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교육발전 대토론회 열려

지난 4일 2시 금천구청 대강당에서는 금천교육발전 대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차성수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30일 학업성취도 평가가 발표에서 금천구 결과가 부진한것을 염두한듯 ‘예상보다 참담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토론회에는 안형환 국회의원, 최홍이 서울시 교육위원과 서복성 금천구의회의장과 12개 연구과제에 참여한 80명의 연구위원과 주민들이 대거 참여하였다.

금천구는 지난 9월 28일 주민들을 대상으로 금천구 교육발전 계획 수립을 위한 ‘금천교육발전 10대 연구과제’ 공모했다. 총 40개의 공모사업이 접수돼 전문가 심의를 거쳐 12개(가작 2개 추가)의 연구과제를 선정하였고, 연구비를 지급하여 연구가 진행되었고 그 결과를 교육발전 대토론회에서 발표했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연구를 진행하고 ‘주민 대토론회’를 개최한 것은 금천구가 처음이다. 이날 토론회는 아동교육, 청소년교육, 학력신장, 평생교육 및 지역사회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 분야별로 선정된 3개 주제에 대해 분과별 토론을 진행했다. 연구 책임자가 연구결과를 발표한 후 주제별로 패널의 정책 의견을 듣고, 참석 주민들의 자유로운 질의와 토론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금천구는 온라인 토론방을 (cafe.daum.net/GC.edu.forum) 개설해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의제에 공모한 대표자들을 중심으로 ‘금천구교육발전포럼’을 만들어 이후에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한다.


금천구에 혁신학교 바람이 분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지난 7일, 혁신학교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금천구에서 혁신학교 공모를 신청한 한울중(교장 이봉조, 독산3동) 안천중(교장 김종영 독산1동) 백산초(교장 김용국, 시흥동) 3개 학교가 모두 혁신학교로 지정됐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상반기부터 서울형 혁신학교를 운영할 학교를 공모한 결과 초등학교 10곳과 중학교 14곳, 고등학교 3곳 등 모두 27곳이 신청했다. 이중 남부교육지원청 관할에서는 구로구 오류·신도림·영림중 3개교가 신청했으며, 영등포구에서는 단 한 개교도 신청하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23일 설명자료를 통해 "학교의 자율성과 교사의 자발성을 유도할 목적으로 승진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았고 다른 사업과의 중복을 허용하지 않았다"며 "이러한 어려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많은 학교가 신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27곳 이외에도 개교 예정학교 8곳을 포함해서 35곳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오는 9일 14~26곳의 혁신학교를 지정 발표할 예정이며, 내년에 추가로 공모를 받아 총 40개를 지정할 계획이다.

 
‘금천구에 혁신학교 바람 분다’

 

그동안 혁신학교지정에 발맞추어 금천구청(차성수구청장)도 빠르게 움직였다. 관내의 학교장 연수를 구청에서 진행하였고, 독산
초, 두산초, 금천초등 교사들의 혁신학교 연구동아리 활동을 금천구청에서 지원했다.

혁신학교를 신청했다가 공모에 채택되지 않은 학교들이 1년동안 잘 준비해서 내년에는 혁신학교로 지정될수 있도록 예비 '혁신학교'인 '드림학교'로 지정해 학교당 5천만원을 1년간 지원할 계획까지 세워놓았다. 공모에 신청한 3개교가 모두 지정이 되서 금천구는 내년에 드림학교 공모를 새롭게 받아 내년 하반기 혁신학교 지정을 위해 구청에서 지원학기위해 3억 2천만원의 예산을 수립해 놓았다.


또한 금천구에 혁신학교가 지정되면, 드림학교와 연계해 시흥동 독산동을 혁신학교 벨트로 묶어서, 초등학교 혁신학교를 졸업하면, 중학교도 혁신학교에 입학할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금천구청 교육위원회 한민호부위워장은 "금천구의 의지가 있고, 관내학교도 준비를 하고 있어 2개 이상 지정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으며, 시교육청의 방침도 ‘지역안배로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낙후한 지역부터 우선 지정학고 학교와 교사의 의지가 있는곳부터 지정하겠다는 거여서 3개학교’ 지정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동안 울중학교는 혁신학교 지정을 위해서 금천구청에 예비혁신학교를 신청해서 900만원 지원을 받아 혁신학교 공모사업을 추진해 왔다. 박수찬 교사(생활지도부장)은 “희망하는 교사와 혁신학교 추진위원, 학교운영위원과 학부모등 30~40여명이 혁신학교 탐방을 다녀왔다. 경기도의 장곡중, 호평중 보평초등학교와 충남 홍동중학교를 다녀왔고, 교사 토론회를 통해서 교사들이 함께 준비해 왔으며, 수업혁신을 위한 중점학교 공모를 지원해 손우정 교수로부터 ‘배움의 공동체’연수를 받았다”고 했다.


‘학부모의 금천교육발전 참여방안을 연구하는 학부모 모임’의 강혜승(참교육학부모회 남부지회장)은 “금천구에 사는 초,중등 학부모의 82%가 교육환경으로 인해 이사를 고민한적이 있다고 한다. 자녀가 다니는 학교가 혁신학교가 지정되는데는 89%가 찬성할만큼 혁신학교 지정을 원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혁신학교를 통해서 금천구 교육을 개혁하는 계기기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금천구에 3개의 학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되서 이후 천구에 혁신학교 바람이 불것으로 보인다. 혁신학교 지정이 알려지면서, 내년에 혁신학교 지정을 위해 각 학교에서 신청할것으로 보인다.





     < 혁신학교로 지정된 경기 양평 조현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담임교사와 보조교사가 미술 수업을 지도하고 있다 출처 경향신문>
12월 7일 금천구 독산4동과 시흥5동 주민자치센터 발표회가 진행되었다.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어르신들의 생기발랄한 모습을 담아봤다.



 

'어려운 사람이 쓸쓸히 돌아가지 않게하라' 는 고 김수환추기경 님의 요청으로 1975년 금천구 시흥동에 전진상의원이
생겨났다.
그로부터 35년이 지난 지금, 전진상 의원은 여전히 시흥동 그 자리에 있다.
노란머리의 외국인 간호사와, 약사, 사회사업가 3명의 주말진료로 시작한 전진상의원이 생긴 이후, 이 동네에 어떤일이 벌어졌을까? 궁금한 마음으로 전진상 의원/복지관의 문을 열었다.

 

기자를 맞이하는 최혜영 사회복지사는 오늘도 여전히 분주하다.  대기실에서 동네 어르신들이 진료상담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복지사가 진료상담을 한다? 언뜻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지만 전진상의원/복지관의 시스템을 알고나면 쉽게 이해된다. 이곳은 단순한 병원이 아니다. 의료와 사회복지가 통합된 개념으로, 환자가 왔을 때, 사회복지사가 먼저 상담을 하여 의료적인 문제 뿐 아니라 전반적인 생활의 어려움에 대해 알고 적절한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즉, 의료적인 필요를 가지고 온 환자들의 근원적인 삶의 어려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가난의 연결고리를 끊는 해법으로 '의료와 교육의 기회 제공'을 선택했다.  그 일환으로  의원, 약국,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1977년부터 무료유치원도 운영하였으나, 보육지원정책이 일반화되면서 무료유치원에 대한 필요가 감소하여 작년부터 자연스럽게 운영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이쯤에서 전진상이 왜 금천구를 선택하게 되었는 지 궁금해졌다. 대답대신 보여준 당시 동영상에는 지금의 벽산아파트 자리까지 판자촌으로 빽빽히 들어선 1975년의 시흥동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1980년부터 의료보험이 본격적으로 적용되었기 때문에 설립당시 판자촌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는 병이 났을 때 속수무책이었으므로 무료의료서비스에 대한 필요가 절실했던 것이다. 의료보험과 보호가 적용되는 지금은 차상위계층 등의 저소득층의 전월세계약서를 확인하여 진료대상을 정하고 있다.



가정의학으로 시작된 의원은 35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산부인과, 신경과,신경외과, 이비인후과, 안과, 외과, 비뇨기과, 재활의학과 등으로 범위가 넓어졌다. 이처럼 종합병원 수준의 진료가 가능한 이유는 60 여명의 의료진 자원봉사자가 있기 때문이다.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의료진들이 주 단위로 돌아가며 저녁시간에 자원진료를 하고있는데, 밤11시가 넘어서까지 진료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전진상의원은 낮보다 밤에 더 생기를 띤다. 물론 낮에는 상주하는 가정의학전문의가 진료를 보고있다. 이처럼 주야간진료가 매일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공동체생활을 하며 상주하는 6명의 의료팀과 자원봉사자 후원자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현재 전진상의원/복지관에서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는 것은 말기암환자의 호스피스 사업이다. 진료의 기회가 제한되어있는 중증환자에게 방문진료를 시작하면서 2009년부터 호스피스사업을 의료보험수가로 적용받기 위한 시범사업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여명이 6개월 이내인 말기암환자인 경우, 암치료가 불가능하다는 병원소견서를 구비하면 누구나 무료로 입원하여 여생을 보낼 수 있다. 이는 본인 뿐 아니라 가족들에게 힘이 되는 일일 것이다. 실제로 독산동에 거주하시던 59세의 유방암 환자는 가족과의 불화로 혼자 살다가 전진상의원을 알게되어 성모병원과 연계되어 항암진료를 받고 뇌로 전이된 후 이곳에서 2개월동안 외롭지 않은 여생을 보내셨다. 말기암환자의 돌봄 뿐 아니라, 완화의료센터를 통해 음악,미술치료, 가족간화해 등의 정서적인 부분과 환자의 사후 가족모임까지 진행되고 있는데 말기암환자와 가족들의 심리적 스트레스에 대한 세밀한 배려가 느껴진다.

최혜영 사회복지사는 "말기암환자들의 입원비와 저소득층의 경우 간병비까지 지원되지만 알지 못해 이용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계시니 안타깝다" 며 기자에게 홍보를 부탁하였다.  문의전화 02)802-9313 / 02)802-9311

 

병원을 나서며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는 어르신에게 이 병원을 이용하시는 이유를 여쭈어보았다. 의료비는 둘째치고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잘 낫는다고 입소문이 나서 친구의 소개를 받아 진료를 보러 오게되었다고 한다. 12년째 시골에서 올라와 한달에 한번씩 이용하신다는 옆에 계신 할머니도 여러곳에 가 보았지만 이곳만큼 진료를 잘 하는 곳을 본 적이 없다고 하신다. 특별한 의술이 있는 것도 아닌데, 유독 이 병원에만 오면 아픈 것이 쉽게 낫는다고 말씀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이곳에서는 몸의 병 뿐 아니라 환자의 마음을 헤아리기 때문일 것이다.

환자의 전반적인 삶에 관심을 가지는 의원, 이런 기관이 오랫동안 금천구에 자리잡고 묵묵히 일해오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김수진 기자
gcinnews@gmail.com

[11월24일 금나래아트홀에서 열린 2010년 청담노인대학 작품발표회에서 청담실버극단이 노인대학 및 동아리를 소개하는 퍼포먼스공연을 선보였다.]

② 청담종합사회복지관 / 실버연극동아리

 

단장 : 수르야 (극단 하얀코끼리 대표)

연극지도 선생님 : 김선혜 (연극배우), 박진원 (연극배우)

단원 : 박만선, 송정자, 문수자, 이진아, 박성애, 조명희, 강인순, 서복희

 

 

       청춘은 말없이 흘러흘러 갔구나

      담담하게 말없이 살아온 내 인생

   실수나 안할지

     버거운 마음으로 찾아온 실버 극단

      극락이 따로 없네

     단비가 내리네


 

우리마을 어르신들께서 지난 10월 연극동아리를 만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청담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았다.

실버극단이 연습실로 사용하고 있는 4층 세미나실 문밖으로 쿵짝쿵짝 빠른 비트의 음악이 세어 나온다.

10평 남짓한 공간에서 책걸상들을 양쪽 벽으로 붙여 가운데에 간이무대를 만들고 아직 미처 다 외지 못한 대본을 들고 이틀 앞둔 2010년 청담노인대학 작품발표회에 선보일 퍼포먼스 연습에 한창인 모습이다.

 

퍼포먼스의 시작은 박성애(65)씨의 간드러지는 노래와 함께 시작된다. 노래 실력이 예사롭지 않아 전에 노래를 하셨느냐는 질문에 그냥 평소에 즐겨 부를 뿐이지 뭐 그렇게 잘 부르는 것도 아니야라며 수줍게 대답하신다. 현재 간암으로 투병중이란 말씀에 기자를 깜짝 놀라게 하셨다.

더군다나 혈액암을 어렵게 이겨내시고 찾아온 간암 이라 몸과 마음이 더욱 힘들었을 것 같은데도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 박성애씨의 아름다운 얼굴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삶의 즐거움을 찾아 실버극단을 찾게 되었다는 박성애씨는 극단 활동뿐만 아니라 아침에는 일도 하시고, 청담종합사회복지관에서 봉사활동도 하신다.

 

친구 따라 강남 왔다는 이진아(65)씨는 박성애씨와 봉사활동과 실버극단에서 연극을 함께 하신다. “친구가 재미있는 거 있다고 가자고 해서 쫓아 왔는데 내가 연극을 할게 될 거란 건 꿈에도 생각 못했어, 근데 이게 참 재미있네~ “라며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극단의 맡언니 서복희(75)씨는 코스프레를하는 학생에게 물어 가발과 학생복을 직접 준비해 오셨다. 공연에 사용될 소품까지 직접 챙기시는 모습이 모두들 맡언니 맡형 같으실 것 같은 어르신들 사이에서도 맡언니, 막내등의 역할이 있는가 보다. “대학생 때 중대 숙대 합동공연으로 차범석 연출 [깨어진 항아리]란 작품으로 연극무대에 선적이 있었지, 그때가 너무 그리웠는데 마침 실버극단 모집소식을 접하고 바로 들어왔어라고 말하며 생기발랄한 20대 초 청춘을 회상하시는 서복희씨의 두뺨은 여대생 아가씨로 돌아간 듯 수줍은 분홍빛으로 물들었다.
 
청담노인대학에는 이렇게 연극동아리도 있지만, 사진동아리, 댄스동아리를 비롯해서 컴퓨터, 영어등을 배울 수 있는 노인학습프로그램들이 많아, 다늙어서 주책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이제 배워서 어디다 써먹겠어 라고 생각히는 이들도 많은데 아직 살아갈 날들이 10~30년은 더 남았는데 남은 인생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야 하지 않겠어? 우리 마을 노인네들한테 많이들 알려서 같이 남은 생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라고 말씀하셨다.

 

실버극단 자칭 꽃미남 청일점 박만선(65)씨는 학생시절 연극을 해 보고 싶었어, 그런데 공부 하느라 기회가 되지 않더라고, 졸업하고 회사에 들어가고 결혼을 하고 아이들 먹여 살릴라면 돈도 벌어야 하고 그러다 꿈도 멀어져 가고, 어느새 나이가 들어 정년퇴직을 했지, 갑지가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도는거야. 인생은 60부터라고 인생 제 2막을 그냥 흘려 보내버리면 안되겠단 생각이 들었어, 꿈으로만 간직했던 연극은 기본이고, 웃음치료사 1급자격증, 레크레이션 지도사 2, 언제 쓰러질지 모를 노인들을 위해서 심폐뇌 소생술 자격증 등을 취득했지, 그리고 이번에 금천아카데미 기자학교에도 나가는 걸~ 행복은 저절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야, 스스로 찾아 노력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게지박만선씨는 실버극단의 단장인 수르야씨에게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르야단장님은 젊은 분인데도 자상하게 연기지도도 잘 해주시고 열심히 노력하면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심감을 갖게 해줘, 단순히 지식만을 전달 하는게 아니라 풍부한 현장경험을 토대로 노인들이 쉽게 이해 하고 배울 수 있게 가르치시는 것 같아수르야단장님이 실버극단은 처음 이라는 기자의 말에 박만선씨는 깜짝 놀라셨다. “노인들 대하고 이해 하는걸 보면 다른데서도 실버극단을 가르킨적이 있는 분 같았지 뭐야

 

현재 극단 하얀코끼리 대표이자 장애청소년 연극동아리에서 연극 지도를 하고있는 수르야(예명)단장님은 하얀코끼리에서 배우로 활동중인 김선혜씨와 박진원씨와 함께 실버극단을 지도하고 있다. “제가 혹시라도 빠지는 일이 있어도 어르신들 연기지도를 김선혜, 박진원선생님이 계속 하실 수 있도록 함께 도와주시고 계십니다. 어르신들께서는 청소년들과 달리 삶의 경험이 풍부해서 대사를 외는데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내용적 이해도는 훨씬 빠르세요. 자발적으로 더 많은 것을 배우시려고 노력하시고, 연기수업 중 집중력도 높으세요. 다만 많은 대사와 다치실 수 있으니 극한 움직임은 자제하고, 대본의 프린트 글자크기를 크게 하는 등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라는 수르야단장님의 말에서 어르신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9
월 말에 실버극단을 준비했고 10월에 창단 했어요. 아직 정식 극단이름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죠.  그래서 이번엔 실버극단을 알릴 수 있는 짧은 퍼포먼스를 준비했습니다. 어르신들께서 직접 청담실버극단으로 6행시를 지으셨는데 그게 또 너무 잘 지으셨어요. 어르신들의 마음을 정말 잘 표현하였습니다. 그 육행시도 퍼포먼스에서 함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번엔 시간이 촉박하여 짧은 퍼포먼스밖에 준비 하지 못했지만 내년 가을 즈음엔 꼭 연극공연을 올릴 계획입니다. “ 라고 말해 내년에 선보일 실버극단의 인생 제 2의 진짜 무대위에서의 서막이 올라갈 날이 벌써부터 기다려 진다.

 

[청담종합사회복지관 4층 세미나실에서 실버극단은 2010년 청담노인대학발표회를 앞두고 연습에 한창이다]

국공립유치원 턱없이 부족, 금천구에 3곳뿐.

"이 동네에는 유치원이 없어요. 아이가 여섯살이면 어린이집보다 유치원이 낫거든요. 이사와서 아이가 다닐 유치원을 찾아봤는데  없더라구요."
주부 윤재순씨는 올 봄에 경기도 광명에서 우리구 독산4동으로 이사온 후 근처에 유치원이 없어 자녀가 다닐 유치원을 찾다가 현재 통학차량을 이용해 사립유치원에 아이를 보내고 있다.
현재 우리구에 있는 유치원 17곳 중 국공립유치원은 3곳 뿐이다. 이 중 전임건물과 유치원장과 원감이 따로 있고 5개학급 이상인 단설유치원이 1곳(시흥2동 탑동유치원), 초등학교장이 유치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병설유치원이 2곳( 독산1동 두산초등학교유치원, 시흥3동 백산초등학교유치원)이다.

지난 10월 4일에 한나라당 김선동의원실이 발표한 공립유치원의 입학경쟁률 또한 우리구의 국공립유치원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단설유치원인 탑동유치원의 2010년 입학경쟁률은 2.73:1, 병설유치원 2곳은1.82:1을 기록했다. 특히 탑동유치원의 만 5세반의 경우 2010년 경쟁률이 16:1에 달할 정도여서 서울시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서울탑동유치원 원감선생님은 "국공립유치원은 사립유치원에 비해 교육료가 저렴하고 교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으며 교육내용이 안정적이므로 학부모의 요구가 높다" 며 "2010년 입학생모집 때 만3세의 경우 우선순위 1순위만으로 추첨이 끝나, 2순위 이상의 아이들은 추첨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현실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새로운 유치원 설립이 어렵다면, 현재있는 병설유치원의 반을 늘리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전한다.


국공립유치원은 사립유치원에 비해 입학금과 수업료가 적으므로 중산층 이하 서민들의 거주비율이 높은 우리구에 매우 필요한 교육기관이다. 이에 대한 우리구의 대책이 요구된다.
한편,  2011학년도 국공립유치원입학원서접수는 12월 1일~8일까지이며, 12월 10일에 일제히 추첨을 실시한다.

<촬영 김수진 기자>

마을 동호회 소개-1
금천구 여성축구팀을 소개합니다


제 8회 서울시연합회장기 여성축구대회를 앞두고 금천구여성축구단은 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주 화, 목, 토 10시~12시 독산동 근린공원 인조잔디구장에서는 어느새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구슬 같은 땀방울을 흘리며 공을 몰고 달리는 금천구여성축구단원들을 볼 수 있다.
 
2003년 4월에 창단한 금천구여성축구단은 같은 해 8월에 있었던 제 1회 서울시연합회장배 여성축구대회에 당당히 3위에 입상하여 공식적으로 화려하게 데뷔한다.
이후 2004년 전국 국민생활체육대축전에 서울시대표로 나가 공동 3위에 입상, 2005년 제 3회 서울시연합회장배 여성축구대회에서 또다시 3위에 입상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해 왔으나 이후 2006년부터 지금까지 별다른 성적을 보여 주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올해 4월 現 대한축구협회 심판인 류승관(55, 시흥1동)감독과 前 수원시시설관리공단소속 선수였던 장효주(27, 수원)코치의 영입으로 그동안 침체되었던 금천구여성축구단은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다. 

새로운 지도자의 보다 체계적이고 기술적인 훈련방식에 선수들도 만족해 하는 분위기다. 현재 회원수는 31명으로 막내 23세 고은비(독산1동)선수부터 최고 맏언니 56세 이명숙(독산1동)선수까지 다양한 연령대이지만 축구를 향한 열정만큼은 나이와 상관없이 프로 못지 않은 열정을 가지고 있다.
“스포츠 뉴스에서 축구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이 그저 너무 멋있어 보여서 시작하게 되었다.”라고 말한 정유진(32,신림동)선수는 올해 5월에 입단했다 축구를 시작한지 약 5개월도 안된 초짜지만 “아직 경기에 출전하지도 못하는 후보 선수지만 축구가 너무 재미있고, 더불어 살도 3~4kg나 빠졌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초등학교 5학년 축구선수의 꿈을 가지고 있는 아들과 함께 축구를 하고 싶어 축구를 배우기 시작했다.” 라고 말한 이현미(41, 독산3동)선수는 “아직까지 운동선수를 시키기 위해서는 엄마가 매니저처럼 항상 쫒아 다녀야 하는 현실에 현재 워킹맘으로서는 아들 뒷바라지가 쉽지만은 않아 취미로서는 괜찮지만 선수는 안 된다고 반대를 하고 있다” 고 말해 우리나라에서 운동선수를 만들기 위해 투자되어야 하는 돈과 부모들의 시간투자에 대한 현실에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제2의 박지성이 될지도 모를 아이들이 여러 가지 현실적인 이유로 꿈을 포기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연습을 할때 경기장에 중학생 아들과 초등학생 딸을 데리고 나온 골키퍼 노미정(39, 독산4동)선수는  “우리는 축구 가족이다” 라며 “남편은 조기축구팀 감독이고, 고등학교, 중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도 축구선수 이고 이번에 대회에 나가 우승도 했다. “ 며 자랑스레 말했다.  “이제 딸아이만 축구를 하면 정말 100% 축구가족이 된다.”라고 말하며 딸아이에게도 축구를 시키고 싶어하는 기색이다.
그러나 그런 엄마의 뜻과는 달리 노미정씨의 딸 김현지(초3년)양은 “소녀시대 언니들 같은 댄스가수가 꿈”이라며 엄마의 ‘축구가족’이라는 꿈을 좌절시키는 말을 꺼내 웃음을 자아냈다. 엄마의 꿈이 이루어 질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장효주코치는 “선수들 대부분이 다른 일도 병행하시면서 하는 운동인데도 열의가 대단하다”라고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도자로서 처음 맡게 된 금천구여성축구단은 장코치에게는 축구지도자의 꿈을 펼치는 첫 계단인 셈이다. “이번 서울시연합회장기 여성축구대회에서 순위권 안에 드는 것이 첫 목표이고 나아가 금천구여성축구단과 함께 성장하는 지도자가 될 것이다. 또한 언젠가는 프로팀 지도자가 되고 싶다.”라고 말한 장코치를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만나 인터뷰 하게 될 날을 기대해 본다.
 
제 8회 서울시연합회장기 여성축구대회 예선 첫 경기는 11월 7일 11시20분 대림운동장에서 관악구여성축구팀과 있을 예정이다.  23개 구 여성축구팀 중 8강에 올라갈 팀이 정해지면 11월 8일 동원중학교인조잔디구장(중랑구)에서 8강부터 결승까지의 경기가 있을 예정이다. 금천구여성축구단의 선전을 바란다.

입단 및 문의는
금천구청 교육문화체육과
(2627-1463)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자전거를 이용하여 1호선 지하철길을 넘을 수 있도록 시설화되어있는 곳이 7군데, 안양천으로 진입할 수 있는 곳은 8군데이다.
철길 넘어 가는 곳: 가산역-독산역-금천현대-시흥역-시흥대교-기아대교
안양천으로 진입하는 곳: 광명교 - 중간다리1-철산교(한진택배)-중간다리2-금천교(독산역)-중간다리3(금천현대)-시흥역-시흥대교-기아대교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아대교제외)

철길을 넘는 곳은 총 7군데(가산역, 수출의 다리(마리오앞) 독산역, 금천현대홈타운 시흥역, 시흥대교, 기아대교)
안양천으로 진입한는 곳은 8곳입니다. (광명교, 중간다리1,철산교, 중간다리2,독산역, 현대홈타운,시흥역,시흥대교,기아대교)

1. 철산교,광명교,금천교,시흥대교등 다리로 건너는 것은 너무 힘들다는 것.
2.기아대교, 시흥역,시흥대교는 한번만 넘으면 되지만 그 위쪽은 철길을 넘고 다시 서부간선도로를  넘는 2단계를 가야 한다는것
3.독산역이후 부터는 철길을 넘는 방법이 독산역, 수출에 다리, 가산역 밖에 없고 매우 불편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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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12일 포항의 노인요양원의 화재로 10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한 사고가 발생하였다. 당시 불은 사무실 한칸을 태우는데 그쳤다. 하지만 요양원에는 혼자서 거동이 불편한 중증 환자들이 거주하고 있고 새벽시간이라 노인환자들이 대피하지 못하고 질식하여 피해가 컸다.

한국사회 고령화 사회로 접근하고있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고령화 사회가 어떻게 실생활에서 나타나는지, 금천구는 그 속에서 어떤 대비를 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금천구의 노인인구(65세이상)는 2000년 12,020명에서 2010년 22,141명으로 2배가 늘었다. 반면, 금천구 전체인구는 266,431명에서 244,835명으로 2만명이 줄어들었다. 전체인구중 65세 이상의 비중이 5%에서 10%로 급격하게 늘어 난 것이다.

부양비 및 노령화 지수




주기

유년부양비

노년부양비

노령화지수

2000년

25.8

5.9

22.9

2001년

25

6.3

25.3

2002년

24.5

6.8

27.7

2003년

23.4

7.2

30.7

2004년

23

7.8

34

2005년

22.1

8.5

38.4

2006년

20.7

9.1

43.9

2007년

19.3

10

51.6

2008년

19.4

11.1

56.9

2009년

18.2

11.8

64.5

1) 유년부양비=(0~14세 인구/15~64세 인구)*100

2) 노년부양비=(65세이상 인구/15~64세 인구)*100

3) 노령화지수=(65세이상 인구/0~14세 인구)*100

전국적으로 노인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그간 가족의 영역에 맡겨져 왔던 치매, 중풍등 노인등에 대한 장기간에 걸친 간병, 요양의 문제를 국가와 사회가 분담한다는 사회연대원리가 화두로 나섰고 2007년 4월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이 통과됨으로 미약하나마 노인복지의 폭이 넓어졌다.

장기요양관은 시설에 입소하는 서비스와 요양사들이 방문하는 방문서비스(방문목욕,방문요양)으로 나뉘게 된다. 이번 포항 화재사건이 난 인덕노인요양센터는 입소시설등에 해당한다.

포항화재에 성명서를 댔던 대구의 ‘우리복지시민연대’ 은재식 사무국장은 전화인터뷰를 통하여 ‘기본적으로 노인 및 장애인등의 복지시설에 대하여 일반 근린생활시설과 구분해서 모든시설을 적용해야 한다. 또한, 노인시설에 맞는 소방훈련 및 매뉴얼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더불어 양질의 인력이 배치가 되어야 한다. 현재 법률적으로 2.5명당1명으로 되어 있지만 이는 턱없이 부족하다. 1명이 24시간동안 2.5명이면 맞교대로 1명이 5명을 봐야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게다가 야간에는 근무자가 적을 수밖에 없는데 이럴 경우 화재등의 긴급사황에 대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덧붙여 장기요양보험이 2007년 제정되어 2년정도가 지남에 따라 이런 시설들이 어느 한 순간에 많이 지어졌기 때문에 공공적인 연착륙에 있어 과정과 경험, 인식이 안된 속에서 인프라가 구축되었기 때문에 그 운영상의 문제가 나타났다.

시행 2년이 넘는 이 시점에서 요양시설에 대한 총제적인 점검을 할 시기임을 강조하였다.

또한, 민주노총 공공노조 박지영 조직국장 역시 전화인터뷰를 통하여 요양센터, 요양원의 근본적 문제는 인력의 문제라고 밝혔다. 박국장이 공공노조 소속 조합원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잘해드리고 싶어도 긴 노동시간과 격무에 시달리다보니 어렵게 된다는 하소연이 많다는 것이다. 이런 인력의 문제는 요양센터등의 대부분이 민간영역에서 진입하다보니 영리를 추구할 수 밖에 없고 그런 조건에서 노인요양센터등이 높은 질의 보편적 공공서비스로 들어서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병원과 같이 수익금에 대한 다른 용도의 전환을 제한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시에는 노인장기요양기관 시설수는 407개, 재가방문서비스는 1781개 업체가 있다. 그중 금천구에는 시설수는 21개, 재가노인복지서비스를 하는 곳이 55개가 등록되어 있다.

금천구는 관내 21개 시설에 대하여 안전점검 (분기별 1회, 소방안전이 포함) 과 지도점검(회계 및 운영전반, 년1회)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포항화재 이후 11월 22일부터 구로소방서와 공동으로 점검계획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김원경(51세)씨를 만나기 위해 찾아 간 곳은 시흥5동에 위치한 은행나무도서관이다.
도착하니 ‘동화읽는 어른모임 함박웃음’의 모임이 한창이다. 오늘은 그림책을 읽는 날이다. 한권은 끝나고 ‘미녀일까?, 호랑이일까?’라는 두 번째 동화책에 대한 발제를 하고 토론중이다.
그림책을 보며 뭐 그리 토론할 것이 있을까 싶은데도 함박웃음 회원들의 토론 열기가 후끈하다.
간단한 공지사항과 이야기를 마치고 쑥스럽게 나오신 김원경님은 현재 ‘함박웃음’에서 가장 오래된 회원이다.
‘함박웃음’1기(1997년)부터 지금까지 부침없이 꾸준하게 활동을 이어오신 몇 안되는 소중한 선배님이라며 은행나무 도서관 최경미관장님의  추천으로 오늘의 자리가 만들어 졌다.

김원경씨는 돈암동에서 나고 자랐다.  91년 결혼과 함께 이곳 시흥동에서 신혼살림을 차리면서 금천구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한다.  처음 금천에 왔을때는  ‘친정어머니가 오기 싫어했다’면서 당시의 열악한 상황을 회상했다.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키우다보니 좋은 책을 고르는 것이 너무 힘들었고 그러던 중 어느 단체의  책읽기 강연회에 모인 사람들이 모임을 구성할 때 우연히 함께 하게 되었다. 그것이 함박웃음이었다. 그 이후  14년의 활동은 아이에게 좋은 책을 보여주겠다는 첫마음을 지키며 아이의 교육을 함께 한 기간이었다.
“처음 책을 읽는 것으로 시작한 모임은 좋은 책을 같이 보자는 바램으로 발전되었다. 이런 바램은 학교에 좋은 책을 기증하는 활동으로 이어졌다. 또 소식지에 소개된 느티나무 도서관을 보고  회원들과 직접 답사를 가기도 했다. 미끄럼틀을 타고 들어가는 입구, 그네가 달려있는 실내공간, 오두막집의 모양등,  정말 아이들이 오고 싶은 느티나무도서관의 모습은 우리를 매료시켰다.
그래서 우리 지역에서도 이런 도서관을 만들어야 겠다는 운동의 성과가 ‘은행나무도서관’으로 열매를 맺었고 이제 8살이 되었다”며 뿌듯한 표정을 해보인다.
초등학교 일제고사가 시작된 이후 도서관을 찾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기 어려워졌다고 한다.
아이들에게는 읽고 느끼고 체험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기본이 되지 않는 것이 걱정이란다.

이제 아이보다 내 스스로 더 책을 좋아해

지금까지 14년동안 활동을 지속하게 되는 이유는 “처음에는 모두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권해주고 싶어서 온다. 그러다 아이보다 내 스스로가 더 책을 좋아하고, 동화를 사랑하게 되어 어렵더라도 모임에 꼭 참석한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독서지도하는 방법으로 제일 경계하는 것이 “자. 다 읽었으니 느낀 점을 말해보세요”라고 한다. “우리는 책은 마음에 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읽어주는 것에 가장 초점을 맞춘다. 부모로서 좋은 책을 제시만 할 뿐이다.
청소년들은 옆에 갖다주고 아동들은 읽어주고. 이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아이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내 아이도 아직 들쳐보지 않은 책들도 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도 있고 다른 것에 관심이 있는 아이도 있다. 아이들의 반응도 제각각이며 좋아하는 책도 제각각”이라고한다.
동화라는 것이 초등학교 저학년이면 끝나지 않는가라는 기자의 우문에 원경씨는  “방정환 선생님은 18세까지 어린이로 보셨다며 미국은 ‘백설공주’, ‘빨강머리 앤’ 등의 동화를 청소년도서로 선정한다. 아동들만 보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 어른들한테도 다양한 메시지를 준다. 특히 그림책은 더욱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다.
책 한권 읽는 것 뿐인데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많아 뿌듯하다는 김원경씨. 앞으로의 꿈은 책 읽어주는 할머니라며 오늘도 대학생인 딸아이에게 권해보고 함께 이야기 해본다며 이야기책을 빌려가고 있었다.

<회원들이 동화를 읽고 토론을 하고 있다-금천 마을뉴스->



<회원들이 동화를 읽고 토론을 하고 있다-금천 마을뉴스->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지키라며 분신산화한 지가 올해로 40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근로기준법은  우리사회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습니다.
이에 대하여 몇차례에 걸쳐  근로기준법기준법의 허실을  살펴 보겠습니다.


근로기준법은 우리 사회 인권의 최소 기준이다.

우리나라 헌법은 노동(근로)권과 노동3권을 보장하고 있다. 이 노동권을 법으로 포괄하고 있는 것이 근로기준법이고 노동3권을 포괄하는 대표법이 노동조합법이다.
근로기준법은 인간의 존엄성이 보장되는 노동의 최저 조건을 법으로 정한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근로기준법의 기준이 최저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자가 근로기준법을 지키는 것을 대단한 것으로 여기지만 그것은 착각이자 기만이다. 근로기준법은 최저기준임으로 근로기준법을 100% 준수해도 사회적으로 겨우 최저 기준을 지킨 것에 불과하다.
우리가 일터에서 만나는 일하는 기준이 크게 보면 세 가지다. 하나는 회사가 정한 사규다. 사규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정한 면이 있어 최악의 기준을 형성한다.
자본의 최대 적은 노동자나 노동조합이 아니라 다른 경쟁 자본이다. 이들과 경쟁에서 이기고 이윤을 얻기 위하여 그들은 지출을 줄이고자 한다. 생산성 향상이라는 말은 단위 상품에 비용을 적게 들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비용을 줄이는 가장 손쉽고도 강력한 방법은 결국 임금 비용을 줄이는 것이다.
그들은 가능한 노예 노동에 가깝게 임금을 주려 한다. 그 결과 비정규직이 양산되는 것이다. 이런 자본의 탐욕과 폭주를 막기 위해 사회적 최저 기준을 정한 것이 바로 근로 기준법이다.
근로기준법은 그 시대 그 나라의 최대 다수의 사람들의 생존의 기준을 정한다. 그래서 근로기준법은 그 나라 인권의 최저기준이기도 하다.
 최악의 사규 최저의 노동법을 넘어 최저+α를 만들기 위해 단체협상과 단체협약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노동조합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그래서 노동조합은 최악과 최저를 넘는 첫 번째 관문이다.
이런 노동조합을 거부하는 것은 그 자체로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지만 사람을 최악 또는 최저 조건에서 살아가라는 비인간적인 행태다.

근기법의 역사는 노동시간과
고용의 강화와 이완의 문제


근로기준법 역사를 보면 크게 두 가지를 두고 노사 간에 투쟁해 온 역사라 할 수 있다.
하나는 노동시간의 증감의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고용과 해고에 대한 강화와 이완의 문제이다.
이른바 문민정부인 김영삼 정권 이래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정권에 이르기 까지 노동시간은 제도 형식으로 보면 주 44시간제에서 주 40시간제로 줄어 있다.

<찰리채플림의 모던타임즈 중>

하지만 월차나 생리휴가 등의 폐지 축소를 통해,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광풍을 통해 실제 노동시간은 전혀 줄지 않았다.
고용불안과 저임금이 강요되는 속에서 비정규직이 양산되면서 추가노동을 원하는 것은 자본이 아니라 오히려 노동자들이다. 이 기이한 역전현상의 뿌리는 결국 저임금 노동이다.
저임금노동을 관철하기 위해 고용불안과 비정규직이 필요했던 것이다.
해고에 대해서는 뭐 이제는 거의 법이 무력화 된 꼴이다.
정리해고가 인정된 이후 노동자들은 자신이 잘못도 없이 목숨 줄을 잘려도 그냥 참으라는 참담한 세상에 살고 있다.
그러고 보면 민주주의가 확장되었다고 하지만 그 시간 속에서 근로기준은 속절없이 후퇴했다.
인권의 기준이 후퇴되는 민주주의라니......

'문소장의 노동이야기'는 서울남부노동상담센터 문재훈소장의 연재 기고글입니다.
서울 남부노동상담센터는 가산동 두산APT 상가에 위치해 있으며 2003년부터 8년간 무료노동상담으로 지역사회 노동인권신장에 이바지 하고 있습니다.    상담문의 02-859-0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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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5일 연합뉴스, 서울신문, 세계일보등에 ‘금천구 예산편성에 주민참여, 서울 첫사례’라는 제목의 기사가 떴다.
하지만 이 기사는 이제 다시 써야 상황이다.  지난 11월 1일 금천구의회는  행정재경위원회(위원장 강구덕) 개최하여 ‘금천구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안’을 논의하여 이번 회기에 상정치 않고 내년 상반기로 연기하기로 결정하였다.
강구덕위원장과 전화인터뷰를 통해 참여예산조례가 서울시에서 첫 사례로 부각되고 시민단체들의 요구도 있다보니 의원들이 좀더 신중을 기하자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의견수렴을  좀더 진행한 후 내년으로 하기로 하고,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서울시 타 자치단체의 사례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의견 수렴 방식은 조례를 발의한 강의원이 토론회를 1,2차례 더 열고 집행부에서도 공청회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에 앞서 10월 20일 수요일 금천구청 앞에서는 (가칭)실질적 주민참여예산조례제정을 위한 금천구정당시민단체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의 공동기자회견이 개최되었다.
참가자들은 현재 구의회에 입법예고된 ‘금천구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조례안’에 대하여  주민참여공간이 주민참여예산위원회만 있을뿐더러 그 수를 2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위원회의 권한 역시 불분명하기 때문에 결국 주민참여가 아닌 구 청장이 선임한 주민과 전문가 몇명이 참여하는 구청장 자문기구로 밖에 볼 수 없기 때문에 주민참여를 보장하려는 의지가 없는 조례안이라고 비판하였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강구덕의원은 동료의원  7명의 의원서명을 통하여 발의되었으며 인천 계양구, 부산 동래구의 지역조례를 참조하여 만들었다고 13일 면담에서 밝혔다. 
그후 26일 시민단체 및 야3당등이 토론회를 개최하여 서로의 입장을 나누기도 하였지만 궁극적으로 올해 제도를 생성치 못하고 내년으로 해를 넘기게 된 것이다.


주민참여예산조례 진행경과

10.6 금천구 주민참여예산   조례안 입법예고   (강구덕의원)
10.9 연석회의  조례안에 대한  입장 정리
10.10 조례안 대응계획 확정  (참석: 금천구좋은예산연구모임, 국민참여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 )
10.13 강구덕의원 면담
10.15 의견서 제출 / 구청장 및 구의회 면담요청 /   공문발송
10.20 공동기자회견 및  구청장면담
10.26 구의회 주관 토론회
11.01 행정재경위원회 통하여
        내년상반기로 연기결정




이에 대해 ‘금천구 좋은예산 연구모임’ 민상호 씨는 기본적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더 받아보겠다는 취지에 대해서는 환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상정된 안은 마땅히 폐기되어야 한다. 게다가 구청이 발의한 ‘참여자치기본조례’의 취지와 내용과도 맞지 않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후 토론의 자리에서 실질적인 주민참여를 만들수 있는 제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성호 기자
rangedeep@gmail.com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지키라며 분신산화한 지가 오래로 40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근로기준법은 우리사회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습니다. 이에 대하여 몇차례에 걸여 근로기준법의 허실을 살펴 보겠습니다.


 

1.근로기준법은 우리 사회 인권의 최소 기준이다.

 

우리나라 헌법은 노동(근로)권과 노동3권을 보장하고 있다. 이 노동권을 법으로 포괄하고 있는 것이 근로기준법이고 노동3권을 포괄하는 대표법이 노동조합법이다.

근로기준법은 인간의 존엄성이 보장되는 노동의 최저 조건을 법으로 정한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근로기준법의 기준이 최저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자가 근로기준법을 지키는 것을 대단한 것으로 여기지만 그것은 착각이자 기만이다. 근로기준법은 최저기준임으로 근로기준법을 100% 준수해도 사회적으로 겨우 최저 기준을 지킨 것에 불과하다.

 

  우리가 일터에서 만나는 일하는 기준이 크게 보면 세 가지다. 하나는 회사가 정한 사규다. 사규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정한 면이 있어 최악의 기준을 형성한다. 자본의 최대 적은 노동자나 노동조합이 아니라 다른 경쟁 자본이다. 이들과 경쟁에서 이기고 이윤을 얻기 위하여 그들은 지출을 줄이고자 한다. 생산성 향상이라는 말은 단위 상품에 비용을 적게 들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비용을 줄이는 가장 손쉽고도 강력한 방법은 결국 임금 비용을 줄이는 것이다. 그들은 가능한 노예 노동에 가깝게 임금을 주려 한다. 그 결과 비정규직이 양산되는 것이다. 이런 자본의 탐욕과 폭주를 막기 위해 사회적 최저 기준을 정한 것이 바로 근로 기준법이다. 근로기준법은 그 시대 그 나라의 최대 다수의 사람들의 생존의 기준을 정한다. 그래서 근로기준법은 그 나라 인권의 최저기준이기도 하다. 최악의 사규 최저의 노동법을 넘어 최저 +@를 만들기 위해 단체협상과 단체협약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노동조합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그래서 노동조합은 최악과 최저를 넘는 첫 번째 관문이다. 이런 노동조합을 거부하는 것은 그 자체로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지만 사람을 최악 또는 최저 조건에서 살아가라는 비인간적인 행태다.

  

근로기준법 역사를 보면 크게 두 가지를 두고 노자 간에 투쟁해 온 역사라 할 수 있다. 하나는 노동시간의 증감의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고용과 해고에 대한 강화와 이완의 문제이다. 이른바 문민정부인 김영삼 정권 이래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정권에 이르기 까지 노동시간은 제도 형식으로 보면 주 44시간제에서 주 40시간제로 줄어 있다. 하지만 월차나 생리휴가 등의 폐지 축소를 통해,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광풍을 통해 실제 노동시간을 전혀 줄지 않았다. 고용불안과 저임금이 강요되는 속에서 비정규직이 양산되면서 추가노동을 원하는 것은 자본이 아니라 오히려 노동자들이다. 이 기이한 역전현상의 뿌리는 결국 저임금 노동이다. 저임금노동을 관철하기 위해 고용불안과 비정규직이 필요했던 것이다.

  해고에 대해서는 뭐 이제는 거의 법이 무력화 된 꼴이다. 정리해고가 인정된 이후 노동자들은 자신이 잘못도 없이 목숨 줄을 잘려도 그냥 참으라는 참람한 세상에 살고 있다. 그러고 보면 민주주의가 확장되었다고 하지만 그 시간 속에서 근로기준은 속절없이 후퇴했다. 인권의 기준이 후퇴되는 민주주의라니......

 

서울남부노동상담센터     문재훈 소장

*서울 남부노동상담센터는 가산동 두산APT 상가에 위치있으며 2003년부터 8년간 무료노동상담으로 지역사회 노동인권신장에 이바지 하고 있습니다. 02-859-0373

 

“눈치 안보고 옷 좀 갈아 입고 싶어요”

“난 점심에 국물에 밥 먹었음 좋겠는데...”

금천.구로 디지털 밸리내에 있는 의료기기 업체 생산직에서 근무하는 김OO(45),최OO(50)씨의 얘기다.

15여년 전부터 금천.구로 공단에는 낡은 공장들이 사라지고, 고층빌딩들이 순식간에 꽉 채워갔다.

공단이 디지털 밸리로 탈바꿈하며 흔히 볼수 있었던 작업복차림의 여공들의 모습도 사라졌다.

매일 아침마다 디지털 밸리로 출근하는 말끔한 차림새의 수많은 인파속에 중년의 여성노동자들도 꽤 많이 보인다.

그들은 지식산업센타(아파트형공장)에 다니는 생산직 노동자들이다.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그 안에서 노동자들은 인권이 무시당하는 현장속에 있다.

중동지역에 의료 기기를 수출하는 모기업은 탈의실이라 해봤자 밖에서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고,남·녀 같이 쓰는곳이라 누가 지나가나 눈치를 보며 재빨리 옷을 갈아입어야한다.

10년넘게 근무한 김모씨는 “어느날인가 옷갈아 입다가 옆건물에서 담배 피우러 나온 남자들과 눈 마주친적도 있어요.얼마나 민망하고 챙피하던지.....”

또, 하루종일 먼지나고 납땜하는 생산현장에서 신문지를 깔고 각자 싸온 도시락을 먹어야한다.근무한지 4년 조금 넘은 최모씨는 “힘들게 일하고 국물도 없이 밥 먹을려니 뻑뻑해서 목으로 넘기기도 힘들죠, 그래도 오후에 일할려면 먹어야해요” 억지로 먹는다고 한다.

이마저도 중역들이 현장에와서 욕지거리라도 하는날이면 도시락은커녕 눈칫것 알아서 점심을 해결해야한다.

연 매출 1000억이 넘는 이 회사는 주5일제에 일주일 두 번 의무잔업, 한달월급은 식대포함해서 100만원 남짓이다.

그나마 이들은 사원이라 매달 25일에 월급이 나오지만 알바생들은

월말까지급여를 회사결제를 기다리다 다음달 중순에 준다고 한다.

김모(32)씨는 추석때 차례비라도 벌라고 9월초부터2주간 알바 했는데 10월둘째주나 되서야 받을수있었다.회사에 여러 차례 항의했지만 원래부터 이렇게 왔다는 대답만 들을수있었다.“처음 알바할땐 건물도 좋아보이고 해서 생산직이라해도 깔끔하고 조건도 좋을줄알았는데,오히려 전에 다니던 낡은 건물의 공장이 훨씬 좋았네요.”

생산직 사원들에겐 장갑도없이 맨손으로 납땜에,박스를 접고,포장하는 일등으로 손에는 상처가 떠난날이 없다.

발전과 시대의 흐름으로 낡고 지저분한 공장들은 사라졌지만,지식산업 센타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생활은 70년대로 역주행 하고있다.

  김진숙 기자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지난 9월부터 매주 수요일 <구민과 함게 하는 수요 사랑방>을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이 구정에 대한 의견이나 애로사항, 민원이나 정책제안을 직적 구청장에게 전하는 자리라는 기사다 떳다. 민원인과 구청장이 만나 무슨 이야기를 할까? 그냥 겉치레,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닐까? 실제 민원이 해결되는 걸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11월 3일 사랑방을 방문해 보았다.

오늘 접수된 민원은 원룸에 대한 규제 기준 완화요구 1건, 교회 진출입로 확보요구 1건 , 인접부지 편입건등 재건축 관련 1건등
으로 총 3건이다.


열린민원실에 들어서니 첫 상담할 민원인은 원룸모임협회 회원들이다. 열린민원실은 사랑방 준비에 한창이고 한쪽은 관계공무원이, 한쪽은 민원인이 자리한다. 낌새를 보니 이전부터 서로 많은 부분 이야기가 되다 사랑방까지 오게 된 듯하다.

2시가 넘었지만 구청장실에서의 일정이 끝나지 않고 있어 기다린다. 30분이 넘어서야 회의실이 만들어지고 한쪽은 원룸모임협회 관계자가 쭈욱~, 한쪽은 건축과장, 계장과 감사담당관등이 쭈욱~ 배석하였다. 잠시 흐르는 적막을 깨고 오늘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건축과장과 민원인들이 이야기를 시작한다. 민원인은 현재의 어려움에 대해서 토로하고 과장은 법 집행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한다.

구청장이 배석하고 본격적으로 사랑방이 시작되었다.

민원인의 개요 설명이 시작되어 그에 따른 구청장의 질문, 건축과장의 답변등이 이어졌다.

구체적인 요구사항에 담당 과장이 법률적으로 가능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의 설명이 이어지고 약 30분 가량의 사랑방이 진행되었다.

회의실을 나가는 김상교 원룸모임협회장은 ‘우리가 요구하는 것을 다 얻지는 못했지만 나름 성과적이었다. 우리만 요구할 수 있지는 않은가? 구청장의 적극적인 의지, 사전에 공부한 모습등이 보여 부족하지만 오늘 자리에 대해서 만족한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인터뷰를 하는 사이 사랑방은 바로 다음 민원인과의 자리를 마련되었다. 이번 민원은 교회 주차장 입구 확보에 대한 문제다. 교회측에서 담임 목사와 부담임 목사가 참석했고 공원녹지과장과 주차관리과장, 감사담당관이 배석했다. 교회측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공원녹지과 및 주차관리과등을 찾아다녔지만 해결되지 않아 사랑방을 찾았다고 한다.

교회 입구의 사진과 지도를 보며 방안을 검토한다. 담장을 허물고.. 화분을 설치하는 것은 어떤지,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좀더 나은 방안이 있는지 30여분간의 토론속에 합의저에 이른다. 참석했던 김성은 목사는 오늘의 자리가 그동안의 민원이 해결되는 자리여서 무척 좋았다고 한다.

이날 기자가 민원인과 인터뷰한 결과는 사랑방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구청장이 민원을 대하는 태도, 민원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와 다양한 접근방식 등이 민원인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는 판단이다.

 

<구민과 함께하는 수요사랑방>신청은 구청 감사담당관 (2627-2266)으로 사전에 신청하면 된다. 낮14시~18시,19~20시30분까지이며 마지막주 수요일은 구정 발전에 대한 정책제언. 토론으로 구민 누구나 참여할수 있도록 공개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젊어서고생 관절염 빨리 부른다..

 

 

요즘 물리치료실에 가면 항상 환자들이 넘쳐난다.

물론 나이드신 분들이 대다수라 하지만 최근에는 2~30십대 환자들이 많이 늘어난 추세다.

김OO(32)씨는 요근래 손목이 너무아파 찾아간 병원에서 뜻밖의 소리를 들었다.

관절염에 걸린거다.원인은 손목이 고생을 많이 해서라고한다.

“10년동안 자동차 스피커를 만들었고, 회사를 관둔지 1년정도 되는데 이제와서 고생을 많이해서 아프다고 하니깐 황당하면서도 씁씁하네요”

김OO씨는 앞으로 2주간 악을 먹고 안아프면 괜찮은 거고 아픈면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한다.앞으로 손을 쓰지 말라는데 지키긴 어려울거 같다고 한다.

비단 생산직을 한 김씨만 그럴까?아니다.

최근에 젊은 환자들이 많이 늘어난 가장 많은 이유는 바로 컴퓨터다.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컴퓨터로 업무를 보는 이OO(34)씨는 손목뿐 아니라 목디스크도 있다고 한다. 뚜렷한 치료법도 없어 시간이 날때마다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고 있지만 그때만 효과가있고, 그 다음날이면 다시 또 아파진다. “그렇다고 해서 매일 한두시간씩 물리치료를 받을수도 없고, 더군다나 회사를 관둘수는 없잖아요. 그냥 참을수 있을때까지 참다가 못견디면 그때 병원가요” 물리치료만이 만병통치는 아니다

그러면 예방책은 없을까?있다 의외로 간단하다.

정형외과 김혜희물리치료사는”물리치료보다 매일 10분씩 스트레칭 해주고 일하고 잘 쉬어주면 Overuse syndrome(과잉사용증후군)예방은 되죠. 대다수의 사람들이 알고는 있지만 간단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요.”

매일 10분 스트레칭이 별거 아니라 생각하지만 의외로 많은 통증들을 예방해준다고 한다.

옛말에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지만 요즘에 젊어서 고생은 아프고 돈만든다.

하루 10분 스트레칭으로 관절염을 이겨내 보자.

 

-김진숙 기자 

1회용 비닐봉투 대신 재사용 종량제 봉투에 상품을 담고 있다

 

지난 10월 1일부터 5개 전국  대형유통업체(신세계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메가마트, 농협하나로클럽)에서 1회용 비닐봉투 판매를 금지하면서 장바구니 할인도 중단 됐다. 이를 대신하여 재사용 종량제 봉투를 판매한다. 재사용 종량제 봉투는 생활폐기물 종량제 봉투로 재사용이 가능하며, 사이즈는 20리터(360원-생활폐기물 종량제봉투와 동일)로 제작, 손잡이 끈을 부착하고 봉투 두께를 강화하였으며 기존 종량제봉투보다 폭을 넓히고, 높이를 낮춰 물건을 담기 편리하게 제작되었고, 파스텔 톤의 파란색이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또한 기존 종량제 봉투는 해당 지역구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재사용 종량제 봉투는 서울시 전역에서 사용이 가능하여 실용성이 더 높고, 경제적으로는 1회용 비닐봉투 구입비용이 절약되며, 비닐봉투로 인한 환경오혐도 줄일 수 있어 1거3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





"우와~ " "와~ 예쁘다" 상자텃밭에서 한참 20일무를 수확중인 어린이들 사이에서 탄성소리가 이어졌다. 지나가던 동네 어르신들도 무슨 일 인지 궁금해 담장 너머로 건네다 보시고는 아이들이 채소를 수확하는 모습을 보시고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신다. 지난 9월 초 구립시흥5동 어린이집에서는 생태텃밭수업으로 배추20여포기와 알타리, 20일무 쪽파 20여 상자를 심었다. 아직 속이 덜 찬 배추에는 지난 수업때 만들어 두었던 난각칼슘을 뿌려주고 알타리, 20일무, 쪽파를 수확했다. 수확 후 빈 상자텃밭에는 보리를 심었다. "난각칼슘은 왜 뿌려주는 걸까요?" 텃밭선생님의 질문에 경쟁이라도 하듯 "저요"를 왜치며 고사리 같은 손들을 번쩍 드는 아이들이 마냥 예쁘기만 하다. "어,, 배추가 튼튼해 져요.""네~ 여러분 칼슘을 많이 섭취하면 어떻게 되죠?" "뼈가튼튼해져요""그래요, 배추한테 난각칼슘을 주면 배추잎맥이 튼튼해 진담니다." 올해는 이상기후로 작황이 좋지 않아 걱정이었 다던 텃밭 선생님 박현숙(41세,시흥동)씨는 "아이들의 정성이 통했나 봐요 태풍에도, 폭우에도 우리 아이들 처럼 튼튼하게 잘 자라 주었습니다. 우리 어린이집 친구들 상자텃밭은 풍년이에요!" 라고 말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오늘 수확후 심은 보리도 추운겨울을 잘 견디고 파랗게 올라올 테니 기대해 주세요"라고 말하며 손가락으로 브이를 만들어 보였다.



남현숙(kasizz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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