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한 톨부터 “우리아이를 위한 친환경 밥상”

- 금천구,『친환경 무상급식 설명회 및 친환경 쌀 선정 품평회』개최 -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구청 광장과 대강당에서『친환경 무상급식 설명회 및 친환경 쌀 선정 품평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관내 초등학교에 대한 무상급식에 나선다.


  이번 설명회 및 품평회에는 강원 횡성, 전남 고흥의 금천구 자매결연 지방단체와 강원 홍천, 경기 양평 등 참가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 9개 생산단체가 참여한다.


  아울러 구청광장에 설치된 참가단체별 홍보부스에서는 친환경 쌀 뿐만 아니라 지역특산물의 홍보·판매와 함께 요즘 농촌에서도 보기 드문 농경문화의 다양한 유물전시, 친환경 인식전환을 위한 코너 등도 설치하여 전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식전행사로 관내 학생 풍물동아리의 풍물공연을 하고 공식행사로 친환경 무상급식 설명회 및 금천구 친환경무상급식추진에 대한 경과보고가 이루어진다.


  이어서 참가단체별로 브랜드 홍보 후 참석주민과 학교관계자 등 전원이 참여하는 1차 참가단체(브랜드) 평가를, 2차 품질평가는 구청 구내식당에서 참가단체 입회하에 친환경 쌀로 지은 밥을 시식한 후, 2차 평가를 하며 1·2차 평가를 통해 평가합산 득표수가 가장 높은 3개 단체를 선정하여 친환경 쌀 지원 희망학교에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정한 평가를 위해 1차 평가 시에는 참여단체 대표가 설명하는 친환경 쌀 선정기준, 생산농법, 유통체계, 미질 등을 육안으로 직접 비교 후 평가하며, 2차 평가 시 구청식당의 주방기구인 밥솥을 이용하여 동일한 조건으로 밥을 지어 시식 평가를 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 및 품평회는 친환경에 대한 인식의 변화, 안전한 먹을거리와 무상급식에 대한 이해와 함께 잊혀져 가는 농경문화의 역사 등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특산물 홍보로 농촌 살리기 및 도·농 교류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금천구는 올해부터 관내 초등학교 1~4학년을 대상으로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하고 교육청 예산 지원을 받는 1~3학년 학생을 제외한 4학년 학생분 11억2600여만 원과 친환경 급식비 지원비를 포함한 총 19억1100만 원을 확보한 상태다.


  또한 친환경 급식과 관련하여 구는 이미 지난해부터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친환경 우수 농·축산물 추가 비용을 지원하여 왔으며 올해는 중·고등학교까지 친환경 우수 농·축산물과 친환경 쌀 추가 비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희망학교에 대한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교육담당관(☎2627-2823)으로 문의하면 된다.



2월 16일 금천구는 ‘공동주택 관계자 윤리교육 및 주요 시책사업 설명회’를 실시하였다.이번 교육은 금천구 관내 공동주택 입주자대표자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구청 관계자는 입주자 대표 및 감사, 회계등을 대상으로 연1회 의무적으로 교육을 수강하으로써 공동주태 운영 및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교육은 지난해 주택법 및 시행령이 개정에 따라 이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설명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작년 10월6일부터 개정됨에 따라 연말에는 아파트 관리규역을 표준조례에 맞추어 변경하는 작업을 거쳤고 올 1월 1일부터 적용되면서 혼선이 없도록 하자는 것이다.


<금천구청 주택과장이 2011년 공동주택 지원방안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구관계자는 이번 개정의 핵심은 지금까지 관리소장, 입주자대표등 소수만이 한정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구성원 모두에게 공개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회의공개 장비지원(생중계 및 녹화), 입주자대표 선출시 주민 직접투표등을 추진할 예정이고 올해 2~3개 단지를 시범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앙 지침에 따라 관내 80여개 아파트의 어린이 놀이터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결과를 2012년 1월 26일까지 진행하여 진단결과에 따라 미비할 경우에는 폐쇄해야 한다고 말하며 올해 아파트 지원금의 상당부분은 어린이 놀이터 개선에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금천마을신문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대한적십자사 다문화 가정에 '사랑의 쌀' 기증식 가져

2월 16일 금천구청 광장에서는 대한적십자사 구로,금천,영등포 봉사관(이하 적십자사)이 금천구 다문화 240세대에 쌀을 건네주는 ‘사랑의 쌀 기증식’을 가졌다.

이미영 관장(대한적십자사 구로금천영등포 봉사관 관장)은 “올해 서울시지부 차원으로 이주여성 및 다문화세대에 대한 관심과 개입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240세대는 금천구 전지역에 분포되어 있으며 구청 다문화팀의 선정과정을 거쳐 연결되었으며 쌀10kg와 털모자,티셔츠가 지급된다.
더불어 이관장은 “대한 적십자사는 회원들이 회비도 내고 봉사도 함께 하고 있다. 추석 송편만들기, 우리나라 음식 만들기, 민속촌 방문등을 진행해왔으며, 매주 2회 밑반찬을 80세대 지원하고 있고 독거 노인 75세대에 대하여 1대1의 결연을 연결하여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대한적십자사 구로금천영등포 회원들과 차성수 구청장의 기념촬영>



<쌀 240포등을 받아가기 위해서 각동의 트럭의 길게 줄서 있다.>

<참석한 이주여성이 밝게 웃고 있다>

< 기증된 털모자를 쓰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차성수 구청장>

금천마을신무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설 명절 준비로 들뜬 1월 29일, 최고운 시나리오 작가가 요절했다. 같은 집 세입자에게 남긴 쪽지에 많은 네티즌들이 안타까워 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창피하지만 며칠째 아무 것도 못 먹어서, 남은 밥이랑 김치가 있으면 저희집 문 좀 두드려 주세요.”(고 최고운 작가의 쪽지)
  문화 예술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소수를 제외하고는 일정한 수입 없이 궁핍하게 살고 있다. 문화사회적 기업 자바르떼는 일자리가 없는 예술가들에게는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서비스 수혜자들에게는 문화예술 활동으로 자존감을 심어 줌으로써 생활에 활력을 주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2004년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 문화예술교육을 펼치면서 문화예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신나는 문화학교가 계기가 되었다. 서울 안산 인천 지역의 공부방, 실업단체, 주민들에게 음악, 연극, 문학, 영상 만화, 미술, 풍물등 다양한 장르의 강좌를 진행한 신나는 문화학교의 성과를 통해 2007년 12월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

< 1월 27일 자바르떼 공연단이 남문시장에서 설맞이 행사를 진행하면서 버나돌리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이성호 기자>

어떻게 금천구로 이사를 오게 되었나?
  자바르떼는 현재 독산4동 주민자치센터에 입주해 있다. 좁은 사무실에 7명이 일하고 있다. 인천, 안산에 지부가 있고 이곳에는 본부와 서울지부가 일하고 있다. 자바르떼를 이끌고 있는 이은진 대표는 작은 체구에 깐깐하다. 그칠 줄 모르는 언변으로 상대방을 친근하게 하는 재주가 있다. 
“마포에 사무실이 있었는데, 새로운 거점이 필요해 사무실을 구하고 있었다. 작년 11월 성공회대에서 사회적기업 페스티벌 준비하고 지자체 포럼에 패널로 나가서 발표할 때 금천구청장과 구의원 지자체 담당자를 만났는데 그때 금천구에서 제안이 있었다.”

“자바르떼는 문화예술을 통해 생활문화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안을 받고 동료들이 심각하게 고민을 했다. 시간도 촉박하고, 금천을 낯설어 하고 사회적 기반도 취약하고... 동료들이 한번 모범을 한번 만들어 보자고, 이곳이로 오면 지나쳐 가는 곳이 아니라 올인 한다는 마음으로 왔다. 13명이 함께 일하는데 10년 20년을 내다 보고 지역에 함께할거다. 지역의 시민단체 모임인 금천교육네트워크에 참여해서 함께 일할 것이다.”

올해 계획이 있다면 ?
 작년 말 대형마트에서 통큰 피자와 통큰 치킨으로 많은 영세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떨어지고 급기야는 통닭의 원가논쟁까지 벌어졌었다. 골목시장 상권이 무너지고 전통시장의 매출이 떨어져 지역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
“얼마전에 구청과 함께 문화관광부에 독산동 남문시장 주변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로 전통시장을 활성화 하는 사업, 문전성시 사업’을 제출했는데 채택이 되었다. 3월 말경이면 문전성시 프로그램이 본격화 될 것이다. 시장에서 공동체 관계형성 프로그램을 통해 상인이 자기 힘들을 키워 낼 수 있도록 하고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상인들의 문화 역량을 강화해 기존과는 다른 느낌으로 시장에 오시는 분을 대함으로써 주민들의 인식도 바꾸고 지역주민과 함께 동아리 활동과 공연을 해서 지역에 시장이 왜 필요한지 생각도 나누고 아이들 프로그램도 함께 해서 작은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을 기획하고 있다. 그를 통해 협동조합을 만들고 조합원의 출자로 2012년에는 마을형 사회적 기업을 만들고 운영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3월쯤이면 한팀은 남문시장 근처에 사무실을 내서 문전성시 프로그램을 하고 다른 팀은 독산동 군부대 이전터에 2년동안 문화존이 설치될텐데 그곳으로 들어가서 문화예술 교육활동을 할 것이다”

박미경 자바르떼 서울지부장도 함께 인터뷰 했다.
“금천구에 와서 독산3,4동 지역아동센터 5곳에서 1일 캠프를 했다. 그때 아이들이 그린 그림에 ‘죽음’에 대한 그림이 많았다. 스토리북을 만들었는데 여러차례 주인공이 죽으면 어떻게 이야기를 이어 나가냐고 했는데 그때 많이 놀랐다. 공부만이 아닌 다른 삶에 대해 아이들에 알려주고 문화 예술 교육을 통해 문화적인 욕구와 성취감을 심어주고 그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도 키워주고 그 작업을 통해 다른 아이들의 생각도 읽게 해주고 싶었는데  캠프 한번으로는 무리였다. 노인이나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시는 분들의 인식이 바뀌었으다. 정서적 치유나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이후 노인, 지역아동센터, 이주여성들과 함께하는 신나는 문화학교를 기획하고 있는데, 많은 프로그램을 지역에서 했으면 좋겠다“

힘든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
“한국에서 문화 예술은 찬밥 신세다. 대형스타 이외에는 살수 없다. 몇몇 소수를 제외하고 예술을 하는 환경이 아니다. 30대 넘고 결혼하면 문화예술을 떠난다. 문화를 향유할 줄 아는 주체들이 풍부해야 문화 예술가가 활동할 수 있다. 소녀시대만 좋아하면 안 되고 문화가 다양해지고 보는 문화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렇지 못하다. 문화에 대한 편견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올해로 자바르떼가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된지 3년째이다. 내년 부터는 더 이상의 인건비 지원이 없다. 자바르떼는 문화예술공연과 각종 행사 기획 연출 대행, 캠프프로그램 제작 및 위탁등을 통해 수익을 낸다. 안산과 인천의 지부를 독립해서 자립성을 높이고, 서울에서 역할을 높힌다면 내년에도 충분히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이은진 대표는 자신한다.

금천마을신문 최석희 기자
21kdlp@naver.com

지난 1월 28일 제5기 금천구 환경위원회 위촉식 및 정기회의가 개최되어 공동운영위원장의 당연직 도시환경국장외 1명으로 조명래 단국대 교수가 추대되었다.
 차성수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금천구는 구민들의 개발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현재 진행중인 곳도 여러 곳이다.  이런 과정이 우리의 다음 세대에 물려줄 아름다운 환경을 망가뜨려서는 안된다.  우리의 개발이 지속가능형이 될 수 있도록 환경위원회의 적극적인 활동”을 부탁하였다.이날 회의는  위원회의 역할과 위상에 대한 논의, 모임 주기, 현대 도시환경에 대한 흐름등의 이야기를 심도 깊게 진행하였다. 참가자들은 회의 마지막 모두 발언을 통하여 “기존 위원회를 생각하고 편하게 왔다가 많이 당황스럽다” “임자 만났다”“아는 것이 적지만  열심히 하며 배우겠다”등의 다짐과 우려, 반가움등 다양한 소감들을 표출하였다. 이후 위원회는 위상과 역할에 대한 일치, 교육등의 사업계획 논의를  워크샵을 통하여 정리하기로 결정하하고 3시간이 넘겨 마무리되었다.


 
금천마을신문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구 1~4학년 무상급식 실시. 친환경 쌀은 전학년

  작년 한해를 뜨겁게 달군 ‘친환경무상급식’이 우여곡절 끝에 부분 시행하게 되었다. 당초 초등 전학년에 대해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알려진 대로 오세훈시장의 반대로 서울시 예산이 책정되지 않아 부분 시행하게 된 것이다. 시교육지원청이 50%, 금천구가 20%의 예산을 확보하여 올해 3월부터 1~4학년까지 무상으로 급식이 제공된다.

친환경급식 예산은 한끼 당 252원이 책정되었으며 시교육지원청이 187원, 금천구가 65원을 지원하여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문제는 친환경의 기준이나 방식이다. 친환경 급식 논의를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거론되었던 자체 급식지원센터 건립은 아직까지 엄두도 못내고 있다. 서울시가 지정한 강서친환경유통센터 이외에는 큰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사실상 친환경 식자재의 원활한 공급과 관리는 큰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다.

금천학부모회의 강혜승회장은 “대규모 유통센터는 많은 부분에서 문제점이 있어요. 지역에서 학부모들이 직접 관리, 감독할 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입니다.”라고 지적을 했다.
구청 관계자는 “지자체 한 곳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몇 개 지역을 묶어서 진행해야하는 어려움이 있고, 워낙 많은 예산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서울시나 교육청의 지원이 더 필요한 상황”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1차적으로 쌀은 교육청과 지자체가 조사한 공급처 및 부대조건을 각 학교의 운영위원회에서 검토한 후 공급처를 선정하여 친환경 쌀을 구입하도록 결정했다. 또한 개별학교에 그룹단위(공동구매)로 생산지 직거래를 권장하고 있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하지만 미흡했던 부분을 점검하여 계속해서 진정한 친환경무상급식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은 꾸준히 요구된다. 곽노현교육감은 ‘무상급식’을 ‘의무급식’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의무교육을 이행하면서 급식을 제공하는 것은 그야말로 ‘의무’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다. 
  
금천마을신문 김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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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개구중 22개구 조정교부금 1700억 삭감

서울시(오세훈 시장)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취.등록세 감소를 이유로 자치구 25개중 22개구(강남.서초.중구 제외)에 조정교부금 일부를 지급하지 않았다.
금천구는 지난 12월 재정교부금을 702억으로 산정하여 2011년 예산 총액 2,462억원을  제출, 의회로부터 승인받았다. 하지만 실제 조정교부금이 591억으로 책정돼 111억원이 삭감되었다. 따라서 이후 금천구 사업이 전반적으로 차질이 빗어질 것으로 보인다.

감액된 금액은 일반회계 2,371억원 대비 4.5%에 불과하지만 일반회계 세출 2,371억원 중에서 매해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경상사업비 1,374억, 인력운영비 706억, 재무활동비 87억을 제외하면 남은 예산은 204억이며 이중  111억이 삭감된다는 것은 가용예산의 54%에 해당 한다.

 

 

 

 

<2011년 예산편성현황 출처:금천구청 홈페이지>

상황이 이렇다보니 차성수 구청장도 지난 중소상공인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이 구조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다. 전적으로 부동산경기에 달려있다. 사실 금천구 예산 중 구청의 의지에 따른 사업 시행에 그나마 활용할 수 있는 재정 규모는 2~300억 정도인데 그중 111억이 사라졌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금천구청은 2011년 사업규모 축소, 세입증대 및 세원 발굴, 에너지 절약, 축제행사성 예산 절감등 긴축재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구 전체 사업예산에 대한 조정 및 유보하는 ‘실용예산’을 실시함과 더불어 서울시에 조정교부금 부족분에 대하여 재정보전금으로 보전해줄 것과 조정교부금의 배분 비율을  50%에서 60%로 올릴 것을 건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금천구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일반적으로 5월 결산하여 7~8월에 추경을 한다. 그러나 올해 같은 경우  5월에 서울시의 조정교부금 정산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서 추경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현재까지 시의 움직임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사업유보 및 축소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유동성이 너무 많아 어느 부분에 얼마가 조정된다는 것이 의미가 없다. 앞으로 상황에 따라 유보가 풀릴 수 도 있고 먼저 시작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라고 밝혔다. 더불어 “조정교부금 10% 인상안은 현재 시의회에 계류중이며 조례안이 통과되면 금천구에는 100억정도가 추가적으로 지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약 통과가 안되면 실행예산체제 그대로 가서 감액추경을 진행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진보신당 서울시당 김상철 정책기획국장은 전화인터뷰를 통하여 “기계적으로 수입이 줄어 예산을 삭감하는 데는 법률적 하자는 없다. 하지만 작년 각 자치구 예산편성 시기에 서울시에서 제시한 금액에 맞추어 자치구들이 예산을 책정했을 것이다. 그런데 해가 바뀌어 실제 결산을 해보니 세수가 줄어들어 지급할 금액이 1700억이나 줄었다한다. 이 정도의 삭감규모는 전례가 없었다. 그런데 제시금액과 실제 금액의 제시되는 막간 기간에 무상급식조례로 오세훈 시장과 민주당 시의원들 사이에 큰 충돌도 있었다. 이 때문에 민주당 구청장들에 대한 정치적 압박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정치적 압박이 아니라 작년 말에 서울시 재정담당부서에서 제시된 금액이 잘못된 것이라면 이 또한 22개 자치단체의 예산시스템을 뒤흔들어 놓은 엄청난 실수이며 명백히 서울시에서 책임을 져야 할 사항”라고 밝혔다.

금천마을신문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인터넷 검색 방과후 교실에서 인용 http://cafe.naver.com/selfknowledge/793>

 

초,중등 학교, 교육복지 학교로 대거 지정

- 혁신학교와 교육복지 학교 승진가산점 차별 있어


  서울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고남호)은 2011년 교육복지 특별지원사업 학교로 구로,금천,영등포에서 총 72개 학교를 선정했다. 교육복지특별지원사업은 기존의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학교와 좋은학교만들기 자원학교 등을 교육복지특별지원사업으로 통합해서 올해부터 새로이 진행하는 사업으로 지정된 학교는 이후 수년 동안 지원할 예정이다.

  금천구는 교육환경이 열악하고, 저소득층 학생이 많았음에도 그동안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사업에 선정되지 못했는데 올해부터 초등학교 8곳(시흥,안천,탑동,독산,문성,가산,문교,금천), 중학교 6곳(난곡,시흥,문성,문일,세일,동일)이 선정되었다.

지원사업 학교로 선정되면 최고 1억원 이내에서 지원된다. 교육복지특별지원학교로 선정되지 않은 학교 7개교(금동,금산,두산,신흥,정심,흥일초, 가산중)도 교육복지특별지원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해 최대 3천만원 이내에서 지원한다고 한다.

  교육복지특별사업은 기초생활 수급자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 학교규모와 대상 학생수 그리고 학교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라 학교별로 차등 지급될 예정이다.


혁신학교까지 포함하면 거의 모든 학교가 선정돼


  혁신학교로 지정되 2억원 이내에서 예산지원을 받는 한울중, 안천중, 백산초를 포함하면, 금천구 관내의 대다수 초,중등학교가 혁신학교 혹은 교육복지특별지원사업 학교로 지정되었다. 그동안은 교육경비보조금으로 2~3천만원 정도 예산으로 힘겹게 학교를 운영하였으나, 2011년 들어서 대다수의 학교가 예년에 비해 재정이 비약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교육복지 사업의 경우 저소득층으로 대상이 제한되어 있어 모든 학생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지는 않는다.

  서울교육청의 경우 서울형 혁신학교를 통해서 공교육을 정상화 하기 위해 2011년 40개, 곽노현 교육감 임기 이내에 30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나, 학교 일선에서는 ‘교육복지특별사업’으로 인해 혁신학교 확대에 장애가 조성될까 하는 우려가 있다. 금천구청(차성수구청장)은 혁신학교를 신청하고자 하는 학교4~5곳을 드림학교로 지정해 2011년 상반기에 추가로 혁신학교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일선 교사 입장에서는 혁신학교는 승진가산점이 부여되지 않고, 수업을 공개하고 교과과정을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 부담감이 크다. 이에 반해 교육복지특별사업 학교의 경우 승진가산점이 있어 승진을 염두하고 있는 부장교사나 교감 입장에서는 혁신학교보다는 관심이 높다. 이번에 교육복지 특별지원학교로 지정된 학교 중에서 일부가 금천구에서 드림학교로 지정되고 나서 이후 혁신학교를 신청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혁신학교에 대한 승진가산점 부여 여부는 서울교육청에서 논란 끝에 승진가산점 없이 교사들의 열정을 끌어내자는 취지에서 주지 않은 것으로 결정한바 있다.
                                                                                                                         최석희 기자 21kdlp@naver.com

2월 졸업의 계절이다.
아련한 기억하고 풋풋한 기억으로 가산동 세일중학교 졸업식장을 찾았다.

강당에서 진행된 졸업식에서 마지막 졸업의 노래를 부를때 찍은 사진이다.
두 소녀의 꼭 맞잡은 손이 눈에 들어왔다.


교문 및 각 출입처마다 배치된 경찰들로 인해서인지 밖에서 그다지 활발한 표정들이 나오지는 않았다. 대부분이 가족과 함께 찍는 분위기에서 유일하게 친구들끼리 활달한 표정을 짖고 있었다.

금천마을신문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TEDxGeumcheon 진행
지난 1월 30일 일요일 금천예술공장에서는 200여명의 방청객이 참가한 가운데 테드 x금천이 진행되었다.
이번 tedx geumcheon은 금천예술공장 에 입주한 '디자인 그룹 FF'가 <2010 금천예술공장 하반기 커뮤니티아트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서 진행되었다.

TED는 미국의 비영리 재단으로 정기적으로 열리는 기술, 오락, 디자인에 관련된 강연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TED는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의 앞글자를 모은 것입니다. 현재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등에서도 개최하고 있으며 TEDx란 형식으로 각 지역에서 독자적인 강연회를 개최하기도 합니다.
1984년에 창립되었고 1990년부터 매년 개최되었으며 특히 TDD강연회와 기타 다른 강연회의 동영상 자료를 웹사이트에 올려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초대되는 강연자들은 각 분야의 저명인사와 괄목할 만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이중에는 빌 클린턴, 알 고어등 유명인사와 많은 노벨상 수상자들이 있습니다.
TED를 현재 이끄는 기획자는 크리스 앤더슨으로 전직 컴퓨터 저널리스트이자 잡지발행자였으며 새플링 재단에 속해있습니다. 2005년부터는 매년 3명의 TED상이 수여되는데 '세상을 바꾸는 소망'을 가진 이들에게 수여됩니다. "널리 퍼져야할 아이디어"(Ideas worth spreading)가 모토입니다. (출처: 위키백과)



FF팀은 이번 행사를 위해 미국의 TED본사로부터 TEDxGeumcheon라이센스를 취득하고 '금천의 영웅'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준비해왔다.
홈페이지를 통하여 "살기 어렵고 낙후된 듯 보이는 금천구에서 열리는 TEDxGeumcheon은 지역과 지역주민을 위한 지식콘서트를 추구합니다."라고 밝혔다.
발표자로는 FF팀, 조연희, 이성호, 김유선, 조임현, 정택용등 총 6명 나섰으며 각각 18분동안 각자의 내용을 발표하였다.

TEDxGeumcheon이 개최된 것은 금천구로서 참 유의미한 일이다. 낙후되었고 어려운 사람들이 모여있다는 객관적인 사실과 이런 사실로 만들어진 좋지 않은 선입관들이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있다.
금천구에 사는 사람들이 금천구에 대한 다양한 제안들을 할수 있고 그렇게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공유될수 있는 자리라고 평가할수 있다.
다만, 아쉬운 부부은 금천예술공장의 한계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는 것이다. 200여명의 관객중에 금천구에 사는 사람이 그닥 많지 않다는 것이다. 주제보다는 TED라는 것에 이끌려 온 청중이라는 것이다.
3시부터 거의 6시까지 3시간 동안 금천의 과거, 현재, 미래와 다양한 감정들이 표현되었지만 정작 그  금천구에 사는 사람들이
많이 참석하지 않은 부분이 아쉬웠다.


 FF팀의 <테드엑스 금천의 이해와 실제>

맨처음 첫 스타트를 연 FF팀. 작년 G20을 패러디한 패러디 그림으로 체포되었던 강사도 이 팀의 활동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테드엑스 금천을 왜 시작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간략한 소개등을 진행하였다.

동일여고 해직교사인 조연희 선생님의 <학교바꾸기에서 교육바꾸지로> 강연 모습

현재는 교육희망네트워크를 준비하고 있는 조선생님을 금천에서 본 것은 참 반가운 일이었다. 2006-7년 진행되었던 '길거리 교실' 동일여고 앞에서 서대문구 서울시 교육청까지의 매일 행진을 진행한 '50리 걷기'등의 다양한 과정을 이야기 하면서 학교가 바뀌기 위해서는 교육이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역설하였다.

본지 이성호 기자의 <24만명의 이야기를 담는 마을신문> 발표 풍경

금천마을신문 '금천in'창간 준비호를 내면서 금천의 소통의 도구를 만들려고 하는 과정과 느낌을 전달하였다


산아래 문화학교를 준비중인 김유선 씨의 <당신에게 1박2일의 여유를 주세요> 금천구의 이틀동안의 여행길을 소개했다

금천구에서 조,중,고등학교를 나온 토박이로서 금천에 대한 무한의 애정을 보여주었다. 1박2일동안 금천에서 느낄수 있는 골목, 문화재, 숲, 강, 산, 사람을 이야기 해주었다.

금천 토박이로 삼승아파트(독산3동) 철거 과정을 겪으면서 겪은  조임현씨의 <ALL that 금천 blues0그녀의 보편적인 성장기>

연설뿐만 아니라 우크렐라로 자작곡을 연주하고 노래까지 해서 가장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자신의 집이 철거되는 과정과 그속에서 느낀 감정들, 가족들과의 관계들, 학생에서 직장인으로 변하는 상황등에 대해서 발표하였다.


정택용 사진 작가의 <기륭, 6년의 기다림> 발표

얼마전 가산동 기륭전자의 투쟁과정을 담은 사진집을 출간한 정택용 작가의 발표. 기륭의 여성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과정속에서 느낀점을 잔잔하게 풀어갔다.


 FF팀의 한 작가가 홍보물을 부착하고 있다



 행사장 집구의 표정. 금천의 영웅을 찾아 그들의 음성을 들을수 있도록 설치되었다.

행사 시작전 사전 리허설 풍경



행사를 마치고 몇몇 연사와 함께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맨 앞쪽 우측 팽도


tedxgeumcheon 홈페이지

다음날 실린 테드 엑스 금천 "경향신문  1월 31일 기사 “명강사 명강의, 집에서 보세요”




사진 정택용 작가 제공
기사 이성호 기자 


설을 앞둔 지난 1월 27일 금천구 독산동 남문시장에 풍물소리가 울렸다.
날씨가 추워 설 경기를 느끼기 어려운 시기에 울려퍼진 소리로 상인들 뿐만 아니라 이용하는 손님들도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김이 모락거리는 찐빵이 먹음직 스럽다.


추운 날씨에도 신명을 만드는 자바르떼 연주팀


엄마의 등에 업힌 아이의 표정이 재미있다.



 자바르떼 연주팀의 버나공연이 벌어지고 있다.



두부를 찍는 아저씨

 김이 모락모락하는 두부가 맛깔스러워 보인다.

 신명을 만드는 연주자들

 얼굴이 앳되어 보이지만 뿜어내는 신명이 흥겹다

 상모돌리기를 하는 청년

 흥겨운 풍물소리에 남문시장을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다.

 이자리에서 20년이 넘도록 노점을 해오신 어머니


창간준비3호를 1월 10일 발간하였습니다.

세번째입니다.
인터뷰 해주신 주민들. 기사를 써주신 분들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창간발기인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설맞이 시장 풍경을 기대하고 방문했던 우시장은 아직 본격적인 장보기가 시작되지 않아서인지 손님이 뜸하고 한산했다.
설 대목의 한주 전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손님이 없다.

구제역으로 인해 축산물 가격이 폭등한데다 소비자들의 구매는 상대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손님없는 것좀 봐. 돼지가 올라와야 말이지. 3배 가격을 주고도 살 수가 없다니까."라고 하소연 하는 상인을 만났다. 
국내산이 없다는 얘기에 수입이 많이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처음 물량이 딸리니까 수입에 의존하기도 했지.
그런데 수입도 비싸긴 마찬가지야. 주변에 대형마트가 많이 생겨나서 안그래도 소매하는 사람들은 매출이 많이 줄었었지."
라고 힘든 상황에 대한 푸념이 이어졌다. 

  또 한분의 상인을 만났다. "지금은 죽은 엄마가 와도 반갑지 않아요. 하루 몇십만원씩 손해를 보는데 임대료는 꼬박 꼬박
내야지 인터뷰고 뭐고 말도 하기 싫어요."라며 손사래를 친다. 
  취재하는 기자가 무색하리 만큼 손님도 없는 가게에 차마 들어서기 민망했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용기내어 취재를 시도했다.
"돼지가 7,80만원씩 하고 어떤건 100만원도 가는데 원가가 올랐다고 소비자 판매가격을 갑자기 배로 받을 수는 없잖아요. 구제역이 해결되고 물량이 확보될 때까지 버티는 수밖에 없죠. 수입은 훨씬 늘어난 상황입니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이러한 상황에 대한 조사라도 한 적이 있는냐는 질문에 "그런게 있을리가 있나요. 자식같은 놈들 키워서
땅속에 묻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 밑에서 먹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아요. 그 사람들 모두 할 말 다하면 난리가 날거예요. 참는거죠. 힘들어도 아무말도 못하고 그렇다고 가게문을 쉽게 닫을 처지도 안되니까 어떻게든 버텨보는 거죠."
그래도 이번 주말이면 손님들이 북적이는 우시장 거리가 될 것을 기대해 본다. 

유난히도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우리 서민들의 삶에도 얼른 따뜻한 봄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금천마을신문
김선정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구청과 성공회대 사회적 기업센터가 함께 하는 제1기 금천구 사회적 기업가 학교는 지난 21~22일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샵을 진행하였다. 이번 워크샵은 `청주지역의 사회적 기업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총 4개의 기관을 방문하고 4개의 교육강좌가 준비되는 빡빡한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청주지역의 방문기관은 콩으로 만드는 햄버거로 유명한 ‘생명살림 올리(all利)’, 재가노인요양기관 ‘휴먼케어’, 유기농농업회사 ‘흙살림’, 로컬푸드 식당을 실현하고 있는 ‘우렁각시’등을 현장방문하고 대표자들과의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이번 워크샵에 총괄하는 김성기 교수는 (성공회대 사회적기업센터 사무국장) “현장을 직접볼 수 있어 어느 강의보다 중요한 것”이라고 말하며 “특히 사회적 기업가들의 교류를 통하여 현실을 파악하고 이후의 방향 설정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금천구에 사회적 기업이 창업되기 위해서는 “ 준비된 프로젝트는 대부분 구의 정책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그러기 위해서는 수강생들이 교육후 에도 흩어지지 않고 지역사회에 사회적기업가 조직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의 바램을 밝혔다.

이완범 (48세. 그린노인복지센터장)수강생은 “사회적 기업 개념이 막연했었는데 직접 보고 나니 ‘이것이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시작하기 어렵지 않을까? 청주지역처럼 할수 있을까? 의문스러웠지만 멘토분들과의 토론 속에서 희망이 보이는 듯하다”라고 평했다.

한편,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사회적기업가의 밤’에 참석하여 수강생들과 각자의 프로젝트에 대하여 실현가능성, 향후 계획 및 시도 방안등에 대하여 토론하기도 하였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자치구 중에서 최초로 구 실정에 맞는 사회적기업가를 양성하고자 성공회대학교와 협력하여 33명을 선발해 12월 8일부터 2월 23일까지 『사회적기업가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이란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고 이를 위해 수익창출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조직으로 일반적인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나,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나 사회서비스 제공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기업을 말한다.
즉 ‘빵을 팔기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이라 고용하기 위하여 빵을 파는’것으로 풀이된다. 
금천구는 2011년 사회적 기업가 학교를 2회 진행계획을 세웠지만 금천구의회의 예결산 심의과정에서 예산이 삭감되어 1회만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을 받으면 3년 동안 인건비 보조를 받을 수 있다. 그 동안 기업은 자립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해야 이후 안정적으로 기업을 운영 할 수 있다.
  금천구에는 서울시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된 ‘살구 찾아가는 어른 공부방등 7개가 있으며,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 기업으로는  토너 카트리지를 제조하는 심원테크(대표 김준호)와 문화예술 교육과 공연 체험활동을 제공하는 자바르떼등 3곳이 활동하고 있다.

금천구『사회적 기업가 학교』가를 이수한 예비사회적기업가들은 가칭) 금천사회적기업가협회를 만들어, 예비사회적 기업가들이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실행할수 있도록 서로 지원하면 정보를 공유한다고 한다. 자치구 최초로 사회적기업가 학교를 운영하다 보니, 다른 자치구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바야흐로 금천구가 사회적 기업가들의 요람이 되고 있다.

최석희 이성호 기자 공동취재
gcinnews@gmail.com

<올리 버거 판매장을 방문중이다>

<설명을 듣고 있는 참석자들>



사회적 기업인 재가노인요양기관  '휴먼캐어' 대표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참석한 차성수 구청장.




설문조사 결과 자금지원을 가장 원해
이메일 사용업체 13.4%


지난 1월 25일 금천구청 대강당에서는 150여명의 소상공인들이 모여 ‘금천구 소상공인 실태조사 연구결과 발표 및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실태조사는 금천구 소상공인회(회장 김홍년)가 주도하여 금천구청과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으로 12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실시하였다.

조사는 관내 3,195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조사결과 대상 업체 중 e메일을 사용치 않는 업체가 86.3%, 사용자가 13.4%로 나타났다. 또한 사용하는 업체들 중 대부분이 시흥유통산업용재 센터와 철재종합상가가 다수로 나타났으며 전통시장 업체는 94개에 불과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 소상공인이 가장 원하는 지원사업으로는 자금지원으로 52.9%의 응답자가 답을 했고 다음으로 시설개선과 정보화 지원요구가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차성수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구의 정보가 많지만 제대로 된것이 별로 없다. IT업체가 많다고 하지만 어떤것이 많은지, 어느 업종이 많은지 누구도 모른다. 공무원도 모르고 관련단체도 모르고 사업체도 모른다. 이럴때 이런 실태조사는 중요하다"고 평했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고우석 남문시장 상인조합장은 “소상공인들은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에 비해 소외되었다고 본다. 대기업, 중소기업도 중요하지만 생계형 상공인들에 대해서도 좀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그리고 작년 11월 25일 상생법이 통과되었지만 벌써 다 들어온 후에 법이 제정되었더. 법이 너무 늦게 따라오고 있다. 그러다보니 서민들만 항상 당한다”며 구청의 적극적인 행동을 주문하였다.

또한, 시흥동에서 20년동안 서비스업을 운영해 온 김인기씨는 “경기가 너무 않좋다. 장사가 안된다. 금천구가 너무 낙후되어 있어서.. 솔직히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며 말문을 닫았다. 


금천마을신무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지난 21일 금요일 4시 30분께 우시장 도매시장 건물에 불이났다.
다행이도 이미 철거를 위해 비워진지 오래된 건물이라 인명피해나 큰 피해가 예상되지는 않았다.
문제는 소방차 도착시간이었다.


"불난지가 언젠데 이제서야 이런데... 다 타고 늦게 와서는 물한번 쏘지도 않네. 쯧쯧"
사실 뒤늦게 몰려든 소방차 행렬이 도로를 가득 메웠고, 불이 난 건물앞에서 줄세우느라 한참을
우왕좌왕 했다.
"그 건물? 몇년 전에도 불 한번 났어. 계속 비어있는 건물인데 뭐. 철거작업하다 불이 났겠지."
의외로 주변 사람들은 별 관심 없어했다.

이렇게 주변 상인들이 냉소적인 것은 구제역으로 인해 손님이 뜸한데다 개발로 인해 철수한 가게들이
썰렁함을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제역에 매서운 추위에 썰렁한 마음 달랠 길 없어벙어리 냉가슴 앓듯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상인들의 모습이 애처로웠다.


김선정 기자
gcinnews@gmail.com





#아빠와 결혼했다고   생각하는 딸


모처럼 일찍 퇴근한 저녁, 오늘은 다섯 살 딸래미에게 팔베게를 해주고 잠을 청하는데
옛날 이야기 한판 해주고 이제 그만 자자 이녀석 머리통이 왜 이리 무거워 다섯 살인데.
"재은이는 결혼이 뭔지 알어?“
“응, 남자하고 여자하고 같이 사는 거..”
“재은이는 나중에 결혼할 거야?”
“응, 아빠 죽으면 다른 남자하고 결혼할거야”
(흐미...니가 나랑 지금 결혼해서 살고 있냐?)
“아빠 안 죽으면?“
“아빠 나중에 재은이 엄마되면 죽는 거 아냐? ”
“야, 너 엄마도 결혼했는데 할아버지 살아계시잖아. 안그래?”
(약간 버럭)
“응 그건 그러네..”
(요것이 아주 애비 죽는 날만 기다리는 건지...)
“재은이는 결혼하면 아기는 몇 명 낳을거야?”
“음...엄마처럼 세 명! "
"엄마도 아기가 세 명인데 할아버지 살아계시잖아, 그렇지? “
“그러네..잘 모르겠당. ”
딸의 눈꺼풀에 잠이 스르르 내려오는 것이 보인다.
천방지축 까불어대는 다섯 살 꼬마아가씨도 언젠가는 아빠의 품을 떠나 훨훨 날아가겠지.
그때까지, 그리고 그 후로도 내가 너를 많이많이 사랑할게...


#오빠는 선생님


지난 연말은 생각보다 조금 더 바빴다.
집에 와서 씻고 자고 일어나서 출근하기도 급급했다.
하지만 그 사이에도 아이들은 여름날 죽순처럼 쭉쭉 자란다.

어느 날엔가 퇴근해서 숨돌리고 앉아 있자니 놀라운 광경.
둘째가 동화책을 펴놓고 하나하나 글자를 짚어가며 또박또박 읽어내리는 것이 아닌가..
 "아니, 여보야.. 재은이가 갑자기 왜이래?"
나의 우문에 대한 정답은 오빠에게 있었다. 학교다녀와서 동생하고 같이 책을 읽어가며
연습장에 한글자 한글자 써가며 글을 가르쳐 준 것이다.
이런 놀라운 일이 나의 가정에 발생하다니~~
하긴 얼마전에 공책에 개발새발 연필로 난장을 부리던 기억은 난다만.. 어느새..ㅎㅎ
 2011년 한해,
너희들은 또 얼마나 커서 엄마아빠를 놀래줄 거니...
.기!대!만!땅!

김희준
(독산4동, 세아이의 아빠)

 

 

해 하나 심자

해 하나 심자

우리들의 가장 낮은 자리에

뜨겁게 떠오를 해 하나 심자


 -백창우 님 '우리들의 가장 어두운 자리에'중


 


새천년이 시작되던 그 해에, 장애인과 함께하던사회복지사 3명이 의기투합하여, '가장 낮은 자리에 뜨겁게 떠오를 해 하나'심었다. 그리고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 때 어린아이였던 아이들은 숫자상으로 성인이 되었고, 그 때 자원봉사활동을 하던 대학생(한양대학교 손말사랑동아리)들은 사회인이 되었다.


어른이 된 아이들은 바깥세상을 들여다보고 선생님과 함께 세상속으로 꽤 자주 외출하여 질서를 배우고 돌아온다.  사회인이 된 자원봉사대학생들은 후원으로 돕고, 또 그 후배들이 명맥을 이어가며 선배들의 빈 자리를 채운다.


볕바라기장애인 주간보호센터는  시흥동 금빛공원 주변 동네에 새 둥지를 틀었다. 전에 있던 곳에 안전상의 문제가 있어 부모님들의 후원을 받아, 이사가지 않아도 되는 2층짜리 단독주택을 구입한 것이다. 마당에 있는 목련나무에 반했다는 신혜옥 공동대표는 바로 앞에 고물상이 있어 그 소리에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묻히니 이웃에게 소음으로 폐를 끼치지 않아도 되는 것이 가장 좋았다고 한다. 그 한마디 속에서 그동안 동네에서 겪었을 남모를 시름과 새 이웃에 대한 배려가 느껴졌다.




'볕바라기'의 뜻은 '양지에서 볕을 쬐다'라는 뜻의 순우리말 고어이다. 이 말에서 느껴지는 한가함,  여유로움, 풍요로움이 좋아서 정했다고 한다. 장애인이라고 불우하게 살 필요는 없다. 장애인비장애인으로 나누지 않고 오로지 사람 하나로만 이해되고 싶은 것이 신대표의 깊은 소망이다.


그래서 그녀는 이 센터를 운영하며 '사람사랑'의 철학을 강조한다. 중증지적,발달 장애인이 대부분인데, 이들은 감각장애인(청각,시각 등)과 달리 겉보기에 장애인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부모들이 사회에서 받는 상처는 누구보다 깊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사회생활이 되지 않는 이유를 일일이 해명하고 배려를 부탁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들은 장애인이 아니라 지역사회 안에서 함께 사는 사람이기를 원한다.


이웃들의 편견없는 시선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의 노력도 필요하다. 그래서 일주일 프로그램 대부분이 바깥에서 이루어진다. 매 주 월요일마다  구로구에 위치한 까페에 가서 직접 차를 사서 마시고 손바느질을 배운 지가 일년이 되어간다. 배드민턴도 하고, 체육공원이나 안양천에가서 인라인스케이트와 자전거도 탄다. 은행나무도서관에가면 조용히 해야 한다는 것도 이제는 안다. 이렇게 아이들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은 것이다. 고맙게도 아이들은 그런 선생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따라주었다.


특히 목요일마다 금빛휘트니스 헬쓰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아이들을 배려해주는 이웃이 누구보다 고맙다.


아이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이 운동하는 지역주민들도 있는데, 시끄러운 아이들을 참아주고, 선뜻 공간을 내주니 지역에서 함께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처음 휘트니스에 오는 회원들은 의아해하지만 계속 아이들을 봐왔던 회원분들이 '원래 오는거다'라며 아이들이 마음껏 운동할 수 있도록 묵묵히 지원해주니 아이들이 비슷하게 모방도 하고, 체력도 좋아졌으며, 무엇보다 운동 후 샤워를 스스로 할 수 있게 되었단다. 센터 주위에서 아이들소리가 시끄러울텐데도 이사온 후 한 번도 이웃분들이 쓴 소리 한마디 한 적이 없다는 것도 감사한일이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 솔선해서 동네청소도 하고 눈이오면 눈치우고, 길위의 얼음을 깨는 노하우(?)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길건너편 꽃집에서는 한달에 두 번 오셔서 꽃꽂이를 가르쳐주시는데 아이들의 작품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또 스스로 천연비누를 만드는데, 얼마전에는 대량 주문을 받아 비누를 만들었고 솜씨도 수준급이다.


이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것은 자원봉사자와 후원자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손말사랑처럼 10년동안 생사고락을 함께한 분들도 있고 지역에서 뜻을 함께 하시는 분도 있어 신대표는 함께하는 이들이 있으니 더 큰 보람을 느끼고 지속해 나갈 힘을 얻는다고 한다.


 마침 이미용자원봉사활동을 하고 돌아가는 자원봉사자 김영미(가산동)씨를 만나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중증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없어 적응하는 데 어려웠으나 지금은 생활이 되었다며 마음이 편하다고 한다. 또 자신의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니 자신에게도 더없이 좋다고 했다.



앞으로 볕바라기주간보호센터가 구상중인 프로젝트는 3년 후 거주시설로 전환하는 것이다. 지금은 아이들이 낮시간동안 지내고 밤에는 집으로 돌아가는 형태인데, 아이들이 점점 자라나고, 부모님들은 나이들어가면서 집을 떠나 독립(이들에게 독립이란 가정에서 떨어져 살 수 있는 것을 말한다)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그래서 평일은 이곳에서 지내고 주말에만 집으로 가는 형태의 거주시설전환을 위한 로드맵을 세워 부모님들과 몇 가지 안을 놓고 준비해나가고 있다고 한다.


사람답게 살아가려는 이들의 작지만 커다란 몸짓에 함께하는 지역주민으로서 미안한 마음과 파이팅을 보낸다.


그리고 앞으로 이들의 삶의 여정에, 있는그대로 함께해주는 이웃들이 점점 많아지기를 마음으로 빌어본다.



김수진,남현숙 공동취재
금천마을신문
gcinnews@gmail.com




특별기획-보육교사, 원장, 학부모 간담회
내 아이가 다니는
보육시설, 과연 안전한가?

아이,교사, 부모가 신뢰하는 보육시설을 꿈꾸다.
  

지난해 말, S방송국의 프로그램을 통해, 인천의 어느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이불에 소변을 보고 낮잠을 자기 싫다고 했다는 이유로 뺨을 때리고 독방에 가두는 일이 드러났다.  서울 성동구 어린이집에서도 아이가 울었다는 이유로 뺨을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왜 보육시설 안에서 원아폭행사건, 혹은 성희롱 및 폭력사건, 급식사건 등이 잊을만하면 한번씩 발생하는가? 사건이 발생한
시설과 교사의 개인적인 문제인가? 우리구와는 상관없는 다른 지역의 이야기인가? 혹시 이런 일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어 앞으로 언제 어디에서 발생할 지 모를 일은 아닌가?

이에대해 '금천in'에서는 우리지역의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부모와 교사를 모시고, 현재 우리사회의 보육 현실과 현장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들어보고. 아동의 안전과 인권이 존중될 수 있는 보육시설로 가기 위한 대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토론참가자 : 김수진(본 지 기자, 사회), 강미(구립정심어린이집학부모), 김희숙(근로복지공단 모아래어린이집 원장), 정미자(새터어린이집 정미자 보육교사) 

사회자: 어린이집관련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부모 혹은 교사 입장에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 것 같다. 이번일로 어떤 느낌을 가지셨는가?
김희숙(이하 김): 이런 일이 발생할 때마다 교사들은 힘이 빠진다고 한다. 우리는 안그렇다는 것을 보여줄 수도 없고 참 난감하고 민망하다. 그런 사건을 보면서 학부모들은 우리시설에 대해 어떤 생각들을 하실까, 답답해진다.

강미(이하 강): 부모입장에서는 사실 '혹시?'라는 의문이 들기도하다.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과는 별개로 그런 마음이 든다. 보육시설에 CCTV 설치하는 것을 찬성하지는 않지만.. 그거 보기 시작한 엄마들을 그것을 끊을수가 없다고 한다. 심지어는 일하는 시간에도 그것만 보고, 혹시 우리애가 다른 애랑 다투는 일이 있으면 전화해서 왜 단속안하느냐 고 따지게 된다고 한다. 

김:초중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맡길때에는 교사와 기관을 믿고 맡겨야 한다고생각한다.
서울형어린이집의  경우.. CCTV를 무료로 설치해주지만 일부러 설치하지 않았다. 아이들과 교사의 인권도 있다. 잘 따라하는 아이의 부모는 좋겠지만 소극적인 아이들도 분명이 있다. 그아이들이 무방비로 나간다는 것이다. 그 비용으로 교사 처우개선에 힘을 기울였으면 한다.

정미자(이하 정):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길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절이 있는데 이제는 아이들을 맡기는 것이 불안한시대가 왔다는 것이 안타깝다. 보육교사로 일하면서 (교사를 믿지 못하는 것 때문에) 굉장히 많이 상처를 받게 된다. 보육의 주체는 부모, 아이, 교사(기관)인데 그 주체간에 신뢰가 형성되지 않아 안타깝다. 그런사건들이 어제 오늘 생건 것은 아닐텐데.. 정말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단순히 개인의 자질도 있겠지만 구조적인 문제가 더 크다.

김: 맞벌이가 늘어나면서 보육수요가 갑자기늘었다. 그런데 국공립 보육시설은 적고 민간에 (보육을) 맡긴 것이다. (안그런 곳도 있겠지만) 보통의 민간시설은 이익을 남겨야 한다. 결국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아이들 먹는 것을 줄이고, 교사 급여를 덜주는 방법이다. 그러다보니  교사자격이 안되는 사람을 채용하기도 하고, 아이들 특히 영아들은 어린이집에서 무엇을 먹었는지 애기를 하지 못하니, 예전처럼 꿀꿀이죽을 먹이는 일 같은 것도 그런 맥락이다.

 <김희숙 원장>


사회자: 지금 우리가 어린이집과 부모와의 신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린이집에 대한 부모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CCTV말고 부모입장에서 아이가 시설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보고 싶은데 그럴 수 있는 통로가 없다. 현재 보육시설 내에서 부모가 어린이집을 믿을수 있도록 참여할 수 있는 장치가 있는 지 궁금하다. 예를 들면, 독산동의 한어린이집의 경우 등하원을 할 때 출입문에서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지내는 공간에 들어갈 수 있게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시간상으로는 짧지만 그러면서 아이들이 지낼 환경도 보고 함께 있는 아이들, 선생님도 보게되고 그러면 훨씬 친숙한 느낌이 들 수 있다. 교사 입장에서도 부모가 계시니 조심하는 부분도 있고. 이처럼 부모가 어린이집운영을 보거나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가?


정 : 원장선생님도 말씀 하셨지만. 보육시설에서 신뢰문제는 부모가 참여하는 장치가 있느냐 없느냐 보다 더 근본적인 것은 보육시설이 공공성을 가져야한다는 것이다.  공공성을 가지고 아이들을 키워내야 하는데, 현실은 수익성을 창출해내야하는 구조이다보니 (부모들의) 신뢰를 갖지 못하게 한다.


김 : 영리를 목적으로 하면 그럴 수 밖에 없다.

강 : 그래서인지 예전 어린이집에 다닐 때  견학을 많이 갔다. 한 달에 네 번 정도 가서 견학비 내는 것도 큰 부담이었다.  그런데 구립에 오니까 (비해서) 너무 안가더라. 원장님이 바뀌면서 운영위원으로 참여했는데 '여기는 너무 (견학을) 안가지요? 이 동네는 맞벌이가 많고 일용직이 많아 부모들이 아이들 데리고 다니기 어려워요. 그런 면에서 견학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 했더니, 지금은 일년에 4번 정도 간다.

사회자: 운영위원으로 참여해서 원하던 성과를 얻으신건가?(모두웃음)

이번일과 관련해서, 부모도 여유가 없으면 아이한테 짜증이 나듯이, 어린이집 교사가 일이 많으면, 교사가 아이들에게 함부로 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김 : 평가인증준비할 때 행정업무가 정말 많았다. 완벽하게 하려면 4달간 야근을 해야한다. 토요일 일요일 매일 하고 추석때도 나오고 간신히 평가인증을 받았다. 야근을 안할려면 아이들을 방치해야 하니 어쩔 수 없이 야근을 한다.


정 : 나는 0세반 담임인데. 세쌍둥이를 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가정에서는 여러사람의 도움이라도 받을 수 있다. 어린이집 교사:아동의 비율은 0세1:3, 1세 1:5명이다. 수익때문에 그런지 모르겠지만 , 교사대아동 비율이 너무 높아서 지친다. 그만큼 아이의 행동에 반응하고 정을 보낼 기회가 줄어드는 것이다. 교사도 사람인지라 힘들 때가 많다.


김 : 10년전만해도 오후 일찍 하원하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점점 종일보육의 비율이 높아지게 되었다. 아이를 봐야하는 시간이 많아 지면서 일과시간에 청소할 시간도 없다. 업무가 그렇게 많아 졌음에도 교사대 비율은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다.


사회자: 교사들 처우는 어떤가?


김:예전에 채용공고를 내면 경쟁률이 50대1이었다. 올해는 10대1이더라. 유아교육과 졸업한 사람들은 병설 유치원으로 가고. 일반사무직으로 간다. 우수한 인력이 많이 빠져나간다. 어린이집에 5년 근무하면 기관지염 생기고 위궤양이 생기더라.  애들 끝난다음에 수업준비하고 행정업무 한다. 부모들이 원하는 대로 되려면 11시까지 일해야 한다. 애보는 공은 없다고..(모두웃음)


정 : 10시간 근무하고, 보육일지 쓸 시간도 없다. 집에가서 보육일지 쓰고, 교육준비하고...집에가서도 근무의 연장이다. 교사로서 열심히 하는것도 좋지만, 일반인으로 살기 힘들다.


 

<학부모 강미씨>

사회자: 보육의 공공성이 확보되려면 국공립어린이집이 대안인데, 모두들 알면서 국공립어린이집은 왜 늘어나지 않는가?


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정치인들에게는 선거 때 표가 중요한데, 국공립보다 민간어린이집이 많아, 민간보육시설의 시설장을 의식하다보니 국공립시설이 늘어나지 않는걸로 알고 있다.


사회자: 민간과 국공립어린이집을 모두 경험하신 학부모 입장에서 국공립시설이 어떤가?

강:식단은 다 유기농을 하고. 시설장 성향에 따라 교육이 달라지지만 숲체험도 많이 하고. 가끔 학부모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하고 교육도 한다. 그런데 국공립어린이집은( 차량운행을 하지 않아 부모가 직접)데려다 주고 오는게 문제다. 그런데 어린애들을 차에 빽빽하게 태우고 다니는거 보니까 아이입장에서 힘들 것 같기도 하다.


사회자: 현재 대안은 국공립 지원시설이 늘어나는거 밖에 없는가?


강 : 어린이집에 행정이나 청소를 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 그러면 맡기는 부모 입장에서는 안정감이 있다. 그러면 몇 년 대기하며 국공립에 보내지 않을 수 있겠다.

정 : 그런데 보충인력이 희망근로 공공근로로 대체할 수 있는 거는 아니다. 상시적인 인력이 필요하다.


지금은 원장 선생님과 교사를 연결해주는 원감이나 주임선생님이 있는데, 원장과 담임만 인건비가 지원되다보니 보통 원감이나 주임선생님은 담임을 겸임한다. 담임을 맡지 않고 원감의 역할을 하는 인력이 있으면 교사들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인력이 있으니 교사가 휴게시간을 가질 수 있고 교육이나 휴가를 갈수도 있을 것이다.


사회자 : 이번 사건은 아동의 인권이 보장받지 못 한 사건이다. 아동이 사회적 약자이다보니 쉽게 무시될 수 있다. 보육현장에서 '이럴 때 아이들의 인권이 침해당할수도 있겠다.'싶은 경우가 있는가?


김: 아이들의 자존심을 세워주어야 하는 장면에서 교사들이 명령해서 아동의 의지를 꺾는 경우가 있다.인권을 목적으로 한다면, 떼부리는 아이가 있을 때 떼인지 아픈것인지, 친구하고 관계때문인지 잘 판단해봐야 한다. 잠깐 울도록 하고, 조금있다가 격려해주는 교사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보육교사양성과정에도 아동인권보장에 대한 전문과정의 교육은 없다. 현장에서도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것(폭행,성폭력)에 대해 그때그때 이루어지는 교육밖에 없다.


정 : 교사로서 (아이들 인권을 존중해야 할 때인지 교육적으로 엄하게 해야할 지)혼란스러울때가 있다. 예를들어 영아들의 경우 바깥놀이활동을 하기싫어 우는 아이들이 있다. 그 때 아이의 의사를 존중하고 싶지만 다른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그 아이만 혼자 특별히 봐 줄 수가 없다.편식하는 아이의 경우도 그렇다.교사대 아동비율이 낮을수록 아이의 인권이 잘 보장될 수 있다.


강: 어린이집 마다 심리치료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정미자 선생님>

사회자: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씀?


김: 어린이집에 물건을 맡기는게 아니고 어린 아이를 맡기는 것이다, 아침에 등원할 때 학부모님이 웃는 얼굴로 인사해주고 고마워하는 말이라도 해 주시면 교사들은 더 신나서 일한다. 보육은 사람서비스이다. 교사,부모,아이 삼박자가 서로 믿고 고마워할 때 모두가 행복한 보육을 만들 수 있다.

정:전국적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의 비율이 5.4%밖에 안된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또 CCTV는 부모들끼리도 다투게 만들고 믿지 못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아이들끼리 싸우면서 큰다. 그걸 인정하지 못하면 아이들싸움이 어른들싸움으로 번진다. 서로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강:오늘 이 시간을 통해 어린이집교사의 입장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아마 다른 부모들도 보육시설의 구조적인 문제들을 이해한다면 그럴 것이다.
그리고 점점 더 내 자식만 귀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되어가는데, 우리아이와 다른아이가 다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알고 우리부모들이 다른 아이들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



사회:김수진 기자
기록:최석희 기자
촬영:이성호 기자
금천마을신문 '금천in'
gcinnews@gmail.com

 

얼굴 있는 생산자와 마음 알아주는 소비자의 만남

                                                           

‘꾸러미’는 한마디로 “생산자가 주는 대로 먹는다.”는 개념이다. 원하는 농산물을 소비자가 고르는 방식이 아니라 제철에 나는 농산물을 생산자가 알아서 보내는 것이다. 꾸러미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전국여성농민회(이하 전여농)의 신지연 사무국장은 “사실 시골에서는 식구들 먹을 거 따로, 팔 거 따로 재배 하는 농민들이 많아요.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성을 갖추려면 아무래도 화학농약이나 화학비료를 많이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죠. 식구들에게는 해로운 농산물을 먹이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시작된 것인데 가족들 또한 그런 마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겉모양이 좋지 않아도 소중함을 알게 되지요.”라며 꾸러미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얼굴 있는 생산자와 그 마음을 알아주는 소비자가 함께 농사를 지을 수 있다면 더 이상 생태계를 파괴하고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농업은 이루어지지 않을 겁니다. 꾸러미 사업을 통해 우리 여성농민들도 자연스럽게 마을공동체를 형성하게 돼서 보람되게 일하고 있어요”라며 즐거워했다.

  <우리텃밭을 홍보하고있는 회원들>

  서울의 한 소비자 회원은 “매주 정성스럽게 담겨진 두부, 유정란, 각종 채소, 맛깔나게 만든 반찬거리들을 보면 친정엄마의 향수가 느껴져요. 게다가 편지까지 함께 온답니다. 맛있게 요리해서 먹는 법, 시골에서 있었던 일들까지 꼼꼼하게 적힌 편지를 읽고 있으면 어느새 시골 들판 한복판에 함께 있는 기분이 들죠.”라며 환하게 웃었다. 


  꾸러미의 소비자는 월 10만원(4인 가족)의 회비를 내어 여성농민 생산자 공동체를 지원하고, 생산자는 월 4회 제철 농산물로 이루어진 꾸러미를 소비자에게 보내준다.

전여농은 꾸러미 사업을 통해 토종씨앗 지키기, 제절 농산물 이용을 위해 전통가공식품 만들기, 년 4회 이상 소비자 회원과 함께 농사체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광우병과 멜라닌 파동 등으로 높아진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로컬푸드 운동의 일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공동체 지원농업(CSA) 형태의 직거래 사업인 ‘꾸러미’ 사업은 참으로 의미 있는 사업이다.


금천마을신문
김선정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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