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치+행정자치=?

금천구 교육발전 지원조례 만들다

교육협력관 배치  교육협치센터 설치 규정 해


지난 4월20일 ‘금천구 교육발전 지원조례’가 제정됐다. 금천구청은 이 조례는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상생과 협력의 글로벌 혁신교육도시 서울 교육감-서울시장 공동선언(2014.11.17.)을 통해 일반자치와 교육자치 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정책으로 자치구 교육지원 협력체계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그리고 금천구는 2015~2016년 서울형 혁신교육지구에 선정되어 교육지원사업을 통해 사회조사 등으로 대두된 교육격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교육청, 서울특별시남부교육지원청 등 관계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민간 교육자원과 협치를 확대하여 지역 교육발전을 도모함을 제정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 조례는 교육발전지원기본계획 등 수립, 교육보조금의 지원, 교육발전지원운영협의회 설치, 교육협력관 운영, 교육협치센터 설치 등을 내용으로 삼고 있으며 본 조례의 적용은 관내 유치원과 각 급 학교, 대안교육기관과 학교 밖 청소년까지 포괄하고 있다.

그리고 매 5년마다 교육발전지원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해 시행해야한다. 또한 ‘교육협력관’을 교육장의 추천을 받은 장학사로 위촉해 지원계획 수립 집행에 대한 자문, 구와 교육청 간 협력사업 발굴 등 구의 각종 교육지원 사업과 관련한 사항에 대해 협력하거나 조정하는 업무를 시행토록 했다. 

또한 학부모, 교육 시민단체, 교원 등 다양한 교육 당사자들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교육발전을 추구하는 금천구의 교육협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교육협치센터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 

이성재 교육지원과과장은 4월18일 제194차 금천구의회 행정재경위원회에서 “교육자치와 행정자치가 최근에 갑자기 결합하는 모양새를 취한다.  교육 쪽에서는 행정자치에 대한 부담감이 있고 또한 행정자치는 저희 쪽을 얘기하는데 행정자치 쪽 입장에서는 교육 쪽에 접근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다.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 구에서 처음 창안해서 한 제도로써 각 자치구에 번지고 있는데, 교육청 직원이 우리 금천구청 교육관련 회의에 참석을 하고 또 우리 구청은 교육전문관이 뒤에 있는데 교육전문관이 교육청 회의에 참석을 한다. 그래서 교육자치하고 행정자치의 어떤 갭을 메워주는 그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금천구 교육협력관은 조성익 교육전문관이다. 조 전문관은 “조례 여부와 상관없이 남부교육지원청에서 저를 위촉해서 교육지원청에 금천구 교육협력관으로 되어 있다. 남부교육청에서 장기계획을 세울 때 금천구와 협력사업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저와 협의하게 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남부교육지원청에 있는 장학사 한 분을 금천구 교육협력관으로 금천구청장이 위촉해 놓고 서울시교육청과 남부교육지원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정책에 대해서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그렇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구청장 주재의 교육정책회의가 매 주 수요일 오전에 있는데 그 회의 때 장학사가 직접 교육협력관 자격으로 참여해서 우리 구 교육관련 구정에 대해서 청취하고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저는 남부교육지원청에서 비정기적으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교육정책회의가 있는데 거기에 가서 교육장님하고 면담도하고 장학사 분들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업무를 소개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구의회 표창의 휘장이 한글로 바뀐다. 지난 4월4일 ‘금천구의회 표창 조례 일부개정안’이 이경옥 구의원의 대표 발의와 김용진, 김경완 의원의 찬성으로 입법예고됐다.

이 조례개정안은 기존 조례에서 주민번호를 요구하고 있는 점과 한자 휘장이 기재된 표창장, 상장, 감사장 등을 한글 휘장으로 변경하자는 취지다. 현재 금천구의회의 휘장은 한글로 되어있다.


이성호 기자

일시 : 2016년 5월 10일 화요일   장소 :시흥3동 박미마을회관    인터뷰 : 장제모,  김용근, 정상기


Q. “그랜드 파파클럽”?

그동안 우리 마을에 주민 갈등이 심했다. 마을회관이 글자 그대로 마을회관으로써의 기능을 해야 하는데 해결을 위한 주민들이 모임이 없었다. 그런 과정에서 여러 사람이 노력한 결과 다시 동네가 평화를 찾았고, 다시는 이 같은 주민들의 갈등을 없애기 위해서 어떤 형태이든 주민조직이 활성화해야겠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어른들이 모범을 보여야겠다 라는 취지에서 노령자 모임은 출발했다. 앞으로 우리 그랜드 파파는 신분에 맞는 우리의 일들을 해나갈 계획이다.




Q 구성 인원은 ?

박미 그랜파클럽은 서울시 및 금천구청 공모사업을 통한 마을공동체 사업 및 활동을 하는 모임으로 금천구에 주소를 둔 60세 이상 남자들을 구성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랜드파파는 현재 16명이다. 처음엔 12명 정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참여가 이뤄졌다. 앞으로 지나봐야 알겠지만, 지금보단 더 많은 회원이 모여 질 거 같다.

Q 모임은 주로 어떻게 진행되나요?

2016년 4월 3일 모임이 처음 결성되고 현재까지 정기모임은 3번이었다. 

앞으로 매월 1회는 정기모임을 가질 예정이고 필요하면 수시모임도 가질 예정이다.

Q 특별히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는? 

장제모 : 함께 마을 만들기로 "뽕나무 프로젝트"그 장정을 시작했다. 전북 정읍에서 뽕나무 400주와 개 복숭아(시험 재배용) 10주를 현지에서 직접 구입해 우리 회원들이 회관 뒤 공지. 다 심는 데 3일이 소요됐다.  개복숭아 같은 경우 열매가 비싸고 또한 꽃이 너무 예쁘다. 내년이면 우리 박미 마을회관에서 아름다운 꽃망울을 볼 수 있다. 또한 식재 후 남은 뽕나무를 주민에게 분양했는데 모두 만족해하시는 것을 보며 흐뭇했다. 또 박미마을회관에 프리마켓이 활발하게 운영 중인데 우리 파파들도 젊은 사람들 함께 마을의 장으로 열어나갈 것이다.

김용근 : 평소 제가 마을회관에 관심이 있어서 장제모 회장님하고 창설 전부터 활동을 했었다. 평소 제 생각이 박미회관 일대 노인들의 소일거리를 찾아주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서 보람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고민 끝에 장제모 선생님이 그랜드 파파를 제안 하셔서 결성이 됐다. 가입한 분들과. 희망하는 분들이 있어 앞으로 2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 앞으로 우리가 할 일은 우리 마을을 아름답게 꾸미는 데 일조한다라는 취지에서 활동하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왜? 뽕나무를 심었냐??하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다. 마을회관이 특성화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산이란 자원이 있다. 꽃만 피는 것만이 아니라 뽕나무를 심어 식재료로서의 자원이 될 수 있고, 더 나아가선 뽕나무 자연학습장 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을 했다. 그리고 다른 동네와 다르게 우리마을에는 화분이 많다. 그러나 그동안 관리할 사람이 없었다. 우리 그랜드파파가 마을 꽃길을 생각하며 조경에 관심을 갖게 됐다. 우리 노인들은 노인답게 그렇게 마을 가꾸기에 힘쓰고 싶다.


Q 그랜드 파파클럽만의 장점?

우리는 우리 동네의 갈등을 어른으로서 선배로써 활동을 해보자는 것이 목적이다. 어른이라서 받는 처지가 아닌 베푸는 입장에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이런 어른들이 모임이 큰 장점이 아닐까?

Q 어려웠던 점은 ? 

김용근 : 활동하려면 적극적인 참여가 큰 힘이다.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같이 동참하는 것이 좋은데 나이가 있다 보니 다들 힘들어한다. 그러나 앞으론 100세 시대다 .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능동적으로 계발해서 공동체 구성을 하면 서로 즐거울 텐데... 아직까지는 스스로의 참여의식이 적다.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었음 좋겠다.


Q.하고 싶은 말과 앞으로의 포부

 김용근  :우리 동네가 조경의 환경을 살려서 서울의 명품주거지를 만들고 싶다. 우리 동네의 자원을 활용한다면 우리 마을도 가능하다 동네 구조가 크지는 않지만, 그로 인해 마을이 아늑하고 또한 동네의 자원이 잘 활용된다면 우리 마을도 가능하다 본다. 좋은 주거지로 기억될 수 있게 그랜드파파로서 마을사랑의 열정을 보여주고 싶다.

장제모 : 박미 마을회관에서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인문학 주민강좌를 시행한다. 이 기회를 통해 우리 그랜드파파도 이웃과의 친교도 나누고 마을의 발전을 함께 논의해 가겠다.

인터뷰를 마치며

우리가 각자 아무리 이야기하려 해도 혼자서 이야기 한다면 그 목소리는 널리 퍼질 수 없다. 하지만 모여서 이야기를 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마을 이야기를 듣기 시작한다면 변화 역시 시작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같이 모여 하나의 의견과 행동을 보여주는 그랜드파파 클럽을 응원해본다.


조애자 기자

베트남 통번역 서비스 이용하세요


금천구 다문화 가족지원센터가 2011년 개소하면서부터 시작한 통번역 서비스로 베트남 결혼이민자들의 호응이 크다고 금천구가 밝혔다.

 금천구에는 2015년 기준으로 총 32,974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다. 외국인 중 한국계중국인(27,419명) 및 중국인(3,478명)에 이어 베트남인(591명)이 세 번째로 많이 살고 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측은 중국어의 경우 대부분 동포가 많아 한국어 사용에 익숙한데 비해 베트남 출신 이민자나 외국인은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월~금요일 오전 9시~5시까지 베트남 출신 통번역사를 상주시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어 이외의 언어는 타 구의 해당 통번역사가 상주해있는기관과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베트남어 통역을 맡은 도지현 통번역사가 한국생활 7년차 결혼이민자로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언어 장벽 때문에 고생한 경험을 토대로 “결혼이민자들에게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나와 같은 이민자들이 한국 생활정착에 어려움이 없도록 열심히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도지현 통역사는 하루 평균 2~3건의 출장 업무와 15건의 내방 및 전화 통역 등을 수행하고 있다고 센터측을 밝혔다.

서비스를 원하는 다문화가족 및 결혼이민자는 금천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방문하거나 전화 접수를 통해 언제든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통번역서비스 070-7459-5109나 금천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803-774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친환경, 그리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꿈꾼다

지구와 사람이 행복한 패션, 사회적기업 ‘오르그닷’






1. 빠른 유행, 저가 브랜드의 역습! 매일 수천 벌의 옷이 사라진다,


 ZARA, H&M, 유니클로...

어느 집 옷장 문을 열어도 한두 벌 정도는 있을 법한 브랜드인 동시에 명동, 홍대, 강남 등 도심 거리를 걷다보면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매장들이다. ‘패스트패션’이라 불리는 이들 브랜드는 의류기획에서 생산, 유통, 판매까지 모두 한 기업에서 이뤄져 2~3주 단위로 신상품을 쏟아낸다. 그만큼 옷의 유통이 빨라졌고 유행의 패턴도 빨라졌다. 패스트패션 시장 규모가 4조원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했다고 한다. 하기야 옷장의 옷이 넘쳐나도 입을 옷이 없다할 정도로 취향도 변덕스러우니...

이렇다보니 하루에도 수천 벌의 멀쩡한 옷이 버려지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하루 평균(2014년 기준) 7만4361톤의 의류폐기물이 나오고 있다. 그러니까 매일 나오는 생활쓰레기만 쓰레기가 아닌 것이다. 당연히 환경오염 문제는 피할 수 없다.

이들 제품들은 환경오염 문제 외, 노동 시장에도 지각변동을 불러오고 있다. 저가 의류를 표방하고 나선만큼 생산 단가를 낮춰야하다보니 값싼 노동력을 찾아 동남아로 제작공장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국내 토종 SPA 브랜드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니까 내가 싸게 구입한 옷이 저기 바다 건너 동남아의 이름모를 공장 사람들의 노동착취(한달 월급 4~5만원)위에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멀리 갈 것도 없다. 패스트패션의 유탄을 맞은 건 우리나라 봉제산업도 마찬가지다. 높은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비싼(?) 노동력의 국내 봉제산업은 더욱 설자리를 잃고 있다. 노동자들은 여전히 창문하나 없는 지하에서 저임금에 시달리는 80년대 노동환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믿을 수 없겠지만.

 2. ‘친환경’, 그리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라는 두 마리 토끼

 그렇다면 ‘환경’을 생각하고 노동착취없이 좀더 나은 근로 환경을 만들 수는 없을까?

2009년 사회적기업으로 첫발을 디딘, 오르그닷의 고민은 여기에서 출발했다. 대학때부터 환경과 노동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김방호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봉제산업의 현실을 접하게 됐고 여전히 7,80년대와 다를 바없는 열악한 노동환경.-창문하나 없는 공간에서 12시간이 넘는 근무, 20년이 가까이 일해온 베테랑임에도 불구하고 2백만원을 밑도는 임금-에 충격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의류산업에 뛰어들게 됐다.


마포구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는 오르그닷을 들어서면 한눈에 띄는 것이 있다.

지구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패션. ‘오르그닷’이라는 문구다. 즉 사람에게도 좋고 지구 환경에도 해가 되지 않는 의류제품을 생산하되, 일하는 사람과 입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겠다는 의미가 다 들어가 있다. 그러니까 김방호 대표가 야심차게 문을 연 사회적기업 ‘오르그닷’은 단순히 옷만 파는 기업이 아니다. 내가 만든 옷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옷을 만드는 것이 환경이나 사람에게 해가 되는 일은 없는지까지 살핀다.

그가 더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있는 값싼 해외 공장 대신 국내 봉제공장을 고집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다. 동남아에 일감을 뺏기는 국내 봉제산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게 하기 위해서다. 현재 20~30군데의 국내 봉제공장과 거래하고 있는 김대표는 봉제공장을 선택할 때도 기준이 되는 것이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제때 적정한 월급을 받는지, 인간적인 처우를 해주는지부터 살핀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는 봉제산업이 자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게 바로 인터넷이나 앱을 통해 디자이너와 생산라인(봉제업체)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의류제품 특성상 계절적 비수기(한 시즌이 끝나면 다음 시즌까지 일감이 없다보니 어쩔 수없이 쉬어야한다. 따라서 이같은 비수기로 인해 안정적 수입이 어렵다)로 인해 경제적으로 타격이 큰 반면 신진 디자이너들은 제품을 생산하고 싶어도 마땅한 제작업체를 찾지 못해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 김방호 대표는 이처럼 디자이너와 생산업체(maker)를 매칭해줌으로써 상생을 통해 봉제산업은 물론 나아가 의류산업의 생태계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봉제업체들은 모두 영세해요. 서울에만 2만여개가 넘는 봉제업체가 있어요. 종사하는 이들만해도 20~30만명이 돼요. 우리나라 의류산업은 굉장해요. 동대문시장이라는 큰 마켓이 있고 빠르게 생산하는 제작라인(봉제업체)이 있고 또 대구에는 원사를 생산하는 방직업체가 있잖아요. 여기에 매년 대학을 졸업한 수만 명의 디자이너들이 있어요.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잘만 하면 봉제 산업은 물론 의류산업 전체를 살릴 수가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신진디자이너가 제작을 하고 싶어도 생산업체를 뚫기가 쉽지 않다. 샘플을 제작할 곳도 없고 또 소량생산을 해주는 업체를 만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같은 고민을 하던 차에 지역특화사업을 계획 중이던 금천구를 만난 것이다. 금천구의 경우 동대문 시장을 상대로하는 창신동 일대의 소규모 봉제공장과는 달리 금천구일대의 봉제업체는 해외 유명 의류업체를 상대하는 비교적 규모가 큰 (20~30명의 직원을 거느린) 봉제공장이 많다. 유명업체의 경우 통과기준이 엄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술력도 뛰어났다. 하지만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안정적인 고용환경을 마련할 수 없었다. 오르그닷의 김방호 대표는 열악한 봉제공장의 환경을 바꾸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일을 고민했다. 이같은 고민을 하던 차에 의욕적으로 지역특화사업을 진행 중이던 금천구와 만난 것이다. 금천구는 지역에 있는 봉제업체를 살리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싶어했고 오르그닷 역시 봉제업체를 파악하려면 행정기관의 지원이 필요했다.

 


3. 상생에서 답을 찾는다 ‘디자이너스 앤 메이커스’ (designers & makers)


이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디자이너스앤 메이커스다. 인터넷을 기반으로한 이 플랫폼은 현재 4000여명의 디자이너가 가입해 있고 400개 가량의 봉제업체가 특성에 따라 분류돼 있어 클릭 몇 번으로 품목별, 업체별 장단점, 리뷰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오르그닷이 지난 1년 넘게 봉제업체를 일일이 다니며 조사하고 꾸준히 사용방법을 알린 덕분에 지금은 먼저 업체에서 먼저 등록을 신청해오고 있다.

이 작업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봉제업체의 인식을 바꾸는 일이다. 아무리 클릭 몇 번으로 간단히 할 수 있다해도 평소 컴퓨터에 익숙치 않고 평소 전화로 거래를 하던 것에 익숙한 업체들에게 인터넷 기반 서비스는 낯설기 때문이다. 그래도 최근에는 금천구의 젊은 봉제업체 사장님들을 중심으로 변화해야한다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잡으면서 스스로 리뷰에 답글을 달 정도로 진일보했다. 여전히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지만 가랑비에 옷젖듯이 스며들어갈 것이라고 믿는다.


 김방호 대표는 좀더 손쉽게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도록 오는 상반기에는 앱을 만들어 스마트폰으로도 메신저를 주고 받는 만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상반기 디자이너스앤메이커스 앱이 상용화되면 오르그닷에도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뿐만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문을 받을 계획이며 이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나오는 경제적 수익으로 좀더 만족도 높은 친환경 의류 제품을 창출할 수 있다. 이처럼 친환경 의류와 이 플랫폼이 전혀 다른 일처럼 보이지만 오르그닷을 통해 하나로 이어져 있다. 산업구조적인 면에서는 플랫폼을 통해 업체들은 비수기가 없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보하고 디자이너는 소량의 제품도 생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같은 선순환 구조는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냄으로써 지구와 사람이 모두 행복하게 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게 바로 ‘오르그닷’이다.


 

4. 친환경 기업이지만 “친환경이니까 사달라고 말하지 않겠다”

햇수로 8년째를 맞고 있는 오르그닷은 지금에야 국내에서 손꼽히는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했지만 굴곡도 많았다. 시작부터 공정무역 컨셉샵을 내걸고 야심차게 출발했다. 단순히 옷을 파는 기업이 아니라 공정무역 커피, 친환경 옷, 소품, 에코웨딩까지 친환경적이고 공정무역을 하는 제품을 한자리에서 판매하는 매장인 동시에 옷을 만드는 기업으로서 말이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한 실패였다. 지금에야 곳곳에 편집샵이 많이 생겼지만 당시만 해도 편집샵은 많지 않은 시절이었고 사람들의 수요가 많지 않았다. 너무 빨랐던 것이다.


김방호 대표는 대대적인 사업 정리에 들어갔다. 단체복과 소품 등 수익이 나는 부분을 제외하곤 모두 접었다. 하지만 ‘친환경’이라는 모토만은 잊지 않았다. 덕분에 오르그닷의 제품은 단체복을 중심으로 기업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무엇보다 환경오염 없는 친환경 제품이라는 점과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위해 국내 봉제공장에서 제작한다는 오르그닷의 취지가 기업이 추구하는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진 것이다. 여기에 제품의 만족도가 높다보니 다시 찾는 기업들이 많다.

 현재 오르그닷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티셔츠, 점퍼, 조끼 등 시즌별 50~80여개 정도다. 여기에 올해 오르그닷이 특히 주력하는 분야는 몇해 전 런칭한 남성 의류 A.F.M(Apparel For Movement)이다. 감각적인 디자인을 원하는 20~30대 남성을 타켓으로 하고 있다. 올해는 제품의 수를 줄이고 좀더 질에 집중할 계획이다. 즉 주원단 뿐만아니라 제작에 들어가는 좀더 많은 소재를 친환경 재료로 사용하겠다는 취지다. 대표적인 제품은 공정이 까다롭고 손이 많이 간다는 데님. 물론 단가도 높다.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는 말에 “저희가 조금 이익을 덜 보면 돼죠” 김대표의 대답이다.

또한 소비자들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재활용 플라스틱에서 실을 뽑아 만든 에코백을 다시 내놓을 계획이다. 그렇다고 해서 ‘친환경 제품’이라는 걸 전면에 내세워 홍보하고 싶지 않다는 게 김대표의 생각이다. 비즈니스인만큼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겠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친환경 옷니까 저희 제품을 사야지,가 아니라 품질과 디자인에 끌려서 어, 이거 좋은데! 하고 구입한 뒤 나중에 알고 보니 아, 이런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옷이었구나. 이렇게 소비자들에게 접근하고 싶어요”

5. 이윤과 사회적 가치라는 두 마리 토끼

오르그닷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기업을 꿈꿀 것이다. 여기에 대해 김방호 대표는 한가지 냉철한 조언을 덧붙인다. 무엇보다 비즈니스적인 측면을 면밀히 따져야한다는 점이다. 아무리 사회적 의미가 뛰어난 아이템도 사업성이 없다면 할 수 없다는 것이 김대표의 충고이다.


“흔히 사회적기업이라고 하면 사회적 가치에 무게중심을 두는데 먹고 사는 문제를 소홀히 해서는 안돼요. 현실적인 문제(이윤)는 의지로 돌파되는 게 아니예요. 비즈니스 측면을 무시하고 사회적 가치를 따질 바에야 차라리 비영리단체를 만드는 게 훨씬 나아요”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기업이 일반기업보다 쉽게 생각하는데 이윤과 사회적 가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좇는만큼 일반 기업보다 더 어렵고 힘들다. 오르그닷은 그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여전히 많은 실험을 하고 있다. 많은 과정 속에 김방호 대표가 무엇보다 보람을 느끼는 점은 윤리적 패션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발전했다는 점이다.

“우리 식구들과 제품을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보람이 있고 또 제품을 통해 윤리적 패션이라는 가치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윤리적 패션이 뭔지 일일이 설명을 해야했지만 적어도 이젠 사람들이 윤리적패션을 이해하고 함께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이죠”


오르그닷을 만나고 오던 날은 아직 꽃샘추위가 목덜미를 움츠러들게 하던 3월 말의 어느 봄날이었다. 하지만 불어오는 바람, 햇살, 그리고 사람들의 옷차림까지 어디서나 곧 봄을 예감할 수 있었다. 사회적기업 오르그닷 역시 여전히 넘어야할 산들이 많다. 하지만 지난 시간의 땀과 노력이 오늘의 오르그닷을 만들었듯이 곧 제 2의 봄을 맞이하리라 믿는다.


 금천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회적경제 주민기자단 

박금숙



1일 가산 로데오거리, 전기차 렐리 연다


전기자동차를 가장 경제적으로 운전한 팀을 가리는 ‘2016 서울 전기차 에코랠리’가 오는 6월 4일 서울 ‘금천구 G밸리 가산 로데오거리’에서 열린다.

전기자동차에 대한 인식 제고와 보급 활성화를 위해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서울시 맑은하늘만들기 시민운동본부’와 ‘지밸리카셰어링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한다. 전기자동차로 김포공항, 여의도, 서울시청, 서울대학교 등 약 60km 구간을 주행, 주행 전후 배터리 잔량을 비교해 배터리 사용량이 가장 적은 팀이 우승하는 방식입니다. 연료소모량이 동일한 경우엔 주행거리, 주행시간 순으로 순위를 선정한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기자동차 6종 각 차종별로 조로 나눠 경쟁을 하게 되며, 참가한 차종이 가장 많은 조의 우승자 1팀에게는 대상, 각 조별 1위 5팀과 2위 6팀에게는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이 수여되고 10~50만원 상당의 상품권도 지급된다.

대회에서 운전하게 될 자동차는 자동차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하고 운전자를 포함해 2인 이상이 한 팀을 이뤄야 참가할 수 있으며 전기자동차가 없는 시민은 전기자동차를 랜트해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참가신청은 홈페이지(www.seoulecorally.com)를 통해 5월 31일까지 차종에 관계없이 선착순으로 50팀을 모집할 예정으로 유재룡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대회에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여, 전기자동차 보급 활성화와 친환경 경제운전 문화 확산으로 서울의 대기질 개선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의 : 2016 서울전기차에코랠리사무국 070-4845-1428


서울시 보도자료



벽산1단지 주민, 금천구청 앞 1인시위 15일째 이어가


지난 5월27일 금천구청 앞에서 시작된 벽산1단지 아파트 이복수 회장의 1인시위가 15일을 넘겨 계속되고 있다.

벽산1단지 입주자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이복수 회장은 지난 2015년 12월14일 위탁관리업체 선정과 관련 ‘주택관리업자 및 사업자 선정지침 제 9조(입찰서개찰)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금천구청으로부터 과태료 500만원을 받았고, 이에 불복해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구청은 ‘입찰공고문에 명시된 입주자 대표회의실이 아닌 소회의실에서 회장과 감사2명이 참석한 후 비공개로 봉투를 추첨을 진행했다.’는 것으로 2회 시정명령을 했으나 시정치 않아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 회장 측은 금천구청장 규탄집회를 시작하면서 “공동주택 관리업무에 대한 감독기관임에도 그 권한을 남용하여 아파트 관리비를 절감하는 사람에게는 부당한 법 적용을 자행하면서, 수 억원의 주민들의 관리비에 손해를 끼친 자에게는 한없이 관대함을 보인다’고 비판하면서 금천구청장에 대해 편파행정과 직권남용, 직무유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리고 12월 14일 계약에 대해 “15일 오전에 구청 주택과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더니 3시간 이후에 시정명령을 내리는 경우가 무언지 모르겠다. 수 억원의 아파트 관리비리로 고통받는 우리 아파트에 대한 금천구청장의 태도는 너무나 관대한 것에 의구심을 갖는다”고 지적했다. 

이 복수 회장은 “구청의 과태료 부과가 빌미로 6번의 해임요구가 들어왔고, 형사고발이 되어 거짓말탐지기, 핸드폰 압수수색 등의 고강도 수사를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과태료 부과에 불복하면 과태료 부과 통지를 받은 60일 이내에 이의제기를 하고, 행정부는 이의신청을 받은 14일내에 의견 및 증빙서류를 첨부해 관할 법원에 통보 해야한다. 이에 따라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당한지, 적법한지는  법원이 판결하게 됐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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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뜨락’꽃 할머니 카페 올해도 문 열어

<(위)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조남애 회장 -금천구청 제공 (아래) 개소식에서 계산대를 맞고 있는 할머니들 -이경옥 의원 페이스북>

시흥2동 벽산5단지 경로당 앞에 ‘안채뜨락’ 꽃 할머니 카페가 열렸다. 지난 25일 문을 연 ‘안채뜨락’카페는 벽산5단지 경로당 앞에 있는 조그만 화단에서 커피나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로 경로당 할머니들이 운영한다. 작년에 이어 2년째 운영되는 카페로 작년 수익금 111만 7천원은 사회복지공동 모금회에 기부했다.

벽산타운 경로당 조남애 회장은 “작년에 이어 2년째 문을 열고 있다. 할머니들과 함께 노인이라고 부양만 받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도 봉사하는 것이 없을까 같이 고민하다가 시작했다.”고 첫 출발을 떠올렸다. 작년에는 믹스커피를 타주던 것이 올해에는 아메리카노나 라떼도 만들 수 있고,  대한노인회의 후원으로 커피머신기도 들여놨다.  연말까지 매주 월~금 오후 1시에서 오후 5시까지 운영할 예정이고 주민들은 누구든지 경로당에 방문해 2,000원 내외의 가격으로 커피나 미숫가루, 차 등을 즐길수 있고 이 수익금은 연말에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조 회장은 “내년에는 할머니들의 몸이나 마음이 어떨지 몰라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지금은 할머니들이 너무 좋아하신다. 오픈식에서도 할머니들이 각자 신발정리하는 분, 방명록 받는 분, 계산대를 맡은 할머니 등 나름대로 즐겁게 하니까 좋은 것 같다.”고 의미를 전했다. 오픈식에서 계산대를 맡은 분은 각각 94세, 92세의 할머니들이었다.

오픈식에 참여한 이경옥 구의원(비례, 더불어민주당)은 “어르신들이 이동이 불편해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포기하는데 벽산의 경우 지역활동을 해서 참 보기 좋다.”고 박수를 보냈다. ‘안채뜨락’의 할머니들이 건강을 유지해 내년에도, 그 후에도 카페가 계속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2016 금천 청소년 어울림마당 개막

매월 셋째 주 토요일 개최하는 대표 청소년 축제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5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금천구 대표 청소년축제인 금천 청소년 어울림마당을 개최한다.

 구는 지난 21일(토) 오전 11시 구청 광장에서 청소년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금천 청소년 어울림마당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행사에는 금천청소년수련관 청소년동아리연합회의 개막축하퍼포먼스, 힙합·댄스·풍물·치어리딩 등 청소년 동아리 공연이 펼쳐졌다. 또 비누와 팔찌만들기, 이동카페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선보였다.

 5월 개막식을 시작으로 매달 파티, 공연, 경연 등 다양한 주제로 축제가 열린다. 6월 18일(토)에는 비보이, 방송댄스, 커버댄스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7월 16일(토)은 중, 고, 대학교의 진로동아리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학교연계를 통한 진로박람회를 개최한다. 8월 20일(토)에는 호러파티를 주제로 귀신의 집, 호러카페 등의 체험부스가 열린다. 9월 24일(토)에는 올해 청소년동아리 활동보고회 및 발표회가 열리고 마지막으로 11월 19일(토)에는 청소년가요제인 ‘금천SONG페스티벌’이 개최된다.

 금천 청소년 어울림마당은 청소년이 기획하고 참여하고 즐기는 금천구 대표 청소년 축제다. 청소년으로 구성된 축제기획단이 직접 기획 및 운영을 진행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교육지원과(2627-284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금천구청 교육지원과 

보도자료

2016년 주민과의 대화

각 동 마을총회 개최


2016 주민과의 대화가 지난 4월 25일 시흥1동부터 시작해 27일 시흥3동, 28일 시흥2동에 이어  5월12일 독산4동을 마지막으로 끝이 났다.

매년 개최하는 ‘주민과의 대화’는 이번 해에 ‘마을 총회’라는 이름을 걸고  주민들이 사업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청 마을자치과 이문희 팀장은 ‘구청이 주민의 민원을 주로 청취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직접 ‘우리 동네사업’을 발표하고 토의하는 ‘마을총회’ 방식으로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주민과의 대화가 계속 변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앞쪽에 구청장과 구의원 등이 앞에 앉고, 옆쪽에 각 부서별 국과장들이 배석하는 형태였다. 그때 나오는 질문이 개인적인 필요에 의한 질의와 답변이 많았는데 이제는  개인의 욕구를 마을의 욕구로,공공의 욕구로 이야기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작년은 열린 워크숍으로 지역의 욕구를 만드는 과정이었다면 올해는  찾아낸 문제 중에 일부를 해결하자는 것으로 25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된 것이고 동 특성화 사업.”이라고 전년도 주민과의 대화와의 흐름을 설명했다.

그런 상황에서 각 동은 ‘마을총회’라는 형식의 주민과의 대화를 자신의 특성에 맞게 갖춰내려고 많은 애를 썼다. 시흥1동은 주민대표제안자 3명의 발표로 진행했으며, 나머지 동은 발표 후 분임토의를 가지고 제안에 대한 첨언을 듣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차성수 구청장과 구의원들도 각 분임토론장에 참여해 논의를 함께 진행했다.

5월 9일 진행된 독산2동 마을총회의 경우 ‘올망졸망 테마가 있는 우리 동네 골목길’을 주제로  어르신 대상으로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골목길 마실’, 골목길에 공유 냉장고를 설치하는 ‘골목길 냉장고’, 책 읽는 마을을 형성하기 위해 ‘매일익스프레스’ 앞과 정훈어린이 공원 내 서가를 설치하는 ‘골목길 도서관’, 각 종 스티커 자국으로 더러워진 우편함을 리폼해주는 ‘골목길 우편함’을 제안사업으로 내놓고 토론을 진행했다.

찾아가는 동 주민 센터의 마을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시흥5동, 독산1동, 독산4동은 더 많은 사업제안들이 제출됐다. 작년 7월1일부터 진행된 찾동사업의 일환으로 위 3개동은 10월 전후로 마을계획단을 구성해 주민 100여명 내외가 마을의제발굴과 교육을 진행해왔다. 이런 과정 속에서  시흥5동의 경우 10개의 사업이 제출되기도 했다. 

한편, 마을의 다양한 공공의 의제가 제출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구경이 아닌 참여를 하고 있는 것에는 긍정적인 평가다. 하지만 개인적 요구나 지역적 의제에 대해 구청장이 개별적으로 의견을 받고 설명을 하고 있음에도 그들 만의  '날 것'의 요구를 소화하는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그렇다보니 예전에 비해 생동감이나 재미가 없다는 것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현재 주민들과의 삶과 너무 먼 이야기들이 제출된 것 같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 동안 주민과의 대화의 주요한 의제는 개발사업에 관한 것이 많았다. 시흥동은 뉴타운, 도로사업소와 관련한 것, 독산동의 경우 토지 종 상향, 주차와 쓰레기의 문제가 제출되어 왔다. 

금천구가 시도하는 주민과의 대화의 새로운 형태인 마을총회가 주민들과 행정을 잇는 고리가 되길 희망해본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故 노무현 대통령 7주기 추모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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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7주기 추모식이 21일 토요일 저녁 금천구청 광장에서 개최됐다. 좀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일인 23일 보다 앞당겨 진행된 추모식에는 금천 노사모 회원 및 차성수 금천구청장, 오봉수 서울시의회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오전부터 행사장 주변에 노무현 대통령 생전의 모습이 담긴 사진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추모식에서 금천노사모 이윤로 대표는 바쁘신 와중에 참석해준 분 들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대통령은 행동하는 시민 없이 민주주의는 없다. 그 주체는 시민이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꿈이었던 시민주권이 온전하게 지배하는, 사람 사는 세상을 함께 만들자고 말하고 싶다. 우리 스스로 헬조선이라고 불리는 우리 조국의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함께 하자고 외치고 싶다. ”고 인사를 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시민사회수석을 맡았던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2009523일 광주에 있었고, 대통령이 부엉이 바위에서 떨어졌다는 문자를 받고 멍했던 기억이 있다.”고 당시를 회상하면서 지금 우리 아이들은 학교와 학원에서 행복한가? 우리 아들딸들은 노력만 하면 성공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 맞나? 이 땅에 많은 여성들이 밤에는 아무 두려움 없이 길을 걸어 다닐 수 있는 건가? 지난 7년 동안 훨씬 더 험악하고, 고통스럽고, 힘없는 서민이 더 굴욕적으로 살아가는 세상이 됐다.”,“여기 있는 한 분 한 분의 생각이, 깨어있는 시민의 양심이, 그리고 여러분의 행동이 우리의 역사와 미래가 될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미래를 만들어가는,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세상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훈 국회의원 당선자는 일정상 참여치 못하고 “7년의 시간이 지났고 김대중 대통령은 내 몸의 반이 무너지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은 둘이 아니라 하나다. 분열이 아닌 단결하여 승리의 역사를 만들어 내자.” “이것만이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에게 부끄럽지 않은 길임을 기억하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문화공연과 영상, 추모글로 구성된 추모문화제는 약 2시간 정도 진행된 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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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구는  2월 10일부터 10개 동주민센터에서 ‘2011년 주민과의 대화’를 개최하고 있다.
그 동안 2월 10일 시흥5동/11일 시흥3동/14일 독산1동.독산2동/15일 독산3동/17일 가산동이 진행되었고
18일 시흥1동,시흥2동/21일 독산4동, 시흥4동/22일 독산1동 분소순으로 진행도리 예정이다.

17일 오후 3시30분에는 가산동 주민센터에서 진행되었으며 약 3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하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가산동에는 구청장 및 도시행정국장 및 관련 공무원과 오봉수 시의원, 류은무, 채인묵, 우성진 구의원이 함께 참석하였다.
행사는 이덕재 동장의 ‘가산동 2011년도 주요 업무 계획 발표’와 김상민 자치행정과장의 ‘2010년 주민과의 대화 결과 보고’를 진행하여 작년의 대화 결과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보고하였다.

이후 본격적으로 이어진 주민과의 대화는 3시30분부터 5시까지, 6명의 주민이 8개의 질의와 답변을 진행하였다.


가산동 제안내용은 다음과 같다.

1)신재규(가산동 148번지) : 149번지 일대는 준공업지역과 주거지역이 혼재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길하나 차이로 한쪽은 용적률이 400%로 7-8층이 올라가고 다른쪽은 250%로 4-5층으로 올라간돠 애 그런가? 바꿀수는 없는가?

=>답변:1989년도에 주민의 요구로 용도가 바뀌었다. 당시에는 준공업지역과 주거지역의 용적률이 400%로 같았다. 그 이후 주거지역의 용적률은 계속 낮아져서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용도변경은 서울시의 소관이다. 2002년부터 종 세분화 작업을 진행고 있다. 그런데 서울시에서 종 상향에 대하여는 일제 심의를 거부하고 있다. 그래서 당분간 어려울 것 같다.

2)강기섭(146번지) 56번지 우체국 뒷골목에 쓰레기 무단투기가 너무 많다. cctv설치해달다
=>관내 28개의 cctv가 있고 이를 6개월마다 위치를 변경하고 있다. 해당 장소에 이동 설치하겠다.

3)공원관리 및 역사과리등에 노인일자리 사업이 진행되는데 중복되고 효율이 떨어진다.
=>노인 일자리 사업은 공공근로, 희망근로가 있고 구청에서 하는 것도 있고 각 복지관에서 서울시의 사업을 다네서 진행하는 것도 있다. 그러다보니 20만원짜리가 있기도 하고 월 7-80만원짜리도 있어 많이 혼재되어 있다. 그리고 공공근로 지원금을 작년 서울시에서 23억을 지원받았는데 올해는 14억만 받았다. 이런 속에서 인원수를 줄일 수밖에 없다. 작년 상반기 500여명을 모집했는데 올해는 140~180명만 가능할듯하다. 죄송하다

4)-1·가산동 분소지역. 작년 추석에 수해를 입었다. 이에 대한 대책은 잘 마련되었나?
=> 작년 100년만의 강수가 쏟아져 하수용량이 감당하기 어려웠다. 대책으로 신구로 펌프장의 펌프를 3대에서 6대로 증설하여 3월말에 완료된다. 또한, 남부순환도로의 빗물을 직접 신구로펌프장으로 연결시킬수 있는가에 대한 용역이 6월 완료된다. 그에 따라서 보완될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현장방문하여 다시한번 설명하겠다.
4-2 패선단지, 도시디자인 사업등의 간판에 대한 질의

5) 송정동(가산 덕산아파트)
5)-1 아파트에 생활체육시설을 설치해 줄 수 있는가?
=>올해 약 5억원의 돈을 공동주택에 지원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어린이놀이터 시설진단및 보완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리고 공동주택 지원에 대한 조례가 만들어져 유지, 보수는 지원을 할수 있지만 새로운 시설은 설치를 금하고 있다. 이는 중앙정부의 표준조례라 구청 차원에서 변동하기 힘들다

5)-2 금천구에 특목고등을 유치하여 서울대에 많은 사람을 보내달라
=>금천구에 특목고를 유치하지 않을 것이다. 후보시 공약때도 특목고를 유치하지 않겠다고 이야기 했다. 현시점에서 특목고를 유치하려면 엄청난 지원을 해야 한다. 구로구의 특목고중 구로구의 학생은 20%밖에 안된다. 금천구 10%도 안되는 학생들에게 그런돈을 쓸수는 없다. 좀더 많은 아이들에게 혜택을 높이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 잘하는 아이들은 더 잘할수 있게 하고 금천구의 전체 평균을 높여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이것은 학부모님들의 도움이 매우 절실하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특목고나 사교육에 의지하는 행정을 펼치지는 않을 것이다. 공교육의 정상화를 통하여 금천교육을 서울시 평균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

6)가산동 142번지 송영희씨
142번지 일대 균형발전촉진지구로 묶여 개축증축도 안되고 너무 불편하다
=>5년마다 지구단지 구역을 지정한다. 해당번지는 2008년 지구단위 계획에서 지정되었다. 그래서 2013년에다 다시 논의가 필요하다. 증.개축은 연면적 50%내에서 300㎡ 이내로는 구청의 심의를 통하여 가능하다. 현장방문하여 설명하겠다.

<차성수 구청장이 답변을 하고 있다>

<주민들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는 구정창 및 의원들>


<질의하고 있는 주민1>



금천마을신문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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