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만 자유한국당 지역위원장이 1월13일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강 예비후보는 SNS를 통해 "험지 중에 험지라는 금천구에서 기적을 만들어 내겠다. 너무 오랫동안, 너무 일방적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인 금천의 낡은 정치를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
더불어 "나쁜 민주주의를 물리치고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겠다. 무엇보다 경제. 민생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1월15일 현재 총선 예비후보자 총 8명으로 더불어민주당 조상호,차성수, 자유한국당 강성만, 김준용, 국가혁명배당금당 박차순, 오선임, 한부금, 황대섭 후보가 등록했다.

이성호 기자

사진 강성만 SNS

 

지역신문들의 새로운 도전기

본 지, 2018 지역신문 컨퍼런스 참석

 

본 지 임직원은 지난 111~2일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8 지역신문 컨퍼런스에 참가해 지역신문 미래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주최, 한국언론진흥재단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전국의 우수 지역언론인들이 참석해 지역신문별로 시도되는 새로운 도전사례를 듣고 지역신문의 활로를 개척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 컨퍼런스는 기획, 일반, 특별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 33개의 세선발표가 진행됐다. 우리지역 왓치독, 시민기자의 눈, 우리지역 살리기 등의 분야에는 3개의 발표로 이뤄졌다 .

우리지역 왁치독 분야에서는 경남 거창신문이 현대산업개발과 거제시의 수상한 70억원 거래라는 기사의 취재 배경, 과정 등에 대한 발표가 이뤄져 거대자본과 권력의 유착관계를 파는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우리지역 살리지 분야에서는 20171115일 포항지진이 발생한 이후 지역신문의 역할을 다룬 발표가 이뤄져 재난 시 지역언론이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던졌다. 발표에 나선 경북매일신문 박동혁 기자는 사고 발생 한 달까지는 중앙언론이 관심을 보이다가 그 다음에는 모든 곳에서 사라졌다. 지역 언론은 우리의 가족이, 친구가 지진의 피해대상자였으며 그들을 기록하도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몫이었다. 하지만 정책적으로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어 아쉽다.”고 취재후기를 전했다 .

올해는 지방선거라는 큰 정치이슈가 있다 보니 주민들과 지역 언론들이 지방선거에 어떻게 참여했는가에 대한 세션도 만들어졌다. ‘지역신문과 선거라는 주제로 부산일보는 ‘6.13지방선거 맞춤형 후보 찾기 프로젝트 ’my note',, 옥천신문은 주민이 만드는 선거보도, 이제는 청소년이다!’, 해남신문은 해남시민사회단체, 6.13지방선거 직접 참여하는 선거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본 지도 우리동네 정치샬롱을 통해 주민들이 만들어가는 지방선거를 만들어본 바 있어 타 지역의 사례에 관심이 갔다. 우수 사례를 수상하는 시상에는 부산일보의 마이보트’(MY VOTE) 서비스가 대상을 차지했다 .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구 청소년의 달맞아 모범청소년 78, 유공자 7명 표창 예정

330일까지 추천받고 51일 표창자 발표

 

<2013년 표창수여식 현장  출처 금천구청 홈페이지>

 

금천구에서는 2018청소년의 달을 맞아 타의 모범이 되는 청소년과 각 분야에서 청소년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한 청소년 육성·보호 유공자를 발굴 표창하기 위해 추천을 받는다고 밝혔다 .

금천구청장 표창을 받는 대상은 만 24세 이하의 모범 청소년 78명과 청소년 육성·보호 유공자(개인 및 단체) 7명이다. 청소년은 관내 소재 중고등학교 재학생 또는 추천 기준일 현재 2년 이상 금천구에 거주하고 있는 만 13세 이상 24세 이하 추천기준에 적합한 청소년이 해당되며 어려운 환경극복, 참여활동 및 봉사, 기타 분야로 추천을 받는다. 청소년 육성·보호 유공자(개인 또는 단체)관내에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및 건전한 환경 조성에 기여한 개인(추천 기준일 현재 2년 이상 금천구에 거주) 또는 단체(추천 기준일 현재 2년 이상 금천구에서 참여 및 활동)를 대상으로 청소년 역량개발지원, 사회안전망 구축 분야 등에서 7명을 선정해 표창한다.

추천은 330일까지 받으며, 표창대상자는 51일에 발표 될 예정으로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교육지원과(02-2627-2843)로 문의하면 된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구, 마을변호사 총 월13회 무료상담 운영

 

 


생활속에서 소송이나 간단한 법률적 문제에 닥치면 당황스럽기도 하고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 상담하자니 높은 상담비용 때문에 냉가슴을 앓는 일을 막고자 서울시와 금천구가 마을변호사를 운영하고 있다.

‘마을변호사’는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접하는 법률문제를 쉽고 편리하게 상의하고 법률적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동마다 연결된 우리 동네 주치의 같은 변호사로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금천구의 10개동에서 월 13회의 상담을 실시하고 있고 급하면 전화로도 상담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성호 기자

 

 

금연성공시 2배로 주는 금연펀드참여자 모집


1만원 또는 2만원 1년 납입, 금연 성공 시 2배로 돌려받아

115()부터 314()까지 선착순 총 100명 모집


금천구가 금연을 성공한 주민들에게 납입한 금액의 2배를 지급하는 금연펀드 사업을 추진한다.

 

금연펀드는 금연 결심자의 의지를 높이기 위해 저축개념을 도입한 금연성공지원 사업으로 구 보건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희명종합병원에서 펀드운영 자금을 후원하고 청담종합사회복지관에서 펀드금을 관리한다.

 

금연펀드 가입 신청자는 1년 동안 매월 1만원 또는 2만원을 입금하고, 금연클리닉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금연 여부 확인을 위한 검사를 받는다.

 

1년 후 모발 니코틴 검사를 통해 최종 금연 성공이 확인되면 본인 납입액의 2배를 돌려받게 된다. , 중도 실패 시에는 기존 납부금액은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된다.

 

지난해에는 참가자 51명중 16명이 금연에 성공해 31.4%의 높은 성공률을 보였으며, 올해부터는 동기부여 강화를 위해 모집인원을 2배로 늘리고 본인 납입액을 월 1만원 또는 2만원으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참여자의 금연 성공을 돕기 위해 구 보건소 금연클리닉에서 니코틴 의존도 평가 금연상담 니코틴보조제 지급 등의 서비스를 6개월간 제공한다.

참여방법은 구 보건소 건강증진과에 방문해 금연클리닉에 등록 후 금연펀드 가입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총 100명으로 납입금액별로 월 1만원 50, 2만원 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이병일 건강도시팀장은 새해 금연을 결심한 흡연자들이 이번 금연펀드 사업 참여를 통해 금연에 꼭 성공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찾아가는 금연클리닉 등 다양한 금연 프로그램을 통해 흡연자들의 금연 성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 보건소 건강증진과(2627-2677~8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마을공동체연구 성과공유회

지속하는 마을공동체의 조건




금천구 마을활동가들이 연구모임을 통해 관내 마을공동체 현황을 분석한 자료가 발표됐다. 금천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연구모임 마주(maju)는 지난 18일에 연구자료 발표회를 통해 현 마을공동체 활동에 대해 진단했다.

안지성 금천마을공동체지원센터장은 “연구사업이 첫 시도다. 마을공동체가 이후 어디로 가야하는지, 잠깐 멈춰 생각을 모을 필요가 있는데 연구모임을 진행한 ‘마주’팀이 쉽지 않은 일을 해냈다.”고 격려했다. 

‘마주’팀은 김은주, 문세이, 박언경 3명의 마을활동가로 꾸려졌다. 김은주 씨는 “‘마주’는 서로 마주본다는 의미로 4년차로 접어든 마을지원활동에서 서로를 마주보면서 어깨를 기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었다.”고 모임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리고 “우리 셋은 마을지원활동가 1기 출신이며 이제 4년차에 들어서고 있다. 활동가들이 마을경험을 통해 터득한 다양한 경험과 생각을 모을 수 있는 연구사업을 진행함으로써  공동체들의 성장을 돕고자 하는 진정성을 가진 첫 연구라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연구의 취지를 소개했다.

연구는 2016년 8월~10월에 마을지원활동가들이 2014년부터 금천구청에 등록된 200여개의 공동체들의 현황과 공동체 점검을 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이 조사에서 70개의 자료가 모아졌고 이 데이터를 ‘마주’팀이 활용해 53개로 추려 내용을 분석했다.

분석을 통해 마을공동체의 지속이유, 지속가능하지 않은 이유, 중간지원조직의 역할등을 정리하고 이를 통해 신규 또는 기존 마을공동체의 활성화방안을 도출하는 것에 연구의 초점을 맞췄다.

금천구청에 현재 등록되어 있는 195개의 마을공동체의 연도별 등록현황을 살펴보면  2012년 13%, 2013년 28%, 2014년 24% 2015년 12%, 2016년 12%, 2017년 11%였다. 분야볼로 보면 부모커뮤니티, 돌봄, 교육,청소년 분야가 41%로 많았으면 환경과 도시농업, 주거환경 등이 28% 정도였다.

문세이 씨는  마을공동체가 지속되지 못하는 이유를 5개로 정리했다. 우선, 행정업무의 부담, 대표제안자의 지원부재, 공간이나 기자재의 확보 어려움, 단발성으로 사업공모로 인한 장기계획 수립 어려움, 관주도의 사업진행, 리더의 재생산의 어려움이 대표적이었다.

반대로 공동체가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배경에는 첫째 사업이 아닌 친밀한 관계기반을 바탕으로 각자의 욕구를 해소시킬 수 있는 모임, 모임 내 회원 역량이 비슷하고 각자 역량강화을 위한 활동 게을리하지 않는 모임, 셋째로 행정상 절차로 인해 사업비를 받지 않는 공동체 등은 오히려 잘 지속됐다고 정리했다.

박언경씨는 지속가능한 마을생태계를 위한 방향은 제안했다. “공모사업을 정리하려면 홈텍스(인터넷납세서비스)에 들어가야 하는데 이것을 주민들이 하기 어렵다. 30대도 어려워하는 것을 50~60대에게 요구하면 안 된다. 주민 입장에서 책임과 권리를 함께 가진다고 할 때 그게 바로 서류고 회계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간소화 할 수 있지 않을까? 꾸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사업계획서, 결과보고서 등에 불필요한 항목이 너무 많다보니 회계지원단 등을 만들어 지원해야하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정보공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정보가 한쪽으로 흐르면 1,2년 이상의 장기적 전망을 세울 수 없다. 시장과 구청장이 바뀔대마다 방향이 바뀐다. 또 부서마다 요구하는 서류가 다 다르다. 청소행정과 교육지원과의 서류가 통일되어 있지 않다.” 지적했다

 마주팀은 외부적요인과 더불어 마을공동체나 활동가 스스로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공동체가 필요한 교육을 해야함과 함께 장기적 비젼을 함께 고민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지정토론으로 나선 정미라 마을지원활동가는 “마을공동체의 사업목표와 목적이 적절하게 자리 잡는 것이 중요하다. 공동체적 가치를 그 속에 담아야한다.”고 말했다. 안지성 센터장은 “기초단위에서 공동체가 어떤 성장을 하고 있는가 세세한 관심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공동체가 마을을 어떻게 강화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종두 시흥시마을지원센터장은 “마을지원센터의 상근자 5명 미만이다. 지금 등록된 공동체만 195개다. 이 인원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불가능하다. 신규사업발굴하고 예산집행하기도 바쁘다. 이런 불가능한 구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고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91명의 어린이 작가! 우리가  마스타 입니다


12월7일 금나래아트홀 갤러리에서는 91명의 어린이 작가 전시회가 개막했다.  12월7일~12일일까지 전시된 작품은 산아래문화학교가 금천구 관내 10개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하면서 아이들이 직접 찍은 것을 전시한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아이들의 사진 중 대표적인 사진 50~80장을 모아서 책을 만들고 사진을 전시했다.


우리가 마스터입니다’에 마스터는 무슨 뜻인가요?

 마스터는 ‘마을 스타’를 줄임말입니다. 우리들이 마을의 스타처럼 빛난다는 뜻입니다. 영어로 Master는 어떤 분야에 능숙한 사람, 주인, 리더라는 뜻도 있습니다. 우리와 수업을 같이 해주셨던 선생님들이 ‘우리가 스스로 주인공임을 알게 되는 활동’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은 예술적으로 이미 천재에 가까운 능력자라는 뜻도 있습니다.


어떤 작가의 전시인가요?

 금천지역 10개 초등학교 학생 4,5,6학년 91명이 참여해 촬영을 했습니다.


어린이 작가는 어떤 주제로 활동했나요?

 작가들은 학교와 집 이외에 금천지역에서 가 볼만 곳을 답사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주제는 스스로 사진을 찍고 발견하기도 하고 선생님이 알려주신  카메라기법을 따라 찍으면서 결정하기도 합니다.


주로 어떤 카메라를 이용했나요?

 각자 가지고 있는 핸드폰 카메라를 이용해서 촬영을 하거나  집에 있는 소형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했습니다.이번 작품집을 펴내기까지 1주일마다 다른 장소와 주제로 100장에서 300,400장 정도 찍었습니다.




이성호기자

문답 큐레이터 안내지


회의(會議)를 논하다.




우리 사회에서 각종 회의는 오래 전부터 있었으나 그것의 실효성에 대한 평가들은 지금과 같이 민주주의가 확대되면서 활발히 제기되기 시작하였고 그러한 흐름들은 회의를 통한 성과를 이뤄내는 자극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성과도 이뤄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진전에도 필자는 아직은 회의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할 생각이 없다. 그동안 필자가 참여했던 회의의 질이 문제라는 이야기가 되겠지만 이를 부인하거나 변명할 생각이 없다.  


회의의 목적은 공동체의 발전이나 당면한 문제의 해소와 같은 현실적인 것도 있으나 취미나 친목과 같은 단순한 회의도 있는데 따지고 보면 회의란 사람들의 모임 즉 공동체가 속성이므로 그 목적은 생산적 지향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사람들이 모여 회의라는 형삭을 통해 의견을 나누는 것은 공동체의 발전을 위한 유효한 방법이고 회의는 그 강력한 수단이다. 


이러한 회의의 긍정성에도 부정성을 앞세워 서두를 꺼내는 것은 경험칙을 앞세운 걱정을 말하는 것만이 아닌 현실에 당면한 사회 문제로 이의 해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서 솔직히 회의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이야기 하는 사람을 만나기가 어려운 것이 오늘 우리 사회의 현상이 아닌가?. 

회의(會議)를 사전에서 보면 ‘어떤 사항을 여럿이 모여 의견을 교환하여 의논하는 일(기관)’이라 하고 있다. 


‘여럿’ 즉 공동체가 모여서 공동의 과제를 논의하여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회의인 것이다. 이러한 진행에서 토론이 전개되고 찬성과 반대가 부딪치는 것은 자연스럽다. 그런데 회의에서 토론을 통한 찬·반을 논하는 과정이 생략되거나 소극적인 경우가 있는가 하면, 찬반 주장이 지나쳐 충돌로 이어져 회의의 본질이 실종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회의의 긍정성에 흠을 만드는 현상들이다. 어떤 사항을 두고 의견이 같으면 찬성을 하고 다르면 반대를 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그런데 토론이 생략되고 찬성을 유도하는 식의 진행이 되거나 주도세력이 일방적으로 진행하여 회의를 당초 설정한 목적 구하기 위한 형식적 절차로 삼는, 사실상 회의라 하기는 좀 그런 경우가 있다. 그런가 하면 반대를 하면서 철저히 이기적 자세로 접근하는 진행도 있다. 반대로 끝나지 않고 상대 안을 무력화 하는 등 회의의 결과에 흠결을 만들려는 경우도 있는것이다. 


우리사회에서 회의의 비합리성은 공사(公私) 양 부문에서 다 볼 수 있지만 그것의 해악이 공동체에 미치는 경우는 아무래도 공적 영역에서 많이 제기되고 있고 그것은 왕왕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는 경우들이 있다. 물론 사적 영역에서도 영향을 주는 경우도 없지 않지만 사회적 파장이 큰 경우는 역시 공적 영역이 많다. 여기서 말하는 공적 영역이란 국회를 비롯한 각종 국가기관의 회의로 그에는 말단 행정단위인 읍·면·동의 회의도 예외가 아니다. 이 밖에 국가의 직·간접 간섭을 받는 공공기관의 회의도 공적 영역에 포함한다.


공적회의에서 가장 지적되어야 하는 문제는 민주성이다. 사회의 민주화가 향상되고 있는 만큼 이 지적은 잘못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상을 보면 그렇지 않다. 정부를 비롯해서 하위 행정기관에 이르기까지의 내부 회의에서 민주성이 경시되는 경우가 있고 지켜지는 부분도 다분히 형식적이다. 즉 형식에서는 민주성을 강조하면서도 실제는 그렇지 못한 것이다. 관이나 공공 기관이 주도하는 회의에 민간 위원이나 유사 신분으로 참석을 해 본 사람은 무슨 말인지 잘 알 것이다. 대개 주관 처(관청 등)가 목적하는 바를 미리 정해놓고 이의 합리성을 구하기 위한  회의가 많은 것이 그것이다. 


공적 영역 회의 모두를 문제 삼고자 하지 않는다. 민주성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고 투명성 또한 객관화의 정도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어 기본은 지켜지고 실제로 그러한 바탕에서 진행되는 것도 많다. 그런데도 부정성을 말하는 것은 모든 회의가 그렇지 못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는 최상위급 회의에서 주로 볼 수 있고 읍·면·동 수준의 최하위 행정기관에서도 쉽게 목격된다. 특히 정부 주도의 고위회의에서 그런 경우가 많은 데 문재인 정부 수립 이후 진행되고 있는 이른바 ‘적폐청산’은 그런 회의로 인 한 결과의 한 유형으로 본다

사적 영역에서의 회의 비합리성은 오래된 관행이고 그것은 정상으로 이해되는 경우가 많다. 시쳇말로 ‘좋은 것이 좋다’는 관념적인 접근이 사실적 현상이 버린 경우다. 주로 민간의 소단위 공동체 예를 들면 친목회 등 그 아류들로 이는 공동체의 목적성을 볼 때 별 문제로 보지 않을 수 있지만 옳은 회의 모습은 아니다. 회의는 회의인 만큼 그 본질에 충실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민주시민 의식이 향상되고 사회의 민주주의도 튼튼해진다. 

자본주의가 가치인 공동체에서 그에 바탕한 질서를 두는 것은 문제되지 않는다. 상법적용 이나 그에 준하는 질서에 속하는 예를 들면 기업경영이 그런 유형이다. 그러함에도 회의 룰(rule)은 부정되어서는 안 된다. 상식에 어긋나거나 보편질서에 위배되는 경우들은 배제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자기들만의 문제라 하더라도 기업의 사회성은 부정될 수 없는 만큼 정의의 문제가 제기된다. 정의를 경시하는 공동체는 그에 따른 응보(應報)를 만난다. 그것이 진리다. 


이러한 문제들이 있다 하여 공동체의 합리적 논의 시스템이자 문제해결의 유효한 수단인 회의를 부정하고자 하지 않는다. 그것이 가진 긍정성들이 올바르게 실현되고 그래서 계속적으로 희망적인 이 수단이 지속되기를 바랄 뿐이다. 사적 영역이던 공적영역이던 회의다운 회의를 하자는 것, 즉 회의의 본질에 충실하자는 것이다.


회의 이야기를 꺼냈으니 국회 이야기도 해보자. 국회야 말로 회의 전문기관이 아닌가! 회의는 국회의 정체성, 즉 회의가 없다면 그들 존재 이유도 없다. 그런데도 회의를 참 잘못한다. 정체성이 회의인 그들이 주역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것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의 불행이고 국민들에게는 비극이다. 그들이 회의를 잘못하는 것은 제도에 문제가 있어서도 그들에게 지적(知的) 문제가 있어서도 아니다. 그들의 대부분은 고등교육을 이수한 지식인들이고 더하여 석·박사 학위자도 상당수다. 그와 같이 개인적으로 보면 모두가 역량을 풍부히 가진 능력자들이다. 그런 자들의 구성인 국회가 왜 회의를 잘 못한다는 소리를 들을까?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그들이 처한 환경 곧 우리 정치구조의 문제라 본다. 개인적으로 능력을 가진 그들이 정치 집단에 속하면서 능력은 유보되거나 숨겨져 버리기 때문이다. 아직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후진 정치구조가 우리 국회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에게 패거리 집단으로 폄하되는 곧 철학 부재한 정당이 그들의 서식환경이다. 


2018년 국가예산이 논란을 끌더니 끝내 시간을 넘겨 통과되었다. 왜 법률이 정한 일정을 지키지 않았느냐면 국가 살림살이니 잘해 보려 그랬다 할 것이다. 그런 변명을 이해할 국민은 별로 없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그럼에도 그들을 이해할 수 있다. 나름의 소신을 행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에게 부여된 임무를 볼 때 용서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반대를 한다고 표결도 하지 않고 회의장을 떠난 것이다. 반대는 회의에서 자연스런 행위니 누가 탓하랴만 그것을 강하게 표현한다고 그들의 정체성인 회의를 부정한 것은 문책되어야 한다. 반대를 하던 찬성을 하던 회의는 회의장에서 정해진 질서에 따라 표현해야 한다. 그것이 회의의 룰이다. 그들이 이런 무책임한 행위를 다시는 하지 못하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 가장 유력한 방법은 그런 행위자들은 다시는 국회에 못 들어가게 하는 것이다. 어떤 방법이 있을지 중지를 모아보자! (♣2017.12.09.) 


필자는 시흥3동에 거주해 다양한  마을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금천구 교복값 서울시 평균보다 높아 




2017년 금천구의 교복값이 서울시 평균보다 비쌀 뿐만 아니라 금천구의 학교별로 금액의 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알리미서비스에 나타난 2017년 금천구 중학교 교복구매액(학교주관구매)에서 학교별 차이가 크게는 11만원까지 났다. 한울중학교(103,000원)를 제외한 가산,난곡 문성, 세일, 시흥,안천 중학교는 274,000만원(시흥중 273,000원)이었으면 동일중학교는 247,000원이었다. 

고등학교의 경우 동일여고가 동하복을 합친 금액은 가장 높은  297,000원이었으며, 동일여자상업고교가 254,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대부분 동복의 금액이 낮으면 하복이 높고, 하복이 높으면  동복이 낮아 총액으로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울중학교의 경우 메이져교복제조사인 아이비, 엘리트, 스마트 3사가 아닌 중소기업의 업체를 선정하면서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문일고등학교는 학교주관구매가 아닌 개별구매로 데이터가 없다. 

한편, 금천구의 교복가격이 서울시의 중학교 평균 동복 178,006원, 하복 70,982원에 비해 비싸 182,145원, 하복 76,297원으로 잡혔다.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동복 교복가격은 용산구로 195,610원이었으며 동작구, 마포구 서대문구에 이어 금천구는 전체 25개구 중 10번째로 높았다. 가장 낮은 은평구는 156,062원으로 4만원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하복의 경우엔 용산구가 83,363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금천구는 73,888원으로 9번째로 비쌌다. 가장 낮은 금액은 양천구로 57,394원이었다. 동복과 하복을 합친 금액으로 보면 1위 용산구(272,686원)와 25위 은평구(224,875원)의 금액차이는 약 5만원에 달했다. 


용산구의 교복 가격이 높은 이유는 일색화다. 용산구의 9개의 중학교의 동복가격이 185천원~199천원으로 학교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금천구도 한울중학교를 제외하고, 7개의 학교가 297,000선을 형성하고 있다.  한울중이 똑같이 메이커로 구매했을 경우 가장 높은 가격으로 구성될 수도 있다. 반면, 강남구의 경우 동복 평균가격이 175,406원인데다가 학교별로  143,000원~260,000원까지 다양한 스팩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신학기 교복구매에 항상 불거지는 문제인 교복가격과 함께 이월상품의 판매에 대한 학부모등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올 초 신학기에  모 중학교의 메이커 판매점에서 생산된 지 2~3년 된 상품을 할인도 하지 않고 판매했다가 학부모들의 항의와 민원을 받고서야 할인을 해 준 일이 있어 신학기 학부모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구매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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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5동 청사부지 매매, 사전계약해야 vs 의회승인 필수

구의원들 세입자 피해 안가야 한목소리



시흥5동 동청사 부지의 매매과정에 대한 뒷말이 무성하다. 금천구는 올해 초부터 30년된 시흥5동청사의 신축부지로 7곳의 후보지를 두고 타당성조사를 벌였고, 지난 10월  시흥동 910-5 토지주와 47억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토지주가 관내 운수업체와 계약했고, 다시 이를 파기해 구청과 계약을 맺는 이상한 풍경이 벌어졌다.

당시 금천구청은 사전 구두약속을 하고 구의회의 의결을 기다리는 동안 모 업체와 계약을 한것이고 추석 이후 양측을 설득해 계약을 파기하고 구청과 계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찬길 구의원(자유한국당 가산독산1동)은 복지건설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가계약이라도 한 다음에 추후 승인을 받아도 되지 않았는가? 졸속행정이다. 토지주와 구청이 직접계약하면 중계수수료 등 혈세의 낭비가 없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고 유병관 행정지원국장은 “의회 승인을 받지 않고 계약하긴 어렵다. 계약했는데 예산이 편성이 안되거나 부결이 되어 계약이 파기되면 물어줘야 한다. 중계수수로는 추가로 들었지만 토지가격은 애초 감정평가한 금액”이라고 해명했다.

구정질의에서도 관련 질의가 이어졌다. 류명기 구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2,3,5동)은 “애초 타당성 조사용역의 후보지에  계약 부지가 들어있었지만  토지가격이 높아 선정은 어렵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어느 순간 최종 후보지가 됐다. 그럼 타당성 용역은 예산낭비가 아닌가?”라고 따졌다. 또 “계약관계는 수요와 공급이다. 모 업체와의 계약을 무효화 시키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가격협상을 했겠는가? 만약 모 운수업체가 감사에서 지적되어 문제가 발생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문제를 지적했다.

현 건물에 입주해 있는 세입자들의  보상대책도 촉구했다.  류명기, 박만선의원은 임대 세입자들과 충분한 대화를 통하여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원만한 보상대책이 강구할것을 요구했다. 

금천구는 시흥5동 청사는 2018년 상반기 설계를 거쳐 8월 착공, 2021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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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빈집을 문화공간으로


금천문화재단, 독산3동에 빈집 프로젝트 14일~20일 오픈 스튜디오 운영

우리마을 문화통장 성과공유회도 14일 개최



금천문화재단이 12월14일부터 20일까지  <빈집프로젝트_BE-IN HOUSE> 오픈스튜지오를 운영한다. 개관하는 14일에는 오프닝 및 네트워킹파티를 진행한다.

<빈집프로젝트>는 금천구의 ‘빈 집’, ‘유흥업소’ 등을 청·장년 예술가들의 작업공간으로 탈바꿈함으로써 외부인들에게는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 구민들에게는 문화적 자긍심을 누릴 수 있는 도시로 새롭게 변모시키는 도시변화 프로젝트다. 문화재단은 2017년 1개 공간을 마련하고, 내년에 3-4개공간을 더 추가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빈집 프로젝트 1가(家)에 참여한 이현지 작가는 산동 지역 곳곳에서 포착한 이미지에 집중하고,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관통하는 이미지를 수집해 표현할 예정이다.  더불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될 예정이며, 첫 번째 프로그램은 ‘독산동 표류기’ 로 독산동에 거주하고 있는 중·고등학생 10명과 함께 독산동만의 이미지를 수집하여 시각 예술화시키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재단은 빈집프로젝트와 함께 ‘지역문화진흥사업_우리마을 문화통(通)장’도 함께 진행하다고 밝혔다. 문화통장은 우리마을 문화통(通)장(문화 디자이너)을 파견하여 금천구만의 문화 정체성을 새로 발굴하고, 지역문화 주체자(지역주민)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여 금천구를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지역으로 변화시키는 사업이다. 2017년 시범사업으로 진행된 2팀의 가산동 문화통(通)장 김준기댄스프로젝트, 낫인어프타임(NOT ENOUGH TIME)은 12월 둘째 주 가산동을 주제로 ‘움직이는MAP’과 ‘골든마켓(GOLDEN MARKET)’을 진행했다.

또한 관내 10개동을 돌아다니며 각 지역마다의 문화적 욕구를 살피는 ‘우리마을 움직이는 문화반상회’와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맞춤형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하는 ‘우리마을 맞춤형 문화상담소’ 도 진행했다. 

문화재단 측은 14일 오후 5시부터 BE-IN HOUSE 1家(금천구 독산동 977-8 1층)에서 빈집프로젝트와 우리마을 문화통(通)장 합동 성과공유회를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금천구마을공동체밴드>


<빈집프로젝트 1가 위치 금천구 독산동 977-8 1층  >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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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마을공동체 시상식 뽐 열다

 금빛노을인형극단, 영예의 대상 차지








2017년 이른 봄부터 일년동안 마을곳곳에서 좀더 살기좋은 금천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주민들과 마을공동체  서로가 격려해주는 자리 ‘2017 마을공동체 시상식 뽐’이 12월8일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연말 영화제나 연예대상과 같은 형식을 차용해 활동가부문, 마을공동체 부문, 네트워크 부문, 그리고 대상과 최우수상으로 나뉜 시상식에는 금천구 곳곳에서 참석한 주민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구청장나 구의장, 의원들도 딱딱한 축사가 아닌 주민과 함께 시상자로 나서 주민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지성 금천마을공동체센터장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줘서 놀랍고 감사하다. 시상식을 보면서 활동하신 분들이 올해 수고한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가슴이 뭉클했다.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격려해주며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어 가자”고 인사를 했다.

대상 후보에는  금빛노을인형극단, 박미마을 그랜드 파파, 우리동네 척척박사-교육나눔협동조합, 동화속 책잔치-금천구 작은도서관 협의회가 각축을 벌였고 최종 현장투표에서  금빛노을인형극단이 수상했고, 나머지 3개 팀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금빛노을인형극단 황영이 대표는 “더 열심히 활동하라는 상으로 알겠다. 앞으로 몸이 허락하는 대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여성노인들로 구성된 인형극단은 어린이를 비롯해 요양원등에서 인형극으로 사랑과 나눔을 펼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이성호 기자

금천구 시흥동 4인 선거구 되나?

서울 선거구 획정위원회 4인선거구 대폭확대 방향으로 의견수렴 중


<지역별 의원정수-출처 금천구의회 홈페이지>


내년 6월13일 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서울시가 선거구획정에서 2인선거구를 대폭 줄이고 4인선거구를 늘리는 것에 정치권의 눈이 쏠리고 있다. 


서울특별시 자치구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이하 획정위원회)는 공청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선거구획정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선거구획정 최종안을 확정하게 되면「공직선거법」제24조의3 제5항에 따라 선거일 전 6개월까지(2017.12.13.) 시장에게 제출하고, 서울시의회의 의결로 확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현재 2인 선거구가 111개, 3인선거구 48개를 2인선거구 75개, 3인선거구 51개, 4인선거구 35개로 늘린다는 계획의 선거구 개편(안)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여기에 금천구 시흥동이 4인선거구로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획정위원회는 11월 10일(금) 오후 2시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서소문청사 2동 2층)에서 시민,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시자치구의원 선거구 획정(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 바 있다. 

현재 선거제도를 1선거구에 다수를 뽑는 중선거제도지만 거대정당들의 입맛에 맞게 금천구처럼 2인 선거구로 쪼개왔다. 4인선거구가 도입될 경우 소수정당 및 다양한 정당의 목소리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개혁공동연대는 12월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서울시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안)은에 대해 근거 없는 비판을 하는 것은 기득권을 가진 집단의 ‘자기 밥그릇 챙기기’라고 규정했다. 그리고 “ 이렇게 2인선거구를 통합해서 4인선거구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시민사회와 학계의 대체적인 의견이기도 하다. 기초의원 선거에서 중선거구제를 실시하는 취지를 살리는 방향이기 때문이다”이라고 기존의 선거구획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

실제 2014년 제6대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 구의원의 정당분포를 보면 거대양당이 모두 독식하고 무소속 3명(강북구의회 1명, 금천구의회 1명, 성동구의회 1명), 노동당 1명(구로구의회 1명)만이 당선됐다. 전체 419명의 서울시 구의원 중 99.04%가 거대 양당 소속이었다. 

획정위원회는 18일 현재까지 최종안을 내놓고 있진 않고 있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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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법건물 개선 눈 가리고 아웅

김용진 의원 ‘직무유기에 의한 세금탈루’ 차성수 구청장 고소 검토 

‘3년간 세금 탈루 135억원 탈루 의심’ 



김용진 금천구의원이 12월6일 구정질의를 통해 행정부가 위법건축물을 묵인함으로써 세입을 누락했다고 성토했다. 김 의원은 준공업지역에 용적율 250%이상, 연면적 600㎡ 이상 건물중 건축법상 위법건축물에 금천구청이 공권력행사를 하고 있지 않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김 의원은 “2014년 2회, 2015년, 2017년 계속 지적하고 행정사무감사에도 법령에 따라 공권력의 집행을 요구했다. 그런데 위법건축물을 만들고 그로인해 이익을 보시는 분들이 금천구 원룸 협회를 만들고 그 협회장과 회원은 특정정당의 지구당 위원장에게 찾아가서 다음에 본의원에게 공천을 주지 말라고 하고, 심지어는 본의원 사무실로 찾아와서 40분간 출입을 못하게하여 감금하고, 한 여자분은 탁자위에 있는 유리를 깨는 등 기물파괴 행위를 하기도 했다. 이런게 공권력의 집행인가?”고 분통을 터트렸다. 


위법건축물로 지적되는 사례는 1.이웃 주민의 진정 2.소방서에서 소방점검 시 적발 통보 3.구청 건축직 공무원들이 구간 교체 점검의 경우로  사례로 보면 취사시설 설치, 씽크대 설치, 수도 설치, 화장실 변기 설치, 비상구 등 통로 위반 등이다. 위반건축물로 적발되면 서류가 작성되어 구청 건축과장의 결제로 건축물관리대장에 위법건축물로 표시되고 관련부서에 통보된다. 관련부서는 지적사항에 대해 건물주에 시정요구를 하고 시정이 완료되면 위법건축물에서 해제하게 된다. 


김 의원에 따르면 위법건축물의 사례는 총 6가지인데 금천구청이 건물주에 시정을 요구하는 지적사항에는 ‘취사시설철거’와 ‘씽크대 철거’만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건물주인이 시정완료 서류를 구청에 제출할때에는  취사도구는 이동 시키고, 싱크대는 하부장만 이동시키고 상부장은 사진이 안나오게 하여 사진 촬영한 사진을 시정완료 보고서와 같이 건축과에 제출하면 담당직원은 시정완료 보고서를 작성하고

제출된 사진을 근거로 시정완료 된 것으로 보고, 결재를 받아 불법건물이 시정완료되고 있다. 이런 것이 2009년부터 시작돼 2014년~2017년 매년 반복 발생 하고 있지만 건물 현장확인이 불가하다는 이유로 공권력의 무능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대형건축물에는 이행강제금을 부과하지 못하면서 소형건축물에만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매년 주택과에서는 1,176건 1,091백만원 건축과는 110건에 3억5천만원을 이행강제금을 부과한다.”면서 “앞서 언급한 위법건축물의 위장시정으로 1년에 1, 2회 부과토록하는 이행강제금이 한 건물당 최고1억3천여만원에서 수천만원씩 인데 부과하지 못하는 것이다.”,“제출된 120건의 불법용도변경건물이 2016년 기준으로 건축과 산정한 이행강제금 금액이 년67억원, 2015년부터 정상부과되면 135억원의 세원이 탈루됐다.”고 지적했다. 이런 사유로 김 의원은 202회 정기회에서 금천구청장을 ‘직무유기로 인한 세원탈루’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경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답변에 나선 최종인 도시환경국장은 준공업지역내 용적률 280% 96건에 대한 이행강제금을 산출해서 제출하겠다고만 답변해 김 의원이 강하게 항의를 했다. 이에 앞서 202회 정기회 6월28일 본회의 구정질의에서 김용진의원은 “독산동에 있는 교육 및 근린생활시설인데 이것이 허가 나간 도면이다. 이것은 2014년 12월 12일 건축과 직원이 싱크대 및 주차시설 철거하여 시정함으로 해서 건축과장 결재를 받아 시정 완료한 걸로 처리됐다. 이 건물도 1년에 1억 1,000만 원이라는 이행강제금 부과를 못했다. 2017년 6월 22일 건축과 직원과 저와 현장 확인해서 복도 양측으로 나란히 방문이 설치되어 있는 걸 확인하고 사진만 찍고 나왔고 이틀 후에 세입자의 양해 하에 현장 사진을 찍었다. 여기는 인덕션, 후드, 싱크대, 교체시설이 있었다 그리고 감사기간 중 복명했던 건축과 직원들에게 처리한 경위서를 작성하라고 했더니 한결같이 정당하다고 경위서를 달았다.”고 질의 했다. 


 질의에 최종인 도시환경 국장은 “이행강제금 부과 요청한 121건은 시정·완료된 사항으로 행정 절차상 이행강제금을 바로 부과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며, 별도의 점검계획을 수립하여 위반사항이 적발될 경우 관련법상 단계별 조치에 따라 이행강제금 부과 등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근린생활시설을 주거용도로 무단 용도변경한 것은 취사시설의 제거가 시정·완료의 판단 근거가 되며, 그 외 급수시설이나 난방시설, 칸막이 벽 등은 건축주 임의 사항”이라고 답했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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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코 앞인데…

독산2동 중학교 통학이 힘들어, 학교배치 개선해야


<독산2동을 둘러싼 중학교 현황. 한울중학교가 바로 옆에 있음에도 문성중학교까지 먼길을 통학해야한다.>



길을 건너면 바로 학교가 있지만 차로 통학해야 되는 먼 학교에 배치되는 상황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바로 독산3동에서 시흥4동으로 이전 개교한지 2년을 맞는 한울중학교 이야기다. 

한울중학교는 길 하나로 독산2동과 시흥4동으로 갈린다. 이전 개교 2년차를 맞지만 독산2동의 학생들은 대부분 멀리 떨어진 독산3동 난곡중학교와 문성중학교로 배치를 받고 있다. 


한울중학교가 이전한 것도 독산3동에 한울중, 난곡중, 문성중학교 등 3개학교가 반경 200미터안에 밀집해 중학생들이 직장인의 출근시간과 맞물려 만원버스에 시달리며 등교해야 하는 상황을 개선하고자 함이었다. 

한울중이 개교한지 2년이 흘렀지만 독산2동 아이들은 학교를 코앞에 두고도 여전히 버스를 타고 등하교길에 오르고 있어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이에 대해 서울남부교육지원청 학교 배정 담당자는 “초등학교는 학교를 중심으로 학군이 설정하고 있지만 중학교는 정해져 있지 않다. 거주지와 학교간의 거리를 감안해 2-3개의 학교 중에 하나를 전산 추첨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거리’ 뿐만 아니라 학교의 ‘정원’도 함께 감안하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문성중과 난곡중은 금천구의 북동쪽 끝에 위치해 있다보니 남서쪽에 살고 있는 아이들을 빨아들이면서  한울중학교 인근의 아이들까지 배정이 된다는 것이다. 


이 설명에 따르면 학교배정문제에서 독산2동 학생들의 통학문제는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 다. 문성,난곡중의 학급수를 줄이고 한울중학교의 학급수를 늘리거나, 학교를 이전하지 않는 한 방법은 없다. 이 상황이 개선될 것인가의 질문에 담당자는 “전산추첨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뭐라 답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한 중학교 학부모는 “교육청에도 문제제기를 지속적으로 했는데 납득이 가는 설명이 없다. 5분만 걸어가면 학교가 있는데 아침마다 등교 전쟁이다. 등교시간에 버스가 꽉차 타지도 못하고 걸어다닌다. 등교시간에 8번 마을 버스를 늘려주던가, 근거리에 있는 학생은 한울중학교에 배치해주던가 방법을 내야한다. 중학교를 한 지역에 몰아지어놓은 과거의 행정으로 애들만 피해보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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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을 느끼다

G-밸리 4차산업 진로체험 페스티벌과 금천드론경진대회 개최



 

모형항공 동아리를 활동하다가 드론경기에 참여했다. 바람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다른 곳에서는 드론대회가 많은데 금천구에서는 처음이다. 바람을 잘 이겨낼 수 있어야하는데 성적이 좋지 않아 아쉽다.” 동일중학교 3학년 장인준학생

 

넷바블 게임을 할 수 있고, 게임제작의 일련의 과정을 체험하고 상담을 할수 있는 곳을 마련했다. 게임산업에 대한 인식이 아직 좋지 않은데 올바른 게임문화를 인식하고 게임을 만드는데 이런 직업들이 있다는 것을 느꼈으면 한다.” 넷마블게임즈 노성진

 

“3d프린터를 아이들이 어렵게 느끼기 때문에 자신의 사진을 이용해 피규어를 만드는 과정을 체험함으로써 쉽게 다다갈 있게 준비했다. 막연하게 느끼는 것이 아니라 공간지각에 대한 것을 이해만 해도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최창희 성주컴텍 이사

 

청소로봇도 아이들이 로봇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하고 있다. 아이들이 로봇을 보고 신기하네’,‘말도 하네라고 끝나지 말고 로봇과 대화를 하고, 친구가 될 수 있는 가치의 부분에 대해 한 번 더 고민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 장애나 씨

 

우선 몇몇 아이들은 드론대회에 나가 입상이 목적이다. 학교의 부스를 설치해서 드론을 설명하고 있다. 드론에 대한 관심이 많이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금천문화예술정보학교의 드론운영과 3학년 이진호 군

 

“4차산업 혁명 속에 우리가 생존할 수 있는 분야는 융합과 글로벌 속이다. 앞으로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배울 수 있는 역량이 있는 사람이 우리나라를 끌고 갈 것 같다. 금천구는 서울디지털단지도 있어 많은 역량들이 집합되어 있어 포기하지 않으면 새로운 미래를 창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정호 금천문화예술정보학교 드론운영학과 교사

 

지난 714() 오전 10시부터 금천구청 광장과 대강당에서는 청소년들에게 4차 산업혁명 관련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G-밸리 4차산업 진로체험 페스티벌을 개최됐다.

금천구는 금천구청 광장, 대강당 등에서 4차 산업관련 전시·체험으로 미래자동차, 3D프린팅, IoT, VR, 로봇, 드론, 예술과 과학을 접목한 미디어 아트, G-밸리 홍보관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함게 진행된 금천드론경진대회에서는 청소년 100명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페스티벌에는 약 2300여명이 학교별로 단체로 관람했으며 차성수 금천구청장, 정병재 구의장과 구의원을 비롯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훈국회의원 등이 참여에 큰 관심을 보였다.

구는 드론에 관심 많은 청소년들을 위하여 지난 63일부터 11일까지 총 4차시에 걸쳐 드론과정 사전교육 캠프를 실시하기도 했다.

초등학생 대상으로도 지난 624일부터 72일까지 드론 만들고, 날리Go!’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한편, G-밸리 4차산업 진로체험 페스티벌는 진로체험지원전산망인 꿈길을 통해 신청해 학교별로 참여를 하다보니 많은 단체관람학생들이 행사장인 12층 대강당과 식당에 몰려 혼잡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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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장한 어버이상  김경순씨 수상

이웃집 갓난아기 20년간 돌봐 이제는 어엿한 청년




직접 낳지는 않았지만 친부모 이상4으로 정성을 다했습니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이웃집 아이를 자신의 아이처럼 20여년간 키워 온 김경순씨(60)의 미담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0년 전 생후 20일 밖에 안 된 갓난아기는 올해 어엿한 대학생이 됐다.

김경순씨는 올해 대학생이 된 병진이를 보니 참 대견하고 기쁘다. 많이 해준 것도 없는데 잘 자라준 것도 고맙고, 자라면서 불평 한 마디 없이 말을 잘 들어준 것도 항상 고맙다고 말했다.

김경순씨 가족과 최병진씨의 인연은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웃집으로 이사 온 30대 초반의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난 병진씨를 김씨 가족은 항상 안타깝게 생각했다. 아이 엄마 주위에는 도움을 받을 가족이 하나 없어 김경순씨가 자연스럽게 도움을 주며 인연을 맺었다.

 

김경순씨는 당시에 병진이 엄마는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도움을 주며 가까워졌다. 아이 출생신고도 함께 할 정도로 친했다고 말했다.

 

이웃의 상황이 안됐기는 했지만 김씨의 상황이 아이 하나를 맡아 키울 여력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단칸방 월셋집에 남편과 중고등학교를 다니는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을 정도로 김씨의 생활도 많이 어려웠다. 그러나 김씨를 포함한 가족 모두 세상을 갓 나온 병진씨를 외면할 수 없었다.

 

김경순씨의 남편인 이은재씨(60)아기를 처음 봤을 때 너무 이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했다우리 아이들은 이미 커서 아이를 하나 더 키운다고해서 큰 부담은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이를 낳고 얼마 되지 않아 병진씨의 친모는 김경순씨에게 아이를 부탁하고 떠났다. 그리고 12년 전 마지막으로 병진씨를 보고 병환으로 숨을 거두었다.

 

김경순씨는 아이 엄마의 마지막 부탁이 끝까지 병진이를 부탁한다는 것이었기 때문에 법원을 통해 병진이의 후견인으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김경순씨는 병진씨가 어릴적부터 친모를 포함해 자라온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했다. 감출 것도 부끄러워할 것도 없다는 이유다. 병진씨도 그런 김경순씨를 할머니로 부르며 엄마를 따르듯이 따랐다.

 

아이를 키우면서 김경순씨가 가장 감동받은 순간이 언제냐는 질문에 얼마전 병진이가 술 한잔하고 집에 들어와서 할머니 사랑해요, 고마워요라고 했을 때다. 워낙 숫기 없는 아인데 이 정도로 말한 건 정말 큰 용기를 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진씨는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갓난아이를 20년 넘게 키워주신 할머니, 할아버지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앞으로 저에게 베풀어주신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효도하겠다고 말했다.

 

최씨는 고등학교 3학년때 할머니에게 전해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담아 2015년 수기공모전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금천구는 지난 12() 사회와 이웃에 모범이 되는 김경순씨에게 장한어버이상을 표창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생활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갓 태어난 생명을 외면하지 않고 20여 년 간 돌봐 건실한 청년으로 키워낸 김경순씨의 행동은 우리 사회에 커다란 울림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금천구청 보도자료


문백초 최민준, 두산초교  임연경 학생 금천구 대표 건치아동으로!

금천구 건치아동 선발대회 개최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금천구 치과의사회와 공동으로 23() 오전 8시 보건소 4층 보건교육실에서 초등학생 대상 건치아동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대회에는 학교장의 추전을 받은 관내 초등학교 4, 5학년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금천구 치과의사회 소속 치과의사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치아 및 치주건강, 안면골격 발육상태 등을 평가했다.

금천구 18개 초등학교 중 14개 초등학교에서 28명이 참가한 이날 대회에는 문백초등학교 5학년 최민준 두산초등학교 5학년 임연경 학생이 금천구 대표 건치아동으로 선정돼 금천구청장상을 수상했다.

선정된 학생들은 금천구를 대표해서 오는 68일 열리는 서울시건치아동선발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수경 보건소장은 건치아동선발대회는 제75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치아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올바른 구강건강생활 실천을 유도하고자 마련됐다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구강건강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고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듬성이 점자블록, 걷기가 어려워요~

선형점자블록은 점자블럭 점점 사라져

 



며칠 전 지인의 초대로 지난 해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독산동 롯데캐슬1차 아파트에 다녀오게 됐다. 물론 주변 마무리 공사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새 아파트답게 잘 정비된 주변 경관과 피트니스센터·경로당·실내놀이터·작은 도서관·다목적 홀 등이 들어선 커뮤니티 시설은 멋지고 편리해보였다.

아파트 1층 현관에 들어서자 샛노란 점자블록이 눈에 띈다. 새 아파트라 아직 때도 덜 타있고 훼손된 부분도 없다. 그러다 문뜩 최근 주요 매스컴에서 보도 된 기사가 떠오른다. 바로 도시 미관 정비라는 이유로 슬그머니 점자블록들이 사라진다는 내용이었다.

그렇다면 금천구의 랜드마크가 되겠다고 야심찬 포부로 분양을 했던 롯데캐슬의 점자블록 상황은 어떠할까?

주변을 돌아보았다. 먼저 각 동 1층 주 입구마다 1m~4m 내외의 점자블록이 1층 메인현관임을 안내한다. 그리고 주변 커뮤니티센터, 관리사무실, 커뮤니티 시설 주 입구와 통로에도 점자블록이 잘 깔려있다. 당연히 있어야 할 점자블록이 다행히도 아파트 내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이내 곧 의구심이 든다. 각 시설과 동을 연결해주는 보도에 점자블록이 전혀 없는데 과연 시각장애인이 장애인용 스틱과 손과 발의 감각만으로 자유로이 롯데캐슬 내에서 이동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의심을 넘어 불가능해 보인다. 이런 상황은 롯데캐슬 단지 외부의 보도도 마찬가지다. 깔끔한 외관으로 롯데캐슬 주변을 감싸고 있지만 보도의 시작 지점과 끝 지점에만 점자블록이 있다.

 

점자블록은 시각장애인들이 일상의 보행활동에서 직선보행, 방향전환, 목적지 발견 등 정확한 보행위치와 보행방향을 안내하기 위해서 설치한다. 노란색, 회색, 시멘트 점자 블록 등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대다수 시각장애인들은 시각이 0.04 미만으로 완전맹인이 아니라서 빛 정도는 인지할 수 있어 그 중 노란색이 가장 눈에 띄어 주로 노란색을 사용하며 직진을 의미하는 직진 무늬 점자블록과 정지를 의미하는 동그란 무늬 점자블록이 있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시행 2016.8.4., 대통령령 제27315, 2016.7.6., 일부개정)의 공동주택 일반사항에 따르면 점자블록의 경우 시각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전용주택의 주출입구와 도로 또는 교통시설을 연결하는 보도에는 점자블록을 설치할 수 있으며 아파트의 점자블록의 경우 설치 의무가 아닌 권장사항으로 나와 있다.

 

그리고 서울시 2016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매뉴얼에 의하면 건축물의 출입구와 도로 또는 교통시설을 연결하는 보도에는 점자블록을 설치하여야 하며(편의증진법 시행령 별표2 3-(10)), 선형블록은 대상 시설의 주출입구와 연결된 접근로에서 시각장애인을 유도하는 용도로 사용되며 유도방향에 따라 평행하게 연속설치하여야 한다(편의증진법 16--(2)). 또한, 주의환기용 점형 블록은 방향전환지점, 위험물 주변, 계단 등의 시작과 끝지점, 승강기 조작판 전면, 화장실 전면 0.3m에 설치하여야 한다. 다만, 시각장애인의 통행상 안전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는 0.3m~0.9m 범위 안에 설치할 수 있다(편의증진법 16--(1)).

 

또한 국토교통부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시행 2016.12.30. 국토교통부예규 제146, 2016.12.30., 일부개정)에 따르면 선형블록은 방향 유도용으로 보행동선의 분기점, 대기 지점, 횡단 지점에 설치된 점형 블록에 연계하여 목적방향으로 일정한 거리까지 설치하여 보행방향을 지시하거나, 보도에 연속 혹은 단속적으로 설치하여 보행동선을 확보·유지한다고 나와 있다.

 

롯데캐슬 내·외부로 나눠 점자블록에 관하여 구청에 문의해 보았다. 단지 내 점자블록에 관해서는 애초 롯데캐슬 준공 승인 전에 사회복지과 주관으로 점자블록 등의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해서 법령에 의거에 충분한 심사의 과정을 거쳤기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으며, 점자블록 자체가 방향 유도·주위 환기·위험 안내의 역할이지 지속적인 목적지로의 안내의 기능이 아니라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답변이 있었다.

한편 롯데캐슬 외부 보도에 관해 도로과에 문의한 결과 마찬가지로 서울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메뉴얼에 따랐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시 관계자 역시 관계 법령 및 보도공사 설계시공 메뉴얼에 따랐기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다만, 각 시설의 현황과 관계자 사리 판단, 이용률 등에 따라 약간의 다른 양상은 있을 수 있다 했다.

 

법령 및 서울시 매뉴얼에 나온 연속 설치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롯데캐슬의 점자블록 현황이 무조건 잘 못 됐다 할 수는 없다. ‘연속의 기준이 비장애인이라면 오히려 충실해 보이기까지 하다. 하지만 조금만 더 시각장애인의 입장을 생각해 드문, 드문 동떨어진 점자블록이 아닌 시각장애인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연속된 점자블록을 설치했다면 어땠을까? 이상적으로만 보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생활 속 공존을 실천할 수 있지 않았을까?

당연히 보장되어야 할 장애인의 이동권, 즉 사회로의 접근성 차원에서 법령 및 관련 메뉴얼의 수정과 보다 적극적인 지자체의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김혜희gcinnews@gmail.com

 

시흥5동 218번지 일대 새뜰마을로 선정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인푸라 투자에 4년간 최대 50억 지원

* 3월기사로 업로드가 늦었습니다.




3월21일 시흥5동 218번지 일대 암탉 우는 마을이 서울시에서는 유일하게 지역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에서 공모하는 ‘새뜰마을사업’에 선정됐다.

새뜰마을사업은 2015년부터 시행된 사업으로 주거 환경이 취약하고 개선이 시급한 지역을 대상으로 생활 인프라 확충 및 주거환경 개선, 주민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선정된 곳은 4년간 최대 50억이내의  사업규모다.

새뜰마을은 농어촌지역과 도시지역으로 나뉘며 도시지역의 경우 불량도로(4m미만 도로)에만 접한 주택비율(50%이상)▪ 30년이상 노후주택비율(70% 이상) ▪ 하수도, 도시가스 미설치비율(30% 이상) 중 2개 이상이 해당하는 지역을 위주로 선정됐다.

시흥5동 218번지 일대는 ‘암탉 우는 마을’로  재개발사업 추진을 이유로 지난해 말 구역이 해제될 때 까지 10년 가까이 신축이나 재정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좁은 골목길과 노후건축물이 밀집된 주거환경이 취약한 지역으로 해당구역 내 총 50개 건물과 69가구가 있다. 

새뜰마을사업은 안전확보, 생활위생인프라 확충, 휴먼케어, 주택정비 지원, 주민역량 강화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4~5월 선정 지역에 관계자 워크샵 이 후 지역별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도출하면서 사업이 진척될 예정이다. 세부사업들은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5개 분야 등의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각 지역에 맞는 사업들을 계획한 이후 사업이 진척될 예정이다. 

한편 새뜰마을은  지난해 10월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사업은 서울시 차원의 사전심사와 중앙정부 차원의 서류심사 및 전문평가단의 현장실사·평가 등의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사업대상지를 최종 선정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 도시계획과(2627-1564, 1563)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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