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교육지원사업 평가 발표, 금천구 제외

서울시는 지난 10월 24일 [2011년도 자치구 교육지원사업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평가를 통하여 우수 자치구에는 총 10억의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었고 서대문구 교육지원사업이 최우수구, 영등포·관악구가 우수구로 선정되는 등 25개구 가운데 총 15개 자치구가 선정되었다고 발혔다.

2008년부터 시행돼 올해로 4번째 실시한 가운데  지난 9월부터 2개월간  평가를 진행했다.  사업평가는 자치구 교육지원사업을 ▲교육지원기반조성 ▲자치구사업 추진실적 ▲시 사업 추진실적 ▲기관장 관심도 등 6개분야 20개 지표로 이루어 졌으며. 지난 9월 자치구로부터 평가자료를 받아 각 자치구의 1월부터 8월까지의 추진실적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하였다.
市에서는 자체평가반을 구성하여 자치구 지원실적에 대하여 1차심사를 실시한 후 전문가·교수·관계공무원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우수시책 및 모범사례 심사를 실시하는 등 총 2회에 걸쳐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최우수구로 선정된 서대문구는 「구청장 학교 순방 학부모 현장 대화」를 추진하는 등 학교 현장과의 소통을 위해 적극 노력하였고, 대학의 우수한 교육 자원을 지역주민에게 제공하는 「대학 평생교육 활성화 사업」 등 다양한 교육지원사업을 추진하여 각 평가항목 에서 고르게 득점하였다.

「관악 Edu-Valley 교육 특구」 지정 및 사업, 맞춤형 교육 특화프로그램 공모사업 등을 추진하는 관악구와 「영등포 3强 교육」, 「장애인 교육특화사업」 등을 추진하는 영등포구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교육도시를 표방한다고 내세우고 있는 금천구는 15개 자치구 의 명단에는 들어있지 않았다.

금천구 교육담당관 담당자 역시 " 결과를 언론을 통해서 알았다.  선정된 자치구에만 공문이 나간 것 같다.  시 관계자에 우리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질의했다.  구에서는 전체예산에서는 높은 비율을 쏟고 있지만 절대적 비용이 낮아서 그런것 같다.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교육협력정책팀장은 "각 자치구 구청장님들이 교육에 중점을 두고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교육경비를 투자하는 것을 알고있다.  평가는 전문가와 교수들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진행했다. 하지만 평가가 상대적인 것이고 학교수, 학급수, 친환경급식지원비용등이 계량적, 정량적으로 수치화 되다보니 미진해보이는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고 밝혔다.


남현숙 이성호 기자
kasizzang@naver.com

금천 가산정보도서관이  지난 10월19일(수)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렸던 제 28회 전국도서관대회 공공도서관 부문에서 전국 698개관 중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돼 문화체육부장관상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는 이용계층별로 '찾아가는 낭독·토론회'를 진행하여 책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지역사회 독서운동 및 독서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점과 직장인과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야간 강좌 진행, 어린이들의 아름다운 꿈을 위한 '나도 멋진 프로가 될 거야' 및 다문화 인식 개선 프로그램인 '대사관과 함께하는 세계 책 여행'등의 프로그램 진행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가산정보도서관은 2007년 4월 9일 개관하여 연간 5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으며, 2008년 부터 3년 연속 '책 읽는 서울'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사업에서 최우수도서관으로 선정되어 서울시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2008년 도서관 개관시간 연장사업 운영평가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남현숙
kasizzang@naver.com


금천구 자활근로자를 대상으로 ‘희망의인문학’ 강의 진행. 반응 뜨거워.

보신탕 집 할아버지와 개

윤순이

내가 사는 집 앞 보신탕 집엔
두 다리를 못 쓰는 할아버지가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백발머리에 흰 수염,
무서워보이는 얼굴
할아버지가 휠체어를 타고 지날 때에는
개 한 마리가 할아버지를 따라다닌다
마치 제가 보디가드처럼
할아버지 옆을 지킨다
내가 그 개라면 보신탕집이 무서워 못 살 것 같은데
개는 오늘도 할아버지를 떠나지 않는다

선생님이 시 낭송을 마치자 뜨거운 박수와 함께 한바탕 웃음이 터져나온다.
“제가 개라면 뛰쳐나갈텐데요.”
“그래도 그 개가 할아버지를 따라다니면서도 조마조마하지 않을까요?”
“할아버지가 아프니까 지키는 거지.”
“문제는 보신탕 집 개라는 것이...”
그 한마디에 모두들 다시 웃음보가 터졌다.

이곳은 금천구청 9층 기획상황실. 금천구 취약계층인 자활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희망의 인문학’ 강의 현장이다.
이 강의는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인문학 강의로, 금천구는 성공회대학교와 연결되어 올 4월부터 일주일에 1회씩 진행하고 있다. 1학기 때에는 철학과 역사를 공부했고, 2학기인 지금은 문학과 박물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 선 시는 문학 강의를 듣고 한 참가자가 지은 시이다. 이 날 강의에서는 이 시 뿐 아니라 일상의 절절함과 위트가 묻어나오는 시들이 속속들이 터져 나와 선생님과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금천구청 사회복지과 장승돈 주무관은 “강의 때 문학 설명을 듣고 시를 제출하고 낭송했다. 학력이 낮은 이 분들이 시를 쓰실 수 있을 지 내심 걱정했는데, 어렸을 때 얘기며 시로 풀어내시는걸 보고 깜짝 놀랐다.” 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 날 오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구석기 시대부터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듣고 보고 왔다는 수강생 김금옥 씨는 “우리가 일이나 하고 생활하는 게 바빠 언제 문화를 접해보겠느냐? 이런 기회를 통해 살아가면서 내 위치가 어디인지 생각해보게 되고 내 자신이 핫바리에서 귀빈으로 올라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며 만족감을 표현하였다.

수강생 사옥순 씨는 “와서 좋은 얘기도 듣고 내가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며 “내년에는 성공회대학교에서 한다는데 될 수 있으면 지금처럼 구청에서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남문시장을 소재로 ‘시장의 아침’이라는 시를 지은 나대선 씨도 등단해도 되겠다는 동료들의 격려에 “이런 강의가 아니었으면 내가 어디서 시를 지을 생각이나 했겠느냐?”며 인문학 강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이번 강의는 11월 15일에 2학기를 마친다.
인문학을 통해 정체성과 새로운 삶을 발견하는 이들의 행운이 금천구 전역에 번져나기를 기대한다.

김수진 기자

금천구 자활근로에 참가하는 구민들이 인문학 강의를 듣고 직접 지은 시를 감상하고 있다.

마을신문 금천in에서는 지역신문 관계 및 지역언론에 관심있는  지역주민들을 모시고  스마트 시대에 지역신문의 자자리와 미래를 고민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많은 참여를 부탁합니다.






위탁 업체 해지, 해당교사 해임, 기관내 육아정서 상담소 설치.
관내 구립어린이집에 대한 특별감사,
관내 전체 어린이집 교직원에 대한 교육실시등의 계획 밝혀

금천경찰서 " 양측 주장 상반돼 추가 조사 필요"
아동학대 조사기관 "정서적 학대"인정 보고서 제출.
전체아동에 대한 학대인가 조사중

지난 10월 7일 발생한 구립 가산어린이집 감금의혹 사건에 대하여 금천구청이 입장을 밝혔다. 금천구청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하여 해당 위탁체에 대한 위탁게약 취소, 해당교사 해임, 해당 기관 내 육아정서 상담소 설치하여 아이와 부모들에 대한 상담치료를 할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곳을 다니다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졸업한 아이들도 상담을 받을수 있게 한다고 덧붙혔다. 또한 관내 구립어린이집에 대한 특별 감사 계획을 발표하고 관내 어린이집 195개소 1,372명에 대하여 「아동학대 사례별 예방교육」이란 주제로 김민애 서울 영등포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이 오는 10월27일과 11월 2일, 2번에 걸쳐 구청 대강당에서 관내 전체 어린이집 교직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사건의 조사를 맡고 있는 영등포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지난 17일 목격된 화장실 감금에 대한 조사 보고서에서 정서적 학대로 판정했다. 해당 사건의 조사는 마무리되었지만 어린이집 전체아동에 대한 학대의 부부은 아직도 조사중이다. 현재 원아들에 대한 개별상담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금천구청 여성보육과 관계자는 현재 위탁 계약이 취소됨으로써 업무의 중단을 막기 위하여 여성보육과 내의 원장자격증이 있는 직원을 임시원장으로 임명하고, 추가적으로 1명의 직원도 함께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위탑업체 선정때까지 구청이 직접 관리하게 됐다.

해당 교사는 해임되었고 어린이집의 보육교사 일부도 자의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천경찰서 형사과 담당자는 19일 전화통화에서 “고발한 부모와 해당 교사에 대한 기초 조사를 마무리했다. 양측의 입장이 정반대로 상반되고 있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천구청은 보도자료를 통하여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구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하여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11/10/15 - [금천구 뉴스/교육/복지] - 금천구 구립어린이집, 아동학대 주장 제기돼

2011/01/20 - [금천구 뉴스] - [특별대담] 내 아이가 다니는 보육시설, 과연 안전한가?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140일간의 대형 프로젝트 시험
수료이후에도 6개월간 관찰 후 성과 판단

지난 10월 14일 금천구청 대강당에서는 자기주도학습 교실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었다. ‘자기주도학습교실’은 ‘140일간의도전~ 자기주도학습 내/공/쌓/기’라는 이름의 장기 시범 프로젝트다. 이날 행사에는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대상자와 부모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자기주도학습교실은 지나 12월 공모를 통하여 숭실대학교 CK교수학습계발연구소와 한국SDL에듀, (재)스마트교육재단이 공동으로 컨소시엄으로 응모하여 사업을 진행한다.

대상 학생 선발은 성적이 중간정도이며 노력한 것에 비해서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 중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의 추천으로 받았다. 학년별로 25명씩 4개학년 100명의 학생들이다.

평생교육관 한민호씨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했다. 금천구에 유명한 고등학교나 사립고를 유치하거나 방과후 교실을 지원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1회성의 교육 행사로서 아이들이 바뀌지 않는다”고 말하며 장기 시범사업의 동기를 설명했다.

“어떻게 보면 위험한 시도다. 위험하다는 것은 장기간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따라갈 수 있을지, 부모들이 협조할 수 있는지 등의 위험한 요소들이 있다. 그래서 신청한 아이들의 부모님들에게 부모강좌를 의무적으로 수강하게 했다. 이 프로그램은 내년 3월까지 진행된다. 수료 이후에도 6개월간 관찰해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법이 몸에 익었는지 판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청에서 뿐만 아니라 학교 담임선생님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갖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홍이 서울시 교육위원이 참석해 “진작에 해야할 일이 늦어졌다”며 “앞으로 교육하면 금천구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구청이나 선생님. 어른들은 여러분들을 위해 할수 것은 도와줄 수 있는 것 뿐이다. 미래를 위해서는 학생 여러분 스스로 해야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석한 학생들은 10울 17일부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생학습관 강의실에 와 2시간동안 수업을 듣는다. 수업 내용은 3단계의 레벨로 1단계는 기초 이해 강의 및 1:1 학습 매니징 과정으로 자기이해평가, 오답 노트 훈련, 공부하는 이유등을 2단계는 심회실습 강의로 오답노트훈련 및 부모 학생 상담. 비교과 활동 계획보고서등을 작성한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1:1학습 매니징 과정으로 교와학습능력 향상 훈련, 플래너 작성 및 신학기 계획 수립등이 이루어진다. 학부모들은 10월 24일부터 8주간 진행되며 ‘자기주도학습 동기 시스템의 이애 및 적용’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

숭실대학교 연구소 멘토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에대한 프로젠테이션이 진행되고 있다

140일간의 다짐을 적어 내고 있는 참가 학생들

아이들이 쓴 다짐장1

아이들이 쓴 다짐장2

아이들이 쓴 다짐장3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어린이집 - 우발적인 사고다 
부모 - 해당 어린이집 전체의 문제.


10월 14일 mbc 9시 뉴스데스크는 “서울 금천구 한 구립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의 핵심내용은 “한 아이의 부모가 아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건물 앞에 서 있다가 아이가 크게 우는 소리에 놀라 쫒아 갔더니 아이가 화장실에서 혼자 울고 있었고, 아이는 ‘벌을 받고 있었다’고 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평소에도 아동에 대해 뺨을 때리는 등의 폭행이 있었다고 한다.

취재를 통해 알아본 바, 금천구청 관계자의 말을 바탕으로 어린이집과 부모의 입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어린이집의 입장은 “지난 10월 7일에 발생한 일이다. 해당 아이는 만 3살이 안되어 배변 연습 중이었고 어린이집에 오면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게 했다. 그런 과정에서 문이 닫혔고 아이가 울게 되었다. 그런데 그날 아침 담당 교사의 아이와 다른 반 아이가 싸웠고, 자기반 아이가 좀 다치는 일이 발생해 다른 반 아이는 어떤지 보기 위해서 다른 교사에게 이야기 하고 올라갔다. 같은 층의 다른 교사는 간식배분을 하고 있어 바빠 울음소리를 듣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이가 화장실에 들어가 갇힌 것을 인지하지 못한 상황이란 주장이다.

이에 대해, 아동의 부모 입장은 많이 다르다.

부모는 기본적으로 이번 사건이 단순한 1회성 사건이 아니라 해당 어린이집 전체의 공통된 문제라고 보고 있다. 아동의 부모는 사건이 발생하고 다른 원생의 부모들과 모여 논의를 했고, 이 과정에서 2-3여명의 비슷한 사례가 밝혀 졌다고 한다. 부모는 아이들의 ‘이렇게 이렇게 때렸다’거나 ‘오래오래 있었다’ 증언을 녹취해 구청을 찾아갔으며 해당 교사를 고소하기에 이른 것이다.

구청 관계자는 어린이집은 “사건 발생 후 영등포 아동보호 전문기관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양측의 의견이 많이 다르다. 해당 아동과 교사, 시설장 면담이 진행되었다. 만약 학대의 내용이 공통사항이고 지속성이 있다면 전체아동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게 된다.”고 밝혔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소견의 여부에 따라 조치를 취하게 된다. 아동학대로 판정되면 보조금 중단, 위탁업체 취소 및 재선정, 운영진 교체가 이루어진다”도 덧붙였다.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확실해질 수 있겠지만 풀리지 않는 의문점도 있다. 우선 아이가 소리 높여 울어 건물 밖의 부모가 먼저 듣고 찾아왔다는 점, 그 사이에 어떤 교사도 울음소리에 귀를 기울여 반응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어떤 상황이든 아이가 겁이 질린 상태로 울음을 터트릴 정도로 갇힌 상태였음은 분명한 듯하다.

한편, 본사건의 조사를 맡고 있는 영등포 아동보호 전문기관은 전화인터뷰를 통하여 “현재 조사 중이다. 해당아동과 교사, 부모들을 만났으며 다음 주 초 확정된 결론을 구청에 통보 할 것”이라고 답했다.



관련기사  2011/01/20 - [금천구 뉴스] - 특별기획-보육교사, 원장, 학부모 간담회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서울형 혁신학교가 지정된지 한 학기를 마치고 이제 2학기를 시작했다. 서울형 혁신학교로 지정된 한울중학교를 찾았다. 김태빈 교장은 올해 3월 1일 한울중학교로 부임했다.  김 교장은 전임교장과 교사들이 세운 ‘혁신학교 운영 계획서’를 고치지 않고 그대로 이어서 혁신학교 실험을 하고 있다.

한울중은 다양한 체험활동과 자치활동을 한다. 독서력을 높이기 위해서 3월에는 북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전교생이 대형 서점에 가서 책을 직접 골라 사고, 비용은 학교에서 부담하고, 구입한 책은 서로 돌려읽는 행사를 개최했다. 또한 한울인은 졸업 전에 10대 협력과제를 완수해야 한다. 관악산 정상에서 사진 찍고 제출하고, 3년간 권장도서를 100권 읽고, 50km 도보 체험을 하고, 여행 등을 다녀와야 한다.

학생회 자치활동도 말로만 하는것이 아니라 예산을 배정하고 학생 임원 수련회 등을 통해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그래서 혁신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다. 학생들은 수업이 모둠형태로 진행되고 무엇보다도 자치활동 시간이 늘어나고, 동아리 활동에 지원금도 나와서 좋다고 한다. 무엇보다 목요일에 5교시 수업 하는 것을 제일 좋아 한다. 학생들은 일찍 귀가 해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도록 하고, 그 시간에 교사들은 공개수업을 통해 수업혁신을 위한 활동을 한다. 

  종업식과 개학식도 색 다르다. 보통은 교장, 교사들의 ‘말씀’ 위주로 딱딱한 행사이기 십상인데 한울중은 학생들이 직접 한 학기 생활을 UCC로 만들어서 상영하고, 학생과 교사, 교장의 짧막한 영상자료를 상영하는 것으로 종업식을 대신 했다. 8월 22일 개학에는 모든 교사들이 사탕과 초코렛을 준비해서 학생들을 맞이하고 청소를 하는 것으로 한 학기를 시작 했다.

학생,학부모,교사 모두 행복한 학교
입시위주의 경쟁교육, 비정상적인 공교육을 개혁하는 대안으로 제시 된 것이 서울형 혁신학교다. 경기도 혁신학교는 많은 사례가 있지만 서울형 혁신학교는 아직 없다.서울형 혁신학교를 한마디로 말하면 무엇일까 ?
 남경운 혁신부장은 ‘학생들이 즐겁게 학교와서 잘 배우고, 부모도 믿고 맡길 수 있고 교사도 아이들 가르치면서 행복하고 지역과 소통하면서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학교’라고 한다. 김태빈 교장은 ‘‘혁신학교는 중점학교 처럼 몇가지 눈에 띄는 것을 실천하는게 아니다. 교사, 학생 학부모의 자발성을 끌어 내고, 학생들과 동떨어진 행사는 없애고 바람직 하지 않았던 학교를 정상화 하는’ 것이라 강조 했다.

교장, 민주적 리더쉽 중요
혁신학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남경운 혁신부장은 첫째가 학교의 민주적인 운영이고 두 번째가 수업개선이란다. 학교를 민주적으로 운영하면, 선생님들도 자발적으로 수업을 개선할 수 있다고. 그러나 그간 권위주의 질서에서 교사들도 민주적으로 훈련이 돼있지 않아 무척 힘들었단다.
“회의도 길어지고, 교사들 사이에서 의견 조율이 안돼 무척 힘들었는데 교장선생님이 어느 편도 들지 않고, 잘 조율해서 큰 힘이 되었다”며 교장의 민주적 리더쉽을 강조한다. 두 번째는 수업개선이다. 학생들은 의욕만 앞선다고 교사를 인정해 주지 않는다. 교사들도 공개수업을 통해 수업을 개선한다고 하는데 서투르고 힘들었지만, 한 학기를 보내고 평가결과는 희망적이다”

혁신학교, 교사들이 밤늦게 까지 일하지 않나?

혁신학교에 대한 우려와 소문이 있다. 교사들이 회의하고, 수업준비 하느라 늦게까지 일한다는 것도 그 중 하나다. 늦게까지 일하지 않냐는 기자 질문에 김태빈 교장은 펄쩍 뛴다.
“평교사들은 보통 4시30분에 퇴근한다. 남아서 일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혁신학교 준비할 때, 새로운 것을 준비해야 하니까 늦게까지 일했지만, 학기가 시작이 되면서부터 정상적으로 출퇴근 하고 있다. 보통 부장 교사들이 학기 초에 행사를 준비하느라 좀 늦긴 한다.”
혁신학교는 교사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보조원을 고용해서 업무를 분담 하고 있으며, 학교에서도 잡무를 줄이고 전시성 행사를 정리해서 업무 과부하는 없다고 한다. 한울중학교 1학기 점검 설문에 응답한 교사 24명 중 20명이 업무가 오히려 줄었다고 응답했다.

혁신학교중 일부가 과거처럼 전시성 행사를 하는 등의 우려가 있지만, 한울중학교는 교장, 교사가 모두 공교육을 정상화 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으로 보였다.
이제 혁신학교 첫해의 한학기가 지나고 2학기를 맞이하는 만큼 2학기에는 좀더 수업개선에 힘을 쓰고, 1학기에 소홀히 했던 한울인 도전 10대 협력과제도 하고, 수업도 학부모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모쪼록 한울중이 배움과 돌봄이 있는 서울형 혁신학교의 모범을 만드길 진심으로 소망한다.


<2학기 개학식 날, 선생님들이 초콜릿을 나눠주고있다.>

최석희 기자
21kdlp@paran.com

 

  21일 검찰이 곽노현 교육감을 기소해 교육감 직무가 정지되었다. 현재 서울교육청은 임승빈 부교육감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통상 권한대행의 직무 범위는 대체로 "잠정적인 현상 유지"에 국한되고 "정책의 전환, 인사의 이동과 같이 현상유지를 벗어나는 직무는 대행할 수 없다"고 보고 있으나, 정부는 이참에 서울교육의 방향을 바꾸려고 한다. 교과부 설동근 차관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권한대행이 시작된 만큼, 정치적 이념과 철학에 이끌려 망가진 교육 현장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임승빈 권한대행을 불러 옳은 방향으로 갈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곽노현 교육감의 구속이 장기화 되다면, 부교육감을 바꾸거나 서울교육의 방향을 바꾸려는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곽노현 교육감이 업무에 복귀하려면, 보석이나 구속적부심 신청을 내면 재판부 판단에 따라 바로 석방되고 업무에 복귀할수 있다. 현재 지방자치법에는 구금 상태인 경우 직무가 정지되나 석방이 되면,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업무에 복귀 할 수 있다.

구속기소 된 곽노현 서울교육감이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27부(부장판사 김형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보석 신청 의사를 밝혔다. 다시 한 번 곽 교육감의 신변이 재판부 판단에 맡겨지게 되었다.
  재판부로부터 보석신청이 기각되면, 곽노현 교육감은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 구속된 상태에서 1심 재판은 6개월을 넘기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현재 1주에 2회 심리를 하는 만큼 1심 재판은 늦어도 내년 3월 이전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 

  1심에서 만약 유죄가 나오더라도 (실형이 아닌) 집행유예나 벌금형이 선고된다면 곽 교육감은 교육감으로 복귀하게 되고 권한대행 체제는 해소된다. 이렇게 되면 교육감 직무를 수행하면서 3심까지 재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징역형의 실형(법정구속)이 나오면 직무 정지 상태가 유지되고 권한대행 체제는 이후 선고까지 계속 연장된다. 서울교육의 방향이 재판부로 넘겨지게 되었다.

 최석희  21kdlp@paran.com

워킹스쿨버스, 시흥3동 금산초등학교 시범운영

걸어가는 스쿨버스, 아세요?
“금산초등학교는 석수역 앞의 철재상가 건너편까지 학군으로 되어 있다. 어쩌다 이곳을 지나가보면 너무나 위험하다. 교통지도도 없어 아이들이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인다. 그런데 워킹스쿨버스가 이 고민을 해결했다”
금천구에서 처음으로 워킹스쿨버스가 시범 운영되고 있는 시흥3동 금산초등학교 최명옥 교장의 말이다. 금산초교의 통학로는 학교 앞은 그럭저럭 괞찮지만 시흥대로를 건너거나, 강남순환고속도로 공사현장, 철재상가, 공구상가 등을 지나 등교하는 아이들이 있어 항상 위험을 안고 있다.

워킹스쿨버스(walking school bus) 란  '등하교길 방향이 같은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주로 많이 이용하는 통학로를 보행안전 도우미들이 지정된 장소까지 어린이들과 함께 보행해서 등하교시키는 선진국형 교통안전 프로그램(네이버 오픈 사전)'이다.  이 제도는 교통사고 예방 및 유괴, 미아, 성폭력 등 각종 어린이 범죄가 급증하면서 2010년 부천시에서 처음 도입된 이후 2011년 9월 국토해양부의 ‘제 7차 국가교통안전기본계획’에 포함되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개 분야에 걸쳐 33대 과제와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금산초의 워킹스쿨버스는 (사) 어린이 안전학교의 안전교육지도사들이 맡고 있다. 금천지회장을 맡고 있는 임희경 씨는 “일반인이 하는 것이 아니라 녹색어머니회 활동을 꾸준히 하신 분들 중 ‘교통안전 교육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이 진행하고 있어 전문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이번 2학기에 처음 도입되어 10월까지는 운행에 집중할 것이다. 이후 승강기안전, 교통안전 교육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단순히 아이들을 집에 데려다주는 것을 넘어 살아있는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타구에서는 많이 하고 있는데 금천구에서는 이제 시범적 시행이다. 등교할때보다 하교할 때 아이들이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된다. 하지만 구청은 시설투자가 아닌 인건비의 부분이라 망설이는 것 같다. 사고가 난후 후회하는 것보다 사전에 투자되는 것이 좋다”
하교길을 함께 하면서 아이들의 보행환경에 대하여 “인도확보가 제일 시급하다. 자동차 중심이라 인도가 왔다갔다 해서 지그재그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희경 지회장은 “워킹스쿨버스는 행정안전부에서 권고사항이지만 예산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만들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  타구의 경우 도로과나 교통지도과에서 예산이 나오지만 금천구의 경우 여의치 않아 교육담당관실에서 사업을 시작했으나 앞으로 확대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왼쪽부터) 임희경, 정순덕 안전교육지도사, 최명옥 금산초등학교 교장, 차명애, 이현자 안전교육지도사

 시흥3동 강남순환버스공사 현장을 지나고 있는 워킹스쿨버스

차명애 교통안전지도사와 아이들이 금산초등학교 교문을 지나고 있다.

시흥3동 철재상가를 지나고 있는 아이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구에도 지역주민개방 학교 도서관이 있지만 많은 지역주민들이 알지 못하고 있다.

지역주민 학교개방도서관이란 부족한 공공도서관에 대한 대안으로 기존의 학교도서관 시설을 이용하여 방과후와 주말에도 운영하는 형태의 도서관을 말한다.

금천구에는 난곡중학교(독산3동)와 신흥초교(신흥4동) 두 곳에 학교개방도서관이 있다.
금천구는 주민개방 학교도서관에 학교 당 연간 3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하며, 인건비, 도서구입비 및 운영비로 사용하게 하고 있다.

현재 난곡중학교도서관을 이용하는 주민은 평균 평일에는 10명, 주말에는 20명 가량이다. 학부모들의 참여가 많은 신흥초등학교 도서관은 사정이 좀 낫다. 평일 10명, 주말에는 3~40명의 주민들이 이용한다.

난곡중학교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도서는 약 1만 8천 여 권이다. 이들 중 지역주민을 위해 영어동화책을 구비하고 있다. 하지만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도서는 겉보기에도 부족하고 보유 권 수에 대한 정확한 자료도 파악되지 않았다. 또한 ‘뉴스위크’ 등 기한이 지난 영문잡지와 국정홍보잡지 몇 권 등이 있을 뿐 주민들의 관심을 끌만한 정기간행물도 구비되어있지 않은 실정이었다.
이재욱 사서담당자는 “학교도서관이기 때문에 학생들 위주의 책이 많다. 지역주민의 이용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우선 주민들 대상의 책이 다양하게 구비되어야 한다.”며 “주민들의 희망도서를 받아서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흥초등학교는 21,689권 중 지역주민을 위한 도서가 3,000권 구비되어있다.
중고등학교 도서관 보다는 학부모의 출입이 많아 이용이 활발한 편이다. 특히 주말에는 가족단위로 많이 방문한다. 주말에는 성인독서동아리를 운영하고 있고 작년에는 가족독서동아리를 진행하였다. 이러한 독서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지역주민의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차정녀 사서담당자는 “도서구입 뿐 아니라 북아트 등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비용(재료비, 간식비 등)으로 구지원금이 사용되면 주민들이 더 편하게 학교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고 제언하였다.

주민개방 학교도서관에 대한 구 차원의 홍보도 현재로서는 소극적이다. 구립도서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금천구 학교도서관에 대한 주소와 학교 홈페이지주소만 열거되어 있을 뿐, 주민개방도서관에 대한 안내나 자료 규모 등에 대한 안내가 없다. 또한 금천구청 공공도서관 담당자도 주민개방도서관의 이용현황, 사서담당자 경력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학교도서관 종사자 현황에 대해 이전 자료를 제공하는 등 발빠른 관리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김수진 기자



금천구에서 지원하는 난곡중학교(독산3동) 지역주민개방도서관 입구


신흥초등학교(시흥4동)도서관에서 아이가 책을 읽고 있다. 이 도서관은 금천구에서 지원하는 주민개방학교도서관이다.


학교에는 학교 도서관이 있어서 학생들이 교과학습에 도움을 받고 있고 책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다. 학교도서관에는 사서나 도서관 경력이 많은 준전문가가 상주하여 아이들이 쉽게 책을 접할 수 있게 하고, 책을 관리한다.
학교도서관의 좋은점은 학생들의 생활하는 공간에 위치하여 접근이 쉽고, 교과와 연결된 책이 주로 구비되어 있어 공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금천구 학교도서관에는 대체로 1만5천권에서 2만 권 가량의 책이 구비되어 있다. 이는 금천구 마을문고가 소장하고 있는 책의 권 수 보다 많다. 마을문고와 다른점은 주로 해당 학교의 학생 위주로 책이 구성되어있고, 교과와 관련된 같은 종류의 책이 십수권씩 구비되어 있다는 것. 그리고 학생,교사, 학부모만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산초등학교(독산1동) 도서관은 하루평균 대출권수가 100권이 넘을 정도로 아이들의 이용이 많은 도서관이다. 이 학교 박명숙 사서는 아이들이 편하게 올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학교도서관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는 것에 대해 박사서는 "학교도서관은 학생들이 우선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지역주민들에게 개방된다면 학생들이 우선에서 밀려날 수 있다. 또한 인력, 전산화 등의 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학교도서관 개방이 반갑지만은 않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얘기하였다.

안천중학교(독산1동)도서관 서혜영 사서도 "학교도서관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면 좋은 일이겠지만, 도서분실, 파손 등에 대비한 관리, 전산시스템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었다.

8년 동안 영남초등학교 도서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순화 씨는 "안전문제 때문에 주민개방이 힘들지 않겠느냐? 특히 우리학교는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안전문제에 민감하다"며 외부인 출입 시 있을 수 있는 안전문제에 대해 언급하였다.

이에 반해, 금천구의 대표적인 주민개방학교도서관인 난곡중학교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이재욱 씨는 "지역주민들이 오히려 대출반납을 정확히 해서 관리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학교도서관을 주민에 개방하면 학교도 홍보할 수 있어서 오히려 좋다"며 "더 많은 지역주민이 방문할 수 있도록 성인책을 구비하고 홍보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였다.

나머지 주민개방학교도서관인 신흥초등학교도서관에서 도서관 명예교사를 하고 있는 한 학부모는 "지역주민에게 도서관을 개방해서 좋지 않은 점은 없다. 주민들은 주로 오후나 주말에 이용하기 때문에 안전부분도 우려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고 하였다.  

이 학교도서관을 이용하는 학부모이자 지역주민인 김정미 씨는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니 토,일요일에도 이용할 수 있어서 좋다. 그런데 주위에서들 (학교도서관을 개방하는 사실에 대해) 잘 모른다. 홍보가 잘 되면 좋겠다."고 하였다.

그럼 당사자인 학생들은 학교도서관 개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점심시간에 이 학교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던 최윤선, 명하정 학생은 "동네 어른들이 학교 도서관에 와도 아무렇지도 않다."며 지역주민개방에 대해 거부감이 없었다.

김수진 기자

난곡중학교도서관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학생들이 책을 고르고 있다.

난곡중학교 도서관 개방안내문


금천구에는 학교마다 학교도서관이 따로 있다. 사진은 난곡중학교 도서관 입구


난곡중학교도서관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학생들이 도서관에 와서 책도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두산초등학교도서관에서 사서와 아이들이 책대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독서 골든벨!~

금천구립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제 4회 도전! 독서골든벨’이 금천문화체육센터 체육관에서 진행되었다. 사서 사공치열씨는 “2008년부터 1년에 1번씩 하고 있다. 100여명의 아이들이 참가하고 있고 도서관에서는 가장 큰 행사”라고 밝혔다. 독서골든벨은 ‘도전 골든벨’의 형식을 채용해서 진행된다. 사전에 도서들이 제시되고 이에 대한 문제를 푸는 방식이다.

오세욱(금동초, 4학년)군은 “문제가 아직까지 어렵지는 않았다.”며 자신감을 내보였고 주다영(문성초, 3학년)양은 “준비하면서 책을 2번씩 읽었다”고 말했다.
5학년, 3학년 아이를 출전시킨 한 어머니는 “아이들이 실제로 해보니까 경험이 되고 좋은 것 같다. 책을 읽을때도 한번 더보게 되고 지은이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된것 같다”며 행사참여에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2부행사로 진행된 가족농구대회에서는 이서현(흥일초 2학년)군의 가족이 1등을 했다. 더불어 가족응원석등에서는 손수 제작한 응원팻말등을 만들어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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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마당 32개 복지체험부스 설치

9월 7일 금천구청 앞마당에서는 ‘2011 금천구 사회복지한마당’ 행복나눔 축제가 하루종일 진행됐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사회복지의 날과 주석을 맞아 금천구의 주민들에게 각종 복지 관련 정보 및 서비스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로 진행되었으며 4개 마당 32개의 체험부스가 설치되었고 차성수 금천구청장, 서복성 금천구의회 의장 및 금천민주평화통일위원회 박준식 회장등이 참석했다.

최벽희 금천구 지역사회 복지협의회 회장은 “이번 행사를 체험하고 지역주민들이 기부와 봉사에 더 많이 나섰으면 좋겠다. 나눔, 기부 문화가 지역사회에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차성수 구청장 역시 “나이, 학력에 따른 차별없이 동등하게 대우 받을 수 있고, 모두가 낙오하지 않는 함께 잘 살살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는 축사를 했다. 
금천구청 이상필 복지문화국장은 “올해 행사는 구청이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사회복지협의회 회원들이 분과위원회를 구성해서 마련한 자리다. 사회복지 기관들의 자체 행사라는 것이 더 뜻 깊다.”며 이전의 행사와 다르게 추진됐다고 밝혔다.

금천구 지역사회 복지실무협의회 이병준 위원장은 “사회복지한마당은 올해로 두 번째 행사다. 기획은 작년부터 진행했고 실무 준비는 석달 전부터 함께 준비했다. 작년에 분과별로 진행했었는데 이번에는 기관별 자율에 맡겼다.”며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더불어 현재 시급한 과제로 “복지 전달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 이런 것도 소통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민-관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민간과 민간 사이의 소통도 중요하다. 한마당을 계기로 민-민의 소통이 이루어지고 더 나아가 복지 전달체계 개선으로 나갈수 있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행사는 ‘여성을 위한 취업․교육 상담’, ‘가족건강을 위한 금연 캠페인’ 등의 복지서비스를 체험할수 있게 금천구청이 주관하고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소속 70여 개 기관이 참여했다.
개그맨 박수홍이 진행한 기념식에서는 지역사회복지발전에 기여한 사회복지기관(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청담종합사회복지관) 2곳과 복지유공자 17명을 표창하고 KT&G 복지재단에 감사패도 전달했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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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부로 신흥초등학교에 부임한 신인수 교장을 만났다.
신교장은 금천구와의 인연이 깊다. 우선 96년 백산초등학교에서 근무하면서 금천스카우트 금천지구연합회를 진행하면서 신흥초에도 상호 방문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부임하기 전에 가산동에 가산초등학교에서 교감, 개봉초등학교 교감을 역임했다. 이번 공모때도 개봉초 바로 옆의 고척초등학교도 공모중이었지만 지원하지 않았다. 평교사때 부딫힌곳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이유때문이다.
"아이들의 미래를 행복하게 할수 있도록 챙겨주고 선생님들이 즐겁게 일할수 있도록 만드는 것, 그리고 학부모들이 안심할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신 교장은 2015년 8월까지 4년간 신흥초에 머문다.
"신흥초는 금천초, 흥일초, 정심초등과 같이 산자락을 뒤에 끼고 있는 크지 않은 학교다. 가뜩이나 금천이 서울에서 변방인데, 학교도 산자락의 외곽에 있어 아이들이 소외감을 가지지 않도록, 그리고 자부심을 심어줄수 있도록 하겠다. 그런 면에서 구청이나 외부지원이 각 학교별로 고르게 나눠줄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램을 비췄다.

"혁신학교나 시범학교등 대외적으로 이름을 알리는 것보다 하나씩 다독거리고 여건이 갖추어지는데 노력할 예정이다. 아이들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시설투자도 좋지만 시설은 시설일뿐이다. 아이들의 발전과 성장에 촛점을 맞추어야 한다."며 내실을 기하고 아이들에 맞추는 지도를 할것이라고 전했다.
"학교에 와보니 아이들이 참 밝다는 것을 느꼈다. 선생님들과 교직원분들도 단합이 잘되는 것 같다. 학교를 돌아보니 전임 교장선생님이 학교 이곳저곳에 많은 정성을 쏟아부은 신 것이 느꼈다."고 말했다.
교장으로서의 첫 부임지로 신흥초등학교에 온 신인수 교장의 교육가치대로 아이들의 성장과 발전이 우선인 학교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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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2011년 9월 1일부로 인사조치를 진행했다. 이로 인하여 서울남부교육지원청에 이옥란 장학관(전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이 새롭게 취임했다.
또한, 문성중학교에는 길은식 교장(전 잠실중학교 교감)이, 신흥초등학교에는 신인수 교장(전 두산초등학교 교감)이 취임했다. 문성중학교 길은식 교장은 지난 7월 공고가 난 교장공모제를 통하여 응모했으며 10명의 신청자가 지원해 10대1의 경쟁률을 뚫고 교장으로 선정되었다.
더불어 교감임명도 이어졌다. 금천구에는 2명의 교장이 새롭게 부임했으며 모두 평교사 출신에서 교감으로 승진한 케이스다. 우선 두산초등학교에는  고대석 교감(전 신봉초등학교 교사)이, 탑동초등학교에는 이성미 교감(전 개운초등학교 교사)이 발령받았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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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청 평생학습관 로비에 해저 2만리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다.지난 8월 25일부터 진행된 이번 전시회는 여름방학동안 금천구의 20명의 린이들이 참여한 ‘미술로 성장하는 힘 : 이색 체험학습’<해저2만리 프로젝트>에서 진행했던 결과물을 전시하고 있다. 본 전시는 ‘예술과 시민사회, 조슈아 나무 미술교육센터’에서 함께 했다. <해저2만리 프로젝트>는 금천 어린이들의 상상력으로 시원한 바닷속 풍경, 거대한 잠수한 군단등을 만들었으며 현재 평생학습관 로비에 전시중이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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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천미래장학회가 장학금 수혜학생을 모집 하는라 한창이다. 중학교 3학년 성적이 상위 3%이내에 드는 학생이 지역내 고등학교에 진학할 경우 고교 3년간 학비를 전액 지원하고 별도로 매년 100만원씩  학업장려금을 지원받을수 있다.   감사원 감사결과 금천구청은 ‘2007년 조례 등 제도 정비 없이 금천미래장학회를 설립해서 부당하게 기금을 출연했으며, 장학회 자산 32억원중 26억원을 출자 하고도 장학회에 대해 관리 감독을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금천구청의 담당 국장이 장학회의 당연직 이사로 참여하고자 하는것에 대해서 장학회의 한인수 이사는 장학회 감독청이 서울교육청이고 금천구청과는 관련 없는데, (국장이) 이사회에 참여하고자 하면 출자금을 내야 한다고 해서 논란이 되었었다
.
  금천구청은 감사원의 ‘금천구가 장학재단 설립조례 없이 장학기금을 구예산으로 출연한 것은 부당하며, 지도감독을 소홀히 하였다’는 지적을 받고 미래장학회 지원 조례를 ‘설립․운영에 관한 조례’로 전면 개정하고 8월 5일부터 24일까지 입법예고를 하고 있다.
  개정된 안은 이사에 대한 과반수 추천권을 구청장이 갖으며 감독을 위해 공무원을 파견하거나 공무원이 실무일을 겸임할 수 있도록 했고, 장학회에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하거나 구청이 검사를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조례 입법예고가 지나면, 개정된 조례안은 구의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최석희
21kdlp@paran.com

금천구청이 관내 학교장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지난 18일 중학교 교장과의 간담회를 19일에는 초등학교 교장들과의 간담회를 개최였다.

금천구청 교육담당관 담당자는 “하반기 사업을 설명하고 2011년 실적, 예산에 대한 설명을 하고 학교장들의 건의사항, 협조사항을 들어보는 자리”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18일에 진행된 9개 중학교 교장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우수농축산물 지원 신청에 대한 기한 연장, 환경개선 사업에 대한 지원요청, 미래장학회 장학생 선발이 방학기간과 겹쳐 모집기간을 연장해달라’등이 건의됐다고 전했다.
19일에 진행된 18개 초등학교 교장들과의 간담회에서는 내년부터 수영이 초등학교 3학년에 교과의무과목으로 정해지는데 관내 수영장이 금천문화체육센터와 금천청소년수련관 2곳밖에 없어 도움을 요청하였으며, 학교 시설개선, 특히 냉난방기의노후로 비싼 전기료 부담등에 대한 토로가 이어졌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고등학교 교장과의 면담은 다음주 23일(화)에 진행된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도서관은 책을 읽는 곳이다. 이 때 책과 이용자들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사서이다. 책을 선정하고 구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분류하고, 책과 친근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등 도서관의 중심에서 알게모르게 사서들이 일하고 있다.

 하지만, 일상에서 이런 사서들과 주민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장면은 대출과 반납이 이루어질 때 뿐이다. 이마저도 컴퓨터로 찾고 리더기로 대출증을 읽어내니 사서와 눈 한 번 마주치기도 쉽지 않다. 도서관은 조용한 장소여야 한다는 선입견 때문에 더욱더 사서와 소통할 기회가 줄어든다. 그러니 도서관 사서를 생각하면 책에 대해 활기차게 대화를 나누는 장면보다 대출데스크를 사이에 두고 이용자들과 분리되어 있는 모습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그러면 구민들은 도서관에서 사서들과의 소통에 대해 어떤 기대를 하고 있을까?
금나래도서관 1층 휴게실에서 쉬고 있는 한 이용자는 "사서 뿐 아니라 공공기관에서 민원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친절했으면 좋겠다. 여기분들이 불친절하다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그래야 한다는 것이다."며 이용자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어린이실을 이용하던 김숙영씨는  "특별히 사서와 이야기할 것은 없다.  제목을 적어와서 혼자 책을 찾는다. 가끔 떠드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서가) 분위기를 조용하게 해 주면 좋을 것 같다."고 얘기하였다. 구민들에게는 아직 도서관에서 사서와 소통한다는 것에 대한 이렇다할 상이 없어 보인다.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도서관에 대해 김현실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장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도서관에는 '말걸기'의 원칙이 있다. 사서에 해당하는 역할을 우리도서관에서는 '지킴이'라고 부른다.지킴이들은 사람들이 방문할 경우 간단한 인사로 말걸기를 시작한다. 관심을 가지는 것을 싫어하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 원하는 책의 종류, 아이의 독서취향 등에 대해 말걸기를 시작하면 어느새 대화가 되면서 도서관을 점점 가깝게 여긴다."

 금나래도서관 어린이실을 이용하던 김원경 씨는 "가끔 모르는 사람이 올 경우 안내해주고 신간도서 같은 것은 사서가 추천해주면 좋겠다. 어린이도서인 경우에 연령에 맞는 책을 추천해주는 것도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는데, 같은 맥락이다.

 금나래도서관 한현영 사서는 "도서관에서 하는 문화행사를 통해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다. 그러니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면 좋겠다. 설문조사도 구민들의 의견을 듣고자 하는 노력이다."며 이용자들과 교류하고자 하는 사서들의 노력을 전하였다.

하지만  일상업무에서 사서들에게 행정업무가 많이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일의 비중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한현영 사서는 "부서별로 역할은 정해져있지만 실제로 모든 업무를 다 하게 된다. 기존의 업무 외에 프로그램 기획,운영, 홈페이지 관리에다가 위로부터 요청되는 행정업무가 상당하다. 빨리 교대를 해야되기 때문에 점심시간도 30분밖에 쓸 수 없다. 책이 많아지면 관리하는 인력도 늘어나야 하지만 예산상으로 어렵다. 그러니 개인의 업무가 점점 많아질 수 밖에 없다." 며 애로사항을 전하였다.

이처럼 금천구도서관이 조용히 공부하고 사서들이 이러한 분위기를 지원해주어야 한다는 기존의 선입견을 넘어, 책을 매개로 한 소통의 공간으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또한 사서와 구민이 소통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 구민들이 좀 더 가까이 여기는 도서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김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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