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6일 졸업식을 앞둔 금천고등학교 정문 앞에 꽃다발이 전시되어 있다

2월초의 졸업시즌이 다가왔지만 코로나 감염병으로 인해 학교 당국이 학부모의 참석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면서 조용한 졸업식이 열리고 있다. 지난 24일에 진행된 세일중학교 졸업식은 각 교실에서 방송으로 진행으며, 6일에는 금천고등학교가 비슷한 방식으로 졸업식을 예고하고 있다.

금천고는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가급적 자제하는 차원에서 기존 체육관에서 진행하던 졸업식 행사를 대폭 축소해 각 반 교실에서 방송으로 간소하게 진행하며, 학부모님을 비롯한 졸업 축하 방문객의 졸업식 참석을 자제를 부탁하고, 참석하더라도 교실에는 입장이 불가하고 운동장에서 대기해야한다고 안내했다. 더불어 반드시 마스크와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다음주 12일을 전후로 진행될 초등학교 졸업식도 비슷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신흥초등학교는 각 교실에서 진행하는 방안을, 백산초등학교는 교실에서 진행하고 부모들은 운동장에서 대기하거나, 체육관에서 하고 가족1명만 입장한 가운데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축소된 졸업식으로 졸업 입학 시즌의 특수를 노리는 화훼농가 및 꽃집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은 매출감소로 인해 울상을 짓고 있어 코로나 감염병이 경제전반에 타격을 주는 것에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장애인가족지원센터와 서울금천초등학교는 131일 오후 3시 서울금천초등학교에서 공동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 공동협력 협약내용은 서울금천초등학교가 학령기 장애아동들과 장애인 가족을 위해, 본교 학생들이 이용하는 시간 외 공간을 열어 주는 공간 대여 지원을 한다는 것이다. 이는 서울금천초등학교의 마을결합형 학교로서의 역할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금천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이 밖에 장애인가족이 지역 내에서 자주 이용하는 차량 공업사, 병원, 사진스튜디오, 헤어샵 등과도 협약할 예정이다. 금천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다양한 곳과 협약을 맺음으로써 장애인당사자의 지역사회 거주 기반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금천장애인가족지원센터 위성요센터장(서울장애인부모연대 금천지회장)은 금천구 장애인들의 삶이, 지역과 함께 하는 상생의 파트너로 의미있게 함께 하길 바란다는 목표를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금천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장애인부모성장교육 및 자조모임, 비장애 형제·자매 모임, 가족나들이 및 문화활동 지원, 장애인식개선캠페인, 긴급돌봄서비스, 장애인부모동료상담가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궁금한 사항은 02-802-0502금천장애인가족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금천지회는 회원증을 배부하여 회원증을 제시하면 협약된 곳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금천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장애인부모성장교육 및 자조모임, 비장애 형제·자매 모임, 가족나들이 및 문화활동 지원, 장애인식개선캠페인, 긴급돌봄서비스, 장애인부모동료상담가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궁금한 사항은 02-802-0502금천장애인가족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지난 12월20일 발달장애인 주간보호센터인 볕바라기가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의 활동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 날은 10년 전 도서관 활동가들이 발달장애아이들에게 책읽기 봉사를 시작한 날이기 때문이다. 도서관은 1,3,5주 금요일에 발달장애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는 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신혜옥 볕바라기 대표는 “10년의 세월을 함께 해주신 진수정, 양기순 관장과 도서관 활동가를 비롯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분들의 지원으로 오늘까지 왔다. 감사하다.”고 칭찬했다. 더불어 “처음에는 책을 읽자고 하면 누워버리던 아이들이 이제는 옹기종기 모여 앉는다. 이건 대단한 변화”라고 말했다.


양기순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관장은 “처음에는 이 친구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발달장애로 몸은 컸지만 2~3살의 지능을 갖고 있다. 친구들이 소리를 지르거나 옷을 벗는 등의 돌발상황을 벌일 때 당황스럽기도 했는데 1년 정도 지나니 아이들도 이해되고 상호간에 신뢰가 쌓인 것 같다. 이제는 목소리에 집중하고 책도 보고 눈을 맞추기도 하고 율동도 따라한다.”고 흐믓해 했다. 


그리고 “저 뿐만 아니라 4명 정도가 돌아가면서 봉사를 했다. 각자가 느끼는 것이 다르겠지만, 내가 이 아이들을 변화시켜야 하겠다는 욕심에서 절망을 느끼기도 했지만 7~8년 지나다보니 친구들이 나에게 익숙한 표정을 짓고 눈도 마주치는 것을 보며 믿음을 주고 있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그 이후로는 마음이 놓인 것 같다.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것임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서관은 지금도 봉사를 지속하고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독산 구립도서관의 리모델링 공사가 3개월 연장된다. 구는 리모델링 공사완료 시점을 당초  2월29일에서 5월31일로 연장했다.
공사연장의 사유가 설계반영시 예산초과라고 밝혀, 예산도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휴관을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났는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금천구 문화체육과는 연장 사유에 대해 “주민설명회에서 설명한 설계를 반영한 공사비용을 산출하니 당초 편성된 예산을 초과해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편성후 공사가 발주되었고 그에 따라 본 공사가 늦게 착공되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기존 예산으로 도서 및 물품, 석면해체공사는 미리 실시했고, 현재는 철고공사가 진행돼 20%의 공정률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설명대로 본다면 공사발주가 늦어졌다면 굳이 지난 9월9일부터 휴관에 들어갈 이유가 있었느냐는 것이다. 그시간 만큰 주민들이 이용을 못하기 때문이다. 연장계획에 따르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9개월동안 도서관을 이용 하지 못하게 된다. 구립도서관 측은 지난 10월 이후 구입된 신간 미차 타 도서관의 택두레서비스는 지속하고 있지만 기존소장 도서는 외부에 보관되기에 열람과 대출이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성호 기자

금천구 체육회 류희복 회장이 체육대안학교를 추진하고 있다. 류희복 서울시, 금천구 체육회장은 12월17일 최기찬 서울시의원이 마련한  대안교육활성화 토론회에패널로 참석해 ‘위탁형 체육특성화 학교’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유명한 손흥민 선수, 유남규 선수 등 금메달리스트들의 성공한 모습만 본다. 하지만 체육에 대한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 우리 꿈나무 유소년, 청소년 아이들의 뒷모습을 보진 못한다”고 지적했다.  류 회장은 지난15년 동안 체육을 아이들을 200명 가까이 키워왔다. 금빛나래탁구후원회를 조직해 민간에서 십시일반 돈을 모아 해마다 수억을 들여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고 소개하며 “민간에서 기금을 마련해서 오고있지만, 이제는 너무도 힘들고 지쳤다. 이 아이들을 우리가 민과 관이 같이 공통해서  키울 수 있을까?”라며 고민을 던졌다. 


류 회장은 “다 알겠지만 체육하는 아이들은 학교에 가서 수업을 따라가기가 어렵다. 중학교나 고등학교의 아이들은 체육관만에 오면 신나게 운동을 잘한다. 그런데 학교 수업에는 적응을 못하고 중간에 일탈을 하고 또 탈락한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 자존감이 너무 떨어지니 죽고 싶을 정도의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다.”고 체육학생들의 어려움을 전달했다 .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위탁형 체육특성화 학교’를 만들자는 것이다. 류 회장은 “체육하는 아이들은 순발력과 힘은 좋지만 어려서부터 문학적 수업을 많이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양, 문학, 예술을 가르쳐야 한다. 이를 위한 조례와 규정을 마련해 아이들한테 더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체육특기생들은  기존 엘리트 체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일정시간의 수업을 들어야 한다. 하지만 일반 학생들도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태반인데, 학업에만 집중하지 못하는 특기생들은 더욱더 힘들 수 밖에 없다. 인문계고의 경우 이런 문제들로 인해 ‘정보학교’를 만들어 적은 일반고에 두고, 수업은 정보학교에서 문화나 예술, 직능교육을 받을 수 있다. 류 회장은 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금천구와도 협의를 진척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천구는 탁구에 한해서는 초등-중등-고등-실업까지 연계하는 생태계가 마련되어 전국의 탁구유망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amil.com

최기찬 시의원, 공교육 내 대안교육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 열어

류희복 금천체육회장, 위탁형 체육특성화고 제안

아이들은 승자독식의 무한경쟁 사회를 교실 안에서부터 경험한다. 선생님들의 관심은 공부 잘하고 착하고 말 잘 듣는 학생에게로 향한다. 그렇지 못한 학생들은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모두의 관심에서 뒷전으로 밀려난다. 그러나 선생님들조차도 이 구조를 바꿀 수가 없다. 학원을 보낼 여력이 없는 학부모가 마지막으로 기대는 곳이 공교육이기 때문이다. 수 십 년간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하는 교육의 공통 목적은 학생을 좋은 대학을 보내는 것 말고는 없었다.


그래서 대안학교가 어깨에 이고 있는 책임의 무게는 더욱 무거웠다. 이들은 학교를 견디지 못해 뛰쳐나온 아이들을 돌봐야했고, 이들에게 좋은 대학을 가기위한 교육의 기회까지 일반학교에 뒤지지 않도록 제공해야했다. 그러면서도 좋은 대학보다 아이의 행복한 삶을 원하는 학부모에게 새로운 교육철학과 목표와 환경을 제시해야 했기 때문이다.


대안학교가 떠맡고 있던 교육 현실, 어디까지 왔을까? 12월 17일 화요일 오후2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제2대회의실에서는 「공교육 내 대안교육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 날 토론회에서는 대안교육의 역할과 정책 방향으로 ‘포용교육’을 주제로 발제하고 모색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최기찬 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구제2선거구)은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에게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이 돼야한다.”고 강조하며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어 서울시의회 박기열 부의장은 “대안학교가 서울시에 여러 군데가 있지만 상당히 방치되고 있다. 

 

예를 들어 임대형 대안학교는 지원 기간이 끝나면 새로운 곳을 찾아서 동분서주해야하는 등 운영도 체계적이지 않고 안정되지 않은 상태로 운영되는 게 현실”이라며 “대안학교들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대안을 찾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인홍 서울시의원은 “그 동안 학교 안은 교육청, 학교 밖은 서울시 책임지는 형태였는데 이제는 서울시와 교육청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상호 협력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전했으며 조희연 교육감 역시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리나’라는 작품에 보면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서로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고 했다. 학교에서 행복하지 않은 아이들은 각자의 이유가 있다. 

 

이들 각각에게는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 이제는 모든 학생의 최고의 돌봄과 서비스를 받는 방법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제도권 외부에 있는 교육까지 포함해서 상호 연결적이고 학생 입장에서 통합적인 시스템을 필요하다.”며 대안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날 토론회에서 발제와 토론을 맡은 대부분은 모두 제도권 교육에서 수 십 년간 재직하면서 관심을 두지 못했던 학교 안팎의 학생들에 대한 반성과 이들을 책임져온 대안학교 교사들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발제를 맡은 윤철경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대안교실 들어오면 명예가 실추된다고 생각하는 교장선생님들이 많아서 우리 학교에는 대안교실 필요 없다고 손사래를 치기 일쑤다. 아이들도 학교가 해주는 게 없어서 나간다고 말한다. 그러나 인구감소를 일찍 경험한 나라들은 이주민의 자녀, 유학생의 자녀까지 내 아이처럼 잘 교육해서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만들겠다는 철학이 교육에 포함돼있다. 핀란드는 이주민 자녀에게는 유치원에서 오갈 때마다 택시를 지원해준다고 한다. 

 

영미권에도 학교와 상호보완하면서 배울 수 있는 학교와 완전히 새로운 교육방향을 경험할 수 있는 교육 기관들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며 포용교육의 해외 사례를 소개한 후 “ 학교를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을 맡아서 많은 민간기관들이 공적 재정 없이 교육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학교에서 충분히 교육받지 못한 학생들은 저렴한 인건비로 진행되는 열악한 대안학교의 현실에서도 차별을 받는다. 마치 학교는 원청이고 민간은 하청이나 마찬가지인 구조다. 아이들이 교육기회에서 평등할 권리가 헌법에 규정돼있는데도 이들은 차별받고 있던 것”이라며 학생들의 교육 평등은 대안학교에 대한 지원과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성기 협성대학교 교수도 “대안학교의 학생들은 일반학생들보다 가르치기 어려운 학생들인데도 대안학교 선생님들 최저임금도 안 되는 금액에 사업비만 지급받는다. 

 

위탁교육 시설이 안정화되도록 재정지원 확대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다문화, 탈북학생 등 중도입국 청소년들은 교과 전문가들인 일반학교 선생님들이 감당이 어렵다. 대안학교 길잡이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1년 동안 돌봐줄 수 있는 파견 교육제도가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이희용 다애다문화학교 교장은 “왜 우리를 학교라고 부르지 않는가? 우리 학생들이 ‘기관 다녀오겠습니다’가 아니라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하게 해달라.” 며 “학생들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대안 위탁교육기관 다닌다고 길게 말하지 말고 학생이 다니는 곳은 학교라고 부르게 해 달라.”고 행정자치기관의 업무시스템부터 대안학교 교사의 인건비에 이르기까지 대안학교가 차별당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토론의 마지막으로는 금천구에서 대안학교 준비하고 있는 서울시체육회 류희복 회장이 발언했다. 류 회장은 “금천구에서 15년 동안 체육 하는 아이들을 200명 가까이 정도 키워 다양한 분야에서 지도자와 전문인으로 보냈다.사람들은 손흥민이나 금메달리스트처럼 성공한 사례만 보고 그 뒤에 숨겨진, 체육계로 진로를 정했던 아이들을 보지 않는다. 운동을 선택한 이 아이들은 현역이든 그렇지 않든 학교에 수업을 따라가기가 어렵다. 학교 시스템으로 키울 수 없어. 위탁형 체육 특성화학교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 날 참석한 한 학부모는 “조금 느린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학부모다. 오늘은 대안학교의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자리이지만 현재 아이들을 키우는 학부모에게는 지원이 당장 필요한 게 현실이다.”라며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모두에게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대안 교육 시스템이 하루라도 빨리 구축되는 게 시급해보인다.

박새솜 기자
gcinnews@gmail.com

제2대 청소년의회 의원 김지호 양 자신의 경험담 담은 수기로 높은 점수 받아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제2대 청소년의회 ‘할수있당’의 당대표로 활동했던 김지호(연성대학교) 양이 11월 29일(금) 서울특별시청에서 개최된 ‘2019 서울형혁신교육지구 활동사례 공모’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서울형혁신교육지구 활동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경험한 다양한 활동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실시됐다. 
 ‘학교 교육을 변화·혁신시킨 사례’,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돕기 위한 지역사회와 마을교육공동체의 활동사례’, ‘동아리나 청소년 자치 등을 통한 어린이·청소년의 주체적 변화 사례’ 등 총 63편의 원고가 출품됐다. 이중 25편이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김지호 양은 이번 공모에서 자신의 경험담을 담은 ‘혁신교육의 수혜자에서 조력자로’라는 제목의 수기로 대상을 수상했다. 김지호 양은 2017년 금천구 제2대 청소년의회 의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아동‧청소년의회 조력자로 활동하며 후배들을 돕고 있다. 
   김지호 양은 “금천구 청소년의원으로서의 활동은 자신감을 갖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당찬 나로 변화시켜 준 계기였다”며, “이 상은 함께 활동한 모든 분들과 같이 받는 상으로 생각하며, 다른 청소년들 또한 청소년의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더욱 성장하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금천구 청소년의회는 2016년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으로 시작해 현재 금천구의 대표적인 아동‧청소년참여기구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제4대 청소년 의회에는 20명의 청소년 의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최우수상에는 중앙중학교 이한솔 교사 외 5명이 선정되었다. 주요 내용과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① 국어와 역사, 미술 세 교과의 융합수업으로 마을 주민과의 인터뷰 및 지도만들기를 실시하고, 그 결과 『북촌 계동에는 기억이 가득했다』는 책을 출판하는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 교육수업과 교육공동체를 실천해 온 이한솔 중앙중학교 교사  ② 놀이와 체험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우고 인왕산 성곽 옆 도시농부공동체를 통해 아이들의 산 체험을 운영하는 강인숙 종로 마을학교 대표  ③ 학부모 운영위원 활동과 혁신교육지구 학부모네트워크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학교와의 협력과 아이들을 위한 혁신교육의 중요성을 알아가는 이정화 서대문구 학부모네트워크 대표   ④ 고등학교 때 적성과 소질을 찾는 은평대전 프로그램에 참가했다가 대학생이 되어 다시 지도자로 참여하는 활동을 소개한 금재성 연세대학교 학생    ⑤ 학교와 마을의 자원을 파악하여 이를 네트워킹하고 학교와 마을, 자치구의 협력을 위해 동분서주 하는 현장 장학사의 사례를 소개한 이하영 서부교육지원청 장학사    ⑥ 학교생활에 힘들어 하는 학생들에게 마을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교과과정 이외의 특별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달팽이학교를 소개한 안미정 서대문구청 주무관 등이다.
이번 활동사례 공모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주영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중앙운영위원장은 “이번 공모에서 교사, 학부모, 주민,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감동의 스토리들이 많이 발굴되었고 마을교육공동체 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번 공모 의의를 강조했다.  

금천구청
서울시교육청
보도자료
편집 이성호 기자

제3회 금천겅강생태계-유쾌!상쾌! 명랑운동회가 지난 11월9일 문성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됐다. 높고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열린 운동회는 엄마 아빠와 2인3각 달리기 대회,남녀노소 함께 즐기는 풍선게임, 신발던지기 대회, 미션 이어달리기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게임을 배치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운동회준비위원회는 금천한우물아이쿱생협과 금천구 보건소, 금천겅강생태계(금천주민건강위원회)가 함께 모여 구성됐으며, 참석자들을 위해 경품과 간식꾸러미도 마련했다. 

 

이성호 기자

 

11월14일 2020년 수능고사 “응원합니다. 응원합니다. 응원합니다.”

 

2020학년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치러진 11월 14일 새벽 관내 고등학교 고사장에서는 이른 새벽부터 응원하는 학교 후배들이 자리를 잡고 선배들의 수능대박을 기원했다. 
뿐만 아니라 금천구청 공무원들은 6시30분까지 각 거점으로 출근했으며, 주민자치회는 학생들에게 나눠줄 핫팩과 간식을 전날 밤 11시까지 포장해 새벽부터 들고 나오기도 했다. 자율방범대, 시민경찰, 새마을지회, 봉사단 등 다양한 곳이 수험생을 응원하며 곳곳에서 땀방울을 흘렸다.
올해는  작년 듣기평가 음향사고가 발생한 문일고등학교가 고사장으로 사용되지 않아 금천고, 독산고, 동일여고에서 시험이 진행되어 예년과 다르게 관내 학생들을 많이 볼수 있었다. 평소에는 우신고, 장훈고 등의 후배들이 많이 보였지만 올해는 관내 학교의 학생들이 많이보였따.
5시50분부터 금천고등학교 정문 앞에 자리 잡은 독산고 학생회 학생들은 현수막을 걸고 선배들을 응원했다. 안주현 독산고 학생회장은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랍니다”고, 2학년 송민선 양은  “잘 풀고 잘 찍었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같은 곳에서 문일고 학생들은 “3년 동안 앞 만보며 달려오니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수능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듯 너무 일희일비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잘 보던 못 보든 사회에 나가 열심히 살아가길 바랍니다. (2학년 박원호)”,“3학년 선배들 너무 고생많았고 노력한 만큼 성적이 안 나와도 실망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래도 노력은 절대배신하지 않을 겁니다.(2학년 김민석)”라고 바람을 건넸다.
동일여고 앞에서 응원을 펼치던 변진욱 금천고등학교 학생회장은 “3학년의 마지막 큰 시험이다 보니 부담이 클 것 같아요. 그래도 편하게 오늘만 넘기면 새롭게 다시 시작하다는 느낌으로 하나 지나가는 문이라고 생각하고 시험을 잘봤으면 좋겠어요.”,  2학년 백현준은 “1년 동안 해온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으면 좋겠고 금천고 선배님들을 실수는 안할 것이라 믿습니다.”고 응원했다. 
한편, 유성훈 금천구청장도 금천구청역을 비롯해 동일여고 등 고사장등을 돌면 수험생을 만났다. 금천구청역에서 봉사자들과 담소를 나누며 “수험생분들이 후회없이 잘 풀고, 자신있게 풀길 바란다.”고 인사를 했다.  류명기 금천구의회의장 역시 동일여고 앞에서 함께 하면서 “수능생은 힘내고 날이 춥지만 차분하게 시험을 잘 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석완 시흥2동 주민자치회 회장은 “34만 명의 수험생들이 오늘 대박나길 바란다. 오늘 수험생 500명에게 나눠줄 수 있는 핫 팩과 간식을 챙겼다. 어제 위원들과 밤 11시까지 포장하고 오늘 새벽에 동일여고 앞에 나왔다.”고 말했다. 
금천노인종합복지관의 ‘우리마을 멘토’ 김재선 대표는 “수험생 여러분 수능시험 잘  보고 항상 건강하길 바란다. 오늘 사회복지사와 함께 8명이 함께 나와 응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율방범대 시흥5동 조철용 대장은 5명의 회원들과 함께 봉사를 하면서 “열심히 해서 아무탈 없이 시험을 잘 보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금천구청역에서 만난 금천시민경찰 김현호 씨는 “15명의 동료와 함께 나와 차량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수험생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일 기원합니다.”, 유영권 새마을지회지부장은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후회없이 발휘하길 기원합니다. 오늘 13명이 나와서 차량봉사와 안전지도를 하고 있습니다.”고 응원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금나래도서관과 교육나눔협동조합, 금나래 까치서당 2기 문열어

 

구립 금나래 도서관과 교육나눔협동조합은 ‘2019 금나래 까치서당-까치서당에는 처음이지?(이하 까치서당)’의 2기 입학식이 10월26일 우리동네커뮤니티 공간에서 열렸다 .
까치서당은 초등학교 1학년~6학년 대상으로 기수별 20명이 참여해 천자문 일기, 붓글씨로 선비부채 만들기, 시조로 놀아보는 화가투놀이, 쌍륙놀이, 강희맹의 훈자오설 만들어보기, 정조능행과 시흥행궁 등을 8주에 걸쳐 배우고 책거리까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화가투 놀이는 어린이들에게 시조를 익히게 하기 위해 만든 놀이 ‘좋은 노래로 시합을 한다’는 뜻을 가지는 시조연상놀이다. 쌍륙놀이는 일종의 주사위를 이용하는 보드게임으로 15개의 말을 가지고 노는 게임으로 신윤복 그림의 ‘쌍륙놀이’에서도 볼 수 있다. 훈자오설은 자식을 가르치기 위한 다섯 가지 이야기라는 뜻으로 작은 우화와 이야기 속에서 생활의 지혜를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참여 학생들은 자신만의 ‘훈자오설’을 만들어보게 된다. 
1기는 8월17일에 시작해 10월12일에 수료식을 가졌고 2기는 10월26일 첫 수업으로 12월 14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교육나눔협동조합 오현해 상임이사는 “천자문 교육이나 붓글씨도 지역의 선생님과 연결해서 배우고 있다. 본격적으로 천자문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전통놀이, 책례, 문화를 이해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전복도 입고 복건도 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김정희 교사 역시 “희한하게 수료식이 아쉬워서 우는 아이가 있었다. 8주간의 스킨십과  시간이 아이들에게 정이 많이 들게 한 것 같다. 강의를 통해 아이들이 바른 마음을 가져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 이사는 “지역에 이런 교육프로그램에 목말라 하는 부모들이 너무 많은데 구립 도서관에서 나서서 프로그램을 만들어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반가웠다.”면서도 “까치서당을 하면 일부 사람들이 고리타분한 역사이야기는 왜 하느냐고 묻기도 하다. 하지만 역사를 통하지 않으면 내가 왜 여기 존재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봐야 한다고 본다.”고 의미를 되짚었다.
이 사업은 금천문화재단의 도서관 프로그램이다. 교육나눔협동조합이 2018년부터 여름과 겨울방학동안 선비학교를 진행해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었으며, 금천의 역사문화유산 자원을 활용해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아동의 놀 권리 찾기 프로젝트 ‘어린이마을 놀리 축제’ 열려
부모자녀 간 ‘협약서만들기’ 등 아이들의 ‘놀권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체험존 운영

 

10월 19일(토) 오후 2시 금나래공원 내 커뮤니티센터 일대에서 아동의 놀 권리 찾기 프로젝트 ‘어린이마을 놀리 축제’가 열렸다. 
이 날 행사는 기획과 진행을 청소년들이 움직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사업 자체는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아동친화도시 특화사업으로 주관은 금천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맡았지만 아동청소년 공동체인 우리마을 사고뭉치들, 꿈을 찾는 청소년 아띠들, 찾아가는 청소년 밴드 찾밴이 세 곳에서 공연과 이벤트를 펼쳤다. 
아울러 축제명인 ‘놀리’에서 ‘놀’은 놀다, ‘리’는 ‘마을’과 ‘권리’의 의미로 금천구가 아동청소년들의 놀 권리를 존중해주는 마을이 되길 바라는 뜻을 담았다. 
찾아가는 청소년밴드는 ‘나는 나비’공연을 시원하게 불러 환호를 사기도 했다. 또한  가왕을 뽑는 ‘찾밴 존(zone)’에서는 환상적인 랩 실력을 펼쳐 감탄을 자아내는 참여자도 있었다.
 3:3 축구 등을 하는 ‘아띠 존(zone)’에서는 아동과 청소년들이 함께 축구경기를 펼쳤다. 또한 악기(카혼 등)를 연주하고’, 실뜨기, 딱지치기 등 소소한 놀이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사고뭉치 존(zone)’ 등도 운영했다.
 특히, ‘협약서 존(zone)’에서는 아동청소년 ‘놀 권리’ 찾기를 위한 협약서에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서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행사장을 참석한 참여자들은 ‘우리는 바란다’ 코너의 칠판에 자신들이 바라는 내용을 적어보기도 했다. 주민들에게 다양한 아동의 ‘놀권리’를 알릴 계획이다.
 ‘음식 존(zone)’에서는 아동청소년 공동체가 자라난 어른들이 도맡았다. 오전부터 이들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핫도그, 떡볶이 등 먹거리를 만드느라 분주했고 참석자들이 즐겁게 나눠먹는데 큰 힘을 쏟았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금천고 나원진 학생은 “즐겁게 놀다 갈 예정이다. 참여하는 게 너무 좋고 앞으로도 이런 행사들이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새솜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형 청소년 대안교실 하마터면 2기 수료식 열려

 

금천형 청소년 대안교실 하마터면 2기 수료식이 열렸다. 사회자와 마술공연 등 수료생들의 참여로 화려하게 문을 연 이날 수료식은 그간 활동을 발표하고 격려사와 수료증 전달, 청소년 욕구조사 발표,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수료증은 이 훈 국회의원이 직접 4명의 전달했으며 한 수료생의 어머니는 변화된 가정의 분위기를 이야기하며 3기, 4기로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을 받아 산아래문화학교, 금천교육복지센터, 건강한농부협동조합 등 금천구 단체들이 모여 운영한 마을형 대안교실 하마터면은 이번 10월로 사업이 마무리되고 이후 계획은 아직 준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새솜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구지역아동센터협의회, 비영리민간단체 설립 발기인 총회 열어

 

지난 10월 8일 오전 11시, 금천구청 대강당에는 금천구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선생님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금천구지역아동센터협의회(이하 금아연)이 개최한 비영리민간단체 설립 발기인 총회의 회원들이다. 금아연은 금천구 내 지역아동센터 28개소로 구성된 협의회로 2007년부터 지역 내 봉사, 청소년 캠프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이 날, 총회는 금아연이 비영리민간단체 창립으로 첫 발을 내딛는 자리였다. 금아연은 이번 비영리단체 설립을 통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대상 아동을 맞벌이 부부의 자녀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지역아동센터가 돌봄을 제공하는 아동은 만 18세 미만의 초등학교 및 중학교에 재학 중인 아동들 중에서 부모소득, 가구특성, 연령기준에 따라 선정된 아동들만 가능했다.
금아연 이숙희 회장은 “금아연이 이번 비영리민간단체로 창립하면서 연합체육대회, 걷기대회, 나눔활동 등 다양한 사업으로 활동을 확장할 수 있게 된다. 그간 돌봄 서비스를 받는 아동 인원도 900명으로 제한되어있었는데 비영리민간단체가 되면서 더 많은 아동들에게 방과 후 돌봄을 제공할 수 있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런 지난 5월 ‘포용국가 아동정책’을 발표한 정부 정책 흐름과도 연결된다. 포용국가 아동정책은 아동을 더 이상 훈육과 양육 대상이 아닌 권리의 주체로 키워내자는 기조로 정부가 제공하는 아동 돌봄을 보호권, 건강권, 놀이권 등 전 방위적으로 확대하는 정책이다. 아울러 서울시에서도 맞벌이 가정,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사회적 돌봄을 제공하는 우리동네키움센터를 2018년 4곳에서 올해 2019년 91곳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비영리민간단체가 되면 금아연은 키움센터 등 위탁사업 등에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지역아동센터의 현황은 여전히 열악한 부분이 많다. 이 회장은 “한 반에 49명이 있는 주간 프로그램에 보조금 지원이 33만 5천원이다. 이 비용으로 아동들이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너무 열악하다. 게다가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의 기본급은 최저임금으로 책정된다.”며 그간 지역 아동센터가 겪고 있던 어려움을 덧붙였다. 한 명의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듯, 한 명의 아이라 해도 그 아이는 단순히 부모의 품에서만 있는 게 아니라 그 아이를 둘러싼 지역 환경은 물론 양육을 함께하는 어른들과 사회 속에서 함께 성장하게 된다. 금천구의 관내 만 7세 이상 18세 미만인 주민은 1만 6211명이다. 이들이 더 건강하게, 시야를 더욱 넓힐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 속에서 성장하기 위해 금천구 어른들의 더 큰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새솜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구 아동의회 활동보고회 열려

 

지난 9월 28일 오전 10시30분 금천구청 대강당에서는 38명의 초등학생들과 학부모가 모인 가운데 제1회 금천구 아동의회 활동보고회가 열렸다.
금천구 아동의회는 아동이 미래의 주인공에서 오늘의 사회 구성원으로 되도록 하는 아동 참여권을 보장하고, 아동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아동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아동참여기구다.
관내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금천구 아동의회 아동정책 학교는 총6회에 걸쳐 모임활동을 진행하였다. 지난 6월17일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진행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회차 2회차 모임 때는 아이들이 이용하고 좋아하는 공동시설 놀이터를 탐방, 낙후되어있는 시설이나 개선이 필요한 시설들에 대해 사진을 찍고 공유했다. 3회차 때는 놀이터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정리하고 발표했는데, 가장 열악하고, 변화됐으면 하는 놀이터로 무궁화놀이터가 선정되었다. 무궁화놀이터의 개선점으로 아동들은 “저녁시간 안전을 위한 가로등 설치와 쓰러진 사람을 빨리 도와줄 수 있는 심장제세동기 설치, 아동이 위험에 처했을 때 도움요청을 위한 아동 키에 맞춘 sos 버튼설치”등을 제안했다. 이 개선사항들은 ‘2020년도 창의 어린이 놀이터 공모전’에 아동의회 이름으로 서울시에 제출하여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 4회 차는 8월14일 모두의학교에서 진행되었으며, 지난 만남 때 상상했던 놀이터를 실제로 만들어 보았다.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기구를 만들고 ,원하는 위치에 배치도 하며 아동의회 친구들이 원하는 놀이터를 완성하였다. 8월28일에는 국회의사당과 헌정기념관을 탐방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
 2019 금천구 아동의회 회장 허준은 “여름이 갓 시작될 무렵 아동의회가 처음 모이게 됐고 아동의 4대 권리를 배우며 생활에 녹아있는 권리들을 생각해보는 활동을 했다. 아동의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 참여의 권리를 찾아가는 자랑스러운 일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2회차에 아동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인 놀이터로 아동의 권리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 총 4곳의 놀이터를 다녀와서 놀이터의 모습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가장 열악한 놀이터를 골라 ‘2020년 창의 어린이 놀이터 대상지 공모’에 의견을 보냈다. 또한 놀이터가 변화될 수 있도록 3회차 때 좀 더 깊이 의논하고 발표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선정된 놀이터는 ‘참여’팀이 다녀온 무궁화 놀이터였다. 아동이 놀기에는 다소 낙후된 시설들과 , 부족한 시설 등을 정리하여 아동의회 이름으로 공모에 참여하였다. 무궁화 놀이터는 어린이 놀이터인데 사용연령 제한이 있어 어린이들이 이용하지 못하는 것과 가로등이 하나뿐인 것이 기억에 남았다. 어린이들을 위한 장소를 우리가 직접 추천한 만큼 대상지로 선정되어 변화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동의원들은 공모에만 그치지 않고 ,각 권리별로 아동들이 원하는 상상놀이터를 그려보는 활동을 했다. 그 중 보호팀은 CCTV , 생존팀은 심장제세 동기 등의 창의적인 의견을 내주었다. 4회 차에는 ‘상상놀이터’로 그렸던 모습들을 여러 재료를 이용하여 실제로 만들어보는 활동을 하였다.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아동의원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우리가 원하는 놀이터를 직접  만들었던 것이 가장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아동정책 학교는 4회차를 마지막으로 끝이 났지만, 아동의 활동은 국회 방문으로 이어졌다. 국회의 역사가 담겨있는 장소들을 다녀보고, 국회의원들과 함께 방송에서 보던 본 회의장에서 국회 이야기를 듣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이훈 국회의원님께 좋은 말씀을 듣고, 사진과 함께 사인을 받는 아동의원도  있었다. 국회탐방은 아동의원들에게 ‘의원’의 무게를 조금 더 알게 해주는 좋은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아동청년과 임승훈 팀장은 “아이들이 학교에서의 지식교육을 넘어 의회활동을 통해서 수동적으로 듣는 것을 넘어서 의견을 직접내고 토론했다. 양보하고 배려하면서 자기주장을 펼치고 타협점을 찾아가는 토론과정은 동기의식을 확실히 해주고, 인내심과 리더십 향상 등 생각과 행동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김봉정 기자
gcinnews@gmail.com

2018년까지 500개 설치 목표에 70개학교 14%만 달성

 

2014년 11월 17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육혁신도시 서울 선언식’에서 2018년까지 학교지붕에 500개의 햇빛발전소 건립을 약속한바 있다. 5년이 지난 지금 이 약속은 얼마나 진척이 되었을까?
지난 10월 17일 프레스센터에서는 ‘학교 태양광발전의 수용성 강화 방안’을 주제로 서울시청과 교육청 주최로 2019서울에너지포럼이 열렸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인사말에서 “학교태양광발전소 건립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있다. 혁신미래교육의 생태적 전환, 마을교육공동체 운동의 생태주의적 전환을 마음에 품고 있다”며 관심을 표명했다.
정우식 부회장(한국태양광산업협회)은 “수용성이 강화된 서울형 학교태양광 모델의 필요성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2019년 현재 학교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한 학교는 102개에 불과했다. 당초 목표로 한 500개의 20%에 불과하다. 목표로 했던 2018년을 기준으로 보면 총 70개로 목표한 수치의 14%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학교에서는 4,000만원 지원금도 부족하다고...
서울에서 규모 있는 태양광 발전소 건립 부지는 학교를 제외하고는 찾기가 어렵다. 그러나 대상학교 1,305개(특수학교 등은 제외) 학교 중에서 태양광발전소 설치학교는 102로 8%에 불과하다. 서울시청과 교육청 모두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정책 사업이 왜 이렇게 더디게 추진될까? 학교 옥상에 왜 이렇게 태양광 발전소 건립하기 힘들까?
학교태양광발전소를 신청했다가 취소된 168개 학교의 취소 이유는 첫째가 설치면적이 부족(경제성)하거나 그늘이 지는 이유로 32.7%가 취소하였다. 둘째로 구조안전 미 통과(26건) 및 건물노후화(35년 이상) 등으로 22%가 취소 하였다.  세 번째로 학교(장) 취소(32)와 학교운영위 반대(3)로 20.8%가 취소하였으며, 시의회동의절차를 받는 과정에 24.4%가 취소하였다. 결국 학교공동체의 반대로 45.2%가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신청했다가 취소하였다. 학교(장)에서 취소한 이유는 무엇일까? 
태양광발전소를 학교 옥상에 건립할 경우 학교에서 받는 인센티브의 내용이 학교장 등을 움직이는데 부족하다는 평가다. 현재 학교옥상에 태양광발전소를 협동조합 방식으로 지을 경우 서울시교육청에서 학교운영비로 4천만원을 지원하고, 학교교실이나 화장실, 교무실 등을 리모델링하는 사업에 가산점을 부여하고, 옥상 임대료로 일년에 2~4백만원을 지불 하는데, 그것으로 학교를 움직이기 힘들다는 평가이다.
  서울시교육청의 생각은 이와는 다르다. 김재선(서울시교육청 교육재정과) 재산관리팀장은 “설치하기 좋은 학교는 이미 다 설치가 돼서 발전소 건립이 감소 추세”이며, “협동조합이나 한전 SPS에서 경제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해서 더 이상 확대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교육청의 발표에 대해 권민 서울시녹색에너지과장은 반론을 제기했다. “오늘 토론회에서 학교에 태양광발전소 건립이 안되는 이유를 말씀해 주셨다. 학교에서는 바람직한 가치를 배워야 한다. 친환경, 기후변화가 지구적인 문제인데 이것에 대해 학교는 관심을 가져야 하고, 기후위기에 대해 학교가 무슨 역할을 해야 하는지 답을 해야 하는게 아닌가”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학교가 얼마나 에너지를 많이 쓰고 있는지, CO2를 얼마나 많이 발생하는지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스웨덴의 여학생 툰베리는 학교 등교를 거부하고 행동하고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데, 우리는 수용성을 할것이냐, 말것이냐 가지고 토론하고 있다며, 지구적인 문제에 대해 소극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서울형학교태양광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서울시의회와 전교조 등 교원단체 그리고 서울시민발전협동조합과 한전SPC등이 함께 협의체를 만들어서 운영하는 제안이 있었고, 조희연교육감의 동의로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석희 기자 
nan7615@gmail.com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10월5일로만 축소된 정조대왕능행차 재현행사가 성료됐다. 이번 능행차에는 주민들의 참여가 눈부셨다. 시흥행궁이 있던 금천구의 대표적 문화컨테츠로 만들어 보자는 것과 함께 금천구에 살고 있는 아이들과 주민들이 우리 동네의 역사를 알아야한다는 마음에서 출발한 주민환영위원회의 활동은 주목해볼만하다. 행사 당일 환영단을 구성하고 퍼레이드를 함께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었다. 정조사상과 능행차를 알리기 위해 강의를 배치하기도 했고, 전시회를 열었고, 환영주간을 선포하기도 했다. 또 하나 의미있는 내용이 지난 9월17일 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주관한  “정조대왕 능행차 시흥행궁이야기”를 표현한 “우리동네 그림책 출판기념회”였다.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의 10가족이 모여 정조에 대해 공부도 하고 체험학습으로 시흥행궁의 위치도 찾아보고, 화성행궁도 탐방하며,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공부하고 체험한 과정을 책으로 풀어 총 11권의 책을 완성한 것이다. 
도서관 김현실 활동가는“‘2019 정조와 시흥행궁의 흔적을 찾아서, 우리동네에 시흥행궁이 있었대요. 정말?’ 이렇게 홍보를 하니 10가족이 모였다. 이들과 함께 함께 공부하기 시작했다. 능행차와 시흥행궁, 수원화성, 그 흔적을 찾아 공부도 하고, 그의 길을 따라 걸어 보고, 행궁터가 어디인지 찾아보는 체험을 했다. 그리고 이야기와 ‘더미북’을 만들고, 원화를 그리며 11권의 그림책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념회는 4월부터 시작하여 6개월동안 활동해온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10가족이 주인공인 만큼, 각자가 만든 책을 여러사람들앞에서 직접 읽어줬다.

또 그림책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서도 함께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림책 만들기에 참여한 10가족은 대부분 “일도 해야 되고, 공부도 하고 견학도 해야 되고, 글도 쓰고, 그림도 그려야되고, 특히 본적도 없고 듣기만한 시흥행궁을 상상해서 그림에 담는등 책 만드는 일이 굉장히 스트레스도 많고 이야기가 정리가 안되서 고민 고민 하는데 시간은 또 다가오는 고통을 이겨내고 온가족이 매달려 끝까지 도전해서 책이 완성되어진 만큼 성장하고 발전해서 너무 뿌듯하다. 좀 더 잘 할걸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이렇게 하면서 조금씩 발전한다는 생각이 든다. 어째든 함께 끝까지 마칠수 있어서 참 좋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엄청난 노력과 고난이 따르는데 분당에 사느 어느 한 가족은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두 권의 그림책을 완성하여 눈길을 끌었다. “여름 내 온가족이 거의 매일 그림을 색칠하고 글을 수정하는 힘든 과정을 통해서 책이 나왔다.” 며 “먼 거리를 감수하고 책이 나온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알게된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다른 한 가족은 “떴다떴다  비행기” 동요의 리듬에 맞춰 “떴다떴다 비행기타고 수원화성가자”라는 제목의 노래를 불러 보는 이야기 그림책을 만들었다. “처음에 이 책을 만들때 엄청난 고통을 겪으며 중간에 그만두려고 했는데 담당 선생님이 노래로 한번 해보는게 어떻겠냐는 팁을 주셔서 진도가 나가기 시작했다. 아이들과 다투기도 했지만 즐겁게 작업하며 이렇게 책이 완성되어 기쁘다.”고 감회를 말했다
11권의 그림책은 주인공 서준이가 ‘환어 행렬도’ 속으로 들어가서 할머니께 구경가자고 조르는걸로 시작하는 ‘할머니 임금님 행차 구경가요’, 와 ‘내 얘기 듣고갈래?’ ‘정조의 꿈을 찾아라’, ‘내이름은 이산이야’, ‘떴다떴다  비행기타고 수원화성가자’,‘짚신신고 고고’, ‘도림이의 화성행차 견문록’,‘ 나를 기억해줘 시흥행궁’, ‘밧줄놀이로 배운 정조’ 등이다.
김현실 활동가는 참여가족 뿐만 아니라 편집과 역사적 사실 확인등 여러분들의 도움이 있었다며 원고감수를 도와준 교육나눔협동조합의 오현애 이사와 편집을 도와준 박현진, 이경선 활동가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출판기념회에서는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과 교육나눔협동조합에서 준비한 “정조대왕 능행차 시흥행궁이야기”란 주제로 기획전시회 및 체험마당도 함께 진행 되었다.


김봉정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2019 금천미래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 올해부터‘학교 밖 청소년’까지 확대 수여

 

(재)금천미래장학회는 제13기 장학생 선발을 완료하고 지난 10월8일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금천미래장학회(이사장 박준식)가 지난 8월 공고를 통해 금천구에 거주하는 초·중·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제13기 장학생’을 모집 공고하고, 정기 장학생 48명,글로벌 탐험대 30명을 선발해 1억 1,681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정기 장학생은 성적우수 중학생 10명(각 150만원)과 고등학생 9명(각 150만원), 예체능 특기자 초,중,고등학생 7명(각 100만원), 선행 초, 중, 고등학생 2명(각 100만원), 자기주도 꿈이룸 중,고등학생 20명(각 180만원)이다
해외체험을 통해 청소년들이 글로벌 인재로서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한 제3기 글로벌 탐험대는 네팔 연수 고등학생 6명(각 200만원) , 라오스 연수 고등학생 5명(각 148만원) ,비지정부문 중,고등학생 2팀(경비의 2/3)이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8일 구청 대강당에서 학부모를 비롯하여 유성훈 구청장, (재)금천미래장학회 박준식 이사장, 장학회 임원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탐험대 활동 동영상과 예체능 부문 장학생 중 두 명의 축하공연을 먼저 관람 후 장학증서를 전달 받았다.
특히, 올해부터는 장학생 자격을 학교 밖 청소년까지 확대하여, 자기주도 꿈이룸 장학생으로 학교 밖 청소년 1명이 선정됐다. 장학회는 “선정된 김OO 청소년은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한편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꿈을 위해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어 장학생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수여식에서 청소년문화공간 꿈꾸는나무 휴(休)카페 학생들이 장학금으로 235만원을 기탁했다. ‘휴카페’는 ‘꿈나운영단’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 운영하며, 지난 2014년부터 카페 운영을 통해 얻은 수익금 중 일부를 금천미래장학회에 기탁해 왔다. 휴카페 운영진 대표 강소현 학생은 “휴카페에서 음료수 천원, 간식 이천원씩 팔아서 힘들게 얻은 수익금인 만큼 장학금이 꼭 필요한 친구들에게 값어치 있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금천미래장학회 박준식 이사장은 “금천미래장학회는 금천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지역의 인재 육성과 교육발전을 위해 구에서 지난 2007년 11월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장학재단이다. 2008년 첫해 37명에게 4500만원의 장학금 지급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181명의 학생에게 총 16억 4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도전 글로벌 탐험대를 운영하여 뉴욕 ,네팔, 라오스, 유럽 등으로 50여명의 학생들이 연수를 다녀올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앞으로도 우리 인재들이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훌륭한  큰나무로 자랄 수 있도록 든든한 자양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며 “학생여러분도 금천 미래장학회의 장학생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다양한 인재의 꿈을 잊지말고 성실히 노력해주시길 바란다. 할 수 있다는 믿음과 꿈이 있으면 여러분 모두 우리나라를 이끌어 나갈 기둥이 되리라 믿는다. 또한 장학금을 지원해 주신 많은 분들의 뜻을 깊이 새겨 훗날 다른 사람에게 베풀며 살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성훈 구청장은 “올해부터는 미래 장학회 장학금 신청자격이 ‘학교 밖 청소년’까지 확대되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도 장학금 혜택이 돌아가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의미가 있다. 금천구는 앞으로도 금천미래장학회와 함께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서 도전하고 응원하며, 미래를 이끌어 갈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후원해주신 분들의 뜻과 마음을 잊지않고, 금천구의 미래인재로 거듭 자라나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봉정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구의 마을공동체 ‘꿈빛그림’과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이 2019 서울마을주간 서울공동체상을 수상한다.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는 ‘2019 서울마을주간’을 맞이하여 마을공동체 활동의 성과와 사례를 공유하고 격려와 응원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2019 서울공동체상(賞)’을 시상하고 있다. 지원센터는 활동부문 10개와 공간부문10개를 선정했으며 공익성, 지속가능성, 관련수행실적, 적정성을 검토해 최종선정했다. 
활동부문에 선정된 꿈빛그림은 백산초교 엄마들의 빛그림 봉사로 시작해 2016년 ‘꿈누리빛그림’을 창단하고 2018년 금천마을공동체 시상식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황수진 공동대표는 “저희가 한 활동에 비해 너무나 큰 상이라 부담은 되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해서 금천구 뿐만 아니라 서울시 전체에서 ‘꿈빛그림’이라는 이름을 알리고 싶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했던 빛그림에서 다양한 관람층을 아우르는 빛그림으로, 금천구를 넘어 더 다양한 장소에서 빛그림을 공연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빛그림 공연, 빛그림 수업, 강연 등 다양한 컨텐츠로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간부문 수상을 하는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은 2002년 개관한 이래 민간 도서관운동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10년에는 금천구민상을 수행했으며, 서울시 자원봉사 우수사례로 수상을 하기도 했다. 매 해 10월 책문화잔치도 관내 도서관들과 힘을 합쳐 운영하고 있다. 양기순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관장은 “우리 도서관은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회비로 운영한다. 정해진 생활비 외에 돈이 들어가는 경우 바자회도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번에도 도서관 마당을 수리해야하는데 경비가 모자라 이번 마을공동체상 공모에 접수했다. 단순히 상금 때문만이 아니라 이 상이 그동안 우리가 노력했던 걸 위로해주는듯 해서 참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활동부문에서는 금천구의 꿈빛그림을 비롯해 (마포구) (사)마포공동체라디오,(동대문구) 에스라인,(도봉구)은행나루 마을방송국,(노원구) 노원골사람들,(구로구) 더초록,   (강서구) 강서 FM,(중구) 소통과 나눔의 힐링캠프,(중랑구) (사)중랑통합부모회,(강북구) 소리를보여주는사람들이 선정됐다. 
공간부문은 금천구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을 비롯해    (영등포구) 서울여성회부설 언니네작은도서관,(성동구) 성수다방,(은평구) 즐거운반딧불이,(노원구) 초안산숲속작은도서관,   ,(은평구) 신나는 마을 공동부엌,(강서구) 공간 짬,   (송파구) 마을예술창작소 이루다손,   (강북구) 재미난카페,(마포구) 성미산마을극장이 각각 선정됐다. 기념식은 9월26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열린 광장에서 개최된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위)꿈빛그림팀 도서관에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아래)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에서 ‘아빠 책읽어주세요’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5일(목)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제20회 서울시 복지상 시상식에서 금천구의 금빛노을실버인형극단이 자원봉사자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서울시는 ▴복지자원봉사 ▴후원자 ▴종사자 3개 분야에 걸쳐 대상 , 최우수상 , 우수상 등 10명을 선정했다. 
우수상 주인공 ‘금빛노을실버인형극단’ 은 주 1회 금천구 내 어린이집이나 경로당, 도서관 등에서 아동‧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2016년부터는 저소득 아동을 위해 문화공연, 전통교육은 물론,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대상으로 동화구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마을공동체밴드
이성호 기자

(사)마을인교육, 민주시민교육 공론회 개최

 

마을민주주의 ‘활짝’


지난 2일 금천구청 뒤편에 있는 우리동네 커뮤니티센터에서 금천구민주시민교육조례제정을 위한 공론장이 열렸다. (사)마을인교육 내의 유쾌한작당이 주최한 이날 공론장에서 이정석 사)마을인교육 대표는 “마을공동체를 넘어 주민자치로 나아가기 위해 주민과 행정이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핵심은 ‘민주주의’라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가 정치를 넘어 주민들의 삶을 움직여 마을민주주의가 활짝 꽃피우는 금천”이 되기를 바라다며 인사말을 가름했다. 


(사)마을인교육은 2017년 민주시민교육을 고민하면서, 좀더 많은 주민들과 고민을 나누기 위해 “금천마을대학 유쾌한 作(작)당”을 통해서 민주시민교육을 시작했고, 교육을 통해서 마을공동체에서 민주시민교육을 통해 마을민주주의가 활성화하기 위한 팀을 만들어서 유쾌한 作(작)당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8년도에는 금천구의 청소년, 여성 복지 예산분석과 금천구의회 모니터링활동과 청소년민주시민교육 워크샵과 작은도서관에서 청소년민주시민교육 활동을 진행했다.
김은주(마을인교육) 이사는 올해 민주시민교육 조례를 제정하기 위한 강연과 학습모임, 금천구민주시민교육조례를 만들기 위한 주민설문과 조례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과 의원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였지만 조례제정까지 이어지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민주공화국인데 민주주의 교육은 없다
공론화 회의의 좌장을 맡은 노태훈(서울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1987년 절차적 민주주의는 완성되었지만, 그로부터 30년 이후를 돌아보면 민주주의 교육이 없었다. 얼마전 아파트대표자회의에 나갔는데 회의가 안된다. 회의에서 조정과 합의가 있어야 하는데 자기 주장을 굽힐 줄 모른다. 지역에서도 뭐 하나 하면 목숨걸고 싸우는 것을 많이 봤는데, 자기 주장을 굽히면 진다고 생각한다. 예멘 난민 사태를 보면서 결국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며 합의하는 것이 민주주의 핵심가치이다. 이런 감수성을 어떻게 키워 낼지 기초단체에서 국가에서 책무로 여겨야 한다. 행정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기초단체에서부터 민주시민교육조례를 만들어야 한다. 올해 않에 조례를 제정하려면 10월에는 발의가 되어야 하는데 금천은 다소 늦은감이 있다. 차근차근 준비해서 내년 3월에는 제정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민주시민교육 쟁점
  박정연(충북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충북지역 민주시민교육조례제정을 위한 사례를 발표하면서, 민주시민교육조례 제정을 하는데 있어 지역에서 쟁점은 “ 민주시민교육 종합계획을  어떻게 수립할 것인지, 민주시민교육위원회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민주시민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할 것” 등인데, 결국은 종합계획을 잘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주무기관을 어디로 할것인지 이다. 행정입장에서는 ‘평생교육센터’를 선호 하는데, 평생학습센터에 두면 인문학강좌, 독서강좌 취미강좌로 전락될 수 있으며, 민주시민교육은 ‘평생학습사’들이 진행하는 사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서울시처럼 독자적인 부서를 두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지역 특색을 살린 민주주의
김학규(동작역사문화연구소) 대표는 “구단위에서 민주시민교육을 전문적으로 만든 최초의 단체라고 생각하는데, ‘민주야 놀자’ 단체를 만들었다. 2015년, 16년 서울시 민주시민교육사 양성교육에 참여를 했는데, 지역에서 함께 참여했던 사람들이 민주시민교육을 활성화 하기 위해 만들었다. 동작의 민주시민교육은 동작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학교에서 청소년민주시민교육이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민주주의는 보편적인 내용도 맞지만 지역적 특색과 결합해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역사 문화자원과 결합하면 좋겠다. 그러면 주민의 관심도 이끌어 내기 좋고, 지역의 정체성도 확립할 수 있다. 동작에는 현충원이 있다. 요즘 현충원을 민주와 평화의 측면에서 재해석 하면 재미가 있다. 현충원에는 친일파, 독재자들도 있지만, 남북이 함께 인정한 독립운동가도 있다. 5.18 관련자도 있고 계엄군도 있는 데 ‘5월길’ 코스로 만들었고, 4.3길도 있다. 최근에 이희호 여사가 서거하셨는데, ‘여성길’을 생각하고 있고, 동네에서는 동별로 가령 대방길, 신대방길. 현충원길 처럼 특색 있는 ‘길’들을 만들고 있다. 금천구는 시흥농민봉기와 노동운동의 역사가 있는 곳이다. 지역의 특색을 살려서 민주시민교육을 활성화 하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동원된 민주주의?
최석희(금천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는 2017년부터 진행된 금천마을대학 유쾌한 作(작)당 사업을 소개 하면서 “2017년 민주시민교육을 활성화 하기 위해 유쾌한 作(작)당을 시작했지만, 그게 처음은 아니다. 금천구는 항일운동인 시흥농민봉기(1904년)가 있었고, 을사늑약에 반대해 이또히로부미를 처단하기 위한 원태우 지사의 투쟁과 3.1운동, 해방후 최초의 정치적 총파업인 구로동맹파업의 주무대였으며, 민주노조운동, 민주화 운동의 성지였다. 김학규 선생은 지역적 특색이 있는 민주시민교육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전적으로 동감한다. 민주시민교육의 제1은 계승과 발전이다. 선조들의 투쟁을 계승하고 오늘에 발전시키는 것이 제일의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2010년 민선 5기 지자체 선거 후 주민 참여, 마을공동체, 민관협치, 마을민주주의가 주요한 화두가 되었지만 되돌아 보면 숙성과정이 없는 ‘동원된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 민간의 자율성과 민주적인 역량강화, 민간의 성장 이야기는 많이 듣지 못했다. 주민자치회 활동을 하고 있는데, 회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보기 힘들다. 마을과 자치가 더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시민력 향상과 주민들의 참여가 더 확산되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민주공화국이고, 우리나라 교육의 목표는 민주시민양성이다. ‘민주’는 특정정파의 전유물이 아니다. 우리 모두의 문제이다. 민주시민교육조례가 제정되, 금천구의 많은 공동체 활동에 마을민주주의가 활짝 꽃피우고 상호 존중과 배려, 합의가 넘쳐나는 마을문화를 기대한다”
우리나라 17개 광역시도 중 10개 광역시도에서 민주시민교육조례가 제정되었고, 226개 기초자치단체  에서 현재 26개 자치구에서 조례가 제정되었다고 한다.
서울에서는 강서, 광진, 노원, 도봉, 성북, 서대문구에서 제정되었다고 한다. 내년 3월에는 금천구가 새로 추가 되길 기대해 본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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