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규 교장을 만나다 

1반 학생 수 10명 맞춤형교육, 알러지제로, 맨발걷기 프로그램

 

 

금천초등학교, 소개를 해달라
금천초교는 1983년 시흥초교와 탑동초교에서 분리되어 개교했다.  슬기롭고 부지런하고 참된 어린이라는 교훈아래 올해까지 36회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진흙 속에 감춰진 진주 같은학교다. 올해 2020년 예비소집에 등록한 학생은 20명이다. 입학식 당일에 온 학생으로 1학년은 1개 반에 10명씩 2반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숲속 작은학교’라고 하던데
전체적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서울시도 그렇다. 금천초교는 시설, 환경, 교육과정에서 주변 학교에 비해 우수하면 우수했지 뒤처지는 않는데 학생수가 줄어 한 학년 당 2개 학급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해서 우리 학교의 장점을 살려 ‘숲속 작은학교’라는 브랜드로 금천초교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해보기 위해서 리플렛을 제작하려고 한다.

올해 서울시교육청이 ‘서울형 작은학교’ 지정했는데. 이건 무엇인가?
정식 명칭은 ‘서울형 작은학교-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다. 서울형 작은 학교는 서울시 교육청이 학생 수 감소로 늘어나는  소규모 학교에 대해서 통폐합이나 이전 재배치하기 전 그 학교만이 할 수 있는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소규모학교를 활성화 하자는 것이다 
작년까지 1기 사업이 진행됐고, 올해 2기가 시작되어 앞으로 3년간 활동하게 된다. 남부교육지원청 관내(금천, 구로, 영등포구)에서는 유일하다. 

학군에 상관없이 입학이 가능하다고 한다. 무슨 뜻인가?
서울형 작은 학교에 지정되면 네 가지 분야가 달라진다. 첫째로, 재정에서 매년 2천5백만 원을 지원받아 다양한 교육을 한다. 인재부문에서는 작은 학교를 희망하는 유능한 선생님을 모셔올 수 있다. 또, 일반 학교는 격년제로 스포츠 강사를 지원하고 있는데 금천초는 3년 내내 스포츠 강사와 원어민 강사를 지원해 소규모 학교 교원의 업무량을 실질적으로 감소시키는 지원한다. 
셋째는 행정지원으로 전문가로 구성된 ‘작은 학교 활성화 컨설팅단’의 자문을 받아 활성화 될 수 있게 한다. 마지막으로 학구과 관련해서 서울시 전역의 통합 학구를 운영하고 있어 맞벌이 부모님들이 어디에 살던 학구와 상관없이 금천초에 아이를 보낼 수 있다.

금천초교만의 자랑거리?
사립 같은 공립학교다. 청취자도 알겠지만 사립초등학교의 좋은 점을 잘 알 것이다. 금천초교는 학습면에서도 학급당 인원이 평균 13명 이하로 담임선생님의 자상한 학습지도와 생활지도가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교직원회의 토론을 통해 기초학력의 담임책임제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둘째 예체능의 1인 1악기 지도로 1학년은 오카리나, 3~4학년 리코더, 5~6학년은 소금을 각각 2년간 배운다. 이와 별도로 금천오케스트라가 있어 희망하는 학생은 누구나 오케스트라 악기중 하나를 선택해서 무료로 배울 수 있고 공연을 한다 .
또 12월부터 탁구부를 창단해서 운영하고 있다. 탁구 꿈나무육성과 함께 재학생에게는 1교1체육활동으로 탁구를 선택해 전학생이 초,중,급으로 나눠 탁구인증제를 거치게 된다. 금천초를 졸업하면 어디에 가든 탁구를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또, 스쿨버스도 운영하면서 안전한 등학교를 책임지고 있다.
넷째, 숲 속과 조화된 학교 식당이 완공되어 전교생이 동시에 식사를 할 수 있다. 

스쿨버스는 어떻게 운영되나?
작년까지는 학구 안에만 운영했다. 올해부터는 서울형 작은학교로 지정되어 학구를 넘어서 벽산아파트-범일운수-은행나무사거리 쪽으로 노선을 확대할 생각이다. 재학생과 전학생의 수요를 분석해 노선을 확대해서 운영할 생각이다. 일단 부모님이 등하교에 대해 안심하기 때문에 좋아한다.

숲 속 작은 학교의 프로그램을 소개해달라.
알러지 제로프로그램이 있다. 금천구 보건소와 연계해 ‘알러지제로캠프’를 운영한다. 금천초 학생, 학부모 뿐만 아니라 인근의 학부모까지 홍보해서 자주 운영할 생각이다. 또 알러지에 좋은 작두콩차를 끓여 식당에서 비치해 아이들이 수시로 먹을 수 있게 하고 2학기에는 마찬가지로 알러지에 좋은 지치와 도깨비풀을 제공해 알러지 질병이 없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학교 다목적실을 교실2칸으로 만들어 전체를 편백나무로 마감하려한다. 캠프도 운영하고 강의와 탁구연습도 가능하다. 이런 것이 아토피에 좀 더 효과가 있을 것 같다 
맨발걷기 프로그램도 있는데 70미터의 황토길을 조성해놓았다. 날이 좋아지면 운동장에 마사토를 다시 깔고 잠든 뇌를 깨우는 ‘등굣길 맨발걷기’를 할 예정이다. 뇌를 깨우는데 발바닥이 다른 신체 부위보다 민감하다. 맨발 걷기를 통해 뇌를 깨우면 학습력도 좋아진다고 한다. 이 내용은 강의를 통해 학부모와 지역주민과 공유할 것이다.  또 수업활동에 지장이 없는 오후3시~8시까지는 마을 주민들에게 개방해서 마을 전체가 건강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꼬마숲박사 프로그램도 있는데 학교 뒤가 바로 산으로 연결되는 자연적 환경을 가지고 있다. 금천구 숲 해설사와 연계해 학년의 특성에 맞춰 사계절의 숲 관련 교육과 놀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런 활동을 하면서 개인이 느낀 것을 기록한 후 8차시가 끝난 후에 전시도 구상중이다.

 학부모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
 ‘절대적으로 믿어야 한다’라는 말이 있다. 교육은 가정에서 학교를 믿지 못하면 아무리 시설, 교사가 있어도 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학교가 계획하고 추진하는 활동, 선생님의 교육활동과 철학에 대해서 절대적으로 믿어주시면 50%이상 만들지는 것이라고 본다. 학부모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열심히 지도하겠다.

좋은 학교라는 것은 무엇일까? 지역사회가 함께 할 부분이 있다면?
아이 하나 키우는데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말처럼 아이들이 마을에서 본 할아버지, 할머니, 아저씨, 아주머니를 맨발걷기 프로그램에서 보고, 다시 그 분들이 동네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게 될 것이다. 
학교 시설을 개방하지 않는 문제는 안전과 시설훼손의 문제다. 지역주민들이 학교시설과 아이들을 보호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적극적으로 개방할 생각이다. 또한, 모래놀이장이나 학교 뒤편 생태수업장도 수업에 방해가 안 되는 한에서 인근 어린이집과 유치원에도 개방할 예정이다. 더불어 시흥5동 주민자치회와도 긴밀하게 관계를 맺어 정조대왕 시흥행궁 벽화를 금천초교 벽에 그렸다. 쓰레기 배출 관련 골든벨 행사도 함께 했다.  이제는 학교만이 우리 아이들을 책임 지는 것이 아니다. 마을 전체가 온 힘을 기울여야하기 때문에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있다. 

다른 학교가 갖지 못한 많은 장점을 가진 금천초교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진흙 속에 묻힌 진주라고 생각한다.  우리 학교만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개발하고 홍보를 열심히 해 고부가가치의 금천초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 학교를 믿고 자녀를 보내주면 감사하겠다.


인터뷰 한영진
정리이성호
기술 김진숙

본 인터뷰는 라디오금천 뉴스라인으로 공동으로 진행했다. 라디오금천 팟캐스트와 유튜브로볼 수 있다.

금천구 보건소가 코로나19 예방방역소독 업무를 수행할 기간제근로자 8명을 선발한다. 업무는 방역취약지역과 민원발생 지역 등 소독 및 순찰, 감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소독, 감염병 예방사업 지원 및 보조 등이며 계약기간은 32일부터 531일까지다. 접수는 220일부터 25일까지 이며 자세한 내용은 금천구 보건소 건강증진과 또는 금천구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02-2627-1977)로 문의하면 된다.

 

2020415일 실시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있어 입후보예정자를 위한 입후보설명회가 311() 오후 2시 금천구선거관리위원회 지하2층 회의실에서 개최된다.

금천선관위는 후보자등록 신청방법 등 후보자의 선거운동방법 및 제한금지행위에 관한 사항 선거비용 및 정치자금에 관한 사항 매니페스토 선거공약 작성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선관위 주관 후보자토론회 의제도 추천받고 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지역현안에 관련된 주제면 된다. 추천은 310일까지 추천을 받으며 자세한 내용은 금천구 선관위 864-1390로 하면 된다.

 

 

이성호 기자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대의 많은 비용을 들이는 거창한 결혼식 대신, 예비부부만의 아이디어로 직접 만들고 더불어 환경과 자연까지 생각하는 <공원 내 작은 결혼식>은 이제 하나의 결혼문화로 자리 잡았다.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올해도 예식에 대한 비용절감과 환경까지 생각하는 <공원 내 작은 결혼식> 남산공원 호현당 용산가족공원 잔디광장에서 4~10월까지(7~8월 제외)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 진행한다고 밝히며, 예비부부의 결혼식 장소 신청을 받는다고 전했다.

 

<공원 내 작은 결혼식> 예식장소의 특성을 살리고 가족, 친지, 친구와 함께 하는 소규모친환경 결혼식으로 11예식으로 시간에 쫓기지 않는 예식 진행이 가능하다는 것 예비부부만의 취향을 살려 예식장소를 꾸미고 자유롭게 운영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하는 장소대관료가 무료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용산가족공원야외결혼식, 남산공원 호현당전통혼례 >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계절의 아름다움을 가득 담은 그림 같은 결혼식을 꿈꾼다면 용산가족공원에서의 야외 결혼식을 눈 여겨 보자.

 

공원이 조성되기 전 골프장으로 사용되었던 용산가족공원은 언덕과 잔디광장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평화로운 휴식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넓게 트인 잔디광장과 연못이 있어 서구풍의 분위기로 아름다운 야외 결혼식을 연출할 수 있다.

 

더불어 인생의 대사인 결혼을 남들과는 다른, 보다 특별한 예식을 계획하고 있다면 남산공원 호현당에서의 전통혼례를 추천한다.

 

남산공원 전통혼례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남산을 배경으로 한옥건물 호현당에서 원삼과 활옷, 사모관대를 차려입고 백년해로를 기약하는 전통방식으로 치러진다.

남산공원 백범광장(4호선 회현역 부근)에 위치한 호현당은 조선시대부터 호현(好賢)으로 불렸던 지역 명에서 유래한 장소로, 어진 사람들(賢人)이 좋아하는 집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서울을 대표하는 남산에서 호현당 만의 특징을 살린 색다른 전통혼례인 만큼 노부모의 혼인 예순 해를 기념하기 위한 회혼례와 외국인 예비부부의 결혼식이 진행되는 등 실제 진행하는 예식의 모습도 이색적이다.

 

소규모친환경 결혼식이라는 취지에 맞게 용산가족공원의 하객규모는 150명 내외, 남산공원 호현당의 하객규모는 100명 내외로 진행되며, 출장뷔페 간소화 및 축하 화환 설치금지, 일회용품화기사용 금지 등 작은 결혼식의 기본 운영 원칙을 준수하여야 한다.

 

<공원 내 작은 결혼식>은 현재 서울시민 누구나 선착순으로 접수가 가능하며, 예비부부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3개 협력단체 중 1곳을 선정하여 상담을 통한 맞춤형 예식을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 고시공고 게시판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궁금한 사항은 중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02-3783-5994)로 문의하면 된다.

 

구 분

운영일수

운 영 일 자

 

4

8

4,5,11,12,18,19, 25,26

 

5

10

2,3,9.10,16,17,23,24,30,31

어린이날 등 공원행사

집중기간 제외

6

8

6,7,13,14,20,21,27,28

 

9

8

5,6,12,13,19,20,26,27

 

10

7

10,11,17,18,24,25,31

추석연휴 제외

금천구에 임대주택이 많다?

부영 대한전선부지 임대주택→분양주택 선회, 유 구청장 "임대주택이 많아서..."

아파트형 임대주택 금천 2,149세대 관악 7,918세대, 구로 8,171세대, 동작구 5,582세대




유성훈 구청장이 주민과의대화에서 3+1 개발사업 중 종합병원유치관련 발표에서 부영그룹이 제시한 계획안에 대한 설명에서 기존 ‘임대주택’안에서  ‘분양주택’으로 변경했다고 말하고 변경사유에 대해 ‘금천구에는 임대주택이 너무 많다는 논란이 있어 분양주택으로 조정했다.’고 발표해 의구심이 들고 있다.

과연 금천구에 임대주택이 많을까? 전국 임대주택 현황을 알수 있는 ‘마이홈’서비스에 따르면 금천구에 아파트형 임대주택은 2,149세대다.(원룸 및 다가구 임대제 외) 관악벽산타운 564세대, 시흥벽산  1288세대, 롯데캐슬1차 183세대, 시흥목련 105세대, 백운한비치 9세대가 전부다. 금천구 전체 108,327세대(2019년 1월 기준) 에서 볼 때 1.9%수준이다. 여기에 추가로 들어서는 것이 독산역 인근 롯데알미늄 자리에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919세대가 2021년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금천구 인근 지자체의 아파트형 임대주택 현황은 어떨까? 관악구는 7,918세대로 3배, 구로구 8,171세대로 4배, 동작구 5,582세대 2.5배가 많다. 해당 부서에서는 부영 측이 애초 2300세대 전부를 임대주택으로만 짓겠다는 계획이었고 주거의 다양성 고려해서 분양주택도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 의견을 받아 부영은 의견을 996세대 중 854세대를 분양하고, 장기전세는 142세대를 하겠다고 계획을 수정했다. 한편, 금천구에는  불안한 주거로 주거급여를 받는 사람들이 약 6천 가구, 8천여명이 넘고, 고시원 등 주택이외의 거처에 9,106가구가 살고 있다.  

구청장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대한전선부지는 2015년 2월26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되고 2017년 6월26일 부영측은 의료법인 우정의료재단의 설립허가를 내놓는다. 이어 2018년 2월9일 기업형임대 주택공급촉진지구 사전자문신청을 제시했고, 서울시는 7월26일 사전자문요청에 따른 보완을 통보했다. 같은 해 12월10일 유성훈 구청장은 서울시장을 면담했고, 12월18일 부영측은 세부계발사업 수립 제안서를 금천구에 제출하는데 ‘임대주택을 분양주택으로 변경’과 ‘종합병원 부지 확장 (2만㎡에서 2만5천㎡)’이었고 올해 1월 제안서 관련해 각 기관이 협의를 진행했다. 이어 올해 2월 주민공람 및 금천구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자문을 받아 4월에는 서울시에 세부개발계획은 신청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3·1운동 100주년 기념 우리동네 역사 찾기

 

3·1 만세운동의 주역 금천 ,횃불을 든 시흥

 

금천구에서 만세운동은 읍내에서 시작되었다. 37일 시흥 읍내 보통학교(시흥초. 지금의 무지개아파트 부근) 학생들이 만세시위를 하고 동맹휴학을 결의했다


당시 금천구는 경기도에 속했고 가장 활발하게 만세운동을 펼쳤다. 금천구를 비롯해 영등포, 관악구, 동작구, 안양, 군포시등을 포괄한 옛 시흥군에서는 23회에 걸쳐 연인원 1만여 명이 참여하였는데, 이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시위횟수 기록으로 알려져 있다. 1904년 시흥농민봉기가 일제에 의해 진압된 이후 많은 피해를 당했고, 이후 일본군의 주둔과 감시체제로 탄압을 받았음에도 3·1운동에 주도적을 참여했다는 것은 대단한 의미이다.


<매일신보 음력 기미 2월 9일 발행(양력기준 3월10일)보도에는  경기도  시흥 지역 '보통학도 휴교'란 제목으로 '7일 오전11시경에 보통학교 성도일부가 동맹휴교를 하고 만세를 부른 후 헤어졌음으로 주모자 다섯명을 인치해 엄중히 성류를 해 깊이 '전바'를 뉘우치고 이틀날부터 출교하겠다고 맹세했다더라'라는 기사가 보도됐다. >



서울의 시위운동에 호응하여 가장 빨리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곳은 33일의 개성이었다. 금천구는 37일로 두 번째로 빠르게 서울에 호응하여 일어났다. 323일 시흥군 북면 양평리에서 탄원기 씨의 주도로 400여명의 주민들이 독립만세를 벌였으며, 이날 영등포 당산, 노량진, 양평리 등지에서도 모두 1,200여명의 주민들이 각지에서 독립만세를 부르며 시위운동을 전개했다.


327일 시흥군 서면 소하리에서 이정석 씨 등이 만세시위를 하다 연행되었다. 이에 328일 밤 10시 주민 200여명이 노온사동의 경찰주재소를 포위하고 이정석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군중은 주재소 벽을 허물고, 방화하며 시위를 벌였지만 이정석을 구하는데 실패하였다. 이로 인해 이종원(이정석의 부) 등 주동자 여러 명이 모두 투옥되어 모진 고문을 받았다.


329일에는 현 구로동인 구로리에서 시위가 있었으며 군내 여러 곳에서 1백명의 군중이 방화를 하고 만세를 외쳤으나 일제의 총격을 받고 해산하였다.


330일 오전 10시 수암면(현 안산) 18개 동리에는 이날 수암리 비석거리에서 독립만세를 부르니 모이라는 격문을 보고, 2,000명의 주민이 수암경찰과 주재소의 서쪽 밭에 모여서 큰 기류를 떠받들고 각자는 작은 기를 가지고소 수암주재소, 면사무소를 불태워버리자고 외치면서 관청에 몰려가 만세를 불렀다.


홍순칠은 자기는 원래 조선독립을 희망하는 한 사람인데 독립을 기도하려면 많은 사람이 모여서 시위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고 믿어, 29일 국유지 소작인 수 명에게 격문 내용을 알리고 조선이 독립하면 국유지는 소작인의 소유지가 되니, 이 때 만세를 부르는 것이 득책이다고 권고하며 소작인을 선동하였으며, 30일 자기가 인원을 조사한 것은 후일 불참자를 문책할 자료를 얻기 위함이다일제 관헌 앞에서 당당하게 진술하였다.

31일에는 시흥군 남면 주민들은 인근의 수원군 의왕면 주민들과 합세하여 2,000여명이 군포장에서 독립만세를 불렀으며, 일부 군중들은 주재소 등을 습격하였다. 이에 일제 경찰이 발포하여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우리동네 3·1 운동

 

우리동네 만세운동은 서울과 같은 생활권에 속한 지역이어서 비교적 빨리시작 되었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학생들이 시위를 주도하는 분위기 였으며, 상인 등은 철시 투쟁을 감행함으로 점차 관내로 확산되어 나갔다.

시위가 농촌지역으로 파급되면서 마을 이장 등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안산시 수암면 비석거리 만세운동에서도 이장이 통문을 돌려 주민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하였다. 일정한 지식과 소양을 갖춘 이장은 말단 실무와 여론을 조정하였다.

비석거리 시위운동을 주도한 홍순칠은 조선이 독립하면 국유지는 소작인의 소유가 된다라며 농민들을 설득하여 동참을 견인한 특징이 있다. 농민들은 토지조사사업에서 가장 큰 피해자 였고 소작농으로 전락한 열악한 처지에 대한 반발과 불만은 매우 고조될 수 밖에 없었다. 이들은 독립이 이루어지면 토지분배라고 하는 농민적 이해에 기초한 독립국가 건설을 기대하고 있었다. 만세운동은 일본 식민지배 모순된 현실을 새롭게 인식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으며, 우리나라 민족해방운동을 진전시키는 밑거름이자 에너지원이었다. 독립된 나라를 왕조복귀가 아니라 민주공화제를 주창했다는 면에서 3·1운동은 처음부터 혁명이었다.

 

최석희 기자

 

* 이 기사는 향토문화지(금천구청), 내가 겪은 3·1운동(이희승), 한국독립운동의 역사 19 “국내 3·1운동-중부·북부(김정인, 이정은), 시흥지역 3·1운동의 전개양상과 현장증언(김형목), 한국독립운동사 3-3.1운동 을 인용하여 작성하였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우리동네 역사 찾기

 

내가 겪은 3·1운동-이희승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국어학자 이희승 선생은 시흥군(의왕시)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이희승 선생은 내가 겪은 3·1운동3·1운동 50주년 기념논집1969년 게제했다. 본 지는 시흥군 출신의 이희승 선생의 글을 100주년을 맞아 다시 읽어봄으로써 당시의 분위기를 되짚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회승 선생은 호시탐탐한 일본은 1910년 기어이 한일합방이란 명목으로 한국을 완전히 병탄하고 말았다. 고종은 이태왕이란 치욕의 칭호 밑에서 10여년을 지내다가, 1919121일에 이르러서는 마침내 일인에게 독살까지 당하고 말았던 것이다. 191933일은 고종황제 인산(황제의 장례)의 날이었다.,, 인산을 구경하기 위하여 서울로 올라오는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극빈자가 아닌 이상, 서울로 오지 않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고 회고했다.


서울의 거리는 열광적인 독립만세를 연달아 부르는 군중들로 가득 찼다. 어느 틈에 만들었는지, 종이로 만든 태극기의 물결, 이러한 대열 앞에는 학생이 선두에 섰으며, 여기에 호응한 것이 서울 시민, 지방에서 모여든 시골 사람들이 이에 호응하였다. 시위 군중들의 맹렬한 기세에 일본 관헌들도 멍청하게 수수방관하고 있었다. 지금의 광화문 세종로 거리인 육조 거리가 콩나물시루같이 인파로 빽빽하였다. 그 속을 인력거를 타고 지나던 일인 경기도 지사에게 모자를 벗어들고 만세를 부르라고 호통을 치니까 혼비백산한 이자는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만세를 불렀다.”


해가 저물어도 만세소리는 여기저기서 산발적으로 들려왔다. 이때부터 일본관헌들의 잔인한 보복이 시작되었다 평화적인 시위군중에 대하여 창과 칼을 거리낌 없이 사용하였다. 안국동 부근에서는 손을 들고 만세를 부르는 여인에 대해 일 순경이 환도로 팔을 내리쳐 잘라버렸다. 여기저기서 이러한 일들이 생겨났다.”


“32일에도 시내 각처에서 적은 집단이 군중 속에 파고 들어가서 독립만세를 부르기 시작하였고, 그리하면 반드시 일반군중이 이에 따라 만세를 화창하여 그 기세가 커져가고 있었다. 33일은 인산날 이므로 만세소동은 비교적 적었다. 그러나 거리의 사람만은 어느 날보다도 더욱 많았었다. 35일에는 31일과 같은 대규모의 만세운동을 일으킬 예정이었다. 시발지점은 남대문역(지금의 서울역) 전이요, 출발시간은 상오 9시였다. 서울역전으로 집합장소를 정한 것은 인산이 지나서 시골로 돌아가는 사람이 부쩍 많아져서, 그 사람들이 보는 눈앞에서 다시 한 번 대규모의 만세운동을 전개시켜 보자는 심산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전에 이 계획이 누설되어 그 정보가 일본관헌의 수중에 들어간 것으로 생각되었다. 역전에 모이는 군중들도 귀향인이 아닌 사람은 쫓아버리고, 덩어리로 뭉치는 것을 극력 방해하고 있었다. "


"이러한 중에서, 어떤 지도자격인 사람이 인력거를 타고 앉아서 큰 태극기를 높이 들고 역 앞에서 남대문을 향하여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주로 청년들로 이루어진 일련의 행렬이 그 뒤를 따라 질주하면서, 여기저기서 만들어 가지고 온 태극기를 꺼내서 행렬에 낀 청년들에게 또는 구경군들에게 나누어 주고, 이것을 흔들면서 만세를 고창하였다이후 서울에서의 만세 시위는 산발적으로 일어났다."



이희승 선생




경기도 광주군 의곡면 포일리(현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에서 출생하였다.

 1930년 경성제국대학 조선어학과를 졸업, 1932년 이화여자전문학교 교수가 되고, 같은 해 조선어학회 간사 및 한글학회 이사에 취임하였다. 1940년 일본 도쿄대학[] 대학원에서 언어학을 연구하였으며, 1942년 조선어학회사건에 관련, 검거되어 일본이 망할 때까지 복역하고 8·15광복 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교수에 취임하였다. 1952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부원장에 취임하고 1954년 대한민국학술원 종신회원에 선임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희승 [李熙昇] (두산백과)



최석희 기자

 

이 기사는 향토문화지(금천구청), 내가 겪은 3·1운동(이희승), 한국독립운동의 역사 19 “국내 3·1운동-중부·북부(김정인이정은), 시흥지역 3·1운동의 전개양상과 현장증언(김형목), 한국독립운동사 3-3.1운동 을 인용하여 작성하였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우리 동네 역사 찾기-1

반외세 투쟁의 선봉 1,2차 시흥농민봉기



본 지는 창간 이후부터 금천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왔다. 우리나라 근현대 음악과 민속에 정통한 노동은 교수(중앙대학교 명예교수)와 함께 “2012년에 금천의 문화는 어디로 갔지?-이제는 금천학을 할 때이다”를 준비하다 아쉽게 불발된적이 있었다. 안타깝게도 당시 함께 말씀을 나누었던 노동은 교수가 2016년 고인이 되셨다.

금천구혁신교육지구 마을공동체분과에서는 2018년 6월 4회에 걸쳐 ‘금천마을대학 우리동네 인문할科-한말 시흥농민봉기와 마을공동체’라는 주체로 3번에 걸친 강좌를 개최했고, 10월24일에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강연 우리동네 현대역사와 마을공동체 운동’을 열기도 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중앙정부와 금천구에서도 기념행사가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다. 

1919년  시흥보통공립학교에서도 3월7일  동맹휴업과 만세시위가 있었다고 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는다. 이에 앞서 1898년 1,2차 시흥농민항쟁도 있었지만 정작 금천구 주민들은 잘 알지 못한다. 이에 본 지는 우리 동네 역사를 중심으로 함께 고민을 나누기 위한 [3.1운동 100주년 기념 우리 동네 역사 찾기] 연재를 시작하고자 한다. 하지만, 전문연구자가 아닌 민간영역에서 관심있는 분들의 논의와 학습을 통해 정리한 것이라 깊이가 얕고, 다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독자의 양해를 구한다. 

 


우리 동네 항일운동, 시흥농민봉기 

  금천구는 1995년 구로구로부터 분구한 이제 25년밖에 되지 않은 작은 구지만 조선시대에는 지금의 영등포와 구로, 관악, 동장, 광명, 안양, 안산, 과천, 군포등 넓은 지역을 포괄하던 시흥군의 중심지인 시흥현청이 시흥5동에 존재했다. 금천구에는 두 번의 농민봉기가 있었다. 1898년에 일어난 1차 시흥농민봉기는 지방 관리들의 탐학과 가렴주구에 있었다. 은행나무에 옛 군수들의 ‘선정비’가 믾이 남아 있지만 조선시대 말기 군수는 ‘돈으로 관직을 얻었으니 항구적인 지위가 보장되지 않은 상황이라 재임기간 최대한 수탈에만 혈안’이었다. 갑오농민전쟁을 통해 깨어 있는 농민이 많아졌다.


 항쟁의 주역들은 지방관리의 비행을 조목별로 정리하고 “향회”를 개최한다는 사발통문을 6개면 42개 동리의 집강(면장, 이장들을 지칭, 지금의 주민자치회장)들에게 통보하였다. 사발통문은 사발(밥그릇)으로 원을 그리고 원을 주위로 제안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기록해서 누가 주모자인지 알기 어렵게 하는 방법으로 농민항쟁에서 보편적으로 이용되는 수단이었다. 8월 23일 운집한 수천명의 군중들은 전임 군수 문봉오의 가혹한 수탈과 불법행위를 성토하고 그 아전들의 죄상을 관가에 알리며 처벌을 요구하는 반봉건 투쟁이었다. 농민들은 아전들의 가옥창고를 파괴하고, 집기,전곡 의복들을 마당에 끌어내 불태웠다. 이 사건으로 봉기주동자 남면의 직강을 맡은 성우경과 전횡을 일삼은 향장 엄우명 등 4명을 구속됐다. 


<주동자가 누구인지 알수 없도록 원형으로 이름을 적어놓은 사발통문-갑오농민전쟁 당시 사발통문>



  2차 시흥농민봉기는 개항 이후 열강들의 이권 참탈에 항의하는 과정에 일어났다. 일본은 철도를 식민지의 침탈을 쉽게 하는 도구로 보았으며, 1904년 2월 발발하여 전쟁터가 만주지방으로 북상하자 철도부설을 다그치는 과정에 봉기가 발생하였다. 

그러나 봉기가 발발하기 3년 전에 영등포~수원간의 경부선철도 공사가 시작된 9월부터 조짐이 있었다.  1901. 9.9 황성신문 보도에 의하면 ‘시흥군 등지에서 경부철도 기공을 한 후에 역부들은 임금이 매우 적다고 비난하고 땅주인은 적절한 지가를 지급하라 하고 분기하기로 하자 병정과 순검을 파견 진압하였다“고 보도됐다.


철도를 부설하는데 있어 일본은 조선측의 희생을 전제로 저렴한 임금과 토지의 무상수용으로 세계에서 가장 싼 값으로 완성시켰다.  19세기 말 식민지 및 반식민지 지역에서 철도 건설비는 일본 돈으로 환전하여 1마일 평균 16만원 수준이었으나 조선에서는 미국의 값비싼 자재를 사용하고도 3만 1천원에 불과했고 일본 군대의 비용과 수송비를 감안하더라도 6만 1천원에 지나지 않았다고 하니, 당시 인부들이 얼마나 비참한 대우를 받았는지 미루어 짐작이 간다.


  일본사령부는 청국 안동현(지금의 단둥시) 지방의 병참기지와 철도 부설을 위해 경기도와 삼남지방(충청,전라,경상도)에 2,000여명의 인부를 모집하여 보내줄 것을 조선 정부에 요구하였고, 시흥군에는 80명의 인부가 배정되었다. 

8월 각 동회 집강들은 수 천명의 농민들을 인솔하여 관아에 들어가 사정을 호소하였다. 지금은 농번기이므로 인무모집을 연기하고 다른 군이 시행하는 경우를 보아 가면서 실시하자고 요청하자 군수가 이를 받아들여 항쟁 직전에 해산하였다. 하지만 러일전쟁의 전장은 중국 동북지역으로 확대되어 역부 수요를 급증시켰다. 

이에 일본군은 인부 충원을 독촉하게 되었고, 군수는 강제 모집을 하였다. 농민들은 산속으로 피신하여 어떤 마을은 폐허를 방불케 했다. 시흥을 비롯한 경기도 지방은 서울에 가까운 지역으로 일본군의 압력이 집중되었다. 시흥군 이외에도 가평, 김포, 진위, 고양, 용인 등이 역부의 강제모집에 저항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농민항쟁 주동자들은 치밀한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이들은 8월 중순경에 퇴리 김원록에게 의뢰하여 역부모집에서 야기되는 각 종 모순을 황성신문사에 투고하기로 결정했다. 초고를 받은 김원록은 읍내에 와 있던 이기준에게 황성신문사에 전달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는 상경 도중 노량진에서 이명수를 만나 대신 전달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이명수는 이를 집에 두었다가 며칠이 지나 내용을 살펴보니 역부모집의 부당성과 이를 둘러싼 아전들의 비리에 관한 내용이었음을 알고 곧바로 관아에 알렸다. 9월 10일 순교청에서 김원록을 즉시 체포하는 동시에 대필한 서울의 남중희는 경무청에서 구속하였다. 


  뜻밖의 밀고로 상황이 불리하게 진행되자 집강들은 9월 13일 사발통문을 발송했다. 다음날 집강들의 인솔하에 수천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한천교(안양천)에 모였다. 성우경 집강은 역부모집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한편 아전들과 자신과 작간(간악한 꾀를 부림)은 사실무근임을 밝혔다. 이에 하주명은 작간은 군민이 모두 아는 사실이라고 반박하며 언쟁이 높아지는 가운데 군중은 결백을 확인하기 위하여 관아로 나아갔다. 오후 3시경 관아에 도착할 즈음 이서층(향리와 서리들)은 모두 도망한 상태였고, 미리 대기하고 있던 일본인 30여 명은 관문을 폐쇄하고 칼을 휘둘러 부상자가 속출하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관문 밖에 있던 농민들은 분노가 폭발하여 일제히 돌을 던지며 관문을 파괴하고 돌진하였다. 이들은 감옥을 파괴한 후 수감된 김원록 등 농민항쟁과 관련된 사람들을 풀어주었다. 이어 관청과 작간을 저지른 이서층 집과 기물을 파괴 하였다. 

한편 관아 진입을 시도하는 와중에 군수 박우양 부자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관아 진입을 저지하던 일본인도 2명이 사망하고 4명은 부상하였으며, 농민 중에서는 광명리 민검석이 사망하고 일본인이 휘두른 칼에 다수 부상자가 발생하는 아비규환이었다.


  일제는 자국민 보호를 구실로 동대문에 주둔한 헌병경찰과 군인 200여 명을 급파하였고 읍내에 주둔하였다. 일분군은 7~8명씩 조를 편성하여 각 동리를 돌아다니며 검속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9월 15일 읍내에 감시가 엄중하자 집강들은 광명리에 모여 사후 대책을 논의하였다. 해결책은 역부모집 중단을 관찰부에 탄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의견서를 작성한 후 철산리 최영선은 이를 가지고 관찰부로 가는 도중에 체포되어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일본군의 무력 진압으로 표면적인 평정은 되찾았으나 오히려 민심은 상당히 동요하고 있었다. 


  주동자에 대한 재판은 10월 26일부터 진행하여 김원록은 사형, 성우경 민용훈은 무기징역, 하주명은 15년을 각각 언도했고 김원록은 곧바로 사형에 처해졌다.


민중운동사의 새로운 이정표


대한제국의 몰락과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이 가속화되는 상황 속에서 벌어진 시흥농민들의 봉기는 반봉건과 반외세라는 ‘이중적인’ 과제를 해결하기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었다. 

농민들은 자신들의 요구를 반영시키고 보다 결집된 역량을 발휘하고자 향회(민회)를 개최하였다. 향회는 다양한 농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공동체 장이었다. 향회는 지방관속의 수탈에 대항하고 민권의식을 강조하는 실천의 장이었다.  


  2차 시흥농민운동은 지방관리의 봉건적이 수탈에 대한 저항이자 일제 침략에 대한 저항이었다. 항쟁에서 군수 부자와 일본인 살해하는 등 현실 모순에 대한 타개하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한 신문을 통해 사회적인 여론에 호소한 ‘새로운’ 방법은 민중운동사상 획기적인 시도였다. 이는 결국 군수의 재직 기간을 단축시킴으로써 일시적이나마 수탈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다만 다른 지역과 연계를 통한 보다 조직적인 저항으로 나아가지 못한 점은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 


2차 시흥농민봉기는 1894년 갑오농민항쟁과 갑오개혁을 통해서 민중운동이 한 단계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표라고 생각한다. 2차 시흥농민봉기를 구로구도 ,광명시도 자신들의 역사로 기록하고 있지만 금천구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주민자치, 지방분권 시대 역사의 정체성 찾기


 지방분권, 지방자치화가 시대의 화두가 되고 있다. 이는 지역사 연구의 심화를 통하여 지방자치화 시대에 걸맞는 역사적 정체성을 수립하는 문제와 풍부한 지역사를 복원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구로공단이 있으면서 1985년 한국전쟁 이후 최초의 노동자동맹파업인 ‘구로동맹파업’으로 이어지는 저항의 역사가 있어 금천구에서는 더욱 각별할 수 밖에 없다. (현재 민주노총의 전신이 되었던 전노협에서는 2차 시흥농민 봉기 등의 투쟁을 근대노동운동의 효시로 중요하게 평가했다.)

이제 3.1운동 100주년 기념일도 얼마 남지 않았다. 3.1운동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진 것이 아니라 대한제국기 역사의 격동기를 살아낸 민중들의 ‘시흥농민봉기’와 같은 거대한 역동성의 역사적인 투쟁의 소산물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 위의 대부분 내용은 금천구청 발행 향토문화지와 김형목(독립기념관 책임연구위원)의 ‘시흥지역 농민운동 주역들의 올바른 자리매김’에 근거해서 기록했음을 밝힌다.  다음 호의 주제는 ‘우리동네 3.1운동’이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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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의 대화는 구청장만 하나? 이틀이 지났지만 담당자는 파악도 못해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10개동에서 주민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는데 실무부서와 제대로 소통이 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고 있다. 본 지는 주민과의 대화 자리에 가능한 참석해 주민들이 어떤 의견과 제안을 하고 있는가 살피고 있다. 지난 19일 시흥3동에서는 시흥유통상가에서 상가를 운영하고 있는 상인이 관련 질의를 했다. 하지만 ‘시흥유통상가 발전전법’과 ‘대규모점포’에 관한 사항 등으로 내용이 어렵고 장내가 어수선해 제대로 파악을 못해 이틀후 21일 본 지 기자는 관련 부서인 지역경제과에 문의했지만 담당자는 “무슨 내용이 어떻게 질의됐고, 답변이 됐는지 아직 자료가 없어 알 수 없다.”는 답을 얻었다. 다시 도시계획과와 시흥3동 주민센터에 연락하니 지역경제과에 문의해야한다는 뺑뺑이 답변만 들었다. ‘주민과의 대화’에는 국장, 과장을 비롯해 담당자들도 참석한다. 주민과의 대화에 참석하느라 구청의 웬만한 담당자들은 자리를 비워 연락도 안된다. 주민들이 제안한 내용에 대해서는 연락처와 이름도 받아적어 추후 답을 한다고 안내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틀이나 지났는데 해당 부서에서는 어떤 내용이 오고 갔는지 파악도 안되고, 자신의 업무와 연관있는 질의가 있었는지 알지도 못한다면 이 ‘주민과의 대화’가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되짚어 볼 수 밖에 없다. 그저 구청장의 보여주기식 행정일 뿐일 걸까? 물론 2월28일 마지막 순서인 독산3동이 끝나면 10개동 의견을 취합해서 부서별로 나눠주고 검토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모습에서는 행정의 기민함과 주민의 의견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그저 ‘주민들이 하는 소리’라는 것에 멈춰 있는 것이 아닐까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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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행궁 복원 주민공청회 개최


9월 29일‘시흥행궁의 역사적 가치와 보존 및 활용방안’학술대회예정 관심집중

시흥행궁 추정지 3곳 추정, 물리적 복원보다 활용방안 내와야



9월8일 금천구 시흥5동 주민센터에서는 ‘시흥행궁 복원 및 활용을 위한 학술조사 주민공청회’가 열렸다.

한강문화재연구원이 개최한 이번 주민공청회는 금천구가 올 초에 발주한 용역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으로 9월 29일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개최되는 ‘시흥행궁의 역사적 가치와 보존 및 활용방안’ 학술대회를 앞둔 공청회다.

이윤주 한강문화재연구원 팀장이 시흥행궁 학술조사 용역 추진현황 보고를 통해 “시흥행궁의 정확한 위치의 후보지는 3곳이다. 현재 은행나무시장이 인근에 있던 동원 옆, 시흥5동 신도브레뉴 (장택상 별장자리), 99칸 별장터 등으로 후보지”라고 밝히면서 정확한 위치를 집어내기위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한강문화재연구원 측은 “시흥행궁은 완전히 멸실되어 있는데 이 공간은 앞으로 어떻게 만들어 가면 좋겠는지 말해주면 향후 보존계획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공청회의 취지를 밝혓다. 

참석자들의 우선된 화두는 시흥행궁의 위치를 정확히 밝혀낼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였다. 후보지들이 모두 사유지인데다가 현재 조건 속에서 지표조사나 지하물리탐사가 어렵기 때문이다. 

시흥 토박이 박상일 어른신은 “ 금천구에서 추정되는 곳은 다 사유화 되고 건물이 들어서 있다. 우리가 만든 조사를 진행하려면 예산과 관련되어 긴 로드맵을 작성하고 국가의 의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석기 어르신 역시 “행궁이 어떻게 멸실됐을까? 아무나 멸실했겠는가? 근거가 있었을 것인데 멸실에 대한 기록이 없다. 나도 어린 시절에 어른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행궁에 대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연하 주민은 “시흥행궁 복원을 원칙으로 한 용역이라고 하는데 신도브래뉴나 금천현대나 지하가 다 파서 불가능할 것 같다. 학술적으로 위치를 찾는 것을 좋은데 행궁을 복원하려는 취지가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연구원측은 “작년부터 구청과 이야기를 했는데 왜 지금 시흥행궁이 다시 화두로 나올까 고민했다. 금천구에서 상징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것이 시흥행궁이다. 금천구의 많은 문화제가 있는데 알려지지 않았다. 그게 맹점인데 구민들의 애향심을 위해서 재조명을 하고 있는 과정이며 작년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과 발맞춰 재조명 하고 있다.”고 발혔다.

연구원 이승훈 실장은 “복원의 개념은 건물을 복원하는 방법, 소프트웨어 복원하는 방법이 있다. 시흥행궁은 하드웨어가 다 없어졌다. 경주의 황룡사 9층석탑은 1970년대부터 복원계획이 있지만 못하고 있다. 복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물증을 확증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증이 없으면 구전을 찾아보지만 물증이 없어 확증하기 어렵다. 그럼 구전의 이유가 무엇인가 기록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기록을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우리가 할 일은 개념의 정리다. 이게 안돼니 설왕설래한다. 의견과 자료를 모아 통설을 만드는 작업이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95년 향토지를 제작에 참여한  김근태 자문위원은 “2009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조사보고서가 나와 은행나무시장 부근을 지목했지만 주민들은 신도브레뉴 쪽이라는 구전을 더 믿는 경향성이 있다. 그럼 구전의 근거가 무엇인가,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 밝히면 된다. 오는 29일 공청회에서 그 자료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영렬 성균대학교 부관장은 “궁극적으로 터가 중요한데 어디라고 정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비 생산적인 회의다.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 역시 물리적인 복원보다는 어떻게 문화유산을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대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시흥행궁은 1794년 정조18년 4월2일에 행궁을 지어 1795년 전조19년 윤2월9일에 처음으로 잠시 들러 점심수라를 들었다.

이후 1869년 고종5년에 고종이 화성행궁에서 환궁할때 잠시 들른 기록이 남아 있다.

23일 정조대왕 능행차와 더불어 진행되는 9월 29일 1시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개최되는 ‘시흥행궁의 역사적 가치와 보존 및 활용방안’ 의 학술대회가 금천구의 역사문화의 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본다.


행궁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장제모칼럼]  금천문화원 vs 금천문화재단



제목에서 누구나 쉽게 연상할 수 있는 것은 중복이다. 명칭에서 그 사업 영역의 유사함을 쉽게 연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제명(題名)으로 삼는 필자가 이 장에서 무엇을 쓰고자 하는가를 눈치 빠른 이들은 짐작을 했을 것이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중복인 것 같아 참견을 참을 수가 없다. 하릴없는 논객이라 별 참견을 다한다는 핀잔을 각오한다.

참고할 것은, 「금천'문화원'(이하 ‘'문화원'’)」은 ‘지방문화원 진흥법’(법률 제10883호, 제4조)에 의거 설치된 공법 기관이다. 청사는 구청 예산에 의거 건립되었고 현재 ‘금천구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금천문화재단(이하 ‘문화재단’)」은 민법 관련 규정(제3장 법인)에 의거 설립된 민법단체(재단법인)다. 두 문화관련 기관(단체)은 서로 다른 단체 정체성을 가지고 각각 독립하여 목적사업을 하는 것은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일 수가 있다. 과연 그럴까? 두 기관(단체)의 목적, 구성 등을 알아보자.

'문화원'’은 “지역의 고유문화를 개발하고 보존하며 전승하기 위해 관련 법률에 의거 1999년 6월 22일 설립되었다. 향토사의 조사연구와 자료를 수집하고 금천문화지를 매년 발간하고 있으며 정월대보름 구민 척사대회, 금천단오민속축제, 금천한가위대축제와 같은 전통문화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데생, 한국화, 서양화 등의 수강생들의 작품을 모아 전시회를 개최, 주부백일장 등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외 노래교실, 민요, 전통무용, 풍물, 밸리댄스, 한국화, 서양화, 뎃생, 한글서예, 한문서예 등의 강좌가 있다.”(금천'문화원' 홈페이지 참고) 2015년 2월 제7대 원장(이종학)이 취임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문화재단’은 구청이 주도하여 2016년1월 재단 설립 T/F팀을 구성 용역 등 준비과정을 거쳐 2017년 3월부터 6월에 걸쳐 임원진과 직원들을 채용하는 등 준비를 하였고, 8월 1일 금천구 대강당에서 지역 주민들을 초치하여 설립을 선포하였다. 2017년 9월 현재 임직원은 재단 이사장(천호선), 대표이사(정재활) 외 이사 및 사무국 직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영지원팀, 문화사업팀, 도서관운영팀 3팀 체제로 운영한다고 한다. 홍보물에 의하면, ▲우수예술향유 기반조성 ▲생활 속 문화예술 활성화 ▲문화거버넌스를 통한 지역문화진흥 ▲창의적 문화예술교육 실현 ▲지역거점화를 통한 열린 도서관 5개의 추진 과제를 설정, 세부 사업들을 실행할 계획이며, 그 일환에서 금천구의 4개 구립도서관과 ‘금나래아트홀·갤러리’, ‘금천마을예술창작소’ ‘어울샘’ 등을 운영한다. 

살펴 보건데 두 기관(단체)은 설립 배경이 다르고 조직 구성이나 운영행태에서도 차이가 보이지만 하는 일은 유사하다. 다른 점은 구청이 관리책임인 구립도서관을 ‘문화재단’이 관장하게 한 것이 '문화원'과의 차별이라면 차별이다. 그러나 사업목적은 ‘지역문화 진흥’인 것은 공통점인데 문화재단이 금나래아트홀·갤러리’를 관장하게 한 것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따라서 두 기관의 설치 목적은 ‘지역문화 진흥’이고 이는 ‘(민족)문화 창달’을 규정한 헌법 정신(제 9조)에 충실하고자 함이 궁극목적인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중복이라고 시비를 거는 것은 이 때문이다.

‘같은 목적을 가진 두 기관(단체)이 같은 지역에 있다하여 문제될 게 있는가?’라는 항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민간영역일 때의 경우이지 공공성이 요구되는 곳에서는 합당하지 않다. 동일 임무 영역에서 같은 목적을 가진 사무기구를 두 개 이상 두는 것은 중복이고 이를 피하는 것은 민간영역에서 조차 보편 사고로 받아들인다. 더욱이 국가나 공공영역에서는 그 사무에 중복을 피하는 것은 원칙으로 이해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면 중복인 것을 알면서도 국가기관인 금천구청이 이런 사태(?)를 야기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에는 몇 가지 가정을 둘 수 있다.  첫째는 기존의 ‘문화원’이 본래 목적인 ‘지역문화 진흥’에 소극적이거나 그 수행 역량 문제를 들 수 있다. 예를 들면 목적사업 추진이 질량(質量) 면에서 충분하지 않아 주민 욕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데 따른 대안 강구와 같은 것이다. 달리 찾아보면, 현재에 제기되는 설립목적과 관련한 문제들 즉 ‘지역문화진흥’ 사업의 소극성은 시스템적 문제로 개선 기대를 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고육책으로도 볼 수 있다. 

둘째는 지역 지도자 군(群)의 문화에 대한 열망 등 신념 때문일 수가 있다. 평소 문화욕구가 강렬하고 지역공동체에 그것의 수요는 많은데 이를 충족할 현실 자원이 만족스럽지 않은데 따른 대안 강구로 보는 것이다. 이에는 서울시의 지역문화 진흥의 강렬한 의지가 있어 예산지원에 대한 확신도 ‘문화재단’ 설립에 한몫을 담당하였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세 번째는 현직 지도자를 포함한 정치세력들의 포석이다. 즉 지지세력 확대를 위한 일련의 행보로 보는 것이다. 이는 필자의 주관적 견해이지만 시기가 지방선거를 앞 둔 만큼 그 개연성을 잘라 부정하기가 어럽다. 정치세력 확대를 위해 활동하는 것을 잘못되었다 할 수는 없지만 만약 그런 지향이 조금이라도 개재되었다면 중복 명분은 어디에서도 찾지 못한다.

앞의 의견들은 가정(假定)임을 전제했다. 따라서 제기한 의견들은 허구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러함에도 분명한 것은 중복은 합리성의 결여이고 공공영역에서의 그것은 더욱 그렇다. 새삼스런 이야기지만 공공 시스템에는 국민의 세금이 투여된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두 기관(단체)의 속성상 관의 개입은 사실성을 가지므로 그에 따른 비용지출은 국고 의존 형이다. 쉽게 말하면 두 기관 모두 국민의 세금이 지속적으로 투여되는 시스템인 것이다. 유의점은, 비록 그 금액이 소액이고 상당 사유를 가진다 하더라도 그것으로 공공성에서의 중복 면책 사유가 될 수 없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국고 사용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중복을 탓하고자 하는 것이다.

살펴보면 이런 빌미는 기존 기관인 '문화원'이 만들었다 할 수 있다. 같은 목적을 가진 다른 기관이 같은 지역에 있게 된 것은 기존의 기관이 지역주민의 문화 욕구 즉 “지역문화 진흥” 책무에 충실하지 못한데 대한 반사적 현상으로 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관이 앞장서서 중복을 하도록 나름의 명분을 갖게 하였다고 보는 것이다. '문화원'이 뭘 잘못하고 있다는 게 아니다. 주지하다시피 ‘문화원’은 소요비용의 상당액이 (국고)보조금이고 그 공간은 자치구(금천구) 관장인 만큼 분명한 공공기관임을 상기시키고자 함이고, 본연의 임무의 궁색으로 중복 원인을 제공하였을 수도 있음을 말하고자 함이다. 만약 '문화원'이 주민들이 인정할 만큼 목적사업을 충실히 시행하고 있다면 지금과 같은 중복 명분은 누구도 공감하지 않을 것이다.

‘문화재단’은 그들에 의해 나열되고 있는 사업의 상당부분이 ‘문화원’과 겹치고 또 어떤 형태로던 국고 투입이 전제되는 만큼 같은 목적을 가진 ‘문화원’과의 중복을 부인해서는 안 된다. 이는 ‘문화재단’과 그 설립을 주도하였고 향후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관(官) 즉 금천구에 대한 지적으로이러한 비판에 대한 납득할만한 행보를 하라는 요구이다. 이 요구에 대한 당사자는  ‘문화재단’과 ‘금천구’에 국한하지 않는다. 즉 ‘문화원’도 같은 입장이어야 한다. 지역 문화진흥의 목적은 미리부터 가졌던 그의 책무가 아니었던가! 

기왕에 만들어진 구성이니 삼자가 서로 협의하여 운영의 묘를 기함으로 중복에 따른 주민들의 질타를 잠재울 수 있도록 유익한 문화 접근 기회들을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2017.9.14.)

필자는 

시흥3동에 거주해 다양한 

마을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생일잔치를  했어요


9월9일 시흥5동에 위치한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의 15번째 생일잔치가 열렸다. 이번 생일잔치에는 도서관을 전반적으로 리모델딩한 후에 마련되 좀더 산뜻하고 기쁜 마음으로 진행됐다.  

2017년 ‘작은도서관이 아름답다’ 기금 중 ‘작은도서관 특화사업 기금’에 선정돼 지원을 통해 진행된 리모델링으로 전체 외벽공사와 지하, 실내공간의 효율적으로 만들어갔다. 이 기금은 ‘도서문화재단 씨앗’이 조성해 ‘어린이와작은도서관협회’에 위탁하였으며 기금운영 기구로 ‘작은도서관이아름답다 지원센터’를 두고 운영중이다. 

생일잔치치는 기존 도서관 내부에서만 하는 것이 아닌 골목길 앞까지 차양을 치고 동네잔치와같이 진행됐다. 은행나무 도서관이 지난 8월부터 진행한 골목길 청소, 골목반상회의 힘이 아닐까 싶었다.

정선화 은행나무 어린이 도서관장은 “너무나 감사드리고 여기 와주신 한분한분에게 감사드린다. 어린이 친구들도 아빠 엄마와 함께 와줘서 더 고맙다.”고 손님들에게 인사를 했다. 

사단법인 어린이와 작은도서관 박소희 이사장은 “많은 동네 주민들이 이렇게 모이는 것은 정말 드물고 눈물이 날 것 같다.  이 잔치에 와준 모든 어린이들과 뭔가 끊임없이 준비하고 있는  주민들이. 정말 부럽다. 앞으로 평생 이어갈 수 있고 어른이 되어도 기억에 남는 도서관이 되길 바란다.  오늘 온 어린이들이 커서 결혼하면 아이들과 함께 다시 이 도서관에 와주실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 역시 “우리 모두의 잔칫날인 것 같다. 무엇보다 15살되는 동안의 시련을 이겨내고 여기까지 온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이 공간은 즐거운 마음으로 이용한 어머니와 아이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사랑받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를 했다 .

도서문화재단 씨앗 김태윤 상임이사 역시 “작은도서관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을 처음봤지만 마음이 참 따듯해진다. 도서관의 새로운 출범과 15주년 축하한다. 15살이면 사람으로 치면 사춘기로 인격체가 형성되는 시기다. 관장님과 활동하시는 분들이 기획하고 생각했던 따뜻한 도서관이 계속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인사를 했다. 

생일 잔치에는 ‘방귀쟁이 며느리’의 인형극과 축하공연, 릴레이 조각보와 팔지공예등의 체험마당과 전시마당, 그리고 먹거리 마당이 진행돼 오가는 주민들의 동네 잔치가 됐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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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마일리지 찾아가세요



 금천구 시흥동에 사는 김모씨, 우연히 사용하지 않는 에코마일리지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청 환경과로 전화를 걸었다. 놀랍게도 자신에게 20만 에코마일리지가 적립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김씨는 구청 담당직원의 도움으로 적립한 에코마일리지를 2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바꿀 수 있었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가 지난 1월부터 ‘에코마일리지 찾아 주기 활동’을 펼쳐 8개월간 총 800여명에게 5,200만원 상당의 마일리지를 찾아주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회원들이 마일리지를 찾아가지 않고 있다. 마일리지 적립을 잊어버리거나 연락처 변경 등으로 안내를 받지 못해 사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적립한 마일리지는 사용하지 않을 경우 2018년 12월 31일부터 순차적으로 소멸된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http://ecomileage.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에코마일리지는 전통시장 상품권 외에도 △교통카드 충전 △아파트 관리비 납부 △지방세 납부 △모바일 문화상품권 △LED 스탠드 구매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최근에는 △사막화방지 나무심기 △저소득층 에너지 복지기금 기부 등 사회적 책임에 동참하는 사례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에코마일리지는 ‘에코(eco, 친환경)’와 ‘마일리지(mileage, 쌓는다)’의 합성어로 가정과 학교, 기업에서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을 통해 온실가스를 줄여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이다. 6개월마다 에너지 사용량을 평가해 절감률에 따라 ‘마일리지’가 인센티브로 차등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환경과(2627-1503)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금천구 추경 347억원으로 한다


서울시조정교부금 120억원이 추가로 잡혀 굵직굵직 하드웨어 사업 투자

시흥5동 주민센터 건립보상비, 보훈회관 건립설계비, 독산동 우시장 그린푸줏간 건립보상비 책정




 금천구(구청장 차성수)가 최근 일반회계 328억 원, 특별회계 19억 원, 총 347억 원 규모의 ‘2017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

 2016회계연도 결산결과 발생한 순세계잉여금 117억 원, 서울시 일반조정교부금 결산차액 126억 원, 국․시비 보조금 41억 원 및 사업취소 등에 따른 예산절감분 등을 재원으로 편성한 것이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구민 중심의 예산, 행복한 금천」을 기본방향으로 정했다. 공공인프라 구축을 위한 재정 마련, 구민 안전예산 반영, 국․시비 보조사업 및 공모사업 매칭 필수경비로 주안점을 둬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공공인프라 구축 투자 사업’에 144억 원을 편성했다. 주요사업으로 ‘보훈회관 건립 설계비’, ‘시흥5동 주민센터 복합청사 건립 보상비’, ‘독산동 우시장 그린푸줏간(가칭) 건립 보상비’, ‘보건지소 건립 공사비’, ‘사회적경제 허브센터 건립 공사비’, ‘청소년 문화의집 타당성조사 용역비’ 등을 반영했다. 구민 숙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보훈회관은 구)시흥4동주민센터를 재건축하는사업이며, 시흥5동 주민센터 복합청사는 현재 토지주와의 협의가 진행중이데.

사회적경제허브센터는 시흥동의 구)탑골어린이집에 공사중에 있으며 독산동 우시장 그린푸줏간 사업은 전체사업비 300억규모로 우시장내에 공동작업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구민 안전예산’에 16억 원을 반영했다. ‘동 청사 보수공사 및 안전진단’, ‘노후 동 차량 및 청소차량 교체구매’, ‘여성안심 CCTV’,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어르신복지관 등 공공시설 보수공사’, ‘산림시설물 정비’, ‘도로보수’, ‘마을버스 승차대 신설 및 이설’ 등에 반영해 구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불편함이 없는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국․시비 보조사업 및 공모사업 매칭분’ 등으로 17억 원을 반영했다. ‘기초연금, 생계급여 등 사회복지 서비스’와 ‘어린이집 보육교사 및 보조교사’, ‘기간제 근로자 추가채용’,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사업’ 등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추가로 보조금이 교부되거나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의 구비 매칭분을 반영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했다.

 제출된 추경예산안은 9월18일(월)~22일(금)에 개최하는 ‘제203회 금천구의회 임시회’에서 의결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기획예산과(2627-109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금천구청 

기획예산과

금천구의회, 윤리행동강령 조례 등 심사예정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추가경정예산안” 등 20건의 안건 심사 예정

6월 정례회에서 미뤘던 윤리행동강령, 의정비조례, 업무추진비 공개 조례 심사예정

김영섭 구의원 '금천구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등 조례 5개 의원발의



지난 6월 정례회에서 미뤘던 금천구의회 의원의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금천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용 및 공개 등에 관한 규칙안이 오는 9월18일 개최되는 임시회에서 재 상정될 예정이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금천구의회(의장 정병재) 제203회 임시회가 9월 18일부터 9월 22일까지 총 5일간의 일정으로 열리게 된다. 금천구의회는 지난 9월 12일 의회운영위원회를 열어 임시회 의사일정을 확정했다.  

  9월 18일부터 열리는 제1차 본회의에서는 집행부로부터 2017년도 제1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청취할 예정이며, 19일부터 21일까지는 소관 상임위원회별 조례안 심사 등과 함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세입증대특별위원회가 구성되어 심도 있는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의회운영위원회 소관 △서울특별시 금천구의회 의원 행동강령 조례안 등 4건, 행정재경위원회 소관 △서울특별시 금천구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안 등 15건, 복지건설위원회 소관 △서울특별시 금천구 노인․임산부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 9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17년도 제1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세입증대를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 등 총 20건의 부의안건이 면밀히 심사될 예정이다.

한편, 김영섭 의원은 '서울특별시 금천구 건축물관리자의 제설‧제빙에 관한 조례안 ', ' 금천구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을 위한 조례안 ', '금천구 미세먼지 피해 저감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 '금천구 노인‧임산부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금천구 지역상권 상생협력 및 지속성장 지원 조례안 '등 5개의 조례를 의원 발의해 주목받고 있다. 

김 의원은  "서민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들을 우선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시회 방청을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금천구의회 인터넷 홈페이지(http://council.geumcheon.go.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제5회 금천구 어린이 영어 동화구연 대회 개최




금천구(구청장 차성수)가 오는 26일(토) 오전 10시 구청 12층 대강당에서 ‘제5회 금천구 어린이 영어 동화구연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학생 12개 팀 총 25명이 참여한다. 최종 시상은 스토리텔러상, 표현력상, 인기공연상, 모범공연상 등 6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또 후원기관으로 참여하는 주한호주문화원에서 2팀에게 특별상으로 호주문화원장상을 수여한다.

 심사는 덕성여자대학교 언어교육원 교수, 한국외대테솔대학원 튜터, 중학교 영어교사가 맡는다. 심사 기준은 스토리 해석과 전달력, 무대 예절, 발음의 정확도, 청중 호응도 등이다.

 대회의 개막과 막간을 알리는 초등학생들의 ‘사운드 오브 뮤직(Sound of Music)’ 공연과 ‘워 아이 니(我爱你)’ 공연은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어줄 예정이다. 중·고생들은 대회 포스터를 제작하거나 행사장 안내요원, 영상편집, 사진촬영 등 대회 진행요원으로 매년 자원봉사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금천구 어린이 영어 동화구연 대회는 매해 치열한 예선 경쟁을 치른다. 2013년 제1회 대회부터 작년까지 197개 팀 385명이 참가해 60개 팀 134명만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 해는 40개 팀 중 12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구 관계자는 “올해 대회는 경쟁을 지양하고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 증진과 발표력 향상을 통한 글로벌 인재양성이다”라며 “영어 외에 중국어 동화 등을 포함해 금천구 어린이들의 세계적 소통 역량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교육포털 홈페이지(http://edu.geumcheon.go.kr) 또는 글로벌인재학당(802-0488 / 866-0488)으로 연락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금천글로벌인재학당




금천 소녀상 건립에 구슬땀을 흘린 사람들



금천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발족하고 많은 사람들의 정성이 모여 소녀상을 건립했다. 지난 8월15일 비가오는 가운데 진행된 제막식, 마지막 순간까지 가슴졸이며 건립을 위해 애써온 사람들을 만나 소감을 들어봤다.








손정임 상임대표 

금천구여성단체 연합회 고문

한국부인회 금천구지회장




정말 흐뭇하다. 금천구 주민들이 이렇게 호응을 많이 해줘 제막식까지 끝나 기쁘고 금천구 주민으로서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 부인회역사에 장으로 생각하고 한국부인회는 나눔의 집에 일 년에 한번씩 방문해 위로하고 봉사를 하고 있는데 할머니들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장제모 공동대표


시작할때는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약속을 지켰다는 것 자체가 감격이다. 주민들 모두가 도와줘서 감사하고 집행위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흔히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한다. 물질문명이 만연한 사회에서 국가관이나 민족애가 희석되는것에 아쉬움이 많다. 소녀상이 우리 주민들을 일깨우는 상징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일본이 대한민국에 대해 진정어린 사과를 하길 촉구한다. 



이승무 공동대표



2015년 12월28일 박근혜정권의 위안부 합의가 있었다. 위안부문제는 일본과 한국이 기억해야할 문제다. 역사 앞에서 귾임없이 되짚어야한다. 전쟁은 여성과 어린이가 가장 많은 피해를 당한다. 여전히 전쟁의 위험이 있는 한반도에서 굉장히 중요한 문제로 새삼스럽게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금천소녀상 건립이라고 생각한다. 




이승희 금천구여성단체협의회장


다시는 일본이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한 잔인한 행동이 반복되서는 안된다. 더불어 대한민국의 발전을 바란다.


강혜승 집행위원장


속이 후련하다. 작년 발족하고 이 많은 돈을 모을수 있을가 걱정이 많았다. 6월까지 걱정이 많았는데 후원의 날에 많이 도와주셔서 제막식까지 잘 됐다. 1년을 돌아보니 저 스스로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지역주민들도 직접 만나고, 단체들도 만나 네트워크를 만나는 과정, 금천구를 더 폭넓게 알아가는 과정이었다. 거리모금할 때 식재료를 배달하는 분이 배달마치고 돌아와 모금함에 기금을 넣어줄 때, 아이들이 부모님 손을 잡고 와 까치발로 모금할 때 정말 기뻤다. 돌아가신 어머님이 모아 논 용돈을 어머님의 이름으로 후원한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역사적 의미가 있다. 일본은 성노예에 대한 진정한 사과도 없었다. 생존해 계실 때 사과가 이뤄지길 바란다. 금천주민들이 소녀상 앞을 지날 때 그 마음 그대로 모듬어 갔으면 좋겠다. 



이동훈 집행위원


마음의 큰 짐을 벗었다. 내일 수요집회엔 가벼운 마음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전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소녀상이 금천에 만들어진 것 같아 작가에게 감사드린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소녀상을 보고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수 있 길 바란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이모할머니뻘이다. 그분들이 그런 일을 당했다는 것을 아이들이 모르기도 한다. 금천에 소녀상을 보고 

 

안상훈 집행위원


할머니들에 대해서 막연한 죄송함을 갚는 느낌, 마음의 응어리가 해소되는 느낌이었다. 역사라는 것이 지나간 것이 아니라 우리 곁에 함께 있고, 미래와 과거 현재가 함께 가는 것을 소녀상을 보면서 느겼으면 좋겠다. 

18개 학교의 학생들이 저금통으로 모아준 것이 감사하다. 



김영석 집행위원


무엇보다 위안부할머니의 아픔이 금천소녀상을 통해서 회복되어 미래로 나갈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금천구의 나비소녀상이 세워져 너무 감사하다. 역사를 기억하면서도 미래를 향해서는 하나로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거리모금에서 어린아이들이 엄마의 손을 잡고 작은 동전하나 모금에 동참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박지영 집행위원


많이 참여 못해 죄송스럽지만 주민의 힘으로 이뤄낼수 있어 행복했다. 주민모금을 하는데 한 아이가 자긴 잘 모르는데 설명해달라고 해서 알려줬더니 엄마에게 자기 아이스크림 안먹을테기 돈 넣어달라고 이야기하면서 모금했던 것이 기억난다.

구청 앞에 세워졌지만 주민들의것이다. 주민들 모두가 기억하고 보존해주길 바란다 .훼손하즌 것을 스스로 치켜나가 보전되길 바란다.


정한경 집행위원


한 분 한 분 많이 고생이 많았다. 제일  중요한 것은 아주 어린 아이부터 엄마, 할머니, 환경미화원, 학생 등 많은 금천주민들 덕분에 세울 수 있었다. 특히 배철호 작가님이 잘 표현된 것 같다. 민과 관이 함께 협치가 되어 잘 만들어진 것 같다.  


김수현 집행위원


비가 오는 가운데 함께 해줘 뜻 깊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함께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줘 좋다. 특별하고 의미있는 소녀상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기쁘고 작은 정성들을 많이 봤다. 길거리에서 청소를 하던 환경미화원이 자기 음료수 값, 청소하다가 주은 몇 백 원의 돈까지 모금해주는 것이 큰 힘이 됐다. 평화의 소녀상을 바라보면서 한일 위안부협정의 폐기되고 우리나라의 자주성과 역사적으로 청산되지 못한 친일세력의 잔재, 어떻게 하면 위안부할머니의 명예를 회복할 것인지 계속   이것을 바탕으로 응어리된 역사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금천구, 자치분권대학 금천캠퍼스 개설


- 821()까지 수강 신청

- 829() 첫 강의를 시작으로 주1회 총 5강 진행

- 자치분권의 기본개념과 가치를 역사 사례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기회 마련

 

금천구(구청장 차성수)가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인재를 육성하고자 자치분권대학 금천캠퍼스를 개설한다.

 

금천캠퍼스는 금천구청 평생학습관(1강의실)에서 운영하며 829()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3시부터 2시간씩 총 5회차 강의를 진행한다.

 

강의내용을 보면 자치분권의 기본개념과 가치를 배우는 자치분권 기본과정으로 1왜 자치이고, 왜 분권인가?” 2자치의 의미와 자치의길3한국 현대사와 자치분권4자치분권 선진사례5주민참여와 마을자치로 이루어져 있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금천구청 기획예산과 또는 동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방문이 어려운 경우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담당자 이메일(seulki85@geumcheon.go.kr) 또는 팩스(02-2251-1665)로도 신청 가능하다. 타 지역 주민도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821일까지다.

 

구 관계자는 금천캠퍼스가 구민들의 자치분권 이해도를 높여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많은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기획예산과(2627-1366)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금천구, 금천미래장학회 장학생 67명 선발






- 성적우수, 예체능 특기자 등 5개 분야 관내 거주 초··고등학교 재학생 67 선정

- 814()부터 25()까지 신청서와 분야별 제출서류를 구청 교육지원과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

 



금천구(구청장 차성수)가 금천의 미래를 이끌 11기 금천 미래장학회 장학생을 모집한다.

 

선발 분야는 성적우수’ 20, ‘예체능 특기자’ 5, ‘선행’ 2, ‘멘토링(저소득)’ 20, ‘자기주도 꿈 이룸’ 20명이다. 선발요건은 초··고등학교 재학생으로 금천구에 1년 이상 주소를 두고 있으면 된다.

 

성적우수장학생은 중학생 10명과 고등학생 10명을 선발해 150만원을 지급한다. ‘예체능 특기자장학생은 초··고등학생 중 전국 규모 이상 대회에 수상한 개인 또는 단체 중 5명을 선발해 1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선행장학생은 초··고등학교 재학생 중 사회의 모범이 될 만한 선행을 행한 학생 2명을 선발해 100만원을 지급한다.

멘토링(저소득)’ 장학생은 단순히 성적 우수 학생이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만이 대상이 아니다. 지역의 뜻있는 후원자로 구성된 멘토와의 교류를 통해 자신의 진로와 꿈을 위해 성실히 노력할 의지가 있는 학생이면 된다. 고등학생 20명을 선발해 150만원을 지급한다.

 

자기주도 꿈 이룸장학생은 자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실천의지가 있는 저소득 가정의 중·고등학생 20명을 선발해 180만원을 지급한다. 성적향상, 예술, 체육, 기타 분야에 자기주도적인 자기개발계획을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접수 기간은 814()부터 25()까지이며, 신청서와 분야별 제출서류를 구비해 금천구청 교육지원과(10)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선발요강 등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홈페이지(www.geumcheon.go.kr) 또는 금천미래장학회 홈페이지(www.gcmirae.or.kr)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청서는 홈페이지에 게시된 서식을 내려 받아 사용하면 된다.

 

금천미래장학회는 지역인재 육성과 교육발전을 위해 금천구에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는 장학재단이다.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해마다 많은 장학금 기탁자들의 후원에 힘입어 지역의 우수한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금년에도 약 2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교육지원과(2627-2812)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금천구 방문해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지난 14() 오후 150분 박원순 서울시장이 금천구를 방문해 민선6기 주요 정책사업을 함께 점검하고 주민의견을 들었다방문지는 금하마을 우시장 금천 글로벌빌리지센터 모두의 학교 조성지다.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인 금하마을을 찾아 철쭉경로당에서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금하마을 주민협의체 오회옥 위원장은 주거환경관리사업과 함께 거미줄같이 엉켜 있는 전선을 지중화해 주셨으면 합니다고 건의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한전, 산자부와 협의해 우선적으로 금하마을이 지중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우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의 의견을 들었다. 도시재생상인협의체 박민선 부대표는 상인들이 비좁고 열악한 공간에서 영업을 하고 있어 시설 개선이 꼭 필요합니다라고 건의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지하에 공동작업장을 만들고 현재 시설 기능을 분석해 자동화 기능도 도입하는 등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외국인 지원시설인 금천 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는 다문화가정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손혜경씨는 금천구에 3개로 나눠져 있는 외국인다문화기관을 통합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원순 시장은 운영하는 행정기관이 각각 달라 부처기관의 단계적으로 협업이 필요한 문제이다현재 영등포구에 외국인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규모 공간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후 450분에는 10월 개관예정인 평생학습시설 모두의 학교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독산동에 살고 있는 강혜승씨는 모두의 학교 내 시민청, 청소년드림센터가 함께 입주돼야 한다. 또한 지하주차장도 꼭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이번 서울시장 방문 시 건의된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하여 수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천구청 언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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