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프레시젼은 독산1동에 위치한 휴대폰제조회사로 전성기 때는 500명의 직원이 일할 정도의 큰 기업이었다.  2018년 12월 신영 회장은  순자산 700억언에 달하는 신영프레시젼을 청산하겠다고 발표했고 같은 달 31일까지 노동조합을 제외한 모든 직원에게 해고를 통보 했다. 이에 앞서 2017년 8월에는 명예퇴직을 실시했고, 2018년 7월 정리해고를 단행단행했으나  12월에 중앙노동위원에서 부당해고의 판결을 받았다.
신영이 어려워진 계기는 골프장의 신설이다. 신영 대표이사의 부인이 대표로 되어 있고, 신영의 대표이사가 대주주인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 신영의 이름으로 대출을 받아 가져간 돈이 약 477억이다. 대표이사가 신영에서 배당을 받은 골프장에 투자한 금액만 860억이다. 노동조합 측이 따져본 결과 2000년부터 2017년까지 1300억을 골프장에 투자했다. 
같은 기간 기간 단기순이익은 1700억으로 이익의 대부분을 골프장에 투자하면서 공장에 대한 설비투자는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신영프레시젼의 과정을 금천구청이 모를 수 없다. 왜냐면 신영프레시젼 노동조합은 신영의 ‘먹튀청산’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금천구청, 일자리위원회, 노동부등을 쫒아다녔고, 금천구청 앞에서도 2월12일부터 금천구청 광장에서 집회를 시작으로 4월말까지 3개월간 진행한 바 있다. 노사는 올해 8월 합의를 했지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새겨졌다는 말에 이희태 신영프레시젼 전 분회장은 “73명이 정리해고되고 440일간 싸웠고 농성만 260일 넘게 진행했다. 대체 심사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지난 2019년 2월12일 금천구청 광장에서 신영프레시젼 노동자들이 회사의 먹튀청산에 항의하며 일자리를 지켜내는 행정의 책임있는 모습을 요구하며 금천구청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구청 앞 집회는 4월까지 이어졌다.

 

본 지가 206호에서 금천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 위탁관련 ‘제출서류 ‘등록증’→‘고유번호증’ 변경은 누가 했나?의 기사에 대해  금천구청은 위탁공모기간이 연기된 이유에 대해서 “당초 추진일정(안)에 따라 9월 9일부터 공고를 진행하려 했으나, 참여 단체가 제안서에 포함된 2020년 ~ 2022년 3개년에 대한 사업계획서 작성에 시간 부족 사유로 부실하게 제출되지 않게 하기 위해 추석 연휴 이후로 공고 기간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또한 제출하는 서류가 당초 : ‘등록증’ → 변경 : ‘사업자등록증(고유번호증)’으로 바뀐 것은 ‘제출서류가 변경된 것이 아니라 제출하는 서류의 정확한 명칭으로 공고한 것’이라는  밝혔다. 
본 지는 206호 기사를 통해 금천구 협치조정관이 개입해 민간위탁에 응모하도록 했으며, 금천구가 석연치않게 공고 일정 및 제출서류를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본 지는 ‘등록증’이라함은  ‘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 에 따른 비영리단체등록증을 지칭하는데 공고문에 사업자등록증(고유번호증)으로 변경함으로  ‘임의단체’까지 자격을 낮춰 모 단체 응모할 수 있도록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민간위탁 관련 민감한 소문들이 돌고 있는 시점에서 부득이 제출서류의 정확한 명칭으로 변경한 것에 대해서는 “이렇게 논란이 될 줄 몰랐다.”고 밝혔다. 
한편, 김현신 협치조정관과 이윤로 구정연구원은 11월18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간위탁공모 개입이 아니라 협치조정관의 ‘고유업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렇다면 협치조정관의 업무에 대한 규정과 위탁공모 단체에 대한 상부기관의 명확한 해석에 대한 유권해석이 필요해보인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기자수첩]

명예란 ‘세상에서 훌륭하다고 인정되는 이름이나 자랑. 또는 그런 존엄이나 품위’라고 국어사전에 정의되어 있다. 기부를 하는 것은 명예롭고 훌륭한 일이다. 금액도 금액이지만 그 마음의 소중하기 때문이다. 
만약 한 달 300만원 버는 사람이 한 달에 3만원씩 꾸준하게 10년을 기부한 사람과 한 달 3천만원 버는 사람이 통 크게 한번 1억을 기부했다고 한다면 누가 더 명예로울까? 판단이 쉽지 않다.
금천구 ‘명예의 전당’의 기준인 ‘현금 개인 3천만원, 기업·단체 5천만원 이상, 현물 1억원 이상’에 도달하려면 매달 5만원씩의 금액을 50년 평생을 기부해야되는 금액이다. 
서민들은 애써볼 수도 없는 기준을 가지고 금천구의 ‘명예의 전당’이라고 구청로비에 만들어 내는 것이 정말 기부문화의 확산을 위한 것일까? 오히려 기부는 고액수익자들의 일이라는 생각을 조장하는 것은 아닐까?
명칭도 문제다. 금천구의 명예를 높이는 일이 얼마나 다양한가? 전국대회 우승도 있을 것이고, 중앙정부의 모범으로 표창을 받을 수도 있고, 1천 시간의 봉사 시간 기록한 분도 있을 것이다. 게다가 금천구는 봉사를 하다가 희생당하신 분들도 있다. 지난 2017년 9월23일 독산2동 축제현장에서 봉사를 하던 자율방범대원 김남희씨가 차량의 돌진으로 크게 다쳐 투병하다 결국 사망했다. 그 분은 명예롭지 않은가? 그분의 명예를 위해 금천구청은 무엇을 했는가? 
명칭을 금천구의 ‘명예의 전당’이 아닌 ‘고액 기부자 명단’으로 하면 될 일이다. 명예가 돈만 낸다고 만들어지는 일이 아님을 모르지 않을 것인데 아쉬운 일이다. 
이런 현판은 기부문화 확산에도, 금천구와 구민의 명예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성호 기자

‘빈집프로젝트’ 운영 현황 공유회 열려

 

지난 10월 29일(화) 독산동에 위치한 빈집 1家에서는 지역주민과 빈집프로젝트에 참여한 6명의 작가 및 관계자들, 문화예술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천문화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지역문화 사업인 ‘빈집프로젝트’ 운영현황 공유회가 개최되었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하는 ‘빈집프로젝트’는 문화예술을 매개로 하는 도시재생을 목적으로, 독산동 일대에 낡은 주택이나 비어있는 상업공간을 빌려 예술가들과 함께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도시에 문화를 입히는 사업이다.
 금천문화재단은 2017년 빈집1가(家)를 시작으로 2018년 빈집2家와 빈집3家를 마련해 지역주민과 예술가가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과 예술치유프로그램, 기획전시 등을 진행해 왔다.
이날 공유회에서는 먼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약 3년간 추진한 ‘빈집프로젝트’의 주요운영현황 공유를 시작으로, 문화예술전문가인 송정은 서울시립대 교수가 ‘빈집프로젝트가 미치는 문화적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와 주요 시사점’을 공유했다. 이어서 권병웅 중앙대 교수가 고양시 유휴 공간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사례를 공유하며, 타 지역 공간기반 문화 활성화사업의 주요 프로세스와 접근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날 공유회에서는 “빈집프로젝트” 사업방향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현장 참여자들과 의견을 나누는 자율토론도 진행됐다. 
독산동 한 주민은 “프로젝트가 좀 더 주민속으로 들어와 많은 주민들과 함께 어울려 가려면, 봉제공장이 있었던 이 골목의 특수성을 살려, 봉제와 미싱을 활용한 봉제클레스 또는 수선봉사 프로그램이나 건강을 위한 물리치료, 소통을 위한 수다방 등의 공간”을 제안했다.
다른 참석자들은 ‘금천구 빈집이 다른 지역의 유사사업에 어떤 시사점을 줄수 있는지?’,‘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해 빈집근처에서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나 문화시설확보는 어떻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했다. 또 학교밖 청소년이나,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연령층별 다양한 클레스 운영, 무료대여 시스템 도입, 사회적기업과의 연계 등 빈집 활용 확대 방안과 마을 주민 참여유도를 위한 의견제안과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제시된 의견들은 향후 사업 추진계획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금천문화재단 이용진 대표이사는 “빈집프로젝트에서 지역의 유휴공간활용으로 도시재생, 문화공간등 어떻게 활용해 갈것인가? 하는 많은 논의가 되어왔다. 전국적으로 성공하기도 실패하기도 하면서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의견과 요구가 중요한 것 같다.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수렴해서 문화활동가들과 논의하면서 그동안 참여하신 여러분들의 노력이 더 발전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정 기자
gcinnews@gmail.com

문화정원 아트홀 개관4주년 기념식 가져

 

독산1동에 위치한 문화정원 아트홀이 개관4주년 기념식과 ‘임지훈 축하공연’을 지난 11월7일 개최했다. 
문화정원은 봄에는 벛꽃축제, 가을에는 인형극 축제를 금천구청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서울시 생활문화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공연장과 1층 커피를 기반으로 LP음악감상 동아리, 커피동아리 등이 진행되고 있다.
박광덕 공동대표는 “이런 무모한 도전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하지만 이렇게 주민들과 만날 수 있는 좋은 접점을 만들고 주말마다 파티도 열면서 4년이 지났다. ‘공장을 삼킨 문화정원’으로 시작했고, 주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최근에는 서울시 생활문화지원센터을 위탁받았다. 4년간 뿌리를 내렸다. 주민이 주인인 아트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 훈 국회의원은 축사에 나서 “고집스럽게 문화인프라를 만들어내고 버티고 있다. 그래서 감사하고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다. 이후 이런 문화인프라가 꽃피울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명기 금천구의회 의장도 축사를 전했다. 
문화정원은 2015년 11월3일 기념식을 갖고 개관했다. 개관식에서 문화정원은 금형공장과 김치공장이 있던 공장부지의 현장에 아트홀이 들어서는 과정에 대해 사진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박광덕,조기련 대표는 “과거 국가발전의 초석이었던 수출산업 공업단지의 공장으로부터 미래지향적 창조문화와 밝고 행복한 지역복지를 지향하는 혁신적 변화를 추구하고자 한다. 이것은 지역정체성에 근거한 창조적 문화융성, 지역주민의 편안하고 행복한 문화복지생활, 그리고 도시재생의 출발점을 의미한다.”며 첫 시작의 인사를 한 바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농아인협회 금천구지회, 금나래 수어마을기초반 수료식 가져

 

조용한 교실이다. 강사는 끊임없이 몸과 손을 움직이고 시시때때로 웃음소리만 터진다. 강의는 꼭 마임공연을 보는 것 같다. ‘나무’를 몸으로 표현하고, 이어 ‘장작을 패다’, ‘큰나무가 쓰러진다’등의 단어가 몸으로 표현된다. 바로 ‘금나래 수어마을 기초반’의 수업풍경이다. 
지난 11월 5일. 15회 강의를 마친 기초반의 수료식이 열렸다. 계획된 수업을 진행한 후에 진행된 수료식이어 기자도 짧은 수어강의를 들었다. 이번 강의가 특색있는 것은 김태우 강사다수어교실 중 비장애인이 교육하는 많은 부분은 외국어를 배우듯이 책에 나온 것을 외우고 연습하는 과정으로 채우다보니 어렵다는 평이 많다. 하지만 김태우 강사는 ‘마임’에 기초한 강의를 펼쳐냈다. 기자에게는 낯설은 ‘음소거’강의를 한시간 가량 듣다보니 손과 얼굴표정, 몸이 열리는 듯한 기분이었다. 이 단어와 상황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에 몸으로만 말하고 알아듣는다. 
수료생 박금선 씨는 “원래 수어에 관심이 많았고 바로 신청했다. 농인 선생님이 워낙에 잘해주셔서 기초를 탄탄하게 만들어줘 너무 재미있었다.”고 강의를 평했다. 그리고“말이 안통하면 그 사람에 대한 선입관을 가지게 된다. 이상한 사람이라고. 하지만 사실 농인들은 소리를 듣지 못함으로써 말하는 방식을 달리하는 것이다. 실제로는 내가 수어를 알게 되고 대화를 해보면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바로 알게된다. 수어를 배워 언어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 서로의 선입관이 사라지게 된다. 제2외국어처럼 문화가 다른 언어를 배우듯이 한국에서 수어를배우는 기회가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허수진 수료생 역시 “부모님이 청각장애인이라 수어를 조금 했었지만 언어표현에 부족한 편이 있어 배우게 됐는데 재밌게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태우 강사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와줘서 너무 감사하다. 수료하는 모습을 보니 감동이다. 여기서 끝내지 말고 중급반까지 갔으면 좋겠다.”
금천수어통역센터 김은영 과장은 “농아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것과 수어를 보급하는 것이 목적이다. 수강생 분들이 여기서 멈추지 않고 농인 입장에서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농인들은 그저 편하게 수어로 대화할 수 있는 옆집 누군가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기초반은 마쳤지만 11월7일부터 중급반이 다시 시작됐다. 수료생 중 일부는 중급반으로 올라가 다시 수어교육에 매진한다. 수어통역센터는 중급반을 마친 사람은 농아인 자조모임에 봉사활동을 하면서 수어를 배우는 고급반으로 이어진다. 수어교실은 금천수어통역센터가 만들어진 2010년부터 매 년 초급반 15차시 2회, 중급반15차시 2회의 강좌가 진행되고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지난 1118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관악농협 박준식 조합장을 집중 조명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준식 조합장은 10선을 연달아 선출돼 1983년부터 37년간 조합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금천구의회 2~5대 금천구의원을 지냈고, 한나라당 금천국회의원선거 대책본부장,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예결정조위원회 정책자문위원도 역임했고, 현재는 금천구 미래장학회의 이사장으로 되어 있어 이후 지역에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스트레이트보도에 따르면  둘째 아들이 팀장으로, 조카는 조합장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으며, 부인이 20141년간 이사로 있던 인력파견업체로부터 인력을 수급받았고, 현재 그 업체의 대표는 부인의 동생으로 가족경영의 문제와 자신의 명의건물에 365코너를 설치해 임대료를 받고 있는 것과 상임이사를 특정대학 출신으로만 채우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스트레이트는 농협 조합장 선거는 조합원 직접선출방식과 대의원 선출방식이 있는데 관악농협 조합장 선거는 대의원 간접선거로 진행됐으며, 지난 선거에는 68명의 대의원들이 투표를 진행했다. 대의원 명단에는 조합장의 친동생 박 모씨와 농협중앙회 자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큰아들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박준식 조합장은 반대세력이 자신을 음해하고 조합을 흔들기 위해 언론에 제보한 것으로 제기된 모든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일을 못하게 하고 조합장에 출마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관악농협측은 친인척이 일하는 것에 대해서 전체적인 직원 뽑을 때 들어온 것이고, 특정학교출신도 우연의 일치이라며 문제없다는 입장이 보도됐다.

또한, 365코너 역시 20052월 현 소재지로 이전함에 따라 기존 이용고객의 이탈방지를 위해 365코너를 설치한 것으로 50만원의 임차료를 내지만 그 이상의 수수료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해명했다.

 

스트레이트는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지역조합장과 중앙회의관계를 집중 조명하는 방송을 다시 내보낼 예정이다. 해당 방송은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https://youtu.be/EdrW0RnQPpA)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김현신 협치조정관과 구정연구원 이윤로 정책담당자가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김현신 협치조정관이 민간위탁공모사업을개입했으나 '본연의 업무'라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현신 협치조정관은 “관내에 있는 여러 단체들을 다니면서 마을공동체 위탁공고가 떴으니 한번  응모해보면 어떠냐고 말하고 다녔다. 몇몇 단체가 네트워크를 구성해 응모를 한 것이다.  이것이 단체 구성도를 가지고 다니면서 가입을 종용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이야기고, 이는 협치조정관의 업무”라며 “예를 들면 요즘 주민자치위원 모집하고 있는데 그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에 모 기자가 “그럼 이번 민간위탁 말고 다른 공모에도 이번처럼 활동했는가?”라는 질문에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답했다. 또한 본 기자가 "협치조정관로의 업무를 뛰어넘는 개입이며, 권한남용이 아닌가?"의 물음에는  "그걸 누가 판단하나? 이건 감사청구 등으로 판단한 문제"라고 답했다. 

주민자치위원 모집과 민간위탁공모사업 참여를  같은 선상으로 보고 있는 황당한 논리다. 특히, 이번 공모사업에 응모한 팀은 여러단체가 하나의 임의단체로 구성된 네트워크 단체로, 그 연결고리를 협치조정관이 한것으로 밖에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다.  

위탁 공고문이 석연치 않게 늦춰지고 신청서류에 의한 신청자격이 변화된 것의 이유과 누가 결정 한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관련부서에 확인해서 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천구는 11월7일 마을공동체위탁심사 후 11월8일 (사)마을인교육으로 위탁체를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그 후 계약직 공무원인 김현신 협치조정관과 구정연구원 이윤로 정책담당자는 지난 11월14일 오후 밴드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마을민주주의 실현 주민대책위원회’의 문제제기에  대한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지면 신문에는 10월7일고 10월8일로 오기되어 수정합니다)


이들은 “지난 7일에 있었던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위수탁 단체 선정과 관련하여 생겼던 여러 가지 불필요한 논란을 종식시키고, 구정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를 회복시키고자 공개토론회를 제안한다.”고 밝히면서, “사)마을인교육을 위시한 주민대책위는 마을민주주의에 대한 구정의 대 주민들의 신뢰를 저하시키고, 지역을 혼탁하게 하는 몰지각한 주장과 행위들을 당장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다음날이 15일 주민대책위는 2명의 계약직 공무원이 아닌 유성훈 구청장에게 “김현신, 이윤로 두 사람이 제안한 토론회가 구청장의 입장인가? 구청의 입장이 맞다면 구청장이 직접 나서 정식 토론자를 준비해 책임있는 토론이 되도록 진행해 달라, 구청의 입장이 아니라면 두 사람이 공무원신분을 이용해 주민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본인들의 업무와는 무관한 일을 행한것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묻고 구청의 입장을 정식으로 밝히라‘며 질의서를 밴드 등에 공개했다.

 

공개 질의에 대해 16일 이윤로 씨는 “청장님께서도 대책위가 공개적으로 주장했던 의혹들에 대해서 사실관계들을 확인하라고 하셨고, 또 사)마을인에서 벌였던 사실관계들도 공개적으로 확인하라는 입장”이라면서 토론회가 구청장의 입장라고 하며, 재차 토론회를 요구했고, 18일 저녁7시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위탁단체 선정 관련 주민대책위의 주장에 대한 입장발표’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지면신문에 17일로 오기되어 수정합니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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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일정 늦춰지고, 제출 서류 변경으로 신청자격 대폭완화

마을공동체민간위탁 관련해 공무원이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위탁공고 과정도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실제 금천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 민간위탁의 경우 금천구 마을자치과는 당초 9월9일 공고를 내고 10월24일 수적격자선정 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을 작성했고, 유성훈 구청장은 8월22일 결재한다. 하지만 공고는 9월23일로 미뤄졌고, 심의위원회도 11월8일에 개최됐다.   공고일을 미뤄진 것과 함께 8월22일 구청장이 결재한 공고계획(안)과 9월23일 공고에는 신청자격, 위수탁 조건이 변경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신청자격이 대폭 완화됐다. 공고문의 신청자격에는 ‘법인과 단체’라고 변화가 없어보이지만, 제출서류에서 자격조건이 대폭 완화된다. 


단체일 경우 제출할 서류가  ‘등록증’이었던 것이 ‘고유번호증(사업자등록증)’으로 바뀐 것이다. 
통칭 ‘등록증’이라함은 비영리단체등록증을 지칭한다. 비영리단체의 등록증을 받는 과정은 까다롭다. ‘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에 따르면 비영리단체라 함은 ‘1.사업의 직접 수혜자가 불특정 다수일 것 2. 구성원 상호간에 이익분배를 하지 아니할 것 3.사실상 특정정당 또는 선출직 후보를 지지ㆍ지원 또는 반대할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거나, 특정 종교의 교리전파를 주된 목적으로 설립ㆍ운영되지 아니할 것 4. 상시 구성원수가 100인 이상일 것 5. 최근 1년 이상 공익활동실적이 있을 것 6.법인이 아닌 단체일 경우에는 대표자 또는 관리인이 있을 것’의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한다. 


하지만 공고문에 적시된 ‘고유번호증’은 ‘비영리 임의단체’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비영리민간단체’에 비해 요건이 매우 간단하다. 친목회, 동아리, 동창회 등 사업목적이나 규모에 관계없이 세무서에 정관, 대표자 서류, 임대차계약서 등의 신고만 하면 받을 수 있는 것이 고유번호증이다. 법인과 ‘비영리민간단체’의 설립해 ‘등록증’을 받기에는 시일과 절차가 소요되지만,  임의단체를 구성해 ‘고유번호증’을 받는 것은 어렵지 않다. 


정보공개청구 결과에 따르면 구청장의 8월22일 결재 이후 9월23일 공고 사이에는 9월5일 마을자치과장의 공고일정변경에 관한 사항만 있다. 그 이외의  제출서류 변경에 의한 자격조건 완화는 어디서 누가 결정했는지 해명되어야 한다.   금천구청은 공고일이 미뤄진 것을 9월12일 전후의 추석 연휴로 인한 것이라고 관계자들에게 해명한 바 있다.

 

한편, 18일  김현신 협치조정관과 이윤로 구정연구원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이번 응모에 접수한 모 단체는 9월25일 설립했으며 임의단체등록일은 10월15일이다. 민간위탁공모 응모기간은 10월15일~17일까지였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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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산1동에 위치한 문화정원 아트홀이 개관4주년 기념식과 임지훈 축하공연을 지난 117일 개최했다.

문화정원은 봄에는 벛꽃축제, 가을에는 인형극 축제를 금천구청의 지원을 받아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서울시 생활문화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공연장과 1층 커피를 기반으로 LP음악감상 동아리, 커피동아리 등이 진행되고 있다.

 

박광덕 공동대표는 이런 무모한 도전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하지만 이렇게 주민들과 만날 수 있는 좋은 접점을 만들고 주말마다 파티도 열면서 4년이 지났다. ‘공장을 삼킨 문화정원으로 시작했고, 주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최근에는 서울시 생활문화지원센터을 위탁받았다. 4년간 뿌리를 내렸다. 주민이 주인인 아트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 훈 국회의원은 축사에 나서 고집스럽게 문화인프라를 만들어내고 버티고 있다. 그래서 감사하고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다. 이후 이런 문화인프라가 꽃피울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명기 금천구의회 의장도 축사를 전했다.

문화정원은 2015113일 기념식을 갖고 개관했다. 개관식에서 문화정원은 금형공장과 김치공장이 있던 공장부지의 현장에 아트홀이 들어서는 과정에 대해 사진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박광덕,조기련 대표는 과거 국가발전의 초석이었던 수출산업 공업단지의 공장으로부터 미래지향적 창조문화와 밝고 행복한 지역복지를 지향하는 혁신적 변화를 추구하고자 한다. 이것은 지역정체성에 근거한 창조적 문화융성, 지역주민의 편안하고 행복한 문화복지생활, 그리고 도시재생의 출발점을 의미한다.”며 첫 시작의 인사를 한 바 있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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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마을예술포럼, 마을기록관 소소한 마을 전시회 프로젝트로 ‘레트로 금천’ 전시 개최

 

지난 10월 14일 월요일, 금천구 마을공동체 기록관 곳곳이 정감 있고 익숙한 풍경들의 사진들로 채워졌다. 금천마을예술포럼이 여는 소소한 마을공동체 전시회 ‘레트로 금천’ 전시회다. 고전적인, 전통적인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레트로(Retro)는 오래된 건물과 새로운 건물이 공존하는 금천의 모습과 잘 어울리는 단어이기도 하다. 필승아파트, 상아색 페인트칠이 군데군데 떨어진 건물, 낡은 담벼락과 마주보는 목욕탕 길, ‘옥’ 커피 간판 등 21세기의 금천이면서 20세기를 한껏 드러내는 골목의 모습이 기록관 곳곳에 존재감을 뽐낸다.  
‘레트로 금천’이란 아이디어는 금천마을공동체지원센터(이하 마공센터) 김한씨가 냈다. 언제나 마을행사 사진을 꼼꼼하고 아름답게 남기기로 유명한 김씨가 작년 겨울 즈음 퇴근길의 금천구 밤 풍경을 ‘레트로’한 느낌으로 멋지게 찍었고 마공센터에서는 이를 포스터 형태로 만들었다. 이 아이디어를 그대로 가져와 올 초부터 마공센터에서는 2019년 마을기록관 전시 프로젝트인 ‘소소한 마을공동체 전시회’로 금천구의 ‘레트로’를 사진으로 남기는 작업을 기획했다. 이제 남은 건 함께할 사람들을 구하는 일이었다.
이 때 혜성처럼 등장한 곳이 바로 금천마을예술포럼이었다. 금천마을예술포럼은 금천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마을지기 5기를 수료한 장인국, 조영일, 정순정, 엄선영 4명 주민이 모여 만들어졌다. 포럼은 사진과 영상 등 예술을 매개로 하는 지역사회 커뮤니티인 한편 마을지기를 하면 배우고 느꼈던 점들을 마을에 적용하는 곳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을을 기록하는 사업을 하고 싶었던 이들은 마공센터의 아이디어와 꼭 맞았다. 
이렇게 기획자와 작가들이 모였고 포럼 4인의 회원들은 올 3월부터 금천 구석구석의 사진을 찍고 전시를 준비했다. 그리고 각자 20장씩 내놓은 작품 중 엄선해 벽에 걸렸다. 사진을 찍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를 묻자 장인국 씨는 “(금천구청역 앞) 연탄 공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어렸을 때 살던 곳에도 연탄 공장이 있어서 연탄을 싣고 가다가 하나씩 툭 툭 떨어뜨리기도 했는데 그 때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아직도 남아있다는 게 옛날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다. ‘연탄공장’이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는 현재의 ‘레트로’한 장소가 되는 순간이다.   
‘레트로 금천’ 전시는 11월 8일까지 진행된다. 아울러 이번 레트로 금천 전시를 끝으로 소소한 마을전시회는 내년에 돌아올 예정이다. 소소한 마을 전시회는 올해 세 개의 전시를 진행했다. 당초 올해는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7~8월에 진행된 ‘여럿이함께’ 전시와 현재 전시인 10월에 ‘레트로금천’ 두 개의 전시가 계획됐다. 그런데 두 전시 사이의 잠시 빈틈을 타 9월 중에 정조대왕 주민환영위원회가 주도해 정조능행차-시흥행궁 이야기전시가 열렸다. 마침 바로 앞이 정조 능행차 행사장이라 전시를 하기에 적절한 장소였다는 평이다. 
마을기록관 전시를 담당하고 있는 윤희정 씨는 “마을 기론관은 공간과 약간의 홍보비를 지원하고 주민들이 스스로 전시하고 싶은 걸 채울 수 있게끔 운영하고 있다.”며 “의도한 건 아닌데 밖에서 보면 전시장 같은 느낌이 살아난다. 주민 분들도 협조를 너무 잘해주시고 도움도 많이 주신다.”며 기록관에 대한 깊은 애정을 한껏 보여줬다. 내년에도 금천구 주민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로 기록관이 채워지길 기대해본다. 

박새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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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뉴 거버넌스형 도시재생 프로젝트 ‘도시재생 설계스튜디오’ 작품 전시 및 간담회 진행

 

지난 10월 15일(화)부터 22일(화)까지 금천구청 1층 로비에서 ‘뉴거버넌스형 도시재생 프로젝트’ 운영 결과물 전시회가 있었다. 이와 관련하여 전시회 첫날인 10월 15일에는 도시재생과 소회의실에서 유성훈 금천구청장과 삼육대학교 김성익 총장을 비롯한 건축학과 교수진과 학생들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간담회가 있었다.
 간담회에서는 경과보고 및 설계 작품의 취지와 내용,성과를 공유했다. 2019년 한학기 동안 금천구와 삼육대학교 건축학과 학생들이 참여와 협치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하여 추진한 도시재생이라는 틀안에서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다양한 시도,그에 대한 금천구민의 자유로운 의견이 금천의 새로운 도약과 변화를 위한 작은 씨앗이 되기를 바라는 취지를 되짚으며, 김형석 도시재생과장의 성과보고를 시작으로 진행되었다.
김형석 도시재생과장은 “벌써 3년차가 된 ‘뉴거버넌스형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올해는 삼육대 건축학과 학생들이 참여해 금천구청역, 독산역, 독산동 우시장 일대 등 금천구에 도시재생이 필요한 지역 곳곳을 직접 찾아 분석하고, 관계자 인터뷰 등을 통해 떠올린 아이디어를 그림과 모형으로 표현해 내는 과정이 있었다. 지난 6월 학교에서 중간발표회때는 금천구청 직원도 함께 참여해  코멘트를 했고, 9월말에 교내 작품전시회도 있었다. 한학기 수업인데 길게 가는 것이 학생들에게 힘든 과정일 수도 있을텐데 이런자리까지 해서 뜻깊고 기억에 남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과 보고후 우수작품 상장수여식이 진행되었는데, 우수작품선정은 심사대상에 18작품이 출품되어 심사를 통해서 8개 작품을 선정하여 구청장이 직접 사업 대상지별로 상장을 수여하였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하나하나가 금천구 지역발전 및 활성화를 위한 정책에 작지만 뜻깊은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구와 대학기관의 소중한 인연이 지속되어 협력적 거버넌스의 모범적인 모델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도교수 최상렬 교수도 이번 프로젝트에 도전하면서 금천구가 너무 좋아서 했다가 나중에 너무 힘들어서 좌절하기도 했지만 끝까지왔고 ,학생들이 도시를 다룰수 있는 기회가 많지않은데 이번 프로젝트가 큰의미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토론을 진행한후, 1층 로비에 전시된 작품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노후된 금천구청역사를 문화, 교육, 산업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역사로 설계하고, 철도로 인해 단절된 구간과 안양천 수변공간은 다양한 건축요소와 자연요소를 통해 구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창출한 작품들과독산동 우시장 일대 등 재생사업지역은 청년 창업과 일자리를 위한 공간과 예술인들을 위한 거점공간을 구현한 작품들이 전시되었는데,  
학생들이 직접 설계내용과 작품취지를 브리핑하기도 했다.   
“금천구청역사”를 기획한 신선예 학생은 금천구청만이 가진 특별한 성격이 역사를 따라 흐르는 안양천이라 생각했고, 이 안양천을 가로막고 있는 철도와 고가도로라는 장애물을 금천구청역을 통해 극복하고 이를 향유하기 위해 모이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컨벤션스페이스를 제공하는 작품의 취지를 브리핑하였다.
“들숨 ; 날숨 ; 말미 마을에 숨을  불어 넣다”를 기획한 김혜민 학생은 주민 공동 이용시설 (타운 하우스) 건립과  예술인들의 거주 및 활동공간 마련을 통한 활력있는 마을 만들기에 착안해, 말미마을에 예술인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주민들이 교육 및 취미활동을 할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마을 활성화를 통해 마을 주민들의 인권을 향상시키고자 계획을 하였다.라고 밝혔다. 
 또한 노후도가 심한 건물을 철거하고 넓은 공간은 각 시설로 활용하고,그 외 공간은 공원과 쉄터를 조성하고 타운 하우스를 지어, 지역에 어디에 있든 ‘우리 오늘 거기 가자’라는 마치 약속된 일상속의 아지트 같은 공간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려내고자 한 노형우 학생의 작품등 여러 작품들의 취지와 내용을 들을수 있었다.
한편 학생들의 구상은 작품 취지와 설계내용이 담긴 패널 18점과 이를 구현한 건축모형 10점이 전시되었다. 

김봉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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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회 금천구민의 날 기념식 열려

 

지난 10월 15일 화요일 오후 4시부터 금나래 아트홀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제 24회 금천구민의 날 기념식은 옴싹달싹 하기조차 어려울 만큼 오가는 사람들 속에 개최됐다.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연 이 날 기념식은 참석자들이 자리에 앉는 동안 주민들로 구성된 리버사이드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Arabian Nights(아라비안나이트)’ 와 ‘A Whole New World’가 울려 퍼졌다. 어수선한 와중에도 흥겨운 음악은 장내 분위기를 띄웠고 이후 이어진 한영예술단의 아름다운 부채춤도 참석자들의 시선을 무대로 한껏 끌었다.
그러나 식전 공연으로 고조된 분위기는 애국가 4절 제창 이후 정적으로 가라앉았다. 바리톤 오필헌 성악가와 함께 반주에 맞춰 4절까지 다 함께 부르겠다는 사회자의 말이 나온 순간부터 장내는 당황한 듯한 참석자들의 웅성거림이 이어졌다. 매 소절이 흘러갈수록 무대에 애국가 가사가 표시돼도 부르지 않고 서있기만 하는 참석자들도 많았다. 이 부분에 대해 구청에서는 구민의 날 행사의 격이 높아 4절까지 진행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시상은 진중하면서도 즐거운 분위기 속에 이루어졌다. 금천구민 상에는 지역사회봉사 분야에 강신환(독산4동), 최경애(시흥2동), 미풍양속 분야에는 장제모(시흥3동), 교육 분야에는 이숙희(독산2동), 문화 문야에는 HIM색소폰동호회(독산3동), 체육 분야에는 김상철(시흥1동) 주민이 수상했다. 아울러 금천기업인 상 수여식이 이어졌고 이후 특별상으로는 금나래초 5학년 조연우 학생에게 수여됐다. 조 군은 올해 6월 태국 방콕 가족여행 중 수영장에 빠진 7세 아이를 구조해 상을 받았다.
수상이후로는 주제졍상과 구청장 발언이 이어졌다. 주제 영상은 서남권의 중심 도시, 골목 구청장 등 구청장 활동과 구정 홍보 내용으로 채워졌다. 기념사에서 주민들에 대한 감사와 금천구의 낙후된 환경을 짚은 후 유 구청장은 향후 임기 동안의 비전과 전략을 보고했다. 보고 내용은 올 초 진행된 주민과의 대화에서 발표했던 3+1사업, 지난 7월 23일 2040 도시 종합관리계획 대토론회에서 발표된 6대 도시발전 추진전략 내용이 주를 이뤘다. 행사는 구청장의 축사 이후로는 내빈 및 주민들 축사와 축하공연으로 이어져 마무리됐다. 

박새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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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3동 서울둘레길 진입부에 호암산숲길공원(이하 공원)이 공사를 완료해 10월 16일 오후 3시 주민에게 기념식과 함께 개방됐다. 지난해 국비 20억 원, 시비 10억 원을 지원 받아 지난해 10월 부지를 확보해 만들어진 900평(3,000㎡) 남짓의 작은 공원은 정자와 벤치, 가벼운 운동기구, 화장실 사물함 등이 설치돼 있다. 
이 공원은 누구보다 석수역 건너편 파리바게트 앞에서 모이던 등산객이나 서울둘레길 방문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예정이다. 공원이 생기기 전에는 차 한 두 대를 주차할 수 있는 크기의 이 공터는 관악산을 진입해 등산하는 이들에게 만남의 장소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의자도 없고 그다지 넓지도 않은데다 서성이면서 기다려야하는 곳이라 오가는 주민들의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한편, 공원이 주민들보다는 등산객과 방문자들만을 위한 시설이란 주민의 목소리도 있다. 이 날 기념식에 참여한 한 주민은 “파리바게트 앞에 있던 등산객들에게는 편할 것 같다. 그러나 운동 기구가 많은 것 같지도 않고 주민들을 위한 시설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며 “계단만 있고 올라갈 수 있는 곳이 없어 장애인인 주민이 오르내리긴 불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새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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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금천구청 제공>

‘앞치마 두른 할배 쉐프의 맛있는 반란’ 같은 사업 늘어나야

 

매 주 수요일 오후4시 앞치마를 두른 할배들이 모인다. 할배들은 올 때마다 요리 두 가지씩을 배우고 함께 만들어 가져간다. 그 동안 어르신들은 삼계탕도 만들고, 생선조림, 겉절이, 소고기무국, 제육볶음, 부추겉절이, 오이무침, 꽈리고추 멸치볶음 등을 만들어갔다. 
이들은 ‘앞치마 두른 할배 쉐프의 맛있는 반란(이하 할배 쉐프 사업)’ 사업의 참여자분들이다. 할배 쉐프는 독산3동 황해권 통장협의회장의 제안한 주민참여예산사업이다. 65세 이상의 저소득남성어르신에게 조리과정 및 레시피 만들기 교육을 지원하여 식생활 자립능력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참여자들은 각 동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간호사들이 독거어르신들 중에 모집했으며, 1기는 6월에 마무리됐고, 2기는 10월30일 8차시의 교육을 마무리된다. 
이 사업의 강사들은 건강생태계 사업에서 식생활 교육을 받은 사람들로 구성됐다. 오애리 강사는 “어르신들이 혼자 살면서 나물과 겉절이 같은 것을 못해 먹었는데 함께 만들어 먹어 좋다고 한다. 본인이 만들고 싸갈 수 있다는 것과, 비슷한 연배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것에 좋아라 한다. 군대에서 취사병으로 일하면서 요리를 잘하신 분도 있고, 전혀 하지 못하는 분들
도 있는데, 만족도는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인인구가 나날이 늘어나는 것과 함께 남성독거어른신의 영양습득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박혜순 교수팀이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4471명(남 1933명, 여 2538명)의 삶의 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독거노인은 다인 가구 남성 노인에 비해 우울감을 느낄 가능성이 3배, 주3~4회 사서 먹는 식사를 할 가능성은 2.9배, 매일 사먹는 가능성은 2.4배로 높았다. 반면 여성독거노인의 경우 주3~4회 사먹는 가능성이 1.6배로 현저하게 떨어진다. 
‘할배 쉐프’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독거어르신의 현실의 고민을 듣고 대안을 제안하고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에서 저출생과 고령사회에 대한 마을과 지역의 적극적인 행동이다. 이 사업은 내년 주민참여예산사업 ‘삼식이탈출’이라는 것으로 1,3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남성독거노인들의 식생활 개선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엔 부족한 수치로 보인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인기 다음웹툰 <대나무숲에서 알립니다.> 황짠느 그림 작가 인터뷰

 

지난 8월 21일, 온라인 포터 다음에서 인기리에 연재된 이백·황짠느 작가의 웹툰 ‘대나무숲에서 알립니다.’의 시즌 1이 마무리됐다. 청록고라는 가상의 학교를 배경으로 한 심리 스릴러 웹툰인 ‘대나무숲에서 알립니다’는 한번 시작하면 마지막 화까지 손을 뗄 수 없을 만큼 강한 흡입력과 섬세하고 치밀하게 심리를 묘사한 작품이라는 평을 듣는다. 무엇보다 이 작품의 그림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황짠느 작가는 오랫동안 독산동에서 살아온 주민이기도 하다. 한편, 황 작가는 동거중인 고양이와 일상을 그린 ‘고양이 뚜껑’을 피키캐스트에서 연재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4일, 라디오금천 뉴스라인 초대석에서는 황 작가를 만나 작품 제작 과정에 숨겨진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간단하게 소개?
다음 웹툰 <대나무숲에서 알립니다>에서 그림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황짠느이다. 

시즌1 마무리 이후 어떻게 지냈나?
휴재한지 한 두 달가량 지났다. 부모님 일 도와드리고 그간 못 만났던 지인과 만남도 가지면서 여유 있게 보냈다. 10월부터 시즌2가 다시 시작하면서 세이브 원고(작품의 업데이트를 못할 경우를 대비해 미리 제작해 비축해두는 원고 : 편집자주)를 준비하고 있다.

세이브원고 양은 얼마나 되나?
1화 오픈되면서 유료분이 3~4편이 올라간다. 보통 요 부분이 세이브 원고 분인데 만일의 상황에 따라서 좀 더 비축해두기도 한다.

작품 <대나무숲에서 알립니다>는 참신하고 내면 심리 분석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어떻게 스토리를 구상하게 됐나?
원래 스토리 작가로 계신 이백 작가와 입사 동기로 같이 회사를 다녔다. 그때 같은 팀에 배치되면서 기업SNS 담당하는 업무를 맡았다. 그 때부터 SNS 컨텐츠에 관심이 많아졌고 그러면서 작품을 구상할 때 대나무숲(인터넷 상의 익명 게시판으로 주로 학교, 회사, 관공서 등의 구성원들이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내부 사정이나 이야기들을 외부에 공유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 편집자주)이란 소재가 자연스럽게 나오게 됐다. 작품에서는 루머나 뒷담화 같이 드러나거나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폭력성에 대해 다루고 싶었는데 ‘대나무숲’이란 소재가 그 자체로 이슈가 되기도 해서 이 부분을 캐치해 스토리가 나오게 됐다. 

인기작을 연재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 
인기작이라고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웃음) 스릴러물이라고 하면 반전요소가 강하기도 하고 심리묘사를 집중해서 파야하는 장르적 특징이 있다. 스토리 구성을 아주 치밀하게 해야 되는 부분도 있다. 독자님들이 보는데 있어서 스토리가 빈틈이 없어야 된다는 그런 부담감이 있고. 스토리를 맡은 이 작가는 이 부분에서 압박이 많다. 그림 부분에서는 그림을 그릴 때 캐릭터들의 표정을 많이 따라하게 된다. 그런데 작품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음침하고 캐릭터들이 놀라는 부분을 많이 그리다보니 나 역시도 눈도 커지고 찡그리고 미간에 주름이 점점 생기는 느낌이다. 눈이 많이 아프기도 하다. 애들이 놀랄 때마다 눈을 부릅뜨고 그리게 되기 때문이다. 나도 모르게 따라하게 된다.

스트레스 해소방법은?
일을 하지 않는 게 스트레스 해소다. 휴식을 충분히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이 빠른 편이 아니라서 세이브원고를 쌓아놓고 시작을 했음에도 나중에는 한주에 하나씩 착착 뽑아내면서 라이브로 연재를 하고 했다. 그때는 정말 시간도 없고 몸도 피곤했는데 그럴 때는 하루 날을 잡아서 무조건 밖으로 나간다.

같이 하면서 갈등은 없나?
스토리작가님이 워낙 훌륭하게 뽑아 오시기 때문에 스토리 진행에 충돌은 없다. 그림으로 넘어가면 작가님이 이 부분은 이렇다 저렇다 수정 요청이 많긴 하다. 

시즌2를 살짝만 소개?
시즌1에서 다사다난했다. 시즌2도 주인공의 2명 이상이 안 좋은 일을 당하면서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 그 아이들은 행복할 수 없다. (웃음)

아쉬웠던 점?
배경이 학교다 보니 학교폭력 내용이 많이 들어간다. 뉴스에도 아이들끼리 폭력에 관련된 문제가 많다. 그거를 충분히 작품에 녹여내고 있는지 고려를 하고있고 좀 더 현실감 있게 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 독자님들은 반응을 좋게 해주시기는 하는데 두 작가 모두 학생으로서는 졸업을 한지 오래됐기 때문에 학생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캐치하는 게 어렵다. 주변에 아는 학생 분들이 있는 것도 아니라 어려움이 있다. SNS를 즐겨하진 않지만 서칭은 많이 한다. 그 과정에서 현실에 좀 더 맞는 모습을 담아내고 싶다.

데뷔작 웹툰 <고양이 뚜껑>이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뚜껑의 근황은?
<고양이 뚜껑>으로 2015년에 데뷔를 했다. 그 당시에 뚜껑이가 10살이었는데 이제 14살로 사람으로 치면 칠순을 넘긴 어르신이시다 극진히 잘 모시고 있다. 건강하시고 오래 사실 것 같다.

<고양이 뚜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1화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고양이가 말을 하는 게 뻔한 설정이긴 한데 그래도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고양이가 등장하는 부분을 그렸던 게 기억이 남는다. 함께하는 고양이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기억에 남는다.

작가를 결심하게 된 동기?
어렸을 때 부모님이 독산동에서 비디오가게를 운영하셨다. 그 때 만화를 많이 보면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스토리 작가인 이백 작가도 만화를 아주 좋아한다. 서로 이야기하다 서로 ‘아, 얘는 찐이다.’촉이 딱 왔다. (웃음) 당시에 농담 식으로 같이 웹툰이나 해볼까요, 얘기가 나왔던 게 추진력을 얻게 되면서 같이 일을 하게 됐다. 당시 일이 너무 힘들어서 도피하듯이 (회사를) 나오게 됐는데 결과적으로는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 다뤄보고 싶은 작품이 있나?
스릴러 장르를, 보는 것은 좋은데 작품을 만드는데는 어려움이 많다. 어둡고 음침하고 놀라는 장면을 그리면서 심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이후 작품에서는 좀 밝은 걸로 해보고 싶다. 먹고 마시는 걸 좋아해서 먹방 쪽으로 소재를 잡아 장르 특성을 입힌 스토리를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은 있다. 

독산동 맛집 킬러라고 하던데..
독산동 오래 살아서 모르는 곳이 없는 편이긴 하다.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괜찮은 곳이 많다. 추천하자면 너무 많은데 코야**에 즐겨가고 니*즈 펍도 굉장히 좋아하는 곳이다. 둘 다 독산 홈플러스 근처에 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굉장히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댓글과 반응 보면서 항상 뭉클해한다. 댓글을 되게 정독하는 스타일이라 덕분에 힘내서 작품 열심히 만들어가고 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작품 만들어가고 있으니까 시즌2도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

 인터뷰, 정리 박새솜
gcinnews@gmail.com

10월5일과 6일 예정되어있던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수원화성구간이 전면 취소된 가운데 서울 구간에서 성행사는 반쪽이 됐지만, 금천구간은 주민들로 인해 그 어느 해보다 빛나는 축제가 만들어졌다. 
3월부터 민간영역에서 활동해온 주민환영위원회는 별도로 동구 밖까지 나가 능행차를 환영하고 함께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환영단은 10월5일 오후2시30분부터 독산1동 롯데캐슬 인근 스타즈호텔 앞에서 ‘정조대왕 맞이 주민환영대회’를 개최해 효사랑 계승 향토문화축제와 체험, 음식나눔을 진행했고, 4시 경 능행차가 시흥IC를 지나 독산사거리를 지나면 독산 홈플러스 앞 마당에서 기다리던 5개 풍물패가 능행차를 맞이하고 행렬 뒤편에 붙어 시흥행궁까지 퍼레이드를 함께했다. 이런 계획으로 인해 서울시는 한강이남 구간의 행렬을 대폭 축소시키려다 예년 규모로 진행하기로 정책을 전환시켰다. 
하지만 금천구의 민관 협력의 과정이 아쉽다. 금천구는 공식 준비위원회가 진행하는 행사와 금천구 주민환영위가 준비하는 것을 융화시키지 못했다. 구는 시흥5동 본 무대의 문화행사 홍보만 진행했으면 주민환영위원회의 행사나 퍼레이드 참여는 홍보하지 않았다. 금천구청 홈페이지 대문 홍보배너에서도 클릭하면 본무대만 설명이 되어 있을 분이다. 함께 홍보하고 알렸다면 더 많은 주민들과 풍성한 재현행사가 되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10월4일부터 서울에서 진행되는 100회 전국체전 및 39회 전국장애인 체전의 성화봉송이 10월2일 수요일 오후 5시에 가을비가 오는 가운데 금천구를 찾았다. 성화는 구로구 봉송을 마무리하고 차로 이동해 독산사거리에서부터 다시 출발 시흥대로를 거쳐 금천구청 앞에서 안치식을 진행하고 마무리됐다. 성화 주자는 22명으로 구청에서 모집한 인원 18명, 시의 공모로 선출한 2명, 특별구간 모집으로 2명 총 22명으로 구성되었다. 정규코스인 독산사거리-시흥대로-금천구청까지는 10개 지점에서 2인1조로 주자를 교대로 달렸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체전과 함께 하기 때문에 20명의 모집인원 중 장애인이 6명이며 비장애인이 14명으로 구성됐으며 구간에 따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봉송하기도 했다. 금청구청앞에서 진행되는 안치식은 오후5시20분부터 식전행사가 진행되다 봉송단이 입장하고 성화가 안치되면 마무됐다. 
정규 봉송구간 이외에 이색봉송구간으로는 가산디지털단지 3단지의 거리를 달렸다. G벨리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이색봉송구간은 16시50분부터 17시까지 진행됐다.
제100회 전국체전은 10월4일부터 10일까지 47개종목이 진행되며, 전국장애인체전은  10월15일 부터 19일까지 열린다.  

글 이성호 기자
사진 박새솜 기자

 퍼머컬쳐(permaculture)는 영구적(permanent)이라는 말과 농업(agriculture, 혹은 문화 culture)이라는 말의 합성어라고 설명된다. 퍼머컬쳐는 농법, 건축, 디자인에도 적용된다. 좀 아리송한 상태에서 제대로 알아보기 위해 ‘퍼커컬쳐학교’ 삶디자이너 소란 씨를 만났다. 소란 씨(본명 유희정)는 ‘전환마을 은평’에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명함에는 ‘지속가능한 삶을 디자인하는 퍼머컬처학교’라고 적혀있다.

퍼머컬쳐는 무엇인가?
퍼머컬쳐가 만들어진 배경은 68세대들이 생태마을을 만드는 운동으로 시작된 것이다. (‘68세대’ 란 68년 5월 프랑스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대학생들과 이에 동조해 시위와 청년문화를 이끌어갔던 당시 유럽과 미국 등의 젊은 세대를 가리키는 말이다.) 
68세대는 생태적으로 자립하고 자본주의에서 벗어난 마을을 만들려 했다. 그래서 생태적인 농법이나 삶의 철학이 필요로 했고 그때 정립된 것이 ‘퍼머컬쳐’다. 생태마을운동은 독립마을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퍼머컬쳐의 역사가 40년 정도 되는데 시작할 때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땅을 사는 것이 가능했고 이런 시도들을 많이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종교공동체 등 땅을 가지고 있던 단위에는 살아남았으나 나머지 초기 공동체는 다 사라졌다. 그 후에 계획공동체가 가능한 것이 가능한가?라는 논의가 진행되게 됐다.
이후 퍼머컬쳐농법은 계획공동체 뿐만 아니라 개인이나 농장에서 배우면서 점차 확장됐다. 그러다 기후위기나 공동체붕괴를 목도하면서 새로운 계획공동체를 만드는 것 보다는 지금 살고 있는 마을에 생태적 이슈와 삶의 방법을 접목시키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고민속에서  ‘퍼머컬쳐’와 ‘전환마을’이 같은 운명체가 됐다. 그래서 퍼머컬쳐를 배운 공간에서 전환마을로 가는 것을 목표치로 둔다. 

퍼머컬쳐는 단순한 농법인가?
많은 분들이 퍼머컬쳐가 농법으로 알고 있는데 철학의 베이스로 공동체를 복원하고 의식주를 바꿔나가는 운동적 측면이 크다. 나의 농법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철학이자 삶의 방법이다. 최고의 도달 목적이 공동체 복원일 수밖에 없고 최근에는 기후위기를 어떻게 해결 할 것인가에 많이 집중하고 있다. 
처음 만들 때부터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철학을 먼저 만들었고 그 위에서 농법을 정리하다보니 순환농법이나 자연을 해치지 않는 농법을 사용한다. 기후변화의 책임이 농업에도 있고, 잘못된 삶의 방식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수정할 것인가? 이야기를 하다보니  철학과 실천에 강조하고 있다. 한국의 순환농법도 초기 설계할 때 많이 차용했다. 퍼머컬쳐가 호주에서 시작했는데 구현하고자 하는 농법은 동양, 특히 한국, 중국, 일본 등의 순환농법 등에서 많이 차용했다. 유럽에서는 퍼머컬쳐학교가 우리나라 도시농부학교 만큼 흔하다.
결국 퍼머컬쳐는 전 세계적으로 자연을 담아가는 여러 가지 농법이 다 포함되어 있다. 그 중에서 많이 차용하는 것이 아시아의 순환농법이다. 그래서 굉장히 어려운 외국문물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전 세계적인 순환적 방법을 총 망라하고 있다. 지구인으로서 자연을 닮아 사는 모습은 거의 닮아 있기 때문에 하나로 꿸 수 있다. 지구적 농법이고 삶의 방법이다. 어느 나라에서 가져왔냐고 중요하지 않다. 자연을 닮으려고 하면 결국 하나로 꿰어지는 것이 있다. 

퍼머컬쳐와 전환마을
우리는 전국에서 마을공동체나 자립공동체에서 퍼머컬쳐를 베이스로 공동체 만들고 싶다고 하면 도와준다. 처음에는 고양시에서 했고, 2기는 은평이었다. 지금은 11기가 1년 과정으로 진행 중이다. 퍼머컬쳐 PDC과정이라고 퍼머컬쳐 디자인 코스가 있다. PDC과정 72시간을 이수하면 누구나 퍼머컬쳐를 가르치거나 이수과정을 열수 있는 국제적 자격이 주어진다. PDC를 통해 굉장히 많은 퍼머컬쳐가 굉장히 빠르게 확산됐고 전 세계적으로 많은 종류의 퍼머컬쳐 과정이 만들어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공인과정 이수한 분이 130명 정도가 된다. 내년에는 퍼머컬쳐 네트워크도 구성할 예정이다. 네트워크가 가진 마을이나 농장을 중심으로 퍼머컬쳐를 확장해서 기후위기에서 농법이나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 하다는 메시지를 주는 일을 구체화 하려고 한다.

생태적 결사체?
스스로 선언하고 스스로 실천하는 것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결사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전환마을은 굉장히 수평적 구조로 대표나 운영위원등을 따로 두지 않고 개개인이 역할을 맡아서 한다. 이렇게 위계를 만들지 않는 것에 대해서 한국에서 설명되기가 굉장히 어려웠고 받아들이기 힘들어 했다. 
생태적 결사를 ‘스스로’ 선언하는 것 자체가 ‘다른 사람들이 지정’하는 것 보다 더 큰 무게가 있다. 스스로 선언하고 그 무게를 스스로 지키겠다는 마을이 전환마을이고 전 세계적으로 1500개가 넘는다. 그 누구도 ‘너네는 전환마을이다’라고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언하고 컨트롤 하는 것이다. 
실제 이런 생태적 결사들이 하는 행동을 보면 자기 스스로의 움직임에도 너무 엄격하다. 지구 운명이 자기에게 달렸다고 생각하고 삶을 실천하는 모임이다보니 아주 넓은 의미의 마을 공동체보다는 취향 공동체에 가깝고 생태적인 실천을 직접 하겠다는 것이라 일반 도시농업 학교보다 직접행동의 결이 높다. 

어떤 실천을 하는가?
전환마을을 하고자 할 때 단체나 개인이 모여 지구의 여러 문제를 보고 생태적 자립할 수 있는가 고민하고 방향성과 할 일을 정해서 선언하는 것이다. 활동프로젝트나 소모임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은평의 경우에는 생태와 관련된 것으로 100개 정도가 된다. 특히 퍼머컬쳐팀에서 많이 한다. 농사소모임 분만 아니라 의식주 자급하기위해 생태건축, 옷을 만드는 것, 옷의 재료를 직접 재배하거나 가공하는 것, 먹거리를 로컬에서 만드는 것, 레스토랑을 만드는 것까지 진행한다.

도시는 의존적인데, 순환적 삶을 어떻게 만드나?
그래서 공동체가 필요하다. 순환농법의 핵심을 공동체다. 공동체가 없으면 순환이 없고, 상생할 수 없다. 자급한다는 것이 예전에는 농사라는 것에 포커싱이 되어 있다면 여럿이 서로 돕고 공동체를 움직이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많다. 특히 에너지 정점 시기와 기후위기 시대라면 이런 어려움을 개별적인 알아서 해결하라고 하면 어려움이 크다. 그래서 공동체적으로 해결하자는 것이다.
은평의 경우에도 텃밭이 있지만 완전 자급하지 못하지만 되도록 자급하려는 방법을 찾기 위해  네트워크를 구성한다. ‘밥풀꽃’ 식당의 경우 먹거리를 납품을 받을 때 한 곳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도시농업 공동체들이 다 같이 납품하는 방식 등으로 운영된다. 그래서 공동체가 중요하고 그 안에서 내가 좀 넘치는 것은 나누고 부족한 것은 받을 수 있는 것이 순환이라고 한다. 퍼머컬쳐에서 생각하는 것은 완전한 자급이라기보다 내 스스로 서서 돕는 순환체계를 돕는 것이라고 본다. 

공원을 먹거리 숲으로 만들자는 것도 같은 방식인가?
에더블 가든, 먹거리 숲도 하나의 농법이다. 한국에서 오해하는 것이 단순히 먹거리 숲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수렵채취와 식생활의 완전한 개선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많이 생산한다고 그 부가 공동체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심겨지거나 수렵 채취한 것들이 어떤 방식으로 쓰일 수 있는가 아는 게 중요한데 논의하는 작물을 심는 것만 이야기한다. 그런 것을 넘어서자는 것이 퍼머컬쳐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나라는 쉽다. 왜냐면 오래전부터 나물이나 다년생 작물을 채취해서 먹는 것이 일상적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것이 하나의 농법이고 방법일 수 있다고 보고 퍼머컬쳐에서는 복원하려는 운동을 한다. 우리에게는 일상인데 이런 것에 유럽은 열광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옛것에 좀 더 창의적인 방법을 추가하면 현대적인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는 것이 많다. 레트로처럼. 창의적인 구성을 하는 것도 퍼머컬쳐의 방법이다. 
어떤 공동체에서 무엇을 할 때 공동체를 완전히 분석하고 가진 자원이 무엇이고 무엇을 투입해야하는지 분석해서 계획까지 내놓는 것이 퍼머컬쳐 디자인이라고 한다. 퍼머컬쳐는 농법 보다는 분석하고 재 디자인하고 앞으로 실행계획을 만들고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번 농사지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긴 과정이고 계획을 세울때도 10년, 20년의 계획을 세운다.

퍼머컬쳐는 자연농인가?
우리는 관찰이 중요하게 생각한다. 70%가 관찰이다. 자연농은 일본에서 왔기 때문에 우리에 맞게 바꿔 적용하는 방식으로 완전히 받아들인 것은 아니다. 자신의 농지의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받아들인다. 자연농이 훌륭한 농법이지만 받아들일 수 없는 농장이 있다.  많은 공동체에 공급해야해 생산성을 확대해야 한다면 선택을 해야 한다. 그 과정이 퍼커컬쳐 디자인 과정으로 관찰을 하면 농지에 적합한 농법이 무엇인지 답이 나온다. 우간다 농법, 독일의 농법, 영국의 농법 등  퍼머컬쳐에서 검증된 여러 농법을 함께 사용한다.

도시농부들에게 
농사에 국한해서, 농사를 배워 자기 관련해서만 고민하지 않았으면 한다. 기후위기가 직면한 상황에서 산업문명의 의식주 사용방법이 잘못된 것을 생명감수성이 큰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해야 한다. 생명 감수성을 지구적 모습으로 생각하고 실천했으면 한다. 밭에 유기농으로 키워놓고 집에서는 플라스틱 아무렇게나 쓰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다. 
기후위기로 공멸을 부르는 티핑포인트가 1.5도씨의 이제 0.5도밖에 남지 않았다. 공멸을 부르는 0.5도가 오르는데 약 9~10년이 걸린다는 보고가 있다. 그 안에 변화를 이끌어야 하고 국가적으로 나서야한다. 개인의 행동과 실천이 깃털 하나 올린 것이라도 모두가 함께 나서야한다.  

기후변화 심각하다
아무도 이야기 안한다. 축산업과 관련해 소를 키워 고기를 먹는데 사료를 얻기 위해 농지에서 숲을 없애고 키운다. 아마존에 멕시코 영토 크기의 불이 난 것이 우리나라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 생태계에서 하루에 200종이 사라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 기후위기를 생각하면서 어떤 먹거리를 먹을 것인가? 탄소가 나오지 않도록 어떤 환경을 만들 것인가? 특히 도시농업인들이 생각해야 한다. 취미를 넘어서 운동으로 가야한다.
오늘(9월27일) 전세계 청소년들이 기후위기대응을 외치며 학교를 가지 않는 파업을 선언했고 청와대까지 행진했다. 도시농업의 힘이 그런 이야기를 해야 한다. 특히 소비를 많이 하는 도시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농사짓고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세계 정상들에게 ‘어떻게 감히 그럴 수 있나’ 호통친 16살 그레타 툰베리

 

지난 9월23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스웨덴 출신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세)가 세계 지도자들의 책임을 따졌다. 툰베리는 연설을 통해 “여러분은 헛된 말로 저의 꿈과 어린 시절을 빼앗았다.”,“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의무를 우리와 우리 자녀 세대들에게 떠넘긴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본 지는 기후위기의 경각심을  통해 지구적인 시점에서 금천구의 역할이 있음을 공감하고 연설 전문을 싣는다. 옆 연설문은 서울환경운동연합(번역: 정혜선)의 자료를 인용했으며 본문 중 ‘탄소예산’과 ‘2℃ 목표’의 설명은 기자가 추가로 첨부한다

* 2℃ 목표   지구 평균기온이 그 이상 상승하는 경우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영향을 예측․제어하는 것이 불가능해지고 온난화가 지속되어 돌이킬 수 없게 되는 “tipping point”를 넘게 된다는 것에 근거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지구 평균기온이 2℃ 이상 상승할 경우 △10~20억명 물 부족, △생물종 20~30% 멸종, △1~3천만명 기근, △3천여만명 홍수 위험, △수십만명 여름 폭염사망, △그린란드 빙하, 안데스 만년설 소멸 등 예측했다. 2007년 처음 목표가 언급됐으면 2010년 공식화 했다. 

* 탄소예산 2℃ 이상의 상승하지 않도록 잔여 온실가스배출량(탄소예산)은 1,000 기가톤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유엔환경계획(UNEP)은 전체 온실가스 배출을 2010년 대비 2030년까지 10% 이상, 2050년까지 55%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고 제시한 바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위에 올라와 있으면 안 돼요. 저는 대서양 건너편 나라에 있는 학교로 돌아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희망을 바라며 우리 청년들에게 오셨다고요? 어떻게 감히 그럴 수 있나요? 여러분은 헛된 말로 저의 꿈과 어린 시절을 빼앗았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운이 좋은 편에 속합니다.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죽어가고 있어요. 생태계 전체가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멸종이 시작되는 지점에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전부 돈과 끝없는 경제 성장의 신화에 대한 것뿐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지난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과학은 분명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계속해서 외면할 수 있나요? 그리고는 이 자리에 와서 충분히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나요? 필요한 정치와 해결책이 여전히 아무 곳에서도 보이지 않는데요.
여러분은 우리가 하는 말을 ‘듣고 있다’고, 긴급함을 이해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슬프고 화가 난다 해도, 저는 그 말을 믿고 싶지 않습니다. 만약 정말로 지금 상황을 이해하는데도 행동하지 않고 있는 거라면, 여러분은 악마나 다름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렇게는 믿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 인기를 얻고 있는, 앞으로 10년 안에 온실가스를 반으로만 줄이자는 의견은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도씨 아래로 제한할 수 있는 가능성을 50%만 줄어들 뿐입니다. 이는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 되돌릴 수 없는 연쇄 반응을 초래할 위험까지 안고 있습니다. 50%는 여러분에게는 받아들여지는 수치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는 여러 티핑 포인트, 대부분의 피드백 루프, 대기오염에 숨겨진 추가적 온난화는 포함하지 않고 있는 수치입니다.
​기후 정의와 평등의 측면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는 여러분들이 공기 중에 배출해놓은 수천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의무를 우리와 우리 자녀 세대들에게 떠넘긴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기술도 나오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기후 위기가 초래한 결과를 떠안고 살아가야 할 우리는, 50%의 위험을 감수하라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IPCC가 제시한 현재로썬 최상의 가능성인 1.5도씨 아래로 머무를 수 있는 67%의 기회를 잡으려면 세계는 2018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420기가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면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오늘날 이 숫자는 이미 320기가 톤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어떻게 여러분은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을 하나도 바꾸지 않고 몇몇 기술적인 해결책만으로 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척할 수 있습니까? 오늘날처럼 탄소 배출을 계속한다면, 남아있는 탄소 예산마저도 8년 반 안에 모두 소진되어 버릴 텐데요. 오늘 이 자리에서 제시될 어떠한 해결책이나 계획도 이 남아있는 탄소 예산을 고려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탄소 예산을 나타내는 이 수치는 매우 불편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충분히 성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우리를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세대는 여러분이 배신하고 있다는 걸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미래 세대의 눈이 여러분을 향해 있습니다. 여러분이 우리를 실망시키기를 선택한다면, 우리는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 책임을 피해서 빠져나가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입니다. 바로 여기, 바로 지금까지입니다. 더 이상은 참지 않습니다. 전 세계가 깨어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좋아하든 아니든, 변화는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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