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프레시젼 사측, 17억 손해배상 청구 및 단전단수 통보 

회사청산에 반발해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독산1동 신영프레시젼 사측이 손배청구와 단전단수를 들고 나왔다. 12월17일부터 점거농성을 했지만 협상테이블이 만들어지지 않다가 이훈 국회의원의 중재로 3월19일 노사 간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합의문에 서명한 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은 시점이었따. 
 3월25일 사측 법률대리인은 점거농성에 따른 손해에 대한 청구하겠다며 불법점거 퇴거 및 손해배상액 약 17억 4081만원, 인당 3868만원을 통보했고 잇달아 29일에는 4월 1일 00시를 기해 단전·단수하겠다고 통보했다. 
신영프레시젼 이희태 분회장은 “교섭이 화요일과 금요일에 진행됐기 때문에 통보를 받는 당일날만 해도 오전에는 웃으면서 얘기했다. 그런데 같은 날 오후 4시에 손해배상을 걸겠다는 문서가 왔다. 지역에서 어렵게 만든 자리인 만큼 책임감 있게 하려고 노력하는데 사측에서 어이없는 모습을 계속 보인다. 이는 대화의 장 자체를 기만하고 협박할 뿐만 아니라 한 달 동안 교섭한 내용을 모두 허비해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 의원이 자리를 주선하면서 신창석 회장과 노조가 만나고 교섭을 대화로 잘 풀어갔으면 좋겠다, 노사 양측 도움을 청하면 개입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사측이 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수 있도록 중재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법률대리인은 “청산을 하려면 설비를 반출해야 하는데 ‘예전에 근무했던 해고 근로자’들이 물리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며 “회사에 손해를 끼쳤으면 응당 책임져야 한다”고 서울신문 인터뷰를 통해 밝혀 향후 협상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하고 있다. 
신영 프레시젼 사측과 노조 측의 갈등은 지난 2018년 7월 회사가 73명의 직원을 해고했으나, 11월 23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다. 복직을 앞둔 노동자들에게 사측은 12월17일 회사청산을 통보했고, 같은 날 노동자들의 점거농성은 시작됐다.

여성노동자 고용참사 대책요구
한편, 노동조합은 사측의 청산에 대해 ‘먹튀청산, 회사파괴’라고 규정하고 금천구와 노동부에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하고 있다. 사회단체 관계자는 “예전에는 회사가 청산되면(망하면) 노동자도, 회장도 다 같이 망했다. 그런데 지금은 회사가 망해도 자본가들은 망하지 않는다. 오히려 열심히 일한 노동자들만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봄비가 내리던 3월20일 구청 광장에 모인 노동자들은 “대부분 금천구에 살고 있는 노동자다. 이들이 억울하게 일자리를 빼앗겨 길거리로 나앉아 있는 상황에서 구청장이 손놓고 보고만 해서는 안된다. 곳곳에서 고용참사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측의 지속되는 통보에 노조측은 이훈 의원 측에 중재를 요구했고 이에  이훈 의원측은 교섭이 진행되는 동안에 단전단수 등이 진행되지 않도록 하겠으며 교섭의 진전을 위해, 지금까지 노-사 간 제안되고 합의된 사안을 노조에서 정리해서 보내주면 검토하여 사측에 확인시키고 그 지점부터 노-사 간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사측을 설득할 것을 노조에 약속했다고 밝혔다.

박새솜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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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한 대응으로 간질장애인을 구해요

금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비장애인 대상 퍼플데이’ 캠페인 개최 



 

3월 26, 2시부터 5시까지 독산동 홈플러스 앞에서는 비장애인 대상으로는 최초로 간질환자 인식개선 캠페인 퍼플데이’ 행사가 열렸다금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일반적으로 간질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과 오해를 해소하는 한편오가는 방문자들에게 일상에서 발작을 일으킨 간질 환자를 위한 대처방법을 설명했다.

 

간질이 전염된다구요? No!

간질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중 하나는 발작이 옮을지도 모른다는 우려이다그러나 간질은 전염되는 증상이 아니다뇌전증이라고도 불리는 간질은 뇌 안의 신경세포가 전기신호로 정보를 보내는 과정에서 과잉방전이 발생하여 나타나는 뇌의 만성적 질환이다적절한 약물 복용으로 일상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며 전 세계적으로 6,500만명한국에서만 30명이 앓고 있는 흔한 질병이기도 하다특히 연령에 따라서는 10세 미만과 만 65세 이상일 경우 뇌혈관장애 등을 이유로 간질 유병률이 올라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당황하지 말고 일단 옆으로 뉘이자

간질 발작은 뇌의 어느 부위에서 과잉방전이 일어나는가에 따라 부분적으로 신체 일부가 경미하게 마비될 수도 있고 혹은 전신 발작이 일어나 의식을 잃고 기절을 할 수도 있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안정되기 때문에 발작이 멈출 때까지 환자를 편하게 해주고 자극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간질 발작을 목격한다면 먼저 환자가 숨을 쉬는지 확인하고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단추나 넥타이는 풀어 옆으로 뉘인다주변의 위험한 물건들은 치우고 안전을 유지하는 게 최선이다무리하게 몸을 누르거나 일으켜 세우는 것입에 물 등의 음식물은 넣는 일은 금물이다. 10분 이상이 지나 환자가 깨어나면 안심시키고 안정시켜주면 된다그러나 발작이 30분 이상 지속되면 즉시 응급실에 연락해야한다.

 

간질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바꿉시다

퍼플데이는 캐나다의 15세 청소년이자 간질 당사자인 캐시디 메건이 간질이 여러 질환 중 하나일 뿐임을 알리고 서로 혼자가 아니라는 걸 느끼게 해야겠다는 의도로 2008년 시작했다. 2009년 3월 26일에는 수많은 조직과 학교정치인 등 10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가하여 간질 장애인들을 지원하였고 이후 전 세계로 퍼진 퍼플데이는 간질 인식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색인 보라색 옷을 입으며 간질장애인을 응원하는 날이 되었다이 날 행사를 진행한 금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정지영 간사는 비장애인 대상으로 외부행사로서 퍼플데이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은 저희가 처음이다작년 일본 같은 경우는 랜드마크인 도쿄 타워를 보라색 불빛으로 물들이기도 했다.”며 부스에서 증정하고 있는 아로마 팔찌손수건티셔츠장바구니 등 보라색 굿즈(goods)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박새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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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속은 클린디젤버스, 아직도 홍보하나

 

정부, 지난 112030년까지 공공기관 경유차 폐지 발표

금천구에선 여전히 클린 디젤랩핑된 버스 운행중

 

금천구청은 클린 디젤이라고 랩핑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그러나 경유차가 배출하는 질소산화물이 대기오염 요인으로 드러나면서 클린하지 않은 차량이 스스로 클린 디젤로 홍보하고 있어 잘못된 정보 확산에 대한 우려를 사고 있다.

 

금천구의 클린 디젤버스는 2011년부터 정유업계로부터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장애인과 노약자를 대상으로 보건소과 노인복지관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로 매일 운행되고 있다.

 

클린 디젤 즉 저공해 경유 자동차 혜택 정책은 2009년부터 정부가 시행했으며 당시 자동차가 내뿜는 일산화탄소(CO), 탄화수소(HC), 질소산화물(NOx) 및 황산화물(SO) 등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거나 적게 배출하는 저공해 경유 자동차로 인정받으면 주차료·혼잡통행료 감면 등의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해 11, 정부는 비상·상시 미세먼지 관리 강화대책을 발표하면서 저공해 경유차에 대한 혜택을 폐지했다. 또한 2030년까지 공공기관의 경유차도 모두 없애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경유자동차 위주로 조기 폐차할 경우 보조금도 지급하고 있다.

 

경유차가 미세먼지 관리 강화 정책이 시행된 이후 4개월이 지난 현재, 해당 버스의 향후 운행 계획을 문의하자 구청 담당자는 현재로서는 상급단체에서 (조치가) 내려온 건 없다. 차량의 내구연한이 있어 이용을 원하는 분들이 있어서 당장 폐차는 힘들다.”고 밝혔다.

 

물론 경유차량만이 미세먼지의 주범인 것은 아니다. 자동차가 배출하는 모든 종류의 대기오염물질이 미세먼지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청 차원에서 클린 디젤차량이 클린하다고 홍보하는 버스가 매일 관내 주요 복지 시설들을 운행하고 있는 부분은 미세먼지 저감 대책과 거리가 먼 것은 물론, 주민들에게 경유차에 대한 혼란과 오해를 살 수 있어 시급히 시정해야 될 사안으로 보인다.

 

박새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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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문화원 손정기 신임원장 선출



금천문화원 신임원장에 손정기 전)시흥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선출되어 3월21이 이임식을 갖는다. 


2015년 2월 취임한 이종학 원장은 4년만에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손 이사장은 단국대학교 법정대학 법학과를 졸업하고 남영나이론(주)과 유양섬유(주)대표를 역임했으며 시흥새마을금고 이사, 감사, 부이사장, 이사장을 거쳤다.

손 이사장은 “사회구성원의 가치관과 삶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인 문화 분야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많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부족한 현실”에서 “금천문화원이 중심이 되어 향토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건전한 시민문화운동을 확신시키는 것은 매우 의미있고 가치있는 일”이라고 진단했다. 


더불어 “전통문화, 향토문화, 예술의 고장으로 만들어가는 금천구의 전통문화 예술의 초석을 다지는 역량을 발휘하여 자랑스러운 문화의 비전을 제시하는 금천구가 되도록 금천문화원이 선도적 노력을 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 이사장의 임기는 2023년2월까지며 이취임식은 3월21일에 진행된다


이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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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21일 01시55분  정전복구

01시55분경 완전복구, 한전입인선로 누전이 원인 

한전 측, 벽산1단지, 동일여고, 중심상가를 지나는 한전변압기 위 까치집 제거 

발전기 가동의 매연으로 인해 화재로 오인 신고 많아

아파트 전기실 직원 비상발전기 중단으로 엘레비이터에 갇히기도



[1보] 벽산1단지 아파트 대규모 정전 발생


21일 목요일 

소방차 2대와 구급차 대기중 

0시40분 한전도착 원인파악중

0시50분 금천구청 관계자 도착  


3월20일 수요일 밤 11시30분경 

금천구 시흥2동 벽산1단지 아파트에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

주민 "펑소리와 함께 불이 나갔다."

비상발전기로 엘레비이터와 가로등만 불이 들어오고 있어.


 

           

이성호 기자









가리봉오거리 고가 철거 당초 2월까지 철거예정했으나 3월초에도 남아있어 

가산동 주민 불편 연장 되지 않아야


<인근 호텔에서 찍은 공사현장 전경>


<금천구 쪽 상판이 아직 남아있다.>


<철거작업중인 구로고가>



<항상 고가로 인해 그늘이 진 공간에 햇볕이 비쳤다>


가리봉오거리의 고가철거로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가 우회하면서 가산동 주민의 불편도 가중되는 가운데 당초 228일까지 철거를 완료하겠다던 고가가 34일기준 절반정도가 남아있어 공사가 연장되지 않을까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4일 방문한 현장에서 가리봉오거리기준 김포공항 방면의 고가는 철거된 상황이며 금천구 구간은 일부 철거가 진행되고 있었다. 당초 시행사 고가 철거를 228일까지 완료하고 3월초부터 왕복 10~11차로 개통하고 4월 공사완료의 계획있다.

철거 공사로 인해 가산동의 가산로에를 다녔던 5630,5618,652번 버스가 우회하면서 두산위브아파트와 인근 주민들의 출퇴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이 근방에서 직장을 다니는 주민들 역시 오는 버스가 없어 남부순환로나 시흥대로부터 걸어서 출퇴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천구 행정당국은 2018.12.11()부터 2019.3.31.()까지 약 3.5개월 동안 버스가 우회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한편, 항상 고가의 그늘에서 어두침침했던 가리봉오거리는 볕이 그대로 비추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후 후속정비사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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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휴가에 할 말 많은 당신의 이야기, 들려주세요!


2019나의 출산휴가&육아휴직 이야기블로그 콘텐츠 공모전




서울시 서남권직장맘센터(이하 센터)는 직장맘&대디들의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컨텐츠 주제는 나의 출산휴가&육아휴직 이야기이다.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직접 경험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사용하지 못한 사연도 포함된다. 출산휴가&육아휴직 실패담, 출산휴가&육아휴직 성공담, 현실에 맞는 정책 제언 등의 내용이 담기면 된다. , 사진, 영상, 웹툰 등 형식 제한도 없다. 대상은 서울에서 거주하거나 일하는 시민 누구나 가능하다.

참여방법은 317일까지 개인 블로그나 포스트에 나의 출산휴가&육아휴직 이야기#서울시 #금천직장맘지원센터 #출산휴가 #육아휴직 해시태그와 함께 포스팅한 후 센터 홈페이지(gworkingmom.net) 공지사항 61번 글에 첨부된 서식을 다운로드하여, 공모전 지원서를 센터 이메일 gworkingmom@naver.com 으로 접수하면 된다. 개인 블로그 활용이 어려운 경우 원고 원본을 이메일로 제출 가능하다.

최우수작은 상품권 20만원권(제세공과금 본인부담), 우수작은 상품권 10만원권을 시상할 예정이며 심사기준은 주제 적합성, 내용의 충실성, 구성의 완성도, 참신성 등이다. 결과는 325일 월요일 센터홈페이지에 발표된다. 자세한 내용은 02-852-0103로 문의 가능하다.

 

박새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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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일까지 금천문화재단(금나래아트홀) 방문 및 이메일 접수

- 모집대상은 금천구 및 인근지역(서울에 한함) 거주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3학년 학생

-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가정, 다문화가정 등 문화소외층 청소년 우선 선발 



금천문화재단(대표이사 정재왈)금천 우리동네 오케스트라신규 단원을 오는 38()까지 모집한다.

 

금천 우리동네 오케스트라는 클래식 음악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건강한 인성을 함양할 목적으로 금천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오케스트라단으로 서울시립교향악단 출신 황진(비올라)이 음악감독이다.

 

모집대상은 금천구 및 인근지역(서울시에 한함)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이며, 기초생활수급자, 입양가정,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 사회취약계층 자녀들을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금천문화재단 홈페이지(문화사업/문화예술교육/알립니다)에서 공고문서 및 제출서류를 내려 받아 작성 후 이메일(gcedumusic@gmail.com) 또는 금천문화재단(금나래아트홀 사무실)으로 직접 방문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1차 서류 및 2차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인터뷰로 진행하며, 최종 합격자는 320() 개별통지 및 금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종 선발된 단원은 바이올린(1, 2), 비올라, 첼로, 클라리넷, 플롯, 트럼펫, 트럼본 8개 악기에 배정된다. 3월부터 12월까지 금천문화회관 및 금천문화재단 금나래아트홀에서 주 2회 전문강사의 개별악기교육을 받는다. 교육기간 악기와 교재는 무료로 제공된다.

 

, ‘향상연주회정기연주회’, 금천문화재단 문화가 있는 날 금천아트리지공연에 참여할 예정이며, 특히 올해의 경우는 봉사연주 등을 통해 지역과 끊임없이 소통하여 건강한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금천문화재단 홈페이지(http://gcfac.or.kr/)를 확인하거나 금천문화재단 문화사업팀(02-2627-2998)으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비상저감조치 6일연속 실시된 금천구


<5일 안개가 자욱한 시흥대로 씨리텍스 앞>




미세먼지로 인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비상저감조치가 6일째 연속으로 발령되고 있어 시민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35일 새벽1시를 기해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주의보는 미세먼지가 150/이상이 2시간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이에 따라35일 국무회의를 통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각 부처와 지자체에 각력한 조치를 요구했으며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은 후속조치를 오늘 밝혔다. 김 장관은 건설현장 비산먼지 저감 전담인력 배치, 지하철 역사 및 버스 터미널에 물청소화 진공청소 강화, 노후경유 화물차, 버스, 건설기계 등의 운행 자제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금천구 시흥5동 측정소에서는 4일 오후 미세먼지가 최고 216/, 초미세먼지가 142/였습니다. 시흥대로 측정소 역시 4일 오전 10시 미세먼지 240/, 초미세먼지 161/까지 치솟았고 5일 오전 9시에는 미세먼지 188/, 초미세먼지 133/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5일 밤8시부터 매우나쁨단계(150이상)에서 나쁨단계(81~150)로 내려가기 시작했지만 오전 6시부터 높아지기 시작해 8시에는 다시 매우나쁨단계로 악화됐다.

초미세먼지는 5일에는 매우나쁨단계인 76/이상을 훌쩍 넘어 139를 기록한바 있으며 6일 오전에도 매우나쁨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 3월1일. 100주년을 맞아 금천구 시흥초등학교에서 기념식을 갖고 금천구청까지 행진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마무리를 했다.



금천구에 울려퍼진 “대한 독립 만세” 

3.1운동 100주년 만세 행진 재현, 독립운동가30인 조각작품 구청 로비에서 4월21일까지  전시


100주년을 맞는 3.1운동의 기념식과 재현행사가 시흥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됐다. 미세먼지가 극심한 가운데  오후2시부터 진행된 기념식에는 약 200여명이 참석했며 금천구청까지 행진을 할 때에는 약 400여명까지 참석자가 늘어났다. 행사장입구에서는 100년전 당시 모양으로 만든 태극기를 나눠줬으며 ‘3.1만세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윤우 공동위위원장과 관내 유 정 학생이 함께 독립선언서를 낭독했고, 공동위원장인 유성훈 구청장과 함께 만세를 외치기도 했다. 


동일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들과 문일고등학교 응원단의 집채극이 이어진 후 거리행진에 나섰다.

거리행진에서 만난 독립유공자 유족회원인  우용준씨는 휠체어 탄 아내와 함께 참석했다. 우씨는 경북 영덕에서 출신의 독립유공자 우억만 씨의 손자다. 우씨는  할아버지가 영덕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1년간 옥살이를 했고 이후 중국으로 넘어가 독립운동을 했고 해방되어 한국전쟁 등으로 38선이 막히면서 들어오지 못했다고 할아버지를 소개했다.  삼일운동 100주년에 대한 소감을 묻자 “뭐라하겠나? 독립운동하면서 지역의 토호였던 그 많던 재산도 사라져 망했다. 나중에 할아버지의 공적을 알게됐고, 그 유해도 모셔왔다. 나라가 발전했으면 좋겠고, 남북관계가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만세행진에 참여한 10살 소녀들은 행진하는 것이 재밌다는 말과 함께 “옛날에는 이거보다 더 힘들었겠다. 유관순 열사가 참 대단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시흥4거리를 거쳐 금천구청 앞 평화의 소녀상까지 행진을 하면서 만세를 불렀다 .

금천구는 ‘지난 100년, 오는 100년-금천이 잇다’란 주제로 3․1운동의 비폭력․평화 정신과 임시정부의 민주공화제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지난 1월28일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는 3월 15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 의미를 되새기는 ‘나비야 훨훨’ 연극을 상연하고, 2월~3월 중 인터뷰를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삶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도 제작할 예정이다. 3월28일에는 역사기념관투어를 4월11일에는 ‘KBS-역사저널 그날’에 출연한 심용환 씨를 초청해 강연을 들을 예정이다.

민간영역에서도 기념행사 활발하게 진행됐다. 금천문화행동은 독산2동의 독산마루에서는  3ㆍ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주민이 기획한 독립운동가 30인 조각작품 전시와 대형 벽면 낙서판에 독립선언서 직접쓰기 행사를 2월23일부터 진행하기도 했다.  서흥교 금천문화행동 대표는 “벽면 낙서판(세로약 3미터 가로 약10미터)에 독립선언서 전문을 썼다. 약 40여팀이 참여해 2번을 쓰고 지웠다. 예산없이 주민들이 하다보니 치밀하게 되진 않았지만 즐기면서 의미를 찾았다.”고 전했다. 

이곳에 전시됐던 독립운동가30인의 조각작품은  독산4동 상상연구소 ‘지금’의 대표인 정상민 씨의 작품으로  3월 7일부터 4월 12일까지는 금천구청 피아노홀에서 전시를 이어간다. 

한편, 금천구에서는 1919년 당시 시흥보통학교 학도들은 3.1운동에 함께하기 위해 3월7일 동맹휴업을 했으며 1898년에 1차 시흥농민봉기가, 1904년에는 일본의 철도건설노역에 항의하는 2차 시흥농민봉기가 있었다.

또한 기미년 당시 금천구가 속한 시흥군에서는 태극기 대신 횃불을 든 만세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성호기자

gcinnews@gmail.com



화들장 겨울잠을 깨다  

3월5일 재개장, 매 주 화요일 11시부터





  다품종소량생산의 건강한 농사를 짓는 소농과 도시농부들의 농산물이 금천구 주민들의 밥상으로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매주 화요일 열어왔던 ‘밥상이 건강해지는 장터-화들장’이 1~2월의 겨울방학을 마치고 3월5일 재개장한다. 

3월 5일 첫 재개장 날에는 선착순 100명에게 화들장 달력과 꽃씨를 나누어주며, 모아놓은 쇼핑백이나 장바구니를 기증하거나, 농산물 구입을 위해 장바구니나 그릇을 소지하신 분에게도 꽃씨와 달력을 증정할 예정이다.

‘화들장’은 농부, 요리사, 수공예가들이 함께하는 장터로 농부는 직접 자신이 직접 기른 농산물을 가져오고, 요리사는 농부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이용한 요리를 선보이는 화들장 식당을 운영한다. 수공예가들은 자신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이나, 친환경용품 등을 판매할 수 있다. 함께 할 농부와 요리사, 수공예가들은 수시로 모집한다.

‘화들장’을 운영하고 있는 건강한농부사회적협동조합 김선정이사장은 “다양한 소농들이 제철에 나는 채소와 농산물을 준비하고, 화들장 식당에서는 제철의 맛을 풍성하게 느낄 수 있도록 요리를 한다. 그 계절에만 만끽할 수 있는 맛이 무엇인지 탐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시장이 ‘화들장’이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시장에 오면 물건도 사지만 생산자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면 제철채소 가장 맛있게 먹는 법이나 농사 이야기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9 화들장’은 환경을 생각하는 쓰레기 없는 장터를 위해 더 노력할 계획이다. 우선 개인 장바구니와 음식포장식기, 텀블러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장바구니 보증금제를 운영하고 음식을 담을 수 있는 그릇도 대여할 예정이다. 

또한 집에서 키우는 화분의 분갈이가 필요하거나 식물이 잘 자라지 않아 관리법을 알고 싶다면 ‘우리집 식물주치의’ 코너를 찾아 해결할 수 있다. 도시농부가 매주 ‘화들장’에서 씨앗과 모종, 원예자재들을 판매하면서 ‘식물주치의’로 활동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 이사장은 “화들장의 힘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면서 보다 더 많은 ‘자원활동가’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했다. 자원활동가는 화들장 판매부스 농산물 진열 및 주변정리, 홍보 및 판매 지원, 화들장 식당 도우미, SNS홍보 및 사진촬영 등 여러 가지 일들을 함께 할 수 있고, 1365 자원봉사 포털사이트나 전화로 신청가능하다. (문의 : 807-2395) 


이성호 기자





3·1운동 100주년 기념 우리동네 역사 찾기

 

3·1 만세운동의 주역 금천 ,횃불을 든 시흥

 

금천구에서 만세운동은 읍내에서 시작되었다. 37일 시흥 읍내 보통학교(시흥초. 지금의 무지개아파트 부근) 학생들이 만세시위를 하고 동맹휴학을 결의했다


당시 금천구는 경기도에 속했고 가장 활발하게 만세운동을 펼쳤다. 금천구를 비롯해 영등포, 관악구, 동작구, 안양, 군포시등을 포괄한 옛 시흥군에서는 23회에 걸쳐 연인원 1만여 명이 참여하였는데, 이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시위횟수 기록으로 알려져 있다. 1904년 시흥농민봉기가 일제에 의해 진압된 이후 많은 피해를 당했고, 이후 일본군의 주둔과 감시체제로 탄압을 받았음에도 3·1운동에 주도적을 참여했다는 것은 대단한 의미이다.


<매일신보 음력 기미 2월 9일 발행(양력기준 3월10일)보도에는  경기도  시흥 지역 '보통학도 휴교'란 제목으로 '7일 오전11시경에 보통학교 성도일부가 동맹휴교를 하고 만세를 부른 후 헤어졌음으로 주모자 다섯명을 인치해 엄중히 성류를 해 깊이 '전바'를 뉘우치고 이틀날부터 출교하겠다고 맹세했다더라'라는 기사가 보도됐다. >



서울의 시위운동에 호응하여 가장 빨리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곳은 33일의 개성이었다. 금천구는 37일로 두 번째로 빠르게 서울에 호응하여 일어났다. 323일 시흥군 북면 양평리에서 탄원기 씨의 주도로 400여명의 주민들이 독립만세를 벌였으며, 이날 영등포 당산, 노량진, 양평리 등지에서도 모두 1,200여명의 주민들이 각지에서 독립만세를 부르며 시위운동을 전개했다.


327일 시흥군 서면 소하리에서 이정석 씨 등이 만세시위를 하다 연행되었다. 이에 328일 밤 10시 주민 200여명이 노온사동의 경찰주재소를 포위하고 이정석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군중은 주재소 벽을 허물고, 방화하며 시위를 벌였지만 이정석을 구하는데 실패하였다. 이로 인해 이종원(이정석의 부) 등 주동자 여러 명이 모두 투옥되어 모진 고문을 받았다.


329일에는 현 구로동인 구로리에서 시위가 있었으며 군내 여러 곳에서 1백명의 군중이 방화를 하고 만세를 외쳤으나 일제의 총격을 받고 해산하였다.


330일 오전 10시 수암면(현 안산) 18개 동리에는 이날 수암리 비석거리에서 독립만세를 부르니 모이라는 격문을 보고, 2,000명의 주민이 수암경찰과 주재소의 서쪽 밭에 모여서 큰 기류를 떠받들고 각자는 작은 기를 가지고소 수암주재소, 면사무소를 불태워버리자고 외치면서 관청에 몰려가 만세를 불렀다.


홍순칠은 자기는 원래 조선독립을 희망하는 한 사람인데 독립을 기도하려면 많은 사람이 모여서 시위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고 믿어, 29일 국유지 소작인 수 명에게 격문 내용을 알리고 조선이 독립하면 국유지는 소작인의 소유지가 되니, 이 때 만세를 부르는 것이 득책이다고 권고하며 소작인을 선동하였으며, 30일 자기가 인원을 조사한 것은 후일 불참자를 문책할 자료를 얻기 위함이다일제 관헌 앞에서 당당하게 진술하였다.

31일에는 시흥군 남면 주민들은 인근의 수원군 의왕면 주민들과 합세하여 2,000여명이 군포장에서 독립만세를 불렀으며, 일부 군중들은 주재소 등을 습격하였다. 이에 일제 경찰이 발포하여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우리동네 3·1 운동

 

우리동네 만세운동은 서울과 같은 생활권에 속한 지역이어서 비교적 빨리시작 되었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학생들이 시위를 주도하는 분위기 였으며, 상인 등은 철시 투쟁을 감행함으로 점차 관내로 확산되어 나갔다.

시위가 농촌지역으로 파급되면서 마을 이장 등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안산시 수암면 비석거리 만세운동에서도 이장이 통문을 돌려 주민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하였다. 일정한 지식과 소양을 갖춘 이장은 말단 실무와 여론을 조정하였다.

비석거리 시위운동을 주도한 홍순칠은 조선이 독립하면 국유지는 소작인의 소유가 된다라며 농민들을 설득하여 동참을 견인한 특징이 있다. 농민들은 토지조사사업에서 가장 큰 피해자 였고 소작농으로 전락한 열악한 처지에 대한 반발과 불만은 매우 고조될 수 밖에 없었다. 이들은 독립이 이루어지면 토지분배라고 하는 농민적 이해에 기초한 독립국가 건설을 기대하고 있었다. 만세운동은 일본 식민지배 모순된 현실을 새롭게 인식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으며, 우리나라 민족해방운동을 진전시키는 밑거름이자 에너지원이었다. 독립된 나라를 왕조복귀가 아니라 민주공화제를 주창했다는 면에서 3·1운동은 처음부터 혁명이었다.

 

최석희 기자

 

* 이 기사는 향토문화지(금천구청), 내가 겪은 3·1운동(이희승), 한국독립운동의 역사 19 “국내 3·1운동-중부·북부(김정인, 이정은), 시흥지역 3·1운동의 전개양상과 현장증언(김형목), 한국독립운동사 3-3.1운동 을 인용하여 작성하였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우리동네 역사 찾기

 

내가 겪은 3·1운동-이희승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국어학자 이희승 선생은 시흥군(의왕시)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이희승 선생은 내가 겪은 3·1운동3·1운동 50주년 기념논집1969년 게제했다. 본 지는 시흥군 출신의 이희승 선생의 글을 100주년을 맞아 다시 읽어봄으로써 당시의 분위기를 되짚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회승 선생은 호시탐탐한 일본은 1910년 기어이 한일합방이란 명목으로 한국을 완전히 병탄하고 말았다. 고종은 이태왕이란 치욕의 칭호 밑에서 10여년을 지내다가, 1919121일에 이르러서는 마침내 일인에게 독살까지 당하고 말았던 것이다. 191933일은 고종황제 인산(황제의 장례)의 날이었다.,, 인산을 구경하기 위하여 서울로 올라오는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극빈자가 아닌 이상, 서울로 오지 않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고 회고했다.


서울의 거리는 열광적인 독립만세를 연달아 부르는 군중들로 가득 찼다. 어느 틈에 만들었는지, 종이로 만든 태극기의 물결, 이러한 대열 앞에는 학생이 선두에 섰으며, 여기에 호응한 것이 서울 시민, 지방에서 모여든 시골 사람들이 이에 호응하였다. 시위 군중들의 맹렬한 기세에 일본 관헌들도 멍청하게 수수방관하고 있었다. 지금의 광화문 세종로 거리인 육조 거리가 콩나물시루같이 인파로 빽빽하였다. 그 속을 인력거를 타고 지나던 일인 경기도 지사에게 모자를 벗어들고 만세를 부르라고 호통을 치니까 혼비백산한 이자는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만세를 불렀다.”


해가 저물어도 만세소리는 여기저기서 산발적으로 들려왔다. 이때부터 일본관헌들의 잔인한 보복이 시작되었다 평화적인 시위군중에 대하여 창과 칼을 거리낌 없이 사용하였다. 안국동 부근에서는 손을 들고 만세를 부르는 여인에 대해 일 순경이 환도로 팔을 내리쳐 잘라버렸다. 여기저기서 이러한 일들이 생겨났다.”


“32일에도 시내 각처에서 적은 집단이 군중 속에 파고 들어가서 독립만세를 부르기 시작하였고, 그리하면 반드시 일반군중이 이에 따라 만세를 화창하여 그 기세가 커져가고 있었다. 33일은 인산날 이므로 만세소동은 비교적 적었다. 그러나 거리의 사람만은 어느 날보다도 더욱 많았었다. 35일에는 31일과 같은 대규모의 만세운동을 일으킬 예정이었다. 시발지점은 남대문역(지금의 서울역) 전이요, 출발시간은 상오 9시였다. 서울역전으로 집합장소를 정한 것은 인산이 지나서 시골로 돌아가는 사람이 부쩍 많아져서, 그 사람들이 보는 눈앞에서 다시 한 번 대규모의 만세운동을 전개시켜 보자는 심산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전에 이 계획이 누설되어 그 정보가 일본관헌의 수중에 들어간 것으로 생각되었다. 역전에 모이는 군중들도 귀향인이 아닌 사람은 쫓아버리고, 덩어리로 뭉치는 것을 극력 방해하고 있었다. "


"이러한 중에서, 어떤 지도자격인 사람이 인력거를 타고 앉아서 큰 태극기를 높이 들고 역 앞에서 남대문을 향하여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주로 청년들로 이루어진 일련의 행렬이 그 뒤를 따라 질주하면서, 여기저기서 만들어 가지고 온 태극기를 꺼내서 행렬에 낀 청년들에게 또는 구경군들에게 나누어 주고, 이것을 흔들면서 만세를 고창하였다이후 서울에서의 만세 시위는 산발적으로 일어났다."



이희승 선생




경기도 광주군 의곡면 포일리(현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에서 출생하였다.

 1930년 경성제국대학 조선어학과를 졸업, 1932년 이화여자전문학교 교수가 되고, 같은 해 조선어학회 간사 및 한글학회 이사에 취임하였다. 1940년 일본 도쿄대학[] 대학원에서 언어학을 연구하였으며, 1942년 조선어학회사건에 관련, 검거되어 일본이 망할 때까지 복역하고 8·15광복 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교수에 취임하였다. 1952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부원장에 취임하고 1954년 대한민국학술원 종신회원에 선임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희승 [李熙昇] (두산백과)



최석희 기자

 

이 기사는 향토문화지(금천구청), 내가 겪은 3·1운동(이희승), 한국독립운동의 역사 19 “국내 3·1운동-중부·북부(김정인이정은), 시흥지역 3·1운동의 전개양상과 현장증언(김형목), 한국독립운동사 3-3.1운동 을 인용하여 작성하였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우리 동네 역사 찾기-1

반외세 투쟁의 선봉 1,2차 시흥농민봉기



본 지는 창간 이후부터 금천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왔다. 우리나라 근현대 음악과 민속에 정통한 노동은 교수(중앙대학교 명예교수)와 함께 “2012년에 금천의 문화는 어디로 갔지?-이제는 금천학을 할 때이다”를 준비하다 아쉽게 불발된적이 있었다. 안타깝게도 당시 함께 말씀을 나누었던 노동은 교수가 2016년 고인이 되셨다.

금천구혁신교육지구 마을공동체분과에서는 2018년 6월 4회에 걸쳐 ‘금천마을대학 우리동네 인문할科-한말 시흥농민봉기와 마을공동체’라는 주체로 3번에 걸친 강좌를 개최했고, 10월24일에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강연 우리동네 현대역사와 마을공동체 운동’을 열기도 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중앙정부와 금천구에서도 기념행사가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다. 

1919년  시흥보통공립학교에서도 3월7일  동맹휴업과 만세시위가 있었다고 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는다. 이에 앞서 1898년 1,2차 시흥농민항쟁도 있었지만 정작 금천구 주민들은 잘 알지 못한다. 이에 본 지는 우리 동네 역사를 중심으로 함께 고민을 나누기 위한 [3.1운동 100주년 기념 우리 동네 역사 찾기] 연재를 시작하고자 한다. 하지만, 전문연구자가 아닌 민간영역에서 관심있는 분들의 논의와 학습을 통해 정리한 것이라 깊이가 얕고, 다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독자의 양해를 구한다. 

 


우리 동네 항일운동, 시흥농민봉기 

  금천구는 1995년 구로구로부터 분구한 이제 25년밖에 되지 않은 작은 구지만 조선시대에는 지금의 영등포와 구로, 관악, 동장, 광명, 안양, 안산, 과천, 군포등 넓은 지역을 포괄하던 시흥군의 중심지인 시흥현청이 시흥5동에 존재했다. 금천구에는 두 번의 농민봉기가 있었다. 1898년에 일어난 1차 시흥농민봉기는 지방 관리들의 탐학과 가렴주구에 있었다. 은행나무에 옛 군수들의 ‘선정비’가 믾이 남아 있지만 조선시대 말기 군수는 ‘돈으로 관직을 얻었으니 항구적인 지위가 보장되지 않은 상황이라 재임기간 최대한 수탈에만 혈안’이었다. 갑오농민전쟁을 통해 깨어 있는 농민이 많아졌다.


 항쟁의 주역들은 지방관리의 비행을 조목별로 정리하고 “향회”를 개최한다는 사발통문을 6개면 42개 동리의 집강(면장, 이장들을 지칭, 지금의 주민자치회장)들에게 통보하였다. 사발통문은 사발(밥그릇)으로 원을 그리고 원을 주위로 제안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기록해서 누가 주모자인지 알기 어렵게 하는 방법으로 농민항쟁에서 보편적으로 이용되는 수단이었다. 8월 23일 운집한 수천명의 군중들은 전임 군수 문봉오의 가혹한 수탈과 불법행위를 성토하고 그 아전들의 죄상을 관가에 알리며 처벌을 요구하는 반봉건 투쟁이었다. 농민들은 아전들의 가옥창고를 파괴하고, 집기,전곡 의복들을 마당에 끌어내 불태웠다. 이 사건으로 봉기주동자 남면의 직강을 맡은 성우경과 전횡을 일삼은 향장 엄우명 등 4명을 구속됐다. 


<주동자가 누구인지 알수 없도록 원형으로 이름을 적어놓은 사발통문-갑오농민전쟁 당시 사발통문>



  2차 시흥농민봉기는 개항 이후 열강들의 이권 참탈에 항의하는 과정에 일어났다. 일본은 철도를 식민지의 침탈을 쉽게 하는 도구로 보았으며, 1904년 2월 발발하여 전쟁터가 만주지방으로 북상하자 철도부설을 다그치는 과정에 봉기가 발생하였다. 

그러나 봉기가 발발하기 3년 전에 영등포~수원간의 경부선철도 공사가 시작된 9월부터 조짐이 있었다.  1901. 9.9 황성신문 보도에 의하면 ‘시흥군 등지에서 경부철도 기공을 한 후에 역부들은 임금이 매우 적다고 비난하고 땅주인은 적절한 지가를 지급하라 하고 분기하기로 하자 병정과 순검을 파견 진압하였다“고 보도됐다.


철도를 부설하는데 있어 일본은 조선측의 희생을 전제로 저렴한 임금과 토지의 무상수용으로 세계에서 가장 싼 값으로 완성시켰다.  19세기 말 식민지 및 반식민지 지역에서 철도 건설비는 일본 돈으로 환전하여 1마일 평균 16만원 수준이었으나 조선에서는 미국의 값비싼 자재를 사용하고도 3만 1천원에 불과했고 일본 군대의 비용과 수송비를 감안하더라도 6만 1천원에 지나지 않았다고 하니, 당시 인부들이 얼마나 비참한 대우를 받았는지 미루어 짐작이 간다.


  일본사령부는 청국 안동현(지금의 단둥시) 지방의 병참기지와 철도 부설을 위해 경기도와 삼남지방(충청,전라,경상도)에 2,000여명의 인부를 모집하여 보내줄 것을 조선 정부에 요구하였고, 시흥군에는 80명의 인부가 배정되었다. 

8월 각 동회 집강들은 수 천명의 농민들을 인솔하여 관아에 들어가 사정을 호소하였다. 지금은 농번기이므로 인무모집을 연기하고 다른 군이 시행하는 경우를 보아 가면서 실시하자고 요청하자 군수가 이를 받아들여 항쟁 직전에 해산하였다. 하지만 러일전쟁의 전장은 중국 동북지역으로 확대되어 역부 수요를 급증시켰다. 

이에 일본군은 인부 충원을 독촉하게 되었고, 군수는 강제 모집을 하였다. 농민들은 산속으로 피신하여 어떤 마을은 폐허를 방불케 했다. 시흥을 비롯한 경기도 지방은 서울에 가까운 지역으로 일본군의 압력이 집중되었다. 시흥군 이외에도 가평, 김포, 진위, 고양, 용인 등이 역부의 강제모집에 저항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농민항쟁 주동자들은 치밀한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이들은 8월 중순경에 퇴리 김원록에게 의뢰하여 역부모집에서 야기되는 각 종 모순을 황성신문사에 투고하기로 결정했다. 초고를 받은 김원록은 읍내에 와 있던 이기준에게 황성신문사에 전달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는 상경 도중 노량진에서 이명수를 만나 대신 전달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이명수는 이를 집에 두었다가 며칠이 지나 내용을 살펴보니 역부모집의 부당성과 이를 둘러싼 아전들의 비리에 관한 내용이었음을 알고 곧바로 관아에 알렸다. 9월 10일 순교청에서 김원록을 즉시 체포하는 동시에 대필한 서울의 남중희는 경무청에서 구속하였다. 


  뜻밖의 밀고로 상황이 불리하게 진행되자 집강들은 9월 13일 사발통문을 발송했다. 다음날 집강들의 인솔하에 수천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한천교(안양천)에 모였다. 성우경 집강은 역부모집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한편 아전들과 자신과 작간(간악한 꾀를 부림)은 사실무근임을 밝혔다. 이에 하주명은 작간은 군민이 모두 아는 사실이라고 반박하며 언쟁이 높아지는 가운데 군중은 결백을 확인하기 위하여 관아로 나아갔다. 오후 3시경 관아에 도착할 즈음 이서층(향리와 서리들)은 모두 도망한 상태였고, 미리 대기하고 있던 일본인 30여 명은 관문을 폐쇄하고 칼을 휘둘러 부상자가 속출하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관문 밖에 있던 농민들은 분노가 폭발하여 일제히 돌을 던지며 관문을 파괴하고 돌진하였다. 이들은 감옥을 파괴한 후 수감된 김원록 등 농민항쟁과 관련된 사람들을 풀어주었다. 이어 관청과 작간을 저지른 이서층 집과 기물을 파괴 하였다. 

한편 관아 진입을 시도하는 와중에 군수 박우양 부자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관아 진입을 저지하던 일본인도 2명이 사망하고 4명은 부상하였으며, 농민 중에서는 광명리 민검석이 사망하고 일본인이 휘두른 칼에 다수 부상자가 발생하는 아비규환이었다.


  일제는 자국민 보호를 구실로 동대문에 주둔한 헌병경찰과 군인 200여 명을 급파하였고 읍내에 주둔하였다. 일분군은 7~8명씩 조를 편성하여 각 동리를 돌아다니며 검속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9월 15일 읍내에 감시가 엄중하자 집강들은 광명리에 모여 사후 대책을 논의하였다. 해결책은 역부모집 중단을 관찰부에 탄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의견서를 작성한 후 철산리 최영선은 이를 가지고 관찰부로 가는 도중에 체포되어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일본군의 무력 진압으로 표면적인 평정은 되찾았으나 오히려 민심은 상당히 동요하고 있었다. 


  주동자에 대한 재판은 10월 26일부터 진행하여 김원록은 사형, 성우경 민용훈은 무기징역, 하주명은 15년을 각각 언도했고 김원록은 곧바로 사형에 처해졌다.


민중운동사의 새로운 이정표


대한제국의 몰락과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이 가속화되는 상황 속에서 벌어진 시흥농민들의 봉기는 반봉건과 반외세라는 ‘이중적인’ 과제를 해결하기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었다. 

농민들은 자신들의 요구를 반영시키고 보다 결집된 역량을 발휘하고자 향회(민회)를 개최하였다. 향회는 다양한 농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공동체 장이었다. 향회는 지방관속의 수탈에 대항하고 민권의식을 강조하는 실천의 장이었다.  


  2차 시흥농민운동은 지방관리의 봉건적이 수탈에 대한 저항이자 일제 침략에 대한 저항이었다. 항쟁에서 군수 부자와 일본인 살해하는 등 현실 모순에 대한 타개하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한 신문을 통해 사회적인 여론에 호소한 ‘새로운’ 방법은 민중운동사상 획기적인 시도였다. 이는 결국 군수의 재직 기간을 단축시킴으로써 일시적이나마 수탈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다만 다른 지역과 연계를 통한 보다 조직적인 저항으로 나아가지 못한 점은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2차 시흥농민봉기는 1894년 갑오농민항쟁과 갑오개혁을 통해서 민중운동이 한 단계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표라고 생각한다. 2차 시흥농민봉기를 구로구도 ,광명시도 자신들의 역사로 기록하고 있지만 금천구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주민자치, 지방분권 시대 역사의 정체성 찾기


 지방분권, 지방자치화가 시대의 화두가 되고 있다. 이는 지역사 연구의 심화를 통하여 지방자치화 시대에 걸맞는 역사적 정체성을 수립하는 문제와 풍부한 지역사를 복원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구로공단이 있으면서 1985년 한국전쟁 이후 최초의 노동자동맹파업인 ‘구로동맹파업’으로 이어지는 저항의 역사가 있어 금천구에서는 더욱 각별할 수 밖에 없다. (현재 민주노총의 전신이 되었던 전노협에서는 2차 시흥농민 봉기 등의 투쟁을 근대노동운동의 효시로 중요하게 평가했다.)

이제 3.1운동 100주년 기념일도 얼마 남지 않았다. 3.1운동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진 것이 아니라 대한제국기 역사의 격동기를 살아낸 민중들의 ‘시흥농민봉기’와 같은 거대한 역동성의 역사적인 투쟁의 소산물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 위의 대부분 내용은 금천구청 발행 향토문화지와 김형목(독립기념관 책임연구위원)의 ‘시흥지역 농민운동 주역들의 올바른 자리매김’에 근거해서 기록했음을 밝힌다.  다음 호의 주제는 ‘우리동네 3.1운동’이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묻지마 폭행, 처벌은

시흥동 남성취객 폭행사건 청와대 국민청원 하루만에 3만명 육박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글 (2월 26일 오후 2시경)



지난 28, 시흥동에서 끔찍한 폭행이 일어난 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만 6개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중 최다 청원 게시글은 하루만에 29721명이 청원했다. 2265시 기준 한 중학생이 강력 처벌을 요청하며 올린 청원까지 포함하면 전체 청원 인원은 43천명을 넘어섰다.

사건 개요는 가게에 일행과 같이 온 한 남성 A씨가 가게 마감을 위해 바닥을 닦고 있던 여성 사장을 대상으로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공개된 CCTV를 통해 가해자와 일행으로 보이는 남성은 같이 계획한 듯 상황을 지켜볼 뿐 말리지 않았다. 현재 폭행 가해자는 구속되었고 폭력 현장을 가담한 남성은 구속되지 않았다. SNS에는 입건되지 않은 방관 동행인 역시 처벌하라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피해자의 아들은 SNS를 통해 이들(A씨와 지인)은 어머니에게 가게 뒤에 방이 있나’, ‘이 곳에 비밀통로가 있느냐고 수상한 행동과 질문을 했으며, 둘이 이야기를 나누더니 가해자의 동행인이 미소까지 지었다가해자가 일어나서 앉아있는 어머니의 얼굴을 발로 걷어차며 폭행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던 가해자 역시 호감을 표시했다가 무시당했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진술했다. 또한 범죄 직후에도 신고한 피해자에게 난 때린 적 없으니 신고하려면 해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해자는 생업이었던 가게의 폐업을 결정했고, 전치 2주 상해를 받았고 문소리만 들려도 소리를 지르는 등 트라우마로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다 청원을 받은 게시글의 작성자는 한 마디로 지금 대한민국은 '범죄자 살기 좋은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언제까지 이런 범죄를 계속 봐야하나요? 언제까지 정직하게 사는 사람들이 피해를 봐야하나요? 음주운전을 처벌하듯, 음주 상태에서의 범죄는 무조건 가중처벌을 해야합니다.”며 주취 감경에 대한 강력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심신미약에 관련한 법 조항은 형법 제 101항으로 심신장애로 인하여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하지 아니한다.’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주취감경 청원글 대해 청와대 정례 페이스북 생방송에서 "이 조항은 음주로 인한 감경을 목적으로 한 게 아니라 일반적인 감경사항에 관한 규정이어서 그 규정 자체를 삭제하는 것은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회에서도 관련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감경에 관한 내용은 아직 계류상태다. 형법 대원칙인 '책임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해석 때문이다. 책임주의 원칙은 책임이 없으면 범죄 역시 성립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의미한다.

한편, 일부에서는 대화내용으로 짐작해 성폭력 모의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 경우에는 또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성폭력 범죄'의 경우에는 판사가 음주 감형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만취상태였다고 진술해 감형을 받은 조두순 사건 이후 특례법이 개정되어 가능한 일이다.

사람의 신체를 상해한 자는 단순상해죄에 해당하며 형법257조제1항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되어있다. SNS에 사건을 공개한 피해자의 아들은 "다시는 어느 누구에게도 이런 억울한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으며 해당 사건에 대한 처벌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새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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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벤츠 조건부 사용승인

정비시설 제외한 업무시설, 판매시설에 대해 승인


1월 10일 민원 중재 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주민들이 회의장 앞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월 15일 금천구는 KCC오토 벤츠 건물에 대해 조건부 사용을 승인했다. 구는 매매업 및 업무 시설 등 자동차 판매시설에 대해서는 사용을 승인했고 판금도장시설이 포함된 자동차정비업은 입주자 대표회의와 합의 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12월 말에 준공난 후  KCC오토 측은 건물의 사용승인를 신청한지 두 달여만이다. 사용승인은 건물이 완공되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승인하는 절차이며 내부에 진행될 자동차 판매업과 자동차 정비업은 별도로 관련 부서의 승인을 거쳐야한다.

KCC오토 측에서는 이 과정까지 오는 상황도 만만치 않았다. 1월 9일에 구청이 주재한 중재회의에서는 아무 성과가 없었고 통상 보름 정도 걸리는 절차가 승인되지 않자, 지난 1월 중순 벤츠 하도급 직원 수십 명은 구청 9층에 찾아와 사용허가를 내라고 요구했다. 구청 측에 의하면 이들은 건축물이 사용 승인되어야 (시공) 잔금을 받을 수 있는데 구청이 허가를 해주지 않아 돈을 못 받는다고, 사용승인을 내라고 주장했다. 당시에는 주민들이 시위를 중단한 상태여서 충돌은 없었다.

그러나 그 다음 주인 지난 1월 21남서울 힐스테이트 주민들은 구청장실 앞에서 시위를 재개했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한 주민은 “유성훈 구청장이 12월 24일에 사용허가를 내지 않을 것이니 믿고 집에 가서 기다리라고 했다. 그래서 한 달을 쉬었다. 그런데 최근 다시 허가를 내줄 거라는 소문이 돌아 다시 이렇게 모이게 되었다”고 말했다. 익일인 22일에 벤츠 측 직원들이 찾아온다는 소문에 구청장실 앞은 도장시설을 반대하는 남서울힐스테이트 주민들로 가득 찼다.

결국 구청장실 앞에서는 건물 공사하청업체 쪽과 주민측이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2월 8일 다시 벤츠 측에서 80여명의 직원을 동원해 구청을 찾은 것이다. 다행히 폭력이나 큰 위험은 없었으나 주민들과 직원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거친 후 15일에 최종적으로  건물 저층부의 자동차 판매업과 업무시설 입주가 승인된 것이다.  

그간 KCC오토 측은 정비 시설 내 도장시설에서 오염물질이 방출되지 않기 위해 고가의 공기청정 시설을 갖추겠다고 주장헸다. 대부분의 시설은 3단계까지만 도입하는데 반해 자신들은 여기에 플라즈마 방식을 추가해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반대가 시작될 때부터 이런 KCC오토 벤츠 측의 노력은 발암물질 배출을 우려하는 주민들을 설득하지 못했다. 

환경권을 걱정하는 주민들의 항의 방문은 구청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12월 주민들은 전 구청장인 차성수 구청장의 자택부터 현 직장인 교직원 공제회 앞에서까지 찾아가 시공 전에 정비공장을 승인한 것을 규탄했다. 이들의 목소리는 KCC오토 건물 뒤 편 에이스카센터에까지 미쳤다. 이들은 카센터 앞쪽 골목을 지나갈 때 냄새가 난다고 민원을 제기했고 구청 직원들이 나와 카센터 내 도장시설에서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하라고 점검에 들어가기도 했다. 당시 카센터 측은 십년 넘게 법을 어긴 일이 없이 사업을 해왔는데 이제와서 민원을 제기하는 게 난감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주민들이 호흡하는 주변 공기에 대해 한층 민감해졌다는 걸 보여주는 동시에 주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시설에 대해 충분한 설명이나 논의 없이 처리하게 되면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 주부터 힐스테이트 입주자 대표들과 벤츠 측이 다시 협의를 재개할 예정이다. 구청은 이들의 합의 없이는 불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과정에서 구청의 주민의 환경권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도 필요해보인다. 관내 도장시설이 설치된 1,2급 자동차정비시설은 37여개가 있고 행정에서 그 동안 인근의 공기를 측정한 적은 없다. 구청은 기존의 승인된 카센터 주변 공기와 발암물질 여부부터 측정하여 그 결과부터 확인한 후 입주자 대표와 KCC오토 측의  합의에 참고하도록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박새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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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뮤지컬 레미제라블 2월22~24일 4회 공연




제6기 금천 청소년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2월22일 부터 24일에 4회 금나래아트홀에서 진행된다.

22일 금요엘에는 7시,23일 토요일엔 3시,7시, 24일엔 오후4시에 공연을 하고 마지막 공연에는 토크콘서트도 함께 진행된다.

레미제라블은 작년 11월 초 당원을 선발해 4개월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이 가능하며 무료공연이다.

예약 문의는 금나래아트홀  02-2627-2812로 하면 하면된다.



이성호 기자


 

정월대보름 한마당, 19일 당고사, 23일 척사대회

금천문화역사포럼, 제7회 천년은행나무당고사&정월대보름 주민한마당 준비



올해도 219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 금천문화역사포럼은 제7회 천년은행나무당고사&정월대보름 주민한마당을 진행한다.

지난 210일 천년은행나무 앞에서는 금줄치고 소원지를 적어 거는 행사를 가졌고 정월대보름 당일인 19일 오전 10시에는 당고사와 함께 마을잔치를 은행나무 앞에서 개최한다.

또한 2310시 박미사랑 마을회관에서 척사대회와 인근 지역 지신밟기 행사를 열어 한 해의 액운을 물리치는 마당도 열린다.

안희찬 ()금천문화역사포럼 회장은 올해도 금천구민들의 안녕과 주민화합의 마당이 되었으면 한다. 7회를 해오면서 금천구의 대표적 마을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어 흐뭇하면서도 좀 더 발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여러 마을공동체들과 연합해서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니 주민 여러분이 많이 참여해서 주길 바란다.”고 인사를 했다 .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정월대보름 주민한마당은 금천문화역사포럼’(회장 안희찬), ‘송석예술단’(회장 정상기), 청담복지관 장구반’(반장 정경자), ‘금천난타’(회장 서만분), ‘은하예술단예술단’(단장 이경란), ‘박미사랑마을회관 운영위원회’(회장 장제모), 시흥5동자치회 및 은행나무시장 상인회’(회장 설우종), ‘금천새바람봉사단’(단장 이시헌), ‘서라벌봉사단’(단장 김재구), 늘푸른시니어난타(민정순) ‘교육나눔협동조합’(이사장 오현애) 등이 함께 한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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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프레시젼 분회, 금천구청 앞에서 촛불집회 열어





12일 오후 5, 해질녘 한기가 들이닥치는 가운데 50대의 중년 여성 노동자들이 금천구청 앞에서 촛불을 들고 나섰다. 독산동에 위치한 신영프레시젼의 노동조합원들이 집회를 연 것이다. 지난 12, 신창석 회장은 순자산 700억인 신영프레시젼을 청산하겠다고 발표했고 같은 달 31일까지 노동조합을 제외한 모든 직원에게 통상해고를 단행했다. 이에 20년 넘도록 최저임금과 상여금을 받으며 하루 12시간, 휴일도 없이 일하던 노동자들은 거리에 나앉게 되었다.


신영프레시젼 노동조합 이순영 부분회장은 소란스럽게 해서 죄송하다. 우리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노동자였고 월급만 따박 따박 들어오면 신경 안 썼다. 그런데 힘들 때 어려울 때 (같이) 살자고 했던 사람들이 2,3년부터 구조조정이라고 명예퇴직, 희망퇴직 얼마 줄 테니 협장보자 이런 식으로 내보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노동자들에게 땀의 대가로 번 돈을 골프장에 퍼붓고 쌀 퍼주고 향우회가서 퍼다 줬다. 청와대, 노동청, 국회 그 동안 안 가본 곳이 없다. 뱃지 단 분들이 앞에서는 노력해야지요, 하는데 순진한 노동자들에게 배신 때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배신은 회장으로부터 충분히 많이 당했다. 금천구에서 일어나는 이런 여성노동자들에게 행하는 횡포를 해결해 주십사하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남부지회 서다윗 지회장은 그나마 우리는 투쟁이라도 하고 억울함이라도 호소하고 있지만, 노조조차 없으면 찍소리도 못하고 잘려 나갔을 것이다. 구로디지털단지에서는 이런 식으로 수천 명이 일자리에서 잘려나가고 있다. 정부가 나서서 일자리 챙기겠다고 하는데 그러면 지자체도 나서서 말도 안 되는 회사 청산이 없게 나서야 되는 것 아닌가? 일자리 만드는데 (회사들에게) 당신들이 이러면 안 된다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되는 게 지자체 아닌가? 그래야 일자리 대통령을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냐구청장이 오후 2시에 주민과의 대화를 하겠다는데 2시에 누가 대화할 수 있나? 일 때려 치고 와서면 가능하다. 일 다니는 노동자 태반이 금천구 주민들이다. 당연히 이들을 위해 구청장이 발 벗고 나서서 뛰어다녀야 할 것이다.우리가 당선시킨 사람이기 때문에 그 역할을 하는 게 구청장의 책무이기 때문이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금천구 내 기업들의 횡포는 신영 프레시젼만이 아니다. 가산동에서 현대자동차 내부의 시트를 제작해온 성진CS는 현재 폐업한 상태다. 이 날 참석한 성진CS 노동조합 장순영 분회장은 폐업 물량이 없어서라면 받아들이겠는데 우리가 생산하는 현대차는 2018년도 22조 영업이익이 났다. 우리의 문제는 갑질하는 재벌의 문제다. 재벌이 개혁되어야 우리도 우리의 일자리도 돌아갈 수 있다. 일자리를 되찾는 게 노동자의 권리고 우리는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다. 원만한 해결을 할 수 있도록 구청이 힘을 실어 달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지난 131, 금천구는 일자리창출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로서 일자리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아무리 고용이 된다고 해도 수많은 기업에서 정리해고가 지속해서 발생하면 결국 실업자 수는 점점 늘어날 뿐이다. 특히 같은 회사에서 장기간 일해 온 중년 여성 노동자들은 재취업 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 해고를 통해 주민들이 실업을 당하지 않도록 관내 기업에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구청 차원의 대책도 필요해 보인다.


한편, 신영프레시젼 노동조합에서는 해결될 때까지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촛불집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새솜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구 봉제업 하도급거래 공정화 시급


물가인상 분의 납품단자 미반영, 샘풀비용 전가, 부당한 클레임 등 토로

판매가 비중 제조업단가는 20%도 안돼, 심플비용 전가, 

1월25일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 금천구 찾아 

           '의류제조 하도급거래 공정화 및 납품단가 인상을 위한 현장간담회'개최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 하도급 납품단가 조정 소분과위원회가 125일 금천구의 ()서울의류협회를 찾아 <의류제조 하도급거래 공정화 및 납품단가 인상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봉제의류업 관계자들은 최저임금 상승과 물가인상에 따른 납품단가 미반영, 샘플비용의 부당한 전가, 부당한 클레임 제기 등의 어려움을 들면서 원청의 물량돌리기 등의 보복조치가 두려워 조정제도를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서울의류업체의 자료에 따르면 임가공 단계의 미싱사의 임금이 2015년 일당 65,000원에서 201985,000원으로 올랐지만 같은 기간의 납품단가는 변화가 없다. 같은 기간 자켓의 단가는 26,000원 점퍼는 32,000원으로 동일하며, 심지어 코트는 29,000원에서 28,000으로 떨어졌다. 물가상승과 인건비는 상승에 대해 고려가 전혀 없는 단가를 원청이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 대표 박 모 씨는 단가가 이렇게 떨어지면 국내 작업을 못한다. 단가 때문에 코트나 바바리 등은 국내 제작 하지 못하고 해외에서 생산하고 있다. 미싱사 2-30년 경력인데 정말 부족한 상황으로 운영하고 있다. 임가공의 단가 책정 과정을 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하청업체와 공정하게 거래에 대한 단가를 적정하게 체결하라고 한다. 그런데 서로 조정하는 것은 무시되고 본사에서 책정해서 제시한다. 제시금액이 맞지 않는다고 하면 다른 업체를 찾는다. 이런 상황 반복하면 작은 금액이라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현실을 전했다


부당한 샘플비용의 전가도 큰 문제다. 임가공 업체들은 본사에서 샘플을 주고 그대로 만들어주는 것인데 그 샘플에는 가공샘플, 품평샘플, 수정샘플 같은 것 공장에서 만들 것을 요청하지만 샘플비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1년에 2천만원 정도를 공장에서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샘플비를 청구하면 이 계통에서 작업 안할 거야? 비용청구에 대해 소문내겠다며 대놓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부당한 클레임 제시역시 큰 문제다. 박경묵 소공인특화지원센터장은 납품하고 옷이 팔리지 않으면 품질에 문제를 제기해 클레임을 건다. 법적으로 명확히 위반되게 실무자선에서 이뤄진다. 단가도 기본적인 원칙을 가지고 하지 않고 있다.”고 현실을 전했다.


윤창섭 서울의류협회장은 원청과의 관계가 갑을 종속관계다. 단가를 다시 계산해달라고 하면 거래 중지다. 최저임금을 주지 않고 싶은 게 아니라 드리고 싶다. 그런데 현재 하루일당 85천원이 최저임금 수준이다. 이거 챙겨주면 2-3년 안에 도산한다. ”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다른 업체 사장은 판매가의 10만원이라면 납품단가가 2만원이다. 봉제인건비로 1만원 원부자재가격이 1만원 정도가 들어간다. 실제로 원가 2만원일 때 소비자판매가 10만원정도로 5개 정도다. 백화점 수수류가 너무 높아 판매가의 38%를 가져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면 소비자가 10만원의 옷을 사면 제조공장이 2만원을 가져가고 백화점이 38천원을 가져간다는 것이 너무나 부당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윤 회장은 대안으로 해외생산 쿼터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국내 업체의 해외생산을 80%까지 늘어나 일감이 너무 부족하다. 쿼터제가 WTO(국제무역기구) 위반일 수 있지만 해결해야한다. 금천구가 세계에서 옷을 가장 확실하게 품질이 좋은 옷을 잘 만든다.”고 요청했다.

또한 동대문과 같은 도매시장을 금천구에 유치해달라고도 제안했다. “현재 이 산업을 2~3년 안에 끝날 것 같은데 동대문처럼 도매시장 하나 만들어주면 자체적으로 일감을 만들어내서 봉재산업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부에서는 갑을 관계의 로드맵도 만들고 집단교섭을 하자고 이야기하지만 서울시의 전체 업체가 참여하지 않으면 가능성이 별로 없다. 종속관계가 되고 싶은 사람은 없다. 우리가 우리의 매출을 정할 수 없다. 원청에서 물량을 얼마만큼 주는지에 다르다. 연초 계획서는 형식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김창규 부회장은 국내 현장들이 어려워진 것이 젊은 인재들이 동참하지 못한 것이다. 50대 이후의 인력으로는 생산성을 높여내지 못하다. 현장이 열악해진다. 현장에 젊은 인재가 들어와 발전시켜야 하는데 급여가 문제다. 몇 십 년 일한 기존인력과 젊은 인력의 급여차이가 나지 않는다. 2~3년이면 기존인력을 추월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대표는 “30-40년 일한 사람도 최저임금인데 초보자들도 같은 월급을 줘야한다. 그런데도 납품단가의 가격을 원청이 결정해서 온다는 것이다. 하청공장이 먼저 납품 가격을 제시하고 원청회사를 감독하는 제도를 만들어주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제안했다.

김 부회장은 원청이 물품을 받고 자신의 이익만을 내고 고의로 부도를 내는 상황이 있지만 법률적으로 어떻게 할 수 없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경제정의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공정거래위원회회 관계자는 표준계약서를 도입하고 있지만 강제하긴 어렵고 표준계약서를 활용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가 있다. 납품대금 불공정 사례의 경우 공정거리 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익명으로 제보하고 신고자의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제도를 설명했다.

더불어 보복조치 금지조항이 있어 조정신청에 대해서 거래선을 바꾸거나 불이익을 주는 것을 못하도록 하고 있고 형사 처벌까지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혔지만 업체 대표들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도가 원청의 사후보복으로 인해 활용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민생연석회의 김남주 변호사는 업체들의 이야기를 듣고 "단가조정제도가 있는데 실시가 보복이 무서워 안되다. 하도급법에 벌금 3억원 이하다. 징역도 없다.민 제도로 단가조정을 권하려면 행정부에서 보복행위 절대 못하도록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정부여당이 밝혀야한다."고 제안했다.


민생연석회의 분과장 고영진 의원은 경기가 어려워지면 원청이나 1차밴더기업이 단가 후려치기로 하청업체를 힘들게 하고 있다. 당장은 하청업체를 쥐어짜는게 도움이 되겠지만 길게 보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가자고 설득하고 있다. 의류협회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상당히 어려운 것 같다. 하도급법도 개정을 했다. 금년도 7월에는 상생협력법이 발효되기도 하지만 업계 현실에서 보면 도움이 되는가라는 고민이 된다. 제도적으로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 것인가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왔다.”고 인사를 했다.


간단회를 마치면서는 자동차 등의 제조업보다 이 상황이 더 어려운 것 같다. 노동집약적이며 대체할 업체도 많고 업체간 경쟁도 치열한데다 잘 안되면 해외로 거래선을 뺀다. 이런 속에서 단가조정제도 등의 제도를 어떻게 할 것인가 길이 험난해 보인다. 하청업체들이 원청과의 종속관계에서 말을 못하고 거래가 깨지거나 각오해야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실효성있는 제도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 훈 금천구 의원은 요즘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조그만 공장을 들어가면 선거 때보다 항의 하는 수준이 높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데 납품단가의 문제제기 이전에 일감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주변에 공장이 다 문을 닫았다고 하소연하고 일감을 받는 것 자체가 중요하게 됐다.”고 현실의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현장간담회는 의류(봉제)업계의 불공정 하도급거래 실태를 파악하고, 국회-정부-지자체 간의 협업을 통한 합리적 납품단가 조정 등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취지로 진행됐으며 민생연석회의 하도급분과장을 맡은 고용진 국회의원, 금천구 이훈 국회의원을 비롯해 공정거래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시 관계자과 서울의류협회 윤창섭 회장을 비롯해 현재 의류제조업을 하고 있는 기업인들 20여명이 참석해 김남근 경제민주화네트워크 정책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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