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와 승리를 믿습니다
제17회 열사문화제 개최, 열사순례 및 부대행사 열려
제17회 서울남부노동해방열사문화제(이하 열사문화제)가 지난 6월13일 저녁 가산디지털단지역 5번출구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제17회 서울남부노동해방열사문화제를 진행중인 노동자들>
<제17회 서울남부노동해방열사문화제에서 열사상을 받고 있는 이병삼, 김혜숙
<제17회 서울남부노동해방열사문화제 문화공연>
<제17회 서울남부노동해방열사문화제 문화공연>
열사문화제는 민주노총 남부지구협의회, 남부운동본부(준), 노동자권리찾기 사업단 노동자의 미래, 사회진보연대, 서울민주노동자회, 전노련, 전교조 남부지부 등 20여개 지역사회 단체 및 노동조합이 함께 서울 남부지역의 노동열사를 추모하는 대표적인 기념행사다.
김명운 추모연대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열사정신은 스스로가 주인이 되고자 하는 정신이다. 권리와 의무를 다 가진다. 이는 자기 자신만이 아니라 주변의 사람과 함께 생각하면서 살아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해 수여되는 열사상은‘ 박영진 열사상’에 이병삼 한남운수 해고자가, ‘김종수 열사상’에는 김혜숙 메디컬 샤프라이 전 지회장이 각각 수상했다.
하루 전날12일 쌍용자동차 김정우 지부장이 구속결정된 가운데 투쟁사를 진행한 문기주 쌍용차 정비지회장은 “쌍용차 노동자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22번째 죽음을 당하고 대한무에 분향소를 설치해 단식도 하고 고공농성도 했다. 1년이 넘도록 대한문에서 호소를 했지만 박근혜 정권은 국정감사의 약속을 지키고 있지 않다. 그러면서 지난 월요일 16명을 연행하면서 농성장을 철거했다. 그리고 어제 김정우 지부장을 구속시켰다. 하지만 연대의 끈을 놓지 않고 단결의 기운을 모아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만 공공운수 버스노조 사무국장은 “2008년 관악구의 한남운수에는 158대의 버스와 정비노동자 22명이 있었다. 하지만 사장이 바뀐 이후 정비사를 비정규직으로 전환을 시도했고, 운전직으로 전환을 지시해 그 과정에서 11명으로 줄어들었다. 버스는 20시간이상 달리기 때문에 반드시 세심한 정비가 필요하다.
당시 운전직 전환을 거부한 5명의 정비사는 대형면허를 반납하고 부당징계와 해고에 맞서 3년간 싸워오고 있다. 반드시 대중교통의 완전한 공영제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공연에 나선 성공회대 한 조합원은 “연대와 승리를 믿는다. 내가 해고되었을때 여기 있던 분들의 연대의 힘으로 막아냈다.”고 말했다.
이날 문화제에는 기아자동차 노래패 및 대학노조, 전교조 조합원들이 문화공연이 이어졌으며, 열사광장 및 거리노동상담도 함께 진행했다.
한편, 문화제에 앞서 남부열사순례가 진행되어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 안의 이종대 열사추모비, 독산1동 박영진 열사 산화장소, 3단지 김종수 열사 산화장소등을 순례했다.
순례장소에서 설명에 나선 김명운 추모연대 대표는 “우리들이 있는 자리는 이 열사들의 희생 속에서 만들어 진 것이다. 우리 스스로 자신의 조건 속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구자현 민주노총 남부지구협의회의장>
<김종수 열사가 분신한 곳에서 순례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남부지역의 열사분들은 다음과 같다.
1986년 3월 17일 (주)신흥정밀(현 마이크로) 임금투쟁중 “근로기준법을지켜라 살인적인 부당노동회의 철회하라, 노동3권보장하라”외치며 분신.
1989년 5월 4일 (주)서광에서 노동운동 탄압분쇄, 임금인상 완전쟁취등을 내걸고 파업시작. “무노동 무임금 철폐”“민주노조 사수”“동지들을 탄압하지 말라”고 외치며 분신
1989년 7월 3일 기아산업 노동조합 대의원. 부당해고에 항의하며 노조사무실에서 분신
서울 남부지역 주변에 공장에 취직. 노동조합 말들겠다는 신념으로 활동 중 불의의 사고로 운명
2007년 4월 1일 ‘한미FTA 폐기’를 외치며 분신.
4월 15일 운명. 관악 봉천동 철거투쟁으로 ‘사회운동’ 시작. 관악주민연대, 참여연대, 민주노동당, 평통사 등에 가입 및 활동
2009년 4월10일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서 운명
2013년 1월28일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비정규직 해고자로 복직투쟁 중 운명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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