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의 장인들이 빚어낸 작품들 호평받아

 

  독산동을 걷다보면 낫설은 간판들을 마주할 때가 있다. 큐큐, 호시, 쌍입술, 외입술, 각종구찌, 간판만 보면 무슨 일을 하는지 통 모르는 말인데, 수년째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다. 옷을 만드는 공정마다 붙여진 용어들이다. 
  독산동의 현대지식산업센터도 밖에서 보면 첨단 IT 회사들이 입주해 있을거 같지만 30% 가량은 봉제회사가 입주해 있다. 금천구 산업경제에서 약 20%는 의류, 봉제 산업이다. 예전에 구로공단에 섬유회사들이 많았는데, 90년대 세계화, 워크아웃, 소사장제가 도입되면서 큰 공장이 잘개 쪼개져, 지금은 가산동, 독산동 골목에 작은 공장들로 나누어서 공정을 분업해서 일하고 있다, 한 공장에서 옷을 다 만드는 것이 아니라 소매나 카라 등 분야별로 나누어서 옷을 만드는 셈이다.
  봉제회사에서 주로 일 하는 사람들이 미싱사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어릴적 시작한 일이 어느덧 세월이 지나 40여년 봉제노동의 달인이 되었다. 미싱을 타던 그녀들이 2018년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지그재그 봉제 수다방’으로 뭉쳤다. 
그동안 묵묵히 일만해왔던 사람들이 하나의 작품으로 자기자신을 들어내는 작업을 하고자 만든게 봉제수다방이다. 구로공단 투어로 열심인 강명자씨는 41년 경력의 소유자다. 그년는 이번 생활예술프젝트를 기획했다. 같은 직종에서 수십년 일했던 사람들이 힘들었던 시기를 함께 이야기 하면서 예술가로 변신했다. 
  12월 3일 오후 7시 금나래아트홀 갤러리에서는 “지그재그 내 인생 245년 숙련공 미싱사들의 삶” 전시회 축하행사가 열렸다. 이번전시는 12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렸다. 이용진(금천문화재단) 대표는 지그재그 봉제 수다방에 참여해서 생활을 나누면서 자신들의 삶을 작품으로 만든 강명자(41년경력), 김용자(47년 경력) 표영숙(47년 경력), 조분순(44년 경력), 권영자 선생님(38년 경력), 정의금(28년 경력) 작가들을 격려했다. 축하행사에는 작가들의 가족과 친지, 관심있는 지역주민 40여명이 참여했다. 
  김용자 작가는 봉제 기술인 쌍침기법으로 ‘나의 47년 봉제의 길’을 표현했다. 작품에는 가발을 쓴 흑인여성, 운동화, 인형과 옷이 표현되어있다. 예전 구로공단에 가발을 수출하는 회사들이 많았다. 아마도 가발공장에서 미싱을 배우고, 운동화, 인형 공장을 거쳐 이제는 옷을 만드는 47년 노동의 기록이다. 돌아보면 그 시절에는 고된 노동에 지치고 힘들었을 텐데, 지금은 추억이 되어 그시절 친구들 그리움이 남는다.
  조분순 작가는 처음 인형옷을 만드는 일로 시작해서 옷을 만드는 공장을 거쳐, 속옷 만드는 회사에서 일을 했다. 지금은 명품 옷수선 일을 47년을 하고 있다. 뜯고 박고 명품 수선일을 하지만 가슴속 한켠에는 평와와 통일을 염원하는 모습이 이채롭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강명자 작가는 41년 경력의 미싱사다. 그녀는 1985년 대우어패럴(지금의 현대아울렛자리) 노동조합 사무장을 하다가 구속되었다. 당시 구속에 항의해서 구로동맹파업이 벌어졌는데, 이는 한국전쟁 이후 일어난 최초의 노동자 동맹파업이었다.
  그녀는 지그재그, 가이루빠, 뺑뺑이 기법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였다. “나의 직업은 미싱사다. 드르륵 드르륵, 미싱소리 라디오소리 그 소음 속에서 봉제기법을 가지고 글을 써본다. 지그재그 고갯길, 비들비틀 비탈진 내리막길, 늙은 노동자 미싱사는 오늘도 뺑뺑이 작업을 하고 있다”
  강명자 작가는 “그동안 우리는 예술, 문화는 모르고 살았다. 문화생활은 영화보는 정도로 생각했는데, 봉제수다방을 통해서 일하는 것도 문화고 예술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삶을 작품으로 만들었다. 앞으로 더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지역과 소통하고 함께 갈 수 있는 모태가 되었으면 좋게다. 내년도에도 생활문화프로젝트가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 고 했다.
  가산동, 독산동에는 지금도 골목골목에 봉제회사를 쉽게 볼수 있다. 봉제 수다방이 계속 이어져서 생활속 예술가들이 고된 노동에서 꿈을 나누는 소중한 자리가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최석희 기자 
nan7615@gmail.com

(위)전시회에 참여한 6면의 봉제장인들 (아래) 김용자 작가의 ‘나의 47년 봉제의 길’ㅣ 작품

 

지난 12월 14일 서울시청 8청에서 열린 제8회 서울마을미디어축제 ‘마을미디어, 무한대를 그려봐’에서 ‘라디오금천’이 대상을 수상했다. 
2019년 한 해 동안 열심히 달려온 서울마을미디어들이 서로의 활동을 공유하고, 격려하는 자리인 시상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상을 수상한 라디오금천 윤명숙 대표는 “너무 감사하다. 한 해 동안 많이 노력한 결과인 것 같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고, 김진숙 PD는 “오늘 이 자리에 오신 7분의 농인과 수화통역을 위해서 애써주신 분들께 감사한다.”고 인사를 했다 .
라디오금천은 다양한 팟캐스트 라디오 프로그램과 보이는 라디오 등으로 활동해왔다. 특히 금천수어통역센터와 함께 수어방송을 만들어 마을미디어와 장애인의 콜라보를 만들어내기도 했으며 수어캠패인을 지속적으로 벌여내고 있는 등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계층과 협업을 만들어내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함께 대상 후보에 오른 구로FM과 도봉구 은행마루방송국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는 참여자들이 직접 등록한 후보 147건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위원회를 거쳐 대상 1곳, 특별상 2곳, 단체상(은하상) 10곳, 개인상(스타상) 10명, 콘텐츠상 12곳 등 총 35건의 수상팀을 선정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시상식에 참석해서 마을미디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게 됐다. 취임한 이후에 강조했던 것 중 하나가 마을미디어다. 마을미디어는 참여자와 시청자들 모두에게 마을의 공동체성을 강화시킨다. 미디어로 주민들이 서로 교감하고 소통하게 만든다. 앞으로도 동네마다,마을마다 주제별로 방속국들이 만들어 더 활발한 활동을 하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했다.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에서 올해 지원한 단체는 77곳으로 3,100여명이 제작에 참여했으며  만들어진 콘텐츠는 라디오, 영상, 신문,잡지와 웹 진까 지 총 2,940개로 집계됐다.
한편 12월20일에는 <2019 마을공동체미디어 포럼>을 개최해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마을미디어 활동가들이 한 데 모여 마을미디어 활동의 가치와 향후 마을미디어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제3회 금천마을공동체시상식 뽐에서 ‘우리동네 커뮤니티센터’가 대상을 차지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뽐 시상식은 금천구의 다양한 마을공동체, 공간, 사람을 추천받아 일 년간 활동을 서로 뽐내고 격려하는 자리다. 대상후보에는 ‘우리동네 커뮤니티센터’와 함께 ‘동네책방 원테이블’,‘라디오금천’이 올랐으며, 현장 투표를 통해 수상자가 가려졌다. 원테이블과 라디오금천은 자동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우리동네 커뮤니티센터’는 금천구청 옆 금나래 중앙공원에 위치해 있으며 건강한농부사회적협동조합이 별도의 위탁비 없이 운영해오고 있다. 센터는 매주 화요일 소농들과의 직거래장터 화들장을 개최하고 있으며, 다양한 세대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먹거리 강의나 강좌를 비롯해 봉제, 그림, 기타동아리와 각종 회의가 열릴 수 있도록 주민들에게 대관을 하고 있다. 특히 위탁비가 0원인 상태에서 주민들이 스스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명란 우리동네 커뮤니티센터장은 “주민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 같다.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곳이 만들어질수 있도록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윤명숙 라디오금천 대표는 “커뮤니티센터가 너무나 열심히 했다. 라디오금천도 앞으로 더 힘내서 활동하겠다”고, 원테이블 정보희 씨는 “작년에 이어 이런 좋은 자리에 함께 해서 너무나 감사하다. 원테이블에 와주고 함께 해준 마을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 내일을 함께 그릴 수 있는 원테이블 식구들이 있어 행복하다.”고 인사를 했다. 
신규마을공동체상을 수상한 23개 팀을 대표해 인사를 한 독산2동 마마출판사는 “마을 사업을 하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마을을 위해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고, 시야를 넓히게 됐다. 오늘 시상식은 아무 생각이 없이 왔지만 마치 백상예술대상 같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활동을 해서 시상을 받는 것이 아닌 시상을 해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간부문 3개 수상자를 대신한 다미원 대표는 “금천구에 42년 살고 있지만 이런 상은 처음이다. 금천구가 전통문화 예절 분야에서 1등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창의인재를 대표해서 박새솜 수상자는 “금천구 곳곳에 숨겨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이런 분들이 스스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금천의 힘으로 지역에 자리를 잡아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인사를 했다. 
시상식에는 국제전통예술교류협회 한소리 풍물단의 식전공연과 원더맘 라인댄스, 찾아가는 청소년밴드 찾밴이 흥겨운 무대를 만들어 열기를 더했다. 
한편, 이날 수상자들의 부상과 행운권 추첨의 선물들은 주민들이 십시일반 자신의 것을 내놓아 수여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시상식에는 안지성 금천마을공동체지원센터, 이훈 국회의원, 류명기 금천구의회 의장, 최기찬 서울시의원 등 내빈과 주민 400여명이 참석해 성대하게 마무리됐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61개 아파트 음식물 폐기말 감소량은 전년대비 2.5%, 50톤 줄어

 

시흥5동의 남서울건영2차아파트가  ‘2019년 공동주택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금천구는 11월 25일(월) 구청 소회의실에서 ‘2019년 공동주택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경진대회’ 감량 우수 공동주택 10개 단지를 선정해 시상했다.
 ‘2019년 공동주택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경진대회’는 주민들의 음식물쓰레기 감량의식 제고를 위해 RFID 종량기가 설치(408대)된 공동주택 61개 단지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각 공동주택의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전년 동기 대비 감량률 점수 60%와 두 차례의 현장점검 점수 40%를 합산 평가해 감량 우수 공동주택 최종 10개 단지를 선정했다.
이번 대회 61개의 아파트가 전년도에 비해 줄여낸 음식물 쓰레기량은 50톤에 육박한다. 
금천구는 2011년 음식물쓰레기종량제봉투를 대체하는 RFID시스템을 시범가동하고 아파트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설치를 확대해왔다. 
구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61개 아파트 전체로 보면 작년에 비해서 2.5%정도 감량됐다. 무게로 따진다면 50톤이 줄어든 것이다. RFID로 바뀌는 초기에는 버리는 양이 바로 바로 체크되고 관리비 내역에도 확인하다보니 감소폭이 10%이상씩으로 컸다. 지금은 어느정도 정착하는 과정으로 최근 5년동안에는 매년 1~2%씩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천구는 심사과정에서 마을이나 동단위로는 마을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단지나 아파트 단위로는 참여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내년에는 아파트 주민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2013년부터 매해 대회를 개최했지만 홍보가 미흡한 점도 보완해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싼 음식물폐기물의 처리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음식물생쓰레기를 분리해 퇴비를 만들거나, 국물을 제거하고,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는것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대상은 ‘남서울건영2차아파트’, 최우수상은 ‘독산계룡아파트’, ‘독산동태영아파트’, 우수상은 ‘금광포란재아파트’, ‘가산삼익아파트’, ‘독산주공13단지아파트’, 장려상은 ‘시흥베르빌아파트’, ‘시흥현대빌라’, ‘관악산신도브래뉴아파트’, ‘독산동중앙하이츠빌아파트’가 각각 수상했다.
 대상 공동주택에는 60만원 상당의 청소용품, 최우수상 2개 공동주택에는 50만원 상당 청소용품, 우수상 3개 공동주택과 장려상 4개 공동주택에는 각 40만원, 30만원 상당의 청소용품이 지원된다.
 
이성호 기자

11월 25일(월) ‘2019년 공동주택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경진대회’ 상장수여식에서 감량 우수 공동주택 10개 단지 대표들이 상장을 받고 있다

김제선 희망제작소 소장

 

  얼음이 녹으면 어떻게 될까? 물이 된다, 아지랑이가 핀다. 소풍을 간다. 한 가지 질문에 여러 가지 답이 있다. 생활을 살면서도 마찬가지다. 진리는 배우는 것이냐, 혹은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인가?  
 우리 사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 노인자살율, 최저임금, 몰락하는 자영업, 교육수준은 최고 이지만 행복지수는 최하위, 아동가족복지 OECD 최하위.... 이런 여러 가지 이야기는 결국 우리나라는 살기 힘들다는 말이다.
신기술 나오면 일자리 없어지고, 먹고 살기 어렵고, 1인 사회 시스템이 등장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도 방에서만 주로 있는다. 그러면 현재의 각 방의 구조도 넓어져야 한다. 성장과 사회적 평등,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와 질 좋은 일자리. 어려운 말이다. 어떻게 가능할까?

사회적가치와 사회혁신
  요즘 사회적 가치, 사회혁신 이야기가 많다. 문재인 정부도 사회적 가치 중심의 정부운영을 이야기 하지만, 말이 어렵다. 사회문제를 해결하여 창출하는 가치를 사회적 가치라고 한다. 금천에서 마을활동가들이 모여서 즐거운 것을 뛰어넘어  지혜를 모아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사회적 가치이다.
  국민의 시대가 되었다. 국민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  문재인 정부나 ,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사회적가치를 만든다고 하고 하지만 결국 시민을 동원한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새로운 방법이 사회혁신이다. 정부가 움직여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면 정부혁신이고 지역사회에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면 지역혁신이다.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지만, 서구에서는 여성의 투표권은 나중에 도입되었다. 여성투표권은 없었다. 자본주의는 1주 1표 원칙이다. 한사람이 수백만주를 가지고 있으면 수백만 투표권을 행사한다. NGO(비정부기구)나 협동조합은 1인1표이다. 1인1표도 사회혁신 방법이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법이 사회혁신이다. 새로운 방식은 연결된 시민의 힘으로 해야 한다. 과거에는 생활의 어려움은 정부나 사회의 지원에 의존했다. 지원이 끊기면 어떻게 되나. 지금은 우리끼리의 자조모임을 통해 혁신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생활현장실습(리빙랩) ?
  사회혁신을 이야기 하면서 생활현장실습(리빙랩 Living Lap)이 혁신의 도구로 이야기 된다.
리빙랩은 생활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연구 활동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기술 시스템의 일환으로 시민공동체의 욕구를 시민스스로 해결해 나가도록 지원하는 커뮤니티형 플랫폼을 말한다. 오늘 금천마을포럼이 열리는 ‘금천1번가’가 금천구에서 사회혁신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된 대표적인 공간중의 하나이다. 예전에는 유럽이나 서구에서 리빙랩을 통한 사회혁신 실험이 많이 진행되었지만, 이제는 우리나라가 더 많이 한다.  
  리빙랩 관점에서는 문제를 다양하게 본다. 문제를 보고 분류하는 방식의 변화되었다. 남산1호터널을 이용해서 도시로 차량유입이 많아질 것을 대비해서 전통적인 행정에서는 차가 다니기 어렵게 통행료 2,000원을 징수해서 문재를 해결하려고 했다.
요즘은 문제를 모으는 과정이 곧 해결하는 과정이다. 교통의 문제에는 도심 주차난, 차고지 증명제, 매연 등 환경오염, 대중교통시스템, 출퇴근 시간, 자전거 도로 등 다양한 문제가 함축되있고, 관련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다양한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관계자가 참여해서 다양한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혁신 리더 역량을 숙지해야
사회혁신을 위해서는 리더의 역할과 역량이 중요하다. 사회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이웃, 당사자와의 관계형성을 잘하는 게 중요하고 문제를 푸는 당사자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보와 누구와 함께 어떻게 하면 인적 물적 자원과 연계해야 해결의 매듭을 풀 수 있다. 혁신리더의 역량은 즉 관계형성, 성장지원, 자원연계가 중요하다.
  요즘 뉴스를 어디서 접하는가? 신문이나 뉴스를 본다는 것은 요즘엔 오래 세상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SNS를 통해 사회변화를 이끄는 시대이다. 지난 촛불이 그랬다. 뉴스나 신문에는 나오지 않지만, SNS 팟캐스트를 통해 뉴스를 소통하고 촛불을 통해 권력을 바꾸는 시대이다. 

역지사지가 중요하다
사회문제를 파악할 때 과거에는 자산 중심의 관점으로만 봤다. 무엇이 부족한지, 어떻게 하면 더많은 서비스 혜택을 줄지가 중요했다. 결국 부족함을 조금은 채워줄지 몰라도 처지를 바꾸기 보다는 유지하는 정책이다.
부족함이 있지만 무엇을 잘하는지, 어떻게 하면 당사자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정부이외의 지역사회 단체와 기관의 역할을 높여 지역사회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지가 관심이다.
가령 노인문제를 예를 들면 결국 노인은 문제의 대상이지 문제 해결의 주체를 보지 않는다. 그러나 새로운 관점에서는 노인이 노인당사자의 문제를 지역사회, 정부와 함께 해결하는 커뮤니티 케어가 실험 중에 있다.
  문제를 제기할 때 그 사람의 입장에서 설명할 줄 알아야 한다. 협치와 민관거버넌스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민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하면 소통하기 어렵다. 민은 행정의 입장에서 설명할 줄 알아야 하고, 행정도 민의 입장에서 이야기 할 줄 알아야 한다. 



 정리 이성호 

 지난 11월 26일 금천1번가 경청마루(금천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는 마을자치와 사회혁신을 주제로 2019금천마을포럼이 열렸다.  포럼은 마을공동체와 주민자치 정책을 설계할 때 참여했던 하경환(행안부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추진단) 과장의 발제로 시작되었으며, 희망제작소 김제선 소장의 “사회혁신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주제 발표가 있었다. 일선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는 엄미현(광주 광산구 우산동) 동장이 “공동체 복지, 존중과 연대” 주제로 발표했다.
공교롭게 금천구에는 최근 민간위탁 관련해  뒤숭숭한 시기이지만 금천구에서 “마을자치와 사회혁신”이 제대로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을포럼을 최대한 세세히 소식을 전한다. <본 기사는 속기록이 아니며, 발표내용의 취지와 내용에 최대한 살리려 노력했지만 이해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마을공동체 활동의 방향은 어디로 가는가?

하경환(행정안전부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추진단 과장)

 

  2011년 서울에서 마을사업이 제기되었다. 당시에는 서울에서 마을공동체 관련한 상담을 주로 했다. 당시 제일 많이 받은 질문은 “마을이 무엇인가?”와 “우리 마을을 지원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처음 마을공동체 활동을 논의했을 당시에는 지금의 모습을 상상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실패도 많았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주민의 등장과 연결 성장을 이야기 할때는 이것이 맞는 것인지 잘 몰랐다. 그러나 가지 않은길을 누군가는 이야기 해야 했고, 다음 사람들이 생각을 더하면서 지금은 하나의 방향이 되었다.
  처음에는 개인이 지역의 주민으로 등장 하는게 중요한 과제였다. 그래서 주민 3명이상이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공모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당 지원금도 많지 않게 설계했다.  
주민의 등장과 함께 등장한 주민들의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1,000만원 정도의 사업비를 통해 등장한 주민들의 연결과 그를 통한 주민들의 성장을 기대했다. 
당시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주민들의 등장을 지원하는 씨앗기 사업으로 이우을 만드는 소규모 주민모임 지원사업을 동단위로 진행했으며, 주민들의 연결을 위한 모임연계, 축제지원 등의 사업을 동시에 진행했다. 
요즘은 ‘협치’라는 표현을 많이 하지만, 초기에는 협치와 협력이라는 단어를 쓰는 데는 조심스러웠다. 명칭이 혼탁해졌다고 생각했다. 2017년부터 협치라는 표현을 쓰기 시작했다. 사실 주민들의 힘 만으로는 할 수 없다. 행정(정책)과 만나서 지역의 일을할 수 있다. 
세월이 많이 변했다. 지금은 지역에서 함께 노동하지 않고, 함께 밥도 먹지 않는 시대이다. 마을공동체가 자연스럽게 될 수 없다. 등장한 시민들의 만나서 지역문제를 이야기 하는 핵심플랫폼으로 지금의 ‘금천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 같은 것을 생각했다.
  2013년 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서울에 한곳 밖에 없었다. 초기에 6개 자치구에서 (마을생태계 사업)시작했다. 처음에는 작게 시작했지만 지금은 엄청나게 사업이 많이 진행되었다. 지금은 일하는 사람이 200여명이 넘는다.
  처음부터 마을공동체인프라를 무척 강조했다. 그러나 사업을 진행하면서 실패도 많았다. 공간(마을화력소), 마을기금, 마을일꾼, 마을미디어, 마을경제, 마을아카이빙, 마을정당까지 많이 했다. 
공간사업은 처음에 6개 팀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서울시에 한 개 팀만 살아남았다. 마을미디어 사업도 하다가 지금은 미디어지원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다. 
마을정당 사업은 ‘정당’이라는 표현이 있어서 처음부터 오해가 많았다. 또한 법적기반이 열려있지 않기 때문에 모임 두, 세 번 하고 결국 포기했다.

  지금 보면 마을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다. 앞으로 5년의 방향은 어떻게 갈까? 가지 않은 길이기에 모두가 가설이다. 누군가 이야기를 시작하면, 누군가가 보태기는 쉽다. 마을공동체 기본법에서 마을의 목적은 “마을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민의 자율적인 해결 역량 강화와 지역사회공동체 신뢰 증진을 통하여 주민자치 구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웃과의 신뢰를 회복하고,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자율적인 해결역량(을) 강화 하는 것’은 수단이다. 
  “주민자치 구현과 지역사회 발전”은 무엇인가? 먹고 사는 문제 라고 생각한다. 주민들의 등장과 성장의 과정에서 ‘주민자치 구현과 지역사회 발전, 먹고사는 문제’로 자연스럽게 넘어가지 않고 있다. 어떻게 주민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주민 자치를 할 수 있는가, 주민자치를 실현할 수 있는 권한과 힘이 있는가? 자치회관 프로그램 정도 위탁받는 수준에서 주민자치회를 통해 자치를 실현할 수 있는가? 지금은 힘들다고 본다.
그리고 주민의 대표성도 부족한데 가능하겠는가? 마을공동체 활동을 통해 먹고 살 거리를 찾을수 있을까? 쉽지 않은 문제이다. 개인적으로 이것은 향후 10년의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금천구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많은 곳에서 금천구로 견학을 오는데, 그 사람들은 금천에서 무엇을 배워가고 있을까? 앞으로 견학 오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모니터링 해보면 좋을것 같다. 우리의 활동이 어떻게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인지 답을 구해야 한다.

 다행히 현 정부는 자치분권, 지역의 협치를 주요과제로 표방하고 있다. 이전 정부도 마찬가지다. 도시재생, 마을공동체와 표현은 다르지만, ‘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 등 다양한 명칭의 사업으로 같은 고민을 하면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 농림부의 ‘또랑살리기’ 사업도 비슷한 사업이다.
  연초에 행안부에서 중앙 부처에 ‘주민자치를 핵심가치로 하는 지역 공모사업’을 취합해서 설명회 했다. 모든 부처에서 비슷한 사업을 다 하고 있다. 수도 없이 많다. 행정과 정책은 달려가고 있다.  멈출 수 없을 것이다. 지금도 논의 중이긴 하지만 헌법 개정까지 하려고 하지 않았나? 이런 변화는 그동안 우리가 달렸기 때문이다. 
  우리의 변화(성장)가 필요하다. 지역에서 주민의 등장과 연결, 성장은 계속 되어야 한다. 주민을 찾아야 한다. 이것을 멈출 수 없다. 1~3% 사람이 지역사회를 움직일 수 없다. 주민자치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민총회’가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다. 지역 발전은 두 가지 방향이 있다. 총회에서 얻은 주민이 인정한 대표성을 가지고 사업을 집행할 수 있는가와 주민의 공공성 실현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민자치회, 역량이 단순히 ‘일’이 아니라, 정책에 관여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지금도 물론 잘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히 관련된 주제로) 주민투표로 의제를 결정해야 한다. 가령 우리 동네 중고등 학생 교복을 (무상급식처럼) 주민투표로 무료로 할 수 있다. 공공의 영역에서 중요한 문제를 주민자치회에서 논의하고 결정할 수 있다. 우리가 만든 정책을 통해서, 민간의 네트워크가 정책에 개입할 수준이 되어야 한다.  
좀 더 실질적인 행정사무의 민간위탁을 통해 주민자치와 공유공간, 아동,노인 돌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이러한 생활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경제 영역과 함께 주민의 공공의 요구를 실현하는 것이 앞으로 주요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정리 이성호




 

 

 

일에 치이는 주민자치회, 대안이 필요하다
주민홍보부족, 참여자확대 및 참여도 개선해야

 

지난 11월 20일 금천구청 대강당에서는 금천구 10동의 주민자치회 위원 들이 모여 주민자치 공론회를 진행했다.  공론회는 많은 주민들과 주민자치회의 미래상을 고민하고 토론하면서, 발전방안을 나누자는 취지로 참석자들은 14개 조로 나뉘어 각 조별로 문제점과 아쉬운 점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안들을 모아서 해결방안을 간단하게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조별로 여러 의견들이 다양하게 나왔으나 거의 모든 조에서 개선을 원하는 공통된 사항이 ‘열정페이’의 한계를 집었다. 조별발표에서 박정숙 참여자는  다양한 연령대, 특히 젊은 층의 위원들이 없는 문제를 지적하고 자치회 활동 시 활동비를 지급하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마찬가지로 자발적인 참여비율과 위원들의 참여도가 낮아 일 할 사람이 없다는 문제에 대해서도 회의나 활동 참석시 봉사시간이나 적절한 활동, 회의 수당을 지급해 젊은 엄마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한 조에서는 “봉사로만 하라고 하는데 우리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탈탈 털리고 있다. 그래서 회의 수당, 활동비가 조금이라도 지급을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조 발표에서도 “주민자치위원이 최전방에서 고생을 많이 한다. 주민자치 조례를 주민자치 위원에 맞게  규정을 해야 된다. 수당을 지급하여 참여의욕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발표했다. 
류은무 발표자는 마을자치과의 특별기금을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류 위원은 “담당부서인 마을자치과에서 여러 사업을 관리하다보면 긴급히 예산이 필요할 때가 있어 긴급 지원을 위한 기금이 조성되어야 한다. 참여도가 낮은 부분은 적절한 참석수당이 지급되면 개선 될 것으로 보인다. ”고 발표했다.

또 주민자치에 대한 이해부족, 홍보부족이 개선되어야 된다고 지적했다. 한 발표자는 “주민자치회가 뭘 하는지?  왜 저렇게 우르르 몰려다니냐는 이야기 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주민자치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매스컴이나  주민자치회의 홍보 와 교육을 제안한다. 그리고 사업을 시작하려고 할때 연 초에 예산은 늦게 나오는 반면 사업마감은 11윌 초에 마무리 하게 되어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시간이 없으니 합리적으로 예산을 쓰는데 한계가 있다. 심지어 꽃을 심는 사업인데 가을에 집행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박원희 발표자는 “자발적인 주민참여가 부족해 구청 소식지나 지역신문, 게시판 등을 통해 1년 내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그리고 위원들이 주민자치회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아리, 단체 등에 중복으로 일하는 분들이 많아 정작 주민자치회 활동이 후순위로 밀려난다. 여러 봉사를 하니 시간이 겹쳐서 못 올 때가 있다. 그래서 자치위원들은 중복활동 개수를 2~3개로 제한하면 어떨가 싶다.”고 제안했다. 
그리고 “분과별로 사업이 진행하다다 보니 주민자치회 전체사업인데 결국은 분과만 움직이고 분과 대항 싸움이 되는 것같다. 그래서 2기부터는 분과 사업은 모두가 함께 하는 사업이라는 인지를 시켜 활동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명국 조 발표자는 “실질적으로 동에서 행사를 하다보면 참여가 잘 안되는데 이유를 들어보니 재미도 없고 힘들게 일 만한다는 생각인 것 같다. 그래서 워크샵 등을 활성화 해서 재밌는 일거리를 자주 만들어 주면 참석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1년에 서너번 출석하는 분들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지만 조례에 의해서 할 수 없다. 위원들이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방식이 필요하고, 자치위원 선출방식에서 추천방식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 발표자는 “편중된 인원에 한해서 주민자치위원의 일이 너무 과중되어 있다. 주민자치회의를 자주 열어 일할 수 있는 위원을 만들어야한다.  또한 의제발굴 및 발표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 주민자치위원 인증제도와 함께 활동비가 필요하다”고 토론내용을 전했다. 
다른 발표자는 “행정사무협약에서 자치를 할 수 있도록  체계가 갖춰야하는데 그런 것도 없이 행정은 감시자 같은 역할만 하는 것 같다. 시작부터 끝까지 행정과 자치회가 같이 가는 체계로 만들가야 한다. 지금 각 분과 사업별로 이행보증보험을 들었다.  그런 것 없이도 믿고 예산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해주면 안되나? 통반장님들도 같이 참여해서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토론내용을 전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동 별로 대표사업에 대한 호감도를 투표를 진행했으며, 시흥4동의 ‘학교와 함께하는 마을축제-새재미 마을한마당’이 1위를 차지했다.

김봉정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시흥3동 박미사랑마을회관의 운영위원장이자 본 지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 장제모 선생이 시집을 발간하고 11월23일(토) 오후2시 출간기념식을 갖는다. 장제모 선생은 1943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해방과 동시에 귀국해 부산에 정착했다. 1960년 3월 동래고교 재학당시 자유당 3.15부정선거 규탄 데모 계획을 세웠고, 4월 19일에는 ‘자유당 부정선거와 독재에 반대하는 부산시민 학생 연합 데모’에 참가해 우측 대퇴부에 총상을 입는다. 1962년에는 연세대 국어국문학과에 합격했으나 가정사정으로 등록을 포기하고, 소백산으로 한동안 잠적한 후, 1964년 군대입대 후 이듬 해 1965년 가난한 가정살림을 위해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다. 
1963년 4·19혁명 유공자로 대한민국 건국포장 서훈을 받았고, 부인 박선희 여사와 1969년 연을 맺어 슬하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시집 ‘돌아가는 길’은 대표작의 제목을 따온 것으로 시 ‘돌아가는 길’은 장제모 선생이 살아온 과정으로 고스란히 담고 있다. 장 선생은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그리움의 노래고 아픔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장제모 선생은 시를 내면서 “청소년 때부터 청년에 이르기 까지 틈틈이 글을 썼는데 시와 수필을 주로 썼는데 가난한 살림에 잦은 이사로 다 사라져 안타깝다. 그 후 세상을 사노라 글쓰기를 잊어버리고 살다 노년에 이르러 틈틈이 시와 수필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 때 쓴 시들을 모아 보았다. 가끔 시상이 날 때 썼던 것들인데 지금 보니 별로지만 그래도 내가 쓴 시다. 마침, 우리 부부가 만난 지 50년이 되는 해다. 무엇이던지 기념으로 남기고 싶던 터에 시집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시집에는 손자손녀의 축하글도 함께 엮어 가족사랑의 면모를 볼수 있다. 기념식은 오는 23일 오후2시 박미사랑마을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2019년 10월26일부터 11월 08일까지 업로드 한 방송들로 유튜브와 팟빵에서 ‘라디오금천’을 검색하시면 모든 프로그램을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가산동 수다방 3화
가산동 주민자치위원 김종임. 진정희님의 가산동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가산동 주민자치회 소식과 현대아울렛 자리의 역사......구로동맹파업 의 역사와 현판의 위치....가산동구립 도서관 휴관(리모델링)소식, 가산생활문화센터2층 공유서가 이용방법등을 알려드립니다. 이외 가산동살이에 유식한 소식 함께 해보시죠~

윤명숙의 사랑채 75화 
금천구의 열혈 여성구의원 금천구의회 운영위원장 이경옥의원님을 모시고 사랑채의 문을 활짝 열어봅니다. 이경옥의원님이 발의한 2건의 조례에 관한 이야기, 우리동네 구의원 이경옥의원이 이루고싶은 정책은 무엇일까요? 주도적인 삶을 살고 스스로 참여하고 선택하는 당당한 삶을 사는 금천구의 여성들을 위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76화에서는 금천구민이자 차 성수 (전)금천구청장의 배우자이며 행복을 지키는 사람들의 ‘유 현미님 을  게스트로 모시고 오늘도 사랑채 문을 열었습니다. 보통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특별한 사람들의평범한 이야기가 있는 윤 명숙의 사랑채는 월 2회 방송합니다.

라디오 금천 뉴스라인
매주 화.금요일은 뉴스라인이 있습니다. 10월29일 뉴스라인초대석에서 길고양이 구조 및 입양센터 “묘연”의 운영자 허나영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11월5일. 뉴스라인 초대석은 최근 금천구에서는 아동청소년 놀권리를 찾아보자는 프로젝트인‘어린이마을 놀리’를 진행되고 있는데 놀권리는 무엇이고 어떤 청소년들이 함께 하고 있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금천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윤희정 선생님을 모시고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시와 음악카페 36화
“시가 있는 그곳에서” 우리 주위에는 마음 한켠 따뜻하게 해 주는  시  한편이 많이 있습니다. 차가운 바람에 코트를 준비하듯 스산한 마음에 시 한편 준비했습니다. 시가 있는 그곳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금천노인종합복지관 두루소리 방송반 우리들이야기
전국노래자랑에 송해 선생님이 있다면 복지관의 점심방송에는 우리가 있습니다 ! 금천노인종합복지관의 ‘두루소리 방송반’ 인사드립니다.  내년이면 개관 20주년을 맞이하는 금천노인종합복지관, 두루소리 방송반은 복지관의 개관부터 함께했으니  올해 19살이 되었습니다. 19년동안 변함없이 방송을 하는 두루소리 방송반의  원동력에 대하여 강계성,김연수,전헌순,김계숙 선생님이 들려드립니다. 같이 들어볼까요? 매해 이맘때 라디오금천을 찾아오시는 반가운 손님 금천노인종합복지관 ‘두루소리 방송반’ 어르신들의 변함 없는 따뜻한 목소리로 전해드리는 우리들 이야기입니다.

김옥영의 기차와 소나무 39화
이번 별톡의 주제는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게 하는 것?”과 “2019년 석 달 남은 기간, 청소년 여러분은 무엇을 하고 싶은가요?”입니다. 청소년 고민방송 별별톡톡은 청소년+금천교육복지센터+라디오금천이 함께 합니다.

지그재그 내인생245년, 봉제숙련공의이야기1화 
‘빨간꽃 노란꽃 꽃밭 가득 피어도, 하얀 나비 꽃 나비 담장위에 날아도, 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또 불어도, 미싱은 잘도도네 돌아가네’ 사계의 가사 중 하나입니다.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무슨 뜻 인지도 모르고 따라 불렀고 이후에야가사의 깊은 뜻을 알았을 때 한쪽 가슴이 뜨끔하고 아려왔습니다. 우리의 어머니... 언니들...누이들의 삶이그 속에 녹아 있었기 때문이죠. 오늘 바로 그분들의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지그재그 내인생 245년 봉제 숙련공의 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이야기와 건강이야기를 중요 주제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정리 김진숙 

금천노인종합복지관 두루소리 방송반의 방문

 

가산동 수바당 김종임, 진정희님

 

(사)금천문화역사포럼이 11월16일 제19차 문화역사탐방 김포DMZ 평화기행을 살구여성회 평생학교와 지역아동센터 학생들과 함께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철원, 파주를 거쳐 김포에 들러 분단의 아픔을 되새겼다. 당초 역사포럼 측은 연천DMZ에 다녀올 계획이었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출입이 통제되어 김포로 변경해 기행을 다녀왔다. 
포럼측은 “오늘은 5세아동과 86세의 어르신이 함께하여 4세대가 함께 했다. 올해는 오늘로 기행 사업은 마감한다. 내년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바란다.”고 인사를 했다. 

 

이성호 기자

살구평생학교 박연순 씨,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 우수상 수상

 

살구평생학교 박연순 씨가 ‘2019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 우수상을 11월25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받는다.
수상자인 박연순 씨는 30여 년 전에 남편을 하늘나라로 먼저 보내고 홀로 자식들 교육과 생활을 책임지느라 궂은 일을 마다않고 살아왔다. 자식들은 모두 커서 자기 구실하며 엄마도 잘 챙겨 기쁘지만 스스로 글을 몰라 답답한 심정이었다.
연순 씨는 “아들놈 출근하면 배낭에 공책과 연필을 챙겨 학교라는 곳에 와보니 나와 같은 처지의 인생들이 많아 한편으로는 위안이 되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저 인생들은 뭐하느라 지금껏 한글을 모르고 살았을까 쓸쓸한 마음도 들었다.”고 첫 등굣길의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부지런히 배워 드라마 같은 내 인생을 글로 써 나를 기억해 달라고 말하고 싶고 글을 모르는 수많은 인생들에게 작은 불빛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호탕한 웃음으로 꿈을 말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amil.com

 

빛그림 공연팀 ‘꿈빛그림’, 제3회 정기공연 개최

 

빛그림 공연팀 ‘꿈빛그림’이 제3회 정기공연을 지난 11월9일 오전11시 금천문화원에서 지하강당에서 열렸다. 빛그림 공연은 책을 대본과 영상으로 재제작하여 목소리 연기로 보여주는 것이다. 꿈빛그림은 이번 공연에서 ‘점 잘 치는 훈장’, ‘춤추는 수건’ 2개의 작품이 새롭게 선보였다. 
‘점 잘 치는 훈장’은  빛그림과 그림자극의 콜라보한 작품으로 일일히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냈다. 황수진 공동대표는 “요즘 레트로가 유행이다. 빛그림 초기에는 대부분 그림자극으로 진행했다. 빛그림과 그림자극을 콜라보한 작품을 보면서 ‘옛날에는 이랬었지’ 추억을 떠올리면서 감상하면 좋겠다.”고 인사를 했다. 
정기공연이 마친 후 황 대표는 “더 좋은 작품을 통해 금천구, 서울시, 대한민국 곳곳을 방문해 공연 할 수 있  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꿈빛그림은 2016년 창단한 이후 2018년 12월 금천구마을공동체 대상, 2019년 9월 서울시마을공동체활동 부문 수상을 한 바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헬레나 호지여사 ‘관계의 강화통해 기후위기 극복할 수 있어’

 

11월7일 오래된 미래 저자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여사가 금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금천구 주민들을 만났다. 헬레나 여사와의 만남을 연결한 윤정숙  녹색연합 공동대표는 “여사님이 내일이 한국에서 마지막 날인데 활동가를 만나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셨다. 선생님이 지역의 실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저도 금천구에 사는 지역주민으로서 주민들이 이 자리를 통해 많이 배우고 질문해주길 바란다.”고 인사를 했다 .
헬레나 여사는 “여러분이 다양한 세대들와 이웃들과의 관계를 강력하게 재구축해나갈 것을 강조하고 싶다.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우리의 행복하게 하는 것이고, 위기를 극복하게 하는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관계를 강화한다는 것은 로컬과 현지 지역공동체로서 연합하고 단합하는 것이 핵심이다.”고 지역의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지역화라는 것은 기후변화를 극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오염과 멸종을 막는 일이며, 위험한 화학물질을 막아내고 해로운 음식의 생산을 막기 위해서 필수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여사의 저서 ‘오래된 미래’ㅓ는 1992년 발간 이후 세계 5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저자는 서부 히말라야 고원의 작은 지역 라다크가 빈약한 자원과 혹독한 기후에도 불구하고 생태적 지혜를 통해 천년이 넘도록 평화롭고 건강한 공동체를 유지해온 과정과 함께 서구식 개발 속에서 환경이 파괴되고 사회적으로 분열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수료생들, 스웨덴의 선진 사례를 통한 지방분권 실현 다져

 

지난 10월 30일 금천구청 기획상황실에서는 자치분권대학 금천캠퍼스 수강생 25명과 유성훈 금천구청장, 신필균 스웨덴학교장이 참석한가운데 자치분권대학 수료식이 개최되었다.
이번 자치분권대학 금천캠퍼스는 자치분권 전문과정으로 스웨덴의 선진사례를 통해 자치분권을 이해하고,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인재를 육성하고자, 9월 18일부터 10월 30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실시되었다.
9월 18일 첫 강의 ‘소득보장제도-서로의 주머니를 채워주는 사회’를 시작으로 ‘가족정책’, ‘보건․의료제도’, ‘도시재생’ 등 스웨덴의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교육 과정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과정은 기본과정이 아닌 ‘자치분권 전문과정’으로 강의시간 중 수강생들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한편 이날 수료식에서는 총 6회에 걸친 활동사진 동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구청장이 직접 80%이상 출석한 수강생 한 명 한 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한후, 내빈 격려인사 및 수강생 소감발표, 단체 기념사진촬영 순으로 진행되었다. 
 자치분권대학 금천캠퍼스에 참여한 한 수강생은 “이번 자치분권대학을 통해 복지가 주민이 스스로 해야되고, 주민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또한 자치분권이라는 용어를 터득 한거 같아서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진정한 자치분권을 위해 주민의 한 사람으로 작은 것부터 노력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쉽지않은 6주동안의 시간을 투자하여 어려운 자치분권 전문과정을 수료하신 주민 여러분들의 열의에 감사와 축하의 말을 전하면서도, 현재 지방자치 분권 관련법들이 국회에서 답보 상태에 있는 점들에 대한 죄송스러움과 답답한 현실의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웨덴학교 과정을 기반으로 금천구에서부터 자치와 인권에 대한 주민들과의 소통과 토론의 열의를 좀더 모아내는 계기로 삼고 자치분권이란 꽃을 활짝 피워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필균 스웨덴학교장은 “스웨덴학교는 다른나라의 사례를 통해서 주민의 권리와 정부가 해줄수 있는 책임과 의무, 역할을 짚어보고, 시민으로서어떻게 참여하고 활성화시키고 발전시킬수 있을까? 하는 내용을 담아봤다. 질문이나 소중한 의견을 주시면 언제든지 기꺼히 논의할것이며, 좀 더 실천적인 내용으로의 발전이 필요하다면 구청과의 논의를 통해 후속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자치분권대학의 의미라고 할 수 있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과 협력적인 역할에 다소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자치분권대학’은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돼 있는 40여개 자치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육과정으로, 금천구는 2017년 기본과정을 시작으로 올해로 3년째 자치분권대학을 운영했다.구는 내년에도 자치분권대학 금천캠퍼스에 ‘전문과정’을 개설해, 더 많은 주민들이 자치분권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김봉정 기자 
gcinnews@gmail.com 

 



서울시는 지난 10월16일 열린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금천구 시흥동 현대아파트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안)을 수정가결 했다. 구)현대아파트는 시흥동 220-2번지 일대 위치한 이 단지는 1984년 준공된 노후아파트다. 서울시는 ‘인근에 삼성산, 초등학교, 저층주거지 등이 위치한 입지 여건을 고려해 최고 13층(평균11층), 용적률 228%, 건폐율 60% 이하, 건립예정가구 수 235가구 등의 내용’으로 수정가결 했다.
수정 가결된 내용은 30일간의 주민재공람 공고를 진행한 후 수정내용을 반영한 계획을 서울시 건축위원회에 다시 심의를 올리게 된다. 이 후 건축위원회 심의가 가결되면 구가 서울시에 정비구역지정 신청을 내고, 이후 조합의 사업계획승인의 과정을 밟게되어 첫 삽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시흥3동 박미사랑마을회관의 운영위원장이자 본 지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 장제모 선생이 시집을 발간하고 1123() 오후2시 출간기념식을 갖는다.

장제모 선생은 1943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해방과 동시에 귀국해 부산에 정착했다. 19603월 동래고교 재학당시 자유당 3.15부정선거 규탄 데모 계획을 세웠고, 419일에는 자유당 부정선거와 독재에 반대하는 부산시민 학생 연합 데모에 참가해 우측 대퇴부에 총상을 입는다. 1962년에는 연세대 국어국문학과에 합격했으나 가정사정으로 등록을 포기하고, 소백산으로 한동안 잠적한 후, 1964년 군대입대, 이듬 해 1965년 가난한 가정살림을 위해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다.

19634·19혁명 유공자로 대한민국 건국포장 서훈을 받았고, 부인 박선희 여사와 1969년 연을 맺어 슬하에 12녀를 두고 있다.

 

시집 돌아가는 길은 대표작의 제목을 따온 것이다. 시 돌아가는 길은 장제모 선생이 살아온 과정으로 고스란히 담고 있다. 장 선생은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그리움의 노래고 아픔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장제모 선생은 시를 내면서 청소년 때부터 청년에 이르기 까지 틈틈이 시와 수필을 주로 썼왔는데 가난한 살림으로 인한 잦은 이사로 원고가 다 사라져 안타깝다.  한동안 세상 사노라 글쓰기를 잊어버리고 살다가 노년에 이르러 틈틈이 다시 쓰기 시작한 글을 모아 보았다. 가끔 시상이 날 때 썼던 것들인데 지금 보니 별로지만 그래도 내가 쓴 시다. 마침, 우리 부부가 만난 지 5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해 무엇이던지 기념으로 남기고 싶던 터에 시집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시집에는 손자손녀의 축하글도 함께 엮어 가족사랑의 면모를 볼수 있다. 기념식은 오는 23일 오후2시 박미사랑마을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도시농업네트워크, 가을걷이 한마당 개최

 

높고 푸른 하늘 아래 농자천하지대본의 만장이 휘날리고 풍물소리가 울려퍼진다. 10월26일 광명시 밤일마을의 금천한내 텃밭에서는 금천도시농업네트워크가 진행한 가을걷이한마당이 열렸다. 참여자들은 누렇게 고개를 숙인 벼를 베고 탈곡기와 홀태로 탈곡까지 해볼 수 있었으며, 한쪽에서 치자물로 손수건을 물들이기 하고, 떡을 메치기고 고소한 콩가루를 묻혀 맛있게 먹을 수도 있었다. 송석풍물패의 흥겨운 가락과 국악예중 학생들의 잔잔한 대금연주는 덤이다.
조은하 금천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는 “참가해준 분들에게 감사하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고 풍년인 것 같다. 오늘의 풍성함으로 여러분의 마음속 비어있는 곳을 채워 가길 바란다.”고 인사를 했다. 금천구청 도시농업 박형순 주무관도 “우리의 도시에서 생명을 키우기는 쉽지 않다. 금천구도 광명시에 밭을 얻어 주말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도시에서 농업이 사라지고 있는데 이렇게 씨앗을 살리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감사한 일”이라고 인사를 했다.
도시농업네트워크 이강택 회원은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는 시간이라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더 많은 아이들이 참석하면 좋았겠다.”고 살짝 아쉬워 했다. 50플러스재단 남부캠퍼스 도시농부 수강생 황병탁씨는 “오랜만에 농사짓고 열매를 걷는 것을 보니 즐겁다. 어린학생들이 벼의 중요성, 우리가 먹고 살아가는 벼를 직접 베어보는 것이 좋은 경험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금천구청 앞에 심어져 있던 상자 텃논 60개의 가을걷이도 10월24일 보건소 앞마당에서 개최됐다. 어린이집 원생과 학부모 200여명이 함께 진행한 도심 속 ‘가을걷이’는 벼를 베어 보고, 전통 농기구인 ‘홀태’와 ‘탈곡기’를 사용해 벼 탈곡을 체험하며 평소에 경험하기 어려운 농촌 체험 시간을 가졌다.  또, ‘새끼 꼬기’, ‘짚신 만들기’, ‘짚신 신어보기’, ‘떡메치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유성훈 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도심 속 아이들이 경험하기 어려운 농촌 생활을 직접 도심 속에서 체험하고, 아울러 주식으로 먹는 쌀이 나오는 과정을 알아보며 그 소중함과 농업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져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독산동 산업체 사진전 ‘우연이 꾼 꿈’ 개최

 

10월 18일, 독산동 우시장에 마련된 활력공간 ‘스튜디오 독산’(범안로 21길 17)에서 독산동 산업체 사진전 ‘우연이 꾼 꿈’이 개막됐다.
이번 사진전은 독산동 산업체 내 다양한 활동과 풍경, 그리고 그 안에서 꿈을 품고 있는 노동자들을 기록한 사진 96점이 전시됐다. 김용 사진작가는 “금천의 봉재와 금형이 예전부터 전통적인 산업체로 지역경제의 양축이었다. 시대가 변하면서 변화된 이야기, 노동자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땀 흘리는 노동자들의 꿈을 공유하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김 작가는 “주민들은 그냥 공장으로만 인식하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경쟁력있고 첨단소재를 다루는 공장이 많았고 업계1,2위를 다투는 업체도 숨어있었다. 이 사진전을 통해 주민들이 지역적인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우연이 꾼 꿈’은 지난해 11월 독산동 우시장 상인들을 주인공으로 열린 사진전 ‘우연(牛緣)’의 후속 전시다. 작년의 ‘우연’은 ‘소로 맺어진 인연’을 주제로 우시장 상인들의 삶과 이야기를 담았던 사진전으로 김용작가가 사진기를 잡았었다. 
김형석 금천구청 도시재생과장은 “사진전은 작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는 우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사진작가와 코디네이터, 구청 직원들이 함께 다니면서 인터뷰도 하고 사진도 찍었다. 그 대상이 올해는 산업체로 바뀌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독산동 우시장도시재생은 상인, 산업체, 주민협의체로 구성되어 있다. 상인들은 지역에 대한 이야기가 활발한데 산업체의 참여는 아직 왕성하지 않아 사진전을 계기로 도시재생과 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여내고 본인들의 애로사항이나 불편사항 등을 두루두루 이야기하고 듣는 매개체로 시작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리고 “금형과 봉재, 다른 산업의 노동자들, 공장의 모습 등을 촬영했다. 이 전시회가  산업체 분들이 지역에 대한 관심을 조금씩 조금씩 넓혀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독산아모르파티’라는 우시장 도시재생 팟캐스트 라디오을 제작하고 있는 윤명숙 주민통합협의체 감사 역시 “이렇게 많은 회사들이 있는지 몰랐다. 금형, 의류봉재업의 많은 사업체들이 꿋꿋하게 자기 역할을 지켜오고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이 사진전에 많이 와서 구경하면 좋겠고 이런 분들이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전은 10월25일까지 진행되고 막을 내렸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박미삼거리, 고양이 쉼터 <묘연> 운영자 허나영씨 인터뷰

 

기존 쉼터 운영이 어려워진 상태에서 설립 준비해온 ‘따뜻한 동행’과 만나 개소
부상과 사망 위기에서 구조된 고양이들의 회복 및 입양센터 역할
손님에게 먼저 다가오는 고양이들, 수익도 중요하지만 사람 애정이 더 절실해

 

지난 10월 11일 금요일 남서울 힐스테이트 앞, 고양이 카페 ‘묘연(猫連)’이 문을 열었다. 고양이와의 인연을 뜻하는 카페이름이다. 하지만 묘연의 고양이들은 여느 고양이카페에서처럼 품종 좋고 높은 가격에 분양되는 고양이들은 아니다. 묘연에는 길에서 사고를 당하거나 사고나 사람의 장난 등에 의해 심각한 부상으로부터 구조된 고양이들이 모여 있다. 버림받고 상처받은 고양이들이 모인 묘연의 운영자 허나영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묘연은 어떻게 열게 됐나?
강서구에서 고양이 쉼터를 운영해왔는데 올초부터 임대료가 밀리는 등 상황이 어려워졌다. 이주할 곳을 찾던 중에 금천구청에서 당분간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예전에 공장이었던 건물인데 청소년 센터 건립을 위해 매입한 곳으로 냉난방 설비가 남아있었다. 덕분에 올해 4월부터 반년정도 머무르고 있었다. 한편, 사단법인 따뜻한 동행에서는 금천구에 고양이 쉼터를 개설할 계획을 가지고 금천구에서 쉼터를 운영할 사람을 찾고 있었던 중이었다. 동행 측에서 고릉고릉 금냥이 활동 등을 보시고 운영 제안을 받았다, 7~8월부터 준비해 열게 됐다. 

센터에는 몇 마리 정도가 있나?
현재 50마리정도가 있다. 기존에 있던 고양이들과 최근 구조된 고양이들이다. 카페 문을 열고 두 마리를 입양 보냈다. 사실 고양이들이 쾌적하게 지낼 수 있는 정원은 30마리라 현재도 포화상태이긴 하다. 

금천구 고양이들의 현실?
예전에 은행나무 시흥5동에서는 별장산 근처에서 캣파트너들이 돌보던 고양이가 사라진 적이 많다.  장난삼아 고양이를 잡으려는 시도도 있고 골목길에 잘린 꼬리가 발견됐다는 제보를 받았다. 게다가 독산 3동에서는 약물 중독돼 눈 풀린 고양이 발견되기도 해 금천구 내에 고양이들을 집중적으로 괴롭히는 일부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고양이 구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가장 기억에 남는 고양이가 있나?
금천구 고양이는 아니지만 현재 센터에 있다가 입양된 친구 중에 검암이라고 있다. 인천 검암동에서 발견돼 검암이란 이름이 붙은 이 친구는 상처투성이에 뼈만 남고 대부분 고양이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복막염 에도 걸린 상태였는데 정성스러운 치료와 간호로 현재 건강 회복해 새 주인을 만나서 잘 지내고 있다.  

카페에 방문하는 사람들?
쉼터에 있던 고양이들을 입양한 캣파트너들이 종종 찾아온다. 인근 학교 학생들도 많이 방문한다.

운영은 어떻게 하나?
쉼터 설립은 따뜻한 동행에서 지원을 받았으나 자체 수익사업을 통해 운영해나가야 한다. 기본적으로 후원을 받고 방문비와 카페 음료 판매와 짧은 기간 동안 반려묘를 돌보는 단기 호텔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한마디?
고양이들이 사람을 많이 좋아한다. 다른 어떤 것보다도 와서 같이 있어주고 예뻐해 주고 관심과 애정을 주는 일이 제일 절실하다. 고양이를 아끼고 좋아해주시는 분들이라면 자주 방문해주셨으면 좋겠다.
박새솜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청소년 어울림 마당. 전국청소년댄스경연대회 성황리에 개최해

 

지난 10월 19일 올해로 2회를 맞는 전국청소년 댄스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에 문일고 ‘스왈로우 크루(Swallow Crew)’ 팀이 선정됐다. 대상에는 상장과 함께 90만원의 상당의 상품권이 수여됐다. 최우수상에는 개인으로 출전한 경기도 화성시의 이세아 학생, 우수상은 충남 서산시에 온 ‘라스트 댄스’팀이 차지했다. 검정색 티셔츠와 바지로 맞춰입은 스왈로우 팀은 무대를 부숴 버릴 듯한 카리스마로 멋진 브레이크댄스를 보여줬다. 또한 최연소 참가자인 레게 포니테일의 머리스타일 이세아 씨는 솔로임에도 무대를 완전히 장악하는 박력으로 실력급 춤 솜씨를 뽐냈다. 아울러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제외한 현장 오픈채팅방 투표로 이루어진 인기대상은 한울중학교 ‘어텐션’팀이 차지했다. 
금천청소년 어울림 마당으로 진행된 이 날 행사는 금천구 청소년들이 직접 준비해 더욱 뜻 깊은 행사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는 총 31팀이 신청해 예선전을 치루고 12팀이 선정돼 공연을 펼쳤고 대회가 열린 금천구청 대강당에는 전국에서 올라온 각 팀의 응원하는 수 백명의 청소년들이 가득 채워 성황리를 이뤘다. 한편, 금천청소년수련관의 어울림마당은 지난 5월에 개막식을 시작으로 6월 청소년 진로박람회, 8월 물총페스티벌이 개최됐고, 11월 페막식이 열린다. 
금천구 아동청년과 임승훈 과장 “요즘 세상에는 공부가 전부가 아니다. 하고 싶은 일에 열정을 펼치고 놀 줄 아는 친구들이 더욱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다.”며 행사를 준비한 청소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새솜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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