 솜 넣고 옷을 만들고 동선도 만들어 녹음까지 모두 직접 하고 있다. 인형하나가 4세 아이 정도의 크기로 한 작품 당 6~8개정도의 인형을 만들어야 한다. 스폰지를 다 깍아서 모양을 만든다. 평균나이 72세이기 때문에 바늘귀 끼기도 쉽지 않지만 본드가 범벅될 정도로 열심히 하고 성취감도 느끼고 있다.

제일 어려운 것?
황 : 인형 무게를 재보지는 않았지만  5킬로는 넘는다. 그래서 어깨나 손목, 팔이 많이 아프다. 그래서 오래들고 있으면 팔이 아파 다른 분이 팔을 받쳐주기도 하고 주물러 주기도 한다. 바쁜 공연이 끝나면 병원에 많이들 간다. 
백 : 소품도 크고 인형도 큰데 이동할 때 많이 어렵다. 그리고 보관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각자 회원들의 집이나 차에 놓고 있는데 들고 나르기도 쉽지 않다. 그리고 공연이 무료봉사다보니 경제적인 어려움과 함께 연습할 공간이 없는 어려움도 크다. 무료공연으로 다니고 있지만 공연을 기획하시는 분들이 공연비를 책정해주면 좋겠다.
안 : 우리가 10개의 작품을 가지고 있다보니 인형만 50개가 훨씬 넘는다. 그 인형들은 황영이 선생님 방의 절반이 인형으로 채워져 있고 김영자 씨의 창고,제 차 트렁크에 보관하고 있다. 습기 등의 문제로 가끔 트렁크 문을 열어놓고 볕을 쬘 때 도 있다. 한 작품을 만드는데 3개월 정도가 걸린다. 

창작극 ‘어진임금 정조’?
황 : 저희가 원래 전래동화를 많이 하는데 우리 금천의 역사에 관한 인형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들었다. 금천생태포럼 서은주 대표와 함께 인형극을 시작했고 시흥3동 박미마을회관의 장제모 선생님이 극본을 짰다. 정조대왕이라고 하면 ‘효 사상’을 많이 부각하는데 이번 인형극은 사람을 사랑하는 어진 임금 정조를 표현했다. 9월25일 시사회 및 첫 공연을 하게 된다. 

공연하는 소감은?
황 : 미래의 나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공연을 하고 있다. 노인전문요양병원에서 공연을 하면 어르신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는 모습을 많이 본다. 그런 즐거움들에서 보람이 온다.
김 : 관객들이 열렬하게 호응해주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안 : 공연이 끝나면 다음에 언제 또 오냐고 손을 잡아줄때가 너무나 힘이 든다.
백 : 우리집 아이들도 미운오리 동동 공연을 할때면 어린 아이들이 감동으로 울기도 한다. 그런 모습에서 기쁘다.

 



 인터뷰, 정리 이성호
gcinnews@gmail.com

주민환영위원회,강의, 전시, 체험으로 미리 공부하고, 당일에는 퍼레이드에 참여
축소될 축제 살려낸 주민들, 행정의 축제 아닌 주민축제 만들기 위해 구슬땀

 

정조대왕능행차 금천구 주민환영위원회가 9월 19일 환영주간 선포식을 가지고 다양한 행사과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능행차는 창덕궁에서 시작해 종로3가-시청역-서울역-삼각지역의 강북구간을 지나 배다리로 한강을 건너 노들섬에서 오전 행진이 마무리된다. 오후의 강남구간은 노들나루 공원에서 시작돼 동작구청-장승배기-신대방삼거리-보라매역-구로디지털단지역-시흥ic-시흥사거리-시흥행궁의 코스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6일에는 아침 8시 금천구청에서 출발해 만안교-안양역을 지나 군포, 의왕, 수원을 거쳐 화성에 들어서며 재현행사는 마무리된다. 수원구간은 참여인원 2,662명, 말335필이 동원되고 화성구간에는 참여인원 500명, 말 70필이 각각 참여한다. 
서울 구간은 강북구간과 배다리까지는 1,680명과 말140필이 참여하지만 강남구간은 말 40필과 254명만 온다. 당초 서울시는 말10마리와 100명의 인원만 진행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금천구 주민들이 3월부터 주민환영회를 만들고 여러 활동을 계획하는 것을 알고 인원을 대폭 늘린 것이다. 축소될 것을 주민들의 자발적 행동으로 규모를 유지한 것이다.
능행차는 시흥5동 은행나무 앞까지 와서 ‘격쟁’등의 상황극과 공연을 하고 마무리된다. 금천구는 5일 오후부터 행렬이 올 때까지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을 진행한다.
주민환영위원회는 별도로 동구 밖까지 나가 능행차를 환영하고 함께 퍼레이드를 진행해 입장할 예정이다. 환영단은 10월5일 오후2시30분부터 독산1동 롯데캐슬 인근 스타즈호텔 앞에서 ‘정조대왕 맞이 주민환영대회’를 개최해 ‘효 사랑 계승 향토문화축제’와 체험, 음식나눔을 진행한다. 
4시 경 능행차가 독산사거리를 지나면 독산 홈플러스 앞 마당에서 기다리던 5개 풍물패가 능행차를 맞이하고 행렬 뒤편에 붙어 시흥행궁까지 퍼레이드를 함께 진행한다.
이에 앞서 정조대왕과 시흥행궁에 대해서 알아보는 교육과 체험도 진행된다. 19일 정조대왕 환영주간 선포식과 함께 ‘정조대왕 능행의 의미와 시흥행궁’의 주제로 이달호 수원화성연구소장의 강연이 진행됐고,  25일 수요일에는 ‘어진임금 정조’인형극 공연과 ‘시흥행궁 어디인가?’란 주제로 강평원 한강문화재연구원의 강의가 이어진다. 또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은 화성능행도 병풍책 만들기를 9월28일과 10월5일에 개최한다. 
안희찬 상임 추진위원장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데 주민들이 이렇게 많은 활동을 한 적이 없다. 이번에는 먹거리 장터를 없애고 체험위주로 진행된다. 주민들이 능행차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최근에 문화행사들이 ‘관’주도에서 ‘민’주도로 가는 것은 추세고 그래야 감춰진 보물들이 나오게 된다. 주민환영회에서도 여러 단체들이 협력해 금천구의 대표적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흥행궁은 시흥5동 뿐만 아니라 금천구 전체의 숙제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성공적으로 치뤄보자.”고 밝혔다. 
전시물을 기획한 오현애 교육나눔협동조합 상임대표는 “금천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 지난 월요일부터 정조대왕 관련해 전시를 시작했다. 정조대왕이 화성으로 가는 7박8일 동안 축제가 도록의 형식으로 기록된 것이 화성능행도와 시흥환어행렬도다. 능행차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주민들과 함께 공부해보자는 의미에서 전시를 하게 됐다.”고 전시물을 소개했다 .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은 ‘정조와 시흥행궁의 흔적을 찾아서’라는 도서를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17일 출판기념회를 가지고 전시를 시작했다. 도서관 김현실 활동가는 “시흥동에 시흥행궁이 있었고, 동일여고의 재현행사도 보긴 했는데 행궁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그래서 4월부터 10가족이 모아 정조에 대해 공부도 하고 체험학습으로 시흥행궁의 위치도 찾아보고, 화성행궁도 가봤다.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공부와 체험한 과정을 책으로 풀어 총 11권이 만들어 졌다.”고 지난 과정을 소개했다. 
금빛노을인형극단은 ‘어진임금 정조’라는 인형극을 새롭게 만들었다. 황영이 대표는 “금천에 관한 역사로 인형극을 하고 싶다고 했더니 금천생태포럼 서은주 대표가 도와주고 박미마을회관 장제모 선생님이 극본을 써주셔 멋진 인형극이 만들어졌다. 우리가 평균 연령이 72세임에도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인형극을 만들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어진임금 정조’는 9월25일 수요일 6시30분 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 시사회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어 10월5일 능행차 당일 오후 2시경에 마공센터 앞 본무대에서도 볼 수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유진 사무국장 인터뷰

 

6회를 맞는 장애인권영화제를 주최하고 있는 금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유진 사무국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라디오금천 뉴스라인 초대석으로 진행했으며 팟캐스트로 다시 들을 수 있다.

장애인 인권영화제란?
인권영화제는 금천구에서만 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 제주 등 전국 다양한 지역에서 인권영화제를 진행한다. ‘장애’, ‘인권’이라는 주제들이 어렵다보니 쉽게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해서 영화제를 시작하게 됐다. 영화라는 매개체를 활용해 우리 금천구 지역주민들한테 ‘장애란 이런 것이다’,‘인권이란 이런 것’이라고 알려드리기 위해서  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 

올해로 6회를 맞는데 어떤 부분에 방점을 두고 있나? 
이번 영화제는 ‘장애, 창을 열다’라는 부제목을 달았다. 장애 유형은 신체장애와 정신적 장애로 나뉜다. 신체장애인은 외부신체 장애와 내부 장애로 또 나뉜다. 저희가 이번에는 외부 신체기능의 장애를 가지신 분들의 삶을 조명하는 영화들을 상영한다. 지체장애라든지 뇌병변장애, 안면장애, 청각장애 이런 유형들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영화들을 포커스로 잡았다.

장애유형 중에서 뇌병변장애와 안면장애란?
뇌병변 장애 같은 경우는 흔히 중추신경인 뇌 손상으로 인해 장애가 되시는 분들이다. 뇌성마비라든지 성인기가 되어서 뇌졸증으로 쓰러지신 분들이다. 치료를 받지만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가 없어서 장애인 등록을 하시는 분들을 뇌병변장애라고 한다. 뇌병변장애인들 중 일부는  언어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안면장애 같은 경우에는 말 그대로 안면부에 추상이나 함몰등으로 인해 장애등록을 하신 분들이다.

사전마당도 많이 준비했다.
인권부스라고 해서 2시~6시까지 운영한다. 수동휠체어 체험이라든지 퀴즈같은 걸 한다. 또 금천구 수어통역센터와  협력을 해 수어단어퀴즈라든지 OX퀴즈를 진행하고 정신장애인 관련 쉼터도 운영한다. 

금천구 장애인생활자립센터는 어떤 곳인가?
센터는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센터는 센터장이나  최고의 결정권을 가지고 계신 분은 반드시 장애인이어야만 한다. 자립센터는 동료상담가 같은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이 중심으로 운영이 된다. 비장애인분들을 써포트하는 역할이다. 장애인들이 자립하기 위해서는 상담도 받고 일상생활의 훈련도 받아야한다. 그런 정보와 서비스를 해주는 기관이다.
다른 복지전달체계와는 다른부분이 ‘전문가 중심’보다는 철저하게 ‘당사자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것이다. 

7월1일부터 장애인등급제가 폐지가 됐다. 변화지점이 무엇인가?
폐지되면서 장애인들에 대한 서비스들이 좀 확대가 될 것을 기대했는데현재는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등급제가 폐지되기 이전에 예산적인 부분을 확보를 해야된다라고 많이 이야기 했지만 미흡한 상태에서 등급제폐지가 진행이 됐다. 
예를 들어 활동보조서비스는 기존에는 1급에서 3급까지만 이용할 수 있었다가 지금은 확대됐다. 이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 신청을 하게 되면  ‘인정조사’라는 것을 받는데 이게 ‘종합조사’로 바뀌었다. 해당 서비스가 필요한지 조사를 하는 ‘종합조사표’도  바꿔  발달장애인분들이 서비스를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고 이야기했지만 저희가 봤을 때 그렇지 못한 부분이 많다.
‘종합조사표’에는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다. 환청이 들린다거나 주거 환경에서 휠체어를 타고 있는데 계단이 있다면 서비스가 좀 더 필요하다. 이런 부분들이 포함된 것은 굉장히 긍정적이지만 대부분 신체장애인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발달 장애인들은 신체적 장애가 없어 활동보조서비스를 받기가 어렵다. 등급제가 폐지되고 나서 당사자분들이랑 이야기를 했을 때 달라지거나 좋아진 것을 모르겠다는 것이 전체적 의견이다.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
우선적으로 예산확보가 필요하다.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건 그만큼의 예산이 필요한건데 실제 현장에서 움직일 수 있는 부분들은 굉장히 늦게 갖춰져 당시자들 입장에서 큰 혼돈이 온다. 
그리고 장애등급제가 폐지가 되면서 장애인분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됨에 따라 장애인활동가들이 늘어나야 한다. 특히 비장애인활동가보다는 장애인 활동가분들이 많아져야 장애인들의 고충과 진짜 필요한 서비스를 제대로 연계 할 수 있다. 등급제가 폐지되면서 장애인 콜택시나 다양한 서비스들이 점차적으로 확대된다고 하니 지켜봐야한다.

주민여러분께 당부인사
‘장애’,‘인권’ 이런 단어들이 좀 생소할텐데 가볍게 오셔서 ‘아 인권이 이런거구나, 장애가 이런거구나’ 보는 자리였으면 한다. 장애인이라는 것이 나와 굉장히 먼 사람이 아니라 ‘우리 이웃’이라는 생각을 해주시고 앞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를 같이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인터뷰 이성호 
정리 김봉정 이성호 
gcinnews@gmail.com

이 사회에서 장애인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다큐 속의 장애인은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열라 힘들다’고 표현했다.
 ‘말을 잘 못 알아들어도 알아들은 척 하지 말고 모르면 몇 번이라도 물어봐 달라’,‘부모입장에서 장애를 가진 아이를 국가가 책임줘 주길 바란다.’,‘장애인을 비하하는 말을 들으면 동생이 생각났어요’.‘장애인들도 자립이 가능하다는 사례를 100개도 말할 수 있다.’등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긴 영화 에서 나온 말들이다. 영화는 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이 느끼고 바라는 마음을 담담히 쏟아냈다. 
지난 9월20일 제6회 금천장애인인권영화제 ‘장애, 창을 열다 6번째 희망`이 독산동 현대지식산업센터 내 썬큰공원에서 열렸다.
영화를 개최한 금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황백남 센터장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지니고 있는 그릇된 인식, 시선 등에 대한 긍정적 변화와 장애인도 동등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차별 없는 모두의 문화가 되기를 기대하고, 내년에는 사회시민단체도 함께하면 좋겠다”라는 바램을 전했다.
영화제는 오전 11시 장애인 자조모임인 한울타리의 작품 전시회를 시작으로 오후 2시부터 빙고게임, 간단 수어통역배우기, 환청체험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참여부스와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진행됐다.
오후 6시에는 행사에서는 영화제 개회 선언과 함께 내빈들 축하인사, 장애인 인권발전을 위한 유공자 표창식이 진행됐다. 유공자로는 장애인 당사자로서 장애인의 인권을 위해 땀 흘린 윤경일, 신성민 고민수 씨가 표창을 받았다. 
첫 영화는 비장애인들이 모르는 장애인들의 일상을 다룬 한울타리 자주 모임의 인트로 영상이었다. 
이어   ‘딩동’, ‘소리 : 청각장애를 가진 학생과의 특별한 이야기’, ‘모두의 영화 – 재밌게 보세요’ 총 4편이 상영되었다.
이번 영화들은 지체장애와 뇌병변장애, 안면장애, 청각장애등 외부 신체기능 장애인들의 삶을 조명해보면서, 현실적인 내용들을 좀 많이 전달을 하고 .장애인이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비장애인과 동일한 구성원으로써 살고 있다 라는 내용들을 주로 다루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장애인권영화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편견을 극복하고 장애 인권에 대한 관심과 장애인에 대한 근본적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금천구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훈 국회의원은 수어로 자기이름을 소개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 의원은 “어르신들과 아이들, 장애인들, 평범하게 사는 것이 불편하지 않은 나라가 좋은 나라가 아닌가 생각하나 아직 많이 먼 것 같아 국회의원의 한사람으로서 죄지은 느낌, 죄송하다”며 장애인인권을 위해 앞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주관으로 진행된 ‘금천장애인권영화제’는 2014년 제1회 ‘금천장애인 인권누리 한마당’을 시작으로 ‘인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영화제를 진행해오고 있다..

 

김봉정,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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