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중학교 마을개방시설 글누리 도서관개소식 


한울중학교 마을개방시설로 도서관, 컴퓨터실, 다목적체육관 등 이용

평일 오후 5~10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1~6시까지 운영

 



학교 도서관과 컴퓨터실이 동네 주민들을 위한 글누리 도서관으로 변신한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한울중학교와 함께 지역주민들이 학교 컴퓨터실과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마을개방시설로 완비하고 오는 24() 오후 320분 개소식을 진행한다. 이 시설은 학생들의 공모를 통해 글누리 도서관으로 명명했다.

 

한울중 도서관은 4학급에 해당 되는 넓은 공간이다. 111석 좌석과 온돌방 열람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아우르는 15,000권 도서, DVD·보드게임 등 다양한 자료가 비치돼 학생과 주민들이 이용하고 싶은 북카페로 조성했다.

 

컴퓨터실에는 최신 노트북 28, 3D프린터 1대를 구매해 한울중 학생들의 컴퓨터 수업을 지원하고 주민 개방시간에는 주민들 교육과 정보 취득 등에 사용된다.

 

금천구 관계자는 한울중 글누리 도서관은 평범한 학교 도서관 모습과 사뭇 다르다. 학생들은 자기 집 거실에서처럼 누워 책을 읽기도 하고 엄마랑 온 어린아이는 함께 책을 보기도 한다도서관 다른 쪽에는 원두막처럼 숨겨진 공간에서 학생들이 보드게임을 하거나 토론하는 친구들도 있다고 말했다.

 

글누리도서관은 지난 321일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그동안 1,300여명이 이용했다. 특히 중간고사 시험준비 기간에는 구립도서관이나 사설 독서실을 다니던 많은 학생들이 방문하고 마을주민 70명은 도서회원으로 신규 가입해 300여권의 도서를 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부터 토요일마다 한울중 독서동아리 학생들이 독서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마을주민과 학생들의 강연회, 주민회의, 주민정보화 교육 등이 개설될 예정에 있어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글누리 도서관은 학생과 지역주민들이면 누구나 이용가능하며 개방시간은 평일은 한울중 학생들 수업이 종료되는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다. 일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금천구 관계자는 글누리도서관은 학교와 마을이 함께 생상과 협력할 수 있는 마을개방시설이라며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교육지원과(2627-281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시흥5218번지 일대 변화일까?

암탉우는마을새뜰마을 50여억+빗물마을 5억 투자

 

<빗물마을 사업대상지>


암탉우는마을로 알려진 시흥5218번지 일대에 주거재생사업이 집중되고 있어 향후 어떤 변화가 일궈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구역은 지난 321일 국토교통부와 지역발전위원회가 공동으로 공모한 새뜰마을사업에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난 520일에는 서울시의 빗물마을에 선정됐다. 두 사업을 통해 약60억원의 재원을 쏟게된다.


5월에 발표된 서울시의 빗물마을 3개소는 시흥동을 포함 동대문구 제기동, 양천구 신월동 등 3개소만 지정됐다. 빗물마을이란 버려지는 빗물을 활용해 도시의 열섬효과를 막아내고, 일부는 땅속으로 침투시켜 홍수를 막는 친환경 물순환 마을을 일컬으며, 서울시는 작년부터 10개의 빗물마을을 만든다는 계획 아래 20163개소를 빗물마을(강북구 인수봉, 성북구 장위, 은평구 불광동) 3곳을 지정해 15억을 투자한 바 있다. 서울시는 올해도 총사업비 15억원(마을당 5)을 투자할 예정으로 3곳을 추가 지정했다.

서울시는 빗물마을로 조성되면 화단을 가꾸거나 마당을 청소할 때 모아놓은 빗물을 활용하여 물절약 실천 하수도로 배출되는 빗물량을 줄여 침수예방 효과 빗물을 테마로 하는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금천구청 치수과 담당자는 워크샵등을 통해 주민들이 원하는 빗물자원 시설을 설치하게된다. 옥상텃밭의 빗물자원화시설도 될수 있고, 도로를 빗물이 투과되는 재질로 바꾸는 사업도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8, 9월정도에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321일 국토교통부와 지역발전위원회가 공동으로 공모한 새뜰마을사업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4년간 총 약 50억의 도시재생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새뜰마을2015년부터 시행된 사업으로 주거 환경이 취약하고 개선이 시급한 지역을 대상으로 생활 인프라 확충 및 주거환경 개선, 주민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해당구역 내 총 50개 건물과 69가구가 있다. 금천구청 도시계획과 담당자는 이번 달에 구청과 국토구, LH공사가 함께 워크샵을 진행해 향후 예산규모나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업이 모두 실행하게 되면 한 지역에 4년 동안 60여 억원이 투자될 것으로 보이여 해당지역의 주거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흥5218,219번지 일대에는 지금도 도시가스배관이 들어서지 못할 정도의 열악함을 가지고 있어 도시재생사업으로 공적자원만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이 앞선다. 기반시설도 낙후되어있지만 주택 자체의 노후도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시흥5동은 대부분이 시흥재정비촉진구역(시흥뉴타운)에서 해제된 구역이다. 20051219일 뉴타운지구로 지정된 이후 12년동안 개발을 앞둔 지역이라 도시기반이나 주택의 시설 투자가 되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하면 해제구역의 다른 곳도 열악함은 크다.


또 하나는 주민들의 참여다. 두 사업은 공통되게 공모사업으로 주민들의 참여에 높은 심사점수를 주고 있었고, 이 후 사업진행에 있어 주민워크샵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주요한 과정으로 설정하고 있다. 금천구 행정당국에서 암탉우는마을이라는 기존에 구성된 마을공동체에만 의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새뜰마을의 경우 대상지 안에 총 50개 건물과 69가구가 있다. 1가구당 1억 정도의 예산이 투여된다. 어떻게 보면 50억원으로 건물을 사서 주차장이나 공원 등의 여백을 만들어내는 것이 더 나을 수 도 있다.

두 사업 담당자는 사업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새 정부는 도시재생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공언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범적이고 실질적인 도시재생의 만들어지길 기대해본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독산 3동 나눔이웃동아리 수호1004, 사랑의 카네이션 꽃바구니 경로당 전달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지난 13() 독산3동 나눔이웃동아리 수호1004(회장 양점옥)가 사랑의 카네이션 꽃바구니 전달 행사를 실시했다고 19() 밝혔다.

나눔이웃동아리 수호1004는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엄마들로 구성된 동아리이다. 지난 13() 오전 10시부터 이웃 엄마와 아이들을 초대해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만들었다. 꽃바구니를 가지고 독산3동 내 경로당 7곳에 방문해 전달했다.

구룡경로당 이용학 회장은 경로당에 아이들과 젊은 엄마들이 찾아와 예쁜 꽃을 선물해줘서 고맙다꽃바구니가 경로당을 화사하게 만들어 어르신들이 흐뭇해한다고 말했다.

양점옥 회장은 동네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과 함께 꽃꽂이 활동을 통해 경로당에도 꽃바구니를 전달 할 수 있어 뜻 깊었다앞으로도 가족 라인댄스,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한글 동아리 등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니 지역주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 독산3동주민센터(2104-5592)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 땅의 모든 오광명들아~ 힘내라!!




초등학교 4학년이 딸은 학교 도서실에서하루에 두 권씩 책을 빌려온다. 재미없는 책은 두 번 다시 거들떠보지도 않지만 재미있게 읽은 책은 나에게 가져와 “엄마 이저 재미있어요.”라고 한다. 읽어보라는 것이다. 언젠가 한번 딸이 권한 책을 재미있게 읽은 뒤로는 딸이 읽어보라는 책은 꼭 읽어본다. 이번에 소개해준 책은 제목만 봐도 흥미로운 <잘한다 오광명>이다. 오광명이라는 이름도 왠지 웃기지만 뭘 얼마나 잘하길래 잘한다고 했을까?

이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도 소개되어 있는데 이름들이 한나같이 왜 이렇게 웃긴지... 시작부터아이들이 참 좋아할 만하다. 친구를 썩은 떡이라고 놀리다가 그 별명을 갖게된 ‘썩은 떡’, 수시로 똥을 누러 가는 ‘황반장 똥반장’, 황반장과 함께 오광명을 놀리는 ‘임진수’, 광명이 짝궁 ‘김준’, 주인공 ‘오광명’, 그리고 그 아이들의 담임교사 ‘털보 선생님’ 이들의 이야기가 아주 특이하고 유쾌하게 그려진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유치하지 않은 문체와 표현으로 그려졌다. 

초등학교 2학년이나 된 녀석이 선생에게 과자 달라는 둥 ‘선생님 사탕 한 개 만’이라고 애교를 떠는 모양새가 영 거북스러워는데 읽다보니 어느새 적응이 된다. 털보 선생님은 광명이가 사탕 한 개 만 달라며 찾아와도 전혀 나무라지 않는다. 어찌 보면 광명이만 주려고 애쓰는 것 같기도 하다. 공평하지 않은(?) 선생님의 모습이 짜증이 나게 할 때 쯤 광명이가 다른 아이와 싸우고 선생님께 혼난다. 광명이는 하루 이틀 싸우는 것이 아니다. 날이면 날마다 싸우고 게다가 못생기게까지 했다. 한마디로 아이들이 꺼려하는 비호감이다. 그런데 그 아이를 멀리 하지 않는 아이가 단 한 명 있는데 짝궁 김준이다. 얼핏 보면 어른이나 아이들 모두 싫어 할 것 같은 광명이에게도 나름 싸울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고 가끔은 광명이도 착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 어느 누구도 알아주지 않을 때 준이가 이런 광명이의 착한 마음 다 알아 주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런 둘의 모습을 보며 같은 반 친구들도 조금씩 바뀌어간다. 아니 사실은 다른 아이들도 원래 그렇게 착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이었을 것이라 생각해본다.

아이들에게 어쩐지 아빠 같기도 한 털보선생님도 너무나 멋진 선생님이지만 광명이의 슬픔을 함께 느끼고 도움을 주려하는 반 아이들도 무척 귀엽고 멋지다. 그리고 광명이의 진짜 마음을 볼 줄 알았던 준이도 멋지고, 무엇보다 이 글을 쓰신 송언 선생님은 더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책 뒷부분에 지인이의 말을 읽으니 눈물이 날 것만 같다. 초등학교 6학년이 된 광명이가 얼마나 학교 다니는게 힘들었으면 4년전 담임 선생님에게 전활르 다했을까 싶다. 그런 광명이에게 송언 선생님은 조금만 참으라고, 힘들어도 참으라고 한다. 나중에 어른이 되면 선생님이랑 한번 만나자고한다.

얼마전 끝나 TV프로그램 K팝스타 마지막회에서 심사위원 박진영이 6년간 심사를 하며 느낀 소감을 이렇말로 대신했다.

“K팝스타 우승자 6팀 중에 한국에서 중고등학교 정규교육을 똑바로 받은 사람이 없습니다. 대부분 가정에서 교육을 받거나 자유로운 환경에서 꿈을 그리고 자기 세계를 펼쳤고 이 대회만큼은 노래 잘하는 친구들을 뽑지 않았어요. 자기 생각을 가지고 자기 목소리로 노래하는 사람을 뽑았어요. 누가 대통령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발 이 한 명 한 명 특별한 아이들이 놀라운 창의력을 가지고 커갈 수 있게 교육제도를 잘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박진영 심사위원의 마음에 머금은 눈물 한 방울을 본 듯하다. 아마도 송언 선생님의 마음과 같지 않았을까. 송언 선생님은 오광명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 속에 동심의 하느님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오광명의 마음 속에서 깨끗한 동심을 발견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아이 같은 마음씨만 이 땅에 희망을 꽃피운다고.

송언 선생님은 학교 다니기 힘들어 초등학교 2학년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13살 광명이에게 힘내라고, 잘한다고 진심으로 응원해주기 위해 이 책을 썼나보다. 아마 속으로 눈물을 삼키며 요즘의 모든 아이들에게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아이들이 힘을 내면 좋겠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모든 어른들이 이 땅의 모든 오광명에게 진심으로 응원을 해주면 좋겠다. 이 책이 2008년에 나왔으니 오광명은 지금쯤 스무 두어 살 쯤 됐겠지? 송언 선생님은 어른이 된 오광명을 만났을까? 궁금해진다. 이 책의 주인공 오광명을 나도 만나고 싶다.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조혜진

금천문화역사포럼, 광주민중항쟁 역사탐방 참가자 모집




()금천문화역사포럼이 제 37주기 518광주민중항쟁을 기념해 광주탐방을 간다. 오는 27()에 진행하는 탐방은 5.18묘역, 518 자유공원(구상무대)등 광주항쟁의 주요 현장을 방문하고 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금천문화역사포럼은 3.1운동과 8.15광복,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지는 현대사의 현장을 탐방함으로써 민주시민으로서의 소양을 기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길 위의 현대사 산책을 진행하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5월광주 탐방에 이어 8월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2017.문화역사탐방하실분을 모집합니다.

일시 : 2017년 5월 27() 08:00- 21:00

장소 광주(5.18묘역, 518 자유공원(구상무대)

참가비 : 2만원중식,석식식비)

참가인원 : 35

참가신청 민상호(010-3308-2835)

모집기간 : 5월 25()까지

출발 시흥동홈플러스 08시 버스출발



이성호 기자


금천구, 나들가게 봄맞이 공동세일전 개최


521일까지 가정의 달기념 인기상품 할인행사...30개 점포 참여

, 커피, 라면, 음료 등 식품군 42종과 세제, 치약, 등 생필품 18종 등 총 60여개 상품군 최대 30% 할인 2만원 이상 구매하면 크린백 증정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가정의 달을 맞아 금천구나들가게협의회와 함께 오는 21()까지 금천 나들가게 봄맞이 공동세일전을 개최한다.

지난해 추석맞이 공동세일전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공동세일전 참여 점포는 22개 점포에서 30개 점포로 늘었다. 또 할인 대상의 경우 50여개 상품군에서 60여개 상품군으로 늘어나 그 규모가 확대됐다.

공동세일전에서는 쌀, 커피, 라면, 과자, 음료 등 식품군 42, 세제, 치약, 칫솔 등 비식품군(생필품) 18종 등 총 60여개 상품군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 행사기간 중 참여점포에서 2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크린백을 증정하는 고객감사 사은이벤트를 진행한다.

경제일자리과 황인동 과장은 이번 봄맞이 공동세일전에 관내 나들가게가 적극 동참하여 매출 증대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지원하게 됐다주민 여러분께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할인전을 열고 있는 인근 나들가게를 방문하여 많은 상품을 구매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금천구나들가게협의회 임승윤 회장은 앞으로도 금천구와 함께 나들가게의 자생력 확보와 경쟁력 향상을 위한 공동세일전 등 공동이벤트를 주기적으로 개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들가게 봄맞이 공동세일전 및 참여 점포에 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 경제일자리과(2627-1306)로 문의하면 된다.

경호가 필요 없는 대통령을 보고 싶다.  






총리로 내정된 이가 경호를 살살 하라는 말을 대통령이 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은 경호의 매뉴얼을 넘어 주민과 만나는 모습이 보여 준다. 긍정적인 변화다. 게다가 새로운 대통령은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광화문으로 옮겨 광화문 시대를 연다는 공약도 했다. 그래서 문득 든 생각이 이 글 제목이다.


우리는 촛불을 들어 광장을 이루고, 광장의 촛불은 흘러 역사의 큰 강을 만들었다. 하지만 그 강은 ‘청와대’ ‘대통령’ ‘경호’라는 댐에 막혔다. 물은 흐르는 것이다. 자연에서 봤을 때 폭력은 흐르는 물이 아니라 막아 선 댐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폭력에 저항하는 반(反)폭력'으로서의 댐을 넘으려는 촛불의 강을 폭력이라 낙인찍었다. 역사를 고인 물로 만드는 논리는 거대했고, 물고를 트는 촛불대신 물고를 막는 댐이 법과 질서, 평화 시위, 민주주의가 되었다. 만약 우리가 그때 그대로 주저앉았다면, 촛불은 사회의 불평꾼으로만 남았을 것이다. 새로운 대통령도 못 봤을 것이다. 


한국에서 대통령이 떴다 하면 그 주변 천지사방이 삼엄하고 민생은 공포로 멈춘다. 대통령이 민의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민폐의 축(軸)이 된다. 민폐가 법과 질서의 제일 원칙이 된다. 범죄자가 숨은 청와대 압수수색을 막은 것도 법과 질서였다. 흑과 백을 뒤집는 원칙은 종종 ‘무관용의 원칙’이 되는데 그것은 국가의 폭력화 선언이다. 그래서 수천 년 전에 노자도 공자도 법치(法治)는 덕치(德治)만 못하고 덕치(德治)는 무치(無治)만 못하다고 했다. 법 없이 사는 삶이 법대로 사는 삶보다 착하고 평화로운 이치다. 본시 경호는 보호에 있지 격리에 있지 않다. 그런데 한국의 경호는 보호 대상을 대중으로부터 단절시킨다. 경호가 아니라 격리고 배제다. 경호가 단절과 배제로 된 이유는 한국의 지배자들이 정치적 정당성이 없는 독재자로 존재했기 때문이다. 백범 김구가 죽는 모습으로 자기가 죽을까 두려운 이승만, 쿠데타의 폭력에 중독되어 민중을 가까이 할 수 없는 박정희 군부독재, 광주의 피를 먹은 전두환, 이들은 백성을 개돼지 아니면 자기를 해칠 잠재적 테러리스트로 볼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가 보호가 아닌 격리라는 극단의 경호가 된 것이다. 


찾아보니 경호의 일반원칙은 경호 대상자를 근접 중간 외곽으로 구분하고 경호를 하는 3중 중첩 경호의 원칙이 첫째요, 돌발적 상황에 대한 순발력과 창의력이 동원하며 자기희생을 감수하는 두뇌 경호의 원칙이 둘째요, 공격이 아니라 방어가 목적이어야 한다는 방어 경호의 원칙이 셋째요, 경호를 하고 있음을 보호 대상도 대중도 가능한 한 느끼지 못하게 하는 은밀 경호의 원칙이 넷째라고 한다. 근데 그 동안 한국의 경호는 창의력이 없으니 방어 대신 공격, 은밀 대신 으스대는 위력시위의 경호를 했다. 삼업한 경호보다 자연스런 경호, 자연스런 경호보다 경호를 하는지 안 하는지 모르는 경호가 필요하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경호가 유지되는 한 대통령과 민중 사이엔 언제나 건널 수 없는 강과 벽이 놓여 있게 된다. 역사를 보면 대통령의 위해는 밖이 아니라 안에서 왔다. 그런데 한국의 경호는 밖으로 위세를 떤다. 군사독재의 문화, 일제 군국 식민주의 잔재의 문화다. 그리고 그런 악습은 승용차를 몰고 기차역 플랫폼까지 밀고 가는 황교안식 괴물을 만들었다.  


이제 새로운 대통령은 광화문시대를 연다고 공약했다. 여기서 광화문은 촛불의 광장으로 광화문이다. 그런데 지금의 관행이 그대로 유지 된다면 대통령의 선의와 무관하게 광화문은 감옥이 된다. 광장이 만든 대통령이 광장 자체를 부정하고 말살하는 비극이 만들어 진다는 것이다. 왜냐면 대통령과 그 집무실은 집회 절대 금지 구역에 심지어 축제도 안 되는 금단의 영역이 되기 때문이다.    


일찍이 망국 매국의 역사가 친일 친미로 이어지는 것을 한탄하며 분단과 증오의 현실에서 “껍데기는 가라”고 호통 쳤던 신동엽 시인은 대통령의 모습을 이렇게 그렸다. 

[스칸디나비아라든가 뭐라고 하는 고장에서는 아름다운 석양 대통령이라고 하는 직업을 가진 아저씨가 꽃 리본 단 딸아이의 손 이끌고 백화점 거리 칫솔 사러 나오신단다.

탄광 퇴근하는 광부들의 작업복 뒷주머니마다엔 기름 묻은 책 하이데거 럿셀 헤밍웨이 장자(莊子). 휴가여행 떠나는 국무총리는 서울역 삼등대합실 매표구 앞을 뙤약볕 흡쓰며 줄지어 서 있을 때 그걸 본 서울역장 기쁘시겠오라는 인사 한마디 남길 뿐 평화스러이 자기 사무실문 열고 들어가더란다. 


남해에서 북강까지 넘실대는 물결 동해에서 서해까지 팔랑대는 꽃밭 땅에서 하늘로 치솟는 무지갯빛 분수 이름은 잊었지만 뭐라곤가 불리는 그 중립국에선 하나에서 백까지가 다 대학 나온 농민들 추럭을 두대씩이나 가지고 대리석 별장에서 산다지만 대통령이름은 잘 몰라도 새 이름 꽃 이름 지휘자이름 극작가이름은 훤하더란다. 


애당초 어느 쪽 패거리에도 총 쏘는 야만엔 가담치 않기로 작정한 그 지성(知性) 그래서 어린이들은 사람 죽이는 시늉을 하지 아니하고도 아름다운 놀이 꽃동산처럼 풍요로운 나라, 억만금을 준대도 싫다. 자기네 포도밭은 사람 상처 내는 미사일기지도 탱크기지도 들어올 수 없소. 끝끝내 사나이나라 배짱 지킨 국민들, 반도의 달밤 무너진 성터가의 입맞춤이며 푸짐한 타작소리 춤 사색뿐 


하늘로 가는 길가엔 황토 빛 노을 물든 석양 대통령이라고 하는 직함을 가진 신사가 자전거 꽁무니에 막걸리 병을 싣고 삼십리 시골길 시인의 집을 놀러 가더란다.]


경호가 필요 없는 나라는 국민을 적대시 하지 않는 정치로 가능하다. 태극기 휘날리며 미국기에 애국하는 껍데기들이 청산된 나라, 빈곤과 차별, 분단과 전쟁이 증오를 낳지 않는 나라가 필요하다. 사드를 죽어도 반대하는 대통령이 있는 나라, 그 나라에 살고 싶다. 대통령이 아니라 백성의 삶이 경호되는 나라 말이다.    


서울남부노동상담센터

문재훈 소장

민주주의의 꽃 탄자니아에도 피어나다




재외국민투표가 4월 25일부터 6일간 치러졌다. 

월요일이 마침 공휴일이라 주말을 끼면 삼일 연휴다. 아프리카에서 치르는 대선, 그 특별함을 놓칠 수 없다는 결연함도 있었지만, 이번 선거는 여느 대선과는 또 다른 의미를 담고 있기에 다소 무리한 일정이 되겠지만 강행하기로 했다. 새벽 여섯시에 출발해 덜컹거리는 버스에 몸을 싣고 14시간 만에 다르에스살람에 도착했다. 제일 먼저 도착한 음트와라에 있는 루나가 나를 맞는다. 얼마 후 송게아에서 출발한 우리의 프린세스, 와니가 16시간을 달려와 합류한다. 마지막으로 필리가 도착했고, 반주로 맥주 한 잔씩을 겹들인 저녁이 시작되었다. 간단히 안부를 주고받은 후, 자연스레 화제는 선거로 무게 중심이 옮겨간다. 각자의 개성만큼이나 정치적인 성향도 다르다.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와니에서 진보 성향이 짙은 루나에 이르기까지 후보에 대한 선호도는 극명하게 갈렸다. 그러나 더 나은 사회를 지향하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었으므로 쉽게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다양한 시각을 나눌 수 있었다.  

늦은 아침을 먹고, 우리는 대사관을 향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나부끼는 태극기가 보인다. 이곳에 온 지도 벌써 일 년이 다 되어 가지만 대사관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국(異國) 하늘 아래에 휘날리는 태극기는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묘한 힘이 있다. 19층에 내리자 투표소를 향해 뻗은 군청색 화살표가 가장 먼저 우리를 맞는다.


현재 탄자니아에는 약630명의 한국인이 살고 있는 데, 그 중 300명이 국외부재자투표 신청을 했다고 한다. 내가 210번째 투표자. 

선거인명부를 확인하고, 투표용지를 받아들었다. 기표소 뒤, 창문 너머로 파란 바다가 한가득 안겨온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도 저렇게 파랗고 맑았으면 하는 희망을 가슴에 담으며 기표소에 들어갔다. 잠시 망설인다. 사표 방지 심리가 발동한 탓이다. 당선 가능성이 있는 후보에게로 저울이 기운다. 최선이 없으면 차선, 차선도 없으면 차악을 선택하라고 했지.  화룡점정(畵龍點睛)하는 마음으로 도장을 꾹, 누른다. 용지를 접어 봉투에 넣고 잘 봉한 후 투표함에 넣는다. 


선거 자원봉사를 하고 있던 20대 여성에게 물었다. 어떤 기준으로 후보자를 선택했으며, 새 대통령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던 그녀는 재외국민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치실 분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담아 투표했다고 했다. 

단기 파견근무로 나와 있다는 김 동희 씨는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불공정한 사회구조를 개선해 살맛나는 사회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자신을 코이카 단원이라고 밝힌 현주 씨는 사람 사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했다. 지금까지는 사람 사는 사회가 아니었느냐고 짓궂게 묻자, 진짜 말도 안 되고 상식이 안 통하는 사회에 사느라 힘들었단다. 정권교체를 염두에 두고 선택했지만, 누가 되든 약자의 편에 서서 그들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이면 무조건 지지하고 응원하겠단다.    

 

작년 11월부터 4개월 가까이, 주말마다 박 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1300만 명이 넘게 참여했다고 하는 촛불집회. 손에 손에 촛불을 든 장면들을 친구들은 인증샷이라며 이곳으로 전해 왔다. 외신을 통해 이런 소식을 접했던 이곳의 동료들은 나를 걱정하며 말했다.


“소피아, 너의 나라 괜찮은 거야? 매일 데모하던데...”


나는 그럴 때마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민주주의가 아니겠느냐며 웃곤 했다. 

4개월에 걸친 집회에서 단 한 건의 폭력이나 불법 행위도 없었고, 강제 진압이나 연행 역시 없었다고 하니 말이다. 또한 100만이 넘는 사람들이 모인 광화문 광장에 다음 날 쓰레기 하나 없었다고 하니 대단하지 않은가! 혹자는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 저항 정신을 이렇게 완벽히 구현한 사례는 이전에 없었다고 평하기도 한다. 또한 프랑스 정치학자 토크빌은 ‘모든 국민은 자신들의 수준에 걸 맞는 정부를 갖는다’, 라고 했다. 촛불 시위는 우리 국민의 수준을 확인시켜 주고 진정한 민주주의란 이런 것이다, 하는 것을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 아닐까? 

이 글이 신문에 실릴 즈음이면 청와대는 새 주인을 맞이했을 것이다. 장미대선이란 아름다운 이름에 어울리는 지도자가 새 주인이 되어 있을 것이다. 장미대선을 있게 한 힘, 촛불 시민 혁명을 성공시킨 유권자들의 힘을 믿는 까닭이다. 



 5월8일

탄자니아에서 소피아


[장제모 칼럼]이 땅의 보수(保守),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19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이번 선거는 임기가 남은 대통령이 탄핵으로 물러난데 따른 보궐 선거라 세인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데 비해 선거 기간이 짧은데다 다자 경쟁 구도가 되어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는 등 역대 다른 대선과는 여러 모로 다른 선거 행태를 보였다. 특기할 것은 유력 후보들이 보수와 진보를 내세워 상대를 공격하는 등 어느 때 보다 격렬한 이념 논쟁을 펼친 선거였다


보수를 내세우는 후보들은 자기 논리로 재단한 이념으로 진보성향의 상대 후보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였는데 그 기세가 여간 당당하지 않았다. 그들은 이른바 촛불 민심이 탄핵국면을 끌어내었고 마침내 결정이 되었는가 하면 범죄로 인정되어 그 책임당사자인 대통령이 법정 구속까지 되었는데도 조금도 주눅 들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보수를 자처하는 시민들은 촛불민심에 맞불작전의 대응으로 탄핵 된 그들의 대통령을 옹호하는 충성심을 보이는 등 그들이 스스로 정의한 보수이념을 유감없이 행동하였다.


그런 반면 진보로 보는 세간의 시각을 굳이 부정 않는 측에서는 자기정체성의 표현을 보수 측과 비교할 때 다분히 소극적이다. 이는 아마 현재 우리 사회의 보수 정서를 감안한 전략적 접근으로 보인다. 더 정직하게 말하면 표 관리를 하고자 몸조심을 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는 모습이다. 비난할 생각은 없지만 앞으로도 정치를 계속하려면 이런 상황에서도 자기 신념을 분명하게 표현하는 용기와 지혜를 갖추기를 권한다. 진보를 내세우는 곳에 우유부단은 격이 맞지 않는다.

보수 이야기를 계속하자. 보수를 부정적으로 본다는 선입견을 가진다는 오해가 수 있지만 이번 선거에서 표출된, 보수를 자처하는 몇 후보자들의 논리는 수용은커녕 듣기조차 역겨운 경우가 있었다. 대통령의 탄핵 결정을 불법이라 하는가 하면 도리어 그러한 결정을 한 당사자들을 범법자로 몰아세우는 것이 그것이다. 시민들은 광장에서 촛불을 들어 의사를 표현하였고, 국민의 대의기구인 국회가 이를 수용하고 탄핵 결의를 하였으며, 국민들이 헌법적 권위를 인정한 헌법재판소가 그 결정을 완성 하였는데도 이를 부정하는가 하면 그러한 결정이 있게 한 모든 시스템을 친북 좌파로 매도하는 상식 밖의 행동을 했다. 




보수든 진보든 사실을 사실대로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자기주장을 해야 하는 것은 상식이다. 진실은 진실이고 거짓은 거짓이다. 정치적 목적이건 개인 신념이건 진실을 호도하는 것은 자기기만이 될 뿐 사실을 바꾸지 못한다. 이런 모습은 행위자의 소양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러한 배경이 된 국민정서가 아직도 건재하고 있다는 것은 이 땅 민주주의의 수치다.  


유의해야 하는 것은 이러한 정서는 그 숫자가 많지 않다 하더라도 지속적이 되면 공동체의 평화에 위협이 된다는 점이다. 국민 밑바닥 정서의 안정을 흔들게 되기 때문이다. 다중(多衆)은 작은 충격으로도 폭풍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수가 지향하는 가치인 안정(安定)은 이런 상황에서는 제 모습을 가질 수가 없다. 분명히 말하건 데 이런 사고(思考) 즉 진실과 거짓을 자기 스스로 혼동하는 자들이 정치가로 행세하는 곳에는 발전도 어렵지만 안정을 기대할 수가 없다. 철학 없이 보수를 주장하는 이들은 명심하여야 한다. 


이런 철학부재의 보수주의자들 있다 하여 보수 이념을 주장하고 그것을 지키려는 세력을 나쁘다 하지 않는다. 누가 보수의 가치를 재단한다 하여 그것의 본질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보수의 궁극 지향은 평화이고 그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재삼 말하지만 보수를 싫어하거나 반대하지 않는다. 그것은 인간의 사고에 의해 생성된 세상의 보편가치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다만 우려하는 것은 이 땅의 보수 세력을 자처하는 자들이 자기 재단에 의한  논리로 보수를 치장하고는 사실을 왜곡하여 혼돈을 부르게 되면 보수의 본질이 감춰지고 그것은 곧 평화를 해치게 됨을 경계하는 것이다.


보수를 이해해 보자, 보수(保守, conservatism)의 사전적 의미는 ‘전통적인 것의 옹호’이다. ‘전통’이란 특정 공간(국가, 지방)의 구성원들의 사회생활에 의해 형성된 질서가 관습이 되면서 이루어진 보편개념이고 그것을 존중하는 자를 보수주의자로 보는 것, 곧 보편개념을 존중하는 자가 보수주의자인 것이다. 그렇다면 보편개념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하는가? 특정 공간 구성원들의 사회성에 의해 형성된 그것은 그 구성원들에 의해 가치로 이해되어 구성원들이 긍정하는 이념과 사상의 배경인 것, 곧 지켜야 할 가치라 이해를 한다. 


그런데 유의해야 하는 것은 보편개념은 보편개념일 뿐이다. 즉 시공(時空)의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우기가 잦은 곳(때)과 반대로 가뭄이 심한 곳(때)의 물을 보는 사람들이 가지는 가치는 다른 것이 그것이다. 사회성에 의해 생성된 가치를 불변으로 하는 것은 오류가 될 수 있다는 말을 하고자 함이다. 다시 말하면 인간의 사회성에 의해 생성된 가치가 곧 진리는 아니라는 것, 과거의 선(善)이 오늘에도 항상 선으로 남아 있을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그렇듯 인간의 사회성에 의해 형성된 가치는 인간에 의해 부정당할 수가 있다. 그러나 보수를 주장하는 모든 이를 이런 사례를 앞세워 질책하고자 함이 아니다. 앞에서 언급을 했지만 보수의 본질은 안정이고 그것은 평화가 기조(基調)이기 때문이다. 


공자님 말씀 중에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란 말이 있다.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것을 안다.’(논어 위정편<爲政篇>)는 뜻으로, 과거의 가치를 이해하여 오늘에 이르러 그 가치를 존중하면서 새로이 생성되는 가치를 받아들이는 것은 지혜라고 이해를 한다. 과거의 가치를 지키는 것만이 선이라 고집하는 사람은 새겨들어야 할 경구(警句)다. 인간은 사유(思惟)하는 동물인 만큼 유연한 사고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교훈이 아니겠는가?


다시 현실을 본다. 엄연한 사실, 즉 사안의 본질이 객관적으로 증명된 것을 자신이 설정한 논리나 이념에 반한다 하여 그것의 사실성을 부정하는, 이번 선거에서 보수를 내세우던 자들의 본심은 무엇일까? 그것은 분명 자기 이해에 배치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이들은 진리라 해도 자신의 이해와 충돌을 하면 부정하게 될 것이다. 진리는 부정한다 하여 그것의 가치가 변하거나 소멸되지 않는다. 진리는 영원이 속성이다. 그러나 관습 곧 인간의 사회성에 의해 생성된 보편개념은 진리가 아니므로 영원할 수가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좀 엉뚱한 사례를 들어본다. 미국 서부 개척시대에 사람의 생활권에서 먼 곳에서 말(馬)을 뺏는 것은 교수형의 죄로 하였다. 광막한 광야에서 말을 뺏는 것은 곧 사람을 죽이는 행위로 보아 살인죄를 적용하는 것이다. 인간의 보편가치인 정의가 그 배경이 된 것으로 이해되지만 오늘날에 이르러서도 그것의 정당성은 과거와 같을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자.


정리를 해보자. 보수든 진보든 인류의 번영과 평화를 구하고자 하는 수단 일뿐 그것을 진리라 하는 것은 오류다. 두 이념은 서로 상반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깊은 성찰을 통해 보면 서로를 보완하는 일방이다. 보수든 진보든 인간의 사회성에 의해 생성된 이념이고 그것은 각각의 영역에서 가치를 가지지만 그것으로 진리가 되지 않는것이다. 그러나 다른 두 이념 곧 보수와 진보가 서로를 존중해야 하는 것은 진리라 보아 무방할 것이다! (♣2017.05.12.

 


필자는  시흥3동에 거주해 다양한 마을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문재인 대통령에‘지방분권 개헌’ 실현 기대


국민들은 이번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새로운 정부의 대통령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선택하였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에게는 천만 서울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아울러 낙선자에게는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이번 대선은 국정농단에 의한 대통령 탄핵에 따른 조기대선이었다. 연인원 1,600만 명을 넘어선 광장의 민심은 뜨거웠고 국민들은 압도적인 선택을 하였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김동욱, 도봉4)은 이번 문재인 대통령 당선의 의미를 정의로운 나라와 국민 통합시대를 열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낸 결과라고 평가한다. 

 이번 대선과정을 통하여 분출된 국민들의 염원은 국민대통합, 경제활성화, 지방분권개헌 등을 그 핵심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먼저, 새로운 정부는 대선기간에서 도드라진 이념과 세대 간의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진영을 아우르는 진정한 국민대통합을 구현해 나가야 한다.

또한, 심화된 사회양극화를 극복하여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정부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하여 중앙과 지방이 공존하며 상호 소통을 통한 진정한 협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정부가 되기를 기대한다.

무엇보다도,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을 비롯하여  ‘지방분권 개헌’을 실현하기 위한 새 정부에 거는 기대가 크다. 지방자치 강화의 근간이 될 지방분권 개헌은 국민대통합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새 정부는 이에 대한 구체적 일정을 조속히 마련하고 적어도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반드시 관철되도록 해야 한다.

 이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국민들의 염원으로 분출된 핵심 과제의 실현을 위하여 함께 노력하고 새로운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힘을 보태어 나갈 것을 천만 서울시민과 함께 약속드린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공보부대표 김혜련

서울시의회, 국회입법조사처와 업무협약(MOU) 체결




 서울특별시의회(양준욱 의장)는 국회의 핵심적 의정지원 기구이자 Think-   Tank인 국회입법조사처(이내영 처장)와 2017년 5월 11일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실에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다. 

 서울시의회사무처는 의원 및 위원회의 적극적 의정활동 지원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의회 정책 역량 강화를 통해 선진의회상을 구현하고자 서울시 주요현안 및 정책에 대한 중립적․전문적 의정지원 서비스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방분권과 지방자치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 이때에 국회입법조사처와 서울특별시의회가 중앙과 지방의 상생발전을 위하여  양 기관이 상호 업무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지방의회 최초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업무협약의 주요내용은 양 기관 주요사안에 관한 공동연구 및 세미나 개최, 발간물 및 정책자료 등 정보의 교환, 전문성 강화와 이해 증진을 위한 인적 교류, 그 밖에 상호 교류·협력 증진 프로그램 운영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양준욱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서울특별시의회와 국회입법조사처 양 기관간 미래지향적인 상호협력이 중앙과 지방의 의회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임은 물론, 국회와 서울특별시의회가 새로운 협치와 소통의 모범적인 사례로 자리매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날 협약식에는 이내영 국회입법조사처장을 비롯한 국회 관계자와 서울특별시의회 양준욱 의장, 조규영 부의장, 김진수 부의장, 김선갑 운영위원장등 서울특별시의회사무처 관계자가 참석했다.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주민의견 받아요


 금천구의회(의장 정병재)는 오는 6월에 실시하는 2017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행정기관의 불합리한 사항이나 개선할 사항 등에 대한 주민 의견을 5월 31일까지 받는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금천구의회 의원들은 구청으로부터 제출된 감사자료와 접수된 주민의견을 토대로 금천구청 행정사무 전반에 대하여 운영실태를 철저히 점검하여 불합리하고, 문제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강력히 시정, 개선토록 집행부에 요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금천구의회 관계자는 ‘의회의 권한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실질적인 권한의 하나인 행정사무감사는 집행부를 견제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의 알권리 충족과 소통 증진을 위한 장치이기도 하다. 

집행부에 요청한 자료만으로는 충분한 감사가 되기 어려운 만큼, 주민이 몸소 느끼는 행정 불편 사항을 접수하고 이를 행정사무감사 시 적극 반영하여 효율적이고 내실 있는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고 의견 청취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였다.

주민의견 수렴은 금천구의회 홈페이지 '의회에 바란다'에 의견을 남기거나 의회사무국으로 전화(☏02-2627-2442) 또는 팩스(02-2627-2126)로 접수하면 되며 직접 의원에게 제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타고 싶은 자전거,보관 잘 안 돼 맘고생! 거치대 태부족




자전거 인구 1300만 시대다. 이제 걷기 시작하는 아이는 물론이요, 학생, 주부, 회사원 등등 거의 전 연령대가 자전거를 애용하기에 집에 자전거 한 두 대 없는 집이 없을 정도이니 실상은 그 이상일 수 도 있다. 더욱이 모든 것이 첨단화, 고성능화되는 세상이라 두 다리 힘에만 의존했던 자전거가 전기의 힘을 빌려 전동휠, 전기자전거 등으로 새롭게 등장하니 더 편히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됐다. 


금천구에 사는 K씨도 일명 ‘자족’, 자전거 이용족이다. 그는 차로 20여분 걸리는 출, 퇴근길을 자전거로 다니니 차가 막혀 지각할 걱정이 없다. 쉬는 날 많은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면 자전거의 바구니를 이용해 가볍게 장을 보니 무거운 짐으로 손목이 고생할 일도 없다. 아이들의 기분전환을 위해 가끔 뒷좌석에 태우고 동네 한 바퀴 운동 삼아 도니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도 쌓고 건강도 챙긴다. 

자전거에 대한 만족도가 큰 그 이지만 매일 자전거를 이용하면서 불편한 점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먼저 도로교통법상 '차'로 분류되는 자전거 관련 교통법규 때문에 가능한 도로나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하고자 해도 고속으로 달리는 차와 대등하게 도로를 달리려니 안전모만으로는 안전이 안심이 안 된다. 그렇다고 부족한 자전거 전용도로를 찾아다니려니 길어진 동선이 만만치 않다. 좁은 땅 위에 새로 자전거만을 위한 도로를 만들기가 얼마나 힘들까 싶어 알아서 차량이 많지 않은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던가, 그러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도보 위 행인에게 미안한 마음은 있지만 조심스레 도보 운행을 한다. 어쨌든 불편한 도로 사정을 감수 하더라도 일단 자전거를 타면 걷는 것보단 경제적, 시간적 이득이니 K씨는 자전거 타기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 

그런 K씨에게 가장 큰 불편함으로 다가 오는 문제는 바로 자전거를 타고 난 후다. 도대체가 자전거를 맘 놓고 주차할 거치대가 아예 없거나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겨우 공간을 찾아 주차를 하더라도 제대로 된 주차공간이 아니라서 늘 도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대부분 아파트에 마련된 자전거 거치장에 버려진 폐자전거들까지 합세해 만원상태다.<사진 참조> 물론 아파트에서도 주기적으로 폐자전거와 실제 사용하는 자전거를 구분해 관리한다지만 절대적으로 부족한 거치장로 자전거 주차는 늘 어렵기만 하다. 다행히도 2010년 이후 지은 아파트의 경우 개정된 ‘자전거 활성화법 시행령’에 따라 주차장 면적의 5%를 자전거 거치장으로 설치하도록 의무화했다. 하지만 법이 소급 적용되지 않아 그 전에 지은 아파트에 이런 의무 조항이 없고 오히려 주차면을 늘리기 위해 그 나마 있던 거치대를 치우는 사례가 많다. 다가구·다세대 가구의 경우는 그 불편함이 더 크다. 거치대 자체가 외부에 없기 때문에 집에서 떨어진 곳에 자전거를 주차하거나 아니면 도난의 위험에 노출 된 채 집 앞에 방치할 수밖에 없다. 일부 고가의 자전거 소유자의 경우 도난을 막고자 공동으로 이용하는 복도·계단등에 자전거를 놓기도 하지만, 엄연히 위법이다. 소방법에 따르면 화재 때 대피로로 이용하는 복도·계단에 자전거 등을 쌓아 놓으면 최대 200만 원까지 벌금을 내야 한다.

일부 이용자는 고육지책으로 비용을 들여 가정용 거치대를 마련해 집 안에 자전거를 보관하지만, 매번 집에서 자전거를 꺼내고 보관 하는 것이 번거롭다.


자전거 거치대 부족에 따른 자전거 도난사건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를 막고자 정부에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자전거법)’을 일부 개정하여 ‘자전거 등록제’를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는 자전거에도 자동차 번호판처럼 고유의 식별번호가 스티커 형식으로 부착하는 것으로 자전거 등록 후 분실될 경우 거주지 이외의 지역에서 회수되더라도 소유자가 되돌려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등록스티커를 떼어버리면 그만이기에 이마저도 실효성이 의심되고 있으며 금천구는 아직 시행을 하고 있지 않다. 도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한 필요한 정책이자만, 그 전에 먼저 안전하게 자전거를 보관 할 수 있는 거치대가 많이 있다면 도난의 위험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점차 자전거를 이용하기 좋은 계절이 왔다. 레져나 교통수단으로서 높아져만 가는 자전거의 수요에 걸 맞는 환경이 수반되길 바래본다.  


김혜희

gcinnews@gmail.com



프로불편러의 투표참관기

제도의 공정하고 실효성 있는 구현에 대한 고찰 




사실 민주주의에 걸맞는 시민의 자세라는 건 매우 까다롭고 예민하고 피곤하다. 대개 사람들은 문제가 된다고 지적하는 사안에 깊게 생각하는 걸 싫어하기 때문이다. 문제가 아니라고 넘기면 문제가 아닌, 아무도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도 안쓰는 문제를 굳이 (심지어 실익도 없어보이는데) 꺼내는 사람을 보면 사실 짜증부터 솟구친다. 심지어 얼핏 듣기에도 그게 틀린 말이 아닌 것 같으면 생각하느라 머리도 아프고 그냥 꼴뵈기 싫고 외면하고만 싶어진다. 아무리 맞는 말이라고 해도, 그 말을 듣고 원래 하던대로 안하고 쓸데없이 움직였다가 괜히 뭐 잘못되면 책임을 뒤집어쓰게 될까봐 겁부터 난다. 그게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그 맞는지를 따져보자고 누군가 질문받는 일 자체는 정말 귀찮지 않은가?


그런데 이런 마인드는 뒤가 구리고 당당하게 공개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는 밀실 정치 세력들에겐 필수적이다. 누가 알려달라고 물어보고 달려들고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만큼 기득권 세력을 위협하는 게 없기 때문이다. 일 제대로 하기 싫어하고 타성에 젖은 조직일수록 그 자신을 건강한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게 비판하는 일 자체를 받아들일 수가 없다. 그래서 이들은 부정적인 감정을 스스로 정당화하면서 '지적하는 당신이 틀렸다'며 힘과 권력으로 누르려는 고압적인 리액션을 당연하게 취한다. 결국, 이런 사고의 경직성과 문제회피적 태도, 권위주의의 일상화가 바로 비리와 부패가 판치고 종국에는 폭력으로 점철된 독재 체제를 만들어내는 필요조건이자 충분조건이라 하겠다. 


그런데 소위 민주 국가가 건설되었다는 이승만 정권에서 박정희 정권, 그리고 그런 독재정권들을 추억하며 당선된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에는 위에서 하라고 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의심하지도 않고 그냥 입 다물고 시키는 대로 해온 사람들이 다수인 참 부끄럽고 안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결과, 이 사회의 전반에는 정당한 질문에는 부담을 느끼고 바른 말과 바른 행동에는 스트레스 받으니 자제하라는 태도가 곳곳에 만연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선거권 있는 민주시민으로서 자존감이라곤 눈꼽만큼도 가지기 힘든 적폐 중의 적폐라고 할 수 있다.


이번 5월 9일 대선은 무엇보다도 필자에게 이런 적폐가 청산되길 기대하게 만든 최초의 선거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반년이 넘도록 끈질기게 행동을 이어가면서 결국 탄핵을 이루어낸 대 사건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난생 처음 쪽팔린 과거를 벗어던지고 스스로 행동함으로써 미래에 대해 한줄기 희망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기쁨을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선거가 진행되는 첫걸음인 투표소에서부터 여전히 멀었구나, 굳어진 사고는 쉽게 바뀌지 않겠다는 현실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투표용지 잘못 나왔다, 대리투표 적발되었다, 이런 뉴스는 사실 선거 때마다 빠지지 않고 불거지는 심각한 문제 중에 하나이다. 특히 바로 직전인 박근혜 정권은 마지막까지도 부정선거 의혹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는데 어째서일까? 실제 이 부정선거가 진짜였는지 여부를 차치하더라도 전국적으로 유권자들에게 선거일에 투표하는 것 자체가 전쟁이라는 것, 권력 투쟁의 장이자 감시와 비판이 역시 날카롭게 세워져야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는 사실이 거의 공유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더 심각한 것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투표 참관인 제도가 있어도 허울 좋은 껍데기 마냥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투표참관인제도는 투표과정에 이해당사자들을 참여시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의 교부상황 등 투표과정을 지켜보면서 법에 위반되는 사실이 있으면 이의를 제기하고 그 시정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이다. 즉, 선거에서 가장 긴장할 수밖에 없는 당사자는 바로 정당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역으로 이용하며 '정당'별로 투표참관인을 선정하고 이들로 하여금 선거를 개시하는 시점부터 개표되는 시점까지 투표함 바꿔치기나 유권자 조작 등 공정한 선거를 위협하는 모든 시도로부터 감시하는 가장 기초적이고 근본적인 역할을 맡게 하는 것이다. 즉, 모든 선거에서 부정선거 의혹의 가장 일차적인 책임은 투표소 내 투표참관인에게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이 제도가 제대로만 이루어졌어도 부정선거 의혹으로 쓸데없는 낭비를 줄일 수 있는 건 자명하다.


그러나 필자가 참여한 투표참관인은 마치 꿔다놓은 보릿자루마냥 투표소 나가는 방향 즈음에 앉아서 투표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거나 다름없었다. 심지어 투표참관인의 역할이 "1. 선거인 본인여부 확인 과정 참관, 2. 투표용지 교부 상황과 투표 상황 참관, 3. 투표 간섭 또는 부정투표, 그 밖에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는 사실 발견 시 투표관리관에게 이의제기 및 시정요구, 4. 투표소 안에서 사고발생 시 그 투표상황 촬영, 5. 임시기표소 사용 시 투표 참관" 이라는 점이 뻔히 적혀진 브로셔를 배부하고도 투표관리인에게 이 내용을 묻자 돌아온 답변은 투표 참관인은 배정된 자리를 일단 지키고 앉아있는 것이며 의심이 될때나 가서 수시로 지켜보라는 내용이었다. 이 과정에서 한 유권자마저 필자에게 시끄럽다고 투표참관이나 하라며 윽박지르기도 했다. 투표참관인 제도가 무엇이고 뭘 하는지에 대해 유권자들조차도 전혀 이해하고 있지 않다는 걸 극명하게 드러내주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필자에게 있어 이번 대선은 특별하고 소중한 의미가 다른 어떤 때보다도 남달랐으며 그 만큼 투표의 공정성에 대해 투표참관인의 책임이 막중하다고 느꼈다. 이 결과에 대해서는 아무도 토를 달 수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선거과정의 모든 단계를 의심을 하고 그걸 푸는 역할이 필자가 투표참관인으로서 여기 온 이유가 아니냐고 말하고 투표용지와 본인 여부 확인 과정을 지켜보았다. 


 그렇게 한 20분이 흘렀을까.. 투표 관리인은 결국 필자를 불러내서 서 계시는 걸 보는게 불편하기도 하고 직원들이 일하는 걸 지켜보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고 심리적 압박을 느껴서 안하던 실수도 할지 모르니 자리로 돌아가라고 10여 분이 넘게 설득하기 시작했다. 필자는 그럼 다른 참관인들이 이런 역할을 같이 해야될 게 아니냐고, 근데 아무도 이런 합리적인 의심을 하지 않고 공무원들 힘들다 소리만 하며 필자를 설득하려 들고, 심지어 그 의심하는 일을 하라고 선관위에서 돈받고 투표소 와있는 거 아니냐고, 다른 분들에게 이 활동이 최소한 정당하다는 걸 교육시켜야 되는 게 아니냐고 말해도 그저 똑같은 말이 계속 반복될 뿐이었다. 결국 필자는 자리에 돌아와 우리는 무척 공정하고 원칙적으로 선거를 진행하고 있다는 말을 들으면서 4시간이 넘는 남은 시간 동안 그저 멍청하게 참관인 석에 앉아있을 수밖에 없었다. 


필자는 필자가 어떻게 보일지 뻔히 알고 있다. 그 시간 금동초 투표소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보기에 필자는 쓸데없는 문제를 걸고 넘어지는, 프로 불편러도 이런 프로불편러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듯 오히려 그렇게 건의사항을 덮으려는 투표관리인의 태도가 적폐 중의 적폐가 아닐까?


사실 우리 사회에 이런 무책임과 게으른 사고가 도처에 널려있다. 예를 들면 세월호도 마찬가지다. 세월호에 대해서 누구 한 명이라도 이 배는 위험하다고, 출항하면 대참사가 일어날 거라고 걱정을 안했을 리가 없다. 하지만 있었다 해도 그런 '불편한 사실'을 공론화는 커녕 아무도 귀기울여 듣지 않았고 결국 300여명이 넘는 희생자가 세상을 떠나 유족들의 마음에 대못을 박고 아직까지도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현재형 사건으로 남아있게 되었다. 사실 특별한 다른 것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 그저 제도가 제대로 실행만 되어도 예상치 못한 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건 너무도 당연한 말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필자는 공공사회에서 '불편한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태도가 바뀌지 않는 한 대통령이 누가 되도 딱히 큰 희망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


박새솜



19대 대선 금천구 지표를 보다

가산,독산동은 시흥동에 비해 문재인 지지높아

문재인 가산동 제4투표소, 안철수 가산동 제5투표소, 홍준표 시흥5동 5투표소 득표율 1등


제 19대 대선에서 금천구 표심을 돌아봤다. 금천구 전체 투표수는 155,010명으로 이중 당선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43.5%를 얻었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3.67%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0.07%, 정의당 심상정 후보 6.26%,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5.7%의 지지를 받았다.


동별 지지율을 보면 문재인후보에 대한 지지가 가장 높은 동은 가산동으로 전체 득표율 48.56%이며 가장 낮은 곳은  시흥5동으로 득표율 39.41%과 약 10%의 차이를 보였다. 투표소별로 본다면 (재외투표 제외) 가산동 사전투표가 53.94%의 득표로 가장 높았으며, 10일 투표에서는 50.43%를 득표한 가산동 4투표소(우정경로당)가 가장 높은 였다. 반대로 문 당선자가 가장 낮은 득표를 한 곳은 투표소는 시흥5동 제5투표소(백산초교)로 35.28%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독산4동에서 25.61%를 득표해 가장 높은 지지를 었고 가산동에서 20.86%로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10동의 득표율이 20~25%로 고르게 나타났다. 투표소로 본다면 시흥1동 제4투표소(시흥초등학교)가 28.72%로 제일 높은 득표를 얻었으며, 가산동 제5투표소(상록경로당)에서는 19.31%로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시흥5동에서 23.3%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가산동에서 16.87%의 지지를 받아 6.43%의 차이를 보였다. 투표소로 보면 시흥5동 제5투표소(백산초교)에서 가장 높은 득표를, 가산동 제2투표소(가산초교)에서 15.16%로 가장 낮았다.


기호4번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기호5번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5%~6%의 지지를 얻었으며 10개동 중 2개동 독산1동 시흥2동을 제외한 8개동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우세했다. 

롯데캐슬 입주로 새롭게 신설된 독산1동 제7투표구의 표심은 같은 독산1동의 타 투표구에 비해서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재외투표의 경우 전체 투표와 큰 차이를 보였다.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61.18%였으며 안철수 후보 14.33%가 2위, 3위 심상정 11.81%, 홍준표 8.52%, 유승민 3.58%의 순을 보였다. 

또한 5월4,5일 양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서는 당선자인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이 본 선거일의 득표율보다 0.8%~6%까지 더 많이 득표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구 헌혈 및 장기기증 조례로 장려

구청과 동 주민센터, 보건소 및 분소에서 강기기증 접수창구 설치, 등록자 진료비감면



지난 4월에 열린 제201회 금천구의회 임시회에서 [서울특별시 금천구 헌혈 및 장기기증등록 장려에 관한 조례안]이 원안 가결됐다. 박찬길 의원의 발의로 통과된 이번 조례는 구민이 헌혈 및 장기기증 등 생명 나눔을 통한 이웃사랑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3년 이전까지 연간 헌혈자수가 250여만 명이 될 정도로 양적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하였으나, 2003년을 기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 2008년 이후 증가세로 전환하였으며 2015년까지 꾸준히 증가하였으나, 2016년에는 헌혈자 수가 다소 감소하였다.(04년 : 2,325천명 → ’05 : 2,274천명 → ’06 : 2,302천명→ '07 : 2,087천명→ '08 : 2,347천명 → '09 : 2,570천명→'10 : 2,664천명→'11 : 2,617천명→'12 : 2,722천명→'13 : 2,914천명→'14 : 3,053천명→'15 : 3,083천명→ '16 : 2,866천명)


장기기증은 사후 각막·인체조직기증, 뇌사 시 장기기증, 생존 시 신장기증으로 나뉘며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 (재)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 (사)생명나눔실천본부 등 약 15곳의 장기이식등록 기관에서 등록이 이뤄진다. 금천구의 경우 2010년도부터 장기기증 등록건수가 감소하다 13년도 한해 증가 후 다시 14년도부터 감소세에 있다. ('10 : 897명→'11 : 490명→'12 : 386천명→'13 : 733명→'14 : 509명→'15 : 361명→ '16 : 322명)

조례안으로 구청장은 헌혈 및 장기기증 권장 활동을 적극 추진하여 구민들이 이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하며 매년 그에 따른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다양한 매체로 홍보를 실시해야한다.

이번 조례안에서 눈에 띄는 점은 기존 특정 재단에서만 장기기증 등록을 해야 했지만 장기기증 참여 확산을 위하여 보건소를 장기기증 등록창구(장기기증 신청내용 접수 및 전산 관리)로 지정하였으며 구청, 동 주민센터, 보건소 및 보건분소 민원실에 장기기증 접수창구(장기기증 희망자의 신청내용을 접수하여 장기기증 등록창구로 이첩)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 더욱이 장기기증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장기기증 등록자 및 기증자에게 보건소 진료비를 감면해주며 장기기증 사망자에 대한 위로금으로 배우자, 직계존비속등의 유족이 장기이식 의료기관에서 발급한 장기기증 사실을 증명하는 서류를 구비하여 신청 할 경우 한정하여 예산 범위에서 50만원 이내로 위로금을 지급한다.


김혜희

gcinnews@gmail.com 


황금연휴의 한 복판,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금천구에서 활동하는 23개 시민단체와 기관들이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했다. 
시흥5동 시흥계곡 환경생태공원에서개최하는 ' 금천어린이 큰잔치, ‘친구야 노~올자!’ 는 올해로 10회째 맞이하는 어린이날 행사로 금천구의 시민단체들이 우리동네 아이들이 즐거운 하루를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준비해오고 있다.
행사장에서 만난 꿈씨어린이도서관 박진아 활동가는 “엄마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가정이 평안해야 세상이 편하고 아이들이 행복하다. 엄마아빠들이 행복한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어린이날을 맞아 바람을 전했다. 한울중학교 1학년 김병관 학생은 “어린이일 때 좀 더 많이 즐겁게 놀았으면 좋겠다. 오늘 봉사활동하면서 가르치는 것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참여소감을 전했다.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정선화 관장은 “어린이에게 희망이 어른이 되고 싶다.”고, 도시농업네트워크 선생님들은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실컷 놀았으면 좋겠다. 건강한 게 제일”이라고 응원했다.
행사를 총괄한 강수미 교사는 “올해 제 10회 어린이큰잔치에 많이 참석해줘 감사하다. 놀 시간도 별로 없고 이것저것 힘들고 지친 금천구의 어린이들에게 큰 희망과 즐거움이 되었길 바란다. 내년을 기약하며 1년간 더 씩씩한 금천어린이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를 했다. 
장기자랑 사회를 본 독산고등학교 3학년 김나영 양은 “꿈이 초등학교 교사인데 어린이를 보니까 신나고 좋다. 꿈을 꼭 이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사회를 본 같은 학교 고 은 양은 “이런 다양한 체험이나 놀이를 통해서 더 놀면서 씩씩하게 자라나는 아이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매 해 독산4동 금천체육공원에서 개최해오던 것을 체육공원의 공사관계로 시흥동으로 옮겨 개최했다. 11시부터 시작하는 행사는 100여명의 음악대 행진으로 시작해 UN어린이권리선언문 낭독한다. 음악대는 꿈씨어린이작은도서관과 100명의 한울중학교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하며 권리선언문은 두산초등학교 송근영, 조예진 어린이가 낭독한 이후 오후3시까지 운영됐다. 
은행나무도서관과 꿈씨도서관에서는 책을 소재로 ‘엄마랑 아빠랑 추억놀이’와 방정환선생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 빌뱅이 언덕의 음악대’를 주제로 체험활동을 진행하며, 공무원노조 금천지부에서는 해마다 아이들에게 손수건 1000당을 선물하고, 금천학부모모임에서는 손수건을 활용해서 ‘나만의 손수건 꾸미기’ 체험을 진행한다. 도시농업네트워크와 건강한농부협동조합에서는 ‘꿀벌이 사는 도시’를 주제로 도시농업 체험활동을 마련했다. 10년의 시간동안 성인이 된 선배, 언니들도 자원봉사로 페이스페인팅을 진행했다. 
라디오금천에서는 어린이라디오극장을 진행하고, 마을신문금천in에서는 관내초등학교교사와 마을활동가가 함께 만든 마을교과서, ‘여기 사는 내가 좋아’를 비롯해서 마을 기록물을 전시하고, 마을교과서에 나온 캐릭터 ‘금천이와 한내’ 뺏지만들기를 진행하고 교육나눔협동조합에서는 금천구의 문화와 역사, 마을을 알아보는 ‘금천이 나르샤’ 체험을 준비했다.
과학체험을 진행하는 사이언스매직 체험이 있으며, 토미구음도예공방과 청소년을 바로보는 지역모임 청바지에서는 도자기 플라워 악세사리와 내가 만드는 악세사리 체험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금천생태포럼에서는 ‘잎맥의 비밀’을 주제로 관찰활동을 진행하며, 금천한우물아이쿱생협과 소생활권건강생태계에서는 함께 ‘내 몸의 독소 있다. 빼자! 바디버든’ 체험을 진행하고, 남부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에서는 무기 장난감을 가져오면 평화의 선물로 나눠줬다. 
금천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는 소녀상을 건립하기 위한 홍보와 모금활동을 한켠에서 진행하고, 조선시대 시흥행궁복원을 추진하는 곳에서는 ‘정조대왕능행차 시흥행궁 전시와 체험활동’은 시흥5동마을계획단에서 맡았다.  어린이들의 마음속 고민을 나누는 ‘손잡고 톡&talk’ 체험을 금천교육복지센터에서, 금천경찰서에서는 미아방지용 사전지문 등록 행사를, 살구여성회에서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맛있는 먹을거리 ‘친구야 살구랑 맛있게 맛나!’ 체험을 진행했다. 어릴적 커다란 종이상자에 들어가서 놀던 기억들이 한번쯤 있을텐데, 산아래문화학교에서는 커다란 종이상자를 이용한 ‘움직이는 놀이터’ 놀이를 진행하고, 금천구 관내 초등학교 교사들은 학생들과 함께 벼룩시장을 운영했다.
참석자들은 금천구의 어린이들이 오늘 하루만이라도 아이처럼 웃고 놀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김 혜희
 gcinnews@gmail.com














5월4일 금천구 10개의 사전투표소에서는 투표가 시작됐다. 오후 12시경 찾은 독산1동 사전투표소에는 투표하려는 사람들이 끊어지지 않고 있었다. 투표를 마친 주민들은 투표소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수 있었다. 

투표를 마친 김성욱 (23세)씨는 "성인이 된 후 첫 투표권이 생겼다. 투표권리가 생긴 만큼 소중하게 행사했다. 이 나라를 경제적으로 발전하기 보다는 안 좋은 문제들을 빨리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았다. 평범하게 사람들이 웃을 수 있게 해줄 사람을 골랐다."며 소감을 밝혔다.

주민 송두석 (41세)씨 역시 "투표날에는 사람이 많아 줄을 서야해 미리했다. 투표가 특별한 것 보다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당연한 일인 것 같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잘 사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금천구에는 10개동 주민센터에 사전투표소가 절치되었다. 4일,5일 양 이틀간의 사전투표시간은 오전06시~오후 18시까지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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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첫날 금천구 투표율 5.33%


5월4~5일 대통령선거의 사전투표 첫날 13시 현재  금천구는 전체 선거인수 204,132명 중 10,879이 투표해 5.33%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 평균은 5.43%이며 가장 높은 투표율은 동작구로 6.22%가 가장 높다.  광역시 중에서는 전라남도가 7.11%, 전라북도 6.32%로 높고 대구광역시가 3.8%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이성호 기자



 금천구온실가스 감축 위해 승용차마일리지’ 추진 


인센티브 모바일상품권((티머니(교통카드) 충전권, 문화도서상품권),  지방세 납부 등 사용 가능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줄이고 인센티브도 받는 승용차마일리지 프로그램에 참여하세요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자동차의 주행거리를 감축하면 실적에 따라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감축실천 프로그램 승용차마일리지사업을 추진한다.

 

승용차마일리지 사업은 참여 차량이 기준년도에 비해 주행거리를 감축 운행했을 경우 감축률과 감축량(거리)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사업이다. 가입신청일 당시 서울시에 주소를 둔 시민으로 12인 이하 비사업용 승용·승합차로 본인 소유 차량 1대만 신청이 가능하다.

 

인센티브는 감축량과 감축률을 동시에 적용해 운영한다. 감축량 기준은 실제 감축한 주행거리로 산정하기 때문에 평소에 차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 유리한 기준이며 감축률 기준은 평소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하고 자동차를 많이 타지 않는 사람에게 유리한 기준이다. 감축률과 감축량 중에서 주민에게 유리한 방법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포인트 구성은 감축률 5%이상10%미만, 감축량 500km이상1000미만은 2만 마일리지, 감축률 10%이상20%미만, 감축량 1000km이상2000미만 3만 마일리지, 감축률 20%이상30%미만, 감축량 2000km이상3000미만 5만 마일리지, 감축율 30%이상, 감축량 3,000km이상은 7만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또 감축을 달성한 다음해부터는 계속해서 감축하는 경우 추가로 1만 마일리지를 지급할 방침이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자동차세, 재산세 등 지방세 납부나 온누리 상품권, 티머니, 문화·도서 상품권 등 모바일 상품권으로 교환이나 기부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박병진 환경과장은 우리가 사용하는 화석연료는 소비과정에서 많은 온실가스가 발생하여 기후변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자동차 운행을 줄여 에너지 절약을 실현하고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승용차마일리지 참여를 원하는 경우 인터넷에서 승용차마일리지 검색 또는 (http://driving-mileage.seoul.go.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금천구 환경과(2627-1524)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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