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와 승리를 믿습니다

제17회 열사문화제 개최, 열사순례 및 부대행사 열려


제17회 서울남부노동해방열사문화제(이하 열사문화제)가 지난 6월13일 저녁 가산디지털단지역 5번출구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제17회 서울남부노동해방열사문화제를 진행중인 노동자들>

<제17회 서울남부노동해방열사문화제에서 열사상을 받고 있는 이병삼, 김혜숙



<제17회 서울남부노동해방열사문화제 문화공연>

<제17회 서울남부노동해방열사문화제  문화공연>

열사문화제는 민주노총 남부지구협의회, 남부운동본부(준), 노동자권리찾기 사업단 노동자의 미래, 사회진보연대, 서울민주노동자회, 전노련, 전교조 남부지부 등 20여개 지역사회 단체 및 노동조합이 함께 서울 남부지역의 노동열사를 추모하는 대표적인 기념행사다. 

김명운 추모연대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열사정신은 스스로가 주인이 되고자 하는 정신이다. 권리와 의무를 다 가진다. 이는 자기 자신만이 아니라 주변의 사람과 함께 생각하면서 살아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해 수여되는 열사상은‘ 박영진 열사상’에 이병삼 한남운수 해고자가, ‘김종수 열사상’에는 김혜숙 메디컬 샤프라이 전 지회장이 각각 수상했다.

하루 전날12일 쌍용자동차 김정우 지부장이 구속결정된 가운데 투쟁사를 진행한 문기주 쌍용차 정비지회장은  “쌍용차 노동자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22번째 죽음을 당하고 대한무에 분향소를 설치해 단식도 하고 고공농성도 했다. 1년이 넘도록 대한문에서 호소를 했지만 박근혜 정권은 국정감사의 약속을 지키고 있지 않다. 그러면서 지난 월요일 16명을 연행하면서 농성장을 철거했다. 그리고 어제 김정우 지부장을 구속시켰다. 하지만 연대의 끈을 놓지 않고 단결의 기운을 모아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만 공공운수 버스노조 사무국장은  “2008년 관악구의 한남운수에는 158대의 버스와 정비노동자 22명이 있었다. 하지만 사장이 바뀐 이후 정비사를 비정규직으로 전환을 시도했고, 운전직으로 전환을 지시해 그 과정에서 11명으로 줄어들었다. 버스는 20시간이상 달리기 때문에 반드시 세심한 정비가 필요하다.  

당시 운전직 전환을 거부한 5명의 정비사는 대형면허를 반납하고 부당징계와 해고에 맞서 3년간 싸워오고 있다. 반드시 대중교통의 완전한 공영제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공연에 나선 성공회대 한 조합원은 “연대와 승리를 믿는다. 내가 해고되었을때 여기 있던 분들의 연대의 힘으로 막아냈다.”고 말했다.

이날 문화제에는 기아자동차 노래패 및 대학노조, 전교조 조합원들이 문화공연이 이어졌으며, 열사광장 및 거리노동상담도 함께 진행했다.

한편, 문화제에 앞서 남부열사순례가 진행되어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 안의 이종대 열사추모비, 독산1동 박영진 열사 산화장소, 3단지 김종수 열사 산화장소등을 순례했다.

순례장소에서 설명에 나선 김명운 추모연대 대표는 “우리들이 있는 자리는 이 열사들의 희생 속에서 만들어 진 것이다. 우리 스스로 자신의 조건 속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구자현 민주노총 남부지구협의회의장>

<김종수 열사가 분신한 곳에서 순례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남부지역의 열사분들은 다음과 같다.


1986년 3월 17일 (주)신흥정밀(현 마이크로) 임금투쟁중 “근로기준법을지켜라 살인적인 부당노동회의 철회하라, 노동3권보장하라”외치며 분신. 

1989년 5월 4일 (주)서광에서 노동운동 탄압분쇄, 임금인상 완전쟁취등을 내걸고 파업시작. “무노동 무임금 철폐”“민주노조 사수”“동지들을 탄압하지 말라”고 외치며 분신

1989년 7월 3일 기아산업 노동조합 대의원. 부당해고에 항의하며 노조사무실에서 분신

서울 남부지역 주변에 공장에 취직. 노동조합 말들겠다는 신념으로 활동 중 불의의 사고로 운명

2007년 4월 1일 ‘한미FTA 폐기’를 외치며 분신. 

4월 15일 운명. 관악 봉천동 철거투쟁으로 ‘사회운동’ 시작. 관악주민연대, 참여연대, 민주노동당, 평통사 등에 가입 및 활동 

2009년 4월10일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서 운명

2013년 1월28일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비정규직  해고자로 복직투쟁 중  운명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7월 1일부터 CGV로 전환

CJ CGV와 프리머스시네마가 오는 21일 합병에 따라 프미머스시네마 독산이 이달 말일 부로 영업을 종료한다.
프리머스시네마 영업종료 다음날인 7월 1일을 기준으로 CGV로 전환된다.
프리머스시네마는 홈페이지를 통해 영업종료를 알리고, 멤버십 포인트를 사용할 것을 권했으며, 남은 기간동안 특별 할인된 포인트로 영화관람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남문시장 마을까페 '꿈마실' 개업식

지난 12일 독산3동 남문시장 골목 그랜드마트 앞에 위치한 마을카페 '꿈마실'이 개업했다. 꿈마실 대표들이 (왼쪽부터 변옥선, 안미정, 강애심 대표)개업을 축하하고 대박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낸 후 하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남문시장의 꿈다방이 꿈마실이란 이름으로 시장과 마을을 잇는 마을카페로 거듭났다. 지난12일 오후 3시 남문시장 그랜드마트 앞에 위치한 마을카페 꿈마실에서는 개업을 축하하고 대박을 기원하는 고사가 진행됐다.


이날 꿈마실 개업을 축하하기위해 이성재 동장(독산3동)과 손덕용 남문시장 조합장, 이순금 여성회 회장, 박홍순 마을지원센터장, 최영숙 예생네트워크작가, 자바르때 이동근 대표를 비롯한 자바르떼 관계자와 주민 30여명이 참석했다.


마을카페 꿈마실은 남문시장 상인인 강애심(43)씨와 안미정(39)씨 그리고 동네토박이 주부 변옥선(42)씨가 의기투합해 자바르떼와 예생작가들의 도움으로 마을카페를 열었다.


안씨는 "홍보도 그렇고 교육도 그렇고 자바르떼에서 도움을 많이 주셨어요. 지난 3개월간 매주 목요일 워크샵을 진행하고 막바지에는 모임을 더 자주 열고 준비를 해서 오늘 그 결실이 맺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강씨는 "여러달 동안 준비해서 오픈하게 됐는데 뿌듯하죠"라며 "이 카페가 시장카페이다 보니 시장상인들과 더불어서 win win하고 대박 났으면 좋겠다"고 소원했다.


자바르떼 이동근 대표에 따르면 "마을카페 꿈마실은 자바르떼 예생네트워크 1.5버젼 시장공통브렌딩사업으로 준비가 됐었는데, 그 중 시장 카페를 상인들과 해보자 해서 진행 된 것"이라며 "시장상인들과 지역주민이 직접 카페를 운영하고 거기에 필요한 재료들을 시장에 있는 재료를 활용해서 이 카페가 잘 되면 시장도 잘 되는 컨셉"이라고 설명했다.


마을카페 꿈마실은 평일에는 오전 8:30 ~ 오후 6:30까지 운영하며 까페사장 안씨가 직접 집에서 담가온 오미자와 매실 효소로 만든 쥬스, 역시 집에서 직접 담근 얼음 동동 식혜가 카페사장의 추천 메뉴이다. 토요일은 마을기업 팝콩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이수한 주민들이 배운 재능을 활용해 핸드드립 커피를 전문으로 한 토요카페를 오후 1:00 ~ 5:00 까지 운영한다.


토요카페에서는 매월 셋째 넷째 토요일 2시에 무료 바리스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마을카페 관심자 모임(대표 윤정선) 김현미씨(46, 독산3동)는 "토요카페는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으로 예산을 받아 운영되는 만큼 이윤을 목적으로 하기 보다 재래시장인 남문시장을 활성화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무료 바리스타 교육을 통해 교육을 받은 주민들이 자원활동으로 토요카페를 운영하며 배운 바리스타 교육을 실전을 통해 활용하고, 재능나눔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토요카페는 문화동아리의 공연장소로 활용되거나 동아리에서 만든 핸드메이드 작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토요카페 알뜰이용 팁으로 남문시장 주차권을 가져오면 모든 음료를 500원 할인 받을 수 있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제2회 금천에코라이프데이 캠페인 행사 개최

 

▲ 지난 5일 제18회 환경의 날을 맞아 금천구청 광장에서 제2회 에코라이프데이 캠페인 행사가 개최됐다. 행사장 체험부스에서 어린이들이 지렁이 분변토 탈취제 봉투를 만들고 있다.

 

위조 부품 파문에 따른 원전 3기 가동중지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 등으로 인한 사상초유의 전력위기 상황이 예측되는 가운데 금천구 만의 톡톡~ 튀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이 눈길을 끌었다.


제18회 환경의 날을 맞아 지난 5일 관내 환경 및 시민단체가 연합한 금천그린스타트네트워크는 금천구청 광장에서 제2회 '금천에코라이프데이(G-Ecolife Day)'캠페인 행사를 개최했다.


'금천에코라이프데이'는 세탁, 청소, 냉난방 등 녹색생활 실천항목을 점검표에 따라 스스로 점검하고 그 실천을 약속하는 날로서, 작년 6월 5일 최초로 지정 선언한 금천구만의 독특한 에너지 절약 실천 캠페인이다.


이날 행사는 『나도 에너지절약 실천가! 날마다~금천에코라이프데이』라는 주제로 ▲기후변화 콘티를 활용한 미션 수행하기 ▲실천메세지 바람개비 나무 만들기 ▲태양광을 이용한 햇빛조리기로 삶은 메추리알 맛보기 ▲자가발전 자전거로 만든 솜사탕 맛보기 ▲태양광과 한판 줄다리기 ▲태양광 모형 자동차 경주대회 즐기기 ▲재활용 비누 만들기 ▲물절약 실천 약속카드 만들기 ▲지렁이 분변토로 탈취제 만들기 ▲덩굴식물을 이용한 초록커튼 관찰 및 물주기 ▲금천에코라이프데이 실천점검표 작성하기 ▲금천에코센터 미니투어 등 주민 누구나 즐겁게 참여해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과 실천방법을 배울 수 있는 체험부스가 운영됐다. 또, 금천구 보건소 앞 친환경 자가발전소에서는 ▲압전 에너지 배틀게임이 진행됐으며, 금천구청 1층 로비에는 ▲탄소성적표지 인증제품 전시관이 마련돼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했다.


금천구청 환경과 이종형 팀장은 "어린이 학생 주민분들이 참여해서 태양광에너지가 뭔지 초록커튼과 폐식용류로 재활용 비누를 어떻게 만드는지 지렁이 분변토가 탈취제로 어떻게 쓰이는지 등 지역의 환경 및 시민단체의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나아가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로 삼고자 행사를 개최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솜사탕을 맛보기 위해 열심히 자전거 페달을 밟고있던 박지훈(금동초 3학년)군은 "솜사탕 먹기가 이렇게 힘들지 몰랐다"며 힘들게 얻은 달콤한 솜사탕을 맛 보았다.


아들과 함께 행사장에 방문한 최진숙(45, 시흥2동)씨는 "환경교육은 조기교육"이라며 "아이들에게 주입식으로 교육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에요. 여기서 뭘 재미있게 하다보면 한가지 한가지 자연스럽게 삶속에 놀아 들수 있을 것 같다"며 "이런 기회를 자꾸 반복적으로 갖다보면 언젠가 스스로도 중요하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약 600여명의 주민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그 중 약 300여명이 에너지 실천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본격적인 여름철과 함께 원자력발전소의 엉터리 부품비리와 원전 23기중 10기가 멈추는 등 올 여름 사상 최악의 전력란이 예상되고 있다. 공중파를 비롯한 방송, 신문에서는 특집기사를 쏟아내고, 중앙정부를 비롯한 서울시도 다양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천구에서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결국에는 당장 전기에너지의 생산량을 늘리지 못하는 가운데 전기 절약밖에 없고, 더위를 참고 견디는 수준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금천구 시설관리 관계자는 “절약하는 것 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실내온도가 28도 이상이면 에어컨을 틀어야 하는데 오늘도 32도가 넘었지만 선풍기로만 버티고 있다. 실내조명은 LED조명으로 바꾸고, 초과 근무도 22시에서 21시로 줄여 전기사용량을 줄일 계획이다.  안 쓰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구청사 옥상에는 대체에너지로 태양광발전시설을 하고 있지만 시간당 10kw의 발전설비가 설치되어 월 약 4,000kw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전체 구청사 월 사용량 30만kw의 약 1%에  그치고 있다.  환경과 담당자는 “올해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을 시간당 10kw를 추가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국가산업단지인 가산디지털단지는 어떤 대책이 있을까? 

서울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전력수급단계에서 산업부에서 절전 메뉴얼의 문서에 따라 시행한다. 에너지 관리공단과 전력거래소에서 위기라는 통보가 오면 절전을 해달라고 사업주들에게 안내를 하는 정도다. 강제가 아니라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 SMS문자를 비롯해 팩스, 방송, 현수막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에는 절약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이다. 


<금천구청 옥상의 태양관 발전설비 - 자료 가산중학교 >

생태포럼 서은주 대표는 “그 동안 에너지를 언제나 마음껏 써오다보니, ‘절약’이라는 단어가 낯설게 됐다. 원전은 고장나서 가동이 안되고, 에너지는 더 많이 써야 할 이 시점이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이제 ‘절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절약’에 대한 재인식을 조언했다.

한편, 서울시는 6월11일 ‘2013 여름철 에너지 절약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피크시간대 지하철 운행대수 조절, 태양광 발전시설 조기준공을 한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대형건물 냉방온도 제한 대상을 기존 계약전력 2,000kw 424개소에서 계약전력 100kw이상 건물 13,095개소로 대폭 확대해 단속하고, 에어컨을 켠 채 문을 열어놓고  영업하는 행위에 대해서 6월 계도기간을 거쳐 7월부터 과태료를 최대 300백만원까지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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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미디어센터, 장애인영상제작교육 시사회가져



<시사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교육수료자. 앞줄 좌측부터  신성민, 박동수, 윤경일씨 >

지난 5월 23일 독산1동 금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실에서는 본지 법인 (주)금천아이엔이 진행한 장애인영상제작교육을 마무리하는 시사회를 진행했다.

(주)금천아이엔은 서울형사회적 기업으로 지역을 기반한 미디어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영상제작교육은 지난 1월 29일 ‘금천구 사회적경제의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주)금천아이엔 ·(사)금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협약서’에 기초해 총 6차시에 걸쳐 진행됐다.

시사회에서는 활동보조서비스의 중요함을 다룬 ‘똥쌌어’와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다룬 ‘단지 우리는…’을 상영했다. 두 영상물을 참여 장애인들이 스마트폰으로 직접 촬영, 연기, 편집까지 진행해 그 의미가 더 깊었다. 

이도훈 생활지원팀장은 “우리의 이야기를 우리가 직접 만들어 간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사로 활동한 홍두완 씨는 “장애인들과 처음으로 함께 작업을 하면서 선입관들이 많이 바뀐 것 같다. 모두 정말 열심히 참여해줘서 고맙다”며 소감을 말했다. 

(주)금천아이엔은 이후 금천구 지역에서 신문, 라디오, 영상미디어 등을 통하여 당사자의 목소리를 직접 만들어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인적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5월30일~6월 2일 제2회 서울도시농업 박람회 개최

5월30일 한내텃밭에서 열린 제2회 서울도시농업 박람회를 찾은 아이들이 빗물이용 체험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있다.

 

도시농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체험을 하고,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도시와 무너진 공동체 문화를 되살리기 위한 도시농업축제가 서울 곳곳서 나흘간 열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금천구 한내텃밭, 용산구 노들텃밭, 강동구 공동체텃밭 등 7개 지역에서 「제2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를 동시 개최한다.


행사의 시작을 여는 개막식은 30일(목) 오후 2시부터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방송인 김제동씨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도시농업단체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제2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는 ‘천만의 도시농부가 함께 만드는 천개의 도시텃밭 축제’를 주제로 ▲도시농업 전시체험관 운영 ▲도시농업 국제학술대회 개최 ▲시민참여 도시농업투어 ▲도시농업 체험 등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금천구 한내텃밭에서는 텃밭 둘레길 투어 및 달밤의 텃밭 영화제, 한내텃논 모내기, 간이 생태화장실 체험, 지구를 살리는 그린쿠키 굽기 등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 부스로 꾸며질 예정이며, 박람회 기간 중 한내텃밭을 찾은 시민들에게 토종 고추모종을 나눠주는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31일(금)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 본관 3층 회의실에서 한국-일본-대만 도시농업 전문가가 해외도시농업 사례를 통해 우리 도시농업의 발전을 모색하고, 도시농부의 도약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TED강연으로 구성된 ‘도시농업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금천구 한내텃밭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금천구 도시농업네트워크의 김선정 사무국장이 마을텃밭이라는 주제로 TED강의를 할 예정이다.


올해 서울도시농업박람회의 특징 중 하나는 도심 곳곳에서 행사를 동시다발적으로 개최해, 시민들의 참여를 돕고 또 서울 곳곳에 분포되어 있는 텃밭을 고루 소개해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는 것이다.


행사는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한내텃밭(금천구) △친환경영농체험장(도봉구) △파절이옥상텃밭(마포) △노들텃밭(용산구) △서울시 서소문청사 양봉장(중구) △공동체텃밭(강동구) 등 7개 지역에서 개최되며, 각 텃밭에서 도시농업체험·전시회·문화콘서트 등을 즐길 수 있다. 6곳 중 2곳 이상을 방문하고 스탬프를 찍어오면 서울광장에서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각 텃밭에서 개최되는 축제에 시민들이 보다 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도시농업투어버스를 무료로 운영한다. 투어코스는 A, B, C 세 개 코스로 구성되는데 A코스는 5월 31일(금) 오전 10시에 서울광장에서 출발해 갈현텃밭, 상암두레텃밭을 둘러보고 오후 3시에 서울광장으로 도착하며, B코스는 6월 1일(토) 오전 10시 서울광장을 출발하여 한내텃밭과 노들텃밭을 둘러보고 오후 4시에 서울광장에 도착한다.
마지막으로 C코스는 6월 2일(일) 오전 10시 서울광장에서 출발하여 문래도시텃밭, 영등포 마을공동체텃밭, 홍대텃밭다리를 둘러보고 오후3시 마르쉐@서울광장에 도착하는 여정이다.


서울도시농업박람회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www.agro-cityseoul.kr)에서 확인 가능하며, 단체관람은 홈페이지 또는 박람회 사무국전화(070-4423-7143)으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박원순 시장은 “도시농업박람회는 도시농업 주인공들이 모두 어우러지는 신명나는 축제의 장”이라며 “시민의 참여가 텃밭 가꾸는 도시 서울, 행복 키우는 시민이 함께 만드는 공동체 도시 서울, 농사짓는 생명의 땅, 서울을 만들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지난 21일  ‘찾아가는 나눔 공연’이 열리는 성원미디어스쿨지역아동센터(독산4동)를 찾았다.

 

금천구는 지난 3월부터 관내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공연자가 직접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공연을 펼치는 ‘찾아가는 나눔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공연은 한 센터 당 두 개 공연이 진행된다. 금천구 담당자는 “평소 클래식을 접할 기회가 없는 아이들을 위해 찾아가는 나눔 공연을 준비했다”며 취지를 밝혔다. 또 “금천교향악단의 현악4중주 공연과 함께 처음 접하는 클래식공연을 지루해할 수도 있는 아이들을 위해 작년 가산디지탈단지역 길거리 공연에서 호응이 좋았던 피에로 빈의 퍼포먼스공연을 함께 준비했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오후 5시 ‘찾아가는 나눔 공연’이 열리는 성원미디어스쿨지역아동센터(독산4동)를 찾았다. 이날 공연은 ‘피에로 빈의 퍼포먼스’다. 공연이 시작되기도 전 화장실에서 공연을 준비 중인 피에로 빈을 발견한 아이들은 벌써부터 마음이 들떠있었다.


20여명의 아이들이 교육실 바닥에 앉아 피에로 빈이 펼치는 풍선을 이용한 퍼포먼스 공연에 홀딱 빠져들었다. 빈의 손짓 하나에 시끌벅적하던 방안에 정적이 돌기도 하고, 새까만 눈동자를 빛내며 공연에 자기도 껴달라고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저요~’를 외치는 아이들의 함성에 지붕이 들썩거렸다.


아이들은 빈의 풍선으로 인해 천사가 되기도 하고, 기사가 되기도 한다. 공연 시작 전 공연 따윈 관심 없다는 듯 방구석에서 저희들끼리 뭉쳐 쑥덕거리던 고학년(초등학교) 여학생들도 어느새 동생들 틈에 섞여 공연에 빠져든 모습이었다.


이현지(13) 양은 “처음에 재미없고 시시할 줄 알았는데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하며 피에로 빈에게서 받은 풍선 우산을 자랑해 보였다.


성원미디어스쿨지역아동센터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박미순(52) 씨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 데리고 이동하는 게 쉽지 않다. 구청에서 공연을 한다고 초청을 해도 차량을 제공하지 않는 이상 찾아가기 어려운 게 현 실정”이라며 “그런데 이렇게 센터까지 찾아와 주셔서 공연을 해 주시고, 아이들이 좋아 하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구청 담당자에 따르면 “‘찾아가는 나눔 공연’은 관내 29개소 지역아동센터 중 13개소가 공연신청을 하여 각 지역아동센터의 스케줄에 맞춰 공연이 예정돼 있다”고 밝히며, “수시로 추가 접수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찾아가는 나눔 공연’문의는 금천구청 문화체육과(☎02-2627-1443)로 하면 된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일하기 좋은 서울디지털단지를 위한 공동선언 발표


서울산업단지의 노동단체,사용자단체, 지방자치단체, 노동부 관악지청이  단지내 근로기준법 준수와 노동자들의 권리증진을 위해 손을 잡았다. 

지난 5월8일 관악노동지청에서는 민주노총 남부지구협의회 구자현 의장, 한국노총 서울본부 구로·금천지부 최원영 의장, 서울디지털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 이영재 회장, 금천구 상공회의소 홍성열 회장, 구로구 상공회의소 신명진 회장, (사)G밸리산업협회 홍남석 회장, 근로복지공단 서울관악지사 이철환 지사장, 차성수 금천구청장 ,이성 구로구청장, ,서울관악 고용노동지청 박영규 지청장 등 10개 기관장들이 모여 공동선언을 선포했다.


<사진 제공   서울관악노동지청>

공동선언은 2012년 11월부터 5차례의 실무회의를 진행해 6개 항목에 합의하는 결실을 맺게 됐다. 

공동선언의 주요 내용은  서울관악지청은 고객지원실에 ‘근로계약서 미교부, 불법 시간외 근로 신고센터’를 설치하여 근로자와 노동단체 등이 제기하는 사항에 대하여 적극 대처하고,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금천구청 등 지자체는 사업장 지원금 지급시 근로기준법  준수 및 교육 이수 사업장에 대하여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 금천구 상공회의소 및 경영자 협의회는 근로자건강센터 이용을 최대한 보장하고, 서울관악지청의 교육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박영규 고용노동부 서울관악지청장은 “이번 노사민정 공동선언을 계기로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내 건강한 노사문화가 정착되고, 노사민정 간 신뢰와 화합의 사회문화가 더욱 돈독하게 형성·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동자 권리찾기 노동자 미래사업단은 “공동선언으로 모든 게 해결되진 않겠지만,  공동선언이 시작이 되어 근로기준법이 제대로 지켜지고 노동자의 권리와 처우가 개선되는 데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의의를 소개했다. 

김희서 노동자의 미래 사무국장은 "지난 김대중 정부의 노사정 합의와 다른 것은 각 기관마다의 역할을 명시해 구체적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시흥1구역 뉴타운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 5월25일 시흥5동 혜명보육원에서는 ‘뉴타운 실태조사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1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제공  시흥1구역 뉴타운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비대위 이승무 위원장은 “2014년 1월 31일까지 한시적인 법으로 되어 있는 뉴타운지구 지정 해제를 위한 서울시에 실태조사가 진행되고있다. 하지만 5월말 현재 4차의 주민협의회를 진행 했지만 시흥1구역의 많은 주민이 그 내용을 잘 알지 못해 실태조사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개최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서울시 주거재생센터 조석진 지원관이 설명에 나서 “실태조사는 해제와 추진 어느 쪽에도 서지 않고 사실 관계를 밝히고자 노력 했다.”고 전제하며, 실태조사에 대하여 설명했다. 

질의 응답 중 매몰 비용에 대한 질의에 “추진위가 책임진다라는 판례는 없다. 다만 공공이 70%를 책임 질 수 있다.”고 답했으며, 추진위 해산에 대해서는 “2013년 1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추진위원 중 50%이상이 반대하던가, 가옥주 50%이상이 반대하면 해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호 기자

독산1동에 위치한 금천예술공장이 4기 오픈스튜디오  ‘쫒겨난 예언자, 만드는 세계 Exiled prophet, A Constructed world:’ 가 개최됐다.

 5월23일 오프닝을 시작해 19개 스튜디오를 26일까지 3일동안 개방했으며 금천미세스,데니즈 우스터 등의 팀은 이 기간동안 퍼포먼스를 지속했다.

또한, 6월21일까지 30일 동안 강지윤+장근희, 곽이브, 모니카 갤럽, 믹스라이스,안정주, 이창훈, 차재민 작가가 참여한 기획전 ‘Exhibition 버려지고 흩어진 것에 아쉬워하는-전시회 흔적’을 진행한다. 

23일 오프팅에는 약 200여명이 참여해 ‘안데스-듣기 싫은 노래 메들리’등 3개의 퍼포먼스와 예술가 9인의 프리젠테이션 ‘발표는 5분까지’만을 진행했다.

특히 ‘안데스-듣기 싫은 노래 메들리’는 구로디지털단지부터 예술공장까지 오는 길에 들리는 안내광고, CM송과  원하지 않는 곳에서의 호객행위, 업소의 과잉 친절 및 과잉 절차 안내멘트 등을 퍼포먼스로 보여줘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성호 기자

기륭전자 해고 노동자들, 8년 만에 현장 복귀했지만…

회사는 대출 원리금 연체에 불성실 공시 법인 지정 예고


2005년 문자로 해고 시켜

  2005년 5월 3일 윤종희씨는 문자로 해고를 당했다. “낼부터 출근하지 마시고 궁금하신 사항은 저한테 전화 주세요.” 회사를 찾아가서 해고 사유를 묻자 회사 측 답변은 “근무중 잡담”과 “말대답을 했다”는 이유였다.

문자로 해고당한 윤종희씨는 노동부에 기륭전자를 불법파견 사업장으로 고발을 하였고, 노동부에서도 불법파견 사업장으로 인정을 했다. 노동자들은 불법파견 판정이 나면 모든 것이 잘 해결 될 줄 알았지만,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었다. 오히려 대량 해고를 한다는 소문이 무성했고, 급기야는 회사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농성 55일 만에 경찰이 투입되 19명이 연행이 되었고, 윤종희씨는 김소연 기륭분회장과 함께 구속이 되었다. 당시 그녀에게는 초등학교 5학년 딸과 5살난 딸이 있었다. 당시 막내는 지금 중학생이 되었고, 큰 아이는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비정규직 투쟁의 상징이 되

  기륭전자 노동자들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함께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불법 파견에 반대하며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투쟁했다. 현장점거농성, 단식농성, 구로역 광장 35미터 고공농성, 부처님 오신날 시청역에 임시 설치된 철탑 농성, 국회의사당 점거농성, 집단단식농성, 릴레이단식농성 오죽하면 당사자들은 죽는거 빼놓고 다해봤다고 할 정도로 끈질기게 투쟁을 했으며, 투쟁을 시작한지 1895일 만에 정규직화 약속을 받아 냈고, 비정규직 투쟁의 상징이 되었다. 합의대로라면 1년 6개월 유예기간이 끝나는 ‘12년 5월 1일 복귀했어야 하나, 사측의 요청으로 1년을 추가로 유예하기로 해서 올해 5월 1일에서야 현장으로 복귀했다. 


불안한 기륭전자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기륭전자 노동자들이 정규직으로 출근을 하였지만 회사에서는 현재 일을 시키고 있지 않다. 노동자들은 현재 출근한지 보름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도 대기 중 이다. 

  기륭전자 사측은 2008년 회사 사옥을 매각 하였고, 작년 12월에는 신사옥과 중국 소주에 있는 공장까지 매각 하였다. 5월 27일 주주총회를 예정하고 있지만 현재 10:1로 무상 감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2005년 당기순이익 220억의 잘나가는 중소기업 이었지만, 현재는 주가가 187원으로 떨어졌으며, 공시에 의하면 기륭은 대출 원리금을 연체하며,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할 정도로 망가졌다.   2008년 회사 사옥터를 매각하고, 그 자리에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새롭게 입주할 계획이었지만, 저축은행파동으로 직격탄을 맞고 지금은, 한라건설에서 공사대금 유치권 행사 중에 있다.


기륭전자 노동자들이 투쟁하면서 회사부지 매각 반대 등 회사를 살리기 위한 주장을 꾸준히 했지만, 결국에는 우려하던 일이 현실이 되었다. 기륭전자 노동자들은 8년 만에 정규직으로 당당히 현장으로 복귀했지만, 앞으로 기륭전자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 된다.





<5월 2일 한라건설에 의해 유치권 행사중인 구사옥 터 현장>

최석희 기자 nan7615@gmail.com



지난 5월2일 가산디지털단지 건너편에서  ‘구로공단노동자생활체험관’(이하 체험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체험관은  1960년대에서 80년대 초반까지 구로공단 노동자들의 보금자리, 이른바 ‘벌집’(혹은 ‘닭장집’)을 재현해 지하 1층 지상2층으로  쪽방 6실과 전시실, 영상실, 수장고, 포토존 등으로 구성됐다.

더불어 1960~90년대 공장노동자들의 스토리를 상설전시 및 테마전시, 거리 기획전시로 진행하며 청소년 문화프로그램 UCC공모전, 민주시민 교육 등의 일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구로공단 역사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졌으며, 한국산업의 메카이며, 노동민주화의 중심이었던 구로공단 전체를 기념관화 해서 산업화, 민주화, 노동역사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김하는 의미를 가지고 진행되고 있다.

차성수 구청장을 대신한 박문규 부구청장은 “구로공단 역사기념사업이 2년간의 노력 끝에 첫 결실인 체험관이 개관했다. ”면서 “오늘 개관을 통해 젊은 세대가 노인세대를 이해하고, 부자가 가난한 자를 포용하면서, 사용자가 노동자와 함께 어깨를 나누면서 우리사회가 갖는 여러 가지 갈등을 해결하는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관식에는 박원순 시장과 (사)녹색산업도시추진협회 인명진 이사장,  및  노동단체 대표를 비롯해 과거 구로공단에서 활동했던 심상정 의원, 박문규 금천구부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인명진 이사장은 “구로공단이 반세기의 역사가 날이 갈수록 지워지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그 보존의 첫 걸음으로 노동자생활체험관을 개관하게 됐다.” 면서 “이제 시작이다. 이곳에 있었던 수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남기고 기억할 것이다.”고 축사를 진행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역사를 잊어서는 안되고 과거의 아픔을 잘 간직해야 한다. 또한 산업유산을 통한 체험과 관광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글 이성호 기자  사진 남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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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동 G밸리 3단지에 서울근로자건강센터 개소, 50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혜택

지난 4월 29일 가산디지털 3단지내에 서울근로자건강센터(센터장 하은희 이하 센터)가 개소했다. 센터는 가산동 BYC하이시티 A동 211호에 위치해 있으며,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이 위탁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지난 2011년부터 자체적으로 근로자 건강관리에 나서기 어려운 50인 미만의 소기업 근로자들을 위한 근로자건강센터를 설치 운영해오고 있다. 하지만 서울최대 국가산업공단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는 이번에야 개최가 되었다.

안전보건공단 백헌기 이사장은 개소사에서 “산업현장에서는 작업관련성 질환이 더 많이 발견되고 있다. 직업적 요인과 비직업적 요인이 함께 발생한다. 초기에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지만 50인 미만의 사업장은 시간적 공간적 제약으로 체계적인 관리가 어렵다.”며 “이를 위해 2011년부터 근로자건강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근로자건강세터의 활동이 서울지역 근로자 건강향상과 산업재해를 줄이는데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관식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곳은 많은 노동자들이 땀이 배인 곳이다. 우리의 산업화를 걸었던 공간이며 소규모 사업장이 많이 배치되어 있다. 이 영세한 사업장에서 많은 청년들이 꿈을 꾼다. 하지만 법적으로 보건관리자 선임자를 선정할 수 없고 보건사각지대로 남을 수밖에 없다. 센터가 개소하면서 이 일대의  15만 근로자의 건장을 책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축사를 진행했다.





한국노총 위원장 “건강은 노동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큰 척도지만 최근 불산가스 폭발 등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산업재해는 대부분 50인 이하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한다. 이는 개인의 불행을 넘어 가족의 불행, 국가의 불행이다. 그런 속에서 개소를 해서 감사하다. 센터가 본연의 역할 수행하려면 정부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축사를 건넸다.

구자현 민주노총 남부지구협 “우리회사 주치의인 센터의 개소를 자축한다. 센터가 개소하기까지 지역노동자들의 요구가 있었다. 단지 내에만 15만명이 넘는 사람이다. 평균적으로 1개의 사업장당 16명의 노동자가 일한다. 대부분이 소규모 사업장이고 본질적으로 회사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이런 곳에 센터가 개소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영재 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장 역시 “10인 미만의 기업에 전체의 70%에 달한다. 환경은 열악하지만 훌륭한 기업인이 많다. 국가가 이들에게 투자한다면 정말 일을 잘 한 것이다. 서울에 제일 먼저 센터가 만들어진 것에 감사하다. 근로자들이 질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홍보를 많이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개소식에는 이목희 국회의원 및 차성수 구청장, 이화여대 총장 등 2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센터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에게 별도 비용 부담없이 건강서비스를 제공한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직업과 관련된 근골격계·뇌심혈관계 질환의 예방 및 상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및 기초질환 관리, 금연 절주 등 생활습관 개선뿐만 아니라 직무 스트레스에 관한 정신건강 상담 등을 진행한다.

또한, 감정노동자들에 대한 심리상담 및 근골격계 질환 예방프로그램, 여성금연 사업 등 서울디지털 산업단지에 맞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의 1578-6497이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5월! 축제와 가정의 달인 만큼 여러가지 축제가 열렸습니다.

한컷한컷 지난 축제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50호 (270x390) 11.pdf


금천예술공장 4기 입주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금천미세스가 예술공장 스튜디오에 미세스까페를 열었다. 미세스까페는 나와는 먼 곳으로만 느껴졌던 예술공장이라는 공간을 가까이 느끼고, 예술이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라 나의 삶 주변에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기획되었다.  

미세스까페는 월요일에서 수요일까지 월화수까페로 12시부터 2시까지 열리며 셀프, 까페, 꽁짜로 ‘셀까꽁’ 운영을 한다. 직접 원두커피를 갈아 내려 마실 수 있으며 4B연필로 그림을 그려본다거나 간단한 5분 예술체험도 할 수 있다.

한편, 금천예술공장 4기 오픈스튜디오가 23일 23일 오프닝을 시작으로 26일까지 4일 동안 개최된다. 금천미세스는 오픈스튜디오 기간동안 미세스까페와 미세스극장(금천블루스 상영, 미싱퍼포먼스)을 열며, 25일 토요일 3시에는 예술공장 스캔들III을 진행한다. 기획전 ‘버려지고 흩어진 것에 아쉬워하는-전시와 흔적’에도 참여한다.




금천미세스

금천구 건강가정지원센터 & 다문화가족지원센터 6주년 기념식


지난 10일 오전10시 금천구청 강당에서 금천구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개소 6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목희 국회의원, 차성수 구청장, 오봉수 서울시의원, 이원기 서울시의원, 김두성 금천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구의원들, 계선자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장, 유옥순 남부여성발전센터장, 이승렬 금천청소년수련관장 등 관계자 및 주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금천구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여성가족부, 서울특별시, 금천구의 지원으로 2007년 개소하여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는 가족서비스 통합지원기관으로 가족상담, 교육, 문화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2010년에는 여성가족부로부터 금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지정받아 운영하고 있다. 

장진경 센터장은 인사말에서 “6년의 시간을 함께하면서 여러분들과 한 식구가 된 느낌”이라며, “오늘 이 자리는 6년 동안 여러분들에게 우리가 어떠한 일을 했는지 보고 드리는 자리이고, 직원들에게는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하나의 각오를 다짐하는 자리”라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어 장 센터장은 “저희가 얼마만큼 잘 하는지 여러분들이 지켜봐 주시고 잘 할 수 있게 계속 참석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차성수 구청장은 축사에서 지난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초등학생 장애인 자녀의 필리핀 어머니가 장한 어머니 표창을 받았던 이야기를 꺼내며 “이분이 장한 어머니 표창을 받는 것을 보면서 외국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유독강한 이 땅에 와서 말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습관도 다른 그 속에서 외국인으로 차별을 받고, 장애인 아이를 낳고, 장애인 가족으로서 겪었을 차별을 생각하면 참 당혹스럽기도 하고 눈물이 났다”며 “우리 모두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함께 살도록 노력을 할 때, 마음가득 서로를 안아줄 수 있을 때, 더불어 함께 사는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고 말했다. 이어 차 구청장은 “학력, 재산, 피부색 등 그 어떤 조건과 상관없이 더불어 함께 평등하게 잘사는 세상을 위해 열심히 애써주신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정지원센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들 센터의 개소 6주년을 축하했다. 

축사가 끝나고 이용수기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되었으며, 2부 행사로 방송인 ‘션’과 함께 나누는 「가족 사랑의 멜로디」특강이 이어졌다.

션의 특강을 들으며 몇몇 여성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눈에 띄였다. 유정(46, 시흥동) 씨는 “눈물이 나와서 찔찔거리다 나왔다”고 말하며 아직도 새빨개진 눈가에 눈물의 흔적을 훔쳐냈다. 유 씨는 “행복을 쉽게 생각 했는데 이렇게 그 마음을 나누면서 이웃의 손을 잡고 자그마한 실천을 한다는 션 가족을 보니까 다시한번 이웃을 생각하게 됐다”며 “지금, 오늘을 내 생애 마지막처럼 보내야 한다는 것을 듣기는 했었지만 션 씨의 얘기를 듣고 나서 마음이 찡했다”고 강좌 소감을 밝혔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기륭전자 해고 노동자들, 8년 만에 현장 복귀했지만…

회사는 대출 원리금 연체에 불성실 공시 법인 지정 예고


2005년 문자로 해고 시켜

  2005년 5월 3일 윤종희씨는 문자로 해고를 당했다. “낼부터 출근하지 마시고 궁금하신 사항은 저한테 전화 주세요.” 회사를 찾아가서 해고 사유를 묻자 회사 측 답변은 “근무중 잡담”과 “말대답을 했다”는 이유였다.

문자로 해고당한 윤종희씨는 노동부에 기륭전자를 불법파견 사업장으로 고발을 하였고, 노동부에서도 불법파견 사업장으로 인정을 했다. 노동자들은 불법파견 판정이 나면 모든 것이 잘 해결 될 줄 알았지만,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었다. 오히려 대량 해고를 한다는 소문이 무성했고, 급기야는 회사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농성 55일 만에 경찰이 투입되 19명이 연행이 되었고, 윤종희씨는 김소연 기륭분회장과 함께 구속이 되었다. 당시 그녀에게는 초등학교 5학년 딸과 5살난 딸이 있었다. 당시 막내는 지금 중학생이 되었고, 큰 아이는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비정규직 투쟁의 상징이 되

  기륭전자 노동자들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함께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불법 파견에 반대하며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투쟁했다. 현장점거농성, 단식농성, 구로역 광장 35미터 고공농성, 부처님 오신날 시청역에 임시 설치된 철탑 농성, 국회의사당 점거농성, 집단단식농성, 릴레이단식농성 오죽하면 당사자들은 죽는거 빼놓고 다해봤다고 할 정도로 끈질기게 투쟁을 했으며, 투쟁을 시작한지 1895일 만에 정규직화 약속을 받아 냈고, 비정규직 투쟁의 상징이 되었다. 합의대로라면 1년 6개월 유예기간이 끝나는 ‘12년 5월 1일 복귀했어야 하나, 사측의 요청으로 1년을 추가로 유예하기로 해서 올해 5월 1일에서야 현장으로 복귀했다. 


불안한 기륭전자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기륭전자 노동자들이 정규직으로 출근을 하였지만 회사에서는 현재 일을 시키고 있지 않다. 노동자들은 현재 출근한지 보름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도 대기 중 이다. 

  기륭전자 사측은 2008년 회사 사옥을 매각 하였고, 작년 12월에는 신사옥과 중국 소주에 있는 공장까지 매각 하였다. 5월 27일 주주총회를 예정하고 있지만 현재 10:1로 무상 감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2005년 당기순이익 220억의 잘나가는 중소기업 이었지만, 현재는 주가가 187원으로 떨어졌으며, 공시에 의하면 기륭은 대출 원리금을 연체하며,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할 정도로 망가졌다.   2008년 회사 사옥터를 매각하고, 그 자리에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새롭게 입주할 계획이었지만, 저축은행파동으로 직격탄을 맞고 지금은, 한라건설에서 공사대금 유치권 행사 중에 있다.

기륭전자 노동자들이 투쟁하면서 회사부지 매각 반대 등 회사를 살리기 위한 주장을 꾸준히 했지만, 결국에는 우려하던 일이 현실이 되었다. 기륭전자 노동자들은 8년 만에 정규직으로 당당히 현장으로 복귀했지만, 앞으로 기륭전자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 된다.


<5월 2일 한라건설에 의해 유치권 행사중인 구사옥 터 현장>

최석희 기자 nan7615@gmail.com


지자체,노동조합,사용자단체  등 ' 일하기 좋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위한 공동선언' 합의에 이를 듯

노동조합과 사용자 노동부, 지자체가 함께 일하기 좋은 산업단지를 만들기 위한 공동선언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 서울관악지청과 금천구청, 구로구청, 서울디지털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 민주노총 남부지구협의회 등이 작년 12월부터 시작하여 다섯차례 회의를 거쳐 합의안을 작성하고 '일하기 좋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위한 공동선언(이하 공동선언)' 협약식을 지난 10일 개최하기로 했으나 노동부 관악지청에서 ‘공동선언’ 수정을 요청해와 협약식이 취소되었다. 

공동선언의 내용은 디지털단지 내 ‘근로기준법 준주· 정착과 노동자들의 권리 증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하기 좋은 분위기 조성을 위하여, 청년 및 고령자 등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에 적극 노력라고, 비정규직 등 간접사용 근로자의 고용차별 철폐를 위해 앞장 설 것’과 노동부 관악지청에 ‘근로계약서를 교부하지 않거나, 시간외 근로수당을 불법적으로 지급하지 않’는 행위에 대해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노동자와 노동단체 등이 제기하는 신고 내용에 대해 적극 대응 하는 것을 담고 있었다.

  관악지청은 합의 내용 중 불법 행위 신고 주체에서 ‘노동 단체’를 삭제하자고 요청해 왔고, 이에 대해 민주노총 남부지구협의회에서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26일 올해로 10회째 서울 각지에서 열리는 차별철폐대행진 남부지역 행진 마무리를 노동부 관악지청 앞에서 개최함으로써 노동부에 항의하기로 하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25일 노동부 관악지청과 민주노총남부지구협의회 간 의견조율이 이뤄졌다.

 노동부는 불법행위 신고 주체에서 ‘노동 단체’를 살리되, 노동시간 관련 수정안을 제시 했고 이에 대해 민주노총 남부지구협에서는 26일 아침에 확정할 예정이다. 남부지구협 핵심 관계자에 의하면 26일 지구협 회의에서 남부지청의 요구를 받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 

노동부의 입장변화와 민주노총 남부지구협 입장을 근거로 판단하면, 조만간에 서울디지털산업단지 ‘판’ 노사정 선언이 조만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모처럼 서울디지털단지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근로조건 준수가 좀더 적극적으로 보장되길 기대해 본다.


최석희 기자 

nan7615@gmail.com

제10회 서울지역 차별철폐대행진 남부권 진행



민주노총과 제10회 차별철폐대행진 서울조직위원회는 '노동자 민중이 살맛나는 세상'의 주제로 4월22일 부터 29일까지 대행진을 벌인다.

차별철폐대행진단은 5대현안(노조탄압분쇄, 비정규직 철폐, 정리해고 철페, 민영화 저지, 생활임금 쟁취)와 민중생존권 쟁취, 반전평화를 내세우며 박근혜 정부 탄생 이후에 더욱 탄압을 받고 노동자 민중의 목소리를 집중적으로 낼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22일 서부권에서 발대식을 진행하며 26일에 금천구를 비롯해, 구로,관악,동작구를 순회한다.  남부권 집회는 구로 쌍용차지부 정비지회를 시작으로 KT텔레캅지부, 관악구 서경버스지부 정비지회  한남운수, , 전철연 흥인덕운시장 철대위, 씨엔엠 케이블 비정규직지회 에서 각각 규탄집회를 가졌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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