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가 신천지 신도 약 850명에 대한 인적사항을 서울시로부터 받아 전수조사를 한 결과 코로나19 의심 증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서울시는 서울지역 신천지 신도 2만8,317명의 명단을 확보해 2월26일과 27일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2만6765명이 조사에 응답했으며, 이 가운데 217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금천구 신도는 해당사항이 없다.
서울시는 시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217명 가운데 이미 검체채취를 했다고 응답한 31명을 제외한 186명에게는 각 구청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주민들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금천구 각 동 주민자치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주민협의체 등을 중심으로 어린이집, 복지관 등 감염취약계층 이용시설, 주민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자체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도 25일 지하철 역사 27일 출퇴근시간 독산역, 28일 출근시 금천구청역 소독에 직접 나서고 있다.
유 청장은 “더 이상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청, 유관기관, 주민들이 힘을 모아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금천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금천구 독산동에 거주하는 74세 진 모 여성으로 지난 2월16일 중국 청도지역을 다녀온 후, 2월 24일(월요일) 금천구 선별진료소를 방문, 2월 25일(화요일) 오전 1차 양성판정이 확인되어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 환자는 질병관리본부는 금천구 환자를 924번(서울 39번) 환자로 명명하고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금천구는 924번 확진자와 접촉자 7명(가족3명, 성내과3명, 이송직원1명)의 접촉자도 검사를 실시해 26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또한, 이동 경로를 파악한 즉시 방역을 모두 완료했다. 관련한 성내과는 임시 휴원에 들어갔다. 확진자가 방문한 희명병원과 강남성심병원은 마스크 등 보호장구를 착용해서 서울시 역학조사에 따라 밀첩접촉자에서 제외됐다.
금천구청 언론팀에 따르면 이 여성은 당뇨와 심장병 등의 기저질환으로 21일 금요일 독산1동의 성내과를 찾았고, 오후에 강남성심병원를 방문했다. 병원에서 중국 방문 이력에 의해 검사를 권유했으나 비용문제로 거부했다. 다음날 22일 토요일 11시 또다시 강남성심병원을 찾았고, 검사권유를 다시 거부했으며 결국에는 24일에서야 금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구 관계자는 이 여성이 25일 확진 될 때까지 코로나19 증상은 발현되지 않은 상황에서 심장병과 당뇨 등으로 병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구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21일 검사비용 문제로 거부는 증상이 없는 상황에서 검사를 권유했고, 통상 16만원의 검사비로 인해 거부한 것이다. 의사환자가 아닐 경우 검체를 체취하는 비용은 16만원이 소요된다. 서울시는 ‘의사환자’에 해당되면 본인부담금이 발생하지 않지만, 일반진찰, X-ray 검사 등 다른 진료비용에 대해서만 본인부담금이 발생한다고 안내했다.
'의사환자'는▲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나타난 자 ▲확진 환자의 증상발생 기간 중 확진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나타난 자 ▲의사의 소견에 따라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자 등이다. 특히 중국 방문력이 없으면 의사의 소견이 중요한데, '코로나19지역사회 유행국가를 여행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나타난 자' 또는 '기타 원인불명의 폐렴 등'이 그 대상이다.
질병관리 본부는 기침, 발열 등 호흡기 증상자는 바로 의료기관, 응급실에 가는 것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가벼운 감기 증상(발열이 없을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 유증상 시 외출 자제, 3~4일 간 집에서 경과를 관찰할 것과 38℃ 이상 고열이 지속될 경우 1339콜센터, 지역번호+120, 관할보건소 문의, 선별진료소 우선 방문해 줄 것을 안내하고 있다.
한편, 금천구는 27일 확진자와 접촉한 7명[성내과의원 3명, 지인 1명, 가족 3명)은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접촉자는 현재 자가격리 중에 있으며 격리기간 종료 전 재검사하여 음성판정시 격리해제 조치된다. 서울시 역학조사관의 결정에 따라 공개한 동선 중 강남성심병원(21일, 22일), 희명병원(24일)는 보호구를 착용하고 있기에 접촉자 수치에서 제외됐다.
또한, 구는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확인된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파악 즉시 모두 방역소독 완료했으며,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금천구가 첫 확진자 발생을 안내한 곳은 유성훈 구청장의 개인 페이스북과 밴드였다. 유성훈 구청장은 2월25일 11시23분에 개인 페이스북에 ‘확진자 발생보고’라는 글을 올렸고, 1분 후 11시24분 ‘유성훈과 친구들’라는 밴드에같은 글을 올렸다. 이어 금천구청 블로그에 11시27분 게시됐고, 금천구청 페이스북에 11시29분에 글이 올라왔다. 금천구청 홈페이지는 금천구청 블로그 글을 링크됐기에 시간은 더 느릴 수밖에 없었다. 재난안전문자는 3시28분에서야 받아볼 수 있었다. 본 지를 비롯해 지역신문 기자도 밴드와 페이스북을 통해서야 관련 소식을 알게됐다.
이 패턴은 확진자 1차 동선 발표에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먼저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26일 9시19분에 개인 페이스북에 공지하고, 같은 시간 ‘유성훈과 친구들’밴드에 올라왔다. 그 이후 금천구청 블로그에 9시23분, 페이스북 9시 26분에 게시된다.
결국 금천구는 유성훈 구청장과 금천구청의 2가지 경로로 안내하고 있으며 금천구청은 1순위 블로그, 2순위 페이스북, 3순위 금천구청 홈페이지순으로 , 유성훈 구청장은 개인 페이스북과 ‘유성훈과 친구들’이라는 개인 밴드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청장으로서 관련된 속보를 바로바로 주민들에게 전달한다는 의도야 좋지만 자신의 페이스북이야 그렇다고 해도, 그 다음 순번이 자신의 밴드라는 것이 의아하다. 밴드는 카카오톡과 비슷하게 매우 폐쇄적인 공간이기 때문이다. ‘유성훈과 친구들’은 895명의 회원이 있다. 밴드 회원이 아닌 일반 주민입장에서는 관련 소식을 접하는 순서가 늦어지고 있으며, 구청 홈페이지는 접속자의 폭주로 제대로 열리지 않았다.
실제 금천구청은 27일 11시55분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안내한다는 재난문자를 발송하면서 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라고 했지만 홈페이지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1시가 넘어서야 원활해졌다. 기자도 접속이 어려워 금천구청 블로그와 유성훈 구청장의 개인 SNS를 찾아보고서야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확진자 동선 공개에도 혼선이다. 25일 11시23분 첫 확진자 발생 후 많은 주민들이 동선에 대한 문의를 했고 오후 18시05분 금천구는 ‘대응지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 서울시, 금천구가 합동으로 역학조사(동선확인)하여 결과를 발표하게 되어 있고, 우리구에서는 역학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대로 즉시 공개할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다음날 26일 오전 9시23분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 발표 전, 1차 자체조사 내용을 토대로 작성’됐다며 1차 경로를 발표하고, 27일 서울시, 금천구와의 역학조사가 완료된 동선을 재발표했다.
당초 금천구는 서울시와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를 바탕으로 발표한다고 했으나, 결국 구 자체 조사내용를 통해 발표하고, 다음날 서울시와의 최종역학조사 내용을 발표한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맞다. 확진자의 동선은 주민들이 가장 크게 관심을 갖는 부분임에도 금천구의 질본과 서울시의 확인발표까지 기다리겠다는 당초의 발표는 불만일 수 밖에 없다.
재난안전문자도 비슷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가 발생한 2월25일부터 본 기자가 받은 안전문자는 서울시청 2회, 안양시청 6회, 광명시1회, 금천구 1회였다. 특히 확진자 발생을 11시23분에 발표하면서 재난문자를 오후3시28분에 발송한 것은 문제가 있다.
직장을 다니거나 자영업자들은 뉴스나 SNS를 접하지 못하게 되면 확진자 발생 소식을 알 수 없다. 재난안전 문자는 재난에 대응하라고 보내는 것임에도 4시간 이후에 보낸 것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
금천구의 재난문자가 울리지 않는 사이 안양시청은 11시부터 오후 2시55분까지 4번 문자를 보냈고, 이를 받아본 주민들은 ‘왜 금천구는 재난문자를 안 보내는가?’ 의아해했다.
전염병 ‘심각’단계를 진정시키기 위해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한 전국의 많은 공무원들이 불철주야 애쓰고 있다. 금천구 곳곳의 방역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을 안정시키기 위해 신속하고 정돈된 정보전달이 필요해 보인다.
설 명절의 설레임이 있어야 할 1월23일, 시흥5동의 골목슈퍼는 마지막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가게는 많은 물건을 빼내 썰렁한 모습이었지만 이웃 주민들이 삼삼오오 주인과 함께 하고 있었다. 한 젊은 엄마는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지만 슈퍼가 문을 닫는다는 소리에 찾아와 인사를 나눴다. 명절을 앞두고 가게를 정리하게 된 이유는 집주인의 ‘나가라’한마디였다. 그렇게 33년간 한자리에서 운영해왔던 조정은 씨는(가명. 66세) 작은 슈퍼를 정리해 갔다. 이 슈퍼는 1986년 부부가 함께 일군 삶터이자 일터였으며 7년전에 여윈 남편의 손길이 곳곳에 묻어있다. 개업을 하는 날 떡을 9말반이나 만들어 인사를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런 가게가 어쩌다 설 명절을 앞두고 나가게 됐을까? 2019년 5월경 한 대기업에서 편의점으로 바꿔보지 않겠냐는 제안이 있었다. 나이도 많고, 앞으로 5년 정도 만 하고 정리할 생각이었기에 거절했다. 그랬더니 6월말에 3천 만원을 줄테니 넘기라는 제안을 했지만 다시 거절했다. 그런데 갑자기 7월부터 주인이 이상한 요구를 했다. 7월초 구두로만 수정해왔던 임대계약서를 수정하고 지난 계약서를 가져가더니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마당청소를 왜 안하느냐 소리를 지르더니 뒷방을 빼라고 요구하고 급기야 죽은 남편까지 욕하면서 슈퍼를 뺄 것을 요구했다.
조 씨는 집세를 올려달라면 올려주겠다, 올려줄테니 3년만 더 하자고 제안했지만 거부당했고 10월부터는 내용증명을 보내오기 시작했다. 정부의 나들가게 지원을 받아 수리를 한 부분이 있어 4월까지는 유지해야 된다고 부탁했지만 그것마저 거절당했다. 법률에 의지해보려 했지만 30년 이상 해왔고 계약기간도 마무리가 되는 상황에서 방법은 없었다. 조 씨는 “나가라고 하니까 나가야겠지만, 밑도 끝도 없이 일방적으로 와서 소리 지르면서 삿대질 하고 나가라고 하니 그게 억울하다. 집주인에게 당한 마음의 상처가 너무 크다. 내가 잘못해서 나가면 당연하겠지만, 그건 아니지 않나?”고 하소연했다. 이 골목슈퍼는 단순한 골목가게 이상이었다. 아침 8시부터 저녁12시까지 문을 연 이곳은 골목의 사랑방이었으며, 이웃지킴이였고, 아이돌보미였다. 복날이면 국수를 삶아 이웃 간에 나눠먹고, 아이들을 돌봐주고, 낮에는 밖에 나와 한담을 나누는 사랑방으로 서로가 함께 지탱해 온 공간이었다. 조 씨는 “이곳은 니 것 내 것 없이 나눠먹었다. IMF시절 여기는 그나마 덜 힘들었다. 서로 나눠먹고 함께 먹었다. 여기 오면 다 준다. 진짜 이런 분위기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15년 간 인근에 살던 한 엄마는 “아줌마가 아이들이 지나면 그냥 보내지 않았다. 뭐하나라도 들려 보내주고 먹여줬다. 이렇게 슈퍼가 사라진다니 가슴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가게를 함께 지켜주던 주민은 “여기는 이웃들이 이야기하고 만나는 자리였는데 없어진다니 너무나 서운하다. 여기 동네아줌마들이 다 서운해 한다. 남의 집에 매일 놀러갈 수 없는데 이 슈퍼는 주인이 좋을 뿐만 아니라 함께 놀고 머물기에 부담이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조 씨는 오히려 이웃들 덕에 살았다고 고마워했다. 특히 사별한 아저씨가 닦아놓은 덕으로 지금까지 살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웃의 도움을 받고 지금까지 살았다고 봐도 된다. 옆에 어르신들이 진짜 많이 도와줬다. 여기서 식사 할 때도 밥만 해놓으면 어르신들이 이것저것 다 갖다줘 함께 먹었다.”고 고마워했다. 그리고 조 씨는 자신과 같은 억울함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정부에서 수십억을 풀어서 영세업자 살린다고 하는데 이렇게 피해를 당하다보니 어쩔 수가 없다. 나는 당하더라도 다른 사람은 나처럼 피해가 없었으면 한다. 그리고 대책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편의점도 다 기업이다. 정부에서 영세업자를 위한다고 하지만 결국에는 대기업에서 치고 들어오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피해를 보더라도 정부에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마련돼야한다.”고 당부했다. 시흥5동의 골목을 33년간 자리를 지켜온 슈퍼는 이렇게 사라졌다.
금천구 독산1동의 확진자 동선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SNS상으로 확인되지 이동 경로가 유포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금천구는 주민들은 활동을 자제하고 개인위생을 강화하면서 추이를 지켜봐달라는 주문이다.
마을신문 금천in도 25일 수차례 금천구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문의했지만 역학조사가 진행중으로 이동경로가 최종확정되면 밝히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오고 있다. 더불어 언론브리핑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2015년 6월 메르스 감염병 확산사태에서 금천구에 6월8일 확진판정 환자가 발생했고, 당시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다음날 6월9일에 직접 기자브리핑과 질의응답을 통해 진행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한 바 있다.
금천구청은 홈페이지 알림을 통해 “2월 25일 오전 확진자 발생에 따라 SNS에 사실을 공지하였으나 공지에 따른 구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질병관리본부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지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 서울시, 금천구가 합동으로 역학조사(동선확인)하여 결과를 발표하게 되어 있고, 우리구에서는 역학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대로 즉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가짜뉴스나 유언비어에 불안해하지 마시고, 우리구가 전달하는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주시기 바란다."고 발표했다.
한편, 지역사회감염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동경로가 무의미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23일 YTN 뉴스에 출해 “대남병원이나 경북, 대구에서도 늘어나겠지만 아마 전국적으로 많은 환자들이 늘어날 거고 지금은 사실 확진자를 추적해서 접촉자를 조사하는 건 별 의미가 없다......앞으로 우선 말씀드린 대로 경증 환자는 집에서 자가치료를 하면서 국가에서 임상시험이 도입되는 약재를 빨리 저희가 쓸 수 있게 해서 최대한 중증으로 가는 걸 예방을 하고 중증환자의 치료를 위해서는 음압병실이나 격리병상을 빨리 증설해 주시고 그쪽으로 총력을 기울여야지만 치사율을 충분히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소방당국과 금천구가 코로나19 상황과 방호복을 입은 응급대원을 보면 불안해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금천구는 모든 응급구급대원들이 일반 출동시에도 방호복을 상시 착용하여 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18일 관악구 조원동의 39세 남성이 페렴 증상으로 사망하면서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으로 수습됐다. 사망한 남성은 코로나 19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시신을 수습한 경찰, 구급대원,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특히 금천경찰서는 경찰서 폐쇄가 거론될 정도로 확진여부에 주목했다. 이에 긴급출동 인력에 대한 방호대책이 강구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출동 모습에 주민들이 보고 확진자 발생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지난 22일 시흥5동 은행나무 앞, 25일 시흥1동 강강술래 앞의 사건도 비슷한 맥락이다. 금천구청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관련 내용을 지속적으로 알려내면서 주민들에게 놀라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도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감염보호복을 착용한 구급대원을 보더라도 섣불리 불안해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함녀서 “단순 환자 이송 건인데도 감염보호복을 착용하고 출동했다는 이유로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오해하는 것 같다”며 “혹시모를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보호복을 착용하는 것으로 무턱대고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금천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금천구 독산동에 거주하는 74세 여성으로 확진자는 지난 2월16일 중국 청도지역을 다녀온 후, 2월 24일(월요일) 금천구 선별진료소를 방문, 2월 25일(화요일) 오전 1차 양성판정이 확인되어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금천구는 확진판정을 받은 후 확진자의 거주지 및 인근일대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동거인(3명)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 및 검체 조사도 의뢰다. 또한 질병관리본부의 즉각대응팀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확진자의 동선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금천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가급적 외출을 피하시고,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등의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 줄 것을 당부하고 있으며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한 경우 금천구보건소(02-2627-1971~6) 또는 질병관리본부(1339)로 연락할 것을 안내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부 학원들도 24일 부터 휴원이 들어갔다. 금천 정상어학원과 시흥1동에 위치한 하이스트 수학학원이 각각 휴원에 들어갔다. 정상어학원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2월28일까지 1차로 임시휴원을 결정했으며 이후 휴원 연장 여부는 상황을 고려해 다시 결정하겠다고 학부모들에게 안내했다.
시흥동의 하이스트 수학학원 역시 24일부터 3월1일까지 1차 휴원기간으로 결정했다. 또한 3월2일 부터 8일까지를 2차 휴원 기간은 설정하고 금주의 상황추이에 따라 휴원연장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얼합기도, 자연피아노학원,초록미술학원, 타이거복싱, 탑 뮤엠영어 해법수학, 뫼가람 미술학원,이엠 영어학원, 김도규 수학학원, 용인대무성태권도 휴원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학원들은 학생들의 수업진도 결손을 과제 중심으로 전환했다.
전국 모든 유‧초‧중‧고 신학기 개학 연기 결정에 따른 세부치짐을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선제적 으로 예방하고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해 전국 모든 유 초 중 고등학교, 특수학교 및 각종학교의 개학을 2020년 3월 2일에서 3월 9일로 1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금천구 일선학교에서는 2월 중에 1차로 소독을 완료한 상황으로 개학전 2차소독을 실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교육청은 개학 연기에 따라 학교는 여름․겨울방학을 조정하여 수업일을 우선 확보하고, 휴업이 장기화될 경우 법정 수업일수의 10분의 1범위 (유치원 18일, 초중등학교 19일) 내에서 감축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법정일수 수업일시는 유치원 180일, 초중등학교 190일이다.
교육부는 향후 상황을 고려하여 추가적인 개학연기 조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며, 학교와 협력하여 학생 학습지원 및 생활지도, 유치원 및 초등돌봄 서비스, 학원 휴원 및 현장 점검 등의 후속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담임 및 학급 배정, 연간 교육과정 운영 계획 등을 학생․학부모에게 안내하고, 가정에서 학생들에게 에듀넷 e-학습터, 디지털교과서, EBS 강의, 시 도교육청 교수 학습센터 콘텐츠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는 위생 수칙 및 시설방역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후 안전한 환경에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고용노동부의 ‘가족돌봄 휴가제’와 여성가족부의 ‘아이돌봄 서비스’ 연계를 강화해 범정부적으로 맞벌이가정, 저소득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
학원에 대해서는 확진자 발생지역의 환자 동선 및 감염 위험등을 고려한 휴원 조치, 학생 등원 중지, 감염 위험이 있는 강사 등에 대한 업무배제를 권고한다. 또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합동단속반을 통해 현 방역물품 비치, 예방수칙 게시, 예방교육 및 시설 내 소독여부 등의 사항을 점검하며 마지막으로 학교 밖 교육시설과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자제하도록 학부모님들의 관심을 당부하였다.
금천구 보건소가 코로나 19 심각단계 격상에 따라 코로나 19 이외의 업무를 24일부터 축소한다. 이에 따라 민원실과 1차 진료실, 임상병리실, 예방접종실, 한방실, 구강보건실은 오전9시부터 12시까지 운영하며 보건분소 전체 업무와 물리치료실, 골밀도 검사의 업무는 중단된다.
또한, 일부 부분 운영되던 금천구 문화시설들이 일제히 휴관에 들어갔다. 특히 도서관은 대출반납까지 중단하며, 반납시에는 무인반납기를 사용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코로나19가 금천구 인근인 구로구, 안양시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안양 택시운전자 확진자의 택시 회사가 금천구 독산2동에 위치해 있어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 환자는 362번확진자로 안양시 호계동에 거주하면서 독산2동 원동교통의 법인택시회사에서 다녔으며, 22일 토요일 11시 최종 확진판장을 받은 64세의 남성으로 가족 5명, 회사접촉자 5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모두 자가격리중이다.
환자는 2월16일부터의 동선을 보면 본인 택시로만 이동하고 영업했으며, 집-영업-식당-집-회사, 그리고 군포의 PC방을 들렸다. 신용카드 조회결과 16일 20명, 17일 12명의 승객을 태웠운 것으로 확인됐으나 현금과 카드를 동시에 사용하는 택시다보니 현금사용자의 추적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17일 월요일 오후5시경 사납금을 입금하기 위해 독산2동 회사에 방문해 회사동료와 접촉했다. 금천구는 독산2동 택시회사에 소독작업을 완료했으며, 해당 택시의 운행을 중지시켰다.
환자는 2월18일 종로구 30번 확진자를 이송한 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접촉자로 분류 2월18일부터 자가 격리 중 22일 검진결과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22일 구로구 개봉동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41세 남성은 여행가이드로 경북 의성,안동,영주의 성지순례 여행객들과 함께 이스라엘을 다녀왔으며, 17일 자택 인근 약국, 커피숍 18일, 19일은 전철을 이용 광진구 직장 출입(마스크 착용) 귀국 후에는 광진구 회사에 방문했다. 21일 이스라엘 여행객의 확진결과를 통보 받고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 최종 확진판전 받았다. 이 환자는 대부분의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2월22일,오늘 하루 확진자만229명이 늘어 현재 확진자가433명이 됐고,사망자도1명이 늘어3명이 됐다.오늘 확진자229명 중200명이 대구경북지역에서 나왔으며,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환자는146명이다.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다시 촉발된 감염 폭증에 의해 금천구의 신천지교회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금천구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금천구에 신천지 관련 시설은 총2곳이다.모두 시흥동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금천구 보건당국이 자체 파악과 제보를 바탕으로2곳에 대해2차례 방문했으나 모두 문이 잠겨있었다.대책본부는 신천지 시설이 예배시설이 아닌 모임방이며,방송에 신천지가 거론되기 시작하면서 자체적으로 폐쇄된 것으로 추정하고 건물에 대한 소독작업을 실시했다. 금천구청은 23일 해당 신천시 시설의 위치를 공개했다.
하지만 신천지 교인이 누구인지,모임방의 책임자가 누구인지 알수 없고 연락처도 몰라 대구를 갔다왔는지,증상이 있는가 등의 신도에 대한 전수검사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금천구의 선별진료소에도 신천지 교인이 찾아오고 있으며 대부분 과천교회를 다니는 신도로 보건당국은 찾아오는 신천지 교인들은 발열 등 증상의 유무와 상관없이 검체를 통해 감염여부를 확인하고,교인들과의 문답을 통해 신천지 교회 금천구 상황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현재 문의가 많이 오고 있으며,신천지 교회를 교인이라면 본인이 대구를 가지 않았다고 해도 검체를 하고 있고 지금가지는 모두 음성이었다.우선 이분들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어제만80명이 선별진료소를 찾았고41명은 검채를 해 조사를 했지만 모두 음성이었다.
한편,신천지 교회 위치를 알려주는 앱이 등록되어 그 위치를 알려주고 있다.이 앱은 신천지 전문 구리이단상담소과 연계해 앱을 만들었으며 제보를 바탕으로 지도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앱에 따르면 시흥동우체국3층의 서울센터에1곳이 있으며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데5곳이 위치해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광명,관악,영등포 등에 곳곳에 모임방이 있다.
한편,금천구의 확진자는 아직 발생하고 있지 않으며 능동감시자는2월21일 기준1명으로 줄었었다가22일4명으로 늘었다.하지만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역학조사에 따라 능동감시자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발열,오한 등 일반 감기의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기 보다는 스스로 자가 격리를 진행하고, 1339로 전화해 상담해 그에 따라 움직일 것을 권유하고 있으며,마스크 착용,손씻기등의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요청했다.
금천구 보건소가 코로나19 예방방역소독 업무를 수행할 기간제근로자 8명을 선발한다. 업무는 방역취약지역과 민원발생 지역 등 소독 및 순찰, 감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소독, 감염병 예방사업 지원 및 보조 등이며 계약기간은 3월2일부터 5월31일까지다. 접수는 2월20일부터 25일까지 이며 자세한 내용은 금천구 보건소 건강증진과 또는 금천구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02-2627-1977)로 문의하면 된다.
금천구의회가 상임위원회를 줄이자는 주민의 제안을 거부했다. 또한 회의록가 늦은 이유에 대해 보조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7일 상임위 조정을 요구한 주민들은 류명기 금천구의회 의장과의 면담을 진행했다. 금천구의회는 지난 12월23일 구청행정조직기구 개편에 따라 ‘금천구의회 위원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상정해 27일까지 의견 수렴했다. 이에 주민들은 상임위원회 축소를 요구하는 서명을 받아 제출했다.
주민들은 금천구의회가 기관업무추진비를 구의장은 월330만원, 부의장은 월160만원, 상임 및 특별위원장은 월110만원을 사용하는데 금천구의회 10명의 의원 중 6명이 사용하고 있어 구로구의회는 16명, 관악구의회는 22명의 의원 정수대비 너무 많은 비용을 사용하고 있다며 축소를 주장했다.
축소의견에 대해 구의회는 서울의 25개 자치구의회에서 3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인구수가 적은 중구 및 용산구도 3개의 상임위원회를 운영 중이라고 밝히며 현행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명기 구의장은 25개 자치구의회의장 회의에 안건으로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면담 참석자들은 구의회 회의록의 신속한 공개, 의정모니터단의 개선 방향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류명기 구의장은 회의록 즉각 공개는 보조인력이 없어 어렵고, 인터넷생중계의 경우 2018년 민원이 있어 검토했으나 시기상조로 추진하지 않았으나 다시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본 지가 이전 기사에 지적했듯이 타 자치구는 빠르면 회의 다음날에 임시회의록이 올아온다. 그러면 타 구는 보조인력은 어떻게 운영할까? 구의회는 매 월 7일(주말포함)간 운영되는 임시회와 20여일 정도 운영되는 정례회가 1년에 2회 진행된다. 타 구는 보조인력은 업무량이 많은 정례회에만 사용하고 나머지 임시회들은 기본 속기인력으로 회의록을 올린다고 답했다. 기존 속기인력은 3~4명으로 구성되며 금천구의회는 3명의 속기인력을 운영 중이다.
그럼 보조인력은 어떻게 사용될까? 인근 구로구의회 예산서로 살펴보면 속기보조인력 2명 사용하는데 5,712,000원을 사용했다. 68,000원*2시간*21일*2명으로 계산한 내용이다. 도봉구는 3명을 운영하며 84,184원*3명*56일로 14,851,000원을 책정해놓았다. 은평구는 1명 80,000원*1명*20일로 160만원의 예산을 책정해놓았지만 금천구에는 그 보조인력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금천구는 보조인력이 투입되지 않는 임시회의 회의록도 늦다. 다른 지자체의 경우 ‘임시회의록’이라는 먼저 게시하고 이후에 결재를 거쳐 본 회의록으로 교체된다. 하지만 금천구는 오랜 시간에 걸쳐 본 회의록을 게시하고 있다.
예산이 없어서일까?
금천구에는 ‘의정모니터단’이 운영된다. 현재 2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개모집이 아닌 의원 추천자로만 구성하고 임기는 2년이라고 밝혔다. 이 의정모니터단은 운영에 4백만원, 현장시찰에 1백만원, 1일 현장시찰 및 교육에 2백만원 총 7백만원의 예산이 잡혀있다. 알 수 없는 대민활동비도 50,000원*23명*12월로 1,380만원도 잡혀있다. 1년 내내 보조인력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길어야 50일이다. 이 예산이 없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모든 참여의 기본은 ‘정보’다. 알아야 참여할 수 있고, 참여가 반복되어야 참여의 질이 높아진다. 그런데 참여에는 적당한 시기가 중요하다. 주민들과 의원들이 관심있는 시기에 정보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할 금천구의회의 행보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