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질의, 공정한 인사 형평성 바로 세워야
7월 1일자 하반기 인사에 대해 전국공무원노동동조합의 논평에 이어 지난 6월 24일부터 진행된 제216회 금천구의회의 구정질의에서도 인사문제에 지적이 이어졌다.
김영섭 구의원(독산 2, 3 ,4동 바른미래당)은 “구청장의 인사정책에 학연, 지연 등 특정 출신들의 인사에 대해 하마평이 무성합니다.... 이번 인사에 대해 2020년 총선과 2022년 구청장 재선 용이라고 한다. 이전의 모든 꼬리도 없고 실체도 없는 말들이 사실이 아니길 바라며 구청장께서 자기 정치를 하라고 권하고 싶다...이런 소문이 흉흉하게 왜 나오고 있는지, 벌써부터 공무원들이 업무에 열중하지 않고 잿밥에만 눈독 들여 공무원들이 눈치 빠르게 줄서기를 한다면 이것은 우리 금천구의 재앙“이라고 비판했다.
윤영희 구의원(시흥2,3,5동 자유한국당)은 직군별 인사형평성의 문제를 제기했다. 윤 의원은 “우리 구 전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인사혁신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과연 이러한 인사개선 방안이 실질적으로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갈등을 해소하면서 각자의 업무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주고 있나?”고 지적하며 직군별 인사형평성의 문제를 제기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금천구는 일반직 정원은 1,136명으로 이중 행정직은 555명, 세무직은 64명으로 11.5%지만 2019년 1월 기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세무직 출신 과장이 하나도 없는 구는 서대문구와 우리 금천구 2곳 뿐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세무직 7급 30명 중 매년 6급 근속대상자는 20년 7명, 21년 3명, 22년 3명, 23년 5명, 24년 5명으로 근속대상자의 30% 승진 시 매년 3명씩만 승진 후 4명씩은 다음 해 근속대상자로 누적되어 세무직 승진인사 지연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 추진 이후에 사회복지직 현황은 151명으로 2.2배로 증가했으나 지난 4년간의 사회복지직 승진현황을 살펴보면 2010년 7급 승진자가 아직도 승진을 못하고 있고, 2017년 1월 이후 6급 승진이 1명도 없어 직원들의 사기저하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승진과 전보는 모두 제한된 자리를 결정하는 작업으로 직원 모두를 만족시키기는 매우 힘든 일”이라고 밝히면서 “근 10년간 우리 구의 행정직과 복지직 승진소요기간이 이전에 비해 굉장히 짧아졌고 이에 따라 직원들의 승진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집행부에서도 직렬 간 승진인사에 대한 형평성과 사기진작 방안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행정, 세무, 사회복지직은 물론 소수직렬인 경비, 식품위생, 사역 등 금천구 48개 직렬 공무원 모두가 집행부와 의회의 한 목표인 동네방네 행복도시 금천을 함께 만들어 가는 소중한 인력이다. 구정발전을 위하여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직원이 소외되지 않도록 직원들을 세세히 살피겠다.”고 답했다.
이성재 행정지원국장은 “ 구청에는 48개 직렬 1,114명의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사회복지직은 신규임용부터 사무관으로 승진할 때까지 평균 23년 7개월, 행정직은 평균 28년 8개월, 세무직은 26년 6개월이 소요되고 있다...6급 주사까지 승진하는데는 사회복지직은 평균 15년 6개월, 행정직은 22년 세무직은 21년이 걸려 직렬 간 승진소요가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최근 5년간 사회복지직 정원 변동사항을 살펴보면 찾동사업 추진과 복지 수요 증가로 2014년 12월 81명에서 2018년 158명으로 5년 사이에 두 배 가까운 인원이 증가했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직 공무원 총 153명의 61%인 94명이 5년 이내인 신규 공무원입니다. 행정 22%, 세무 20%와 비교해 신규 공무원 비율이 매우 높다. 따라서 행정직이나 세무직과의 직급 비율에 대한 형평성을 논하기는 당장은 어렵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시간을 두고 정원 조정을 검토할 사항”이라고 답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구 뉴스 > 행정 의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천구의회 1주년 평가] 금천구의회 류명기 구의장 인터뷰 (0) | 2019.07.30 |
---|---|
아찔했던 벚꽃축제 낙상사고, 향후 대처는? (0) | 2019.07.30 |
사업비는 늘고 면적 줄어드는 그린푸줏간 (0) | 2019.07.30 |
[민선 7기 1주년 평가] 바른미래당 김영섭 구의원 (0) | 2019.07.19 |
[민선 7기 1주년 평가] 자유한국당 박찬길 구의원 (0) | 2019.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