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동물원에 온 것 같다.”

2012년부터 전면 실시되는 초중고교 주5일 수업제 시행을 앞둔 2011년 12월 16일 금천구(구청장 차성수)와 서울대공원은『현장체험학습 활성화를 위한 협약』(MOU,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는 서울대공원 개원 이후 최초이다. 협약 주요 내용은 서울대공원의 현장체험학습 추진일정에 따라 학교별 체험학습 참여, 미술·과학 등 교과 및 적성관련 동아리 활동 추진, 전문가의 지도를 통한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 기회제공, 인성함양을 위한 동물교감프로그램 참여, 교과 관련 자료 제공과 지도활동, 금천구민을 위한 프로그램 참여 등 이다.

서울대공원은 4월 30일 지난해 MOU를 체결한 금천구 관내에 있는 금동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과 교사들을 초청하여 ‘동물들과 함께하는 현장체험학습’을 했다.

참가자들은 동물원 동양관에서 마술쇼 관람 및 뱀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인공포육장에서는 아기표범을 직접 만져보며 사진을 촬영하는 순서로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동양관에서 뱀을 목에 두르고 사진촬영을 한 강지윤(12세, 여)양은 “뱀이 빛깔도 예쁘고, 안 물어서 신기하다. 오길 잘했다.”며 즐거워했다. 학생들은 뱀을 무서워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만지고, 목에 두르며 앞다투어 사진촬영을 했다.

인공포육장에서는 생후 40일 된 아기표범이 인기가 좋았다. 학생들은 차례대로 표범을 만지고,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김지호(12세, 여)양은 “표범털이 솜보다 더 부드럽다. 다른 때보다 오늘 진짜 동물원에 온 것 같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동물을 무서워한다는 한재린(12세, 여)양은 “아기표범이 가만히 있어서 안무서웠고, 정말 귀여웠다.”고 하며 까르르 웃었다. 동물원 체험학습에 참가한 학생들은 한결같이 “특별한 기회인 것 같다.”며 “동물원 현장체험학습을 또 오고싶다.”고 바랐다.

서울대공원 현장체험학습에 동행 한 금동초등학교 이경자(58세, 여) 교장은 “금천구청과 서울대공원이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줘서 고맙다.”며 “학생들에게는 동물들과 친해지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을 수 있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반겼다.

서울대공원에서는 초중고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을 위해 동물교실, 식물교실, 곤충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여름에는 야영하면서 체험할 수 있는 ‘한 밤의 동물 대탐험’이라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서울대공원 정경효 관리부장은 “MOU를 체결한 금천구에 있는 학교에서 체험학습을 신청하면 우선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많은 학교에서 서울대공원으로 현장체험학습을 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동, 식물은 인간의 삶과 떨어질 수 없는 공생의 관계이다.

특히, 대도시에서 자라는 청소년들에게는 대공원 현장체험학습처럼 동, 식물과 자연을 체험하는 것이 정서 함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서울대공원 현장체험학습 관련 자세한 사항은 서울대공원 도움터((☎ 02-500-7335, 7337)또는, 홈페이지(http://grandpark.seoul.go.kr)로 문의 하면 된다.

 

최복열 기자

90byc@naver.com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장애인의 날 주간을 맞아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잔치 한마당을 4월 28일 금천구청 앞 광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관하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그림, 글짓기 및 문화축제」를 개최했으며, 장애인을 이해할 수 있도록 휠체어 타고 축구하기, 장애인 도우미견 체험 등 다양한 장애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최복열 기자

90byc@naver.com

 

 

 

 책수레로 떠나는 골목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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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뭐하고 놀까?” 시흥5동 방범순찰대 옆 책이 가득담긴 수레 앞에서 8명의 초등학생 쯤 돼 보이는 아이들에게 은행나무 도서관 김현실 관장이 물었다. 김 관장의 물음에 아이들 저마다 하고 싶은 놀이를 소리 높여 말한다. 누군가 말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요~”란 말에 김 관장이 반응한다. “그거 좋다. 나 그 놀이 알아”


지난 28일 토요일 오전 10시 은행나무 어린이 도서관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하는 ‘책수레로 떠나는 골목여행’현장을 찾았다. 나른한 골목이 모처럼 시끌벅적한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깨어났다. 무슨 일 인가 갓난쟁이를 업고 나온 할머니, 저 멀리 2층 장독대 앞에 쭈그리고 앉아 흐믓하게 아이들의 놀이를 지켜보시는 할머니, 가던 길을 멈춰 서서 한참을 지켜보시던 또 다른 할머니는“나도 같이 놀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고 보니 어르신이 많은 동네인 듯 아이들의 놀이를 구경하러 나온 사람들은 거의 할머니들이다.


본격적인 골목탐방이 시작됐다.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 탐방이다. 두 팀으로 나뉘어 지난 탐방 때 찍었던 사진을 들고 이전에 갔던 골목길을 되짚어 갔다. 지난주에는 미쳐 발견하지 못했던 절구통이며, 보라색 담장 위에 어지러이 핀 라일락 꽃 가지가 정돈 된 모습이며, 피아노학원 문에 붙여진 ‘개똥, 고양이똥 화분에 버리지 마세요. -피아노학원’ 안내문구가 정겹다.


골목탐방에서 마을의 역사를 발견했다. 시흥현대아파트 앞 표석에는 [흥선대원군 별장터, 고종의 생부 흥선대원군이 지은 별장터. 현재는 철거되었으나 1985년까지 서울대가의 전형적인 정원과 담장이 특유의 아름다움을 간직했다.]라고 쓰여있다. 김 관장은 아이들에게 흥선대원군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며, 옛날 이 앞에 개천이 흐르고, 아파트가 있던 자리에는 아흔아홉 칸짜리 대가집이 있었다고 이야기 해 주었다.


탐방이 끝날 즈음 8명이던 아이들이 12명으로 늘었다. 시끌벅적한 친구들의 소리에 같이 놀고 싶어 중간에 참여한 아이들이다. 탐방 후 책수레 앞에 모여 이전 탐방 때 찍은 사진을 오려 붙이며 이야기가 있는 지도를 그렸다. 사진밑에 정현이 이모네 떡볶이집, 희동이 똥, 으리으리한 집, 화분 많은 집, 흥선대원군 99칸 집 등의 이름을 적는 아이들 표정이 제법 진지했다.


골목탐방에 첫날부터 참여한 이현아(금천초 4)양은 골목길 탐방에서 가장 즐거웠던 일로 지난주 우비를 입고 골목 이곳저곳의 사진을 찍었던 일을 꼽으며 “가장 웃긴게 가다가 좁은 골목길에 개똥을 발견했어요. 그 모습이 그냥 웃기면서도, 개똥은 가만히 있는데 비에 흩어지는 모습이 불쌍하기도 했어요.”라고 덧붙였다.


책수레로 떠나는 골목여행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골목길에서 책을 읽으며, 음식을 나누어 먹고, 땅따먹기, 고무줄놀이 등을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쯤은 어린아이와 같이 놀며, 그 옛날 어린시절로의 추억여행을 해 보심이 어떠하신가.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사진 : 서울특별시남부교육지원청 이옥란교육장과 (사)녹색산업도시추진협회 인명진 이사장이 협약서에 서명후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청소년 진로직업체험교육을 위한 체험장 발국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4월25일 오전 11시 한국표준협회 국제회의실에서 (사)녹색산업도시추진협회와 서울시남부교육지원청과의 청소년 진로직업체헙장 발굴 및 녹색시민교육을 위한 민·관협약협정체결식이 진행됐다.

 

협약식에서 (사)녹색산업도시추진협회 인명진 이사장은 “디지탈단지안에는 약 1만7천여개의 기업이있다. 잘 협력하여 아이들에게 비젼을 제시하고, 경제, 기업의 발전과 교육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 하였으며, 서울시남부교육지원청 이옥란교육장은 “우리학생들의 직업체험현장 활동에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 아직 배우는 학생이다. 같이 교직에 임한다는 심정으로 잘 가르쳐 달라.”고 당부했다.

 

진로직업체험교육은 중학생들이 직장(일터)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직업의 세계를 이해하고 실질적인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받는 체험활동이다. 체험 대상은 중학교 2~3학년 학생으로 금천구에는 문성중학교가 7월 중순부터, 구로구에는 고척중학교가 6월 중순부터 약 800여명의 학생이 진로직업체험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연중 1~3일 체험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며, 2~5명의 학생들이 1개 사업장에서 인턴으로서 직업체험교육을 받게된다.

 

서울남부청소년직업체험센터 최석희센터장은 직업체험 기대효과로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인식하고 진로탐색과 선택을 위한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학업과 직업의 관계를 이해하여 학습 의욕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마을에 대한 관심과, 지역사회의 주민으로서의 책임 의식을 고양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직장에서는 직원들이 학생들을 인솔하고 가르치면서 자신의 직업에 대한 보람과 긍지를 지니게 되고, 지역주민에게 좋은 사업장, 지역에 필요한 사업장으로 인식되는 홍보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독산3동 주민들의 보건소 이용이 편해졌다.

금천구청(구청장 차성수)은 24일 독산보건분소 개소식을 열었다. 지난 4월 3일부터 업무를 시작한 독산보건분소는 독산동 985-22번지(구 독산3동자치회관)에 위치해 있다.

독산3동 주민들은 그동안 구청에 있는 보건소를 이용했는데, 거리가 멀고 교통이 불편했다. 특히, 접근성이 떨어지다보니 노인들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구청은 주민들이 좀 더 편하게 보건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총사업비 8억4천만원을 들여 구 독산3동자치회관을 리모델링해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분소를 설치했다. 지하층에는 물리치료실, 한방진료실, 대사증후군관리센터가 있고, 지상 1층에는 진료실(내과), 예방접종실, 임상병리실, 민원실이 있으며, 2층에는 교육실이 있다.

분소에는 의사(내과) 1명과 간호사 2명, 물리치료사 1명이 상주한다. 화, 목요일에는 한의사 1명과 임상병리사(오전시간만) 1명이 추가 상주하여 진료한다. 진료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며, 주말은 진료하지 않는다.

이 날 열린 개소식에는 차성수 구청장과 이목희 국회의원 당선자, 서복성 구의회 의장, 이재길 독산3동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차성수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많은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하길 바란다.”며 주민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또한, 이목희 당선자는 “보건소는 서민이 이용하는 1차 의료기관이다. 현재는 건강보험 보장성이 약한데 보장성을 높여 서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행복한 금천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개소식에 참석한 주민들은 한결같이 동네에 보건분소가 생겨서 다행이라고 반겼다. 독산3동 방범대장인 김정열(60대, 여)씨는 “보건소가 멀어 불편했는데 노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돼서 좋다.”며 흐뭇해 했다.

독산3동 이재길 동장은 “이젠 독산3동 주민들도 소외되지 않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의료 여건이 마련되어 정말 좋다”며 기뻐했다. 또한 “특히, 물리치료 시설도 좋으니 노인분들이 많이 오셔서 이용하시면 좋겠다.”며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복열 기자

90byc@naver.com

△차성수 구청장과, 이목희 당선자, 서복성 구 의회의장 등 관계자들이 컷팅을 하고 있다.

△주민들이 독산보건분소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차성수 구청장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두산초등학교(교장 유승현)가 ‘헌옷 모으기 행사’를 통해서 재활용 및 나눔의 실천을 하고 있다.

두산초등학교 학부모회(회장 김정순)는 지난 4월 16일부터 3일 동안 등교시간에 ‘헌 옷 모으기 행사’를 실시해 40kg포대로 34개를 모아냈다. 금액으로 약 30~40만원이 된다.

김정순 회장은 “처음 하는 것이라 걱정을 많이 했지만 많이 모였다. 부모님들이 3월정도에 겨울옷을 정리하면서 작아져 못 입는 것들을 모았다. 아이들에게도 버리는 것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장이었다”고 설명했다.

학부모회와 함께 행사를 도운 김희정 두산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은 “요즘 대부분의 학교는 교정이 지저분해진다는 이유로 재활용을 모으기를 잘 하지 않는다. 두산초는 교장선생님이 도와줘서 진행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두산초등학교 유승현 교장은 “학부모회에서 제안해서 진행됐다. 이웃을 도우는 따뜻한 마음의 교육과 다시 쓰는 환경교육이 되는는 것 같아 좋다”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학부모회는 모아진 의류는 재활용센터에 팔아 발생한 수익금은 학교에 위임하여 장학 물품지원 재원으로 쓰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헌옷 모으기 행사를 진행한두산초등학교 학부모회와 유승현 교장(중앙 양복)>

 <학부모회 회원들이 모아진 헌옷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모아진 헌옷 뿐만 아니라 책과 물품들도 함께 모아졌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지난 3월 24일(토)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이 서울시립금천청소년수련관(관장 이승렬)을 방문하여 청소년지도자들을 격려하고 청소년 토요프로그램을 참관하였다.

수련관 측은 이날 김금래 장관은 수련관 내 청소년동아리(사인스피닝, 댄스, 밴드, 보컬 등) 및 청소년 자치활동(청소년운영위원회, 기자단)을 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고, 폐현수막 활용 재활용 가방만들기, 과학체험, 캐리커쳐 그리기, 도자기 종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에도 참관하여 청소년의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 이승렬 관장(왼쪽)과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오른쪽)  출처:금천청소년수련관>

<아이들과 체험활동을 해보고 있는 김금래 장관 출처:금천청소년수련관>

 

금천청소년수련관 보도자료

금천에 행복치과가 떳다.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은 3월 28일 ‘금천장애인 행복치과(이하 행복치과)’개소식을 가졌다. 행복치과는 금천장애인복지관(관장 박은정)과 구로구건강복지센터(대표 박혜경), 금천구치과의사협회(회장 윤병근), 선문대학교 치위생학과가 함께 공동으로 노력한 결과이다.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건강 영양조사 국민건강통계’ 결과에 따르며 비장애인에 비해 장애인의 충치경험률이 높고, 충치 수도 평균 8.6개로 2개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가의 의료비와 장애인 특화 진료시설이 부족함을 지적했다.

행복치과는 작년부터 진척되었으며 구로건강복지센터의 무료치과 장비들을 이전받으며 구체화 되었다. 올 1월 선문대학교 치위생학과과 자원봉사자 연계협의에 의어 3월 동일여자고등학교 미술동아리의 치과내부 벽화그림 협약으로 이어지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개관식에 참석한 윤병근 금천구치과의사협회장은 “장애인들의 복지중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이 의료복지다. 그 중 치과진료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더 많은 분들이 참석해서 혜택을 받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개소식에는 황대규 금천구장애인협회장, 청담종합사회복지관, 금천노인종합복지관, 볕바라기 주간보호센터, 호암노인종합복지관 등이 참석했다.

 

<치과 내부 전경. 치료기구는 구로건강복지센터에서 기증을 받았다>

<박은정 관장(왼쪽)과 윤병근 금천구치과의사협회장>

<박은정 관장(왼쪽)과 구로건강복지센터 사무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은정 관장(왼쪽)과 동일여고 미술동아리 학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동일여고 찾은 조연희 해직 교사

해직자 복직 요구 알리려 50리 걷기

동일여고에서 동창회비등 3억5천 만원 가량의 사학재단 비리를 폭로해 해직 당한 조연희 교사가 22일 동일여고를 찾았다. 조연희 교사는 3월 1일 강남구의 모 학교에 복직을 했는데 이주호 교과부 장관의 이의신청으로 또다시 해직을 당했다. 해직 당한 교사들의 복직을 알리기 위해 처음 해직 당한 동일여고에서부터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교과부 앞까지 50리 걷기를 하기 위해서 학교에 왔다.

 

< 모처럼 동일여고를 찾아온 조연희 교사를 환영나온 동일여고 교사들 >

학교 앞에는 수년 만에 찾아온 동료교사를 만나기 위해 삼삼오오 교사들이 모였다. “모처럼 강남 학군에서 교사를 해보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또 해직 당했다. 새로 적응하기 위해 공부도 많이 했는데 아깝다”며 너스레를 떠는 조연희 교사의 끝말이 떨린다.

동일여고 교사들은 쉬는 시간 짬을 내서 나온지라 시간이 길지 않다. 몸 벽보를 두른 사람들의 등장에 식당으로 향하는 학생들이 무슨 일인가 웅성거린다.

 

< 왼쪽이 함께 해직당한 박정훈 교사, 오른쪽이 조연희 교사다 >

학교 앞에서는 그 흔한 기자회견 하나 없이, 복직을 주장하는 연설도 없이 옛 동료들과 기념사진 한 장 찍고 바로 걷기를 시작했다. 한시간에 4km씩 걷는다 해도 5시간은 걸어야 교과부 앞에 갈 수 있다.

조연희 교사는 요즘 바쁘다. 아침 점심은 교과부 앞에서 일인시위를 하고, 저녁에는 찾아가는 농성을 한다. 보통 농성이라고 하면, 특정한 위치에 농성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찾아가는 농성은 거꾸로다.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을 농성하는 사람들이 찾아다니면서, 교과부의 부당함을 알린고, 오는 31일 2시에 서울 청계광장에서 개최 예정인 “이명박 정부의 경쟁교육을 심판하고, 해직교사들의 복직을 요구하는 집회”를 홍보한다. 이날 50리 걷기에는 금천구의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함께 했다.

최석희 기자

21kdlp@paran.com


기동대 이전과 중학교 유치 사업이 여전히 답보상태를 보이고있다.

서울경찰청은 대체부지가 없다는 이유로 기동대 이전을 하지 않고 있으며, 남부교육청은 기동대가 이전하면 중학교를 설립하겠다고 한다.

이렇게 서울경찰청과 남부교육청이 서로 책임을 전가하며 사업이 진척 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주민들이 다시 나섰다. 지난 한 해 주민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였던 ‘기동대 이전!중학교 유치! 주민대책위(이하 주민대책위)’는 지난 3월2일부터 일주일동안 등굣길 체험행사를 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반면 지난해 10월 6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구의회 ‘시흥4동기동대이전및중학교재배치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주민대책위 민상호 정책팀장은 “지금 상황이 답답하다. 지난해 서울경찰청이 기동대 신축 계획을 폐기한 후 전혀 진척되지 않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대체부지가 없어서 현 기동대터를 매각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실제 매각 의지가 있는지 의심된다.”며 답답함을 호소하였다. 그리고 “남부교육청도 의지가 부족한 것 같다. 2008년 기동대가 있을 때도 시흥4동에 중학교 설립을 추진했던 교육청이 기동대가 이전하겠다고 하는 지금은 오히려 소극적이다.”고 하였다. 활동기간 만료를 앞둔 특위의 활동도 굉장히 미흡하다고 지적한 민팀장은 주민대책위의 계획에 대해 “주민들이 행동에 나설 것이다. 20m 도로변에 현수막 걸기 운동이나 다양한 걷기행사 등 계획을 수립중이다. 그래서 행정기관이 더 적극적으로 책임있게 나설 수 있도록 견인 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16일 열린 ‘제156회 임시회 폐회중 제3차 특별위원회’에서 4월 16일 활동이 종료되는 특위의 활동기간을 6개월 연장하는 안건이 상정되었으며 23일 본회의에서 처리 할 예정이다. 구의회 관계자는 “특위의 구체적인 활동 계획이 아직 없지만 조만간 계획을 세울 것이다.”고 전했다.

시흥1동, 시흥4동, 독산2동 주민들은 하루빨리 중학교가 유치되어 이 지역 초등학교 졸업생들이 가까운 학교로 통학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주거환경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주민들의 자주적 활동을 뒷받침하는 행정기관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3월 22일에는 서울시 김형주 정무부시장이 금천구를 방문하여 주민대책위 및 구청 관계자들과 만나 기동대 이전 문제 등을 논의 할 예정이어서 기동대 이전과 중학교 유치 사업에 추진력이 생길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복열 기자
90byc@naver.com

금천호암노인종합복지관(이하 호암복지관)은 3월13일 오후 2시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 1층 소강당에서 ‘노인일자리사업단 발대식’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1월 개관한 후 처음으로 하는 노인일자리 사업이다.

발대식은 강태섭구의원(복지건설위원장)과 차성수구청장을 대신하여 전승규사회복지과 과장을 비롯하여 일자리 참여자 어르신 265명 등이 참석했다.

호암복지관 조영표관장은 인사말에서 “노인일자리 사업의 목표는 첫째 어르신 소득지원, 둘째 사회참여 기회제공”이라고 밝히고 “국민들의 세금으로 월급을 드리는 것이니 성실하게 일 하시기를 부탁한다”며 “일자리 사업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일이다. 안전사고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유행자(73세, 시흥4동)어르신은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 초등학교에서 급식도우미 일을 하고있다. 이렇게 나와 손주 같은 아이들을 보고 일 하는 것이 즐겁다. ”며 “새로운 친구도 많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김철수(가명, 66세, 독산4동)어르신은 “근무시간과 급여가 너무 적다. 얼마든지 일을 더 할 수 있는 노인도 많다.”고 말해 노인일자리사업의 아쉬운 점을 지적했다.

이에 호암복지관 최달용부장은 “지원받는 보조금이 정해져 있어 어쩔 수 없다”고 말하며 “노인일자리사업 유형 중 시장형일자리는 기본7만원에 나머지 부분은 일 하는 만큼 받을 수 있는 사업도있다”고 덧붙였다.

노인일자리사업은 4개의 사업유형이있다.

첫째는 공익형으로 초등학교급식도우미사업에 70명, 도서관관리지원사업에 15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둘째는 복지형으로 아동청소년보호지원사업에 109명이, 셋째 교육형에는 어린이집돌봄지원사업에 20명이 넷째 시장형은 금천호암실버지하철택배사업에 51명이 참여하여 총 265명의 노인이 일자리사업에 참여했다.

근무시간은 주3회로 하루 약 3.5시간 월40시간 일을하고 월20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현재도 택배지원사업과 아동청소년지원사업, 어린이집돌봄지원사업 분야에서 노인일자리를 모집하고 있다. 참여신청 문의는 금천호암노인복지관 (02)853-7203으로 하면된다.

남현숙기자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를 대표로 해서 두분의 어르신이 단상에 올라 선언을 하고있다

함께 객석에서 사업단 선서를 하고 계시는 노인일자리 참여자와 내빈들

호암노인종합복지관 조영표관장이 인사말을 하고있다

발대식이 끝나고 진행된 금천구 정신보건센터에서 진행하는 노인우울증 예방교육을 듣고 계신 어르신들


스티브 잡스는 어린시절 아버지의 작업장에서 물건을 뜯고 말들면서 창의성을 키워 애플컴퓨터와 아이폰을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산기슭도로 한복판 금천체육센터에서 남문교회 방향으로 가면 금천구청에서 창고로 이용하던 조립식 판넬 건물이 있다. 금천구청은 이곳을 청소년들의 작업공간인 창의공작프라자로 만들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이하 과기대)에 위탁운영 하도록 했다.

창의공작소 운영은 한국기술산업진흥원에서 인건비를 지출하고, 과기대에서는 운영프로그램과 전문강사를 금천구청에서는 장소와 재료비를 부담해서 가능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정해진 수업을 하고, 토요일 일요일은 수강생을 중심으로 자유롭게 공작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고 한다. 아직 공작기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는 않지만, 이후 목공DIY, 유리, 금속공예를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창의공작소에서는 초등학생 대상으로는 자신의 기분을 알리는 그림(픽토그램)으로 방문고리 만들기를 진행한다.

중학생을 대상으로는 우리가 음식으로 먹는 스파게티 면을 접합해 다리(트러스트)구조물을 만든다고 한다. 초등학생은 대기번호를 부여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지만, 중학생은 아직 여유가 있다고 한다. 창의공작소는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열려 있다.

< 공작기계실 내부. 기계가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 >
최석희 기자

21kdlp@paran.com


동일여고 양심선언 조연희교사, 결국 복직 못해

 

조연희 교사는 지금 교육과학기술부 앞에서 농성중이다. 서울교육청(곽노현 교육감)이 3월 1일자로 조연희 동일여고 양심선언 해직교사 등 3명의 교사를 특별채용 했는데, 하루 만에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임용을 취소하는 바람에 끝내 복직을 하지 못했다. 7년 만에 학교로 돌아간다는 부픈 꿈으로 수업을 준비했던 조연희 교사의 복직은 하루 만에 무산된 것이다. 

 2005년 투명사회상 수상

 2005년 12월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5회 투명사회상 시상식이 있었다. 수상자는 '삼성 X파일'을 폭로한 이상호 MBC 기자(현재 <손바닥뉴스> 진행)와 서울 사립학교의 비리를 고발해 사학비리 척결에 공을 세운 조연희 동일여고 교사 등이었다.

조연희 교사는 사립학교의 급식비, 동창회비 등 15억 원 규모의 학교 비리를 밝혔다. 칭찬도 부족할 판에 서울시 교육청은 조연희 교사의 신분을 사립재단에 누출했고 그 바람에 보복 해직을 당했다. 조연희 교사의 직위해제는 교육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길거리교사' 조연희, 교과부 앞에서 농성 중

 조연희 교사는 금천 출신이다. 탑동초를 졸업하고, 동일여중고를 졸업했다. 모교로 돌아와서 학생들에게 국어를 가르치면 19년 6개월을 근무했다. 당시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동창회비를 걷었는데 정작 동창회는 없었다. 학교는 20년 가까이 돈을 걷었다. 그 규모가 3억 5천만원이다. 자라는 학생들을 잘 먹여야 하는데 동일은 급식비를 남겼다. 그렇게 남긴 돈이 10억 규모로 밝혀졌다. 유류비를 횡령하고, 공사비 회계부정을 했다. 당시 비리규모가 총 15억 가량이었다.

해직 이후 조연희 교사는 학교 앞 거리에서 이른바 '길거리 수업'을 했다. 한 번도 그의 수업을 들어보지 않은 학생들이 수백 명씩 모여들어 수업에 참여했다. 비가 올 때는 공간이 좁아 서서 수업을 들어야 했다. 당시에도 시민사회와 언론들은 '길거리교사'의 복직을 촉구했지만 학교와 서울교육청(당시 공정택 교육감)은 눈을 감았다.

조연희 교사는 동일에서 해직 이후 7년 만에 다시 농성을 시작했다. 정부종합청사 뒤편 교과부 앞에서 매일 오후 1시부터 저녁까지 농성을 한다.

현재 서울교육청은 교과부를 상대로 이의 신청을 했다. 조연희 교사를 비롯한 3명의 교사는 교원소총심사위원회에 교원신분회복요청을 제출할 예정이다.

조연희 교사가 농성을 시작한지 오늘로 3일째다. 지난 7년을 한결같이 참아온 조연희 교사의 현직 교사 꿈은 언제나 실현될 수 있을까?

 

<2006년 동일여고 앞에서 홍보물을 나누어주는 조연희 교사>

최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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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학원, 2011년 8월 동광초교 교장에 이사장 장남 김모씨 연임 결정->승인거부->소송
서울시 교육청, 김모씨 동일여고 교장 재직 중이라는 이유로 승인 거부
행정법원,  법인의 자율성과 김씨의 직업선택 자유가 사립학교의 건전한 발전이라는 공익보다 우월하지 않나.


지난 3월 9일 서울 행정법원 행정 13부(박정화 부장판사)는 금천구 동일학원이 서울시 교육감을 상대로 낸 '교장임명승인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결정을 내렸다.

본 소송은 동일학원은 동일여중,동일여고, 동일전산디자인고, 동광초등학교, 동일유치원을 운영하는 법인으로 2011년 8월 이사회에서 동광초등학교 교장인, 이사장 장남 김모씨의 중임 결정을 내렸지만 서울시 교육청이 승인을 거부하며 발단이 됐다.

당시 서울시 교육청은 "연임 결정이 된 김모씨는 동일여고 교장으로 이미 재직하고 있기 때문에 '사립학교 법인은 이사장의 배우자, 직계 존비속과 그 배우자 가운데 1명만 소속 학교장으로 임명할 수 있다'는 학교장 임명승인에 어긋난다"며 거부를 한것이다.
이에 대해 동일학원 측은  "서울시 교육청의 처분이 재량권을 벗어나 위법하다"며 소송을 냈다.

현행 사립학교법 제54조에 따르면 학교법인 이사장의 배우자, 직계존비속과 그 배우자는 학교장에 임명될 수 없지만 이사 정수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고 관할청의 승인을 받을 경우 가능도록 규정되어 있다. 

행정법원은 "교육청이 교장 임명 승인 여부를 판단할 때 재량이 있으므로 기준을 정하는 것은 교육청의 재량권에 속한다.  교육청의 기준이 개관적으로 합리적이지 않거나 타당하지 않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또한  "이사장 자녀들이 2개 이상의 소속 학교장에 임명되면 학교들이 이사장 친인척 중심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법인의 자율성과 김씨의 직업선택 자유가 사립학교의 건전한 발전이라는 공익보다 우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동일학원은  지난 2003년 급식비등의 비리를 비롯한 업무상 횡령등의 사학비리가 심각해, 전교조 교사들이 양심선언을 통해 교육청에 감사를 요구에 했다. 이에  재단측은 3명의 교사를 해직하는 했고 이로 인해 지역사회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바 켰다. 당시 감사결과는 2009년 4월 대법원이 동일학원의 상고를 기각함으로써 서울교육청의 감사 지적이 정당하다는 사실을 확정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com




3월 6일부터 금천구립(금천,가산, 금나래)도서관을 포함한 각 동 마을문고 총 13개 도서관에서 *상호대차서비스(이하, 책두레서비스)가 실시된다.

금천구청 교육담당관에서는 2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장서량이 많은 구립도서관과 집과 가까워 이용이 편리한 동 주민센터 작은도서관의 장점을 접목한 책두레서비스를 시행함으로 도서의 활용도를 높이고 독서 인구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전했다.

금천구청에서는 2011년 8월부터 책두레서비스를 시행하겠다고 하였으나 전산구축 및 차량·인력문제로 지지부진하다가 금번에 드디어 시행하게 된 것이다.
교육담당관 관계자는 “책두레서비스를 위해 경차 한 대를 전용으로 사용하고, 2명의 전용인력을 확보하였다”고 전하였다.

한편, 책두레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구립도서관 홈페이지(http://geumcheonlib.seoul.kr)나 도서관에 방문하여 로그인하고 도서목록을 확인한 후 최대 2권을 신청할 수 있다.
단, 도서 수령 문자메시지를 받고 3일 이내에 찾아가지 않으면 취소되며, 3회 이상 반복되면 30일간 서비스 이용이 제한된다.

김수진 기자

*상호대차서비스(책두레서비스)란,

전산망을 통해 타도서관에 있는 책을 가까운 도서관에서 대출과 반납 할 수 있는 도서대출시스템




금천구 관내 초등학교 입학식이 지난 2일 일제히 시작됐다. 올해 신입생 33명의 입학식이 진행되는 서울금천초등학교를 찾았다.

학교로 들어서는 길가에는 꽃다발을 파는 노점상들 대신 영어학습지 및 학원 홍보물을 나누어 주는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입학식이 진행되는 4층 강당에는 1-1, 1-2 표지판 앞에 각 반의 담임선생님이 서 있고, 표지판 뒤로는 1학년 신입생들이 삐뚤빼뚤 줄지어 서 있다.

그 옛날 가제수건과 함께 가슴에 달았던 이름표 대신 이름표 목걸이를 착용했다.

신입생들을 중앙으로 하여 양 옆과 뒤로 6학년 선배들이 새내기 후배들에게 건네줄 축하의 사탕목걸이를 들고 교무주임선생님의 차렷, 앞으로 나란히 등의 구호와 함께 줄 간격을 맞추고 있다.

강당 가장자리를 둘러싼 학부모들은 디지털 카메라며 스마트폰 등으로 자녀의 입학식을 담거나, 축하꽃다발을 들고 입학식을 지켜보고있다.

80년대 초 학교운동장을 가득 메운 국민학교시절 입학식을 떠올리면 학급당 50여명으로 10여반으로도 모자라 아침반 오후반으로 나뉘어 등교를 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와 비교하면 단촐한 입학식 풍경이다.


남현숙 기자

 


사진 1 ) 출처 : 나라기록원
사진 2 ) 서울금천초등학교 입학식 풍경
사진 3)  입학식에 참석한 한 학부모가 자녀의 모습을 스마트 폰에 담고있다.
사진 4) 금천초 신입생들이 6학년 선배들이 걸어준 사탕 목걸이를 하고 선배들의 축하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5) 금천초 신입생 기념촬영
사진 6) 새로운 교실에서 선생님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는 여자아이
사진 7) 반배정표를 보고 자신의 이름을 찾고있는 아이와 할머니

교육혁신지구 시범사업 및 서울교육종합지원센터 시범사업 지원키로

곽 교육감 "금천구의 교육혁신 의지 느껴, 우리가 포기하면 안돼"
차 구청장 "힘든시기 천군만마를 얻은 것"



금천구의 교육혁신이 강력한 추진체를 얻었다. 지난 2월 28일(화), 서울시 곽노현 교육감이 금천구를 방문 ‘미래형 혁신교육 및 창의·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식의 주 내용은 서울시가 권역별로 설치하려고 하는 ‘서울교육종합지원센터’를 금천구청과 협의하여 시범운영하다는 것과 금천구를 ‘혁신교육지구 시범사업’으로 지정, 지원하다는 것이다.협약식은 안천중교와 한울중교의 혁신학교 사례발표와 금천구 교육현황에 대한 발제로 시작되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프리젠테이션에 차성수 금천구청장의 교육혁신에 대한 의지와 그에 맞는 지원책들을 보면서 그의 비젼과 의지를 확인했다. 그래서 오늘은 기쁜 날이다. 막다른 골목에서 희망을 놓게 하고 의망의 연대로 서울시와 금천구가 손을 잡은 것이다. 교육을 통해서 주민들이 떠나지 않는 자치구로 만들어 가자”고 인사말을 전했다.

더불어 “혁신학교를 하나하나 지정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금천구처럼 의지가 있는 경우 지구로 형성, 그 지구 안에서 네트워크를 연계시키는 것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교육혁신지구 사업에 대한 의의를 설명했다.

또한 학교폭력의 문제에 대해서도 “근본적으로 그 너머에 있는 소외, 무교육과 좌절을 극복해야한다. 우리가 포기하면 아무도 할 수가 없다. 길을 찾아야 한다. 지금이 그 적기이고 그래서 금천구의 선택이 소중하다, 특히 위기의 학생들에게 인성·사회성·자존감의 교육이 행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선생님들에 대해서도 “아이들과 관계형성의 달인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선생님들에게 감정코칭연수 프로그램을 만들어 상담지도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부모들에 대해서도 “부모들이 아이들과 대화를 못하고 있다. 이를위해서 부모대화 코칭지원이 필요한다. 교육청에서 할 수 있도록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취임초에 주민들은 특목고를 요구했다. 이 생각을 바꾸기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교육이라는 것이 단기적으로 성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서 많이 힘들어 할때 천군만마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공교육의 변화를 통해 지역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것이 느리지만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한다. 공교육이 살아야 우리의 삶이 바뀔수 있다”고 덧붙였다.

협약식에 이어 12층 식당으로 이동해 ‘서울교육종합지원센터’ 대상지를 조감한 후 금천아트캠프, 독산동 창의공작 플라자를 방문했고  시흥4동 기동대 건물을 방문해 '기동대 이전 및 중학교 유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서울교육종합지원센터 예상부지>

<아트캠프에서 산아래문화학교를 방문하고 있다>

<아트캠프내 '마을기업 아임우드'에서 대패질을 체험하고 있다>


<창의공작플라자를 방문한 일행    출처:금천구청 홍보기획과>

<서울 기동대 부지에서 현황을 설명하고 있는 차성수 금천구청장           출처:금천구청 홍보기획과>


협약식 참석자

교육청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최홍이 교육위원,
이옥란 남부교육지원청장,
정인순 학교혁신과장,
한상윤 학교혁신과 장학관,
이형범 중등교육지원과장

학교
백산초등하교 김용국 교장
안천중학교 김종영 교장
한울중학교 김태빈 교장
신흥초등학교 신인수 교장
문일중학교 홍종영 교장

금천구청
차성수 금천구청장
김용복 부구청장
강태섭구의원
오봉수 시의원
이상필복지문화국장
홍승표 평생학습관 소장
이성재 교육담당관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2신>

독산고 장애인 특수보조원 교사 해고 문제 타결되

독산고등학교의 비정규직 장애인특수보조원 교사 해고 문제가 타결되었다. 해고당한 특수보조원 교사 1명은 근로계약기간을 정함이 없는 무기계약직으로 복직했으며, 이명숙 특수보조원은 다른 고등학교 특수보조원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독산고 교장이 책임지는 것으로 합의하고,  3월 9일 현재 대기 중이라고 한다.


<1신>
가산중 특수보조원은 원만히 해결

21일 아침 9시 독산고등학교 앞에서는 장애인 특수보조원 교사의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날은 서울의 각 학교에서 일제히 장애인특수보조원에대한 학교별로 면접이 있는 날 이었다. 아침 9시 독산고의 철문은 굳게 닫혀있다.
독산고등학교에는 2011년 36명의 장애학생에 3명의 특수교사와 3명의 특수보조원이 일하고 있다. 특수보조원은 학교에서 교육청에 지원인력을 신청하면 교육청에서 각 학교에 인원을 배치해 준다. 독산고등학교는 장애 학생이 줄어들거나 장애 정도가 경감되지 않았는데도 올해에는 3명이던 지원인력을 2명으로 줄여서 신청했다.
독산고는 장애 학생의 학부모를 학교로 불러서 특수 보조 인력을 줄인다는 설명을 하고 일일이 서명을 받았다고 한다. 학교에 장애인 아들을 보내는 부모 입장에서 특수보조원을 줄였다는 것 자체가 돌봄이 준다는 것인데 거기에 서명을 하는 것도 참 잔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날 집회에는 계약해지통보를 받은 이명숙씨가 지적장애 2급인 아들과 함께 참여했다. 이명숙씨가 소박하게 발언을 한다.
“저는 그동안 불의를 보면 아주 잘 참아왔다. 이번이 5번째 계약해지다. 그동안 해지라는 이름의 해고를 당해도 아주 잘 참고 지냈다. 참고 참으면서 아픈 남편 돌보면서 돈을 들여서 필요한 자격증을 많이 땄다. 그런데 자격증을 힘겨게 따자마자 남편이 먼저 갔다. 지금은 어머니가 말기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고 있다. 하지만 장애인이지만 당당하게 살려는 아이를 봐서도 이제는 그렇게 살지 않겠다. 5번째 해고를 당하고, 요즘에 아침에 피켓을 들고 집회도 하는데, 며칠 지났다고 다른 사람들이 ‘체질에 맞다’고 한다.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
서울시 교육청은 ‘상시 직종 6개월 근무하면 무기 계약 전환을 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그런데 독산고는 교육청 지침을 권고라면서 시행을 거부하고 있다. 가산중학교(김경호 교장)에서도 이명숙씨와 같이 이경애 특수보조원이 계약해지를 당했다. 가산 중에는 장애 1~2급의 장애학생이 8명이 있는데, 중증 장애인은 1명이라고 특수교사가 교육청에 올려 문제가 불거졌는데 다행히 수정하여 21일 현재 원만한 합의로 계속고용이 합의되었다고 한다.
이명숙 특수보조원의 해고 문제에 대한 독산고의 입장을 확인하였다. 권태익 교장은 “달리 무슨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는 답을 한다. 이제 3월 개학이 얼마 남지 않은데, 해결의 의지를 느낄 수 없었다.
올해 총선을 앞두고 눈만 뜨면 보편적 복지, 교육복지가 말해 지고, 질 좋은 교육을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데, 금천에서 그것도 가장 아프고 어려운 곳에서 어렵사리 장애인 특수교육을 책임지는 보조원들의 일자리를 책임지지 못하고 일회용품 취급을 한다면 결국 모든 정책과 구호는 위선이 되고 말 것이다. 혼자 서있는 나무에게도 괜시리 시비를 걸고픈 겨울 오후 이다.

최석희 기자
21kdlp@paran. com


독산초 윤기헌교장은 늘 바쁘다. 기자가 간 21일 점심에도 외부에 출장을 갔다가 부랴부랴왔다. 김기헌 교장은 동작교육장을 하다가 독산초로 부임했다. 의욕이 앞서다 보니 일이 많다. 방학에도 여름에는 매미교실, 겨울에는 눈꽃교실로 영어와 독서 체육활동으로 바쁘다.
독산초는 올해 ‘2012년 학생오케스트라 창단’학교로 지정되었다. 학생오케스트라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함양하기 위하여 진행하는 사업으로, 신규로 지정된 학교는 8000만원이 지원되며, 기존에 운영되는 학교는 2000만원씩 지원한다.
독산초는 작년 11월부터 창단을 준비해 왔으며, 단원중에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아등을 46%로 파트를 배정하였으며, 3월 17일 창단연주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생오케스트라 신규 학교로 총 85곳을 선정했으며 운영하고 있는 학교 65곳을 지정했다. 서울에는 독산초등 총 6개 학교가 선정되었다.
인터뷰를 마치자 마자 바로 남자 직원들 모임에 참여하기 위해 총총히 사무실을 나선다.

최석희 기자
21kdlp@naver.com


독산초 윤기헌교장


정심초, 가산중 교육복지특별학교로 신규 지정

서울시교육청(곽노현 교육감)은 시흥초, 세일중 등 초등학교 156개, 중학교 136개를 2012년 교육복지특별사업학교를 지정했다. 금천에서 신규로 추가 지정된 학교는 정심초와 가산중학교이다. 이로써 금천의 초등학교 9개교가 교육복지 대상학교이며, 중학교는 혁신학교인 한울중과 국악중학교를 제외하면 모든 중학교가 교육복지 특별학교로 지정되었다.
교육복지특별사업은 저소득층 교육소외 학생들이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과 교육격차 해소를 목표로 2003년 사업(교육복지투자운선지역지원사업)이 시작되었으며, 2011년 교복투 사업과 자원학교(2006년)을 통합해서 교육복지특별지원학교사업으로 전환하였다.
교육복지특별학교로 지정되면, 초·중등 학교의 경우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학생수등을 기준으로 차등 지원하되 최대 1억 2천만원을 학교별로 지원한다.

금천교육네트워크, 교육복지특별사업에 참여해

학교지원과 별도로 지역의 시민단체들이 교육복지특별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역에 교육복지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고, 올해에는 지역기반형 공모사업을 통해서 “지역교육복지센터”를 구축하려고 한다.
금천지역의 시민단체들은  2011년 하반기에는 처음으로 교육복지특별사업을 진행했다. 은행나무도서관, 금천생태포럼, 금천도시농업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책밖으로 나온 예술놀이” 프로그램(2600만원)으로 관내 8개교 초등학교 교육복지 사업을 진행했다. 2012년도에는 사업이 한층 확대되 ‘지역교육복지센터’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금천지역 시민단체들의 모임인 금천교육네트워크로 일원화 해서 교육복지 특별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숲지기 강지기, 금천학부모모임, 새터교회의 열린가족상담센터가 추가로 참여하며 21일 마감된 공모사업에서 1억 2천만원 예산을 신청했다.

최석희 기자
21kdlp@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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