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순위      

 

1. 전두환 추징급 완납, 근데 반성은 하고 있는 건지?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미납 추징금 1672억 원을 모두 납부하겠다고 9 10일 전격 발표했다. 장남 재국 씨는 국민들에게 사과하면서 연희동 자택을 포함해 1700억 원대의 재산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재산이 29만 원밖에 없다고 버티던 전 전 대통령 일가였다. 1997년 대법원이 무기징역과 함께 추징금 2205억 원을 확정한 이후 16년 결국 투항했다. 전 씨 부부는 추징금 낼 돈이 없다고 하면서도 툭하면 호화 골프와 해외여행을 즐겼다. 네 자녀는 비자금을 이용해 부동산을 사들이고 사업을 확장했다. 어처구니없는 '비정상'을 뻔하게 보면서도 이를 바로잡지 못한 것은 정부와 검찰의 책임이 크다. 검찰이 작심하고 수사에 착수하니 술술 풀리는 것을 지켜보는 국민들로서는 참으로 어안이 벙벙하다. 전 전 대통령 일가가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는지도 의심스럽다. 추징금을 완납한다고 무려 16년간 법과 정의를 우롱해온 전 씨 일가의 행태가 모두 용서 받을 수는 없다. 전 전 대통령 측이 조세회피처를 통해 비자금을 감춘 의혹과 탈세 및 횡령 의혹에 관한 수사는 계속 이어져야 한다. 2분 그것도 자식의 등 뒤에 숨어 사과문 발표한 저 분이 반성을 하고 있다고는 아마 모든 국민들이 생각하고 있지 않을 거다.

아직도 5월 만 되면 가족의 영정을 붙잡고 눈물을 흘리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최소한 그분들 보다 더 잘 살면 안되지 않은가?

2. 역사 왜곡 교과서, 인터넷 짜집기? 오류만 289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역사를 바로잡을 방안을 잘 모색해 좌파와의 역사 전쟁을 승리로 종식시켜야 한다"(새누리당 김무성 의원)는 말만으로도, 교과서 한 권에 얽힌 첨예한 갈등을 엿볼 수 있다. 학계와 시민단체는 식민지근대화론 등 '뉴라이트' 학자들의 역사관이 교학사 교과서에 그대로 담겼다고 평가한다.  독립운동을 설명하며 이승만 전 대통령을 40번이나 언급하고 일본의 식민 지배에 대해 서술하며 '발전' 등의 긍정적인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했다. 또 일제 강점기의 독립운동 부분에서 독립운동가 안창호를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는 등, 교학사 교과서는 기존 상식에 비춰봤을 때 당혹스러운 역사관과 서술방식을 보인다.

그러나 어처구니 없게도 이미 교학사 교과서는 국사편찬위원회 검정심의를 통과해 공교육 체계에 편입할 자격을 갖췄다.. 4개 역사단체(한국역사연구회·역사문제연구소·민족문제연구소·역사학연구소)는 교학사 교과서 전문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본 결과 A4 200장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사실 왜곡·오류 등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일부는 연도, 날짜를 비롯해 아주 기초적인 사실 관계조차 틀린 내용이 서술되기도 했다.

또한 교과서에 실린 사진들이 구글과 네이버 등 인터넷 사진을 대거 인용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긴 말 할 필요 없다. 교과서 이상하게 만드신 똑똑하신 분 들  당신들 진짜 나라로 돌아가시길..

3. 대학보다 비싼 사립초? 올해 교육비 평균 716만원

사립초등학교 학생 1인당 평균 교육비가 연간 71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사립초의 연평균 교육비는 778만원이나 됐고, 이 중 4개교는 1천만원을 넘어섰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민주당) 의원이 각 시·도 교육청에서 받아 11일 공개한 '사립초 1인당 평균 교육비 현황'을 보면 올해 통계가 집계된 전국 사립초 63개교의 평균 교육비는 716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9개교(위탁학교인 알로이시오초 제외) 평균 778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충북 764만원(1개교), 부산 732만원(5개교), 인천 648만원(5개교), 대전 626만원(2개교), 광주 613만원(3개교), 강원 608만원(3개교), 경기 512만원(3개교), 충남 497만원(1개교), 전남 182만원(1개교)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 기준으로 봤을 때 교육비는 수업료가 평균 602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급식비 71만원, 방과후학교 활동비 45만원, 현장학습 체험비 25만원, 입학금 20만원, 수련활동비 9만원, 청소년단체 활동비 6만원이 들었다.

돈 있는 사람들이 돈 많이 내고 자식들 좋은 학교 보내는 것 자본주의 사회에서 뭐라고 못한다.

단지, 재능과 열정이 부족해서가 아닌, 돈 때문에 다른 학교에 다니는 것에 대해 명확히 알려줬으면 한다.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갈 사회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말이다.

4. “웃픈 이야기- 우리동네 사는 고위 공직자 누구?.

박근혜정부 들어 임명된 고위 공직자가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서울 서초구로 집계됐다. 현 정부 출범 이후 공개된 관보 에 기재된 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신임 고위 공직자 104명 가운데 16(15.4%)이 서초구 였다.

금천구는 없다. .

 

김량남

김량남 씨는 시흥4동에 거주하며 ‘일하는 삶이 아름다운 금천청년회’ 회장을 역임했다.

 

내맘대로 순위      

 

1. 전월세 대란, 방향 못 잡는 정부

 

51주 연속 상승하고 있는 전국의 주택 전셋값이 이달 들어 더욱 가파르게 뛰어오르고 있다. 올라도 너무 오른다. 지금의전세대란은 부동산시장 변화에 눈감고 부양책에만 매달린 정부 정책에 대한시장의 역습이라는 평가가 많다. 이런 와중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앞으로 공공택지에서 임대주택건설용지 비율을 축소할 계획을 발표했다. 즉 공공임대주택을 줄이겠다는 의미다. 현재 138조원에 이르는 LH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임대주택 공급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는 현재 우리나라의 공공임대주택 재고율이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은 실정에서 집없는 서민들의 고통을 외면한 잘못된 정책방향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우리나라 임대주택은 총 1487421가구로 전체 주택 대비 8.0%에 불과하다. 반면 외국의 장기임대주택 재고율은 우리보다 몇 배나 높다. 네덜란드 32%, 오스트리아 23%, 덴마크 19%, 영국·스웨덴 18%, 프랑스 17% 등이다. 우리나라는 OECD 평균(11.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이선희 간사는 "전월세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늘려야 할 판인데 줄이려 한다니 답답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명박정부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공공임대주택을 꾸준히 늘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투기성의 다주택자들을 위한 부양책 그만하면 애 쓰셨다. 그 사람들 먹여 살리려고 돈 없고 집 없는 서민들은 2년마다 집 걱정에 근심만 부양 되었다. 내 머리속으로 안되면 다른 나라 하는 거 그냥 따라 해 봐도 지금보다는 낫지 않을까? 하긴, 정책 고민하시는 양반님들은 전세 걱정 해 본 적 있으실 란가?

 

2. 보수 신문의 네이버 때리기 의도 드러났다.

 

조중동 등 보수 언론이 네이버에 융단폭격을 쏟아내고 있다. 이유는? 보수신문들의 자사 뉴스컨텐츠 유료화 전략에 따른 것 이다. 네이버의 공짜 뉴스가 자사의 유료 뉴스컨텐츠의 방향에 저해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네이버뉴스가 뉴스스탠드로 변경한 배후에는 조중동 등 보수 언론이 있었다. 뉴스스탠드로 전환하면, 명색이 ‘1등 신문인데듣보잡언론사들과 N분의 1로 섞이고 싶지 않다는 강한 의지의 표출이었겠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뉴스스탠드는 조중동 입장에서도 출혈이 컸다. 적극적인 뉴스 소비라는 당초 취지와 달리 뉴스 소비 총량이 줄어드는 결과를 불러왔다. 이렇다 보니 본색을 드러내게 된 것일까? 대놓고 뭐라 한다. 눈치 챈 네이버 관계자는요청이 들어오는 대로 유료 콘텐츠 모듈을 열어줄 계획인데 조중동을 제외한 다른 언론에서는 아직 아무런 요청이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조중동의 의도대로 네이버에서 공짜 뉴스를 사라지게 만들려면 모든 언론사들이 유료화 대열에 동참해야 한다. 네이버 뿐만 아니라 다음과 네이트까지 동참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을 텐데 일단 다음은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행동을 끌어내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다.

강정수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연구원은조선일보의 경우 방상훈 사장이 강력하게 유료화를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에 15000명 이상 유료 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면서도개인 독자들 보다는 기업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B2B 시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유료화 하면 성공할 것이라는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 걸까? 특유의 오만함? 아니면 예전 빅 히트상품인 유료독자에게는 자전거주고, 라면 주고 했던 경품 전략?

괜히 네이버가 불쌍하게 보이네. 그러나 사실 네이버도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공룡이란 사실..

 

3. 대기업 전기요금은 7천억 깎아주면서, 우리보고는 더 내라고?

 

앞으로 서민들이 전기요금을 더 부담하게 될 전망이다. '중산층 증세' 논란에 이어 '중산층 전기요금 인상' 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새누리당 에너지특별위원회는 21일 오전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등이 참석한 당정협의를 통해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개편안에는 연료비 자동연동제를 실시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쉽게 말해 국제 유가 등 석유값이 오르면 그에 따라 자동으로 전기요금이 올라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대기업에 혜택이 집중된 산업용 전기 요금 현실화에 대한 대책은 내놓지 않았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지난해 한해 동안 전력사용량 상위 20개 기업에 준 전기요금 할인 혜택으로 인한 한전의 손실이 755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역시 성명을 내고 "정부는 산업용 전기를 원가 이하로 공급하고 있고 이로 인해 전력다소비형 외국기업들까지 몰려들면서 산업용 전기사용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폭증하고 있다" "재벌·대기업들은 전기를 남용하면서도 돈을 벌고 있지만, 국민들은 찜통 더위에 가정용 폭탄 전기요금 누진제와 전력부족으로 냉방기조차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지하철, 버스, 사무실, 공장에서 여름에는 폭염과 겨울에는 혹한과 전쟁을 치르는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산업용 전기에 대한 대책이 부재한 전기 요금 인상 논의는 결국 서민들의 희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세제개편도 그러더니 전기요금도 우리보고 더 내라니!! 이쯤 되면 막 하자는 건가?

문제 해결은 간단하다. 전기요금이 적어서 어렵다고 하면 서민들도 충분히 낼 수 있다.

단 대기업도 똑같이 혜택 없이 내게 하란 말이다. 설득의 기본 논리부터 배우고 오시라.

 

4. “무상보육비 늘려라현수막 1000개 내건 서울 자치구.

 

21일 서울 시내 곳곳에 정부의 무상보육 지원을 촉구하는 플래카드 1000여개가 한꺼번에 내걸렸다. 22개 자치구가 동별로 2~3개씩의 플래카드를 설치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도 지난 13일부터 시내버스·지하철 동영상 등을 통해 같은 내용을 홍보하고 있다. 무상보육비 예산이 고갈될 위기에 처한 서울시와 자치구가 동시에 홍보수단을 동원해 정부를 상대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시작했다. 국고 지원을 40%까지 늘리는 영유아보육법이 통과되기 전까지는 대시민 홍보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이날부터대통령님! 무상보육을 쭉 이어갈 수 있도록 약속을 지켜주십시오’ ‘하늘이 두쪽나도 무상보육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국회는 중단없는 무상보육을 위해 조속히 영유아보육법을 개정하라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1개동마다 2~3개씩 내걸었다. 구청장들은 지난 9일 열린 구청장협의회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구청장협의회는 앞으로 한달간 대시민 이해 및 설득을 위한 홍보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다만 강남·서초·송파구 등 구청장이 새누리당인 3개 자치구는 플래카드를 내걸지 않았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이처럼 적극적인 홍보전에 나선 것은 실제 예산 부족으로 당장 다음달부터 보육예산이 바닥나기 때문이다. 무상보육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 영유아보육비의 국고보조율을 높이는 내용의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의 처리가 국회에서 몇 달째 묶여 있다.

국회는 조속히 처리하고, 정부는 무상보육비의 국고지원을 40% 이상으로 늘려주시길 바란다.

적어도 우리 아이들은 잘 키워야 되지 않겠소..

김량남

* 시흥4동에 거주하며 ‘일하는 삶이 아름다운 금천청년회’ 회장을 역임했다.

57호 2013.8.23~9.12 지면게재

2008년의 촛불과 너무도 비슷하다. 대통령은 달라도 정권 초기에 타오른 촛불이라는 점, 권력자들의 민심 외면의 헛발질 덕택에 촛불을 든 인파가 점점 늘어만 가고있다는 점, 외침과 표현은 달라도 한국 사회에 민주주의 수호라는 근본 화두를 던지고 있다는 점 등이 무척 닮아있다. 2008년,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반대 시위에 등장한 청소년, 네티즌, 유모차부대, 예비군 등등도 2013년의 촛불처럼 민주주의를 말했다. 표면상은 광우병 쇠고기를 반대하기 위해 촛불을 들었지만, 자유발언대에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가 등장하기도 하고, 민심을 왜곡하는 보수언론을 비판하며, 국민의 삶을 아우르는 교육, 환경, 노동, 민영화 등의 다양한 문제를 거론했다. 결국 그들은 소수 권력이 만들어낸 불합리한 현실에 저항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라는 준엄한 경고를 던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2013년의 촛불은 2008년의 연장이며, 더욱 선명하게 진화한 민주주의 수호의 촛불이다. 아니, 어쩌면 음지를 지향한다는 국정원과 대한민국의 권력을 찬탈하려는 세력의 맨얼굴이 드러나면서 불가피하게 타오른 촛불일지도 모르겠다. 국정원의 대선 개입이라니, 그것도 현 대통령의 선거캠프가 연관되어 있는 사상 초유의 불법 선거. 21세기판 3.15 부정선거라 불려도 억울하지 않을 이번 사태는 당연히 단죄되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2008년에도 그랬듯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은 지금 감옥에 들어가 있지만, 국정원 댓글 공작과는 전혀 무관한 개인비리 때문이었다. 얼마전 국회 국정조사에서도 그는 증인선서 조차 거부했고, 댓글 조작이 국정원의 업무 범위에 속한다는 국민 세금 아까운 소리만 반복했다. 새누리당은 지금 시청을 가득 매운 촛불을 대선불복 세력이라고 못박는다. 이번 불법 대선이 국정원과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캠프가 연관된 합작품이 아니냐며 증거를 들이대도, 그들은 윗선 외압을 폭로한 양심선언의 경찰 수사과장이 ‘광주의 딸’이라는 둥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등 황당무계한 소리만 늘어놓고있다. ‘박근혜가 책임져라’ 구호가 무색하게도 박근혜 대통령은 여전히 입을 꾹 닫고 있다. 오히려 댓글 공작을 하다 들통난 국정원 김아무개 직원의 인권을 걱정하는 아량(?)을 선보인다. 이렇듯 민심을 외면하고, 분노를 부추기는 이들이 있으니 2008년의 ‘MB OUT’이 등장했듯, 지금 ‘박근혜 하야하라’는 구호도 터져나오는 것 아니겠나.

권력에 눈이 어두운 이들에게 국민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 민주주의 수호의 촛불은 계속 타올라야하고, 더이상 역사를 거꾸로 돌리지 못하도록 국민들이 호된 매를 들어야 한다. 그러나 한가지 걱정되는 것은 계속 촛불이 타오를 수 있겠는가이다. 2008년을 생각해보면 꽤나 오래동안 타올랐던 촛불도 참가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경찰 소환, 구속, 탄압 속에서 꺼져간 기억이 있다. 지난 8월 15일 벌어진 시위에 박근혜 정부 첫 물대포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권에서 물대포 이후, 명박산성 등장, 시위대 탄압 등 협박과 공포를 조장했듯이, 지금의 박근혜 정권도 귀를 막고 시민들을 효과적으로 탄압할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을지 모른다. 2008년과 2013년이 닮아있다면 우리는 지금부터 마음의 준비를 해야한다.

혹자는 국정원 대선 개입 규탄 촛불이 누구 좋으라고 하는 것인가 회의의 눈빛을 보내기도 한다. 또 2008년 만큼 시민들이 많이 모이지 않는다는 것을 지적하기도 하고, 시위 문화의 역동성이 상실되었다는 분석도 있다. 2008년에도 내용은 다르지만 촛불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들이 많았다. 그러나 그것은 온전히 촛불 밖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촛불은 그저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타올랐을 뿐이고, 이미 타올랐다. 민주주의를 바라는 양심있는 모든 사람들이 속속들이 촛불로 모여들고 있다. 함께 지켜야 한다. 보호해야 한다. 2008년 촛불이 사그라들자 모두가 조용한 패배감을 맞 봐야했듯이, 2013년 우리가 먼저 무릎 꿇을 수는 없다.

금천 지역에서는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금천구청 앞에서 작은 촛불을 들고 있다. 서울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서도 매주 꾸준히 범국민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4만명의 인파가 몰려들고 있고, 점점 더 모여들 것이라고 한다. 우리의 힘이 거세질 수록 저들의 탄압도 배가 될 것이다.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 이럴때 우리가 서로를 지켜야 한다. 국민이 승리하는 역사, 이것이 우리가 촛불을 드는 이유이고 서로를 보호해야 할 이유이다. 지역에서든 중앙에서든 우리 모두를 위해, 다시 한번 광야로 나서야 할 때다.

오늘을 망설이는 당신에게, 2008년을 회상하며.

백성균 / 전 미친소닷넷 대표

57호 2013.8.23~9.12 지면게재

 

▲시흥환어행렬도

오랜 여행을 마친다. 그동안 열심히 박물관 전도사를 자처했다. 얼마나 잘 전달했는지,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 궁금~~. 박물관은 있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우리가 살아온 삶의 흔적들을 수집하고 보존하고 연구하며 보여주고 가르쳐주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접을 잘 해야 한다.
하지만 그 대접도 그리 어렵지 않다. 그저 자주 찾아보고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잘 듣고 보아주기만 하면 된다. 박물관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우릴 기다리고 있다. 가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박물관으로의 시간여행도 꽤 좋은 아이디어다. 언제 어느 때나, 무슨 이유에서나 박물관을 항상 애용해보시길 다시 한 번 권한다.
박물관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동네 이야기도 언젠간 한번 해야지 했다. 내가 발 디디고 살고 있는 곳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보고 간직하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일 중의 하나이다. 그래야 내가 살고 있는 곳에 대한 자부심도 생기고 우리 동네를 가꾸고 살피는 일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어찌보면 지붕만 없을 뿐이지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곳이 박물관이지 않은가.

이제 금천 이야기를 해 보자. 우리 동네가 왕의 기운이 서려있는 곳이라고 이야기를 한다면? 그저 피식 웃을 것이다. “뭐야?” “지어낸 이야기 아냐?” “그렇게 따지자면 어딘들 왕의 땅이 아니가?” 하고 반문할 것이다.
그런데 정말이다. 금천은 왕의 기운이 서려있는 곳이다! 하하. 조선 정조임금은 사도세자의 아들임은 다 아실 것. 왕이 되고 난 다음 아버지의 무덤을 지금의 수원으로 옮기고 현릉원이라 이름 짓고 자신의 정치적 꿈을 실현할 신도시를 건설했다. 바로 수원 화성이다 여기까지는 아마 모두 잘 아실 것이다. 하지만 정조임금이 금천과 인연이 깊다는 사실은 많은 분들이 모르실 것!
정조는 아버지 무덤을 현릉원으로 옮기고 난 뒤 매년 화성을 방문했는데 모두 13번에 이른다. 능행길은 8일이 걸리는 긴 여행이었고, 6천명이 동원되는 어마어마한 행사였다. 이런 능행길에 머물렀던 숙소가 바로 시흥행궁이었다는 사실!
금천은 조선시대 관아가 있었던 중심지로 정조임금 때 시흥으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1795년, 정조는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환갑잔치를 수원 화성에서 치뤘다. 왕권을 강화하고 정치개혁의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서 였는데 아마 금천현의 이름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시흥(始興)으로 바꾼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을묘원행을 그림 <수원능행도> 8폭 병풍 중에 <시흥환어행렬도>만이 시흥행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 뿐이지만 정조임금의 효행과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 나아가 정치개혁의 꿈까지 이곳 시흥, 금천과 깊은 연이 있으니 왕의 기운이 서린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금천은 변변한 문화재도 없고 유물도 남아있지 않아 구민 스스로 문화적 자긍심이 낮다. 하지만 정조이야기를 떠올려보면 많은 이야기들이 숨어있다.
문화의 시대, 이야기가 힘이 되는 세상이다. 삼국시대부터 물이 마르지 않는 한우물부터 시작해 호압사, 조선의 개국공신 순흥안씨 묘역, 시흥관아와 행궁, 천년은행나무와 향나무, 녹동서원, 단군전, 강희맹집터, 구로공단과 디지털단지를 짚어가다 보면 저 깊은 곳에 숨어있는 우리의 보물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금천의 자랑거리가 이야기가 제법 쌓일 것이다. 이런 과정 또한 살아있는 생생한 체험공부가 될 것이다. 우리 모두 함께 시작해 보자. (그동안 졸고에도 끝까지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오현애

*필자는 시흥4동에 거주하며 '박물관이야기' 회장이며, 교육나눔협동조합 대표이다.  저서로  <박물관이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박물관에서 사회공부하기-나라살림편>, <쉿! 박물관에 암호가 숨어있어요>를 공저했다.

* 30회의 연재를 재능기부해주신  오현애 대표님께 이 지면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편집자주-

(56호 2013.8.9~8.22)

내맘대로 순위      

 

1. 박근혜정부도 MB따라 미군기지 환경주권 포기하는가?

 

주한미군기지의 상징인 용산기지의 2016년 반환을 앞두고 오염 정화 문제가 최대 이슈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미군에게 면죄부를 준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반환 미군기지 위해성 평가가 박근혜 정부에서도 계속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이 발암 위험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는 상황이지만, 미군은 '나 몰라라' 하고 있는데 반환 미군기지 오염 정화 문제에 대해 또 그놈의 한미SOFA(주둔군지위협정) 문제가 대두된다.

5개 기지 중 하나인 부산 DRMO(미군 폐기물처리장)는 위해성평가 결과 발암 위험에 심각하게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고. 위해성평가 결과 전체 면적(3 4,925) 10% 가까이가 발암위해도(CR. Cancer Risk) 10^-4(10의 마이너스 4. 1만 명 중 1명이 암에 걸릴 가능성)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군이 정화 책임을 계속 회피하면서 위해성평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반환 절차가 늦춰지고 있다. 환경부는 오염 원인자인 미군 측에 정화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주한미군 측은 SOFA(한미 주둔군지위협정) '환경에 관한 특별양해각서'에 규정된 KISE(공지의 급박하고 실질적인 위험, Known, Imminent and Substantial Endangerment) 조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녹색법률센터 배영근 변호사는 "서울 용산기지 등 앞으로 반환될 미군기지들에 대해 위해성평가가 계속 적용돼 미군에는 면죄부를 주고 한국 정부가 천문학적인 정화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경우 그에 대한 책임은 불평등한 환경조항을 그대로 방치한 박근혜 정부도 함께 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SOFA 머뭇거리지 말고 개정하던, 없애던 하자. 그리고 정부는 오염된 기지에 대해 미군 측에 명확히

비용에 대해 청구해야 한다. 적어도 우리나라 대통령, 정부라면 말이다.

 

2. 북극 얼음 온난화로 33년만에 절반 이상 녹았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 52개국 과학자들과 공동 연구를 거쳐 '2012년 기후상태' 보고서를 최근 인터넷에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극 해빙(바닷물이 언 얼음)의 작년 9월 최소 관측치는 132만 제곱마일로 1980년 수치(290만제곱마일) 45.5%에 불과했다. 이 기간 사이에 줄어든 북극 해빙은 158만 제곱마일( 4092천㎢) 33년 사이에 한반도의 18배 또는 미국 면적의 약 42%에 달하는 얼음이 사라진 셈이다.

NOAA는 작년 북극 얼음의 최소 관측치는 위성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작았다고 전했다. 종전 최저치였던 2007년의 161만 제곱마일과 비교해서도 약 18% 더 줄어들었다.

북극 지역은 위도가 낮은 남쪽 지역보다 약 두배의 속도로 따뜻해지고 있다.

캐스린 설리번 NOAA 국장대행은 "이번 결과는 충격적이고 우리 지구 전체가 더워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온난화의 원인으로 흔히 지목되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도 계속 늘었다.

요새 더워도 너무 덥다, 그러다가 미친 듯이 비가 쏟아 진다. 이 황당한 날씨가 잠깐이라고 생각하는 우리들에게 이 연구결과는 앞으로 더하면 더했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지는 않는다는 것을 명확히 전해 준다.

인과응보다. 더우면 그늘을 찾기보다는 에어컨을 닭살 돋도록 틀어대는 우리모습에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어둡기만 하다. 할 수 있는 것 작은 거라도 얼른 시작하자.

 

3. ‘설•추석•어린이날’에 대해 대체휴일 적용 추진 한다.

정부와 여당은 설·추석 연휴에 대체휴일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대체휴일제는 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치면 이어지는 평일 하루를 더 쉬는 제도다. 국회 안전행정위 새누리당 간사인 황영철 의원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청와대와 정부, 새누리당은 설과 추석 연휴에 공공부문부터 대체휴일제를 도입키로 하고, 어린이날 적용 여부는 당정 협의를 통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대체휴일제 도입에 소극적이었던 정부가 국회 안전행정위를 중심으로 심도있게 논의됐던 내용을 바탕으로 대체휴일제 일부를 도입키로 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그는다만 국회에서 논의된 내용보다 축소된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매우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대체휴일제가 시행되면 근로시간 단축과 생산성 향상은 물론 이를 통해 국민들의 여가생활 증진 및 관광레저 등의 내수 진작으로 인해 상당 부문 생산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궁극적으로 국민 행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부가 발표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기국회를 통해서 안행위 위원들과 정부안 수용 여부 및 대체휴일제 도입 논의를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정부, 새누리당은 지난 6일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공개로 실무급 당··청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대체휴일제 도입안에 합의했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솔직히 모르겠다. 휴일이 많아지면 당연히 좋긴 하지만, 빠듯한 급여에 여가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이 부담되는 사람도 또한 많을 것이다. 노동절에도 출근 시키는 수많은 회사가 대체휴일제를

지킬까라는 의심도 함께 든다. 찬성이나 반대냐 표명 불가!!

 

4. 노후 연금 수령액, 클릭 한번으로 알 수 있다.

노후에 받을 수 있는 연금이 얼마인지 궁금하지 만 딱히 알아볼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 희소식이다.

금융감독원이 연금 가입자들의 이런 고민을 덜어 주기 위해 '통합 연금포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보험사들에 공문을 보내 앞으로 구축할 '통합 연금포털'의 시스템을 소개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통합 연금포털은 국민연금·연금저축·변액연금보험·퇴직연금·노후신탁연금 등 모든 연금 가입 정보를 한데 모아 연금 가입자가 나중에 받게 될 연금 총액이 월 얼마인지 한 번에 보여주는 것이다.  통합 연금포털 시스템의 작동 방식은 이렇다. 연금 상품 가입자가 공인인증서를 통해 사이트에 가입한 후 로그인해 예상 연금액을 조회하면 시스템이 각 금융회사로부터 뽑아 올린 연금 가입 내역 정보를 모은 뒤, 수익률, 연금 수령 기간 등 시나리오에 따라 월 연금 수령액(예상치)을 알려준다. 이렇게 계산되는 연금 수령액엔 국민연금 수령액도 포함될 전망이다.

통합 연금포털은 이밖에 은행·증권·보험 등 업권별로 나오는 연금 상품의 장단점을 비교하면서 회사별 수익률 정보도 제공하고, 연금 관련 각종 세제 혜택도 안내함으로써 연금과 관련한 종합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편리해서 좋긴 한대, 열어보고 한숨만 내 쉬는 건 아닐까 모르겠다.

내 노년은 국가에서 전적으로 책임지시라!!!

김량남

* 시흥4동에 거주하며 ‘일하는 삶이 아름다운 금천청년회’ 회장을 역임했다.

(56호 2013.8.9~8.22)

금천구의 대표적인 시민공원인 금천한내천.
금천구 지역주민의 대표적인 휴식·여가활동공간으로 자치구에서는 둘레길, 자전거길, 각종 체력단련시설들을 만들면서 금천주민의 건강과 여가를 챙길 수 있는 장소로 가꿔가고 있다. 그러나 이동이 불편한 주민들에게는 어불성설, 그림에 떡! 이다. 그 이유는 전동휠체어를 타거나 몸이 쇠약한 어르신들에게는 접근조차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유모차를 이용하여 아이와 동행하는 어머니도 금천한내천으로 가기 위해선 유모차와 아기를 따로 분리해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안전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러한 경험은 지난 4월 벚꽃축제때 금천한내천에서 ‘제1회 금천장애인 핸디마라톤’을 경험하며 장애인의 이동접근상 사고위험의 가능성을 확인한바 있다.
현재 금천한내천으로 전동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2가지.
첫 번째 방법은 전철1호선 독산역에서 나와 금천한내천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경사로가 있는 육교 이용. 그러나 구간사이에 차량들과 육교경사로의 표면의 파손 등으로 인해 안전한 이동을 보장받을 수 없는 실정이다.
두 번째 방법은 현대홈타운 아파트 거주민의 편의를 감안하여 만든 경사로 육교 이용. 이 육교를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 이유는 지형적 특성으로 현대아파트홈타운 아파트거주민 외에 다른 주민들은 이 길을 쉽게 알 수 없는 실정이다.
금천구청의 4대 슬로건중 하나인 복지도시 건설에 걸맞게 금천 주민 누구나가 모두 안전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금천한내천의 교통약자의 이동접근성은 조속히 개선되어야 한다.

*교통약자 : ‘교통약자’란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을 말한다. (출처: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


금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56호 2013.8.9~8.22)

“귀하께서 질의하신『신흥초 증축 예산』건은 흥일초 및 신흥초 통합과 남부기동대 부지 확보를 통해 …. 아울러 우리교육지원청에서는 서울시교육청 등 관련 부서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자체 재원 마련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여 동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중임을 알려드립니다. ”

위의 글은 필자가 기동대부지를 매입하지 못하면 신흥초의 증축예산은 어떻게되는지를 서울시교육청과 남부교육청 두군데에 질문을 한 것이고 거기에 대한 답이다. 여기서 문제는 두가지이다. 먼저 하나는 서울시교육청에 물었는데 남부교육청으로 이송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동대부지를 매입하지 못하면 신흥초의 증축예산은 어떻게 되는가를 물었는데 황당하게도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여 노력중이다>는 사오정같은 답변이 돌아왔다.
초등학생도 알만한 물음인데 기껏한다는 소리가 <노력중입니다>이다. 이것은 어떤 정치적인 판단을 하는것도 아니고 예산확보는 어떻게 할것이냐고 공무원들한테 따져물은것도 아니다. 단지 기동대부지를 확보못한다면 신흥초증축예산이 어떻게 되는가에 관한 예산절차에 관한 물음으로 당연히 공무원이 알고있어야하는것이고 이것을 모른다면 공무원으로 자격이 없는 것이다.
그럼 왜 이리 동문서답을 했을까? 혼자 추측해본다면 기동대부지와 신흥초증축은 맞물려있기 때문이다. 기동대부지를 확보하지못하면 신흥초의 증축예산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금천구주민들이 난리를 치니깐 교육청에서는 주민들을 달래야할 필요성이 있고 그래서 신흥초증축예산이 올라갔다고 과대선전을 하는데 곤란한 질문이 들어오니까 황당한답을 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이것은 의혹이다.
많은 사람들이 예산이 올라가면 된 것이 아닌가하는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예산이 편성되었다는것에  불과한것이지 그것이 바로 집행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기동대부지를 확보하지못하면 신흥초예산도 삭감된다는 것이고 여기에 설명을 해달라고했지만 엉뚱한 답만 늘어놓으면서 의혹을 키우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점은 아직도 교육청은 주민들에게 무엇인가를 숨기려한다는 것이고 시교육청과 남부교육청이 서로 엊박자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교육청은 학교설립등에 관한 거의 독점적이고 절대적인 권한이 있는데 사실 거기에 대한 욕구는 교육청보다는 지역사회가 더 클 수밖에 없다. 그래서 교육청은 슈퍼갑의 위치에서 절대적인 권한을 행사하는데 장기적으로 본다면 이런 무소불위의 교육감의 권한을 축소시키고 교육청을 감독할기관이 필요할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금천구를 몇 번 욕보여왔다. 예산반려. 교육감방문때 그냥 질문도 안받고 돌아간 것. 예산반려사실을 숨겨온 것. 구청장 면담도 사실상 거부한 것. 질문에 동문서답을 하는 것등. 아무리 생각해도 금천구를 얇잖아보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행동들이다.
시교육청이 금천구를 홀대한 것 에는 금천구청의 책임도 크다. 구청은 3월 공청회때부터 한번도 주민들에게 먼저 연락한 적도 없고(현수막을 보고서야 알았고 이것을 주민들이 스스로 조직해서 나갔다) 교육청의 입장만 두둔하면서 같은 기관이라고 교육청의 말만 믿어왔다가 혼동상태에 빠진듯하다.
이번에 붉어진 신흥초와 기동대의 예산연동의혹건도 필자가 이야기를 하기전에는 구청도 몰랐다고하고 뒤늦게 확인하고서 당황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물론 필자는 구청에서 과연 몰랐을까하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다.
지금은 구청이 아닌 주민들이 직접나서니 이런 혼란한 상황이 생길일은 별로 없을 것이다.
기동대와 중학교문제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것은 구청이 아닌 주민들이고 이것은 객관적인 사실이다.
예산반려사실을 알았던 5월말에라도 구청에다만 말하고 쉬쉬하지 않고 주민들에게 알리고 도와달라고만 했어도 그냥 잔소리만 듣는선에서 끝났을것인데 계속 숨기려하고 욕만보이고 결국은 주민들이 크게 분노하여 대책위까지 꾸렸다면 인사문책은 불가피할 것이다.
단지 어느정도가 될것인지 강도와 수위는 앞으로 진행경과에 따라서 달라질수도 있을 것이다.
이제 얼마안있으면 예산시즌으로 들어간다. 처음에는 <땅이 없다>고했다가 지금은 <돈이 없다>고 하는 교육청인데 나중에는 <하고싶은 의욕이 없다>고 할까 두려운 마음도 든다.
하고싶은 의욕이 생기고 돈을 마련해서 문용린교육감이 주민들을 찾아와서 잘못했다고 사죄를 할때까지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은 지역주민의 몫이다.

이승현

* 필자는 '기동대이전 중학교재배치 주민대책위' 팀장으로 활동했다.

(56호 2013.8.9~8.22)

우리는 차마 국정원이 지나간 모든 선거에서 인터넷에 댓글을 달며 여론을 왜곡하고 새누리당과 결탁하여 공작정치를 해 왔다고 믿고 싶지 않습니다. 더구나 경찰까지 합세하여 대선에서의 불법선거개입을 모의했다고는 더더욱 믿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을 보면 그 누구든지 합리적 판단으로 국정원과 경찰이 직간접적으로 지난 대통령 선거에 불법적으로 개입했음을 아주 강하게 의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구성원 중 다수가 이 정도의 합리적 의심으로 반년 넘게 이의제기를 한다면 국가운영의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은 국민앞에 진상을 명백하게 밝혀서 오해가 있으면 풀고 책임질 사람이 있으면 엄하게 문책하여 대한민국 최고통치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대통령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도데체 어디에 계신 것 입니까? 매일 터져나오는 각계각층의 시국선언과 거리를 뒤덮는 수만 수십만의 촛불이 안 보이십니까?
대통령 취임식에서 국민 앞에 낭독한 대통령 선서를 기억해 주십시요!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지금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민주주의가 무참히 짓밟히는 상황이 나날이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업무를 대통령이 대놓고 방기하는 근무태만을 보이고 있는 거 아닙니까?
새누리당 여러분들께도 묻고 싶습니다. 국정원과 경찰이 민주주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에 개입하는 것이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됩니까? 지금 새누리당이 보여주는 솔직하지 못하고 이핑계 저핑계 변명하는 모습은 당신들을 지지하고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는 수많은 국민들에게 실망과 절망만을 안겨줄 뿐 입니다. 제발 솔직하게 떳떳해지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금천구민 여러분!
2013년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통째로 길거리에 버려지고 있습니다. 우리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정원과 경찰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길거리로 내쫓고 있습니다. 방송이 외면하고 언론이 외면한다고 금천구민 여러분까지 외면하지는 말아 주십시요!
우리 손으로 뽑았고 우리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입니다. 우리가 만들어 왔고 우리 아이들이 누려야 할 대한민국 민주주의입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지금이야말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가 움직이고 행동해야 할 때 입니다.
우리의 작은 관심과 촛불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구청앞 촛불집회와 주말마다 펼쳐지는 시청앞 촛불바다에 금천구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이 모든 문제에 대통령답게 대처해 주길 바라며
다음으로 국정원과 경찰, 새누리당이 성실히 국정조사에 임해주길 바라며
언제나 금천노사모는 두손에 촛불 들고 두눈 크게 뜨고 지켜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8월 8일
금천노사모 일동

(56호 2013.8.9~8.22)

우리는 차마 국정원이 지나간 모든 선거에서 인터넷에 댓글을 달며 여론을 왜곡하고 새누리당과 결탁하여 공작정치를 해 왔다고 믿고 싶지 않습니다. 더구나 경찰까지 합세하여 대선에서의 불법선거개입을 모의했다고는 더더욱 믿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을 보면 그 누구든지 합리적 판단으로 국정원과 경찰이 직간접적으로 지난 대통령 선거에 불법적으로 개입했음을 아주 강하게 의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구성원 중 다수가 이 정도의 합리적 의심으로 반년 넘게 이의제기를 한다면 국가운영의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은 국민앞에 진상을 명백하게 밝혀서 오해가 있으면 풀고 책임질 사람이 있으면 엄하게 문책하여 대한민국 최고통치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대통령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도데체 어디에 계신 것 입니까? 매일 터져나오는 각계각층의 시국선언과 거리를 뒤덮는 수만 수십만의 촛불이 안 보이십니까?

대통령 취임식에서 국민 앞에 낭독한 대통령 선서를 기억해 주십시요!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지금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민주주의가 무참히 짓밟히는 상황이 나날이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업무를 대통령이 대놓고 방기하는 근무태만을 보이고 있는 거 아닙니까?

새누리당 여러분들께도 묻고 싶습니다. 국정원과 경찰이 민주주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에 개입하는 것이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됩니까? 지금 새누리당이 보여주는 솔직하지 못하고 이핑계 저핑계 변명하는 모습은 당신들을 지지하고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는 수많은 국민들에게 실망과 절망만을 안겨줄 뿐 입니다. 제발 솔직하게 떳떳해지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금천구민 여러분!

2013년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통째로 길거리에 버려지고 있습니다. 우리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정원과 경찰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길거리로 내쫓고 있습니다. 방송이 외면하고 언론이 외면한다고 금천구민 여러분까지 외면하지는 말아 주십시요!

우리 손으로 뽑았고 우리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입니다. 우리가 만들어 왔고 우리 아이들이 누려야 할 대한민국 민주주의입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지금이야말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가 움직이고 행동해야 할 때 입니다.

우리의 작은 관심과 촛불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구청앞 촛불집회와 주말마다 펼쳐지는 시청앞 촛불바다에 금천구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이 모든 문제에 대통령답게 대처해 주길 바라며 다음으로 국정원과 경찰, 새누리당이 성실히 국정조사에 임해주길 바라며 언제나 금천노사모는 두손에 촛불 들고 두눈 크게 뜨고 지켜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8월 8일  금천노사모 일동



 

주민대책위는 교육부가 한울중학교 이전계획을 반려한 것에 항의하며 현수막을 게제하고 교육부를 규탄했다.

지난 6월18일 서울시교육청이 올린 교육부가 한울중학교의 이전 계획을 중앙투자심의 대상이 아니라며 반려했다.
기동대 이전과 중하교 유치를 위해 관계기관을 다니면서 들었던 말이 이전만 하면 중학교문제는 바로 해결된다는 것이었다.
서울남부교육청 공무원들은 공개석상에서  “중학교설립하기 위해서는 3,500여평의 땅이 필요하다. 땅이 없어 중학교 설립을 못하고 있다. 땅만 확보되면 예산은 확보되어 있으며 기동대만 이전하면 중학교설립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공언하였다.
2012년 6월30일 주민과 박원순시장 앞에서도 기동대부지만 확보되면 중학교문제는 바로 된다고 공언했고, 이에 서울시에서는 서울경찰청과 기동대부지와 타 부지의 맞교환 방식으로 30년간 주민고통을 야기했던 기동대가 이전되었다.
허나 교육청이 원하는 조건이 되니 이제 말이 달라진다. 서울교육청은 교육부에서 규정상 국비를 줄 수 없다고 중앙정부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교육부에 확인해 보았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아무런 사전 설명 없이 공문을 보내왔고 이에 따라 규정대로 답변했을 뿐이라고 한다. 참으로 무책임한 서울시 교육청이다.
 예산이 확보되어 있고, 땅만 있으면 중학교 이전에 문제 없다는 공무원은 인사발령되어 다른 부서에서 일하고 있다. 이제는 내 업무가 아니니 담당자들과 이야기하라고 한다.
교육청의 땅에 대한 고민은 주민들과 서울시장이 해결하여 주었다. 막상 가장 큰 골칫거리인 땅 문제가 해결 되었으나 이 상황은 무엇인가?
교육감을 대신해 주민과 시장에게 한 약속을 했던 공무원은  다른 부서로 발령나고, 새로 온 공무원은 모르쇠로 갈 것이 불 보듯 예상된다.
그래서 문용린 교육감이 직접 책임있게 나서야 하는 이유이다.

기동대이전!중학교유치!주민대책위
정책팀장 민상호
 

지난 17일 오후, 광주민중항쟁 33주년을 맞아 금천구위원회를 포함한 통합진보당 서울시당 ‘광주순례단’ 참가자 100여명은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열린 ‘열사정신계승을 위한 추모문화제’ 현장을 찾았다. 앞서 이곳은 이정희 대표를 비롯한 통합진보당과 광주전남지역의 시민단체들이 국가보훈처에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기념곡 지정과 제창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농성에 돌입한 자리이기도 했다. 

항쟁 당시 희생된 박기순 씨와 끝까지 도청을 사수하다 계엄군에 의해 희생된 윤상원 열사의 영혼 결혼식에 발표되었던 ‘임을 위한 행진곡’. 이후 그 뜻을 기리며 광주 사람들은 물론 ‘투쟁하는 민중’ 들의 가슴속에 늘 애국가처럼 불려오던 이 노래가 정작 광주항쟁 공식 기념곡에서 정부의 결정으로 배제된 것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민주의 문> 앞에 모여든 것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우리가 광주에 도착하고, 다시 서울로 가는 버스에 오르는 동안에도 내내 끊이지 않았다. 

약 500여명이 참가한 이날 추모제에서는 정부의 ‘임을 위한 행진곡’ 배제 결정에 대한 규탄 발언이 이어졌다. 한국진보연대 오종렬 의장은 “평화로운 대동세상을 향한 민중의 염원, 5.18 정신이 그대로 담긴 노래”로, “5.18은 누구도 허물 수 없고 어떠한 권력도 짓밟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도 연설을 통해 “지난해 통합진보당이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민중의례 한다는 것을, 마치 반국가행위를 하는 것처럼 공격했는데 이제 와서 자신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국가기념식에서 부를 수 없다는 것”이라고 배제 이유를 지적했다. 

최근 채널A와 TV조선 등 일부 종편에서 ‘광주사태는 북한군’의 소행이라고 보도한데 대해서도 참가자들은 있을 수 없는 역사 왜곡이며, 광주정신에 대한 모독이자 범죄라며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추모제와 농성을 진행하던 도중 광주전남 시민단체에서는 광주항쟁 당시의 ‘대동과 나눔’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주먹밥을 만들어 참가자들에 나눠주기도 했는데, 이러한 광주의 역사와 정신을 부정하려 거짓보도까지 일삼는 언론이 있다는 자체가 매우 수치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광주순례단은 문화제 참가 이후 국립5.18민주묘지와 망월동 원묘역을 둘러보며 매우 짧지만 뜻 깊었던 광주 순례 일정을 마감지었다. ‘5월 광주’가 소망했던 민주주의와 자주통일, 대동세상의 꿈은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 다음 날 박근혜 대통령은 공식 행사에서 시민들에 의해 자연스레 만들어진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시간에 마지못해 일어서 태극기를 흔들었다. 역시 노래는 부르지 않았다. 과연 태극기와 ‘임을 위한 행진곡’은 공존할 수 없는 것일까. ‘5월 광주’의 분노는 그렇게 계속되고 있었다. 



통합진보당 금천구위원회 

백성균


졸린 눈 비비며 버스를 타고 5시간을 달려 김해시 진영읍 소재 봉하마을에 도착하니, 밤새 내리던 비도 그치고 햇살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신 지 4년! 늘 그렇듯 노랑 바람개비가 줄지어 인사합니다. 주차할 곳이 부족할 만큼 수많은 차량이 이미 도착해 있습니다. 사저와 마을 주변 노란 현수막은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하고…

마을입구에서 묘역으로 가는 5분여, 길가에는 음료와 기념품을 파는 상점이 분주하고 묘역 옆에는 노란 유채꽃이 노랑 바람개비에 섞여 향기를 발하고 있습니다. 함께한 회원들과 줄지어 박석 위를 걸어 화환을 놓고 잠시 묵념을 올리고 노 전 대통령이 누워계신 너럭바위 앞에서 활짝 웃으며 기념사진도 찍습니다. 높이 솟은 깃대에 태극기가 나부낍니다.

왼편에 서글푼 울음 소리가 들릴 듯한 부엉이 바위가 보이고 정면으로는 대통령님이 낙향 후 산책을 하셨던 봉화산이 낮게 솟아 있습니다.

참배하고 그분을 떠올리면서, 4년전 분노와 슬픔은 이제는 깊이 묻어두게 되고, 그분이 그토록 이루려 했던 사람 사는 세상을 생각해 봅니다. 

요즘 갑과 을의 관계가 사회적 문제로 새삼 시끄러운데. 노동자의 삶이던 자영업의 삶이던 부당하고 불합리한 대우가 없는 세상을 원했던 그 분. 원칙과 상식이 통하고, 특권과 반칙이 없고, 대화와 타협으로 국가발전과 평화통일을 추구했던…잠깐의 머뭇거림은 있겠지만 노 전 대통령이 추구했던 가치는 이제 우리가 밀고 나아가야 할 가치이기에 나의 어깨는 조금 무거워집니다.

동네 초입에서 커피를 파는 할머니께 겨울에도 오시는 분들이 있느냐 물으니 꾸준히 오신다며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타주시더군요. 4년 전 500만이 넘는 조문객은 기네스북에도 오를 인원이라고 합니다.

그 후 봉하마을 방문객을 합하면, 노  전 대통령이 꿈꿨던 세상은 아직 오직 않았기에, 그런 바램을 가지고 모두 오시지 않나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봉하마을을 꼭 한번 방문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먼 길이고 주위에 유명한 관광지는 없지만, 경남 김해에 가시거든 봉하마을에 들러 대통령생가와 사저도 보시고 넓은 봉하들판도 구경하시면서 묘역참배도 해주시기 바랍니다. 당당하게 떳떳하게 정직하게 따뜻하게 살았던 노 전 대통령이 여러분을 맞이해 주십니다.




금천노사모

최세인

 건강보험료, 소득기준으로 바꿔어야


요즘 우리사회의 화두가 되는 것은 아마 ‘복지’와 ‘의료’ 일 것이다. 치료비 걱정없는 사회, 

국민들의 마음속에는 돈 걱정없이 병원에 갈수 있는 사회를 꿈꿀 것이다. 그런 사회를 만들려면 돈(재원)이 필요한데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보험료를 인상해서 재원을 마련한다면 과연 국민들이 수용할 것인가? 

  현재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는 1987년 만들어졌으며 직장가입자의 경우 연소득에 비례하고, 자영업자나 농어업 종사자, 무직자 등(지역가입자)의 경우 부동산과 자동차 등 재산, 그리고 연령과 성을 고려해 부과하고 있다.  또 직장인은 부모 등 가족을 피부양자에 포함시킬 수 있으며, 고소득 또는 재산이 많은 노인이 자녀의 직장보험에 편입되면 보험료를 한 푼도 내지 않거나, 실 거주하고 있는 집한 채나 생활에 꼭 필요한 자동차 한 대를 소유한 경우 보험료가 올라가는 등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건강보험 부과체계를 ‘소득중심’으로 개선해야 한다. 소득은 보수(근로소득)와 보수외 소득을 포괄하여 부과하고, 소득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소비(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 주세)에 부과하여 소득파악의 불완전성 보완하며 기본보험료 성격의 부과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또한 현재 재산 9억원, 금융소득이 4000만원이 넘지 않으며 자녀의 건강보험에 '피부양자'로 등록돼 건보료를 내지 않는 사람이 2011만명에 달하는데, 이런 무임승차가 많은 피부양자 제도를 폐지하고, 법정 국고지원 수준(20%) 실현을 법적으로 담보되어야 한다.

 이와 같은 공단의 쇄신방안이 실현되면 전체 가입자의 92.7%가 보험료가 인하되고 건강보험의 안정적인 재원확보가 가능하여 급속한 저출산․고령화의 진행과 만성질환 증가로 인한 의료비의 급증으로 인한 , 흑자․적자를 반복하는 보험재정의 불안정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의료비 걱정없는 세계 1등 건강나라”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금천지사

1위 돈 없는 사람이 죽기 전에 오는 곳, 그곳을 없앤다고?
경남도의 진주의료원 강제 폐업 방침에  전국 지방의료원 및 환자들은 불안함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민들의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설립된 지방의료원은 대부분 적자로 운영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비슷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다른 지방의료원 직원과 환자들의 불안 역시 확산되고 있다.
공공병원인 지방의료원은 건강보험 급여 청구 시 일반 의료기관의 70% 수준을 받는 수가정책을 실시하고 있고, 비급여 청구의 비중도 일반 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현저하게 낮아 이처럼 재정 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요양, 무료진료, 보호자 없는 병실 운영등 공공의료 기능을 하고 있다. 재정적자라 폐지하겠다는 경남도의 논리는 돈없는 경남도민은 신경쓰지 않겠다라는 말과 뭐가 다를까? 대구의료원에 1년째 입원 중인 김성자씨(47•가명)는 “공공의료기관의 공공 성격을 무시한 채 경영논리만 내세워 폐업이 강행된다면 돈 없는 사람은 병들면 죽으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성토했다. 안동의료원 김성한 공공팀장(42)는 '의료원을 수익성 개념으로만 보는 논리가 퍼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진주의료원처럼 수익성 논리로만 따지면 공공의료원을 모두 허물고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를 지어야 하지 않겠나.

2위 밤늦게 까지 아이 맡아주는 돌봄교실이 대안일까?
지난 3월 28일 교육부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모든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 1학급 이상을 설치하고 무상 온종일 돌봄 서비스를 내년부터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온종일 돌봄교실은 맞벌이,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자녀들을 학교에서 밤 10시까지 맡아 돌보는 것을 말한다. 늦은 시간까지 일해야 하는 부모들 처지에서는 여간 고마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면서도 씁쓸한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
아이들을 저녁까지 맡아 주는게 대안일까? 아니면 아이들과 함께 저녁을 보낼 수 있게 부모의 환경이 만들어지는 게 대안일까?  먹고 살자면 법정근로시간을 넘겨서라도 일해야만 한다.  2012년 우리나라 노동자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44.6시간이다.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길다.
저녁이 있는 삶이란 말이 저소득층과는 전혀 상관없는 문구 인 거 같아 더 씁쓸해 진다.
 3년 정도는 어머니가 아이를 키우도록 하는 게 최고의 복지라는 생각으로 아이마다 3년씩 육아휴직과 복직을 보장하고, 아버지가 육아휴직을 쓰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는 핀란드와 스웨덴이 정말 부럽다. 돌봄교실 보다 부모를 가정으로 돌려보내는 게 아이한테는 최고의 복지임을 잊지 말자.

3위 자녀 1명 대학졸업까지 들어가는 양육비 3억원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0일 발표한 지난해 '전국 결혼 및 출산동향조사'와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녀 1인당 대학졸업까지 22년간 총 3억896만4,000원의 양육비가 들어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2009년 2억6,204만4,000원에 비해 상당 폭 증가한 것이다. 월평균 양육비 부담도 같은 기간 100만9,000원에서 118만9,000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자녀양육비 중 사교육비는 월 22만8,000원으로 비중이 제일 높아, 교육비 경감을 위한 지원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이 필요한지 묻는 질문에 긍정적 응답은 미혼남성(69.8%→67.5%)과 미혼여성(63.2%→56.7%) 모두에서 감소했다. 결혼 기피 및 지연의 이유로는 남성의 87.8%가 고용 불안정, 여성의 86.3%가 결혼비용 부족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실제 남성의 40.4%, 여성의 19.4%가 경제적 이유로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응답해 낮은 소득, 불안한 직장, 과도한 주거•결혼 비용 등이 결혼 가치관에도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했다.
양육비 3억원에, 집값, 기본적인 의식 비용 도대체 얼마를 벌어야 이 사회에서 최소한 살아갈 수 있단 말인가? 돈 없으면 결혼 못 하고, 아이 출산 못하는 현상은 사회 구조적인 문제에서 기인한 명백한 결과이다. 결혼과 출산이 하늘이 준 축복으로 모두가 행복해 할 날이 올까?

4위 "1인당 수입 명품 9개 보유 - 소비액 세계 5위 "
 국내 소비자들은 수입 명품을 평균 9개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2개 정도의 명품을 새로 사는 것으로 조사됐고, 명품 소비액 기준 전세계 5위에 올랐다.  10일 한국소비자원이 20세 이상 수입 명품 구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구찌, 샤넬, 프라다 등의 수입 명품을 1인당 평균 8.81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명품 구매에 지출하는 금액은 평균 271만원이었다. 수입 명품을 사는 이유로는 ‘자기 만족’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품질 우수’, ‘남들이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조사대상의 37.4%가 명품 구매를 위해 다른 비용을 절약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2.1%는 수입 명품을 사려고 국외 여행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국외 여행자에게 수입 명품 구매를 부탁한 적이 있다는 응답도 53.5%에 달했다.
뭐 좋은 거 갖고 있으면 당연히 좋다. 언제부턴가 내면을 빛내는 것에는 소홀한 대신 외형을 치장하는 것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고 있는 우리네들의 모습이 당연시 된 것 같다.
다른 것 보다 좋은 소설이나 시, 그리고 일상의 고민을 담은 철학책 한 권 부터 시작해보자. 그리고 하루에 30분이라도 자신을 돌아보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그러면 조금의 변화가 시작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김량남

시흥4동에 거주하며 ‘일하는 삶이 아름다운 금천청년회’ 회장을 역임했다.

오후 5시, 야식업점들이 영업하기에는 살짝 이른 시간인데도 금천구의 맛집 불불이족발에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4~50년 전통을 이어온 여느 맛집들과는 달리 만들어진 지 2년 정도밖에 안 됐지만, 불불이족발은 이미 수많은 체인점은 물론, 족발 중 최고라 자부할 수 있을 정도다. 금천구의 대표 맛집 불불이족발을 취재하였다.

왜 이름이 불불이족발인지?
  보통 족발집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 이름이 불불이족발로 지어졌습니다. 다른 이유로는 불을 이용하여 한 번 더 익혔기 때문입니다.

체인점은 몇 개인가요 ?
  체인점은 총 30개고 서울 경기 지역에만 25개, 여수 천안 대구 등 지방에 5개가 있습니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무엇인가요?
   불불이족발집의 대표 메뉴로는 불불이 바베큐족발, 양양 왕족발, 쟁반국수 등이 있는데,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바베큐족발입니다. 바베큐족발에는 매운맛과 바베큐맛이 있습니다. 손님들의 입맛에 따라 바베큐맛과 매운맛 반반 두 개가 섞여 있는 신메뉴도 개발하였습니다.

불불이족발만의 특징이 있다면?
  족을 매장에서 직접 매일 삶고, 그날그날 삶은 족을 손님들에게 판매하는 것입니다.

손님들에게 한 말씀
 족발 하면 오래된 것 같고 전통만을 강조해 젊은 입맛에 안 맞는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불불이족발은 붉고 매콤하게 만듦으로써 젊은이들의 입맛까지 사로잡는 맛 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재료를 엄선하여 최고의 맛을 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소 : 금천구 시흥1동 123-2번지
전화 : 02-803-8980

불불이족발의 대표메뉴 바비큐족발(왼쪽) 와 막국수(오른쪽)

 

 

문일고 신문반 정예찬(2학년) 전태헌(1학년)

 


‘미슐랭 가이드’는 프랑스 타이어회사 미쉐린에서 1900년에 창간한 운전자를 위한 안내서이다. 어쩌다가 음식이 맛있다는 호텔에 별을 붙이기 시작한 게 이제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맛집 소개서로 알려져 있다.

미슐랭의 그린 가이드가 아닌 레드 가이드에 나오는 별 한 개, 두 개, 세 개짜리의 식당들은 고급스러운 입과 두꺼운 지갑을 가진 사람만이 갈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일단 그런 곳은 우리나라에 아직 한 군데도 없으니 서민인 우리로서는 참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미슐랭에서 내린 별을 맞은 식당에 이런저런 이유로 못 가게 되었다고 맛있는 것을 포기한다면 맛과 멋을 아는 민족의 피를 배반하는 일이 될 것이다. 우리에게는 아무거나 잘 섭취하는 서민적인 입과 주머니에 들어있는지조차 깜박 잊어버리고 마는 가벼운 지갑과 미쉐린 타이어와 똑같은 재질의 ‘쓰레빠’가 있음을 상기해야 한다. 미쉐린 타이어를 장착한 차를 끌고 먼 곳까지 갈 게 아니라 슬리퍼를 끌며 어슬렁어슬렁 동네를 쏘다니다가 싸고 맛있을 법한 식당 앞에서 걸음을 멈춘다. ‘쓰레빠’ 가이드의 탄생이다.

맛이란 지극히 주관적 요소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가이드의 어렸을 적 추억이라든지, 식당 주인의 사연이라든지, 음식을 함께 먹었던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서 똑같은 음식이라도 각기 다른 맛으로 각인되게 마련이다. 기억해보라, 이세상에서 가장 맛있었던 음식은 무척 배고팠을 때 나를 따뜻하게 대해주던 사람과 함께 먹었던 음식 아닐까? 이런 음식과 맛을 찾고 그런 추억들을 들추고자 한다.

슬리퍼를 신고 동네 어귀에서 만나게 되길 기대한다.


김현미 독산3동

 저는 1942년생으로 한국나이로는 71세가 됩니다. 옛날 같으면 노인중에 상노인이라고 대접받고, 자녀들의 공경을 받고 살 나이지만 일을 함으로써 하루를 지루하지 않게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던 해가 5·16 군사혁명이 일어난 해였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적 문제로 취업에 어려움이 많은 기간이었고, 모두가 민생고 해결에 생사를 건 시절이었지만 현재 작고한 숙부가 서울 시청에 근무한 탓에 어렵지 않게 동사무소에서 근무할 수 있었습니다.

 후에 퇴사하여 대한서적 관리부장을 거쳐 광포산업 이사로 직장을 전전하면서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한 이후 정년퇴직을 맞이하였습니다. 정년퇴직 직후 건강한 몸으로 경제생활을 더 하고자 수퍼마켓과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개설하여 운영했지만 공직생활을 했던 저로써는 사회경험 미숙과 지역환경의 어려움으로 인해 폐업을 맞는 아픔을 겪게 되었습니다. 몇번의 큰 실패 이후, 힘들었던 시기들을 과거에 누리지 못한 여가생활을 보내며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몸임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집에서 쉬는 것은 제게 고역이었습니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 어느덧 칠순이 넘었고 취업을 알아보던 중 고령자취업알선센터를 통해 고령자 취업의 다시금 발을 내디뎠습니다. 전부터 70세 이후로는 직장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익히 들어와서 늦은감은 있었지만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재취업을 준비한 결과, 저는 현재 금천구 내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나이에도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것이 제게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고 일어나면 출근할 수 있는 직장이 있어 하루일과가 생기고 더불어 경제적인 여유도 생겨 자녀와 손자·손녀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위치에 있게 되었습니다.

 일을 함으로써 집에만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여가생활을 조금 더 활동량도 늘어나고 시간을 내어 틈틈이 독서와 컴퓨터 공부를 하니 젊은이 못지않게 에너지 넘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정서적으로도 더욱 마음이 편해짐은 물론이고 사회의 한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에 취업으로 인해 일석이조의 삶을 누리게 된 것 같아 기쁩니다.

 지난 날, 6·25전쟁 피난시절, 굶주리던 초근목피의 시절을 떠올리면 참 힘들었던 시기였지만 그 시기들을 거쳐 지금까지도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몸과 마음이 있어 좋습니다. 앞으로도 내 건강이 지속되는 동안엔 더욱 활동적으로 근무하고자 합니다. 나이로 인해 취업을 고민하시는 분들, 나이는 숫자일 뿐입니다. 용기를 내어 다방면으로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인터뷰 : 채본석 구직자 (71세)

취재자 : 손경수 취업코디네이터

6월 12일 화요일 저녁 7시,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금천시민대학 1기 토크콘서트가 개최되었다. “대한민국의 길을 묻는다” 라는 다소 광범위한 대주제 안에 정치, 경제, 복지, 교육 등 소주제를 나눴고 첫 번째 주제는 <정치-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정치 가능한가?> 이었다. 정원이 300명이라고 했을 때 실감하지 못했었지만 대강당에 들어선 순간 그 규모에 조금 놀랐다. 금천구에 이러한 형태의 교육과정이 개설되기도 하고 그 호응도가 이정도구나..  

  토크콘서트는 짧은 일정을 감안해 빠르게 진행되었고, 사회자 고성국을 비롯해 인명진, 박상헌, 이철희 총 3명의 정치평론가 및 정치 관계자 패널과 함께 했다. 처음 토크콘서트에 참여하고자 한 이유는 상반된 입장을 가진 패널들과 대립되는 주제를 토론한다는 부분에서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문재인, 박근혜, 안철수 등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이들에 대한 논쟁, 노무현,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 등으로 토크는 지속되었고 예상했던 것처럼 패널들에 의해 다양한 의견들이 공유되었다. 사실 패널의 이야기에는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발끈했던 부분도 있었지만 정치적 견해는 개개인마다 다른 것이 당연하니 구체적인 이야기는 생략한다. 

 이번 토크콘서트를 통해 느낀 것은 ‘아쉬우면서도 즐거운 가능성’을 보았다는 것이다.

첫 번째, 시민들을 위한 교육, 그리고 참여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정치, 경제 등의 주제를 일반 시민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은 참여를 이끄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00명 가까이 되는 인원이 모여 함께 토크콘서트를 진행한 것은 대단한 호응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강연장 여건상 사회자 및 패널이 한눈에 들어와 토론을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님에도 300명 정원으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해 집중하기 어려웠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해당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의 내실 있는 토론을 진행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은 아닐까.

두 번째, 애매한 주제와 강연의 흐름이다. 정치, 경제, 교육 등 분야는 명확한데 반해, 소주제가 두루뭉술해 토론을 위해 참가한 시민들도, 패널 및 사회자도 토론 내 던질 수 있는 화두에 갈피를 못 잡는 상황이었다. 대규모로 진행되는 토론의 경우, 토론의 흐름을 잡아줄 수 있는 명확한 논의 단계가 필요한데, 화두만 던졌을 뿐 화두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논의할지 등 기획단계에서 흐름의 설계가 부족했던 것 같다. 이런 문제는 그대로 사회자와 패널의 준비가 부족했다거나 산만한 토론과정이었다는 인상을 남겼다. 

세 번째, 금천시민들과 함께 하는 고민의 첫 시작이라는 점이다. 당장 내 삶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주제로 많은 금천시민들이 함께 고민하고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경험한 것은 시도만으로도 큰 성과라 볼 수 있다. 앞으로도 ‘금천시민대학’과 같이 ‘시민’에 대한 새로운 형태의 교육이 지속 시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첫 토크콘서트를 통해 좋은 점은 강화하고 아쉬운 점은 보완하여 금천시민대학으로 금천구의 시민활동 영역의 확장 및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모두 함께 대한민국의 길을 물을 수 있는 알찬 7주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박희정 

 금천구 시흥동

지난호에서 생활자전거 중 아동용, 유사MTB, 하이브리드(픽시포함)에 대해서 알아봤고 이번 시간에는  미니벨로, 여성용, 신사용 자전거, 접이식 자전거에 대해 알아보면서 기고를 마친다.

 <미니밸로 자전거>

미니벨로와 접이식은 이동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공간을 적게 차지 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거나 집이나 회사에서 보관할 때 용이 하다. 미니벨로이면서 접이식인 자전거가 많은데 이것은 공간활용을 최대로 하려는 노력에서 나온 결과이다. 크기가 작은 만큼 무게 또한 메리트가 있다. 자동차에 캐리어가 없어서 자전거를 싣고 다닐 수 없다면 미니벨로나 접이식을 고려해보자. 요즘 미니벨로는 미니스프린터라고 해서 작은 사이즈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킬 뿐만 아니라 사이클용 부속을 이용해서 속도까지 잡은 모델들도 나오고 있다. 작고 간편한 자전거를 찾는 분이라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신사용 자전거>

 

 <여성용 자전거>

여성용과 신사용은 기본적으로 짐을 싣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짐을 실어야 하니 안장 뒤에 짐실이를 기본적으로 채용하고 있고 여성용은 앞에 바구니까지 달려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사용은 바구니가 없는 대신에 짐실이 부분이 여성용보다 훨씬 크고 넓다. 그래서 무거운 짐을 싣기에 편하다. 신사용은 짐자전거로 봐도 무방하다. 여성용은 자전거에 오르내리기 편하게 앞에가 밑으로 내려가 있다. 그래서 치마를 입는 여성들도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두 자전거는 속도나 여가 생활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생활적으로 이용하거나 (장보기) 상업적으로(배달) 이용하는 것이 많다.

생활용 자전거는 브랜드에 따라서 가격차가 많이 나지는 않는다. 구성되어지는 부품들도 가격이 비슷하면 동일한 부품이 들어가 있는 것이 많다. 거기서 거기인 자전거가 많다는 뜻이다. 따라서 생활용 자전거를 선택할 때는 브랜드나 디자인 같은 것을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되도록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같은 자전거라면 샵 별로 가격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서비스를 받을 때는 구입한 곳과 그렇지 않은 곳 하고는 차이가 많이 날 것이다. 서비스를 받기에 아무래도 가까운 곳이 유리하니 가격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면 되도록 근처에서 구매하도록 하자. 그리고 조립 상태 꼼꼼히 체크해서 볼트는 제대로 조여 졌는지 공기압의 상태는 어떤지 브레이크나 기어의 조작은 완벽하게 작동되는지 꼭 확인하자. 하나의 볼트 풀림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내 몸은 내가 챙겨야한다.

지금까지 자전거 구매요령에 대해서 알아 보았다. 짧게 이야기를 해야해서 부족하고 빠진 부분이 많지만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요즈은 정보시대이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인터넷 검색만 해도 자전거에 대한 많은 정보가 있으니 사전에 정보를 많이 습득해서 합리적인 소비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끼리 하는 이야기가 있다. ‘자전거에서 제일 소중하고 좋은 부품은 안장 위에 있는 사람이다.’ 항상 안전에 유의하면서 즐겁게 자전거 생활을 해나가도록 하자



 김정일         

가업을 이어 시흥4동  유봉자전거에서 일하고 있다.

 중1~고1 학생들의 수학교과 과정에서 가장 많은 부분이 문자연산이다. 방정식, 함수, 인수분해 및 곱셈공식 등이 대체로 이에 해당한다. 문자연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의적 연산을 하지 말아야 하는 점이다. 이 시기 문자연산은 고등학교 2~3년을 위한 기초 공정이다. 건물로 치면 기초공사에 해당한다. 만약 이 기초 공사가 부실하면 그야말로 모래 위에 건물을 짓는 격이다. 


예를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다음은 모두 실제 사례이다.  



  위 계산 과정에서 일관되게 흐르는 것은 어떤 논리에 근거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그럴 것이다’ 또는 ‘그랬으면 좋겠다’라는 희망에 의해 자기 멋대로 계산하고 있는 점이다. 외형적으로는 수학을 하고 있지만 내용적으로는 소설이나 창작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식의 자의적인 계산이 반복되어 고2, 고3에 가면 거의 수습 불능에 이른다. 왜냐하면 수학을 한 것이 아니라 수와 문자를 소재로 공상이나 소설을 썼기 때문이다.  

  수학은 한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 갈 때 반드시 이유가 있어야 한다. 이유가 없이 적당히 그럴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선생은 피곤한 계산을 적당히 넘어 가려는 학생을 강력히 규제해야 한다. 이것은 고등수학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르는 시금석이다. 

여기서는 학생과 일체의 타협도 있을 수 없다. 당장 내일 시험이 있고 나가야 할 진도가 있다고 하더라도 자의적인 연산을 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모든 것을 중지하고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 

학생의 수준에 따라 보다 구체적으로 지적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문자연산능력이 일정하게 있다고 판단되면 연산보다는 사고력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이런 학생에게 연산 위주의 교육을 반복하는 것은 시간 낭비이다. 더 발전할 수 있는 학생을 낮은 수준에 묶어 두는 것과 같다.   

둘째. 학생이 연산능력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면 기본적인 연산 교육을 반복하는 것이 옳다. 

현재 교과과정에 따르면 논리적인 문자연산만 가능해도 중간 이상의 성적이 가능하다. 학생이 문자연산 능력이 떨어질 경우, 다수의 학생들을 상대로 진행되는 범용 교육을 받는 것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어렵더라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민경우 원장

독산2동 교육공동체 [나눔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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